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음마카우 식구들의 아름다운 이야기
아버지 어머니 은혜로 제 주변에는 천국에 가기 위해 필요한 믿음을 깨닫게 해주는,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이 있습니다. 2017년, 하나님의 은혜와 성경의 예언 가운데 전 세계에 7,000개 시온이 세워졌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작은 지역, 음마카우에 있는 시온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음마카우 시온은 세워진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은혜롭고 아름다운 믿음을 가진 식구들이 있습니다. 식구들의 복음 생활 이야기를 들으면 제 마음이 기쁘고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그 식구들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4살 된 한 유아 자매님은 절기를 지키러 버스를 타고 시온으로 가면서 함께 탄 사람들에게 “우리는 절기를 지키러 시온에 가요”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아직 말도 잘 못하는 어린 나이에 복음을 전하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우 감동받았습니다. 음마카우 시온이 생기기 전, 프리토리아의 한 자매님은 고향에 자신 말고는 엘로힘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에 몹시 슬퍼했습니다. 그래서 모친과 친자매들에게…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리토리아
하나님이 오셨어요
십수 년 전, 하나님의 교회 성도가 되었습니다. 성경 말씀이 신기하고 놀라워서 당시 초등학생이던 두 아들은 물론 둘째 언니까지 시온으로 인도했습니다. 성경을 어느 정도 배우고 주위에서 저를 칭찬하는 말도 들려오자 나름대로 믿음이 생겼다고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육신의 모습으로 오신 하나님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결국 진리를 떠났습니다. 그로부터 10여 년 뒤, 예고 없이 찾아온 시련은 삶의 의지마저 무너뜨렸습니다. 몸과 마음은 지칠 대로 지쳐 그동안 의지하던 사람들의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았습니다. 살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죽음을 떠올릴 때 거짓말처럼 시온 식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문득 하나님께서 하신 일 같다는 생각이 들어 식구에게 지금 집으로 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한달음에 달려온 식구는 직장에 다니다 사랑니 치료 부작용으로 잠시 쉬게 되었다며 제 생각이 나서 전화했다고 했습니다. 식구를 통해 오랜만에 시온 소식을 듣다 울컥해서 말했습니다.…
한국 안산, 백은희
사람을 변화시키는 방법
일 년 전,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영상이 있다. 어떤 중년 남성이 지하철 승강장에서 경찰들과 대치하며 난동을 부리고 있었다. 그때 한 청년이 다가가 그를 꼭 안아주었다. 마치 당신을 이해한다는 듯이 등을 토닥이기도 했다. 방금 전까지 고함을 지르며 실랑이를 하던 중년 남성은 청년의 품에서 점차 안정을 찾았다. 영상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어쩌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명령이나 제압이 아니라 따듯한 말 한마디, 또는 손잡아 주거나 안아주는 작은 행동이 아닐까. 나도 누군가를 위로하고 변화시키는 사람이 되고 싶다. 우리의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늘 부드러운 눈길로 사랑을 주시는 어머니처럼.
한국 용인 심은혜
주어진 복음 직무에 충실하다 보면
16세 때, 하늘 어머니에 대한 진리 말씀을 들었습니다. 충격을 받고 몇 차례 성경을 살핀 뒤 하나님의 교회 성도가 되었습니다. 이 소중한 말씀을 혼자만 알고 있을 수 없어 친구에게 알렸습니다. 영의 자매가 된 친구 아나니는 곧바로 자신의 엄마를 인도했습니다. 저도 엄마가 생각났습니다. 떨어져 지내는 엄마를 어떻게 시온으로 데려올 수 있을지 고민이었습니다. 막연하지만 내가 복음 일을 열심히 하면 우리 가족도 구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전도와 봉사에 적극 참여했습니다. 청년이 되어 오렌지카운티교회에서 진행한, 모든 단기선교에 참여해 그해에만 캘리포니아주의 다른 도시에 시온이 4개나 세워지는 하나님의 권능을 목도했습니다. 이듬해에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3차 단기선교에 자원했는데 1, 2차 때 찾은 영혼들을 돌보느라 빠듯한 일정 중에도 하늘 가족을 찾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단기선교의 은혜를 체험하고 나니 엄마를 인도하고 싶은 소망이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때마침 시온에서 가족 초청 행사가 열렸습니다.…
미국, CA 오렌지카운티
부모님의 관심사
저는 러시아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자주 찾아뵙기가 어려워 한국에 계신 부모님에게 제 사진을 찍어 보내는 것으로 근황을 전해드리고는 합니다. 지난겨울, 처음으로 우박이 내린 날이었습니다. 끊임없이 떨어지는 우박이 신기해서 손으로 우박을 받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전송했습니다. 사진을 본 부모님은 거기는 벌써 우박이 내리느냐, 춥지는 않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괜찮다고, 건강히 잘 지낸다고 답했습니다. 대화는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다 끝났습니다. 며칠 후 엄마가 따뜻한 장갑을 하나 사서 보내주겠다고 연락을 해왔습니다. 으레 날이 추워서 하는 말인 줄 알았더니 이유가 뜻밖이었습니다. 사진 속에서 우박을 받는 손에 꼈던 장갑이 너무 낡아 보여 내내 마음에 걸렸다는 겁니다. 엄마는 딸 사진은 그냥 사진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웃으셨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부모님이 사준 패딩을 입고 사진을 찍어 보냈습니다. 곧바로 잘 어울린다는 답장이 왔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러시아 첼랴빈스크, 강요나
첫 월급
휴대폰 진동 소리에 문자메시지를 확인했다. 월급이 입금됐다. 내 인생 첫 월급이라 무척 기뻤다. ‘진짜 돈 들어온 거 맞아? 이걸 어떻게 쓰지?’ 부푼 가슴을 안고 은행으로 가면서 생각했다. ‘첫 월급이니 내가 쓰기보다는 지금까지 나 땜에 희생하신 어머니께 드리자.’ 현금으로 인출해 어머니께 드렸다. 어머니가 엄청 좋아하실 거라 생각했는데, 한동안 봉투를 바라보기만 하셨다. “미안하다. 해준 게 없어서 너무 미안해.” 예상과 전혀 다른 어머니의 반응에 당황했다. 왜 미안하다 하시는지도 이해되지 않았다. “대견스럽다. 너도 이제 어른으로서 책임을 짊어지고 살아야 된다니, 마음이 짠하구나. 엄마는 아들 마음만으로도 너무 기뻐. 첫 월급은 너를 위해 쓰렴.” 어머니는 봉투를 돌려주셨다. 나는 억지로 봉투를 어머니 손에 쥐여드렸다. 며칠 후, 직장에서 일을 마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방에 웬 정장 한 벌이 걸려 있었다. 어머니가 나 입으라고 사 온 거라…
한국 성남, 김선우
사랑의 시작은 보는 것부터
무지개는 동그랗다? 말도 안 되는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사실입니다. 지상에서는 산이나 땅에 가려져 반만 보일 뿐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면 무지개는 둥그런 원 모양입니다. 먹는 것을 거부하거나 두려워하는 거식증 환자들은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실제보다 뚱뚱하게 봅니다. 런던의 한 병원 의사가 십대 거식증 환자들의 두뇌를 스캐닝한 결과, 시각을 통제하는 두뇌 부분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눈에 보이는 대로만 믿겠다는 생각이 때로는 속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부분만 보고 전체로 생각하거나 잘못된 시각으로 보면서 가짜를 진짜처럼, 진짜를 가짜처럼 믿어버리는 것은 제대로 보는 것이 아닙니다. “아름답게 보는 마음은 미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을 이루게 합니다.” 미움 없는 온전한 사랑을 이루는 일도 ‘제대로 보기’가 우선입니다. 아름답게 ‘보는’ 눈에서부터 율법의 완성인 사랑이 시작됩니다.
광야 길과 믿음의 길
집 아래쪽에 위치한 초등학교 운동장을 열심히 달렸다. 운동을 끝내고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단연 물.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냉장고 문을 벌컥 열었다. “꿀꺽꿀꺽, 우아!” 평소라면 냉수를 들이켜고도 냉동실에 있는 아이스크림까지 꺼내 먹어야 만족했을 텐데 그날은 달랐다. 물이 어찌나 시원하고 맛있던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렇게 시원한 물도 마시지 못했겠지?’ 3500년 전 이스라엘 백성이 40년간 걸었던 광야는 마음껏 물을 구할 수 없는 황량한 사막이었다. 그에 비해 나는 너무나 평탄한 믿음의 길을 걷고 있다. 먹고 마시는 것은 기본이요, 피곤하면 포근한 이불 속에서 편히 자고, 몸이 찌뿌둥하면 오늘처럼 운동도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쉽게 불평하고 작은 시련에도 주저앉으려 했다. 응석부리기 바쁜 자녀를 매일같이 다독여주시는 하늘 부모님의 손길을 이제야 느낀다. 하나님의 보살핌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힘차게 믿음의 광야 길을 전진하는 자녀가…
한국 춘천 양승훈
욱하는 세상, 가정에서부터 바로잡자!
바야흐로 ‘화를 참지 못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고속도로에서 차선 변경으로 다른 차와 시비가 붙은 한 운전자가 분노한 나머지 갑자기 도로에 차를 세웠다. 뒤따라오던 차는 급정거를 했지만, 그 뒤를 달리던 차량 5대가 추돌하여 애꿎은 운전자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층간소음 문제로 아래층 세입자와 다투다 불을 질러 2명이 사망하고, 훈계하는 부모를 홧김에, 실랑이를 벌이던 동료를 우발적으로 살해하는 등 화를 참지 못해 일어나는 사건사고는 날이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다. 화를 억제하지 못하는 증상이 심해지면 자칫 분노조절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2013년 미국 워싱턴에서 13명을 숨지게 한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 역시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남성이었다. 이렇듯 무분별하고 과도한 분노 표출은 자신의 인생뿐 아니라 타인의 인생까지 망치게 된다. “누구든지 성을 낼 수 있다. 그것은 쉬운 일이다. 그러나 올바른 대상에게, 올바른 정도로, 올바른 시간에, 올바른 목적으로, 올바른…
사랑스러운 ‘원 포인트’를 찾아서!
물건이 지닌 장점을 하나만 발견해도 그 물건이 마음에 쏙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의 한 부분이 마음에 들면 전체가 좋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 현상을 가리켜 ‘후광 효과(Halo Effect)’라고 합니다. 좋은 점 하나를 크게 바라보면 부족한 점은 가려집니다. 때로 단점이 드러나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 있지요. 스위치 하나를 눌러 방 전체를 환하게 밝히듯, 원 포인트로 상대의 전부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이달에는 가족에게서 사랑스러운 ‘원 포인트’를 찾아보세요. 눈에 비친 가족은 물론, 바라보는 눈까지 반짝반짝 빛날 거예요! Tip 가족에게서 사랑스러운 점을 발견하려면? 말할 때 어떤 장점이 있는지 귀 기울여 듣기 성격의 어떤 점이 좋은지 관심 있게 바라보기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 주목하기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을 눈여겨보기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도전하는 태도를 살펴보기 맡은 일이나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을 관찰하기
아버지의 기다림
“올 때가 다 됐네.” 아버지는 군대 간 동생의 휴가 소식을 듣고 나면 자주 이 말씀을 하신다. 달력을 보다가, 뉴스를 보다가,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장을 보다가 동생이 좋아하는 초밥이 보일 때도 “아들 있었으면 바로 살 텐데⋯” 하고 아쉬워하시다가 휴가 날이 다가오면 냉장고와 선반을 맛있는 것들로 가득 채우신다. 기다리던 그날이 오면 동생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매 끼니 챙겨주시고는 군대에 간 뒤로 말수가 늘어난 동생을 보며 좋아하신다. 하염없이 아들 돌아올 날만 기다리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니 하늘 아버지가 떠오른다. 나도 하늘 본향에 돌아가면 아버지 곁에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으며 미소 짓게 해드리고 싶다.
한국 서울 김경주
티끌 모아 태산, 연합의 힘
케이프타운교회 식구들이 거리정화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식구들은 네 팀으로 나눠 각자 맡은 장소를 꼼꼼하게 청소했습니다. 약속한 시간이 되자 사방으로 흩어졌던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트럭이 돌면서 그날 나온 쓰레기를 수거했는데 식구들 손길이 거쳐 간 장소를 지날 때마다 트럭에 쌓이는 쓰레기가 엄청나게 불어났습니다. “정말 2시간 동안 우리가 수거한 것 맞아요?” “이 정도면 도시 전체를 청소했다고 해도 믿겠는걸요?” 수거된 쓰레기를 보고 식구들은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작은 쓰레기 하나 줍는다고 얼마나 달라질까?’ 봉사 전에 가졌던 생각은 이번 봉사 후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개개인의 힘은 미약할지라도 ‘우리’가 함께 하면 못할 일이 없다는 것으로요. 영적 사명을 완수하는 일도 마찬가지겠지요.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뜻을 같이하는 식구들과 연합한다면 그 어떤 일도 거뜬히 해낼 수 있을 겁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교회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고
수개월 동안 몸이 아팠습니다. 약국에서 여러 종류의 약을 사다가 할 수 있는 약물 치료는 다 해보았지만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민간요법도 시도했는데 나아지는 것이 없었습니다. 직장 생활을 유지하기 힘들 지경까지 이르러서야 일하면서 알고 지내던 의사를 찾아갔습니다. 그녀는 저와 상담을 진행한 후 일주일 치의 약을 처방해주며 약을 먹는 동안에는 설탕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설탕이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회복을 더디게 만든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매일 먹는 식단에서 설탕을 빼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맛있는 음식에는 대부분 설탕이 들어 있었고 과일이나 주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처음 삼 일이 제일 견디기가 힘들었습니다. 뭐든 먹고 나면 여지없이 후식으로 달달한 음식이 당겼습니다. 간식도 참기 힘든 유혹이었습니다. 그래도 몸을 생각해서 ‘설탕이 들어간 음식은 보지도 말고 생각하지도 말자!’고 다짐했습니다. 결심대로 행하기 제일 힘든 순간은 좋아하는 커피가 앞에 있을 때였습니다. 평소 즐기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호이전
말하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아시는 분 실수가 있어도 살며시 덮어주시는 분 내게 좋은 일이 생기면 나보다 더 기뻐하시는 분 내가 힘들 때 곁에 가장 오래 머무르시는 분 바로 당신입니다. 나의 어머니.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창 28장 15절
어머니 말씀대로
오드리 헵번은 “사람 손이 두 개인 이유는 한 손은 자신을 돕기 위해, 다른 한 손은 타인을 돕기 위해서다”라는 말을 아들에게 자주 했다고 한다. 빈곤과 재난 지역에서 봉사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자란 아들은 자신도 사람들을 도우며 살겠다는 생각으로 어린이 재단을 설립해 그 뜻을 실천하고 있다. 오드리 헵번이 아들을 본다면 실로 자랑스럽고 기뻐할 것이다. 오늘날 하늘 어머니께서는 자녀들에게 “서로 사랑하라, 서로를 돌아보아 아껴줘라” 하시며 사랑의 본을 보여주고 계신다. 부끄럽게도 나는 형제자매를 미워하거나 모난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준 일이 많았다. 어머니 말씀을 잊지 않고 자라 구호 활동을 펼치는 오드리 헵번의 아들처럼 나도 형제자매를 사랑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어머니의 사랑을 전하겠다. 어머니 말씀을 실천하는 내 모습을 보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수 있도록.
호주 멜버른 박윤주
새롭고 아름다운 성전을 허락하신 이유
영국 런던 시온이 얼마 전 넓은 장소로 이사했습니다. 청년들은 새 성전을 영의 형제자매로 가득 채우기 위해 더욱 열심히 복음을 전하자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평일의 어느 밤, 평소처럼 거리는 한산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하나님께서 잃어버린 형제자매를 보내주실 것을 믿고 전도를 나갔습니다. 그리고 건너편 방향에서 빠르게 걸어오고 있는 젊은 숙녀를 보았습니다. 저희는 그분에게 “하늘 어머니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나요?” 하고 물었습니다. 그녀의 대답은 놀라웠습니다. “네. 오래전에 하나님의 교회에 다녔거든요.” 그분은 맨체스터에서 학생 시절을 보낼 때 우리 교회를 다녔다고 합니다. 학업을 마친 뒤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느라 신앙생활을 잇지 못했는데, 많은 삶의 변화를 겪으며 몇 년 전부터 시온을 찾고 있었다고요. 하나님께서 자매님의 걱정스럽고 간절한 마음을 아시고 미리 정해주신 듯 자매님의 집은 시온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살면서 영혼의 공허함을 느꼈다는 자매님은 오랫동안 지키지 못했던…
영국, 런던
이삭과 같은 자녀
‘웃음이 보약이다’, ‘웃으면 복이 온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처럼 웃으면 좋은 일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잘 웃지 않는다. 물질만능주의,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만연하고 경쟁이 치열한 현대사회에서 웃을 일은 점점 줄어드는 듯하다. 그래서일까? 일생에 가장 많이 웃는 시기는 이런 것에서 조금은 자유로운 유아기인 것 같다. 아닌 게 아니라 어떤 자료를 보니 아기들은 신생아 때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적 행동으로 웃는다고 한다. 생후 약 8주부터는 다른 사람의 얼굴을 쳐다보며 미소를 짓기 시작하고 사회적 교류가 왕성해지는 생후 52주 무렵에는 그야말로 웃음의 전성기란다. 우리 시온에도 이 시기의 유아들이 여럿 있는데 그중 유독 웃음이 많은 아기가 있다. 평소 울음소리를 들어 볼 수 없을 정도로 순한 데다 어찌나 잘 웃는지 졸음이 와서 눈꺼풀이 무겁거나 배가 몹시 고프거나 감기가 걸려 컨디션이 안 좋은 상황에도 눈을 마주치고…
한국 대전, 조문경
보배
누구에게나 소중히 아끼는 보배가 있습니다. 어떤 이에게는 땀 흘려 모은 재물이, 어떤 이에게는 각고의 노력 끝에 붙잡은 권력이나 명예가, 어떤 이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녀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배입니다. 하지만 제아무리 훌륭한 보배라도 그 가치가 한결같을 수는 없습니다. 흐르는 세월에 퇴색하기 마련이고 영원히 변치 않을 보배는 이 땅에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평생의 보배는 될지언정 영원한 보배가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보배로 삼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인생들이 눈으로 보지 못하고 마음으로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예비하고 계십니다. 또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귀하게 여기고 항상 눈동자처럼 지켜 보호해주십니다. 측량할 수없는 온갖 보화들을 허락받고,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며 온 우주를 호령하시는 권능의 하나님의 보호 속에 거하니 이보다 소중하고 가치 있는 보배가 또 있을까요. 우리는 하나님을 보배로 품은…
엄마의 반쪽짜리 기억
저에게는 잊을 수 없는 기억이 하나 있습니다. 초등학생 시절 어느 늦은 밤, 갑자기 아랫배가 심하게 아렸습니다. 단순한 체증으로만 생각했는데, 엄마는 증세가 심상치 않다며 저를 응급실에 데리고 갔습니다. 엄마의 예감대로 진단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며칠만 늦었어도 복막염으로 번질 만큼 맹장이 부풀어 올라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다고요. 엉겁결에 곧바로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수술대에 누웠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마취가 풀리면서 신음이 절로 났습니다. 신음은 곧 비명이 되었습니다. 병실에 다른 환자도 있으니 조용히 해달라는 의사 선생님의 부탁도 소용없었습니다. 제 비명 소리가 얼마나 컸던지, 병실에 들어오려던 아빠와 남동생이 밖에서 듣고는 차마 안으로 들어오지 못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엄마가 엄살을 떠는 저를 달래셨지만 저는 막무가내였습니다. 왜 나를 이곳으로 데려와서 아프게 만들었느냐고 억지를 쓰기까지 했으니까요. 당연한 말이지만 제가 아픈 이유는 엄마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가장 먼저 사태의 심각성을 눈치채고 급히 병원에…
한국 서울, 박수빈
보이지 않는 당신의 사랑
어릴 적에는 아빠와 함께 노는 것을 좋아했다. 아빠가 계곡에서 나를 튜브에 태워 놀아주는 시간이 좋았고, 아빠 어깨에 목말 타는 것이 좋았고, 아빠 발등에 앉아 타는 비행기의 스릴이 좋았다. 사춘기가 오면서 달라졌다. 아빠의 관심이 귀찮고 참견으로 느껴졌다. 의견이 다를 때도 많아 아빠와 대화가 줄고 마음마저 멀어져 성인이 되어 타지로 간 뒤에는 연락도 거의 하지 않았다. 내 모습이 안타까웠는지 어느 날 엄마가 자리를 마련해줘서 아빠와 시간을 보내게 됐다. 아빠는 어느새 머리가 희끗희끗해졌고 주름도 늘어나 있었다. 단둘이 이야기를 나눌수록 아빠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은 사라지고 점점 죄송한 마음이 생겼다. 지금도 나는 예전과 똑같이 애교 없고 무뚝뚝한 딸이지만 아빠는 멀리 타지에 있는 딸이 힘들진 않을까 늘 걱정하신다. 나를 바라보는 하늘 아버지는 어떠하실까. 하늘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 외면했던 자녀를 인내로 기다려주신 우리 아버지⋯. 받은 은혜와…
한국 포항 박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