신앙과 생활

봉사후기

나눌수록 커지는 사랑과 행복! 생생한 자원봉사 후기를 들어볼까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온정이 모여

개강 날짜가 미뤄지고 나중에는 온라인 강의로 개강을 맞이하는 등 코로나19로 제 일상에도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정부 지침을 따르면서, 바이러스와 싸우며 바쁜 나날을 보내는 의료진·방역 관계자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도 마음으로 응원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힘을 보탤 방법이 있다면 당장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제게 대학생봉사단 아세즈에서 진행하는 ‘핸드투핸드’…

한국 양산, 송연주

아름다운 말 습관

대학생봉사단 아세즈(ASEZ)에서 언어폭력 금지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캠페인 주제가 새삼스러웠습니다. 언어폭력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어린 시절부터 그림책, 도덕 교과서, 공익광고 등 여러 매체에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는 당연한 상식이었기 때문입니다. 아세즈 홈페이지에서 관련 카드 뉴스와 동영상을 보며 적잖이 놀랐습니다. 험한 욕설이나 비난만 언어폭력에 속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함부로 과장해서 사실을…

한국 대구, 손채은

주인 정신으로

“주변 상황은 바뀌었지만 나는 괜찮아.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서 여전히 나와 함께 계시는걸!” 요즘 제 자신을 위해 해주는 말입니다. 코로나19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부쩍 많아지면서 불쑥불쑥 솟는 나쁜 감정을 떨치는 방법이지요.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은 무기력하고 수동적이던 생활을 변화시켰습니다. 모두가 지치고 힘들어하는 지금,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어주고픈 소망이 생긴 것입니다. 때마침 솔트레이크시티교회 식구들과…

미국 UT 솔트레이크시티, 시드니

보이지 않아도

거리정화활동 날, 비가 올 것이라던 예보와 달리 하늘에는 구름만 잔뜩 끼었습니다. 활동에 지장이 있을까 봐 노심초사했더니, 비를 내리는 대신 뜨거운 햇빛을 가려 시원한 날씨를 선물해 준 구름이 고맙기만 했습니다. 거리정화활동 장소는 제가 사는 동네였습니다. 솔직히 우리 동네에서 청소 봉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의아했습니다. 환경미화원이 수시로 청소할 뿐 아니라 화단…

한국 인천, 임미란

행복을 선물해요

2019년 방학 때의 일입니다. 좋은 추억도 만들고 의미 있는 방학을 보내자는 의미로 학생부에서 경로당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학생 담당 선생님과 경로당을 방문했습니다. 저희 계획을 들으신 관계자분은 “하나님의 교회 사람들이 봉사하는 것을 많이 봐왔어요. 그 교회 학생들이라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하며 흔쾌히 허락해 주었습니다. 생각지 못한 환대에 감사하며 할아버지 할머니께 감동과 기쁨을 드리겠다는…

한국 인천, 박채운

지구의 날에

2018년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ASEZ(하나님의교회 대학생봉사단)가 워싱턴 D. C.에서 지역사회의 깨끗한 환경을 위한 거리정화활동에 나섰습니다. 이른 아침, 8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슈틀랜드 파크웨이에 모였습니다. 봉사자 중에는 ASEZ 회원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청소가 예정된 지역은 언뜻 보기에 깨끗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청소를 시작하니 애초에 계획했던 두 시간이 모자랄 만큼 구석구석에…

미국 워싱턴 D.C., 플로렌시아

따뜻한 겨울나기

시온 식구들이 시골 어르신의 낡은 집 지붕과 담벼락을 수리해드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철거 작업에 나도 하루 참여하기로 했다. 봉사 당일 아침. 서리가 내려 하얗게 얼어붙은 들녘 풍경을 감상하며 한 시간쯤 차를 타고 달려 어르신 댁에 도착했다. 먼저 온 시온 식구들이 환한 웃음으로 반겨주었다. 몸이 약한 편이라 내가 무슨 도움이 될지 살짝…

한국 원주, 온남열

사랑 선물하고, 감동 선물받고

‘어떻게 하면 여름휴가를 뜻깊게 보낼 수 있을까?’ 2017년, 소속 당회는 다 다르지만 IWBA 교육에 함께 참여해온 저희는 일 년에 단 한 번뿐인 휴가에 특별한 경험을 쌓고 싶다는 공통된 소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자고 의기투합했습니다. 잠시나마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나라로 날아가 영육 간에 견문을 넓히고, 선한…

한국 안양, 노민아

소풍 가듯 즐거운

대부도에 있는 포도 농장으로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부천에서 대부도까지는 1시간 이상이 걸려서, 조금이라도 더 일손을 거들어드리기 위해 아침 일찍 서둘러 출발했습니다.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식구들은 소풍이라도 가는 것처럼 즐거운 표정이었습니다. 포도 농장 주인은 외지에서 돌아온 자식들을 맞이하듯 저희를 반겼습니다. “바쁜 농번기라 웃돈을 주어도 일손 구하기가 힘든데 이렇게 먼 곳까지 와줘서…

한국 부천, 윤미향

화합의 열매

저희 토런스 시온은 2015년 10월 처음으로 지구환경정화운동을 전개한 날로부터 지금까지 토런스시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다양한 자원봉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최근 시 관계자가 찰스 H. 윌슨 공원 정화를 부탁했습니다. 윌슨 공원은 한 달에 두 차례 운영되는 소형 증기기관차가 있어 토런스에서는 꽤 유명한 공원입니다. 그런데 근래 비가 많이 내리면서 약 1.5마일(2.4 킬로미터) 길이의…

미국 CA 토런스, 코타로

서로 같이하여

제 인생에 춤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풋힐 요양원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율동 공연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기꺼이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재능은 없지만 복 받을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형제님들과 팀명을 정하고 날마다 연습에 돌입했습니다. 공연 당일에 입을 의상도 직접 만들면서 마음을 모았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행사를 준비하다가 지치면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기쁨과 웃음을 드리자는…

미국 CA 선랜드, 바이런

봉사 잘하는 교회

어느 가을날, 속초시 영랑해변에서 정화활동이 이루어졌습니다. 태풍 해일로 몇 번이나 봉사가 미뤄졌는데 이날은 시원한 바닷바람에 쾌청한 날씨까지, 그야말로 봉사하기 딱 좋은 날이었습니다. 속초시에서 ‘하나님의 교회’ 하면 봉사 잘하는 단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속초교회 식구들이 몇 년 전부터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의 주민센터와 연계해 매달 꾸준히 거리 정화를 펼쳐온 덕분이지요. 이번 봉사에는 주민센터…

한국 속초, 탁정순

어머니의 빈자리에 관심과 사랑을

무더운 여름날, 강릉 시온 식구 50여 명이 청소 봉사가 필요한 지적장애인의 집을 찾았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혼자 살고 있는 청년의 집은 오랫동안 청소를 안 해 멀쩡한 곳이 거의 없었습니다. 벽과 바닥에 온갖 오물이 달라붙어 있고 가구나 의류는 곰팡이 천지였습니다. 이런 집에서 어떻게 사람이 사나 싶었습니다. 거주자의 건강이 위협받을 정도의 환경이었기에…

한국 강릉, 홍순태

한 그루 나무를 심듯

한국의 식목일처럼 호주에도 나무 심는 날이 있습니다. 땅이 넓어 공원과 식물이 흔한 호주는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편입니다. 저희 시드니 시온 식구들도 2018년 나무 심는 날을 맞이하여 정부 사업에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봉사 당일, 공원에 도착하니 공원 관리인들이 그날 심어야 할 묘목과 나무를 심는 데 필요한 도구까지…

호주 시드니, 류문숙

청년의 열정으로 세상을 깨끗이

2017년 11월 30일, 우리는 ‘어머니의 거리’라는 주제 아래 케손시티 시청 뒤에서 거리정화활동을 펼쳤습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인원은 대다수가 청년이었습니다. 지나치는 사람마다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들은 많은 청년이 웃으며 봉사를 하는 것에 호기심을 갖고 있는 듯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교회에서 왔고, 많은 이들에게 어머니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좋은 아침이에요!”…

필리핀 케손시티, 샤리나

묘목을 심으며

카노아스 시온의 식구들이 카노아스시청 환경과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공원에 묘목을 심는 것이었습니다. 봉사 당일, 우리는 이른 아침부터 공원에 모였습니다. 환경과 담당 공무원과 외부에서 초청된 환경학자는 식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나무 심기의 중요성을 설명했습니다. “사람들은 매일 여덟 잔 이상의 물을 마셔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환경오염으로 미래에는 하루…

브라질 카노아스, 브루나

즐겁고 행복한 봉사

미국 볼티모어교회는 연말을 맞아 어르신들의 삶에 활기를 드리고자 실버스프링 선라이즈 양로원을 방문해 노래와 율동 공연을 펼쳤습니다. 양로원에 계신 어르신들은 공연하는 동안 박수를 치거나 발로 박자를 맞추며 노래를 따라 부르셨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우리의 손을 잡고 춤을 추며 행복하게 웃으시던 어르신도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은 이번 방문을 고마워하며 언제 또 오느냐고 물었습니다. 식구들은 환하게…

미국 MD 볼티모어, 멀리사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2016년 4월, 휴스턴에 한국의 6개월 치 강수량에 해당하는 500밀리미터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밤사이 내린 비로 북부 휴스턴의 그린스포인트 지역은 30센티미터 이상 물이 차올라, 아파트 1층까지 물이 들어올 정도였습니다. 돌아온 일요일 아침, 60여 명의 휴스턴교회 성도들은 홍수 피해 복구를 위해 그린스포인트 지역을 찾았습니다. 홍수가 난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복구 진행은 턱없이…

미국, TX 휴스턴교회

사랑에 연합까지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마침 강의가 없는 날이라 저도 동참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좋은 행사라 선뜻 참여 의사는 밝혔지만 살짝 무서웠습니다. 한 번도 헌혈 경험이 없던 터라 ‘헌혈’ 하면 차갑고 무서운 주삿바늘이 먼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행사 당일, 입구에서부터 환한 미소로 반겨주는 식구들 덕분에 긴장이 풀렸습니다. 식구들의…

한국 부산, 고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