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겉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돼
태어나 첫 세상 구경에 나섰던 새끼 쥐가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새끼 쥐는 엄마 쥐에게 처음 만났던 두 마리의 동물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먼저 만났던 동물은 무척 멋있었어요. 보드라운 털, 긴 꼬리를 우아하게 움직이면서 사뿐사뿐 걸었어요. 매우 아름답고 자상했답니다. 친해지고 싶어서…
말은 칼보다 강하다
고등학생 시절, 전 세계 대학생 식구들이 아세즈(ASEZ, 하나님의교회 대학생봉사단)로 다양하게 봉사하는 모습을 보며 저도 청년이 되면 꼭 아세즈 회원이 되고 싶었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아세즈 회원이 됐지만 동시에 코로나19가 확산됐습니다. 대부분의 활동이 제한되면서 봉사도 거의 할 수 없었습니다. 연탄 나르기, 거리정화,…
한국 인천 최은비
목적이 분명하면
아침마다 늦잠꾸러기 딸을 깨우는 일은 정말이지 많은 인내심을 요구합니다. 하루의 시작을 망치고 싶지 않아 최대한 부드럽게 깨워보려 애쓰지만, 비몽사몽 정신을 못 차리는 딸아이를 보면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집니다. 등교 시간이 가까워지면 아이를 억지로 일으켜서 화장실로 들여보냅니다. 이런 딸아이가 내일 아침에는…
한국 순천 김현임
불굴의 의지
에티오피아 출신 아베베 비킬라라는 마라톤 선수가 있습니다. 1960년 로마올림픽 당시 무명 선수였던 그는 맨발로 마라톤을 뛰어 세계신기록으로 우승을 해 ‘맨발의 마라토너’로 불렸습니다. 이어 4년 뒤 도쿄올림픽에서도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하며 올림픽 사상 최초로 마라톤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아베베는 1969년에 자동차 사고로…
밀가루 떡국
유년 시절, 엄마는 여섯 남매를 가르치고 먹이느라 늘 빠듯한 살림을 꾸렸다. 하루는 학교에서 집에 돌아오니 엄마가 큰 소리로 말했다. “오늘 저녁은 떡국이다!” “와아, 진짜?” 쌀이 귀하던 시절 떡국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먹기 힘든 음식이었다. 숨도 안 쉬고 서너 그릇을 비웠지…
한국 부산 안성분
소소한 일을 축하하는 ‘깨알 축하’
‘축하’는 남의 좋은 일을 기뻐하고 즐거워한다는 뜻으로 전하는 인사입니다. 생일, 결혼, 승진, 입학, 졸업 등 특별한 날에는 축하 인사가 빠질 수 없지요. 하지만 일상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특별한 일이 아니더라도 소소하게 일어나는 좋은 일들이 참 많습니다.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한 일, 횡단보도에…
더 나은 삶을 위해
외국인복지 관련 기관에서 종종 컴퓨터 수업 보조교사로 자원봉사를 합니다. 성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컴퓨터 수업은 수강생 수준에 맞춰 기초 지식과 실습 위주로 천천히 진행됩니다. 그렇기는 해도 자국어 자판이 아니다 보니 한글이 능숙하지 않은 외국인은 타이핑 속도가 느립니다. 가끔 진도를 놓쳐…
한국 화성 정소영
머나먼 섬나라 미크로네시아에도 시온이 있습니다
서태평양에 위치한 미크로네시아는 ‘작은 섬들’이라는 국명의 의미대로 600여 개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연방국입니다. 면적은 대한민국 부산보다 조금 작고 인구는 약 11만 명입니다. 서쪽에는 필리핀, 남쪽에는 파푸아뉴기니가 있지만 다 너무 멀어서 여행객도, 항공편도 많지 않습니다. 미크로네시아의 복음은 2017년 이 나라 출신…
미크로네시아 폰페이 단기선교단
천국 갈 준비
저는 건설 현장에서 일합니다. 현장에서는 작업을 시작할 때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 한편에 관리자들이 근무할 가건물을 짓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하게만 느껴졌던 가건물이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면서 익숙해졌습니다. 가건물 안에 회사 관련 서류도 늘어가고, 필요한 개인 물품을 하나하나 가져다 놓으니 불편함은 거의…
한국 대전 김미영
함께 하는 우승, 함께 누리는 기쁨
도로 사이클 대회는 평지뿐 아니라 오르막, 급경사 구간을 포함한 장거리를 질주하며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경기입니다. 선수들이 각자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 때문에 외견상 개인 경기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팀 경기이지요. 주로 팀에서 기량이 제일 뛰어난 선수가 리더로서 우승을 노리고, 팀원들은 그를 돕는…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한 바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주제의 강의를 들었다.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되짚어 보는 강의 도중 한 사람이 “당시 나라가 힘이 없어서 어쩔 수 없었다”라고 말하자, 강사는 “그럼 지금도 나라가 약하면 그런 일이 벌어져도 되는가?”라고 물었다. 이 말에 동의하는 사람은 아무도…
한국 구리 심현지
과욕이 부른 화
아프리카 원주민들은 간단한 방법으로 원숭이를 사냥한다고 합니다. 원숭이들이 다니는 길목의 나뭇가지에 원숭이들이 좋아하는 열매를 넣은 자루를 매달아 놓는데, 그 자루의 입구를 원숭이의 손이 겨우 들어갈 만큼 좁게 만드는 것입니다. 자루 안에 열매가 있는 것을 확인한 원숭이는 자루에 손을 넣어 열매를…
내 소원은 오직 천국
50년 넘게 무속인으로 살았습니다. 집에 복잡한 일이 생겨 점을 보러 갔다가 딸이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는 내가 대신하겠다고 나서면서부터 시작된 일이었습니다. 사후 세계가 분명 있을 줄로 믿었던 제게 조상신을 정성껏 모시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말은 제법 그럴듯하게 들렸습니다.…
한국 태백 장옥국
황조롱이 가족의 이소(離巢) 작전
새들이 부화한 지 한 달쯤 되면 둥지를 떠나 독립하는데 이를 이소(離巢)라고 합니다. 언젠가 이소 할 때가 된 황조롱이 가족의 사연이 방영된 적이 있습니다. 어떤 사연에서인지 아파트 13 층의 베란다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황조롱이 부부는 여섯 마리의 새끼를 정성으로 길렀습니다. 평소와 다름없던…
한국 고양 윤은주
날지 못하는 새
평온하고 조용한 섬나라 뉴질랜드에는 날지 못하는 새가 20여 종이나 있다고 합니다.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키위도 그중 하나입니다. 그 외에도 카카포, 타카헤, 웨카, 블루 펭귄 등이 있는데 뉴질랜드에 날지 못하는 새가 많은 이유는 천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풍부한 먹이에 천적도 없으니 굳이…
더불어 사는 삶
여섯 자녀를 미국의 명문대학에 진학시키고, 남편과 두 아들과 함께 ‘지난 100년간 미국에 가장 공헌한 100인의 한인’에 선정된 어머니가 있습니다. 이 어머니에게는 남다른 교육 방침이 있습니다. 내 아이만 아니라 남의 아이도 잘 키워야 모두 바르게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녀들에게 혼자 공부하지…
고장 난 자동차
탈탈탈탈. 톨게이트를 통과해 고속도로에 들어설 무렵 요란한 소리와 함께 엔진 경고등에 노란 불이 들어왔다. ‘하필⋯.’ 연휴의 마지막 날, 그것도 일요일 오후라 문을 연 카센터도 없었다. 난감했다. 차가 고속도로에 진입하면서부터 이상해진 것은 아니었다. 엔진 경고등에 불이 들어왔다 꺼지기를 반복했지만 시동이 켜지고…
한국 익산 백현미
모든 것을 계획하신 하나님
진리를 영접하고 바로 다음 해에 엄마와 여동생도 하늘 가족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빠만큼은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생전 기도원을 운영하셨던 할머니와 개척교회 목사였던 큰아빠의 영향이 컸던지 아빠는 불같이 화를 내셨고 진리에 관해서는 어떤 말도 꺼내지 못하게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아빠는 요지부동이었습니다.…
한국 제주 연보라미
도움이 되는 사람
이탈리아의 천문학자 갈릴레이(1564~1642)는 “우리는 남을 가르칠 수 없고 단지 그가 스스로 발견하도록 도와줄 수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먼저 습득한 지식과 교훈을 직접적으로 알려줄 수도 있고, 조력자가 되어 격려를 건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 언어는 몇 개일까요?
세계 각지로 나가 복음을 전파하는 형제자매들의 모습을 보면서 언어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전 세계에는 몇 개의 언어가 있을까요? 대략 7100여 개의 언어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한 언어의 개수는 80억여 개입니다. 바로 전 세계 인구수입니다. 사람들은 각기 다른 삶의 경험과…
한국 서울 주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