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라파스에서 이룬 아름다운 복음

티후아나 시온 식구들은 단기선교에 참여하고픈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헤아리시고 라파스 지역 선교의 문을 열어주셨을 때, 식구들은 매우 기뻐했습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신 복음 역사에 동참한다는 생각에 다들 복음의 열정이 샘솟았지요. 티후아나는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주(州) 북단에 위치한 지역으로, 미국 국경과 맞닿아 있습니다. 휴양지로 유명한 라파스는 티후아나에서 캘리포니아반도 남단을 향해 계속 내려가면 나오는 도시입니다. 차로 쉬지 않고 18시간을 넘게 달려 라파스에 도착했습니다. 라파스 지역 식구들과 함께 나선 선교 첫날, 말씀을 진지하게 듣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새 생명의 축복을 받는 이는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결실이 없어 점점 애가 탈 즈음, 아주머니 한 분이 저희 쪽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분은 하늘 어머니와 유월절 진리를 전해 듣고는 망설임 없이 구원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선교단과 현지 식구들 모두 너무나 감격스러웠습니다. 다음 날부터 복음을 전하는 발걸음이 더욱 분주해졌습니다. 무더운 날씨와 생각지도 못한…

멕시코, 티후아나

시도

16세기 프랑스의 법관 몽테뉴는 자신의 사상을 글로 담고 싶었다. 마흔이 되기 전 법관 생활에서 물러난 그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당시의 보편적인 문학과 다르게 형식이나 길이,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기교 없이 있는 그대로의 사람과 생활,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적은 것이다. 그렇게 쓴 글을 엮어 《에세(Les Essais)》를 출간한 몽테뉴는 훗날 새로운 문학 장르를 개척했다고 평가받았다. 바로 에세이(essay), 수필이다. 에세이의 어원인 프랑스어 에세(essai)의 동사형 에세예(essayer)는 ‘시도하다’, ‘처음 해보다’라는 뜻이다. 마음에 움트는 목표나 소망이 있다면 부담 갖지 말고, 너무 잘하려 애쓰지도 말고 가볍게 시도해 보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내디딘 한 걸음 한 걸음이 가능성의 싹을 틔우고 머지않아 값진 결실을 선물할 테니까. …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꼬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엄마는 엄마일 때가 좋다고 했다

대학교 졸업식 전날, 졸업식에 필요한 정보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장소는 어디인지, 몇 시까지 가야하는지⋯. 마침 엄마가 학사모에 대해 물어왔다. 학사모는 졸업식에 참석하면 당연히 주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엄마 졸업 때는 학과 사무실에서 학사모를 빌려줬어.”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여기저기 찾아보니 엄마 말이 맞았다. 엄마가 귀띔해주지 않았다면 졸업식 당일에 우왕좌왕할 뻔했다. 졸업식 날, 학과 사무실에서 빌린 학사모를 쓰고 친구들과 사진을 찍다가 문득 사진을 찍어주고 있는 엄마가 눈에 들어왔다. 학사모와 졸업 가운을 벗어 엄마에게 입혀드렸다. 꽤 능숙하게 옷매무새를 다듬는 엄마를 보니 엄마의 학창 시절이 궁금해졌다. 집에 돌아와 앨범을 뒤져서 엄마의 대학 졸업사진을 찾았다. 대학교 졸업할 때의 엄마와 오늘 찍은 엄마 사진을 번갈아 보고 있으니 울컥 콧잔등이 시큰해졌다. 엄마는 언제나 엄마였다. 내가 태어나던 순간부터 엄마는 그저 엄마였다. 그래서인지 엄마에게 엄마가 아니었던 시절을 쉽게 배제하곤…

한국, 서울

작은 일에서부터 쌓아가는 영적 축복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에 충성하는 것이 영적인 축복을 쌓는 지름길입니다. 마태복음 25장은 영적 축복을 쌓는 모델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제 그 종들을 불러 ⋯ 그 재능대로 하나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하나에게는 두 달란트를, 하나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 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 또 다섯 달란트를 남기고 두 달란트 받은 자도 ⋯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가서 땅을 파고 그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더니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저희와 회계할새 다섯 달란트 받았던 자는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 다섯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 하고 ⋯” 마 25장 14~23절 하나님께서 맡기신 달란트로 부지런히…

여러 재료가 어우러질 때

한국에는 마늘이 들어간 음식이 많다. 마늘 자체는 맛이 알싸하고 강하지만 요리할 때는 감칠맛을 내는 데 좋다. 소금도 짠맛이 강해 그 자체는 먹기 힘들지만 맛있는 요리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필수다. 요리를 해보신 분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하나의 요리를 완성하려면 다양한 재료가 필요하고 한 가지 재료라도 빠지면 제맛을 잃는다는 사실을. 복음 완성도 이와 같지 않을까. 여러 재료가 어우러질 때 맛 좋은 요리가 되듯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아름다운 연합을 이룰 때 천국 복음이 완성되리라. 각자 성격과 살아온 환경은 달라도 하나님의 구속 사업에 있어 중요하지 않은 식구는 단 한 명도 없다. 서로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녀이기에.

코스타리카 산호세 김나현

오직 자녀만을 위하는 어머니의 사랑

어느 날 할아버지와 점심을 먹으며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점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의사소통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하자, 할아버지는 오래 전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저희 아빠가 태어나기 전, 할아버지 할머니에게는 뇌사 상태로 태어난 아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의사는 그 아기가 하루에서 1주, 길어야 2주 정도 살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할아버지의 가장 큰 걱정은 아들이 죽는 모습을 보는 할머니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할머니가 고통 당하는 것을 원치 않았던 할아버지는 할머니와 상의하지 않고 아들을 멀리 있는, 보호 기관에 보냈습니다. 이후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거리를 두는 것을 느꼈지만 할아버지는 아들을 멀리 보내버린 자신을 원망한다 해도 여전히 할머니가 아들의 죽음을 지켜보는 고통을 겪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그 무렵 아기가 입원했던 기관이 문을 닫았고, 아기는 집에서 6분 거리에 있는 다른 기관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상황이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

미국 PA 필라델피아, 맥스웰

우분투

한 인류학자가 아프리카의 어느 부족을 찾아갔을 때의 일이다. 그는 아이들을 불러 모은 뒤, 재미있는 게임을 하자고 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나무에 매달아놓고 제일 먼저 도착한 사람이 차지하는 게임이었다. 그런데 게임 설명을 하고 “시작”을 외치자마자 그는 적잖이 당황했다. 아이들이 각자 앞다퉈 달려가는 게 아니라 다 같이 손을 잡고 가서 정답게 나누어 먹었기 때문이다. 인류학자가 “왜 모두 함께 갔니? 1등으로 가면 다 가질 수 있는데”라고 말하자 아이들이 말했다. “우분투!” 그러고는 “다른 사람이 모두 슬픈데 어떻게 한 명만 행복해질 수 있나요?”라고 되물었다. ‘우분투’란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뜻이다.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세상, 행복도 모두가 함께 나누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가족 기분 좋게 하는 ‘잘했군 잘했어 소통법’

“영감/왜 불러/뒤뜰에 뛰어놀던 병아리 한 쌍을 보았소?/보았지/어쨌소?/이 몸이 늙어서 몸보신하려고 먹었지/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그러게 내 영감이라지” 대중가요 ‘잘했군 잘했어’의 한 토막이다. 객관적으로 보면 영감이 한 행동은 결코 잘한 일이 아니다. 병아리를 키워서 팔면 살림에 보탬이 될 수도 있을 텐데, 아내에게 동의도 구하지 않고 그것도 자기 혼자 몰래 먹어버렸으니 아내가 화를 내도 할 말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잘했다며 오히려 남편을 칭찬하고 있다. 이 노래가 인기를 끄는 것은 재미있는 가사와 함께 상대의 철없는 행동에도 무조건적으로 잘했다며 치켜세워주는 모습이 대중들에게 훈훈하게 비치기 때문이 아닐까. 세상에 이런 사람만 있다면 싸울 일도 없을 터. 금실 좋은 노부부의 대화에서 엿볼 수 있듯 칭찬은 다툼을 물리치고 화목을 가져다준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동물과도 소통하게 하는 강력한 도구가 칭찬이다. 하물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친밀감을…

‘고슴도치 사랑법’으로 사랑해요!

어느 겨울날, 고슴도치들이 온기를 나누려 다가갔다가 서로의 가시에 찔려 아파했습니다. 그런 일이 반복되자 고슴도치들은, 너무 가까워 상처 주거나 너무 멀어 춥지 않으면서도 따듯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적당한 거리를 터득했습니다. 우화에 나오는 ‘고슴도치 사랑법’은 가족 관계에서도 필요합니다. 친밀한 만큼 편하게 대하다 상처 주기 쉬우니까요. 서로를 존중하며 안전하게 사랑할 때 가정은 화목합니다. 이달에는 ‘고슴도치 사랑법’으로 가족을 사랑해 보세요. 적당한 거리 안에 뜨듯한 온기가 스며들 거예요! Tip 가시 돋친 말 삼가고 부드러운 말 하기 잔소리하지 않고 인내하며 지켜보기 상대방의 선택을 존중하기 남과 비교하지 않고 강점을 칭찬하기 내 생각을 강요하지 않기 간섭하지 말고 관심으로 다가가기

100% 믿음 충전

휴대폰 충전 단자가 고장 났다. 충전기를 꽂아도 충전이 되지 않고, 사용할 때마다 배터리가 줄어들어 답답했다.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고장 난 부분을 교체하고 충전기를 꽂으니 100% 완벽히 채워졌다. 100이라는 숫자를 보니 그제야 안심이 됐다.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서도 우리의 믿음이 온전히 채워지길 기다리실 텐데. 내 믿음에도 고장이 나고 아픈 부분이 있다면 빨리 치유하고 교체해야 100% 완벽해질 수 있다. 100% 믿음을 위해 내 영혼을 점검할 때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최정우

옛사람을 버리고 새사람으로

예전의 제 모습을 생각하면 부끄러워서 고개가 저절로 숙여집니다. 저는 교만하고 무례한 사람이었습니다. 성공해서 남들 앞에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모든 일이 내가 계획한 대로 되어야 했고, 실패는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저의 완고한 성격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요. 돌아보면 제 과거는 참 어둡기만 했습니다. 시간이 흐른 어느 날, 문득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한 솔로몬과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의 덧없음과 허무함이 온몸으로 느껴졌습니다. ‘지금 내가 죽으면 이 땅에 존재하지 않게 되고 더 이상 일할 필요도 없겠지’라는 절망감이 저를 집어삼켰습니다. 사흘을 꼬박 고민하던 저는 그래도 하나님을 알게 되면 삶에 희망이 생길 것 같아 교회를 찾아가서 성경을 공부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 무렵 누군가 제게 다가와 성령의 신부에 대해 이야기해주며 성경공부를 해보지 않겠느냐고 했을 때 저는 하나님께서 정말 제 생각을 읽으시나…

미국 CA 리버사이드, 비비안

적당히 잊어버리기

자동차 열쇠가 없어 한참을 찾다 보니 손에 쥐고 있고, 휴대폰을 잃어버려 전화를 걸었더니 서랍에서 벨이 울리고, 애타게 찾던 리모컨이 냉장고 안에서 발견되고⋯. 건망증 때문에 벌어진 웃지 못할 에피소드는 다들 하나쯤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자신에게 일어난 일은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기억한다면 어떨까? 실제 영국의 한 대학생은 10대 때 일어난 모든 일, 예를 들면 특정 날짜와 날씨와 그날 누구를 만났는지, 무엇을 먹었는지까지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한다. 마치 폴더에 저장된 사진이 눈앞으로 지나가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한 증상을 가리켜 ‘과잉기억증후군’이라 하는데, 학습 능력이나 암기력이 아닌 자신의 인생을 통째로 기억하는 자서전적 기억을 의미한다. 과잉기억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지나간 일들이 불쑥불쑥 떠올라 감정을 조절하기 힘들고, 안 좋은 기억들이 끊임없이 생각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기도 한다. ‘행복이란 건강이 좋고 기억력이 나쁜 것’이라 했던 슈바이처의 말처럼, 적당히 잊어버리는 것도 축복이다.

공감하려면

누군가와 공감하고 싶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면 어때. 그런 생각은 널 위해서도 안 좋을 것 같아. 그럴수록 더 열심히 해야지. 네가 참아라.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잖니. ‘공감’은 다른 사람의 기분이나 상황을 같이 느끼는 것입니다. 다 안다는 식의 조언이나 충고, 상황만 보고 성급하게 내리는 진단과 평가, 빨리 해결해 주고 싶은 조바심에 내놓는 처방 대신 상대방의 ‘마음’을 주목할 때 비로소 공감이 시작됩니다. 네가 그랬다면 분명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텐데. 많이 답답했겠구나. 지금 심정은 어떠니? 얼마나 힘들었니? 어떤 마음에서 그런 결정을 한 거야?

지체가 화합하지 않으면

“침입자다! 공격!” “잠깐! 나는 침입자가 아니야! 너희와 한 지체야.” “거짓말! 공격! 공격!” 이것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을 앓고 있는 사람의 몸 내부에서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자가면역성 원인으로, 면역 세포가 갑상선을 공격 대상으로 잘못 인식해서 공격하여 갑상선에 염증을 일으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목 앞쪽에 있는 나비 모양의 갑상선은 신진 대사와 에너지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만드는 내분비기관입니다.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 대사가 저하된 상태를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고 하는데, 갑상선 기능의 저하는 무기력, 체중 증가, 우울증, 관절통, 탈모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이처럼 갑상선이 끊임없이 공격받아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면 다른 신체 기관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저는 열여섯 살에 하시모토 갑상선염을 진단받았습니다. 하지만 제 몸 상태를 잘 알지 못해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습니다. 제 병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해 3개월이나 약을 복용하지 않아 몸이 상한 적도 있었습니다. 서른…

미국 NY 맨해튼, 비아나

어머니의 마음을 깨닫는 시간

저는 다른 사람들의 영혼을 걱정하는 마음을 갖지 못했습니다. 한 영혼의 소중함도 모른 채 그저 ‘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진리를 전했고 열매를 맺지 못해도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말씀에 귀 기울이는 사람을 만나 약속이 잡혀도 다시 만나지 못하면 금세 잊어버렸습니다. 그러던 중 방학을 앞두고 시온에서 새로운 지역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선교단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단기선교는 믿음 생활에서 새로운 결의를 다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는 제가 변화의 주인공이 되길 바라며 단기선교에 참여했습니다. 선교지는 페루 국내가 아닌 콜롬비아 카르타헤나데인디아스라는 도시였습니다. 선교 당일, 배웅을 나온 형제자매님들의 격려에 큰 감동을 받고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반면 카르타헤나데인디아스에 도착해서 우리를 맞은 것은 엄청난 더위였습니다. 저는 페루의 더운 도시에서 자랐지만 이곳의 더위는 훨씬 강렬했습니다. 더위가 선교에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복음 사명을 되새겼습니다. 진리를 전하기 시작하면서 하늘 가족을 빨리 만나게 될…

페루, 우아초

사진 속에 담긴 모든 것

요즘 내가 자주 하는 일 중 하나는 엘로히스트 홈페이지 ‘사진과 만년필’ 코너에 글과 사진을 올리는 것이다. 휴대폰으로 ‘찰칵’ 사진 몇 장을 찍고 나중에 다시 보면, 찍을 때는 몰랐던 사진 속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이 보인다. 울창한 나무와 예쁜 꽃들, 반짝이는 해와 하늘에 수놓은 멋진 구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까지. 사진 한 장 한 장을 들여다볼 때면 죄인인 우리를 위해 지구를 이토록 아름답게 만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가 절로 나온다. 보면 볼수록 아름다운 만물은 나만 보기에는 너무 아깝다. “하늘 가족 여러분, 집에 가만히 있어서 답답하시다면 창밖을 한번 보세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따듯한 햇살이 느껴질 거예요!”

호주 멜버른 박윤주

나의 갈 길 인도하시는 하나님

어떤 일을 계획하고 시작할 때 혼자 고민에 빠질 때가 많았습니다. 정말 절실할 때만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그러다 모든 일이 저의 계획과 열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 16장 9절 지금까지 저에게 일어난 일들은 모두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해외복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겉으로는 제가 계획하고 움직인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께서 이끌어주지 않으셨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오늘도 자녀들과 동행하시며 천국 길로 인도하시는 엘로힘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인도 하이데라바드 류기복

씨앗의 지조

다 먹고 남은 단감 씨를 심으면 정말 단감이 열릴까? 실제 단감 씨를 심으면 갸름한 뾰주리감이 열린다. 사과 씨를 심으면 능금이 열리고, 배 씨를 심으면 돌배가 열린다.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과일은 접붙이기를 한 개량종이다. 접을 붙일 때 그 바탕이 되는 나무를 대목(臺木)이라 하는데 야생종인 대목은 생명력이 강한 반면, 과실의 크기가 작고 맛이 없기 때문에 개량종을 접붙이는 것이다. 그런데 개량종 열매의 씨를 심은 자리에 왜 야생종인 대목이 자라는 것일까? 우리가 먹는 과육(果肉)은 씨방이나 꽃의 다른 부분이 발달한 것인데, 씨방은 개량종의 특성을 따라 변이해도 씨방 안에 있는 밑씨는 여전히 대목의 것을 대물림하기 때문이다. 겉모습은 변해도 그 안의 씨앗은 초지일관이다.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어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골 2장 6~7절 설교를 듣는데 그날은 유독 ‘넘치게 하라’는 부분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연약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늘 근심만 드리던 제가, 마음에 가득 채워 넘칠 만큼의 감사를 올린 적이 있었던가 돌아보았습니다. 생각을 거듭하다 보니 감사의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우주 영물들과 천만 천사들에게 세세토록 감사와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께서 자녀를 살리시려 모진 고난도 마다 않으셨고 지금 이 순간도 우리 영혼을 보살펴주고 계시니, 어찌 감사를 올리지 않을 수 있을까요. 때로는 흙탕물이 튀는 진흙투성이 인생길도 하나님과 동행하면 그 길은 하늘 본향 가는 꽃길이 됩니다. 그 길을 걷는 걸음걸음마다 감사를 올리는 자녀가 되겠습니다. 부족한 입술로나마 하늘 아버지 어머니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한국 의왕 김유리

얼룩 제거

가봉 리브르빌교회의 페인트 작업 과정에서 느낀 작은 깨달음을 전합니다. 저희 시온은 매년 건기에 건물 페인트칠을 합니다. 우기에는 페인트칠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으니 1년 동안 지저분한 벽과 함께 지내지 않으려면 이 시기에 꼭 페인트칠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페인트칠을 하기 전에 먼저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얼룩 제거입니다. 가봉의 우기는 비가 자주 내리고 습기도 많아 곰팡이나 이끼를 비롯한 얼룩이 잘 생깁니다. 이 얼룩을 제거하지 않고 바로 페인트칠을 해버리면 한동안은 보기 좋을지 몰라도 곰팡이가 금세 되살아나 벽에 더 심한 얼룩이 지고 더러워집니다. 그래서 얼룩 제거 작업이 필수인데 이 일이 말 그대로 ‘고역’입니다. 그냥 물만 뿌려서 하얗게 되면 좋으련만 그럴 리는 없습니다. 나중에 페인트칠을 마치고 밝은 햇살이 비칠 때 보면 얼룩을 제대로 닦아낸 곳과 대충 한 곳의 차이가 선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적당히 해서는…

가봉 리브르빌, 이정호

얼룩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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