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선물
어린 시절, 동네 친구들과 모이기만 하면 가위바위보로 편을 갈라서 했던 놀이가 주먹 야구다. 고무공이나 테니스공을 주먹으로 치고 맨손으로 잡는 야구 놀이인데, 주먹만 한 공만 있으면 해가 떨어지는 줄도 모르고 골목에서 신나게 뛰어놀았다. 주먹이 얼얼할 때까지 공을 때리며 놀던 우리의 공통 소원은 야구방망이와 글러브를 갖는 것이었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야구 선수들처럼 폼 나게 방망이로 공을 때리고, 글러브로 멋지게 공을 잡고 싶었다. 하지만 야구방망이와 글러브는 매우 비쌌고, 우리 집은 그런 사치품(?)을 살 만한 형편이 아니었다. “아빠가 빠따(배트) 하나 깎아줄까?” 야구방망이를 갖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내게 아버지가 하신 말씀이었다. 어쩌면 막내아들을 달래려는 농담이었을지도 모를 그 말을 나는 진심으로 받아들였고, 그때부터 매일같이 퇴근하는 아버지를 조르고 보챘다. 아버지가 목재 가공 회사에서 일했기에 하루아침에 방망이가 뚝딱 만들어질 줄 알았다. 바람과 달리 몇 달이 가도록 감감무소식이던 아버지는, 부푼…
한국 용인 박동민
내 생각이 만드는 인생
“우리의 인생은 우리의 생각이 만드는 것입니다.” 인간경영학으로 유명한 데일 카네기의 말이다. 생각을 많이 하는 곳으로 자신의 인생이 진행되어 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수학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은 수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수학자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은 문학가가 되기 쉽고, 음악에 관심을 두는 사람은 그 분야의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이 높다. 어떤 것을 많이 생각하느냐는 비단 생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자신의 인생까지도 좌우하게 된다. 지금 어떤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지 돌아보면 자신의 미래가 어떨지 짐작할 수 있다.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코로나19가 좋아하는 것이 있단다. 밀폐, 밀접, 밀집 이른바 3밀이다.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곳이나 1m 이내에서 밀접하게 접촉하는 것,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것은 바이러스를 확산시킨다. 반면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쓰고 타인과 거리를 두면 바이러스가 잘 옮지 않는다. 코로나19가 손 씻기,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를 싫어하는 이유다. 코로나19가 좋아하는 것은 피하고 싫어하는 것을 해야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다. ‘나는 아니겠지!’ 하는 안일함에 정부와 뉴스가 알려주는 경고를 소홀히 여기면 언제 코로나19의 타깃이 될지 모른다. 믿음 생활에도 사단이 좋아하는 모습과 싫어하는 모습이 있다. 시기, 질투, 미움, 원망, 교만, 나태함은 사단이 좋아하지만 경건, 절제, 인내, 사랑, 연합, 화합, 겸손과 같은 모습은 싫어한다. 어떤 길을 가든지 선택은 자신의 몫이나 그 결과는 천지 차이다. 사단이 좋아하는 모습은 피하고 싫어하는 모습으로 천국에 당도하자.
한국 군산 고수정
내가 바라던 신앙생활
스무 살 무렵 개신교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많아지면 이 세상이 천국과 비슷해지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막상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기는커녕 오히려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교회들을 보고 실망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존재하시니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는 참된 교회가 어딘가에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기대를 품고서 여러 교회에 가 설교를 들어보고 유명한 목사들을 만나 이야기도 나눠봤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섬기기보다 자신을 높이는 목회자들의 설교와 행태에 ‘여긴 진리 교회가 아니구나’ 하는 탄식만 되풀이할 뿐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방황하다 알게 된 하나님의 교회는 뭔가 달라도 크게 달랐습니다. 식사 시간 등 차례를 지킬 때 목사님이 성도들과 함께 줄을 서서 기다리길래 “목사님까지 줄을 서십니까?” 하고 물었더니 “저도 죄인인데요” 하며 웃더군요. 목회자가 스스로를 낮추고 겸손하게 성도들을 섬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여기가 정말 하나님이 계신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 수원 연제구
농부의 마음
남편은 몸이 약한 편이라 농사와는 거리가 먼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최근 주말농장을 시작하면서 남편의 진가를 알아보았습니다. 농사일에 재미를 붙인 남편은 몸이 아파도 휴일이면 어김없이 농장에 갑니다. 씨를 뿌린 자리에 싹이 나고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힘이 나는지 농장에만 가면 어린애처럼 좋아합니다. 수확물을 가지고 올 때면 어깨까지 으쓱합니다. “이거 봐, 정말 예쁘지?” 어느 날, 남편이 보여준 것은 하늘마(덩굴마)였습니다. 일반 마는 땅속에 자란 뿌리를 먹는데 하늘마는 넝쿨식물로 열매가 공중에, 하늘에 열립니다. 모양은 울퉁불퉁 제각각으로 참 못났습니다. 제 눈에는 그렇게 보였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아닌가 봅니다. 열매가 반짝반짝 빛나는 것 같다며 크게 자란 열매를 아주 대견하다는 듯 바라보더군요. 하루는 서리가 내리면 얼어 죽는다며 작은 것까지 울며 겨자 먹기로 다 따왔는데, 늦게 맺힌 탓에 크게 자라지 못한 열매를 보면서 얼마나 안타까워하던지⋯. 남편의 모습에서 영적…
한국 남양주 정연남
가장 먼저 할 일과 변명
직장 동료들에게 소외감을 느끼는 한 남자가 있었다. 남자는 상사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동료들이 제 말을 귀담아듣지 않는 것 같아요. 제가 뭘 잘못한 것도 없는데 말예요.” 상사는 그 이유를 알려주겠다며 대신 자신이 시키는 일을 다 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상사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부터 처리하라고 했다. 남자는 알았다고 대답한 후 상사가 지시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상사는 출근을 하자마자 남자에게 물었다. “그래 내가 시킨 일은 다 했나?” “아뇨. 일이 너무 많아요. 어제도 제 업무가 엄청나게 많았다는 거 아시잖아요. 저 혼자 하자면 날이 새도록 해도 벅찬⋯.” 남자의 말은 계속 이어졌다. “그만!” 상사는 남자의 말을 자른 후 말했다. “자네의 가장 먼저 할 일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네. 늘 그런 변명을 늘어놓는다면 누구도 자네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을 걸세.”
보고 싶은 대로 보는 뇌
한 라디오 프로에서 소개한 영국 출판업계의 일화다. 영국의 한 대학 출판부에서 고전 전집을 펴내며 오자 없는 책을 만들기 위해 여러 교정 전문가를 고용했다. 전문가의 교정이 끝난 다음에는 인쇄 페이지를 대학 복도에 2주간 전시해 두고 오자를 발견한 사람에게 상금을 주겠다는 광고를 붙였다. 교직원과 학생 모두 오자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발견되지 않아 책은 그대로 출판됐다. 그런데 출판 후 보니 어이없게도 책의 첫 페이지 첫 줄에서 오자가 발견되었다. 이런 일은 뇌의 착시 현상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라고 한다. 인간의 뇌는 보이는 대로 보지 않고, 보고 싶은 대로 보기 때문이라는 것. 머릿속에 이미 정확한 글자가 들어 있어 오자를 봐도 뇌가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만약 보고 싶은 것이 모두 선하고 옳은 것이라면 우리는 무엇을 보든 누구를 만나든 다 좋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콩 고르기
늦은 밤, 콩 고르는 일을 도와달라며 엄마가 나지막하게 말했다. 할머니의 콩 농사가 잘돼서 콩을 시장에 내다 판다는 것이었다. 그 양이 무려 두 가마니였다. 한창 잘 시간이었기에 퉁명스레 대답하고는 거실에 풀썩 앉았다. 다 똑같이 생겼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콩은 제각기 다른 모양이었다. 엄마는 실하고 예쁜 콩만 팔 수 있다면서 몸소 콩 고르는 시범을 보이셨다. 나도 팔을 걷어붙이고 콩을 골라내기 시작했다. 예상외로 예쁜 콩은 그리 많지 않았다. 괜찮다 싶으면 흠집이 나 있거나 점이 박혀 있었고 여느 콩들보다 작았다. 콩을 다 고르고 나니 팔 수 있는 콩은 겨우 처음의 반 정도였다. 콩을 골라내면서, 천국을 소망하는 내 믿음은 어떤지 생각해봤다. 천국은 점도 흠도 없는 자가 가는 곳인데 나는 그만큼 온전한 믿음을 준비했는지 돌아보니 뜨끔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완성품으로 빚어질 때까지 눈물로 기도하시며 참고 기다려주신다. 이제…
한국 춘천 양승훈
어머니처럼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 4장 7~8절 열심히 사랑하면 허다한 죄를 덮을 수 있다는 말씀을 읽다가 어머니 교훈이 떠올랐습니다. “바다가 모든 더러운 것을 받아 정화시키듯이 모든 형제자매들의 허물까지도 감싸줄 수 있는 바다같이 넓은 마음이 진정 아름다운 마음입니다.” 어머니 교훈 아홉 번째 바다 같은 마음은 형제자매의 허물도 감싸 안는 마음입니다. 이런 마음이야말로 온전한 사랑을 이루게 하지요. 문제는 ‘안 좋은 면을 어떻게 덮어줄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답은 멀리 있지 않았습니다. 허물투성이인 저를 아름답게 보시는 하늘 어머니의 눈으로 바라보면 되지요.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는다는 말씀, 서로 열심히 사랑하라는 말씀은 ‘어머니처럼’이라는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허물투성이인 저를 사랑하신 어머니를 본받아 저도 시온의 형제자매를 바다같이 넓은 마음으로 사랑하렵니다.
한국 경기 광주 유지호
내 마음을 점령하는 것
매우 추운 밤 낙타와 함께 사막을 여행하던 한 상인이 낙타에게 자신의 텐트를 빼앗기고 밖에서 잠을 자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낙타는 처음엔 텐트에 코만 들여놓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를 허락했더니 점점 얼굴, 앞발, 몸, 뒷발까지 모두 넣고 결국 상인의 텐트를 점령한다. ‘이 정도쯤이야’ 하는 마음에서 옳지 않은 것들을 허용하게 된다면 그 허용은 점점 더 커져 내 마음을 무디게 만들고 돌이킬 수 없는 뒤늦은 후회만 남길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만나는 곳, 가정
프랑스 작가 앙드레 모루아는 가정이라는 공간에 대해 “우리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단 하나의 장소”라고 말했습니다. 누구나 타인과 부대끼다 보면 진심을 감춰야 할 때도 있고 원치 않는 감정을 표현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 일들로 지쳐버린 심신을 이끌고 돌아가는 무거운 발걸음이 집에 가까울수록 힘이 나는 이유는, 허례허식을 버린 나의 모습과 진심을 나눌 수 있는 가족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친 몸과 마음이 사랑으로 위로받고 또 다른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는 곳, 바로 우리에게 허락된 가정이라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사 먹는 김밥? 싸 먹는 김밥!
남편과 딸아이는 김밥을 매우 좋아합니다. 하루는 김밥을 원 없이 먹게 해주겠다는 생각으로 김밥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예전에 김밥을 만드느라 고생했던 경험이 있어서 ‘김밥은 사 먹는 것이지, 싸 먹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어왔기에 제 나름대로는 큰마음을 먹은 것입니다. 일요일 오전, 분주히 김밥 재료를 준비하는데 옆에서 지켜보던 딸이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엄마, 도와줄까? 나도 하고 싶어. 같이 하자. 재밌겠다!” 김 위에 밥을 펴서 깔고 달걀, 햄, 단무지, 어묵 등 재료를 하나하나 얹어 시험 삼아 하나 만들어 보았습니다. 김발이 없어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예쁘게 잘 말렸습니다. 썰어 놓고 보니 우아,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다음으로 딸이 시도했습니다. 가르쳐준 대로 밥은 적게, 재료를 정성스럽게 얹어 야무지게 잘 말았습니다. 써는 것도 알아서 척척 하더군요. 김밥 만드는 게 어렵지 않고 재미있다는 딸은, 오래 서 있느라 허리가 아프다면서도 재료가 다 떨어질…
한국 서울 배미라
배움의 자세
“넘어질 때마다 무언가를 주워라.” 캐나다 출신 세균학자 오즈월드 에이버리가 한 말입니다. 실패가 곧 끝은 아닙니다. 그 속에서 무엇이든 배울 수 있다면, 이는 지금보다 높은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한 발판이 되는 것입니다. 실패와 좌절을 거듭하면서도 그 속에서 뭔가를 얻으려 하는 끊임없는 배움의 자세가, 당장의 성공보다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작은 친절 큰 감동
정수기 설치 기사님이 오기로 했던 시간보다 늦으시길래 전화를 걸었다. 기사님은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다가 핸드폰을 두고 온 바람에 늦었다고 했다. 죄송하다며 사과하셨지만, 기사님이 시간에 쫓겨 단출히 식사를 마치고 오신 것 같아 왠지 마음이 짠했다. 집에 온 기사님께 “라면 먹고 나면 금방 출출해질 텐데 핫도그 하나 드릴까요?”라고 물었더니 반색하며 고마워하셨다. 커피도 한 잔 드리며 식기 전에 드시라고 권했다. 기사님은 기분이 좋으셨는지 설치하면서 재미난 가정사도 들려주시고 작은 서비스도 해주셨다. 내가 베푼 작은 친절은 거기서 끝나지 않고 감동으로 돌아왔다. 무엇보다 기뻤던 것은 시온에서 배운 ‘선을 행해야 한다’라는 가르침을 실천했다는 점이다. 그 대가는 무척 컸다. 장차 하늘에서 받을 대가는 얼마나 클까? 말씀을 부지런히 실천하고 싶은 의욕이 마구 넘쳐났다.
한국 창원 성해정
날마다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다
인도네시아 메단 단기선교단 여정은 한마디로 기도의 역사였습니다. 출국 전부터 마음 모아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선교 목표 이뤄주시기를 간절히 구했습니다. 언어 능력도, 체력도, 믿음도 무엇 하나 내세울 건 없었지만 모든 게 부족하더라도 하나님을 가장 많이 찾는 선교단이 되고 싶었습니다. 메단에 도착하고 나서도 아침저녁으로 기도 모임을 가졌습니다. 기도는 말씀을 전하면서도 이어졌고 드디어 한 자매님이 선교단 첫 열매를 허락받았습니다. 한국에서 복음을 전할 때 기도의 부족함을 느껴 비행기에 오르면서부터 열매를 맺을 때까지 끊임없이 기도했다는 자매님의 말을 듣고 기도에 더욱 힘썼습니다. 그중에는 하나님의 목표와 우리의 목표가 일치하게 해달라는 기도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현지에서 전도에 나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메단 시온에 일꾼이 많이 필요하다는 점을 체감하며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됐습니다. 이후 저희는 선교단이 아니라 메단 시온을 위해 간구했고, 선교단의 열매가 아니라 메단 시온의 일꾼을…
한국 안산 정은송
웃어서 행복합니다
항상 밝고 유쾌한 표정만 지으면 좋겠지만 종종 그렇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럴 때도 웃을 수 있는 비결이 있습니다. 일단 웃고 보는 것입니다. 실제로 얼굴 표정에 맞춰 감정이 일어난다는 ‘안면 피드백 가설(facial feedback hypothesis)’이 있습니다. 독일의 사회심리학자 프리츠 스트랙은 실험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볼펜을 이로 문 채로 만화책을 보게 하고, 다른 그룹은 입술로 물고 만화책을 보게 했습니다. 실험 후 볼펜을 이로 물었던 참가자들이 더 재미있게 만화책을 봤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는 볼펜을 이로 문 모양이 웃을 때 입꼬리가 올라가는 모양과 흡사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즐겁지 않더라도 웃는 표정을 지으면 즐거워진다는 것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면 그것이 바로 행복해지는 비결입니다.
타인을 위한 기도
내 감정이 뜻대로 되지 않아 몸도 마음도 가라앉았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어느새 기분이 나아져 원래의 컨디션을 되찾았다.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서 힘들어하는 나를 도와주셨다는 생각에 행복과 감사가 넘치던 날, 주변에 앉아 있던 한 식구에게 다시 마음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 식구가 기뻐하며 대답했다. “집사님, 제가 집사님 기도를 얼마나 했는 줄 알아요?” 생각지 못했던 말에 어리둥절한 것도 잠시, 이내 감동과 따뜻함이 내 마음을 채웠다. 너무 답답해 나도 모르게 잠깐 속마음을 내비쳤는데, 그것을 기억한 식구가 하나님께 계속 기도를 올렸던 것이다. 식구들이 힘들어하면 “함께 기도해 줄게요!”라고 말은 했지만 나는 과연 얼마나 식구들을 위해 기도를 올리고, 내 일처럼 간절히 기도했나 돌아보게 되었다. 누군가가 나를 이처럼 생각해 준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던지. 아버지 어머니를 만나 이런 행복을 누릴 수 있어 내가 하나님께 받은 사랑이 얼마나 큰지 다시금 마음에…
한국 경기 광주 안효정
쿠션처럼 폭신하게 말하기
가장 편안한 자세를 떠올리라고 하면 사람들은 대개 침대에 눕거나 소파에 기댄 모습을 상상한다. 폭신하고 부드러운 매트리스와 쿠션이 몸의 긴장을 풀어주기 때문이다. 편안한 자세를 취하면 마음까지 편해지기 마련이다. 말도 상대의 귀와 마음에 편안하게 전달되려면 쿠션처럼 폭신하고 부드러워야 한다. 특히, 요구 사항을 말하거나 거절할 때, 조언하거나 반대 의견을 제시할 때 등 상대방과 자칫 갈등을 빚을 수 있는 경우라면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듣는 이에게 불쾌감이나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완곡한 표현으로 전달하는 대화 기법을 ‘쿠션화법’이라고 한다. 고객을 응대하는 서비스직에서 주로 사용하는 화술로 알려진 쿠션화법은 가까운 가족을 대할 때에도 필수적이다. 사람은 익숙한 관계에 있는 타인을 자신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생각하지 않고 할 말을 직설적으로 내뱉는 경우가 많다. 그런 배려와 존중이 담기지 않은 말은 듣는 사람에게 마치 쿠션…
작은 일도
“작은 구멍으로도 햇빛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이 걸려 넘어지는 건 커다란 바위가 아니라 작은 조약돌이다.” 영국의 작가 아서 코난 도일은 작은 일의 중요성을 이야기했습니다. 실제로 무심코 지나쳐버린 일이 후에 뜻하지 않은 큰 어려움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반대로 사소하게 행한 일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얻기도 합니다. 부지불식간에 찾아오는 불행으로부터 멀어지고 기회와 축복을 차곡차곡 쌓아갈 수 있도록, 작은 일도 크게 여기고 꼼꼼히 챙겨야겠습니다.
감사의 효과
‘감사의 효과’라는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두 아이의 아빠인 주인공은 늘 우울해하며 술을 가까이했다. 그에게 전환점은 ‘감사 일기’였다. 감사 일기를 쓰기 시작하면서 술을 끊었고, 하루하루 아이들과 감사한 이야기를 나누며 가정은 화목해졌다. 가장 많이 바뀐 것은 그의 표정이었다. 주변 사람들은 “나도 자네와 같은 삶을 살고 싶다”며 사소한 것에도 즐거워하며 싱글벙글 웃는 그를 칭찬했다.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은 그 비결을 이렇게 전했다. “사실 제 환경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더니 내가 바뀌고, 주변이 바뀌고, 삶이 바뀌었습니다.” 감사의 힘은 이렇게나 컸다. 그러고 보면 나도 감사할 일이 참 많다. 나는 추운 러시아에서 지내지만 하얀 눈을 많이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 아프지 않고 건강한 것도 감사하다. 감사할 일을 찾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나니 정말 내 표정도 밝아지고 스트레스도 덜 받으니 또 감사하게 된다. 늘 감사를 실천해서…
호주 멜버른 박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