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권하면 꿀맛, “한번 먹어봐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맛있는 것을 먹을 때’ 큰 행복을 느낍니다. 그런데 그 행복의 밀도를 더욱 높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술을 뜨기 전에 “한번 먹어봐”, “한번 잡숴보세요” 하고 권하는 것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정다감한 말투로 먹어보라고 권하는 순간, 서로의 마음에 오롯이 채워지는 행복은 음식이 주는 포만감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이달에는 맛있는 것을 가족에게 먼저 권해보세요. 어떤 음식이라도 꿀맛이 될 거예요. Tip 가족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거나 사주면서 맛있는 반찬을 밥그릇에 놓아주면서 음식이 담긴 그릇을 가까이 밀어주면서 가족의 입에 먼저 넣어주면서 위의 행동과 함께 “한번 먹어봐”, “한번 잡숴보세요” 말하기 ※ 주의: 상대방이 원하지 않으면 자제하기

어찌 견디시렵니까

어린 시절 좁은 방에서 네 자매가 올망졸망 잠을 잘라치면 먼저 잠자리에 든 엄마의 신음이 들렸다. “아이고, 아이고⋯.” 두 살 터울 언니랑 나는 엄마가 많이 아픈 건 아닌지 걱정했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엄마가 어디 아픈지 언니가 꼭 물어봐. 알았지?” “알았어.” 아침에 일어나면 엄마는 이미 들로 나간 뒤였고, 우리는 물어보지도 못한 채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곤 했다. 얼마 전 친정에 갔을 때도 그랬다. 먼저 잠자리에 든 엄마의 앓는 소리가 들렸다. “엄마, 어디가 가장 많이 아파? 수술한 데가 아픈 거야? 허리야? 다리야?” 엄마는 수술한 곳도 그렇고 여기저기 안 아픈 데가 없어서 몸을 움직일 때마다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온다고 했다. 요즘 나도 그렇다. 내가 그때 엄마의 나이가 되고 보니 외출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설거지할 때, 빨래 갤 때, 밤에도 낮에도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와, 깜짝…

한국 충주 김선숙

유명한 정원사

신참 정원사가 한 유명한 정원사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그는 아름다운 정원을 보고는 감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정원의 나무와 꽃 그리고 파릇이 돋아난 잔디가 집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유명한 정원사에게 몇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좋은 정원사가 되기 위해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나무와 꽃들은 어느 지역에서 가져온 것들입니까? 그리고 울타리는 어떤 재료를 사용하지요? 이렇게 완벽하게 가꾸려면 비용도 많이 들 터인데 유지비는 얼마나 드나요?” 정원사는 그의 말을 유심히 듣고는 대답했습니다. “내가 할 답은 없는 것 같군요. 나는 식물들을 어떻게 가꿔야 잘 자라고 무엇을 해줘야 탐스런 꽃을 피울 수 있는지, 그에 대한 노력밖에는 하지 않습니다. 이곳의 정원이 아름답다 느껴졌다면 그것은 정원에 있는 식물들이 모두 생기를 가지고 잘 자라고 있기 때문이지요. 식물들이 죽지 않고 잘 자라게 하는 법, 그거 외에 전 아무것도…

마음만 있다면

저희 지역은 60세 이상의 노년 성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육신의 나이는 많지만 믿음만큼은 새벽이슬 청년 못지않습니다. 오순절 성령운동 전도축제를 통해서 예쁜 알곡 열매를 맺은 86세 어르신의 시온의 향기를 대신 전합니다.
 어르신은 오랫동안 불공을 드린 분입니다. 몸이 안 좋아져서 절에 나가지 못하던 사이 꿈을 꾸었는데 죽은 남편이 나와 교회를 다니라고 했답니다. 며칠 후, 우리 교회 식구들을 만나 말씀을 듣게 되었고 구원의 가치를 깨닫고는 즉시 진리를 영접했지요. 연세가 많아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어르신 마음에는 천국 소망이 가득합니다. 저희가 한번씩 집으로 찾아가면 가장 먼저 하늘 어머니의 안부를 물을 정도로 어머니를 사랑하고, 오직 성경을 읽을 목적으로 학습지를 신청해 한글을 익힐 만큼 진리에 대한 열정도 넘칩니다. 한글을 깨치면서 성경과 교회 책자를 종이가 닳도록 읽고 또 읽으며 설교 말씀을 청취하던 어르신은 전도의 가치와 축복까지 깨닫고는 전도에…

한국 전주 최정애

하나님 안에 끝까지 거하면

중학생 시절 나는 말을 듣지 않는 말썽꾸러기였다. 내 마음대로 행동하며, 매사에 불평불만이 가득해 얼굴을 찌푸리고 반항하기 바빴다. 은혜로운 말투, 따뜻한 인사와 배려 등 하나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실천한 게 하나도 없었다. 고등학생 때에는 마음을 다잡고 달라지려 애썼지만, 시온에서 배운 대로 식구들을 섬기고 다른 이를 위해 기도하는 일은 너무나 어려웠다. 그런데도 학생부 모임만큼은 꼭 참석했다. 비가 와도, 친구랑 놀다가도 모임에는 빠지지 않았다. 어느덧 청년이 되자 IWBA, 단기선교 등 복음 안에서 하고 싶은 일이 많아졌다. 복음의 주역이 되어 어머니의 기쁨이 되겠다는 꿈도 생겨서 청년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성경 공부 모임에 가기 위해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도, 오래 앉아 교육을 듣는 것도 힘들었지만 항상 모임에 참석했다. 지금은 복음의 직책자로 하나님의 일에 열심 내고 있다. 학생 시절에는 꿈만 같던 일. 부족한 믿음과 모난 성품…

한국 인천 송해인

사랑의 크기

말로는 하나님의 사랑이 넓고 깊다고 하면서도, 눈에 보이지 않아 잘 깨닫지 못했습니다. 성경을 읽다가 하나님의 사랑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구절을 발견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딤전 2장 4절 우리는 하늘에서 지은 죄의 대가로 사망을 선고받은 죄인들입니다(롬 6장 23절). 하나님께서는 그런 죄인들이라도 전부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친히 육체 옷 입으시고 이 땅까지 오셔서 모진 고난과 수모를 견디셨지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기에, 당신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드렸음에도 용서해 주시고 그저 우리 영혼이 살기만을 바라시는 걸까요. 그 위대한 사랑은 넓고 깊은 바다에도, 광활한 우주에도 다 담을 수 없을 겁니다. 크나큰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사랑을 조금이나마 헤아리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복음을 만민에게 전파하는 자녀가 되렵니다.

한국 성남 최미란

어머니의 유산

“아들아! 이 책은 내가 나의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성경이다. 이미 여러 번 읽어 다 낡게 되었지만 우리 집에 가장 큰 가보는 이 성경이란다. 나는 너에게 백 에이커의 땅을 유산으로 물려주는 것보다 이 한 권의 책을 주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네가 이 책을 읽고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대로만 살면 나는 네가 백만 에이커의 대지주가 되는 것보다 더 기쁘겠구나.”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열세 살 때, 전염병에 걸린 그의 어머니가 운명하기 전 남긴 말입니다. 어머니의 이 말은 어린 링컨의 마음에 깊이 뿌리를 내려 그의 삶과 정신에 근본이 되어 주었고, 마침내 그는 흑인의 인권과 자유를 보장하고 미국을 성공적으로 이끈 대통령이 될 수 있었습니다.

엄마의 손

한 실험 영상을 봤습니다. 실험 참여자들에게 누군가의 손바닥 사진을 보여주고 이 사람이 무슨 일을 할 것 같은지 물었습니다. 참여자들은 “주름이 많은, 흙과 관련된 일을 하는 손”, “힘든 노동을 하는 사람”, “고생을 많이 한 손” 등의 대답을 내놓았습니다. 잠시 후, 사진 속 손의 주인공이 등장했습니다. 참여자의 어머니나 아내, 누나나 딸이었습니다. 참여자들은 깜짝 놀라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이내 눈물을 터트리고, 주인공의 손에 입을 맞추기도 했습니다. 가족을 위해 희생한 손, 힘들고 바쁜 현실을 묵묵히 견뎌낸 그들의 손에 담긴 사연을 보니 제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저도 엄마의 손을 슬며시 잡아봤습니다. 곱디고운 나이에 결혼해 논밭을 일구고 자식들을 애지중지 길러내느라 지문이 다 닳은 엄마의 손. 그렇게 키운 막내딸이 어느새 흰머리가 보이는 나이가 되어 잡아본 엄마의 손은 차갑고 가늘었습니다. 제가 어린아이처럼 엄마 손을 꼭 쥐자 엄마는 방긋방긋…

한국 순천 구연희

혼자에서 넷으로

오래전, 딸을 낳고 몸조리하던 중 하나님의 교회 분들을 만났습니다. 이 교회 저 교회 다니며 참 하나님을 찾던 터라 진리 말씀을 듣고 기쁘게 하나님을 영접했습니다.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유교 사상을 중요시하는 남편은 제가 교회에 나가는 것을 탐탁지 않아 했습니다. 남편과 시댁 식구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을수록 더 시부모님을 공경하고 섬기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모든 일에 때가 있다’고 말씀하셨으니 하나님의 가르침에 순종하고 인내하면 남편도 언젠가 제 신앙을 인정해 주리라 믿었습니다. 철옹성 같은 남편의 마음을 녹인 것은 경조사마다 달려와 가족처럼 챙겨준 시온 식구들이었습니다. 아버지를 여의고 슬픔에 잠긴 남편은 조문 온 시온 식구들에게서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몇 년 뒤 시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장례식이 치러지는 내내 시온 식구들이 찾아주어 마음을 추스르고 힘을 냈습니다. 딸 결혼식에도 정말 많은 식구가 참석해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식구들의 축하 인사…

한국 수원 강민

성공의 삼 박자

어렸을 때부터 꿈을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미래는 사뭇 다르다. 꿈을 가진 자는 대부분 성공을 이루는 반면, 그렇지 못한 자들은 어른이 되어도 자리를 잡지 못한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꿈을 가진 자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계획하고 실천하지만, 꿈을 가지지 않은 자들은 하루하루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꿈을 가지고 있음에도 꿈을 가지지 않은 자들과 다를 바 없는 삶을 사는 사람들도 있다. 꿈은 가졌으나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실천 없이 막연히 큰 꿈을 어떻게 이룰까 고민만 한 자들이다. 꿈, 구체적인 계획, 실천이 성공의 삼 박자라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아빠의 마음

나는 우리 아빠가 이 세상 어떤 사람보다 나를 사랑한다고 자부한다. 그 사랑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내가 해외에 살아 매일 영상 통화를 하는데도 아빠의 자식 사랑과 걱정은 여전하다. 아빠는 예쁜 꽃을 보면 카메라에 담아 보내주시고, 초·중·고 졸업 사진 등 내 사진을 보면 ‘예쁘다’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을 찍어 보내주신다. 좋은 곳에 가거나 멋진 풍경을 만나면 당장 영상 통화를 걸어 그 느낌을 생생히 전해주신다. 아빠의 유별난 사랑은 내게 언제나 힘과 용기를 준다. 아빠의 사랑을 알기에, 아빠와 함께 꼭 천국에 가고 싶다. 아빠! 항상 저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아빠 많이 사랑하는 거 알죠? 아빠, 저랑 같이 천국 가요.

멕시코 제3멕시코시티 원선영

삶의 면역력

어린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잔병치레가 잦다. 이는 아이들에 비해 성인이 면역력이 강하기 때문이며, 성인이 될 때까지 이미 많은 병들을 이겨냈다는 말이기도 하다. 면역력은 삶 속에서도 적용된다. 시련이 올 때마다 맥없이 쓰러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시련 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이가 있다. 시련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이나 또는 시련 앞에 계속 포기만 한 사람은 삶의 면역력이 약해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많은 시련을 겪어본 사람이나 시련이 왔을 때 이기려 노력하는 사람은 삶의 면역력이 더욱 강해져 더 큰 시련이 와도 잘 견뎌낼 가능성이 높다. 시련은 내 삶의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필수 요건인 것이다.

공감이란

운전 경력이 오래된 저와 달리 아내는 운전면허가 없었습니다. 어디를 가나 운전은 저 혼자의 일이었지요. 가끔 난폭 운전자를 만나면 깜짝 놀라 욱하는 마음이 들어도 참는데 아내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으면 어떡하냐고 도리어 저를 타박하면 억울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저렇게 갑작스럽게 끼어들 때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충돌할 수밖에 없다’고 반박하고 싶었지만 안전 운전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참고 넘어갔습니다.
 드디어 아내가 면허를 땄습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아내가 운전한 횟수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하도 운전을 하지 않아서 부부 한정 자동차보험도 개인으로 바꿨습니다. 이쯤 되면 누군가는 제 아내가 괜히 운전면허를 취득한 것 아니냐, 학원비가 아깝지 않으냐고 물을지도 모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에게 한 가지 달라진 것이 있습니다. 난폭 운전자가 끼어들어 제가 급브레이크를 밟는 일이 생기면 오히려 아내가 운전을 어찌 저렇게 하느냐며 저 대신 열을 냅니다. 그러면…

한국 서울 오대엽

비판을 멈추어야 할 때

심리치료학자 앨리스 밀러는 비판할 때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따라 비판을 해도 되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친구나 주위 사람을 비판할 때 고통스러움을 느낀다면 그때는 비판해도 괜찮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쾌감을 느낀다면 그때는 당신의 혀를 붙들어 매야 한다.” 남을 비판하며 쾌감을 느끼는 건 비판이 아니라 비난이며 상대보다 자신을 우월하게 생각하는 교만의 마음이 내재된 행동이다. 만약 그때 비판을 멈추지 않는다면 오히려 자신의 인격이 비난받게 될 것이다.

물가에 심긴 나무처럼

어떻게 해야 열매를 잘 맺을 수 있을지 늘 고민이었습니다. 말씀의 씨앗은 꾸준히 뿌렸지만 알곡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설교에서 들은 말씀이 감명 깊게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가에 심기운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렘 17장 7~8절 물가에 심긴 나무가 더위에도 푸른 잎을 내고 가무는 해에도 걱정 없이 결실이 그치지 않는 것처럼, 하나님을 가까이하며 의뢰하는 사람은 어떠한 상황과 여건에서도 열매를 맺는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복음의 길을 이끌어가시는 아버지 어머니를 잊고 내 힘과 능력으로 무언가를 이뤄보려 했던 지난날을 반성합니다. 생명수 말씀으로 인도하시는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항상 의지하고 간구하여, 더위나 가뭄 같은 고난이 찾아와도 흔들리지 않고 풍성히 결실하는…

한국 전주 정우희

부요한 마음

한 사람이 가난한 친구 집을 방문했다. 오래된 집은 외풍이 심해 봄바람에도 안이 싸늘했다. 방 안의 작은 냉장고에는 우유뿐이었다. 가난한 친구는 자신의 집을 찾은 친구를 위해 우유를 데워 대접해 주었다. 그때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배가 너무 고파서 그러니, 먹을 것 좀 주십시오.” “이 집에서 뭘 얻겠다는 것이오. 다시는 내 친구 집에 오지 마시오.” 그는 문도 열지 않고 소리쳤다. 그러자 집주인인 친구가 바삐 일어나 문을 열고는 자신이 마시려던 우유를 건네주었다. 걸인은 우유를 마시고 자리를 떴다. “자넨 내 행복을 뺏으려 하는군. 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아는가. 진짜 부요한 것은 나눠줄 때 느끼는 행복한 마음이라네.”

공기

나는 몸을 많이 움직이는 일을 한다. 요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일하니 조금만 움직여도 답답하고 짜증이 났다. 잠깐 자리를 옮겨 마스크를 벗고 숨을 크게 들이마실 때면 폐를 가득 채우는 신선한 공기에 이보다 더 기쁠 수 없었다. ‘만약 지금보다 훨씬 공기가 제한적인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면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까?’ 생각을 바꾸니 짜증이 아닌 감사가 나왔다. 오늘도 우리에게 숨 쉴 수 있는 행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한국 수원 김민성

아내와 오이소박이

첫째의 생일을 맞아 함께 식사라도 할 겸 아이들이 자취하는 집에 다녀오기로 했다. 첫째는 취업, 둘째는 대학 진학으로 집을 떠난 지 5개월이 되었다. 두어 달 전에 갔을 때 반가움은 잠시, 잔소리만 늘어놓다가 그만 토라져버린 아이들을 뒤로하고 돌아와 마음이 무거웠다. 정성스레 밑반찬을 준비해 갔던 아내는 나보다 더 속상한 듯했다. 다시는 반찬을 안 해줄 것 같았던 아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 또다시 반찬을 만들기 시작했다. “애들이 좋아하지도 않는데 뭘 또 그렇게 만들어? 용돈이나 주고 오면 될걸.” 밤늦도록 분주한 아내를 핀잔하듯 말하며, 식탁에 벌여놓은 반찬을 훑어보았다. 깍두기, 달걀장조림 그리고 오이소박이. 아내가 오이소박이를 만드는 건 처음이었다. “기왕이면 애들이 좋아하는 반찬을 해야지.” “큰애가 먹고 싶대요.” “그래도 그렇지. 힘들게 이런 걸 다 하고 그래?” “집에 반찬이라도 있어야 애들이 밥을 해 먹죠. 아니면 밖에서 인스턴트식품이나 사 먹을 테니⋯.” “내일…

한국 원주 최헌침

유럽 복음의 비전을 보다

선교 준비를 위해 온라인 모임을 가진 첫날부터 선교를 마치고 귀국하기까지 오스트리아 빈 선교단의 모든 여정은 제 가슴속에 유럽 복음의 비전이 뚜렷하게 새겨진 시간이었습니다. 오스트리아에 도착해 전도를 시작한 지 3일째, 한창 진리를 전하다가 덜컥 눈물이 쏟아지려는 것을 겨우 참았습니다. 부은 다리, 피곤한 몸, 심리적인 압박감에 지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하늘 아버지께 죄송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저는 고작 며칠 움직이면서도 이렇게 피곤한데 아버지께서는 수십 년을 쉬지 않고 복음을 전하시느라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하늘 아버지 희생을 다룬 영상을 보면서 눈물 한 번 흘린 적 없던 제가 먼 유럽에 와서야 아버지 희생을 마음으로 느꼈습니다. 하나님의 희생을 깨닫고 나니 유럽이 복음의 열정을 불태울 기회의 땅으로 보였습니다. 아버지께서 이끌어가신 초창기 복음을 체험하며 그 발자취를 따를 수 있으니까요. 영적 황무지에 생명수를 공급할 교회를 세우는 데 동참하고, 장차 목회자로 성장해 하나님의 양…

한국 강릉 이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