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이야기
구원을 전하는 복된 걸음마다 아름다운 향기가 피어납니다.
하나님의 선물
“⋯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롬 10장 14절 한 영혼을 살리는 과정에서 복음 전도자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도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 바라며 애타게 하나님을 찾는 영혼을 만나게 해주시기를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결국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그분은 ‘교회’라는 말만 듣고 자신의 영혼이 많이 갈급해 있다고 해서 저희를 놀라게 했습니다. 여기저기 교회를 다녀보았지만 영적 갈증을 해소하지 못해 지금은 어느 곳에도 나가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진리를 찾아 헤맨 시간 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갔습니다. 저희는 성경으로 찬찬히 진리를 전해드렸습니다. 공부는 다음 날까지 이어졌습니다. 진리를 알려줄수록 하나님께서 나를 복음의 도구로 쓰셔서 이 영혼을 인도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분은 유월절 진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유일하게 하나님의 교회에서 새 언약의 유월절을 지킨다는 것을 알고는…
한국 거제 김미희
모두 제자 삼아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마 28장 19~20절 새 언약 진리는 나만 믿고 지키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함께 지키게 해야 합니다. 그 사명을 이루기 위해 새해가 되면 어김없이 복음의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계획대로 실천한 해는 드물었습니다. 경영 악화로 오랫동안 해오던 일을 접고 일자리를 옮겨 다니느라 여유가 없었던 데다 근래에는 과중한 업무로 저는 물론이거니와 말씀을 들어줄 동료들도 평일에 짬을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령 시대 복음의 사명을 이루도록 전도 도구를 넘치게 허락해주셨는데 제대로 쓰지 못하니 아쉬운 마음만 쌓여갔습니다.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시온의 형제님과 간절히 기도하면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일요일에 교대로 근무하는 동료들을 위주로 진리 말씀을 전하기로 한 것입니다. 매주 일요일, 점심시간을…
한국 서울 조인웅
할머니 손 꼭 잡고
저희 할머니는 연세가 92세이십니다. 제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 저와 제 동생은 할머니 손에 컸습니다. 어리고 철없던 제 눈에는 할머니가 남동생만 예뻐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장사와 집안일로 힘들어하시는 할머니를 돕기는커녕 반항하기 일쑤였습니다. 차별받고 있다는 서러움에 북받쳐 할머니를 미워했던 저는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집을 떠나던 날, 담담하게 짐을 싸서 나오는데 할머니가 갑자기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보아왔던, 흔들림 없이 강인한 할머니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괜스레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결혼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난 뒤 고향에 내려와 할머니 집 근처에서 살았습니다. 가끔 할머니를 찾아뵀지만 안부를 챙길 뿐 진리 말씀은 전하지 않았습니다. 어릴 때 몰래 교회에 다니다 회초리를 든 할머니에게 몇 번 쫓겨났던 기억이 강렬했기 때문입니다. 온갖 미신을 믿는 할머니에게 교회 이야기를 꺼내면 역정 내실 것이 분명해 아예 입도 뻥긋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할머니…
한국 서산 이주미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열매
제가 진리를 영접하고 일주일 만에 친정 아빠가 새 생명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홀로 삼 남매를 키우느라 시골에서 농사만 짓다가 도시로 나가 조선소 일, 막노동 등을 하면서 고생고생하며 살아온 아빠에게 귀한 선물을 드린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하나님께 온전히 나아오지 못했습니다. 엄마가 안 계시는 집에서 살림을 꾸리는 것도 다 아빠 몫이었는데, 대대로 장손인 집안의 장남인 아빠는 일 년에 열다섯 번 있는 유교 행사를 빠짐없이 챙겼습니다. 그러던 아빠가 어느덧 70대 중반의 백발노인이 됐습니다. 지난 10년간 아빠의 삶은 그야말로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급성 맹장 수술을 받았고 집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고관절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지요. 불행 중 다행이라면 집안 대소사를 책임지던 아빠의 몸이 불편해지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집안 행사가 대폭 줄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부산에서 열린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에 아빠를 초대했습니다. 전시회가 있다는…
한국 부산 최한나
하나님의 계획대로
“어머니 하나님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네!” 평소처럼 만나는 사람들에게 빠짐없이 건네는 질문에 한 아주머니가 대답했습니다. 콜롬비아인들은 대부분 가톨릭교도라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를 하늘 어머니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주머니도 그중 한 사람이겠거니 하고 다시 물었습니다. “어린양의 신부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네, 알고 있어요. 하늘 예루살렘이죠?”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아주머니가 사는 동네는 아직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지역이었기 때문입니다. 아주머니는 일 년 전, 타지에서 일할 때 진리 말씀을 들어보았다고 합니다. 당시 들었던 내용을 잊지 않은 아주머니는 두 번, 세 번 이어진 성경 공부에서 놀라운 기억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안식일을 공부할 때는 “맞아요. 성경의 안식일은 토요일이에요” 하면서 맞장구를 쳤고, 하나님을 표상하는 아브라함의 가정에서 사라의 아들 이삭이 유업을 받은 내용까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주머니에게는 잘못된 성경 지식도 많아 새 언약 복음을 상식적으로만 받아들일 뿐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 저희를…
콜롬비아 메데인 공주희
편견을 깨고
한 자매님과 함께 안식일을 준비하기 위해 일찍 시온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앞에서 아이를 기다리는 아주머니를 발견하고 저희는 성경 말씀을 전하려고 다가갔습니다. 그러면서도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아이가 곧 학교에서 나올 테니 말씀을 들을 시간이 없다고 하지 않을까?’ 제 생각과 달리 아주머니는 흔쾌히 시간을 내주었습니다. 게다가 성경에서 눈을 떼지 못하더니, 마침 학교에서 나오는 아이에게 친구들하고 잠깐 학교 안에서 기다리라 하고는 다시 말씀에 집중했습니다.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를 들은 아주머니는 성경을 공부해보고 싶다며 연락처를 남기고 아이를 차에 태워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말씀을 들어줘서 고맙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는 했지만 한편으로 또 의심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성경에 크게 관심이 없는데 그냥 친절히 대해준 것 아닐까?’ 잠시 후 음성 메시지로 답장이 왔습니다. “당신들이 알려준 성경 말씀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인생에 대해 강의하는 직업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아는…
멕시코 티후아나 송유미
최고의 휴가
저희 부부는 남편의 고향 친구, 형들과 부부 동반으로 매년 여름 1박 2일 여행을 갑니다. 결혼 전부터 시작해 30년 이상 지속된 이 여행 모임으로 열 가족이 산과 바다를 누비며 유년 시절을 추억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같이 자랐고 각자 가정을 꾸려 자녀를 낳아 키우는 세월을 함께해왔던 이들이라 남편은 애정 어린 마음으로 여태껏 진리 말씀을 전하려고 애써왔습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 관심이 없었습니다. 올 휴가는 한적하게 고향 마을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모임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고향 형님이 암 수술을 받아, 일 년 동안 모은 여행 경비를 그분의 병원비에 보태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고향으로 내려가는 차 안에서 저와 남편은 병마로 심신이 지쳐 있을 형님에게 생명의 진리를 꼭 전해주자고 뜻을 합쳤습니다. 형님은 몸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늦게 도착한 저희를 이래저래 챙겨주었습니다. 밤이 되자 형님은 쉬러 들어가고 남은 사람들끼리 옥수수와 수박을 먹으면서…
한국 안양 김상희
이루어진 꿈
‘해외 선교’는 늘 바라던 꿈이었습니다. 또래 청년들이 해외로 나가 뜨거운 더위와 혹독한 추위 속에서 복음을 전해 많은 알곡 열매를 맺었다는 시온의 향기를 접할 때마다 꿈은 더욱 커져갔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내색은 못해도 속으로 애가 많이 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홀로 아쉬움을 달래던 저를 예배 설교를 통해 위로해주셨습니다. 설교를 듣고,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는 내가 구원받고 축복받기를 내 자신보다 더 간절히 원하신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이 길이 누구보다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가장 축복된 길이라는 생각이 들자 감사가 넘쳤습니다. 곧바로 축복이 이어졌습니다. 3년 전 만난 대만 청년이 있습니다. 하늘 가족이라는 확신이 들었지만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본국으로 돌아가 연락이 끊겼습니다. 그런데 몇 달 전, 기억도 희미해진 그 청년의 연락처를 알게 됐습니다. 한국에 있는지도 알 수 없고 나를 기억이나 할까 싶어…
한국 고양 류네잎
이렇게 가까이 있었는데
4년 전, 교회 맞은편 중국집의 사장님이 바뀌었습니다. 새 이웃에게 진리 말씀을 전하고 싶었지만 사장님이 종교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해, 간단히 눈인사만 하고 지냈습니다. 2018년 말, 새 예루살렘 전도축제가 선포된 후 중국집 사장님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진리를 들은 사장님은 예전처럼 별반 관심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만났습니다. 영업에 방해될까 봐 식당이 한가한 시간에 사장님이 바람을 쐬러 밖에 나오면 교회에 모시고 와서 진리를 조금씩 전하는 식이었습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이 이럴 때 쓰는 걸까요. 한 번, 두 번, 진리 발표 횟수가 늘어나자 사장님의 질문도 늘었습니다. 성경 공부는 점점 깊이를 더해갔고 마침내 사장님은 진리를 들은 지 4개월 만에 새 생명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형제님은 성경 공부는 물론 봉사에도 열성적이었습니다. 고향에서 보내온 음식을 교회 식구들과 나눠 먹겠다고 가져오기도 하고, 아침에 가게 입구를 청소할…
한국 서울 오대엽
축복의 소식을 전하는 아름다운 발걸음
말레이시아에서는 300개 복음 도시 건설을 목표로 달마다 단기선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의 기회를 붙잡고자 많은 형제자매가 자원하였고 저희도 그 축복에 동참하여 클루앙 단기선교에 나섰습니다. 클루앙은 복음이 전혀 전파되지 않은 지역으로, 저희에게 복음의 불모지를 개척하고 진리를 전하는 사명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거듭 감사드렸습니다.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클루앙까지 이동하는 데만 4시간 반. 4박 5일이라는 짧은 여정에 저희는 도착하자마자 서둘러 짐을 풀고 사람들이 많은 장소로 향했습니다. 클루앙 사람들은 이 시대의 구원자이신 성령과 신부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었습니다. 그들이 진리 말씀에 귀 기울이고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속히 나아오길 간절히 바랐습니다. 그러나 온종일 말씀을 전했는데도 하나님의 진리를 듣고자 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어쩌다 말씀을 듣는다 해도 관심이 없다며 더 이상 알아보려 하지 않았습니다. 기대와 다른 반응에 약간 실망감이 일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동시에 단기선교를 시작한 다른…
말레이시아 클루앙 단기선교단
히로시마 시온 건설을 위하여
2018년 여름, 서일본은 그야말로 재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지진, 화산 폭발, 폭염 등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는데, 특히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폭우로 히로시마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히로시마는 서일본에 위치한 주고쿠·시코쿠 지방에서 가장 큰 도시입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인류 역사상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곳이기도 하지요. 원폭으로 파괴된 건물 가운데 유일하게 남겨진 ‘원폭 돔(히로시마 평화기념관)’에는 원자폭탄 폭발 후 내린 검은 낙진과 방사능비의 흔적이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워지지 않고 외벽에 남아 있어 전쟁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한시라도 빨리 히로시마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서일본 지역 식구들이 의기투합했습니다. 오사카, 교토, 후쿠오카교회 식구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22명의 단기선교팀이 구성되었고 짧은 4일간의 단기선교가 진행됐습니다. 단기선교 첫날, 하늘 어머니께서 히로시마 복음에 꼭 필요한 축복의 말씀을 넘치도록 허락해주셨습니다. 성령이 충만해진 식구들은 잃어버린 하늘 가족을 다 찾아 반드시 시온을 세우겠다는 의지를…
일본 히로시마 단기선교단
어머니의 날 최고의 선물
필리핀에서 5월 12일은 특별한 날입니다. 온 가족이 모여 어머니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어머니의 날’이지요. 이날 만달루용 시온에서 가족 초청 잔치가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저도 특별한 행사에 가족을 꼭 초대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전에도 시온에서 개최하는 여러 행사에 가족을 초대했습니다. 매번 거절당했지만요. 가족은 제 신앙을 탐탁지 않아 했습니다. 특히 부모님은 제가 허락도 없이 개종했다고 몹시 서운해했습니다. 몇 년이 흐르도록 부모님의 태도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진리를 전해보려고 어렵사리 말을 꺼내도 흘려듣기만 할 뿐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번 가족 초청 잔치 소식을 듣고, 가족을 시온으로 인도해주시길 하나님께 다시금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행사가 열리는 날이 어머니의 날인 만큼 영육 간 어머니께 진정한 효도를 하고픈 마음이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드릴 때까지만 해도 2019년 어머니의 날이 저에게까지 특별한 날이 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행사 하루 전에도 동생만 교회에 와보기로 약속된 상태였으니까요. 그런데 당일 아침, 눈이…
필리핀 타기그, 마르코스
일본의 남쪽 끝까지
일본은 네 개의 큰 섬을 중심으로 수많은 섬들이 길게 늘어선 섬나라입니다. 네 개의 큰 섬 중 가장 남쪽에 있는 섬이 규슈이고, 규슈에서 비행기를 타고 두 시간가량 남쪽으로 내려가면 맨 끝에 오키나와라는 작은 섬이 나옵니다. 현재 오키나와에는 예배소를 운영하는 집사님과 몇몇 식구들이 함께 믿음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오키나와에 예배소가 설립된 지는 오래됐지만 안타깝게도 진리를 영접한 영혼들이 여러 가지 시험과 유혹을 이기지 못해 시온을 떠나고, 집사님의 자녀들까지 타 지역으로 출가해 남은 식구들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도 집사님은 “어머니께서 함께하시고 형제자매들이 기도해 주고 있기 때문에 저는 외롭지 않습니다” 하며 씩씩하게 말하고는 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함을 잃지 않던 집사님이 오키나와에 진리를 영접할 사람들이 있으니 와달라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연락을 받고 바로 일정을 잡아 3월 초, 오키나와로 출발했습니다. 오키나와에는 너무나 맑고 순수한 영혼들이 기다리고…
일본 오사카, 오승권
아버지 어머니의 보호로
선교를 위해 1년간 머문 포르투갈은 무척 평화로운 곳이었습니다.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누리는 현지 사람들은 하나님 말씀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도 하나님의 자녀는 있었습니다.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 제게 한 아기 엄마가 다가와 말을 걸었습니다. 처음에 길을 묻던 그분은 우리가 뭘 하는지 궁금해했습니다. 어머니 하나님을 전하는 중이라고 하자 “어머니 하나님이요?” 하고 되물으며 관심을 보이더군요. 곧바로 성경을 펼쳐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를 확인시켜주니 아기 엄마는 굉장히 흥미롭다며 어머니 하나님에 대해 더 알아보길 원했습니다. 버스 시간이 촉박해 다음 날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튿날부터 시작된 공부는 3주 동안 이어졌습니다. 어린 자녀가 3명이나 있고 본인도 대학생인지라 신경 쓸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닐 텐데, 아기 엄마는 어떻게든 시간을 내 성경 말씀을 배우려고 애썼습니다. 결국 어머니 하나님을 믿고 유월절을 지키고 싶다며 유모차를 끌고 1시간 30분 거리인…
한국 부천, 김경륜
아마존의 무리가 어머니의 품으로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 계 22장 17절 분명 누구든지 원하는 자는 성령과 신부께서 값없이 주시는 생명수를 받을 수 있다고 했지만, 아마존 밀림 깊숙한 곳에 사는 원주민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저희의 짧은 안목이었지요. 그들도 분명 78억 인류 중 한 무리였고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뜻에 따라 구원의 소식은 이곳 브라질의 원주민들에게도 전해졌습니다. 시작은 원주민 거주 지역에 살면서 원주민들에게 포르투갈어를 가르치는 이바니우돈 형제님의 말에서 비롯됐습니다. 예배를 드리기 위해 항상 배를 타고 오시는 형제님이 어느 날, 자신이 사는 지역의 추장에게 말씀을 전하러 와주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형제님의 제안을 듣고 전혀 다른 문화와 신앙을 가지고 있는 원주민들이 과연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지, 말씀을 듣는다고 해도 개종이 가능할지 의문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원주민들도…
브라질 마나우스교회
복음의 문이 활짝 열린 랑바레네에서
가봉의 수도 리브르빌에서 서부 소도시 랑바레네로 가는 길. 군데군데 비포장도로가 이어지는, 조금은 험한 길을 다섯 시간 달린 끝에 도시에 들어서자 양옆으로 죽 늘어선 주택과 그 앞을 오가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진리를 전해주자. 한 영혼이라도 더 살리고 돌아가자.’ 모두의 가슴속에서 불덩이가 타올랐습니다. 한국에서 머나먼 아프리카의 가봉까지 단기선교를 간 보람은 매우 컸습니다. 랑바레네 사람들이 성경 말씀을 무척 좋아했으니까요. 낯선 동양인들을 경계할 만도 한데,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고 싶다고 하면 열에 아홉은 “네, 들어오세요” 하며 반겼습니다. 아봉고라는 마을에서 만난 노부부도 그랬습니다. 두 시간가량 진리 발표를 경청한 두 어르신은 이후 나흘 동안 정말 많은 말씀을 살폈습니다. 남편인 마티아스 할아버지가 먼저 진리를 영접하고 “자유를 얻은 기분”이라며 기뻐했습니다. 저희도 감격해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유월절을 지킨 뒤 영안이 밝아져 성전의 우상을 모두 없앴던 히스기야처럼, 할아버지는 집에…
가봉, 랑바레네 단기선교단
네팔을 넘어 인도 파트나까지 울려 퍼진 복음의 나팔
네팔에서 부는 복음의 나팔 소리가 네팔을 넘어 이웃 나라 부탄, 인도와 중동 지역까지 힘차게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각자 주어진 자리에서 세계복음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네팔 식구들 가운데 인도 동부 비하르주의 중심 도시인 ‘파트나’에 시온을 개척할 팀이 꾸려졌습니다. 파트나는 드넓은 인도 대륙 중에서 소득 수준이 가장 낮은 비하르주의 주도로, 생활환경이 열악하고 치안 문제도 심각해 정부에서조차 관리를 힘들어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파트나에 대한 이런저런 정보를 모으면서 ‘복음을 전하기가 만만치 않겠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온 세상에 천국 복음을 전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마음에 새기고 곧바로 복음의 행보에 나섰습니다. 파트나에는 짐작했던 것보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기독교인은 얼마 되지 않고 성경책을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들이 태반이라 복음의 황무지에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싹을 틔우기까지는 적잖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굳게 닫혀 있을 것만…
인도, 파트나 단기선교단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2018년 말, 새 예루살렘 전도축제를 통해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성령을 충만히 받고 새해 시작과 함께 일본 고베로 단기선교를 떠났습니다. 첫날 선뜻 말씀을 들어주고 다음을 기약하는 사람도 만나 예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이후로 쉽지 않았습니다. 말씀을 전하고 제일 호의적이었던 반응이 “몰랐던 성경을 알게 되어 좋았다” 정도였습니다. 성경 말씀을 자신과 관련지어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일주일이 지나고 이 주일이 흐르면서 점점 지치기 시작했습니다. 이대로 아무 결실 없이 한국으로 돌아갈 것 같아 초조했습니다. 그러다 후쿠오카 팀에서 보내준 응원 영상을 보고 기운을 얻었습니다. 이어 오사카 팀과 진행한 연합 전도에서 식구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감동해 우리가 왜 일본에 왔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며 초심을 되찾았습니다. 다시 힘을 모아 선교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고베에서의 일정을 마치는 날 오전까지 열심히 복음을 전파했지만 여전히 열매는 없었습니다. 오후가 되었습니다. 조급한 마음을 누르고…
일본, 고베 단기선교단
우리가 가는 그곳이 시작점입니다
단기선교를 다녀왔던 지역으로 장기선교를 다시 갔습니다. 감회에 젖을 새도 없이 예전에 시온으로 인도했던 식구들을 돌아보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복음 목표를 단순히 열매 숫자에만 두었던 스스로가 부끄러웠습니다. 복음의 사명까지 감당할 수 있는 일꾼을 찾아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기쁨 드리자는 다짐으로 시온에서 1시간이 넘게 걸리는 지역을 매일 오가며 말씀을 전했습니다. 식구들이 전부터 열심히 복음을 전해왔던 그곳에는 이미 안식일, 유월절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또 듣고 싶어 하지는 않아 성경책 한 번 제대로 펴지 못한 채 2주가량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점점 힘이 빠졌습니다. ‘여기에서 우리 형제자매를 꼭 찾을 거야’ 했던 확신은 ‘여기에 과연 우리 식구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으로 바뀌었습니다. 문득 한국에서 들었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자녀들을 괜히 고생시키는 하나님이 절대 아니십니다!” “아멘”이었습니다. 반드시 찾아야 할 하늘 가족이 있기에 하나님께서 저를 인도, 그 광활한…
한국 서울, 최수현
작은 변화 큰 축복
하루 중 가장 어두운 시간은 해 뜨기 직전의 새벽이라고 하지요. 하나님을 만나기 전 제 삶이 그때와 같았습니다. 출산 후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면서 자존감은 바닥에 떨어졌고 하루하루가 우울했습니다. 고향인 제주도에 내려온 뒤로도 사막 한복판에 혼자 떨어진 느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 분들을 통해 처음 접한 성경 말씀은 말 그대로 한 줄기 빛이었습니다. 조금도 틀리지 않고 성취된 성경 예언을 보면서 하나님의 존재를 확신할 수 있었고, 그 하나님이 내 아버지 어머니시며 나를 당신의 전부로 여길 만큼 사랑하신다는 사실에 가슴 벅찬 위로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귀한 진리를 가족과 나누고 싶은 마음, 시온 식구들은 다 공감하실 겁니다. 친정 엄마와 동생들에게 망설임 없이 말씀을 전했습니다. 다들 듣기만 하면 곧바로 진리를 영접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엄마와 첫째 동생은 제 얘기가 끝나기도 전에 손사래를 쳤습니다. 그나마 군 복무 중이던…
한국 제주, 한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