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
보이는 세계의 사건과 이치를 통해서, 보이지 않는 세계와 하나님의 뜻을 깊이 생각해 봅니다.
나쁜 습관의 고리 끊기
“나는 서른 살인데도 이마에 주름이 깊게 패여 마흔 살로 보인다.” 유명 화가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편지로 하소연한 내용이다. 생활고와 창작 활동으로 인한 고뇌의 흔적이 고스란히 주름으로 남은 고흐는 실제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이는 것을 걱정했다. 어디 고흐뿐이랴. 힘들고 짜증날…
씨뿌리기
2017년 1월, 칠레의 마울레 등 여러 지역에서 큰 산불이 났다.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될 만큼 거대한 규모로, 주민 11명이 목숨을 잃고 7천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불길이 휩쓸고 지나간 4570제곱킬로미터(서울시 면적의 7.5배)의 산림은 잿더미가 되고 말았다. 시커멓게 변한 산을 보며 모두가 망연자실할…
최상의 팀워크로 천국까지
기러기 무리는 선두로부터 V자 대형을 이루며 먼 거리를 이동한다. 이들의 독특한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맨 앞에서 나는 새가 힘차게 날갯짓을 하면 날개 끝에 공기 소용돌이가 생성되는데, 소용돌이는 뒤로 갈수록 상승기류를 만들어준다. 뒤에서 나는 새들은 이 흐름을 타고 앞에 있는 새보다…
작은 행동이 가진 큰 힘
긴 겨울이 물러가고 봄이 찾아온 요즘, 겨울잠에서 깨어나듯 의욕적으로 무언가를 결심하고 도전하는 사람이 많다. 캠퍼스의 대학생들은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서기 위해 외국어나 자격증 공부를 새롭게 시작하고, 하루하루가 바쁜 직장인들도 시간을 쪼개어 자기 계발에 몰두한다. 설령 작심삼일에 그친다 할지라도 자기…
내게 일어나는 즐거운 변화
공상 과학 영화나 소설을 보면, 누군가가 타인의 의지를 마음대로 조종하는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만약 이것이 현실이 되어, 알 수 없는 힘에 내 의지를 지배당하고 있다면 어떨까? 나기쁨 씨는 오늘도 어김없이 회사에 5분가량 늦었다. 오전 내내 꾸벅꾸벅 졸다가 점심시간이 되자 생기가…
연습, 변화의 통로
연 초가 되면 사람들은 한 해 동안 이루고자 하는 다양한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계획이 성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고비가 많다. 결심은 쉽게 할 수 있어도 행동으로 옮기기가 어렵고, 시작은 했더라도 지속시켜 나가기는 더더욱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목표를 이루기 위한 성공의 비결로…
복음 완성의 조건, 리더십과 팔로어십의 조화
학교, 회사, 군 부대, 스포츠 팀, 공공기관 등 어느 공동체에서든 좋은 일 혹은 나쁜 일이 생기면 으레 거론되는 단어가 있다. ‘리더십’이다. ‘리더십이 부족해 실패했다’, ‘뛰어난 리더십으로 난관을 극복했다’는 식이다. 리더십 관련 도서는 서점가에서 항상 판매 상위권을 차지한다.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에는…
과학의 암흑기
1992년, 로마교황청은 지동설을 주장했던 17세기 과학자 갈릴레이에 대한 당시 교황청의 유죄 판결이 잘못된 것임을 공식 선언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갈릴레이는 직접 만든 망원경으로 달과 목성을 관찰하고, 피사의 사탑 낙하 실험과 같은 역학 연구로 근대 물리학 발전에 이바지한 저명한 과학자다. 과학사에서…
내게 힘이 되어주는 가족
“남들이 다 안된다고 할 때도 가족만은 저를 믿어주었습니다.” “우승의 비결이요? 가족의 격려죠!” “가족이 아니었다면 남들이 우러러보는 성공 신화를 만들어내지 못했을 거예요.” 열악한 환경 속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운동선수들이나,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에 관한 기사에서 어렵지 않게 접하는 인터뷰 내용이다. 함께해준…
선한 마음 마음껏 쓰기
병실에서 노년의 두 남자가 종이에 무언가를 끄적인다. '스카이 다이빙, 모르는 사람 도와주기, 히말라야 산 등반…’ 죽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을 목록으로 만든, 일명 버킷 리스트(Bucket list)다. 그들은 육십 평생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행동으로 옮기며 지나온 생을…
엄마를 찾는 사람들
이탈리아 작가 에드몬도 데 아미치스가 19세기 후반에 발표한 단편 동화 는 세계 명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아름다운 한 편의 동화는 아홉 살 소년 마르코가 멀리 일하러 간 엄마를 찾아,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남미의 아르헨티나까지 1만 2000킬로미터에 이르는 여정을 떠나는 내용의…
배려가 담긴 소통, 복음을 완성하는 첩경
갓 태어난 아기는 가장 먼저 울음을 터뜨린다. 울음을 터뜨리는 동시에 공기가 폐로 들어가 처음으로 숨을 쉰다. 첫울음은 첫 번째 호흡이다. 동시에 세상과의 첫 소통을 의미한다. 우렁찬 울음소리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다. 처음으로 호흡한 순간부터 생명을 다하는 날까지 숨을 쉬는 것처럼…
진정한 평화를 향한 여정, 하늘 예루살렘 성지순례
기독교인이라면 한 번쯤은 성지순례를 꿈꾼다.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베들레헴, 성장하신 나사렛 동네, 제자들과 만나시고 복음 사역을 펼치셨던 갈릴리 호수…. 이천 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예수님의 발자취를 더듬어본다는 것은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일생의 기쁨이다. 신실한 기독교인들은 기념비적인 영적 체험을 위해 먼 거리나…
세계 구원의 글로벌 리더
아프리카에서 열린 월드컵을 자기 집에서 생중계로 관람한다. 클릭 한 번이면 나라 밖 구석구석의 소식까지 실시간에 알 수 있다. 한 사람이 시작한 재채기가 지구 반대편까지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강대국의 금융시장이 흔들리면 전 세계 금융시장에 혼란이 일어난다. 우리가 사는 21세기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시대다.…
늦기 전에
40년 넘게 호스피스(죽음을 앞둔 환자가 평안한 임종을 맞도록 돕는 의료 봉사) 활동에 전념해온 의사 아이라 바이오크(Ira Byock)는 자신의 저서 『오늘이 가기 전에 해야 하는 말』에서 임종 직전의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한 가지를 제안한다. ‘용서해줘. 용서할게. 고마워. 사랑해.’ 이 네 마디를…
아름다운 흔적
나무의 줄기를 가로로 자르면 단면에 동심원 모양의 나이테가 보인다. 나이테는 계절이 바뀌어 나무의 생장 속도에 차이가 생길 때 형성된다. 세포분열이 왕성한 봄과 여름 사이에는 나무 내부 목질이 부드럽고 색도 밝은 반면 늦여름이나 가을부터는 세포분열이 더뎌져 질감이 단단해지고 색도 진해진다. 이런…
함께
‘이것’은 하루에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것만큼이나 몸에 해롭다. 특정 질환 발병률도 상승시키는데, ‘이것’에 시달리는 사람은 건강한 사람에 비해 뇌졸중은 30퍼센트, 치매는 40퍼센트, 심장병은 2배가량 발병률이 높아진다. ‘이것’은 과연 무엇일까? 바로 ‘외로움’이다. 미국의 전(前) 공중보건위생국장 비벡 H. 머시는 외로움이 우울증, 약물…
후회를 반복하지 않는 방법
2019년 9월, 서울 시내를 운행하던 버스가 갑자기 멈춰 섰다. 버스를 세운 기사는 승객에게 양해를 구하고 급히 내려 달려갔다. 근처 인도에 쓰러져 있던 60대 여성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여성은 다른 행인들의 도움에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던 상황. 버스 기사는 곧바로 온 힘을 다해…
옥중 편지
마하트마 간디와 함께 인도의 독립을 위해 투쟁하고, 훗날 인도의 초대 총리가 된 자와할랄 네루. 그는 영국의 인도 통치 시절, 식민 지배에 저항하다 여러 차례 투옥됐다. 그는 나이니 형무소에 수감됐을 때부터 외동딸 인디라에게 본격적으로 편지를 썼다. 3년간 네루가 보낸 편지는 190여…
생명을 구하는 데 필요한 것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호주 수영 선수 맥 호턴은 팀 닥터를 통해 팬으로부터 한 통의 이메일을 받는다. 올림픽 경기에서 본 호턴의 가슴 위쪽 점이 이전보다 커지고 색도 짙어져 피부암이 의심된다는 내용이었다. 호턴은 즉시 병원을 찾았고 해당 점이 악성 흑색종으로 발전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