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웃에게 안전과 행복을
볼티모어교회 식구들이 크라운스빌 경찰공제조합의 공용 강당에 모였습니다. 약속 시각보다 일찍 도착한 식구들은 준비한 짐들을 다 풀고 본격적인 공사(?)에 나섰습니다. 이곳에서, 밤낮으로 수고하는 지역 경찰들에게 감사의 저녁 식사를 대접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밋밋하고 텅 빈 공간이 식구들의 손길이 닿으니 우아한 예식장처럼 아름답게…
미국 MD 볼티모어교회
이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라
저는 하나님을 찾지 않던 사람이었습니다. 어려서는 부모님을 따라 절이나 신사에 다니며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부처나 신들에게 합장을 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이런 일에 의문이 생겨 더 이상 가지 않았습니다. 본가를 떠나 독립하던 해, 하나님 말씀을 들을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추운 날씨에 한…
일본 후쿠오카 유키 大山 祐生 (Oyama Yuki)
한 줌의 씨앗으로
1979년, 인도 아삼 주에 큰 홍수가 났다. 홍수가 난 지역은 온통 폐허가 되고 말았다. 파잉이라는 한 십 대 소년이 황폐하게 된 땅에 나무를 심을 것을 제안했다. 사람들은 그의 말을 무시했다. 파잉은 혼자서 대나무 씨앗 한 움큼을 심었다. 그로부터 30여 년…
하늘 본향을 사모하며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하였으니 이같이 말하는 자들은 본향 찾는 것을 나타냄이라 저희가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인도 BR 파트나 미라 Mira M.C.
우리 가족의 ‘숨은 장점 찾기’
사랑하는 가족이라도 한집에서 허물없이 지내노라면 다소 부족한 점이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상대방의 부족한 점만 보면 자신도 모르게 불평이 잦아지지요. 하지만 단점보다 장점을 더 크게 보면 감사가 나옵니다. 이달에는 두 눈을 크게 뜨고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의 장점을 오십 가지만 찾아보세요.…
아름다운 유배-다산 정약용 이야기Ⅰ
“집에 책이 없느냐. 몸에 재주가 없느냐. 눈이나 귀에 총명이 없느냐. 어찌하여 스스로 포기하려 드는 것이냐.” 정약용이 두 아들에게 쓴 편지 중에서 18세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실학자이자 개혁가 다산 정약용. 그는 22세에 급제하여 탄탄대로를 걷는 듯했으나 그를 아끼던 정조가 죽은 뒤 무려…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필리핀에 온 지도 여러 해가 지났습니다. 하나님 은혜와 시온 가족들의 사랑 안에서 제가 외국인이라는 것도 잊을 만큼 무탈하게 적응해 절로 감사가 나옵니다. 하지만 때로는 제 마음을 식구들에게 온전히 전하지 못해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특히 영어를 어려워하는 식구에게는 간단한 현지어를 섞어서…
필리핀 라스피냐스 정은서
우둔한 마음에 허락하신 하나님의 선물
여러 가지 일로 바빠서 복음을 전할 시간이 예전만큼 없었습니다. 봉사를 비롯해 하나님 안에서 행하는 모든 것들이 복받는 일이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직접 말씀을 전해서 열매를 맺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하루는 모처럼 시간이 나서 한 식구와 진리를 전하러 나갔습니다. 짧은…
한국 성남 김윤아
예언의 주인공의 자세
성경의 예언에 따라 세계 무대 위에서 복음에 헌신하는 청년들은 제게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어느덧 청년이 되어 축복의 기회가 찾아왔을 때, 드디어 그 대열에 설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습니다. ‘예언의 주인공’. 이보다 더 축복된 표현이 있을까요. 주인공은 무대에서 빛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 인천 박채운
어플루엔자(affluenza)
미국 텍사스 주에서 부잣집 아들인 10대 소년이 음주운전으로 4명을 사망하게 한 일이 있었습니다. 소년의 부모는 “아들이 원하는 것은 뭐든지 들어주었지만, 어플루엔자를 심하게 앓고 있어 통제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텍사스 주 법원은 최고 20년 징역형이 가능하지만 10년간의 보호관찰형을 선고하며, 어플루엔자 치료를 받으라는…
아빠를 닮은 아들
“아들이 아빠를 참 많이 닮았네요.” 아빠의 입꼬리가 귀에 걸리는 말이다. 그렇게 좋아할 일인가 싶을 만큼 환하게 웃으신다. 사실 어렸을 때는 엄마랑 판박이라는 말을 하도 많이 들어서 나는 엄마를 닮았다고만 생각했다. 그러다 언젠가 “아빠랑 아들이 똑같네요”라는 말을 처음 들은 아빠가 집에…
스페인 마드리드 김승혁
아버지의 마지막 선물
“별이 된 딸의 이름이 소중한 빛으로 남아 있기를 바라는 한 아버지의 간절한 사랑으로 서대문구립 이진아기념도서관이 건립되었습니다.” 도서관 내부 벽면에 새겨진 글귀 ‘가장 멋진 이름의 건물’,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슬픈 사연이 있는 도서관’, ‘국내 첫 기부 도서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옆에 위치한 「이진아기념도서관」의…
사모행전(師母⾏傳)
저는 목회자 사모입니다. 이곳에 오기 전에는 엘살바도르에서 복음의 직무를 감당했습니다. 엘살바도르에 있을 당시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갔다가 생긴 일입니다. 외부 대기실에 앉아 엘살바도르 본교회의 한국인 사모님과 통화를 마치고 나자 갑자기 간호사 한 분이 제게 다가왔습니다. “한국에 관심이 많아서 한국어를…
멕시코 푸에블라 서하늘
엄마의 사랑
얼마 전 고향에 계신 모친을 찾아뵈었습니다. 저를 보고 좋아하시는 모친의 표정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사랑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모친과 시간을 보내고 나서는데 모친이 눈물을 닦으며 돌아섰습니다. 어릴 적에는 이런 모친의 마음을 몰랐습니다. 일을 다니시느라 매일 늦게 오는…
한국 서울 김국화
운명이 바뀌던 순간
14살에 북한을 탈출해 천신만고 끝에 한국으로 온 이현서(33) 씨. 그녀는 북한에 있는 가족들이 두메산골로 쫓겨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을 데려오기로 결심합니다. 가족들이 중국어를 못하기 때문에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를 거쳐 자유의 땅을 밟기까지, 3200km 이상의 거리를 자신이 직접 안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황금팔의 사나이
호주에서 태어난 제임스 해리슨 씨는 열세 살 때 큰 수술을 받으면서 무려 13리터의 혈액을 수혈받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헌혈이 있었기에 다시 살 수 있었던 그는, 평생 헌혈로 세상에 봉사하며 살기로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헌혈이 가능한 나이가 되자, 그때부터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날마다 새로이 주시는 선물
“하나님께서 항상 새로운 날과 새로운 힘을 주시잖아요.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로운 날, 새로운 힘을 주시지 않는다면 어떨까 생각해봤는데, 감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피로가 누적돼서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아요.” 믿음 생활과 직장 생활, 살림까지 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는 한 자매님의 말을 듣고…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한민지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안식일에 많은 눈물을 흘리며 예배를 드리던 한 자매님의 사연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어느 날 식구와 말씀을 전하던 중, 일본어가 서툰 베트남인을 만났습니다. 그분은 일본에 온 지 몇 개월 되지 않아 거의 우리 말을 알아듣지 못했지만 성경 말씀에는 관심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일본 오사카 / 마츠노 레이코 Matsuno Reiko
값없이
1950년대 초, 폴리오바이러스에 의한 척수성 소아마비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했다. 1952년, 미국에서만 5만 8천 명가량이 감염됐고 그중 약 3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 겨우 살아남더라도 일부 신체 기능을 잃어 평생 장애를 겪어야 했다. 1955년 조너스 소크 박사가 백신을 개발하면서 척수성 소아마비를 사전에 예방할…
연습 벌레
저희 시온에는 이제 막 돌이 지난 아주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유아가 있습니다. 엄마 품에 안겨 꼬물거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목을 가누고 허리에 힘을 주고 앉더니 이제는 혼자 일어서서 걸으려고 애를 씁니다. 중심을 잡으려고 비틀대다 얼마 못 가 넘어지는 모습이 어찌나…
한국 전주 고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