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실행
보리밭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종달새 가족이 있었어요. 어느 날, 엄마 종달새가 아기 종달새들에게 말했어요. “보리를 추수할 때 우리는 이사를 갈 거란다.” 며칠 후 보리밭 주인이 말했어요. “보리가 다 자랐으니 이웃들에게 추수를 부탁해야겠다.” 아기 종달새들은 깜짝 놀랐어요. “엄마! 얼른 이사 가요!”…
온수처럼 따뜻한 마음
코로나19 여파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졌습니다. 저는 살림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집 근처에 있는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면 늦은 시각이 됩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고등학생 딸아이가 그 시간에 욕실을 쓰더군요. 왜 하필 제가 들어오는 시간에 씻는지 모르겠지만 굳이…
한국 김해 정남숙
마음먹기에 따라
똑같은 부상을 입더라도 어떤 사람은 완전히 회복되는데 어떤 사람은 만성 통증에 시달립니다. 이렇게 사람마다 통증을 달리 느끼는 것은 상처에 대한 감정적인 반응이 통증을 느끼는 정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한 대학 연구팀은 1~4개월 동안 허리 통증을 겪고 있는 자원자들을…
천국에서 천년 동안 이야기 나눠요
3주간 해외 단기선교를 나가서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형제 사랑’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해외 식구들을 멋진 선지자, 엄청난 예언의 주인공으로 동경했을 뿐 가깝게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선교 기간 내내 식구들과 함께 전도하며 울고 웃는 사이 정이 듬뿍 들었습니다. 헤어질 즈음 작별을…
한국 서울 박민지
새 계명을 실천하는 방법
하나님께서 주신 새 계명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이 명확하게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서로를 향한 사랑의 크기를 가늠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교육 모임에서 새 계명에는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라는 전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제야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사랑의 크기가 깨달아졌지만 실천할 수 있을까…
한국 성남 장민경
80년 해로의 비결
2005년 5월 31일, 영국의 노부부 퍼시 애로스미스와 그의 부인 플로렌스가 결혼 80주년을 맞이하여 세계 최장 결혼 기간으로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남편 나이 105세, 아내 나이 100세로 부부 나이 합산에서도 최고령을 기록했지요.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 비결을 묻자 아내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우리도 남들처럼…
나와 가족의 감정 돌보기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의 만족감, 불편한 사람과 좁은 복도에서 마주쳤을 때의 어색함, 어려운 문제를 풀었을 때의 뿌듯함, 사랑하는 이와 헤어질 때의 슬픔, 약속 시간에 늦었을 때의 미안함, 어두운 밤길을 걸을 때의 두려움 등등.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일의 바탕에는 감정이…
어머니를 생각하면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왜소한 체격의 중국 선수 저우지홍이 늘씬한 서양 선수들을 물리치고 플랫폼 다이빙 부문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인터뷰를 하던 기자가 그렇게 작은 체구로 어떻게 아름다운 다이빙을 연출할 수 있는지 묻자 그녀가 대답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달리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경기에…
기쁨에 기쁨을
교회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봉사에 적극 참여하다 이번에는 배수로 정비 활동에 동참했습니다. 배수로가 막혀 있으면 장마 때 물이 범람할 가능성이 크다는 뉴스를 접했는데 큰비가 내리기 전, 때에 딱 맞는 활동이었습니다. 봉사 당일 약 40명이 장화를 신고 삽, 호미, 갈고리, 마대자루를 챙겨…
한국 구미 김순정
원하고 원하였노라
2년 전, 하도 발목이 아파서 병원에 갔습니다. 관절이 다 닳아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하기에 서둘러 수술 날짜를 잡았습니다. 수술을 해서 빨리 완쾌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지만 막상 수술 날짜가 가까워오자 슬쩍 겁이 났습니다. 수술받는 장면이 자꾸 상상돼, 차라리 수술을 받지 말까…
한국 성남 김종수
확실한 신호
‘머나먼 대서부’라는 소설의 주인공 카우보이는 사업 발전을 위해 간판 아래에 모토를 적어둡니다. “하나의 포도는 다른 포도를 만날 때 색깔을 바꾼다.” 포도원에서 한 송이의 포도가 익기 시작하면 다른 포도에게 효소와 향기를 보내는데, 그 영향을 받아 다른 포도도 익게 된다는 뜻입니다. 말하자면,…
감사의 효능
저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합니다. 덕분에 대학생 신분에도 직장선교회 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려웠습니다. 출근하면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고 매일 출근하는 직장인 식구들이 새삼 대단해 보였습니다. 이런 저를 바꿔놓은 건 ‘감사 일기’였습니다. 직장선교회 회원들은 날마다 감사 일기를 써서…
한국 광주 김가경
우리 가족을 응원해!
인생은 마라톤과 비슷합니다. 결승점을 향해 쉼 없이 달려가는 마라톤처럼, 삶 역시 쉬지 않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기를 멈추지 않으니까요. 마라톤 선수에게 가장 큰 힘을 주는 것은 관중의 응원입니다. 숨이 턱까지 차올라도, 다리가 풀려 쓰러질 것 같아도, 박수갈채와 응원을 받으면…
섬기게 하소서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사람이나 물건, 상황 등에 익숙해지면 소중함을 종종 망각합니다. 어느 날 피아노를 치려고 새노래 책장을 넘기다가 책에 적힌 성경 구절에 눈길이 머물렀습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한국 평택 장지은
보이지 않는 곳까지 깨끗하게
방학에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아세즈(ASEZ, 하나님의교회 대학생봉사단) 거리정화 봉사활동을 전개했습니다. 한국에서 온 아세즈 회원뿐 아니라 지역 환경단체 대표, 켄터베리대와 아라 기술전문대의 아세즈 회원들과 함께해서 더 뜻깊었습니다. 봉사활동을 진행한 곳은 에이번강과 주변 산책로였습니다. 관계자들은 이곳이, 시민들이 산책과 운동을 즐기는 곳이라 생활 쓰레기로…
한국 서울 강륜기
지교회 방문기
네팔은 만년설이 뒤덮인 히말라야산맥과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의 장엄한 경관이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그러나 저는 네팔을, 비옥한 복음의 땅이 펼쳐진 곳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하나님 은혜로 네팔 전역에 교회가 세워졌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형제자매가 하늘 영광을 사모하며 열정적으로 복음의 길을 걸어가고 있으니까요.…
네팔 다막 / 지완 Jiwan Tamang
천국 가는 길
운전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일입니다. 일하는 곳에서 집까지 자동차로 초행이었던 저를 위해 엄마는 본인 차를 회사로 끌고 와 제 차 앞에서 퇴근길을 안내해 주었습니다. 무사히 집에 도착한 후, 차에서 내리는 저에게 엄마가 말했습니다. “왜 그렇게 뒤에 바짝…
한국 강릉 이수빈
콩코드 오류
콩코드 여객기는 영국과 프랑스가 협력하여 만든 세계 최초의 초음속 여객기로, 파리에서 뉴욕까지 7시간 걸리는 거리를 3시간 45분으로 단축시켰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개발비와 더불어 비싼 연료비, 100명 내외로 제한된 승객 수, 소음공해와 대기오염 등 단점이 많아 개발 초기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증거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치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롬…
필리핀 케손시티 사라
하로동선(夏爐冬扇)
푹푹 찌는 여름날 어떤 사람이 친구로부터 화로를 선물 받았다. 안 그래도 더운 여름에 화로라니, 그는 선물이 마뜩지 않았다. 찬 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자 이번에는 친구가 부채를 선물하는 것이었다. 선물이 마음에 드느냐는 친구의 물음에 그는 답답해하며 말했다. “이 사람아, 겨울에 부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