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말씀

기획/칼럼

보이는 세계의 사건과 이치를 통해서, 보이지 않는 세계와 하나님의 뜻을 깊이 생각해 봅니다.

오래 견디는 힘, 지구력

신체 능력이 다른 동물에 비해 현저히 뒤떨어지는 인간에게 압도적으로 우월한 능력이 있다. 바로 지구력이다. 힘이나 스피드가 부족하고 위협적인 뿔이나 이빨, 발톱도 없던 수렵시대 인류에게 지구력은 생존을 위한 유일한 무기였다. 치타, 타조, 말, 영양 등과 같은 동물처럼 빠른 속도를 내지 못하는 대신 사냥감이 지쳐 탈진할 때까지 몇 시간이든 끈질기게 쫓아가는 그들의 지구력은 ‘추격 사냥’을 가능하게 했다. 인체를 연구하는 학자들에 따르면, 사람의 신체 구조는 오랫동안 달리는 데 적합하게 설계됐다. 몸 안의 열을 땀샘으로 배출하는 쿨링 시스템, 먼 거리까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목덜미의 튼튼한 인대, 에너지를 축적했다 스프링처럼 튕겨내는 길고 단단한 아킬레스건, 상대적으로 크고 강한 종아리와 엉덩이 근육 등은 오래 달리기에 아주 좋은 조건이다. 사냥감 추적에 유용했던 신체 조건과 지구력은 인간의 한계를 놀랍도록 확장시키고 있다. 2013년, 뉴질랜드의 40대 여성 울트라마라토너1가 약 4일…

공조: 아이젠하워와 패튼

제2차 세계대전 전 과정에서 가장 돋보인 인물로 연합군 사령관이자 훗날 미국의 제34대 대통령이 된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를 꼽는다. 그는 50개국이 넘는 참전국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탁월한 균형감각으로 국가 간 첨예한 갈등을 중재하고 복잡한 이해관계를 원만하게 조정하는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다. 그 결과 1944년 6월 6일, 미국·영국군을 주력으로 한 캐나다,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폴란드, 노르웨이 등의 연합군 약 16만 명이 노르망디 해안에 전격 상륙해 독일군의 주요 방어선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 지리멸렬하던 세계대전의 판세가 연합군 쪽으로 기울게 된 결정타였다. 상륙작전 성공의 여세를 몰아 독일 본토까지 진격해 전쟁을 끝내겠다는 연합군의 계획은 독일 최정예 기갑부대의 격렬한 저항에 가로막혔다. 지지부진한 전투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자 아이젠하워는 전세를 반전시키고 승기를 확실히 잡을 지휘관으로 한 사람을 떠올렸다. 바로 조지 S. 패튼 장군이었다. 당시 패튼은 물의를 빚고 보직…

왜 살아야 할까

미국의 역사학자이자 철학자인 윌 듀랜트가 그의 저서 《내가 왜 계속 살아야 합니까》에 소개한 일화다. 어느 날, 한 신사가 윌 듀랜트를 찾아와 자신이 왜 계속 살아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역시 이렇다 할 답변을 하지 못했다. 듀랜트는 이 일을 계기로 전 세계 유명 인사 100인에게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삶의 이유에 관한 몇 가지 물음이 담겼다. 당신의 영감과 활력은 어디에서 비롯되며 당신으로 하여금 노력하게 만드는 삶의 목적은 무엇인지, 당신은 어디에서 위안과 행복을 얻는지, 당신에게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지 등등. 편지를 받은 사람은 작가, 연예인, 예술가, 학자, 사업가, 과학자, 종교인 등 천차만별이었으며, 심지어 무기징역수도 있었다. 이들은 저마다의 생각을 적은 답장을 보냈다. “내가 확실히 원하는 단 한 가지는 내 마음속에 항상 머물러 있는 듯한 불안을 해소할 수단입니다. ⋯ 내 생각에 아무래도 불안은 고질병…

천국을 인식하다

사람은 오감을 통해 세상을 파악한다. 시각·청각·미각·후각·촉각으로 얻은 자극이 전기신호로 변환되어 뇌로 전달되고, 뇌는 그 정보들을 종합, 판독해 인식한다. 이 감각-인식 과정이 무수히 반복되면서 얻은 데이터가 뇌에 축적되고 이후 감각 정보를 해석하는 기초 자료가 된다. 모든 인식의 출발점이 감각인 것이다. 문제는 사람이 가진 감각이 제한적이라는 데 있다. 시각은 400∼700나노미터 파장의 광선만 감지할 뿐 엑스선, 자외선, 적외선, 전파는 볼 수 없다. 청각도 들을 수 있는 주파수 범위가 대략 20∼20,000헤르츠 정도여서 아주 작거나 큰 소리는 듣지 못한다. 과학계는 사람의 감각 범위를 확장시킴으로써 인식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노력을 해왔다. 망원경과 현미경의 발전, 질량분석기, 지진계, 자기장 측정기, 분광기, 가속기, 입자 검출기 등의 개발로 감각과 인식이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바이러스, 미생물의 생태, 자연현상, 인체의 질병, 천체 운행 등 사람의 오감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영역까지 탐구할 수 있게…

에너지 도둑 혹은 에너지 전달자

“어차피 관둘 거잖아.” “우린 잘 안될 게 뻔해.” “그런다고 상황이 나아질까?”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도 이런 말을 들으면 기운이 쏙 빠지고 결심이 흔들린다. 부정적인 감정을 습관적으로 표출하는 사람은 옆 사람의 에너지까지 소모시키고 무기력하게 만든다. 도둑이 남의 물건을 몰래 가져가는 것같이, 맥이 풀리는 말로 상대의 에너지를 빼앗아 분위기를 가라앉게 하는 이들은 ‘에너지 도둑’이라 할 수 있다. 늘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 안 좋은 소문을 흘리는 사람, 불평이 끊이지 않는 사람은 되도록 멀리하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내 자신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먼저는 타인의 말과 태도에 내 감정이 휘둘리지 않도록 독립적인 사고 능력을 키워야 한다. 무작정 기분을 맞춰주려 애쓰거나 대화에 동조하기보다 옳고 그름을 분별해 과감하게 대화의 부정적인 흐름을 끊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 다른 방법은 내게 기운을 북돋아 주는 ‘에너지 전달자’와 긍정적인 감정을…

청소의 힘

사람은 누구나 더러운 곳보다 청결한 곳을 선호한다. 그러나 어디든 저절로 깨끗해질 수는 없다. 가만히 있어도 먼지는 쌓이고, 무엇을 하든지 간에 쓰레기는 나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우리는 청소를 한다. 버리고 닦고 정리하는, 별로 중요치 않아 보이는 청소. 그런데 이 청소에는 생각 이상의 놀라운 힘이 숨겨져 있다. 깨진 유리창 법칙 청소를 하고 나면 몸은 조금 노곤해도 기분만큼은 개운하다. 그런데 청소가 기분뿐 아니라 사람의 마음, 행동까지도 좌우한다고 한다. 이를 증명하는 것이 ‘깨진 유리창 법칙’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 교수는 치안이 불안한 골목에 상태가 같은 두 대의 자동차를 보닛(자동차 앞 부분의 덮개)을 연 채로 두고, 한 대만 유리창을 깬 다음 일어나는 변화를 지켜봤다. 불과 10분 만에 유리창이 깨진 차는 배터리와 타이어 등의 부품이 사라졌다. 또 난잡한 낙서로 뒤덮이고 파괴되어 고철덩이로 변해버렸다. 반면 유리창이 깨지지 않은…

불멸의 텔로미어

14세기 유럽의 평균 수명은 불과 38세였다. 1790년, 비누가 발명된 후 병에 걸리는 사람들이 현저히 줄면서 평균 수명은 10년이 늘어났다. 1928년, 항생제 페니실린의 발견으로 평균 수명은 10년 더 늘어나 58세가 되었다. 21세기 현재 평균 수명은 80세다. 전문가들은 곧 평균 수명이 20년 더 늘어난 100세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한다. 벌써부터 100세 시대라는 말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과학자들은 노화와 수명을 결정하는 요인이 ‘텔로미어telomere’에 있다고 말한다. 텔로미어란 그리스어 ‘텔로스(끝)’와 ‘메로스(부분)’의 합성어로, 염색체의 끝단을 가리킨다. 인간의 세포는 평생 동안 50∼100번 정도 분열하는데, 그때마다 텔로미어의 길이가 조금씩 짧아지다가 일정한 횟수를 넘어서면 분열을 멈추고 죽는다. 과학자들은 이 텔로미어의 길이를 조작하면 수명을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텔로미어가 짧아지지 않게 하는 연구를 다각도로 진행 중에 있다. 만약 과학자들이 연구에 성공해 정말로 평균 수명 100세 시대가 도래한다면 사람들은 그에…

흥부전에 담긴 귀소본능

흥부네 집에 제비 한 쌍이 둥지를 틀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둥지 안에는 새끼 제비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흥부는 새끼 제비 한 마리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흥부는 새끼 제비를 정성껏 치료해주었다. 흥부의 보살핌으로 건강하게 자라난 제비는 가을이 되자 따뜻한 나라로 날아갔다. 이듬해 봄, 제비는 박 씨를 물고 다시 흥부네 집으로 돌아왔다. 제비가 물어다 준 씨를 심었더니 금은보화가 가득한 박이 주렁주렁 열렸다. 가난한 살림에 다친 제비까지 돌보아주며 항상 착하게 살았던 흥부는 가족들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 고전소설 흥부전의 줄거리다. 그런데 제비는 어떻게 1년이 지난 후에 정확하게 흥부네 집에 다시 돌아올 수 있었을까? 이는 단순히 교훈을 주기 위해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 제비가 가지고 있는 귀소본능(歸巢本能)에 근거한다. 귀소본능이란 자신의 서식 장소나 산란, 육아를 하던 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가 다시 있던 곳으로…

역사서와 예언서

『조선왕조실록』은 제1대 태조부터 제25대 철종까지 472년에 달하는 조선 왕조의 역사를 담고 있다. 1,800권이 넘는 조선왕조실록에는 조선의 정치, 외교, 교육, 경제, 산업, 군사, 종교, 교통, 미술, 풍속 등이 매우 상세하고 객관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실록을 기록한 사관들은 교대로 밤낮없이 임금 곁을 지키며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했다. 1997년 유네스코에서는 조선왕조실록의 문화적 가치를 인정하여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했다.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수많은 역사서들은 수백 년에 걸친 과거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 성경은 상당 부분 이스라엘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서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역사서와는 다른 특징을 보인다. 보통의 역사서가 과거의 것만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성경은 과거뿐만 아니라 ‘미래의 역사’를 다룬다. 한마디로 성경은 과거의 역사를 기록한 ‘역사서’이자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기록한 ‘예언서’다. 이천 년 전,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그리스도로서 공생애를…

복음의 생생한 꿈을 꾸자

‘선생님, 화가, 가수, 경찰, 과학자, 대통령⋯.’ 초등학생 시절, 누구나 장래 희망을 적는 란에 한 번쯤은 기재해보았을 법한 꿈들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학창 시절을 거쳐 어엿한 사회인으로 나설 때쯤 과연 어릴 적 자신의 꿈을 이룬 사람은 얼마나 될까. 딱히 유년 시절이라고 한정 짓지 않더라도 살아가면서 마음에 품은 꿈을 완연히 성취해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관심사가 바뀌었다든지 형편이 안 되었다든지 이런저런 이유로 많은 꿈들이 그저 꿈으로만 간직된 채 가슴 한편에서 잊혀 가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꿈을 현실로 실현한 이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지치지 않는 열정, 확고한 신념, 피나는 노력, 불굴의 의지⋯ 두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이것들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다. 다름 아닌 ‘꿈꾸는 능력’이다. 꿈을 기록한 사람들 1953년, 미국의 예일대학교에서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꿈을 적은 노트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했을…

‘감사’로 이루는 복음의 기적

“감사합니다!” 상점에서 의례적으로 듣는 인사일망정 일단은 기분이 좋다. 그리고 나중에 물건을 살 일이 있을 때 기왕이면 그곳을 다시 찾고 싶은 생각이 든다. 유쾌해지기는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호의를 베풀고 도움을 준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일상에서 주고받는 소박한 감사는 사람들에게 내재된 무한한 잠재력을 키우는 시초가 된다. 그 힘이 쌓이고 쌓이면 언젠가는 삶에 큰 기적까지도 불러일으킨다. 감사의 힘 상대방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내는 인사인 “감사합니다”는 외국에 나갈 일이 있을 때 빼놓지 말고 익혀두어야 할 현지어 중 하나다. 많은 엄마들이 말을 갓 배우는 아이에게 엄마아빠 다음으로 가르치는 말이 “고맙습니다”이다. 이처럼 감사는 누구나가 습득해야 할 기본 에티켓이다. 그런데 이 기본적인 예의 안에 간과할 수 없는 힘이 담겨 있다고 한다. 감사를 전하는 일을 일상에서 생활화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한층…

서로 존중히 여김으로

나의 재능을 알아주고 내 방식을 인정해주는 표현을 싫어할 사람은 없다. 사소한 것이라도 남들이 좋은 평가를 해주면 유쾌한 기분이 들기 마련인데 이는 타인에게 인정과 관심받기를 원하는 ‘존중의 욕구’가 충족되기 때문이다. 원만한 인간 관계의 필수 덕목이라 할 만큼 존중은 인간의 당연한 기본 욕구이자 미덕으로 여겨져왔다. 그런데 이 새삼스러울 것 없는 존중이 근래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상호 존중하는 문화가 사라져가는 현실에 대한 개탄과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부터다. 존중을 필요로 하는 시대 모 대학의 여학생이 엄마뻘 되는 환경미화원에게 막말을 해 물의를 일으킨 사건이 인터넷에 올라 화제가 되었다. 또한 상가 건물을 청소 중이던 아주머니가 젊은 여성에게 폭언에 폭행까지 당한 사연이 공개돼 대중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둘 다 ‘패륜’이라는 씁쓸한 단어와 조합돼 언론을 뜨겁게 달궜고 그와 유사한 사건들이 세간을 떠돌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요즘은 공공장소에서…

나쁜 습관의 고리 끊기

“나는 서른 살인데도 이마에 주름이 깊게 패여 마흔 살로 보인다.” 유명 화가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편지로 하소연한 내용이다. 생활고와 창작 활동으로 인한 고뇌의 흔적이 고스란히 주름으로 남은 고흐는 실제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이는 것을 걱정했다. 어디 고흐뿐이랴. 힘들고 짜증날 때마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감정을 얼굴에 담아낸다. 주름은 노화로 자연스레 생기는 생물학적 현상이지만 감정이 습관적으로 표정에 나타나 얼굴 근육이 그대로 굳어지기도 한다. 짜증나거나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마다 미간을 잔뜩 찌푸리거나 눈꼬리를 치켜뜨면 몇 년 후에는 그 표정이 곧 자화상이 된다. 마흔 살에는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괜히 생겨난 것이 아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인상이 구겨지는 것처럼 일상생활에서 무의식적인 행동이 나올 때가 많다. 미국 듀크대 연구진에 따르면 사람들의 행동 중 40퍼센트는 이성적인 의사 결정의 결과가 아닌 습관에서 나온다고 한다.…

씨뿌리기

2017년 1월, 칠레의 마울레 등 여러 지역에서 큰 산불이 났다.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될 만큼 거대한 규모로, 주민 11명이 목숨을 잃고 7천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불길이 휩쓸고 지나간 4570제곱킬로미터(서울시 면적의 7.5배)의 산림은 잿더미가 되고 말았다. 시커멓게 변한 산을 보며 모두가 망연자실할 때, 한 장애인 보조견 훈련사가 산림 복구를 위해 특별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목양견으로 유명한 견종, 보더콜리의 등에 특수 제작한 가방을 착용시킨 다음, 피해 지역을 마음껏 뛰어다니게 하는 일이 전부였다. 이 가방 주머니에는 전문가들이 엄선한 각종 씨앗이 들어 있는데, 보더콜리가 이곳저곳을 누비다 보면 매일 30제곱킬로미터의 면적에 씨앗 10킬로그램이 고루 흩뿌려졌다. 6개월 뒤에는 방대한 크기의 숲 전체에 씨앗이 파종됐으며 일부 지대에는 검게 그을린 토양 속에서 푸른 새싹이 돋아났다. 새로운 생명의 발현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은 씨앗을 뿌리는…

최상의 팀워크로 천국까지

기러기 무리는 선두로부터 V자 대형을 이루며 먼 거리를 이동한다. 이들의 독특한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맨 앞에서 나는 새가 힘차게 날갯짓을 하면 날개 끝에 공기 소용돌이가 생성되는데, 소용돌이는 뒤로 갈수록 상승기류를 만들어준다. 뒤에서 나는 새들은 이 흐름을 타고 앞에 있는 새보다 상대적으로 편하게 날 수 있다. 그런데 V자 대형을 처음부터 끝까지 고정시켜 가자면 앞에 있는 새가 너무 힘들다. 기러기들은 이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했다. 우두머리를 따로 정하지 않고 한 마리씩 교대로 선두에 나서는 것이다. 기러기들이 장거리 여행을 지치지 않고 무사히 마칠 수 있는 비결은, 서로 돕고 격려하며 전체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훌륭한 팀워크Teamwork·팀 구성원들이 협동해서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행동에 있었다. 아폴로 신드롬 복잡하고 세분화되어가는 현대 사회를 살면서 하나 이상의 조직이나 팀에 속해 있지 않은 사람은 없다. 특히 직장인이라면 싫든 좋든 회사라는 공동체…

작은 행동이 가진 큰 힘

긴 겨울이 물러가고 봄이 찾아온 요즘, 겨울잠에서 깨어나듯 의욕적으로 무언가를 결심하고 도전하는 사람이 많다. 캠퍼스의 대학생들은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서기 위해 외국어나 자격증 공부를 새롭게 시작하고, 하루하루가 바쁜 직장인들도 시간을 쪼개어 자기 계발에 몰두한다. 설령 작심삼일에 그친다 할지라도 자기 나름대로 목표와 계획을 세워서 일단 시도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뭘 해야 할지 모르고,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시작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불확실의 바다를 표류하는 ‘메이비 세대’ ‘내 꿈은 뭘까?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게 있기는 할까? 내 인생을 위해 지금 나는 뭘 해야 할까?’ 누구나 한 가지씩은 잘하는 일, 좋아하는 분야가 있기 마련이라고 하지만 자신의 소질과 관심사를 못 찾아 고민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이들은 제각각 바쁘고 알차게 사는 남들과, 아무것도 하지…

내게 일어나는 즐거운 변화

공상 과학 영화나 소설을 보면, 누군가가 타인의 의지를 마음대로 조종하는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만약 이것이 현실이 되어, 알 수 없는 힘에 내 의지를 지배당하고 있다면 어떨까? 나기쁨 씨는 오늘도 어김없이 회사에 5분가량 늦었다. 오전 내내 꾸벅꾸벅 졸다가 점심시간이 되자 생기가 돈다. 식사를 마친 뒤 커피숍에 들러 밥값에 버금가는 커피를 마신다. 퇴근 후에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몸을 던지듯 소파에 누워 TV를 켠다. 군것질거리와 함께하는 TV 시청은 자정이 가깝도록 계속된다. 위에 나열된 기쁨 씨의 일과 중, 본인의 의지로 행동한 것은 몇 가지나 될까? 정답은 ‘제로’다. 기쁨 씨가 다른 무엇인가로부터 의지를 조종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CHAPTER 1. 습관의 원리 기쁨 씨의 의지를 조종한 존재는 다름 아닌 ‘습관’이다. 사람은 하루의 대부분을 ‘습관’에 따라 행동하는데, 이 습관은 주체적인 생각에서 나오는 이성적 행동이 아니라 무의식에 가까운 본능적 행동이다.…

연습, 변화의 통로

연 초가 되면 사람들은 한 해 동안 이루고자 하는 다양한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계획이 성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고비가 많다. 결심은 쉽게 할 수 있어도 행동으로 옮기기가 어렵고, 시작은 했더라도 지속시켜 나가기는 더더욱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목표를 이루기 위한 성공의 비결로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반복된 연습을 최우선으로 꼽는다.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이루자면 평범을 비범으로, 실패를 성공으로 역전시킬 ‘계속하는 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재능보다 노력 처음부터 실패하기를 바라고 목표와 계획을 세우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왜 누구는 원하는 것을 이루고, 누구는 그렇지 못한 걸까. 흔히 성공은 재능이 남다르거나 우월한 유전자를 가져야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르다. 한 유명한 리더십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타고난 영감보다 지속적인 실행력이 성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베토벤, 바그너, 모차르트, 바흐 등 위대한 작곡가들이 영감을 받아 작곡을 한 것이 아니라…

복음 완성의 조건, 리더십과 팔로어십의 조화

학교, 회사, 군 부대, 스포츠 팀, 공공기관 등 어느 공동체에서든 좋은 일 혹은 나쁜 일이 생기면 으레 거론되는 단어가 있다. ‘리더십’이다. ‘리더십이 부족해 실패했다’, ‘뛰어난 리더십으로 난관을 극복했다’는 식이다. 리더십 관련 도서는 서점가에서 항상 판매 상위권을 차지한다.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에는 CEO부터 어린 학생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몰려든다. 규모를 떠나 한 조직을 통솔하는 지도자에게 있어 당연히 필요한 능력으로 손꼽힌다. 정말 리더십만 있다면 조직을 무조건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까? 좋은 리더십, 나쁜 리더십 왕이 명령을 내리면 신하와 백성들은 머리를 조아려 받들고, 주인이 지시하면 노예들은 무조건 복종하고…. 지배 계급과 피지배 계급이 확실히 구분되던 봉건제도 아래에서는 리더십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았다. 권력자의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강제로 복종시킬 수 있었고, 법을 통한 처벌도 가능했기 때문이다. 현대사회는 다르다. 이제 대다수의 사람들은 명령이나 강압이 아닌 자기…

과학의 암흑기

1992년, 로마교황청은 지동설을 주장했던 17세기 과학자 갈릴레이에 대한 당시 교황청의 유죄 판결이 잘못된 것임을 공식 선언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갈릴레이는 직접 만든 망원경으로 달과 목성을 관찰하고, 피사의 사탑 낙하 실험과 같은 역학 연구로 근대 물리학 발전에 이바지한 저명한 과학자다. 과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 획을 그은 인물이자 근대 과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갈릴레이. 그런 그가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옹호했다는 명목으로 종교재판에 회부되어 1633년, 로마교황청으로부터 유죄 선고를 받았다. 그리고 40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서야 공식 복권된 것이다. 옳고 그름을 상실한 시대 프랑스의 대표적인 계몽주의 사상가 디드로와 달랑베르는 중세의 유럽을 ‘암흑시대’라 일컬었다. 한 나라의 황제를 눈밭에서 무릎 꿇게 할 만큼 강력해진 가톨릭의 권위로 중세 사회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한줄기 진리의 빛조차 허용되지 않는 어두운 시대 상황 속에서 교황청은 이단이라는 이름으로 그들의 뜻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