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질경이가 사는 법
질경이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들풀입니다. 주로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도로나 산길 등에 서식하지요. 옛 이름이 ‘길경이’인 것도 길에서 자란다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길 위에서 살아가는 탓에 발과 바퀴에 이리저리 치이고 밟히기 일쑤지만, 이런 환경은 오히려 질경이의 생존과 번식에…
사랑을 돌려주다
어느 날, 버스에 승차하는데 늘 사용하던 교통카드가 인식되지 않았습니다. 뒤에 타는 승객들에게 방해가 될까 봐 운전석 바로 뒷자리에 앉아 계속 터치해 봐도 오류 메시지만 떠 무척 난감했습니다. 그때 뒤에서 아주머니 한 분이 “제가 대신 찍어드릴게요” 하더니 차비를 대신 내주고 자리로…
한국 창원 김민정
욕지도에서 한산도까지, 복음의 승전보를 올립니다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가을절기의 성령을 받고 하루속히 천국 복음을 완성하고 싶었습니다. 그 간절함 속에 국내 단기선교단이 꾸려졌습니다. 작은 도시와 섬 지역에도 진리의 도성을 세우고 모든 영혼에게 생명의 빛을 비추고자 대구, 창원, 통영 지역 시온 가족들이 힘을 모은 것입니다. 연합을 강조하신 하늘…
한국 / 경상남도 단기선교단
음펨바 효과
따뜻한 물과 차가운 물을 냉동실에 넣으면 어느 쪽이 빨리 얼까요? 물의 어는점은 0℃이므로 상식적으로는 차가운 물이 먼저 얼어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따뜻한 물이 더 빨리 어는데요, 이를 ‘음펨바 효과(Mpemba effect)’라 합니다. 이 현상의 발견은 탄자니아의 10대 소년 음펨바(Erasto Mpemba)의 질문에서…
하나님의 능력
최근 짐을 옮겼습니다. 손쉽게 옮길 수 있는 가벼운 물건도 있었지만 혼자서는 도저히 옮길 수 없는 것도 있었습니다. 여럿이 힘을 합쳐 겨우 옮기면서, 사람의 힘이 생각 외로 약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능력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는 북편 하늘을 허공에…
한국 경산 이대우
목적과 목표와 계획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목적이 추구하는 이상이나 방향으로서 추상적인 개념이라면, 목표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행동으로 도달해야 할 실제적 대상을 말합니다. 거기에 목표를 잘게 쪼개어 세부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한 것이 계획입니다. 예컨대 가족이 화목을 위해 섬으로 여행을 떠나 낚시를…
가스 밸브 잠그기
아내는 가스레인지를 사용하고 종종 가스 밸브를 잠그지 않는다. 몇 번 얘기해도 고쳐지지 않아, 쪽지에 ‘사용 후 가스 밸브 확인해 주세요’라고 적어 밸브 아래에 붙여두었다. 다음 날, 라면을 끓여 먹고 침대에서 쉬고 있는데 주방에 있던 아내가 나를 불렀다. “여보! 왜 가스…
한국 성남 최석휘
90초의 지혜
흔히들 감정을 파도에 비유하곤 합니다. 드넓은 바다 위에서 몸을 주도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파도에 휩쓸리기 쉽듯, 마음이 주체성을 잃으면 감정의 파도에 쉽사리 휘말리게 됩니다. 그러나 아무리 거센 파도라도 이내 사라지는 것처럼 몰아치는 감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컨대 뇌는 부정적인 자극을 받으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하여…
정확한 진단
어느 새벽, 갑자기 명치 부근이 심하게 눌리는 느낌에 잠에서 깼습니다. 처음 느껴보는 통증에 무슨 병이라도 걸린 건가 싶어 급하게 인터넷 검색을 했습니다. 정보의 바다라 불리는 인터넷에서도 병명을 알 수 없었습니다. 다시 잠을 청했지만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밤새 뒤척이다 아침을 맞았습니다.…
한국 용인 홍정은
구원의 손길
가뭄으로 말라버린 호수에서 물고기들을 구출하는 영상을 봤다. 비가 오지 않아 물이 거의 없는 호수에는 많은 물고기가 죽어 있었다. 사람들은, 군데군데 남은 물웅덩이에 바글바글 모여 입만 겨우 내밀고 뻐끔대는 물고기들을 뜰채로 떠 커다란 수조에 넣었다. 물이 충분한 큰 호수로 옮기기 위해서였다.…
한국 서울 유남철
사막의 선인장
생명체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양분이 필요합니다. 땅에 한번 뿌리를 내리면 움직이지 못하는 식물은 광합성으로 양분을 얻습니다. 햇빛의 힘을 이용해 물과 이산화탄소로부터 포도당이라는 양분을 생성하는 작용이 바로 광합성이지요. 이때 대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려면 식물이 숨 쉬는 구멍 즉, 기공을 열어야 합니다. 그런데…
행복의 첫째 조건, 건강!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오염, 잘못된 식습관과 무리한 다이어트, 편리한 교통과 업무 처리의 전산화로 인한 운동 부족 등 여러 가지 이유로 현대인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의료기술은 나날이 발전하지만 예전에 없던 질병, 변종 바이러스의 발생도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그래서인지 현대인들의…
겉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돼
태어나 첫 세상 구경에 나섰던 새끼 쥐가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새끼 쥐는 엄마 쥐에게 처음 만났던 두 마리의 동물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먼저 만났던 동물은 무척 멋있었어요. 보드라운 털, 긴 꼬리를 우아하게 움직이면서 사뿐사뿐 걸었어요. 매우 아름답고 자상했답니다. 친해지고 싶어서…
말은 칼보다 강하다
고등학생 시절, 전 세계 대학생 식구들이 아세즈(ASEZ, 하나님의교회 대학생봉사단)로 다양하게 봉사하는 모습을 보며 저도 청년이 되면 꼭 아세즈 회원이 되고 싶었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아세즈 회원이 됐지만 동시에 코로나19가 확산됐습니다. 대부분의 활동이 제한되면서 봉사도 거의 할 수 없었습니다. 연탄 나르기, 거리정화,…
한국 인천 최은비
목적이 분명하면
아침마다 늦잠꾸러기 딸을 깨우는 일은 정말이지 많은 인내심을 요구합니다. 하루의 시작을 망치고 싶지 않아 최대한 부드럽게 깨워보려 애쓰지만, 비몽사몽 정신을 못 차리는 딸아이를 보면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집니다. 등교 시간이 가까워지면 아이를 억지로 일으켜서 화장실로 들여보냅니다. 이런 딸아이가 내일 아침에는…
한국 순천 김현임
불굴의 의지
에티오피아 출신 아베베 비킬라라는 마라톤 선수가 있습니다. 1960년 로마올림픽 당시 무명 선수였던 그는 맨발로 마라톤을 뛰어 세계신기록으로 우승을 해 ‘맨발의 마라토너’로 불렸습니다. 이어 4년 뒤 도쿄올림픽에서도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하며 올림픽 사상 최초로 마라톤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아베베는 1969년에 자동차 사고로…
밀가루 떡국
유년 시절, 엄마는 여섯 남매를 가르치고 먹이느라 늘 빠듯한 살림을 꾸렸다. 하루는 학교에서 집에 돌아오니 엄마가 큰 소리로 말했다. “오늘 저녁은 떡국이다!” “와아, 진짜?” 쌀이 귀하던 시절 떡국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먹기 힘든 음식이었다. 숨도 안 쉬고 서너 그릇을 비웠지…
한국 부산 안성분
소소한 일을 축하하는 ‘깨알 축하’
‘축하’는 남의 좋은 일을 기뻐하고 즐거워한다는 뜻으로 전하는 인사입니다. 생일, 결혼, 승진, 입학, 졸업 등 특별한 날에는 축하 인사가 빠질 수 없지요. 하지만 일상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특별한 일이 아니더라도 소소하게 일어나는 좋은 일들이 참 많습니다.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한 일, 횡단보도에…
더 나은 삶을 위해
외국인복지 관련 기관에서 종종 컴퓨터 수업 보조교사로 자원봉사를 합니다. 성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컴퓨터 수업은 수강생 수준에 맞춰 기초 지식과 실습 위주로 천천히 진행됩니다. 그렇기는 해도 자국어 자판이 아니다 보니 한글이 능숙하지 않은 외국인은 타이핑 속도가 느립니다. 가끔 진도를 놓쳐…
한국 화성 정소영
머나먼 섬나라 미크로네시아에도 시온이 있습니다
서태평양에 위치한 미크로네시아는 ‘작은 섬들’이라는 국명의 의미대로 600여 개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연방국입니다. 면적은 대한민국 부산보다 조금 작고 인구는 약 11만 명입니다. 서쪽에는 필리핀, 남쪽에는 파푸아뉴기니가 있지만 다 너무 멀어서 여행객도, 항공편도 많지 않습니다. 미크로네시아의 복음은 2017년 이 나라 출신…
미크로네시아 폰페이 단기선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