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희망을 발견하는 사람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사막에서 한 부자(父子)가 길을 잃었습니다. 오랫동안 길을 헤맨 두 사람은 지칠 대로 지쳤고, 갖고 있던 물마저 떨어져 목이 타들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아버지, 이러다 정말 쓰러지겠어요.” “조금만 더 가면 사람 사는 곳이 나올 거야. 그때까지만 견뎌보자.” 아버지는 아들을 부축하며 용기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한참 뒤, 하염없이 걷던 그들 앞에 무덤 하나가 나타났습니다. 겁에 질린 아들이 소리쳤습니다. “저 무덤 좀 보세요! 누군가 우리처럼 헤매다 죽고 만 거예요!” 그러나 아버지는 오히려 안도하며 말했습니다. “아니야, 사람이 없는 곳에는 무덤도 없는 법. 무덤이 있다는 건 멀지 않은 곳에 사람이 산다는 표시란다!” 과연 그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을을 발견했습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절망을 바라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희망을 발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길을 잃은 것처럼 막막할 때,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 희망이라는 빛은 떠오릅니다.
어머니 생명수 말씀으로 피어난 결실
2018년 체코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단기선교단을 통해 하늘 아버지 어머니 음성을 듣고 시온으로 나아왔습니다. 그 가운데 한 형제님의 사연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선교지를 정할 때면 항상 떠오르는 장소가 있었는데 바로 안델입니다. 안델(Andel)은 체코어로 ‘천사’라는 뜻입니다. 이름 때문인지는 몰라도 안델에 꼭 우리 형제자매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특히 유럽에 보석 같은 식구가 있다는 어머니의 말씀을 전해 들은 뒤로 안델에서 하늘 가족을 만나리라는 기대는 나날이 커졌습니다. 몹시 추운 어느 날, 드디어 안델에 말씀을 전하러 나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한 청년을 만나 어머니 하나님을 전했습니다. 청년은 저희의 말을 긴 시간 집중해서 들어주었지만 질문은 고사하고 표정 변화조차 거의 없었습니다.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자녀가 되기를 바란다는 말에도 이렇다 할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교회에서 어머니를 주제로 작은 전시회를 하고 있는데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마침 시간이 있다며…
과테말라 과테말라시티, 문소영
다른 기관, 한 지체
맛을 느끼는 감각은 미각입니다. 그러나 단지 미각만으로는 음식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습니다. 음식을 씹으면 입과 코 사이의 인두로 향이 전달되면서 맛을 구별하게 되는데, 이때 후각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코가 막히면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미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후각뿐만이 아닙니다. 색채학자 노무라 준이치는 똑같은 커피가 든 캔을 각각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갈색으로 입힌 뒤 사람들에게 마시게 하고 맛이 진한 정도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갈색 캔의 커피가 가장 진하다는 사람이 73%, 노란색 캔의 커피가 가장 연하다고 답한 사람이 87%였습니다. 같은 맛이라도 캔의 색상에 따라 다르게 느끼는 것은 미각이 시각의 영향을 받는 까닭입니다. 시각은 청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심리학자 해리 맥거크는 입으로 ‘가’ 소리를 내는 사람을 촬영한 후 음성을 삭제하고 ‘바’ 소리를 덧씌웠습니다. 그 영상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불꽃이 너를 사르지 못하리니
가족 모두 깊이 잠들어 있던 새벽 5시 무렵, 자동차가 충돌하는 듯한 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비몽사몽간에 이번에는 총소리 같은 것이 들렸습니다. 정신이 번쩍 든 저는 남편을 깨웠습니다. 바깥에서는 몇 번의 총격 소리와 함께 사람들의 고함 소리 그리고 누군가가 빠르게 오토바이를 몰고 가는 소리로 점점 어수선해졌습니다. 집 앞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어 저희 부부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남편은 “아무래도 싸움이 일어난 것 같아. 무서운 장면을 목격할 수도 있으니 밖으로 나가면 절대 안 돼” 하고 저를 단속했습니다. 잠시 후, 사람들이 저희 집 마당으로 달려오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누군가 저희를 해치려고 집 마당을 둘러싸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서웠습니다. 어느새 엄마도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숨죽이고 있는데 펑 하면서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가 났습니다.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조심스럽게 대문을 열어보았습니다.…
말레이시아, 스타팍 셀린
즐거운 여행
한 생활정보지에서 ‘같이 여행 가고 싶지 않은 유형’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무작정 따라다니는 사람’, ‘늘 불평하는 사람’, ‘자기 의견만 내세우는 사람’ 등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낯선 곳을 여행하면서 길을 찾으려는 노력 하나 없이 옆 사람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거나 작은 변수도 참지 못하고 불만만 쏟아내는 동행자를 좋아할 사람은 없다. 가고 싶은 장소와 먹고 싶은 음식이 서로 다른 상황에서 자기 고집대로만 하는 사람과도 같이 여행하기는 쉽지 않다.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데 있다.”작가 마르셀 프루스트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여행을 뜻깊은 시간으로 채우려면 배려와 존중, 이해, 양보 등 여러 덕목이 필요하다. 영의 형제자매와 천국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의 여정은 흡사 여행과 같다. 이 여정에서 갑작스러운 소나기를 만날 수도 있고 길을 잘못 들어 둘러 가야 할 때도 있다.…
간절히 기도하면
열다섯 살에 침례를 받고 진리를 영접한 후 제 삶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하는 행동이 전과 같지 않다 보니 주위에서 하나같이 하는 말이 “너, 요즘 너무 달라졌다” 였습니다. 저는 친구들이나 가족, 친인척들이 “어디 가느냐”,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어도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하나님의 교회에 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조롱할까 봐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점일획도 빠짐없이 성취된 성경의 예언을 공부하고 난 뒤로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저 혼자 알고 있어서는 안 되는 귀한 진리를 가족들에게 먼저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각오는 했지만 가족 전도는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습니다. 힌두교를 비롯해 각자 충실하게 따르는 교리가 있던 터라 아무도 진리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어머니 하나님은 절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대놓고 싫은 내색을 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심했던 사람은 사촌 형이었습니다. 개신교 교회에 열심히 다니던 형은 제가…
인도 푸두체리, 라케시
“저도 엄마니까요.”
2017년 11월, 포항에 규모 5.4의 지진이 났습니다. 평온하던 한 산후조리원이 지진으로 흔들리자 바퀴 달린 아기 침대들이 이리저리 굴러가기 시작했습니다. 산모실에서 몸조리를 하고 있던 산모들은 성치 않은 몸으로 신생아실을 향해 정신없이 달려갔고, 신생아실의 직원들은 재빨리 아기 침대 여러 개를 두 팔로 끌어안아 아기들을 보호했습니다. 후에 CCTV 영상으로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직원들의 적절한 대처에 칭찬을 보냈습니다. 그날 현장에 있었던 한 직원은 인터뷰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당연히 사람이고 무섭지만, 저도 엄마니까 아기들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한편 2014년 1월 용인에서는, 열 살짜리 초등학생이 얼어붙은 하천 위를 걸어가다 얼음이 깨지는 바람에 수심 1.2m의 물에 빠졌습니다. 주위 사람들은 선뜻 나서지 못하고 구조대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주변을 산책하던 한 여성이 용감하게 얼음물에 뛰어들어 아이를 물 밖으로 끌어냈습니다. 그 여성은 임신 23주 차의 임산부였습니다. 홑몸도 아닌데 어떻게…
고민에서 벗어나는 방법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음식이 더 먹고 싶어지고, 잊고 싶은 기억일수록 더욱 선명하게 떠오른다. 누군가 하지 말라고 하면 그것이 더더욱 하고 싶어진다. 도대체 왜 그럴까? 하버드대 심리학자 대니얼 웨그너 교수는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A그룹에는 “흰곰을 생각하라” 하고 B그룹에는 “흰곰을 생각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결과는 A그룹보다 B그룹이 흰곰을 더 많이 생각했다. 1970년대 미국에서는 한 패스트푸드업체가 지렁이로 햄버거 패티를 만든다는 소문이 돌았다. 업체는 즉각 ‘우리 햄버거에는 지렁이가 들어 있지 않습니다’라는 광고를 냈지만 매출은 계속 곤두박질쳤다. 광고를 본 사람들의 머릿속에 오히려 지렁이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업체는 전략을 바꿨다. 밀크셰이크와 감자튀김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지렁이에 쏠린 관심을 돌린 것이다. 우리가 어떤 사고를 억제하려 할 때, 오히려 그것에 대한 사고가 더 많이 일어나는 것을 심리학에서는 ‘사고 억제의 역설적 효과’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나쁜 습관이나 고민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떠오르는 생각이나 충동을…
집도 반짝, 마음도 반짝
‘집안일 중 가장 귀찮고 번거로운 일’, ‘육체적으로 가장 힘든 집안일’. 한국갤럽이 ‘한국 주부의 청소 가사노동에 대한 인식 및 실태’에 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위 두 항목에서 청소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한마디로 청소는 사람들에게 귀찮고 번거로우며 힘든 일로 인식된다. 외출하고 돌아가면 우렁각시가 집 안 곳곳을 깨끗이 치워놓는다든가, 편히 쉬고 있는 사이 누군가 짠! 하고 나타나 선반 위 먼지를 털고 바닥을 쓸고 윤이 나도록 걸레질해 주는 상상을 누구나 한번쯤은 해봄 직하다. 살짝만 문질러도 때가 빠지는 강력한 세제, 빨지 않아도 되는 일회용 물걸레, 미세한 먼지까지 흡입하는 청소기, 심지어 버튼만 누르면 집 안 곳곳을 누비며 알아서 청소해 주는 로봇청소기까지, 청소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청소는 달갑지 않은 숙제 같은 일이다. 바빠서, 혹은 편하게 살고 싶어서, 어차피 다시 지저분해질…
생각을 바꾸면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 명산 입구에 큰 식당이 있었습니다. 찬 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자 등산객은 점점 줄어들었고, 식당을 찾는 발길도 뜸해졌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반가운 손님이 왔습니다. 식당 주인의 오랜 스승이 먼 곳에서 찾아온 것입니다. “잘 지냈나? 요즘 장사는 잘되는가?” “보시다시피 개미 한 마리 없어 큰일입니다.” “지난가을에는 어땠는가?” “가을에는 산이 단풍으로 물들어 등산객이 어찌나 많던지 정신없었습니다.” “그럼 여름에는?” “여름은 휴가철이라 가족들과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했지요.” “그래? 그럼 봄에는?” “봄에 추위가 풀리기 시작하면 식당에 발 디딜 틈이 없어요.” “그런데 뭐가 큰일인가? 이제껏 바쁘다가 이렇게 한숨 돌릴 시간이 있으니 이 또한 행복한 일 아닌가?”
때와 기회를 보지 말고
친척 어른에게 말씀을 전하러 다니다가 종종 친척 집에 오시는 친구분과 가까워졌습니다. 그분의 사무실과 제 직장이 그리 멀지 않아 함께 점심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친절하고 온화한 성품을 지닌 그분은 영의 세계와 하나님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때마침 시온에서 유월절을 앞두고 성경 세미나가 열려 친척의 친구분을 초대했습니다. 많은 사람을 초대했는데 저의 제안을 기쁘게 받아들인 사람은 그분뿐이었습니다. 그분은 세미나가 끝나자 발표자들이 매우 잘했다며 칭찬했고, 곁에 있는 자매님들과 친밀하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유월절이 얼마 안 남았을 때 그분에게 유월절 초대장을 드리며 같이 지키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그분은 호의를 보였지만 몹시 바빠 시간을 낼 수 없다며 곤란해했습니다. 그 후로 다시 시온에 초대해 볼까 하다가도 바쁜데 자꾸 권하면 방해가 될까 싶어 말을 꺼내지 못했습니다. 한 달 정도 지나 시온에서 또 다른 행사가 열렸습니다. 행사…
미국 PA 필라델피아, 웨이웨이
누구든지, 어디서든지
이 약은 현재 전 세계인이 하루에 1억 알, 연간 600억 알 이상 복용한다. 이미 1950년에 가장 많이 팔린 약품으로 기네스북에 올랐고, 아폴로 우주선의 구급약 키트에 포함됐다. 해열, 진통, 염증에 효과적인 이 약을 장기 복용할 경우 심근경색 및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러시아 초대 대통령 보리스 옐친이 심장병으로 고생할 때 미국의 저명한 의사가 이 약 한 알을 처방해 줬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다. 꽃병에 넣어두면 꽃을 덜 시들게 만들기도 한단다. 이 약은 바로 아스피린이다. 이쯤 되면 만병통치약 같지만 체질에 따라 발진, 발열, 호흡곤란과 두드러기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두통을 가라앉히려 장기 복용하면 신경이 과다하게 흥분되어 오히려 두통이 심해지기도 한다. 혈전을 막아 피를 묽게 만드는 아스피린 고유의 기능 때문에 위장 기관 출혈이나 수술 시 절개 부위에 피가 멎지 않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일어날 수도…
집밥
‘오늘 저녁은 뭐 먹지?’ 퇴근길에서부터 싱크대 앞에 서기까지, 머릿속에 맴도는 고민거리다. 직장을 옮기면서 시작한 자취 생활로, 지금까지 크게 비중을 두지 않았던 일들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중 하나가 저녁을 차리는 일이다. 저녁 식사 타이밍을 놓친 어느 날이었다. 늦은 저녁이라 거창한 요리를 하기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전날 먹은 밑반찬에는 손이 가지 않았다. 먹을 만한 게 있나 찬장을 살펴보다가 볶음김치 통조림을 발견했다.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딱 떠올랐다. 김치볶음밥이다. 이왕이면 맛있게 먹고 싶어서 인터넷으로 조리법을 찾아보았다. 필요한 재료도 집에 다 있고 만드는 방법도 간단해 곧바로 만들기 시작했다. 먼저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냉동실에 얼려둔 대파를 잘라 넣었다. 파기름을 내려고 살살 저어가며 볶기 시작하자, 폭죽 터지듯 기름이 사방으로 튀었다. 급하게 불을 줄였지만 파에서 나온 수분이 기름을 만나 내뿜는 소리는 요란했다. 서둘러 참치를 넣고 뒤적거린…
한국 안양, 김정하
사냥을 후회한 사자
백수의 왕,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인 사자라도 사냥이 그리 녹록한 일은 아닙니다. 초식동물들은 늘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어 포식자가 다가가면 금방 낌새를 채고 달아나버리는 데다, 포식자의 추격에 목숨을 걸고 달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야생의 사자들은 배부를 때보다 굶주릴 때가 더 많습니다. 그런데 남아공의 매디퀘 동물보호구역에서 사냥에 성공한 사자 한 마리가 본능을 거스르는 행동을 보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추격 끝에 가젤의 목덜미를 물어 넘어뜨린 뒤 숨통을 끊고 허기를 채우기 시작한 암사자. 그러다 가젤의 배 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는 입으로 물어 조심스레 땅에 내려놓았습니다. 그것은 새끼 가젤이었습니다. 사자가 잡은 먹잇감은 배 속에 새끼를 밴, 살아 있었다면 머지않아 엄마가 될 가젤이었습니다. 암사자는 새끼 가젤을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앞발로 쿡쿡 찔렀습니다. 그래도 반응이 없자 주위에 있던 풀로 새끼 가젤을 덮어주었습니다. 그러고는 어미 가젤을 먹지도 않고 한동안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
최소량의 법칙
얼핏 보기에는 아주 좋은 환경에 있는 식물들이 예상외로 잘 자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독일의 식물학자이자 화학자인 유스투스 폰 리비히는 연구를 통해 식물에 필요한 영양소 중 양이 가장 적은 어느 한 요소 때문에 성장이 더뎌지거나 멈출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질소, 인산, 칼리(칼륨) 3가지 영양소가 식물의 성장에 필요하다고 볼 때, 인산과 칼리가 아무리 풍부해도 질소 성분이 부족하면 식물은 질소를 소진한 뒤에는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것이 ‘최소량의 법칙’이다. 뒤집어 생각하면, 비료 등으로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주기만 해도 식물은 쑥쑥 자란다. 믿음이 정체됐다고 느껴질 때 자신을 돌아보자. 사랑, 겸손, 인내, 용기, 온유 등 다소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하나님의 교훈으로 채우고 실천한다면 한층 굳건하고 성숙한 믿음의 소유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옵시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사려 깊은 우정
“이보게, 친구! 드디어 자네 그림을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네!” 무명 화가는 친구의 말을 듣고 내심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의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박한 시골 풍경을 담은 그의 작품들은 그간 화단으로부터 외면을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나한테 그림을 대신 골라달라며 선금까지 지불하더군. 자, 받게.” 화가에게 두툼한 지폐 뭉치를 쥐여준 친구는 그림 한 점을 가지고 돌아갔습니다. 그 돈은 궁핍한 생활에 시달리던 무명 화가의 가족을 구제해 주었을 뿐 아니라, 힘겨운 시절을 보내고 있는 그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이후 그의 작품은 화단의 호평을 받기 시작했고 생활도 점차 안정되어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화가는 친구의 집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친구의 집에 걸려 있는 그림 한 점을 발견한 화가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그림은 오래전 친구가 다른 사람의 부탁으로 사 간다던 자신의 그림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는 ‘만종’, ‘이삭 줍는 여인들’ 등의…
행복을 선물해요
2019년 방학 때의 일입니다. 좋은 추억도 만들고 의미 있는 방학을 보내자는 의미로 학생부에서 경로당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학생 담당 선생님과 경로당을 방문했습니다. 저희 계획을 들으신 관계자분은 “하나님의 교회 사람들이 봉사하는 것을 많이 봐왔어요. 그 교회 학생들이라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하며 흔쾌히 허락해 주었습니다. 생각지 못한 환대에 감사하며 할아버지 할머니께 감동과 기쁨을 드리겠다는 각오로 알차게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봉사 당일, 어르신들은 화창한 날씨만큼이나 환한 웃음으로 저희를 맞아주셨습니다. 경로당은 흩어져 살던 가족들이 명절을 맞아 시골집에 모인 것처럼 하하 호호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어르신들과 인사를 마치고 경로당 청소를 위해 곧바로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화장실, 주방, 거실, 생활관 등 각자 정해진 구역의 청소를 끝낸 뒤에는 어르신들의 어깨를 주물러드리거나 삼삼오오 둘러앉아서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드렸습니다. 말씀을 듣다 보니 멀리 사는 자녀들을 보고 싶어 하는 어르신들의 마음이 확 전해졌습니다. 미리…
한국 인천, 박채운
분명한 소망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키티호크 해안의 킬데빌 언덕. 칼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비행기를 끌어 올리는 형제가 있었다. 두 사람이 직접 제작한 비행기 플라이어(Flyer)호에 시동이 걸렸고 잠시 후 인류 최초의 유인 동력 비행이 성공했다. 비행시간은 단 12초, 날아간 거리는 36.5미터에 불과했지만 바람이 아닌 비행기 자체 동력으로 하늘길을 연 위대한 성공이었다. 하늘을 날고 싶다는 어린 시절 꿈을 이루고자 라이트 형제는 자전거 수리공으로 일하는 틈틈이 항공학, 수학, 물리학 논문과 관련 서적을 탐독했다. 밤낮으로 연구해 수백 개의 모형 비행기를 만들었지만 활공을 시도할 때마다 곤두박질쳤다. 실패할 때마다 입은 부상으로 고통이 계속됐고, 망가진 비행기를 고치며 실패 원인을 찾는 지루한 나날이 이어졌지만 형제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창공을 자유롭게 나는 상상 하나로 견딘 형제에게 1903년 12월 17일은 환희와 영광의 날이었다. 미국의 한 심리학자는 거듭되는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뚝심과 끈기로 계속 도전해…
가족을 기분 좋게 깨워주기
여러분의 기상 모습은 어떤가요? 알람음이 울리면 단번에 몸을 일으키는 사람도 있고, 잠귀가 어두워 알람음이 여러 번 울린 뒤에야 간신히 눈을 뜨는 사람도 있습니다. ‘조금만 더’ 하고 미루다 기상 시간을 훌쩍 넘겨 부리나케 일어나는 사람도 있지요. ‘천하장사도 못 드는 게 눈꺼풀’이라는 말처럼, 잠에서 깨어나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또한, 곤히 자다가 소음이나 물리적인 충격으로 마지못해 눈을 뜨게 되면 짜증이 나거나 몸이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군가의 나긋한 목소리나 가벼운 안마로 기분 좋게 눈을 뜨면 몸도 가뿐하고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할 힘도 납니다. 이달에는 잠에서 기분 좋게 깨어나도록 서로의 ‘알람’ 역할을 해주세요. 특히 아이들의 뇌는 경고음보다 엄마 목소리에 더 잘 깬다고 하니, 가족 사랑의 힘으로 무거운 눈꺼풀을 거뜬히 들어 올려보세요! Tip 가족을 깨울 때 다정한 목소리와 긍정적인 말 사용하기 가족이 좋아하는 음악…
매일매일 하늘 아버지 어머니를 자랑하며
2019년 1월, 구원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하늘 형제자매를 찾기 위해 제가 날아간 곳은 브라질 북동부에 위치한 세르지피주의 주도 아라카주였습니다. 머물 시간이 길지 않다는 생각에 하나님의 음성을 한 영혼에게라도 더 전하려 바삐 움직였지만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나는 이미 하나님의 말씀을 충분히 알고 있다. 더 공부할 필요가 없다”, “어머니 하나님이 성경에 있는 것은 알겠는데 나는 아버지 하나님만 믿겠다”, “당신의 해석일 뿐이다”…. 대부분 성경이 증거하는 어머니 하나님을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간혹 관심을 보이는 사람도 있었지만 다시 만나기 어려웠습니다. 거기에다 한여름 더위까지 보태지니 너무 지쳐, 알곡 열매로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기쁨을 드리겠다던 의지는 점점 약해졌습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장 9절 한계가 느껴질 때마다 이 말씀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지금은 비록 힘들어도 분명 하나님께서 나를 이곳으로 보낸 뜻이…
한국 전주, 하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