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화해의 비결

타인과의 관계에서 편치 못한 마음이 있을 때, 그것을 내려놓기 위해 반드시 건너야 할 강이 있다. 바로 화해와 용서의 강이다. 이 강을 무사히 건너면 행복 마을이 보인다. 행복 마을 입성까지 주의 사항이 있다면 강을 건너는 도중 사용해서는 안 될 말들이다. “내가 잘못했어. 그런데⋯.” “네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기억은 나지 않지만⋯.” 붙이지 않아도 될 접속사나 가정법, 쓸데없는 표현 등은 “미안하다”는 말만 표면에 내세웠을 뿐 속으로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상대방에게 용서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기는커녕 더 화가 나게 만든다. 형식적으로 하는 사과는 아니함만 못하다. 잘못한 일에 대해, 오해를 풀기 위해 나름대로 사과를 했는데도 불편한 관계가 나아지지 않았다면 사과할 때 금기어를 썼거나 비슷한 뉘앙스를 풍기지 않았는지 살필 일이다. 진심 어린 사과를 하기는 어렵지만, 하기만 한다면 천국을 맛볼 수 있다. 천국은 겸손의 노를…

가르치는 사명을 주신 이유

아내와 함께 말씀을 전하러 나간 날이었습니다. 길을 지나는 아주머니에게 성경에 증거된 어머니 하나님을 알려드리고 싶다고 하자 별로 내켜 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중요한 내용이라며 다시 한 번 부탁 드리니 그제야 가던 길을 멈췄습니다. 성경을 펼치는 순간 아주머니의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요한계시록에서 생명수를 주시는 성령과 신부를 보고, 저희가 설명하기도 전에 “생명수를 주시는 신부가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신부가 하늘 예루살렘이라고 알려드리자마자 “그러면 하늘 예루살렘은 누구냐”며 제가 해야 할 질문을 먼저 하기도 했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대화에서 아주머니는 계속 저보다 먼저 질문하고 어느 때는 답을 알려드리기도 전에 맞혔습니다. 아주머니는 말씀을 듣다 놀라고, 저희는 아주머니의 반응에 놀라다가 나중에야 영문을 알게 됐습니다. 몇 년 전 진리 말씀을 들은 경험이 있던 아주머니는 그때 당시에는 마음에 와닿지 않아 그냥 지나쳤다고 합니다. 한참이 지나 두 번째로 말씀을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이정현

가뭄이 들면

일꾼 두 명이 산에 가서 나무를 자르게 되었습니다. 나무를 잘라내고 나이테가 보이자 젊은 일꾼이 말했습니다. “여기 좀 보세요. 나이테 다섯 개의 간격이 유난히 좁은 것을 보니 5년 동안 가뭄이 들었던가 봅니다.” 젊은 일꾼은 가뭄이 들면 나무의 성장이 더디기 때문에 나이테의 간격이 좁아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얘기를 묵묵히 듣고 있던 나이 든 일꾼이 말했습니다. “자네 말이 맞네. 그런데 더 중요한 사실이 있지. 가뭄이 들면 나무는 필요한 수분과 영양분을 얻기 위해 뿌리를 땅속 깊이 내려야 한다네. 그러다 보면 뿌리는 더욱 튼튼해져, 가뭄이 끝난 뒤에는 더 빠르게 자랄 수 있지. 가물었던 해는 실제 이 나무의 생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였다네.”

“우리 가족 최고!” 엄지 척 올리기

거대한 고래도 춤추게 만든다는 칭찬. 칭찬은 듣는 이의 기분을 좋게 하고 실의에 빠진 사람이라도 기운이 불끈 솟게 합니다. 칭찬은 사람이 먹는 또 다른 양식인 셈이지요. 데일 카네기는 “칭찬의 말보다 더 감동을 주고 마음을 움직이는 말은 없다. 우리가 한 칭찬을 우리는 곧 잊어버릴 수 있지만, 칭찬을 받은 사람은 평생 간직하고 마음속에 새겨둘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좋았어!”, “잘했어!”, “당신이 최고야!” 칭찬의 말과 함께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면 효과는 배가 됩니다. 때로는 여러 말보다 힘 있게 추켜올린 엄지손가락 하나가 상대의 마음을 더욱 뿌듯하게 하지요. 이달에는 가족을 향해 엄지를 척, 올리며 아낌없이 칭찬해보세요. 지칠 때는 힘이 불끈, 기쁠 때는 행복이 불끈 솟아날 거예요. TIP 이럴 때 해보세요. 상대가 배려해주었을 때 고마운 일이 있을 때 상대에게 힘을 주고 싶을 때 어려운 일을 해냈을 때 가족이 멋지고 예뻐 보일…

약속

‘약속’의 정의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앞날은 아무도 모르는 바라 철석같이 맹세를 하고도 뜻하지 않은 사정으로 본의 아니게 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속의 조건에 미치지 못하면 한편에서 가차 없이 파기해버리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치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치 않으시랴” 민 23장 19절 하나님께서 정하신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더디다는 생각이 들 때라도 다 이유가 있습니다. 약속한 상대가 준비가 안되어 낭패를 보는 일이 없도록 기다려주시는 것입니다. 무한정은 아닙니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이 약속을 이루어야 할 때가 언젠가는 이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자면 인내와 믿음이 필요합니다. 상황과 여건에 따라 쉽게 포기하고 믿음을 저버리는 사람에게는 약속의 말씀이 응할 수 없습니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도 결과는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원한 하늘 유업을 우리에게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받을…

희소성의 오류

‘오늘까지 한정 판매’, ‘싸게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수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등의 광고 문구는 소비자의 심리를 이용한 전략입니다. 상품을 살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은 희소성을 부여하고, 사람들은 희소한 것을 특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희소성을 상업적으로 이용할 경우 오류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가게에서 옷을 고르며 망설이고 있는 손님에게 점원이, “방금 다른 손님이 보고 갔는데 마음에 들어했어요. 손님은 어떠세요?”라고 말했을 때 옷을 사는 경우가 그러합니다. 옷의 가치와 그 옷을 보고 간 다른 손님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죠. ‘스마트한 생각들’의 작가 롤프 도벨리는 “희소성은 우리로 하여금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상실하게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안을 결정할 때는 오직 비용과 유용성으로 판단하라고 조언합니다. ‘할인해서 싸게 살 수 있으니까’, ‘수량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 등의 이유로 물건을 구입하기보다는 내게 꼭 필요한 물건인지를…

어머니의 사랑을 전하면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곳 하나님의 교회 100 여 명의 성도들이 모여 첫 거리정화활동을 펼친 것입니다. 팀을 나누어, 장년들이 앞서 큰 빗자루로 쓰레기를 모으면 청년, 학생, 부녀들이 뒤따르며 쓰레기봉투에 담았습니다.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과, 모래와 먼지가 뒤섞인 바람에도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는 식구들의 손길로 500 미터 남짓 되는 도로가 금세 깨끗해졌습니다. 방글라데시에는 기독교인이 적어 교회에서 하는 행사가 드문 편입니다. 이날, 교회 이름이 새겨진 조끼를 입고 봉사하는 식구들을 지켜본 사람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시장 상인들과 환경미화원, 거리의 시민들까지 신기해하며 사진을 찍는가 하면, 한 상점의 사장님은 자신의 가게 앞을 청소해줘서 고맙다며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저희의 봉사활동 소식은 지역 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은 항상 어머니의 사랑을 전한다. 전 세계에 어머니의 사랑이 전파되고 우리도 어머니의 사랑을 마음에 새길 수 있다면 세상의 전쟁, 어려운…

한국 인천, 조수빈

한 사람의 역할

몇 년 전, 영국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5000여 명의 참가 선수 중 단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실격당한 것입니다. 그 내막은 이렇습니다. 1위로 달리던 선수와 2위로 달리던 선수의 격차가 상당히 벌어진 가운데, 2위로 달리던 선수가 그만 길을 잘못 들어섰습니다. 그 바람에 뒤따라오던 나머지 선수들 모두 경로를 이탈해 42.195㎞에서 264m를 덜 달리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1위로 달리던 선수는 단독 완주자 겸 우승자가 됐고, 그를 제외한 전원은 결승점을 통과하고도 실격 처리되는 웃지 못할 사건이 벌어진 것입니다. 한 사람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우리도 그 ‘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나 한 사람으로 인해 여러 사람이 올바른 길로 갈 수도, 엉뚱한 길로 갈 수도 있기에 늘 바른 길로 나아가야겠습니다.

일단 시작하면

‘작가의 장벽(Writer’s Block)’이란 말이 있습니다. 작가가 글을 쓰기로 작정하고 책상에 앉았지만 감동적인 글을 쓸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시작하지 못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이 장벽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 한 문장을 쓰는 것입니다. 하고 싶은 일이나 해야 할 일을 미루고 있을 때 흔히 엄두가 안 난다고 하는데, 실상은 엄두가 안 나서 시작을 못하는 게 아니라 시작하지 않기 때문에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는 표현이 더 정확합니다. 정신의학자 에밀 클레펠렌의 ‘작동 흥분 이론’에 의하면 우리 몸은 어떤 일을 하면 뇌의 특정 부위가 점점 흥분하기 시작해 그 일을 계속 진행하도록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입맛이 없어도 한 술 뜨면 식욕이 돋고, 방 청소를 마지못해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집 전체를 구석구석 치우게 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 일이 있다면 일단 시작해 보세요.…

성공할 확률

20세기 최고의 화가 피카소는 살아생전 2만여 점의 작품을 남겼고, 세계적인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약 240편의 논문을 썼습니다. 독일의 음악가 바흐는 매주 성악곡을 작곡했고, 모차르트는 600편 이상의 곡을 작곡했으며, 발명가 에디슨은 1039건의 특허를 냈습니다. 또한, 피겨의 여왕 김연아 선수는 하나의 점프 기술을 익히기 위해 3천 번이 넘는 엉덩방아를 찧었습니다. 창의력 전문 컨설턴트의 조사에 의하면 형편없는 시들은 이류 시인보다 일류 시인에 의해 더 많이 쓰여졌다고 합니다. 일류 시인들은 그만큼 많은 시를 쓰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형편없는 시도 많다는 것입니다. 캘리포니아대 교수 키스 시먼턴은 「천재의 기원」이라는 저서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혁신자들이 성공하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만드는 게 아니라, 아이디어를 많이 만들기 때문에 성공한다.” 결국,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이 성공할 확률도 높습니다.

사랑이란

“어떤 아이에게 셔츠가 잘 어울린다고 하니까 그 아이가 매일 그 셔츠만 입고 다니는 것”, “피아노 연주회 때 무대에 올라 떨고 있는데 관객들 틈에서 혼자 손 흔들며 웃어주는 아빠의 모습”, “땀투성이에 냄새까지 나는 아빠에게 로버트 레드포드보다 더 멋지다고 말하는 엄마”, “하루 종일 홀로 내버려뒀는데도 얼굴을 핥으며 반겨주는 우리 집 강아지”, “관절염에 걸린 할머니가 몸을 굽히지 못해 발톱 색칠을 못 하게 되자 할아버지가 대신해주는 것. 할아버지는 손에 관절염이 있는데…”, “속눈썹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눈에서 작은 별들이 나오는 것”, “엄마가 아빠에게 줄 커피를 타면서 맛이 괜찮은지 한 모금 마셔보는 것”… 미국의 4~8세 아이들에게 사랑에 대해 물었을 때 돌아온 답변들입니다. 사랑은 화려한 것도, 비용이 드는 것도,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아이와 같이 순수한 눈으로 바라보면 늘 가까이에 있습니다.

이해에서 시작된 진정한 효도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라’(막 8장 34절)는 성경 말씀을 볼 적마다 가족이 떠올랐습니다. 젊은 시절 개신교 교회 목회자 교육을 받았던 부친은, 제가 하나님의 교회에 다닌다고 하자 무조건 제 신앙을 반대했습니다. 종교에는 관심도 없던 엄마까지 옆에서 거들고 나서 부모님과 저 사이에는 점점 마음의 벽이 높게 쌓였습니다. 저의 결혼을 앞두고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결혼식 준비로 가족과 상의할 일이 많아 대화를 자주 나누게 된 것이 계기였습니다. 대화를 통해 제가 여태껏 부모님을 오해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서 부모님이 저를 얼마나 걱정하는지, 예나 지금이나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껴졌습니다. 믿음의 길을 동행하는 남편과 함께 부모님께 효도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모친은 제가 결혼하고 달라졌다며 참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효도는 천국의 축복을 받게 해드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님이 가지고 있는 제 신앙에 대한…

한국 인천, 이시원

동생을 살리기 위해

2013년 4월, 서울의 한 초등학생 남매가 공부방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놀이터 근처 빗물펌프장 덮개 위에서 아이들이 뛰는 것을 본 남동생이 아이들이 떠난 직후 같은 자리에서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지켜보던 12살 누나가 동생을 데리러 간 순간, 덮개가 기울어지면서 둘 다 펌프장 안으로 빠지고 말았습니다. 8미터 깊이의 펌프장 안은 수심이 130㎝. 키가 153㎝인 누나는 물이 목까지 차올라 숨을 쉴 수 있었지만, 키 140㎝의 동생은 물에 잠겼습니다. 누나는 그런 동생이 숨을 쉴 수 있도록 들어 안고 까치발로 섰습니다. 저녁이라 주위는 캄캄한 데다 오물이 떠다니는 물은 차가웠습니다. 추위에 떨며 살려달라고 외치던 아이들의 정신이 혼미해질 무렵, 다행히 어느 중학생의 신고로 남매는 추락한 지 50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누나는 떨어진 뒤 허우적거리는 동생을 얼른 안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합니다. 동생은 누나가 무거울까봐…

도둑의 마음을 돌이킨 쪽지

영국의 작은 휴양도시에 사는 순회 간호사 에일린은 평소 환자를 찾아갈 때 자전거를 이용합니다. 그런데 하루는 환자의 집을 방문하여 상담과 치료를 끝내고 나왔더니 자전거가 사라지고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날 방문할 집이 여럿인데다 친구에게 선물 받은 자전거라 그녀는 무척 화가 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쪽지를 써내려갔습니다. “부탁입니다. 제 자전거를 돌려주세요. 사랑만 받아왔기 때문에 주인이 없으면 무척 무서워해요.” 자전거를 잃어버린 지점에 쪽지를 붙여 놓은 다음 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곳을 찾아간 그녀는 기쁨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자전거가 가로등 기둥에 묶여 새 자물쇠로 채워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죄송합니다. 자전거를 학대하지는 않았습니다”라는 사과 편지에는 열쇠를 환자 집 현관 매트 아래 넣어 두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이에 그녀는 다시 쪽지를 붙였습니다. “자전거를 빌려갔던 다정한 분께. 정말 감사합니다. 자전거가 저한테 돌아와서 기쁘다며 즐거운 시간 보냈다고 하네요.”

작은 일이라도

IUBAInternational University student Bible Academy·국제 대학생 성경 아카데미 해외문화체험단. 방학을 맞이한 대학생들이 해외에 나가 다양한 활동으로 경험을 쌓고 견문도 넓힐 수 있는 하나님의 교회의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여느 대학생처럼 저 역시 의미 있는 방학을 보내고 싶은 마음에 기쁘게 자원했습니다. 제가 간 곳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입니다. 그곳에서의 여러 가지 경험 중 한 고아원에서 했던 자원봉사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안겨줄 수 있을지, 단원들과 함께 방문 일주일 전부터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한국에서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관심을 보일 거라는 인솔자의 말에 한국의 전통 놀이인 제기차기, 딱지치기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놀이 시작 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율동을 선보이고, 행사 중에는 페이스페인팅도 함께 진행하기로 계획했고요. 그런데 당장 소품을 마련하는 것부터 문제였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제기와 딱지 같은 한국 장난감을 구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고심 끝에 제기는…

한국 부천, 이정연

뇌가 모르는 것

우리 몸은 뇌의 명령에 의해 움직입니다. 뇌 기능을 상실하면 다른 지체도 자신의 역할을 올바로 수행할 수 없으므로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 뇌입니다. 뇌가 인체의 연료라 할 수 있는 혈액을 다량으로 공급받는 것도 그만큼 크고 중요한 일을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뇌에게는 한 가지 약점(?)이 있습니다. 어떤 말을 하게 되면 그 말의 대상이 누구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안 좋은 말을 하면 뇌는 그 말이 다른 사람에게 하는 것인지, 자기 자신에게 하는 것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자신의 몸에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도록 명령합니다. 반대로, 다른 사람에게 좋은 말을 하면 그것도 자신에게 한 것으로 인식하여 제 몸에 행복 호르몬이 흐르게끔 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좋은 말, 긍정적인 말만 해야겠습니다. 좋은 말, 긍정적인 말은 자신과 타인 서로를 이롭게 하니, 뇌가 말의 대상을 분별하지 못하는 것은…

나는 안 그래

“다른 사람은 다 속아도 나는 절대 안 속아!”라고 호언장담했던 경험, 다들 한 번씩은 있으시죠? TV를 보거나 인터넷을 이용할 때도 그렇습니다. 선정적인 장면, 자극적인 소재 등 유해한 내용을 접할 때면 그것이 일반 사람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하면서도 막상 자신은 그러한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제3자 효과’라 합니다. 미디어에 선동을 당하고 쉽게 영향을 받는 타인에 비해 자신의 판단력이 낫다는 우월감에서 비롯된 것이지요. 이와 반대로, 공익광고같이 긍정적이고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미디어에 대해서는 자신이 타인보다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을 ‘제1자 효과’ 혹은 ‘역3자 효과’라 합니다. ‘나는 잘 이해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이 광고를 본다고 태도가 고쳐질까?’ 하는 식입니다. 나쁜 영향은 다른 사람이 받고, 나는 좋은 영향만 받는다는 의식은 오히려 분별력을 약화시키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명심해야겠습니다.

알곡을 거두는 때

저는 건설 현장 사무실에서 근무합니다. 건설 현장에는 시멘트 강도를 측정하고 실험하는 시험실이 있는데, 올초에 그곳의 책임자인 시험실장님이 새로 오셨습니다. 시험실장님은 처음 뵀을 때부터 남달랐습니다. 청소해주는 아주머니가 계시는데도 위층 사무실 청소도 힘든데 여기까지 하면 더 힘드시다고 40여 평 되는 시험실을 손수 청소하시는 겁니다. 지시를 내릴 위치에 있으면서도 부하 직원을 항상 겸손하게 대하시고 거래처 사람들에게도 친절했습니다. 그런 실장님에게 꼭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실장님은 교회 이야기를 꺼내면 그냥 웃기만 하실 뿐이었습니다. 몇 개월이 지났습니다. 직원들이 밖에 일을 보러 다 나가고, 사무실에 저와 실장님만 남게 된 날이었습니다. 저는 기회다 싶어 유월절에 관한 영상물을 보여드렸습니다. “실장님도 유월절 지켜서 늘 하나님의 보호를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하나님은 약속을 확실히 지키시는 분이셔요.”차라리 그전처럼 웃기라도 하면 좋았을 만큼 반응은 생각보다 무덤덤했습니다. 민망해져서 자리로 돌아와 앉았는데 그래도 감사 기도가…

한국 고양, 함혜정

실수를 덮는 사랑의 말

“혀 아래 도끼 들었다.” “죽마고우도 말 한 마디에 갈라진다.” “웃느라 한 말에 초상난다.” 말에 관한 속담은 많다. 대부분 말을 잘못 내뱉었다가 화를 당할 수 있으니 함부로 말하지 말라는 뜻을 담고 있다. 가까운 사이라서 허물없이 한 말이, 웃기려고 농담으로 한 말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 경우는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사소한 말 한마디가 엄청난 사건으로 번지는 것에서 알 수 있듯 말이 가진 힘은 세상 그 어떤 무기보다 세다.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약 3장 2절 아직 온전한 사람에 이르지 못한 우리는 자주 말실수를 한다. 이왕이면 말조심을 해서 실수를 줄이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어쩌다 실수를 하게 되더라도 만회할 방법은 있다. 잘못을 했다면 솔직히 실수를 인정하고 미안하다고…

모두가 주인인 우리 집!

한 사람이 줄을 당기는 힘의 크기를 100이라고 하면, 이론상 두 사람일 때는 200, 세 사람일 때는 300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줄다리기를 통해 실험한 결과, 두 사람일 때는 개인의 힘이 93%, 세 사람일 때는 85%, 8명일 때는 고작 49%만 발휘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구성원의 수가 많아질수록 어떤 일에 대한 개인의 기여도가 낮아지는 현상을 ‘링겔만 효과’라 합니다. 이런 현상은 ‘나 하나쯤이야’, ‘다른 누군가 하겠지’라는 생각에서 비롯됩니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곳이지만 할 일을 서로 미루는 경우가 있습니다. 같이 해야 할 일을 습관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넘기면 어떻게 될까요? 일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제대로 이루어진다 해도 다른 가족의 불만이 커질 수 있습니다. 가족 모두가 주인인 집. 구성원 모두 주인 의식으로 책임감을 가진다면 링겔만 효과가 아닌, 시너지 효과(두 힘을 합쳤을 때 그 이상의 결과를…

모두가 주인인 우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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