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따뜻한 하루
갑자기 등에 담이 오는 바람에 꼼짝도 못하고 말하기도 힘든 날이었습니다. 저녁이 되자 통증이 더해, 설거지와 집안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도 방에서 누워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잠을 자려고 해도 쉽게 잠들 수가 없었습니다. 등이 아프니 똑바로 눕기도, 옆으로 눕기도 힘들고, 기침에 열까지…
한국 인천 서현주
데스밸리
미국 로스앤젤레스 북쪽에는 북미에서 가장 뜨겁고 건조한 데스밸리(Death Valley)라는 골짜기가 있다. 연평균 강수량이 40mm 내외에 불과해 생명이 살 수 없는, 말 그대로 죽음의 골짜기다. 그런데 2005년, 이곳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후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데스밸리에 각종 야생화가 피어난 것이다. 이제…
어머니께 듣고 싶은 말
입대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수개월이 흘렀습니다. 군 복음을 완성하리라던 뜨거운 열정과 굳은 결의는 흐르는 시간 속에 차츰 식어 갔습니다. 머리로는 움직여야 하는 걸 알면서도 제 믿음은 지친 육체를 일으키기에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보냈다가는 전역할 때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겠다는…
한국 여주 조상철
읽고 듣고 지키는 자의 축복
해외 선교 중, 교회에 다니지만 한 번도 성경을 본 적이 없다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성경을 성직자만 보는 책으로 알고 있던 그분에게 곧바로 성경을 꺼내 이 말씀을 찾아서 읽어주었습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한국 서울 박지호
물레 잣는 법을 먼저 배운 이유
미국의 여류 사진작가, 마거릿 버크화이트. 그녀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목숨을 걸고 취재에 나섰다. 타고 가던 배가 어뢰를 맞아 침몰하는 위험을 겪고도 전쟁의 실상을 카메라에 담아 보도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물레를 자으며 신문을 보는 간디의 사진을 찍을 당시 그녀는 물레 잣는…
가족의 좋은 점에 초점 맞추기
“애가 너무 산만하고 집중력이 부족해요.”, “아이가 우유부단해서 걱정이에요.”, “아내는 다 좋은데 자기주장이 너무 강해요.”, “남편은 성격 급한 것만 좀 고치면 좋겠어요.”, “우리 동생은 욕심이 진짜 많아요.” ⋯. 가족에 대해 이야기할 때 좋은 점보다는 불만인 것, 단점이라 여겨지는 부분을 꼬집어 말하는…
동쪽 기슭의 영양이 강했던 이유
아프리카 대초원의 강기슭에 영양들이 많이 살았다. 그런데 비슷한 환경임에도 동쪽 기슭의 영양이 서쪽에 사는 영양보다 번식력도 강하고 뛰는 속도도 빨랐다. 이를 발견한 동물학자가 양쪽의 영양을 열 마리씩 잡아서 각각 반대편으로 보냈다. 1년 후, 서쪽으로 보내진 영양은 열네 마리로 번식한 데…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은 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이와 몸무게, 혈압, 해외여행 여부, 질병, 진료 기록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당일 컨디션도 좋아야 하고요. 서산교회 식구들은 공주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가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곧바로 몸 관리를 시작하며…
한국 서산 신선화
천국 가문의 빛나는 이름
부모님 댁에서 식사하던 날, 식사를 마친 아버지가 방에서 책 한 권을 가지고 나오셨다. 검은색 가죽 표지에 금박으로 글씨가 새겨진 족보였다. 한눈에 보기에도 정성 들여 제작된 책이었다. 요즘 시대에 누가 족보를 보냐는 어머니의 핀잔에도 아버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족보를 펼쳐 들었다. 내가…
한국 성남 강민서
인류 최초로 달에 도착할 수 있었던 이유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우주선은 달에 착륙하기까지 정상 궤도에서 이탈할 때가 많았다. 그럼에도 무사히 달에 도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목표점을 항상 주시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폴로 11호의 선장 닐 암스트롱은 말했다. “우주선이 조금이라도 궤도를 벗어나면 곧바로 수정했습니다. 벗어나면 수정하고, 벗어나면 또…
아버지의 신발
엄마 생신을 맞아 오랜만에 친정에 갔을 때였다. 생신 선물을 사려고 읍내로 나가는 길에, 외출했다 돌아오는 아버지와 마주쳤다. 문득 아버지의 신발이 눈에 들어왔다. 바람도 통하지 않을 만큼 끈으로 바짝 조여 맨 낡은 운동화였다. “아버지는 이 더운 날 뭔 운동화래. 샌들 없어요?”…
한국 성남 전은옥
“폭신폭신 쿠션언어 사용하기”
보면 기대고 싶게 만들고, 기대면 폭신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쿠션. 언어에도 쿠션처럼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언어가 있습니다. 바로 ‘쿠션언어’인데요, 하고 싶은 말을 하기에 앞서 「수고하십니다, 실례합니다, 귀찮으시더라도, 괜찮으시다면, 미안하지만⋯」 처럼 배려하는 말로써 불쾌감을 없애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느낌을 주는 것입니다. 자칫…
내 마음의 묵은땅을
성경은 우리 마음을 땅으로 비유합니다. 직장 생활 3년째, 최근 들어 제 마음의 땅이 말라서 쩍쩍 갈라지는 듯했습니다. 안식일이면 생명수 말씀을 듬뿍 받아 촉촉해진 땅이 평일에 일하면서 메말라갔습니다. 왜 항상 생명수를 머금지 못하는지 제 신앙을 점검하다가 한 구절에서 답을 발견했습니다. “너희가…
한국 전주 정우희
하나님의 택함을 입은 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터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세상에서 나의 택함을 입은 자인 고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내가 너희더러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 한…
한국 서산 장수지
실력 차이의 원인
심리학자 게리 맥퍼슨(Gary McPherson)은 악기 연주를 하는 아이들에 대해 의문이 생겼습니다. ‘왜 똑같이 레슨을 받아도 아이들의 진도가 제각각인 걸까?’ 그 답을 찾기 위해 악기 연주를 배우기 시작한 157명의 아이를 무작위로 선정해 연구에 돌입했습니다. 그리고 약 9개월 후, 아이들의 실력을 점검하고…
한결같은 사랑
신앙의 길을 걷다 보면, 내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하다가 나중에야 그 상황이 하나님의 축복이 담긴 시간이었음을 깨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해 제 생각이 앞서려 할 때마다 떠올리는 성구가 있습니다.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한국 수원 신준희
무엇이 성공인가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 현명한 이에게서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 애정을 받는 것 / 정직한 비평가로부터 좋은 평가를 들으며, 잘못된 친구의 배신을 견뎌내는 것 /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줄 아는 것 / 다른 사람의 장점을 발견해 내는 것 /…
하늘 가족의 사랑으로
고등학교 때 동네에 끔찍한 범죄가 일어났습니다. TV에서만 보던 일이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벌어지니 제게도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생각에 너무 무서웠습니다. 때마침 전화를 걸어온 친구에게 심경을 토로하자 친구는 어떤 재앙에서도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인 유월절을 지키자고 권했습니다. 친구는…
한국 서울 임선희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우리가 중력을 이기고 지구를 탈출하려면 최소 어느 정도의 속력이 필요할까?” 물리학 강의 시간, 교수님이 중력에 대해 설명하다가 던진 질문입니다. 전혀 감도 못 잡고 있다가 1초에 11.2킬로미터를 이동하는 속력이 필요하다는 답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는 비행기 평균 속력보다 50배 빠른 속도입니다.…
한국 양산 조영서
‘되는데요’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약 3,000명이 모였습니다. 인터넷 생중계 시청자도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운동장에는 24인용 텐트가 설치를 기다리며 펼쳐져 있고, 한 사람이 관중의 환호를 받으며 등장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랬습니다.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24인용 군용 텐트를 혼자서 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