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감사하면 할수록

무더운 여름날, 전력 과다 사용으로 아파트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4시간 만에 비상 발전기를 가동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정전되었습니다. 냉장고 외에는 전력 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안내 방송이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친정집에서 가져온 짐을 주차장에서 옮겨야 해서 걱정했지만 다행히 엘리베이터가 운행되어 감사했습니다. 아파트 계단 전등도 켜져서 어둡지 않아 감사했습니다. 화장실에 갈 때 휴대폰 플래시를 사용할 수 있고, 수돗물이 나와 씻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냉장고 안 음식물이 상하지 않아 감사했습니다. 창문을 열어놓으면 산들바람이 불어오고 거기에 부채질까지 하면 더 시원해져 감사했습니다. 남편과 딸이랑 나란히 누워, 인도에서 지낼 당시 무더웠던 밤에 대해 도란도란 이야기 나눴습니다. 인도에서는 바닥에 물을 뿌린 뒤 선풍기를 틀어놓고 잠을 잤습니다. 선풍기를 켤 수 없을 때는 남편이, 저와 딸이 편히 잘 수 있게 부채질을 해주었지요. 얼린 물병을 수건으로 감싸서 안고 잘 수 있도록…

한국 광주 임경아

긍정적 암시, 부정적 암시

건강한 사람에게 계속적으로 부정적인 암시를 주는 실험을 했습니다. 먼저 한 사람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안색이 안 좋아. 어디 불편하니?” 그 말을 들은 건강한 사람은 개의치 않고 말합니다. “아니, 괜찮은데.” 두 번째 사람이 다시 건강한 사람을 만나 말합니다. “무슨 안 좋은 일 있었니? 건강이 안 좋은 거 아니야?” 건강한 사람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글쎄, 잘 모르겠는데. 왠지 기분이 좋지 않아.” 세 번째 사람이 다시 그를 만나 얘기합니다. “어디 아파요? 얼굴이 안돼 보여요.” 그의 대답은 이번엔 좀 다릅니다. “응, 몸이 좀 안 좋네.” 건강한 사람도 계속적으로 부정적인 암시를 받으면 자신도 모르게 그 암시에 부응하게 된다고 합니다. 반대로 긍정적 암시를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어쩌면 아픈 사람도 건강하게 만드는 힘이 발휘되지 않을까요?

하나님과 함께 하는 열방의 선지자

하나님 은혜로 일본에서 선교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다 보면 안타까운 순간이 많습니다. 말씀 듣기를 거절하거나 전도를 훼방하는 사람들 때문이라기보다 제가 일본어에 능숙하지 못해서입니다. ‘조금 더 전하면 이분이 하나님께 나아올 것 같은데⋯.’ ‘내 일본어가 서툴러 진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건 아닐까?’ 해외 복음의 기회를 주신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감사하면서도 제 부족함 때문에 죄송했습니다. 마음을 다잡고자 성경을 읽다가 한 구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내가 너를 복중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태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구별하였고 너를 열방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 내가 가로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아이라 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 너는 그들을 인하여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하여 너를 구원하리라 나 여호와의…

일본 센다이 백수연

세상에 우연은 없다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대전에서 안양으로 이사했다. 2년 만에 다시 안양에서 다른 도시로 이사하면서 등하교 시간이 길어졌다. 학교까지 한 시간이 넘게 버스를 타고 다니며 비로소 안양이 생각보다 넓은 도시임을 알았다. 안양에 있었을 때 내 행동 반경은 그리 넓지 않았다. 고등학교, 시온, 지하철역, 시외버스 터미널. 내가 다니는 곳은 모두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었다. 이런 기관들이 한 곳에 모여 있어 그저 안양이 좁은 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이것은 기적(?)이나 다름없었다. 세상에 우연은 없다는데,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모든 것을 예비해주셨기 때문이었다. 항상 기억해야겠다. 내가 지금 하나님의 은혜 속에 살아간다는 사실을.

한국 청주 배수진

거절, 배려를 담아 따뜻하게!

혼자 하기 어려운 일을 해결해야 할 때, 소소한 바람이나 욕구를 채우고 싶을 때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크고 작은 부탁을 한다. 그리고 가능한 한 상대가 그것을 받아들이기를 원한다. 작은 부탁이라면 쉽게 들어줄 거라는 기대에서, 어려운 부탁이라면 힘들게 입을 떼는 만큼, 부탁하는 사람이 듣고 싶은 대답은 단연 “Yes”다. 이때 상대가 부탁을 흔쾌히 수용하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부탁한 사람은 원하는 바를 이뤄 만족하고, 부탁을 들어준 사람은 뿌듯함을 느껴 둘 사이가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상대의 부탁을 들어줄 상황이 못 되거나 마음이 내키지 않아서, 혹은 안 들어주는 편이 상대에게 더 낫다고 생각돼 거절하는 경우 문제가 생긴다. 거절은 상대방의 기대에 반하는 의사 표현이므로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썩 유쾌하지 않고, 자칫하면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관찰

알렉산더 대왕이 열두 살 때의 일이다. 마케도니아 왕인 그의 아버지가 큰 값을 치르고 부케팔로스라는 명마를 사 시승하기 위해 아들과 신하를 데리고 마장으로 갔다. 그런데 말에 오르려 하면 말이 몸을 꼿꼿하게 하고는 요란스럽게 발길질을 해 누구도 시승을 할 수 없었다. 왕은 명마는커녕 순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라며 화를 냈다. 그때 왕자 알렉산더가 자신이 한번 시승을 해보겠다며 나섰다. 왕은 어린 아들의 말에 실소를 터뜨렸고 신하들도 비웃었다. 하지만 알렉산더는 가만히 말의 고삐를 잡고는 말의 위치를 돌려 태양과 정면으로 마주보게 했다. 그러고는 말과 나란히 걸으며 목덜미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랬더니 말이 다소곳해지는 것이었다. 알렉산더는 가볍에 뛰어올라 멋지게 시승을 할 수 있었다. “어떻게 한 것이냐?” 놀란 아버지의 말에 알렉산더는 대답했다. “말이 우리와 자신의 그림자 때문에 놀라 날뛰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말의 위치를 돌려 태양과 정면으로 마주보게 했던…

그리움을 달래는 소리

“좌회전하세요.” “직진 방향입니다.” 목적지로 가는 길을 아주 잘 알면서도 언제부터인가 목적지 주소를 굳이 입력해 내비게이션 안내를 들으며 운전하기 시작했다. 아마 한국어 안내 서비스가 포함된 내비게이션을 차에 달면서부터인 것 같다. 한국을 떠나 해외에서 지낸 세월이 20년 가까이 되니 이제 하루하루 생활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처음 정착할 때는 아침에 눈 뜨자마자 사방에서 들려오는 낯선 언어로 종일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다. 대화 내용이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범주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두뇌 회전을 빠르게 해 대화를 따라가기 바빴다. 그것도 안 되면 아예 두뇌 스위치를 끄고 이해하기를 포기할 때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언어라는 벽 하나를 넘었나 했는데 사고방식과 문화 차이라는 또 다른 벽을 맞닥뜨렸다. 하나님 향한 믿음을 중심 삼고 상대를 이해하며 포용하려 노력하니 외국인을 대하는 일도 이제는 더 이상 힘든 일로 여기지 않게 되었다. 그래도…

미국 CA 프레즈노 권순영

시간을 갖고 생각하기

베스트셀러 ‘인간관계론’의 저자 데일 카네기가 라디오에 출연해 역대 대통령들의 정책에 대해 장단점을 꼬집었다. 며칠 뒤 그는 한 청취자로부터 자신의 주장을 맹렬히 비난하는 편지를 받았다. 그는 자신의 명성에 먹칠을 당한 수치심을 느껴 그 즉시 편지와 똑같은 어투로 비난과 경멸의 답장을 썼다. 그런데 다음 날, 출근해서 자신이 쓴 답장을 읽은 그는 자신이 옹졸하고 교만한 사람처럼 느껴져 새로운 답장을 썼다. 그 내용은 어제와는 반대로 고맙다는 말과 함께 조언을 해준 가장 좋은 친구로서 기억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하루의 시간이 완전 다른 감정의 변화를 가져왔던 것이다. 이후 그는, 인간관계와 관련한 매 강연 때마다 너그러운 사람이 되기 위한 비결은 시간을 갖고 생각을 하는 것이라 역설했다.

가족에게 귀여움을 선물해용!

뽀송뽀송한 아기, 꼬물대는 새끼 동물들, 앙증맞은 미니어처 등등. 작고 귀여운 존재를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쓰다듬어 보고 싶기도 하고, 깨물어 보고 싶은(?) 충동까지 입니다. 이렇듯 사람에게는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심리가 있습니다. 귀여운 것을 보면 뇌에서 사랑과 유대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옥시토신과 도파민이 분비되기 때문인데요,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달에는 가족에게 귀여움을 선물해 보세요. 여러분 안에 내재된 귀여움을 한껏 발산해 행복을 전해주세요! Tip 가족의 귀여웠던 유년 시절 사진 함께 보기 한껏 부드럽고 귀여운 말투로 말하기 눈을 크게 뜨고 귀여운 표정 짓기 손을 활용해 귀여운 동작 하기(ex. 꽃받침, 토끼 귀, 하트 등)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의 물건 선물하기 귀여운 그림 직접 그려주기 ※ 타인을 배려해 가정 내에서만 실천하기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숱한 고난과 핍박을 견디며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새 언약 복음을 전한 사도 바울을 닮고 싶었습니다. 그의 행적을 살피다 우연히 이 구절을 보게 되었습니다.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취었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엡 3장 8~9절 사도 바울은 로마의 시민권을 가졌으며, 저명한 율법학자인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공부한 당대의 엘리트였습니다. 하지만 복음 일을 하면서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다’고 말하며 자신을 낮추었지요. 복음 전할 사명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늘 겸손했기에 가는 곳마다 많은 사람을 구원으로 인도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열매, 직분, 직책 등 복음 안에서 받은 축복을 내가 잘해서 얻은 것으로 여기며 교만하지 않았나 반성했습니다. 사도…

에콰도르 과야킬 이우림

엄마라서 감사합니다

어느 일요일이었다. 아침잠을 자고 눈을 떴는데 해가 중천에 떠 있었다. 잠든 아들 옆에서 나도 더 자고 싶지만 그럴 수 없었다. 나는 아침밥을 해야 하는 엄마니까. 아들을 깨워 속없는 농담을 했다. “아들, 엄마가 이제 엄마 그만하고 싶어.” “왜요?” “너무 오랫동안 엄마를 한 거 같아서. 이제 아들이 엄마 해줘.” “제가 천국 가면 엄마의 엄마 해줄게요.” 아들의 말에 하늘 어머니가 생각이 났다. 오늘도 어머니께서는 이 땅에서 자녀를 위해 여명을 여시고 기도하시며 우리를 돌보시고 지키신다. 그 희생에는 끝이 없다. 하지만 나는 잠시 힘들다고 엄마라는 무게를 내려놓고 싶어 했으니 참 부끄러웠다. 얼른 몸을 일으켜 아침밥을 지었다. 하늘 어머니의 희생을 조금이나마 깨달을 수 있는 ‘엄마’라서 새삼 감사했다.

한국 서울 정미영

함께

무리 지어 생활하는 동물들을 보면 여럿이 함께할 때 큰 힘을 발휘합니다. 사막의 보초병으로 불리는 미어캣은 체계적인 협동 생활을 합니다. 상처를 입은 미어캣이 있으면 다른 미어캣이 호위하여 굴속으로 안전히 들어가게 하고 다 나을 때까지 먹이를 공급해 줍니다. 또한 미어캣은 서식지인 굴 입구에서 연장자 순으로 돌아가며 보초를 서는데, 천적이 나타나면 재빨리 소리를 질러 무리를 대피시킵니다. 일 년에 두 차례씩 물과 먹이가 풍부한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아프리카의 얼룩말이나 톰슨가젤 등의 동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은 몸집이 거대하게 보이도록 무리를 지어 이동하면서 천적의 공격을 피합니다. 무리 중 나이가 많은 동물은 쉴 곳과 먹이가 풍부한 곳을 경험으로 알고 있어 앞장서 무리를 인도합니다. 우리에게도 홀로 이겨낼 수 없는 어려움과 혼자서는 터득할 수 없는 드넓은 세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가족과 이웃, 친구와 동료들이 함께하기에, 혼자일 때보다 더 쉽게 이겨내고 헤쳐…

진짜 자매가 되는 방법

아주 오랫동안 친자매처럼 지낸 프랑스인 친구가 진짜 하늘 자매가 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벅찬 감동의 사연을 전해봅니다. 친구를 처음 만난 건 20년 전 프랑스에 선교하러 갔을 때였습니다. 전도 중 계단을 올라가는 젊은 부녀에게 인사를 건네며 “친구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분은 너무도 반갑게 제 인사를 받아주었습니다. 친구란 많은 애정을 들여 성립되는 관계라고 생각하는 프랑스인에게 제 행동은 다소 생뚱맞아 보일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제가 다가온 방식이 신선하고 반가웠다고 합니다. 선교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로도 메일과 문자로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얼굴도 보지 못한 채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우리에게는 우정이 싹텄고 서로를 ‘자매’라고 부를 만큼 친한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그러던 중 이번에 제가 단기선교단으로 프랑스에 방문한다는 소식을 전하자 친구는 차로 5시간을 달려 파리까지 저를 만나러 왔습니다. 한국 문화 체험 행사와 성경 세미나에…

한국 성남 배유선

좋은 땅에서 얻는 좋은 결실

강화도에 있는 동생네 주말농장으로 마늘과 양파를 캐러 갔습니다. 지난가을, 한 쪽씩 심은 마늘은 수확할 때 보니 육쪽마늘이 되었습니다. 동생 부부는 작년에 비해 마늘과 양파 농사가 아주 잘 되었다며 매우 흡족해했습니다. 작년에 농사가 잘되지 않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좋은 결실을 거두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요. 제일 먼저 땅을 비옥하게 하기 위해 천연 거름을 만들었습니다. 커피박, 깻묵, 이엠(EM, 유용 미생물), 왕겨 등 다양한 재료를 섞어서 숙성시킨 후 땅에 뿌려주었지요. 그런 수고로 얻어낸 농작물들은 튼실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수확한 마늘을 바구니에 담으며 생각했습니다. ‘농작물도 몇 달 만에 몇 배의 결실로 농부에게 기쁨을 주는데 나는 그동안 하나님께 어떤 결실을 안겨드렸나.’ 예수님께서 알려주신 씨 뿌리는 비유에서 좋은 땅에 뿌려진 씨앗은 30배, 60배, 100배로 결실합니다. 좋은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좋은 땅을 만들어야 하듯, 저 또한…

한국 서울 안희연

하이브리드 이미지

가까이서 보면 아인슈타인 사진인데 멀리서 보면 마릴린 먼로로 보이는 사진이 있습니다. 이것은 구도와 명암이 비슷한 두 개의 사진을, 하나는 이미지를 또렷하게 하고 하나는 이미지를 흐리게 해서 합성해 거리에 따라 사진이 다르게 보이는 ‘하이브리드 이미지’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하이브리드 이미지 사진은 착시 현상을 이용한 것으로, 멀리서 보면 흐릿한 이미지가 사진의 전부인 것처럼 보이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보면 또 다른 선명한 이미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또한 보는 이의 시력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 고도근시를 판별하는 자료로도 쓰입니다. 그런데 사람에게도 이런 하이브리드 이미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이와 거리를 두고 지낼 때는 몰랐던 모습을 점점 가까워지면서 하나둘 발견하고 그의 진면목을 알게 되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바라보는 시선과 각도에 따라서도 상대가 달리 보이는 것을 보면, 상대방을 섣불리 판단하지 않고 신중하고 아름답게 보려는 시선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인간관계의 황금률

예수님의 산상 교훈을 살폈습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마 7장 12절 대접받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대접을 받으려면 지켜야 할 법칙이 있습니다. 타인에게 존중받고, 사랑받고, 칭찬받고, 이해받고, 위로받고, 섬김받고 싶다면 나도 상대를 존중하고, 사랑하고, 칭찬하고, 이해하고, 위로하고, 섬기면 됩니다. 반대로 다른 사람에게 비판이나 미움을 받기 싫다면 나 또한 상대를 비판하지 말고 미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결국 나를 대하듯 상대를 대하는 것이 인간관계의 황금률입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져 가는 성도라면 반드시 마음에 새겨야 할 이 기본 법칙을 하루하루 잘 실천해서 시온의 형제자매와 더욱 사랑하고 화합하는 아름다운 관계를 이루겠습니다.

한국 서울 조문경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는 행복한 가정으로

결혼 직전 진리를 영접한 남편은 신앙생활에 회의적이었습니다. 제가 교회에 가는 것도 마뜩잖아했고 시온 식구들의 인사조차 잘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 가끔 예배에 참석한다지만 자세가 삐딱했습니다. 예배가 끝나면, 받은 축복을 은혜롭지 못한 말로 다 까먹기 일쑤였습니다. 한 날은 하도 속상해서 네 살 난 딸을 붙잡고 울었더니 딸이 “엄마, 울지 마. 내가 기도 많이 할게” 하며 저를 달래주더군요. 2023년 가을 절기가 마치고 돌아온 안식일, 오랜만에 함께 예배를 본 남편이 배고프다고 하기에 조금 있으면 점심시간이니 교회에서 밥 먹고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남편은 배가 많이 고팠는지 평소와 달리 식사를 하고 귀가했습니다. “교회에서 나온 밥, 맛있던데.” 웬일로 남편의 입에서 칭찬이 나왔습니다. “시온 밥 맛있으니까 다음에 또 먹어요.” “좋지.” 정말로 남편은 안식일은 물론 평일에도 교회에 와 점심을 즐겼습니다. 시온에 자주 얼굴을 비추자 당회장님이 이번에는 말씀의 양식을…

한국 김포 강주희

아프기 전까지는

나는 어릴 적부터 건강하게 자랐다. 그래서인지 누가 아파서 학교에 나오지 못하거나 직장에 결근한다는 말은 그저 핑계라고 생각했다. 그랬던 나에게 어느 순간 복통이 찾아왔다. 한 가지 일에 몰두하거나 신경이 곤두설 때면 어김없이 통증이 시작됐다. 일하는데 좀 불편했지만 견딜 만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어느 날, 정말 심각한 복통이 일어났다. 앉아 있을 수도, 일어서 있을 수도, 심지어 누워 있을 수조차 없었다. 밥은 물론이고 억지로 삼킨 약마저도 도로 뱉어버렸다.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어 그저 아픔을 견뎌야 했다. 아빠와 있었던 일이 머리를 스쳐갔다. 위가 좋지 않은 아빠는 종종 위경련에 시달리고는 했다. 하루는 주무시던 아빠가 새벽에 갑자기 화장실로 달려가신 적이 있다. 밤 새워 과제를 하고 있던 나도 아빠의 위경련이 다시 시작됐음을 알 수 있었다. 나가서 아빠의 상태를 한번 볼 법도 한데 나는 과제를…

러시아 모스크바 한소희

눈에 보이지 않기에

삶에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한 상담가를 찾아갔다. “내 가장 큰 실수는 꿈을 크게 꾸지 않은 것입니다. 꿈을 크게 꾸었다면 좀 더 다른 삶을 살았을 텐데 말입니다.” “나는 일이 바쁘다며 가족들을 돌아보지 않다가 결국 헤어져 이렇게 혼자 살게 되었소. 평생 가족들에게 사랑을 베풀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오.” “한 회사의 사장이었지만 지금 내겐 한 명의 직원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들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믿어주지 못한 것이 지금의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상담가는 그들의 말을 듣고 의아한 듯 물었다. “그렇게 잘 알고 있으면서 왜들 실천하지 못했습니까?” 그들이 볼멘소리로 말했다. “그때는 소중한 것들이 눈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기에 눈에 보이는 것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소중한 것은 자신이 노력하는 만큼 눈에 보이기 시작하거든요.”

유화제

케이크나 쿠키를 만들 때 들어가는 재료 중 ‘유화제’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유화제는 서로 잘 섞이지 않는 유지류와 수분이 분리되는 것을 막아 반죽이 잘 되도록 만듭니다. 맛있는 케이크에 버터와 물이 꼭 들어가야겠지만 이 둘을 하나 되게 하는 유화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도 이런 유화제와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크고 작은 분쟁이 일어날 때, 대립된 둘 사이에서 연결점을 찾아주고 하나로 묶어주는 사람. 그런 사람의 주변은 항상 화목함이 넘쳐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