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두려움
아테네의 장군이며 정치가인 페리클레스가 펠레폰네소스 전쟁에 참가할 즈음 일식이 일어났다. 그의 군사들은 갑작스런 일식에 두려워해 전쟁터로의 출발을 머뭇거렸다. 그때 지휘관인 페리클레스가 군사들이 보는 가운데 한 장교의 머리에 자신의 윗옷을 덮고는 물었다. “내 옷 때문에 해를 볼 수 없어서 두려운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내 옷보다 조금 더 큰 것에 태양이 가려진들 무엇을 두려워한단 말인가.” 그 말에 장교와 군사들은 두려움을 떨치고 전쟁에 출전했다. 두려움은 자신의 생각 속에서 만들어진다.
내 삶의 전부
얼마 전, 동료의 모친이 돌아가셨다. 그런데 3일 뒤 동료의 외할머니마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딸을 잃은 상심이 깊었던 탓일까? 동료의 외할머니가 얼마나 큰 슬픔 속에 지냈을지 헤아리다 문득 떠오르는 분이 있었다. “여러분이 내 관심의 전부이고 내 삶의 전부입니다”라고 말씀하신 하늘 어머니다. 하늘 어머니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당신 삶의 전부인 자녀가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나만 생각하고 내 삶에만 관심을 두었다. 이제야 깨닫는다. 하늘 어머니가 내 삶의 전부임을. 하나님의 사랑 없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형제자매가 없고, 시온에 거하지 않았다면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나를 위해 날마다 잠 못 드시고 기도하시며 수많은 고통을 참고 견디시는 하늘 어머니의 삶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동행하는 자녀가 되리라.
미국 PA 필라델피아 Maxwell Stephan Rothstein
칭찬 씨와 비판 씨
한 나그네가 작은 농촌 마을을 지나다가 이상한 풍경을 보게 되었다. 좁은 논둑길을 경계로 나란히 마주보고 있는 논에서 벼 추수를 하고 있는데, 한쪽 논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도와 일하는 반면 다른 한쪽은 주인 홀로 힘겹게 일하고 있었다. 이를 이상히 여긴 나그네가 논 가까이 다가가 사람들에게 말했다. “이보시오, 같은 마을 사람끼리 너무한 것 아니오. 이쪽은 이리 많은 사람이 함께 도와 일을 하면서 저 논의 추수는 왜 아무도 돕지 않는 것이오?” “너무하다니요. 저희는 그냥 마음 가는 대로 행했을 뿐입니다. 이쪽 논의 주인 칭찬 씨는 늘 우리에게 칭찬만 하는데, 저 논의 주인 비판 씨는 입만 열었다 하면 지적이니 우리가 자연히 이곳으로 오게 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선물하신 아름다운 추억
해외복음은 저와 거리가 먼 일인 줄 알았습니다. 해외선교단을 위해 기도로 힘을 보태는 것이 전부였던 제게 짧게나마 직접 해외선교에 참여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망설임 없이 지원했습니다. 가게 된 선교지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였습니다. 선교단원들과 “하늘 어머니 닮은 사랑으로 복음을 전해 일꾼 열매를 맺자”고 마음을 모았습니다. 설렘을 안고 비행기에 탄 저희는 20시간이 걸려 오클랜드에 도착했습니다. 숙소에 짐을 내려놓자마자 말씀을 전파하러 나섰습니다. 오클랜드공항에 발을 디딜 때만 해도 천근만근 무겁던 몸이 전도를 시작하니 날아갈 듯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현지인들은 저희의 말을 신중히 듣는 듯하면서도 말씀을 더 알아보라는 권유에는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귀 기울여주는 것만으로도 복음의 문이 활짝 열린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그날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내내 “신기하게 전혀 힘들지 않아요”, “성령이 충만하면 이런 기분인가 봐요” 하는 활기찬 대화가 차 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한국 서울 곽민선
옥상 별빛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밤, 남편이 선풍기 바람으로는 성에 안 차는지 옥상에 가서 누웠다 오자고 했습니다. 잠이 막 들려던 저는 움직이기 귀찮아 그대로 잠을 청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남편이 할 말이 있는 건 아닌가 싶어 자리에서 일어나 주섬주섬 베개와 얇은 이불을 챙겼습니다. 먼저 옥상에 올라간 남편이 문자 메시지로 어서 오라고 재촉했습니다. 옥상에 올라가니 남편이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있었습니다. 돗자리에 누우니 온몸을 훑고 지나가는 바람에 가슴까지 시원해졌습니다. 그때 남편이 툭 한마디 던졌습니다. “별 많이 보소. 자네 별 보고 싶다고 하지 않았는가.” 지난번에 남편에게 무심코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엄마 집에 가면 별을 실컷 볼 수 있는데 빈집이라 갈 수가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그 말을 하고도 잊어버렸는데 남편은 마음에 두고 있었나 봅니다. 옥상에서 올려다보이는 하늘에는 보석처럼 반짝이는 별들이 총총히 박혀 있었습니다. 시원한 바람과 풀벌레들의 합창까지 어우러지니 마치…
한국 순천 구연희
다짐으로 끝내지 않으려면
심리학자 스티븐 헤이스(Steven C. Hayes)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A그룹에는 달성하고 싶은 시험 점수를 주변 사람들에게 선언하도록 했고, B그룹에는 마음속으로 다짐하도록 했습니다. C그룹에는 시험에 관한 아무런 요청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다음 세 그룹의 시험 성적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B그룹은 C그룹과 마찬가지로 성적에 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A그룹은 대부분의 학생이 목표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습니다. 생각이나 목표를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현상을 ‘공개 선언 효과(Public Commitment Effect)’라고 합니다. 목표를 공개하면 완수에 대한 책임감이 생기고 주변 사람들의 지원과 격려가 따를 수 있기에 목표 달성이 한결 유리해집니다. 그러나 아무리 야심 차게 세운 목표라도 마음속에만 머물러 있으면 작심삼일의 늪에 빠지기 쉽습니다. 포기의 유혹 앞에서 나약해진 자신과 적당히 타협하면 되니까요. 다짐을 다짐으로 끝내지 않으려면 선언의 힘을 빌려 보세요. 선언하는 순간, 실체 없던 다짐은 가야…
영적 부력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로 알려진 대왕고래는 성체의 무게가 100톤이 넘는다. 남반구에는 180톤이나 나가는 대왕고래도 있다고 하니 경이롭기까지 하다. 더 놀라운 것은 이처럼 거대한 고래가 물속으로 가라앉지 않고 바다를 유영한다는 사실이다. 부력 덕분이다. 부력이란, 기체나 액체 속에 있는 물체가 물체에 작용하는 압력에 의해 위로 뜨려는 힘을 말하는데 부력이 없으면 고래뿐 아니라 바다의 어떤 생물이나 사람, 배도 물에 뜰 수 없다. 죄의 바다에 잠겨 구원받지 못할 영혼이 하늘로 나아갈 힘을 얻게 된 것은, 하나님의 희생으로 영적 부력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 은혜에 마음 다해 감사드린다.
한국 대구 박은서
하늘 가족을 더욱 사랑할수록
“내가 너희 영혼을 위하여 크게 기뻐함으로 재물을 허비하고 또 내 자신까지 허비하리니 너희를 더욱 사랑할수록 나는 덜 사랑을 받겠느냐” 고후 12장 15절 성도들을 위해서라면 자기 자신까지 허비하리라는 사도 바울의 희생정신이 오롯이 배어 있는 구절 같습니다. 하늘 가족을 사랑하는 일에 때로는 희생이나 인내가 필요하지만, 결국 모든 식구가 사랑을 깨닫고 서로 사랑을 나누게 되니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지요. 우리를 위해 크게 기뻐함으로 당신의 전부를 희생하신 하늘 어머니의 사랑을 마음에 새기며 날마다 형제자매를 섬기고 감싸주는 자녀가 되겠습니다.
인도 TN 첸나이 이주희
계획의 실천
1981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승의 영광을 차지한, 일본의 육상 선수 ‘세코 도시히코’. 그가 마라톤 대회를 위해 세웠던 훈련 계획은 ‘오전에 10킬로미터, 오후에 20킬로미터 달리기’가 전부였습니다. 훈련 계획이 너무 단순하지 않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계획은 단순하지만, 중요한 것은 1년 365일 단 하루도 빠짐없이 이 계획을 실천했다는 사실이지요.” 계획을 세우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것을 실천하기는 힘든 일입니다. 하루하루 성실하게 계획을 실천한 사람만이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우아!” 감탄하면 행복해져요
천근만근 무거운 다리를 이끌고 헉헉대며 올라간 산 정상에서 저절로 터져나오는 소리, “와” 하는 감탄. 발아래 펼쳐진 장관이 기막히게 경이로워서,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와의 싸움에서 이겨냈다는 성취감은 그렇게 외마디 감탄으로 표출된다. 감탄은 마음속 깊이 느끼어 탄복하는 것으로, 포유류 중에서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감탄을 하고 싶은 마음, 받고 싶은 마음이 다분히 내재되어 있다. 사람들이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에펠탑, 나이아가라폭포 등 유명한 관광지를 찾는 이유가 무엇일까? “와!” 하는 감탄을 자아내지 않는다면 굳이 그곳을 찾을까? 감탄은 모든 일의 원동력이다. 박물관, 미술관을 찾는 것도 고대 유물이나 예술 작품을 보며 감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가 성공한 이유도 신제품으로 소비자들을 감탄시켰기 때문이며, 하다 못해 자신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도 스스로 감탄하고 싶고, 다른 사람들에게 감탄을 자아내고 싶기 때문이다. 감탄은 행복이라는 불을 피우기…
가장 지휘하기 어려운 악기, ‘제2악기’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에게 한 기자가 물었습니다. “선생님, 가장 지휘하기 어려운 악기는 무엇입니까?” 번스타인은 진지하게 답변했습니다. “제2악기죠. 주악기와 화음을 맞춰줄 제2악기가 없다면 아름다운 음악이란 영원히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주악기를 연주하는 사람과 똑같은 자부심과 열의로 제2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은 드물거든요.”
어머니와 자녀의 연결고리
저는 채칼을 사용하지 못합니다. 채칼에 다친 적도, 누군가가 채칼에 다친 것을 본 적도 없지만 언제부터인가 채칼을 보기만 해도 손을 베일 것만 같은 두려움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채칼을 단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엄마에게 그 이야기를 했을 때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엄마가 저를 임신했을 때 채칼을 사용하다 크게 다쳤다는 것을요. 손을 베어 피를 많이 흘렸고 병원에 가서 상처를 봉합하는데 임신 중이라 약을 사용할 수 없어 마취도 못한 채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엄마는 그때의 고통이 뱃속에 있던 저에게 전해진 것 같다고 했습니다. 태아 때의 기억이 무의식에 남아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채칼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고요. 엄마의 말대로, 채칼을 써본 적도 없는 제가 채칼에 공포심을 느끼는 것은 엄마의 뱃속에서 엄마와 함께 겪었던 고통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태아일 때 엄마가…
한국 수원 남다혜
‘차곡차곡’ 행복을 저축해요!
행복은 스쳐 지나가는 바람처럼 잠시 있다 없어지지만 반복해서 느끼면 지속될 수 있습니다. 행복이 마음에서 금방 떠나지 않고 오래 남도록 차곡차곡 저축하면 어떨까요? 이름하여 ‘행복 통장’을 만드는 겁니다. 감사라는 방법으로 자신의 행복 통장을 스스로 채울 수도 있고, 좋은 말과 행동으로 상대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해 다른 이의 행복 통장을 대신 채워줄 수도 있습니다. 가족이 함께하면 기쁨과 즐거움은 복리로 늘어납니다. 이달에는 나와 가족의 마음속 행복 통장을 차곡차곡 채워보세요. 든든한 행복 통장은 그 무엇보다 큰 재산이랍니다! Tip 행복 통장 사용법 감사, 사랑 표현, 배려, 칭찬, 친절, 양보, 관용, 격려로 입금하기 불평, 비난, 잔소리, 명령, 책망으로 출금되지 않도록 주의하기 입금보다 출금이 많으면 마이너스 통장이 됩니다. 입금은 한 번에 크게 하기보다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하는 게 좋아요. 행복 통장의 잔고를 서로 이야기해 보세요.
한눈팔지 않기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길을 걷다가 가로수에 머리를 부딪혔다. 가로수 옆은 차도라 자칫 큰 사고가 날 뻔했던 상황이었다. 아이 손에는 휴대폰이 쥐여있었다. 시선을 휴대폰 화면에 고정시키며 걷다 나무에 부딪힌 아이를 보니 딸을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마음이 무거웠다. 믿음의 길도 다르지 않겠지. 천국을 푯대 삼고 나아가야 하건만 세상이 주는 재미와 유혹거리에 마음을 빼앗겨 한눈팔지는 않았는지 나 자신을 돌아본다. 내 영혼이 위기에 처하는 일이 없도록 오직 아버지 어머니만 바라보며 믿음의 길을 걸어가련다.
한국 순천 김현임
여유가 있을 때 미리 준비하기
멧돼지 한 마리가 느릅나무 옆에서 부지런히 긴 이빨을 갈고 있었다. 지나가던 여우가 그 모습을 보고 물었다. “멧돼지야, 사냥꾼도 없고 위험하지도 않은데 왜 쓸데없이 이빨을 갈고 있니?” 그러자 멧돼지가 웃으며 대답했다. “갑자기 위험이 닥쳤을 때는 미처 이빨을 갈 여유가 없을 게 뻔하지 않니? 미리미리 준비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쓰려는 거야.”
은혜 갚은 고양이
15년 전의 일이다. 단독주택인 우리 집에는 사시사철 다양한 손님들이 방문했다. 봄에는 나비, 집게벌레, 노래기, 여름에는 귀뚜라미, 매미, 거미 등이었다. 가장 골칫거리는 쥐였다. 하루는 엄마와 함께 쥐와 벌레를 잡으려 옥상에서부터 화장실, 창고까지 구석구석 살충제를 뿌리고 약을 쳤다. 그때 갑자기 어디선가 “야옹” 하는 소리가 났다. 우리 집에는 고양이가 없었기에 처음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데 고양이 울음소리는 새벽까지 이어지다 어느 순간 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절규로 변했다. 잠에서 깬 엄마가 황급히 밖으로 달려 나갔다. 나도 엄마를 따라 옥상으로 향했다. 엄마는 옥상 물탱크 쪽에 손전등을 비추고서 “아이고, 이를 어째!” 하며 다급하게 손을 뻗었다. 무슨 일인가 하고 다가가니 아기 고양이가 물탱크에 빠져 허우적대는 광경이 보였다. 어미 고양이는 아기 고양이를 살리려 애타게 부르짖고 있었다. 엄마는 급히 아기 고양이를 건져내 수건으로 닦고 심장 마사지를 해주었다. 방으로 데리고…
일본 도쿄 최은진
잡초를 이기지 못하면
도시에서 시골로 내려와 농사를 처음 짓게 된 두 농부가 있었다. 봄에 모를 심던 두 농부는 가을에 누가 더 많은 수확을 거둘지 내기를 했다. 여름이 되자 두 농부의 논에 벼가 싱싱하게 자라났다. 그런데 얼마 후 벼 사이사이에 잡초들이 자라더니 나중에는 벼보다 잡초가 더 많이 보였다. “아무리 뽑아도 또 생기잖아. 도대체 언제까지 잡초를 뽑아야 하는 거야.” 한 농부는 잡초를 뽑다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그러나 다른 한 농부는 계속 잡초를 뽑았다. 한 번에 다 뽑으려고 하기보다 힘 닿는대로 뽑곤 하다 보니 그의 논에도 잡초가 자라긴 했지만 벼 또한 튼실하게 자라고 있었다. 어느덧 가을이 되자 잡초 뽑기를 포기한 농부의 논에는 쭉정이만 있는 벼와 키가 훌쩍 큰 잡초들로 무성했다. 반면 다른 농부의 논에는 잘 익은 벼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두 농부의 내기에서 누가 이길지는 여름에…
포기하지 않아서 고마워
사회 초년생 때 직장 동료로 만나 8년간 연을 이어온 언니가 최근 새 생명의 축복을 받은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언니에게 꾸준히 진리 말씀을 전했지만 언니는 하나님의 존재를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더 이상 무슨 말씀을 전해야 할지 몰라 말도 못 꺼내고 시간만 흘려보내던 어느 날, 카페에 가자는 언니의 메시지를 확인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일어나서 휴대폰을 보니 신기하게도 언니에게 부재중 전화가 와 있었습니다. 언니에게 전화를 걸어 꿈 내용을 이야기하자 “그럼 우리 진짜 카페 갈까?”라고 하기에 그길로 언니를 만나러 갔습니다. 언니는 자신의 여섯 살 난 딸아이와 며칠 전 이런 대화를 나눴다고 했습니다. “엄마, 숫자 끝까지 나이를 다 먹은 사람은 어떻게 되는 거야?” “글쎄, 다른 나라에 가게 되겠지?” 언니는 딸의 질문에 답하면서 하늘나라가 정말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천국과 지옥이 있다면 천국에 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순간…
한국 평택 김새롬
열매
조선 영조 시절 영의정이었던 정호가 늙어 관직을 그만두고 고향에서 과수원을 가꾸고 있을 때의 일이다. 도승지 이형좌가 정호를 만나러 왔다가 배나무에 접을 붙이고 있는 모습을 보고 말했다. “공의 춘추가 이미 여든이 아니십니까? 언제 열매를 드시려고 나무에 접을 붙이고 계십니까?” 정호는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았다. 그 후 이형좌가 충주 감사가 되어 정호를 찾아왔다. 정호는 그에게 잘 익은 배를 대접했다. “정말 달고 맛있군요. 이런 배를 어디서 나셨습니까?” 이에 정호가 조용히 대답했다. “이게 바로 자네가 날 찾아왔을 때 접붙인 나무의 열매일세. 결실을 당장 얻을 수 없다고 해서 접붙이기를 안 했다면 이 배도 얻을 수 없었겠지.”
새로운 일을 시작하시는 하나님
오랜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은 일이 하루아침에 수포가 된다면 누구나 좌절감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끝나버린 듯한 그때, 하나님께서는 다시 새로운 일을 시작하신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자신이 직접 기름을 붓고 왕으로 세운 사울을 아꼈던 만큼 그의 몰락을 누구보다 슬퍼했다. 사무엘이 힘들어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이미 다윗을 왕으로 예선하시고 새로운 역사를 펼쳐가셨다(삼상 16장 1절).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 ⋯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잠 16장 3~9절 내 계획이 다 무너지고 소망이 다 사라진 것 같을 때, 하나님께서는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신다. 어떤 일이 내 뜻대로 잘 이뤄지지 않았다는 건 하나님께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계신다는 뜻이 아닐까. 일이 내 생각대로 풀리지 않는다고 좌절할 것이 아니라 더 좋은 계획으로 새 일을…
한국 고양 이성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