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호랑이를 만드는 방법
옛날, 어느 나라의 신하가 적국에 볼모로 가는 왕자를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신하는 떠나기 전 왕께 아뢰었습니다. “한 사람이 달려와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믿을 수 없지.” “두 사람이 얘기하면 믿으시겠습니까?” “그래도 믿을 수 없지.” “그럼 세 사람이 말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렇다면…
범사에 깃든 하나님의 은혜
해외에 거주하는 제부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다 함께 여자 배구 경기를 시청했습니다. 선수들은 스코어도 비슷비슷, 세트도 주거니 받거니 하며 5세트까지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온몸이 땀으로 젖고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관중들의 열띤 응원 속에서 감독의 지시에 따라 최선을 다했습니다. 승패를…
한국 용인 이미숙
항상 좋게 말하면 되겠네요
갓 학생부에 올라온 중학교 1학년 자매님이 있습니다. 굉장히 해맑은 분입니다. 여느 때처럼 그 자매님과 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었습니다. “저는 정신 연령이 매우 낮아요. 정신 연령만 보면 자매님이 더 높을 수도 있어요. 좋게 말하면 순수하다는 거고, 나쁘게 말하면 조금 바보라는 거예요.”…
한국 청주 배수진
6년의 기다림 끝에
저는 올해 청년부 활동을 시작하게 된 새내기 청년입니다. 제게는 학생부에 올라올 때부터 하나님께 인도하고 싶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열린 행사에 매번 참석하고, 진리 발표도 잘 들어주어 정말 우리 식구라는 생각이 드는 친구였습니다. 하지만 주위 여건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부모님의 반대로 6년이라는…
한국 거제 김가을
찌끼를 제하지 않으면
성경에는 구원받을 사람들에 대한 예언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어떤 사람이라야 하는지 알려주는 구절이 있어 가슴에 새겼습니다. “은에서 찌끼를 제하라 그리하면 장색의 쓸 만한 그릇이 나올 것이요” 잠 25장 4절 옷이나 목도리를 살 때, 올이 하나 빠져 있다면 어떨까요? 누구나…
한국 구리 심현지
스웨덴 왕이 된 프랑스 장군
1806년 11월, 프랑스 장군 베르나도트는 군대를 이끌고 프로이센왕국1의 뤼베크를 점령했습니다. 당시 뤼베크에는 프로이센의 동맹국인 스웨덴 병사 1800여 명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이미 다른 전투를 치르고 퇴각해 고향으로 돌아가기만을 기다리는 중이었습니다. 이를 측은히 여긴 베르나도트는 그들을 예우해 집으로 무사히 돌려보냈습니다. 1. 프로이센왕국:…
하나님 안에서 만들어가는 행복의 하모니
저는 어릴 적 할머니 손에서 자랐습니다. 할머니가 독실한 기독교인이라 잠깐 교회에 따라갔지만 좋은 기억은 없습니다. 할머니가 교회 문제로 우신 적도 있고, 부당한 대우를 받는 모습도 여러 번 보아서 교회라면 치가 떨릴 정도였습니다. 2021년 6월, 아내와 결혼을 준비하면서 새 언약 진리를…
한국 밀양 김규범
나를 이끄시는 하나님
“새노래 가사가 하나하나 가슴에 와닿아 눈물이 나요.” “하늘 아버지 어머니 희생과 사랑이 마음 깊이 느껴져요.” “왜 아멘을 크게 하라고 하셨는지 알 것 같아요.” “그동안 안상홍님을 문자적으로 알았는데 이제 확신이 들어요.” “과제를 끝내려다 보니 진리 발표를 열심히 공부하게 됐어요.” 연약하고 어리게만…
한국 서울 권미숙
평정심을 유지하는 방법
할아버지가 손자를 데리고 마트에 물건을 사러 갔습니다. 할아버지가 필요한 물건을 고르는 동안 손자는 갖고 싶은 것을 사 달라고 칭얼댔습니다. 할아버지가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손자는 소리를 지르며 바닥에 누워 떼를 썼습니다. 할아버지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진정해, 윌리엄. 그리 오래 걸리지…
우리 골목 우렁각시
저희 집은 교회와 대각선 맞은편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계신 교회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어서 아침마다 기분 좋은 마음으로 출근길에 오릅니다. 게다가 집 앞 골목은 쓰레기 하나 찾아볼 수 없이 깨끗해서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루는 회사에 일이 있어서 평소보다 일찍…
한국 서울 권미정
숲의 질서
나무가 울창한 숲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나뭇가지들이 서로 닿을세라 어느 정도 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를 ‘수관기피(Crown shyness)’라고 합니다. 우연이라 하기에는 가지마다의 간격이 일정해 필시 어떤 이유가 있을 듯해 보입니다. 과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직…
헛되지 않을 수고
누군가 나의 수고를 알아준다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입니다. 그래서인지 하나님 안에서의 수고는 하나도 헛된 것이 없다는 말씀에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한국 부산 박세영
인내와 기다림
‘인내’는 ‘괴로움이나 어려움을 참고 견딘다’는 뜻입니다. 화를 가라앉히거나, 운동을 하거나, 아이가 생떼를 부릴 때, 졸음을 참아야 할 때 흔히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한편, ‘기다림’은 ‘어떤 사람이나 때가 오기를 바란다’는 뜻입니다. 안친 쌀이 밥이 되기를, 약속한 친구가 오기를, 화분에 꽃이 피기를,…
깨어 있으라
“그러나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니라 ⋯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집주인이 언제 올는지 혹 저물 때엘는지, 밤중엘는지, 닭 울 때엘는지, 새벽엘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 그가 홀연히 와서…
한국 김해 박혜영
보이지 않는 사랑
형형색색의 산호로 꾸며진 어항을 촬영한 영상을 보았다. 그 속에 사는 가시복어, 옐로탱, 만화영화 주인공 흰동가리와 파란 줄무늬 임페럴엔젤 같은 해수어가 살고 있었는데 마치 바닷속 한 부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아름다웠다. 바다에 사는 물고기를 어떻게 어항에서 키우는지 호기심이 생겨 자료를 찾아보니…
러시아 모스크바 강요나
기본적 귀인 오류
A는 근무 시간에 꾸벅꾸벅 졸고 있는 B를 보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TV 보는 거 좋아한다더니, 어젯밤에도 TV 보느라 늦게 잤군.’ 그러나 B는 사실 새벽에 아이가 아파 응급실에 다녀오느라 잠을 못 잔 것이었습니다. 어떤 사건을 이해하기 위해 원인을 추론하는 것을 ‘귀인’이라 합니다.…
아들의 깜짝 방문
어릴 때는 애교 많고 엄마만 찾던 아들이, 사춘기를 지나면서 무덤덤해지고 엄마보다 친구를 더 찾더군요. 어느덧 성인이 되어 독립한 후로는 얼굴조차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자식이 장성하면 부모를 떠나 독립하는 게 당연하지만 왠지 모를 허전함이 마음에 생겼습니다. 집에 와도 볼일만 보고 금방 가는…
한국 평택 / 성덕
한 방울의 물을 위해
아프리카 대륙의 남서부 해안과 맞닿은 나미브 사막(Namib Desert). ‘나미브’는 나마족 말로 ‘아무것도 없는 땅’이라는 뜻입니다. 그곳에 서식하는 딱정벌레는 안개가 끼는 날이면 가파른 모래언덕을 기어오릅니다. 몸길이 2cm 남짓한 딱정벌레에게 모래언덕은 거대한 산이나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아침 해가 떠올라 안개를 걷어내기 전 언덕…
작은 자가 천을 이루고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루리라
아르헨티나에서는 한 달에 한 번 모든 교회가 연합해 지교회 및 개척지로 단기선교를 갑니다. 제가 아르헨티나에 도착했을 때가 단기선교 기간이었습니다. 저도 단기선교단에 합류해 헤네랄산마르틴에서 버스로 14시간 걸리는 멘도사주(州)의 지교회로 갔습니다. 멘도사에서 어떤 영혼들을 만나게 될지, 언어 실력이 부족한데 괜찮을지, 식구들은 어떨지⋯…
아르헨티나 산미겔 / 김수이
이로운 수치심
수치심은 어떤 잘못이나 실수를 저질렀을 때 드는 감정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잘못이나 실수 그 자체로 인한 감정이라기보다는, 그로 인해 다른 사람이 자신을 결함 있는 사람으로 바라본다고 생각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그래서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자신을 바라보는 타인의 반응에 따라 수치심을 다르게 받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