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실력 차이의 원인
심리학자 게리 맥퍼슨(Gary McPherson)은 악기 연주를 하는 아이들에 대해 의문이 생겼습니다. ‘왜 똑같이 레슨을 받아도 아이들의 진도가 제각각인 걸까?’ 그 답을 찾기 위해 악기 연주를 배우기 시작한 157명의 아이를 무작위로 선정해 연구에 돌입했습니다. 그리고 약 9개월 후, 아이들의 실력을 점검하고 여러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지능, 청각의 발달, 리듬감, 가정의 소득 수준 등은 실력 향상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실력을 가른 결정적인 요인은 바로, 아이들이 가진 ‘열정과 관심’이었습니다. 사실 아이들이 첫 레슨을 받기 전 맥퍼슨은 한 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악기 연주를 얼마나 오래 할 건가요?” 이 질문에 ‘평생 할 것’이라 답한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하다 말 것’이라고 답한 아이들은 실력의 변화가 미미했습니다. 악기 연주를 계속하고 싶다고 생각할 만큼 좋아하는 마음이 연습을 즐기게 하고,…
한결같은 사랑
신앙의 길을 걷다 보면, 내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하다가 나중에야 그 상황이 하나님의 축복이 담긴 시간이었음을 깨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해 제 생각이 앞서려 할 때마다 떠올리는 성구가 있습니다.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그를 찬송할지로다 저가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게 하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 시 107편 8~9절 ‘인자하심’이라는 단어를 《현대인의 성경》에서는 ‘한결같은 사랑’이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영어 성경(NIV)도 ‘unfailing love(언제나 변함없는 사랑)’라고 기록하고 있지요. 이 구절을 보면서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서 우리를 한결같이 사랑하시며 늘 좋은 것으로 채워주신다는 사실을 다시금 마음에 새겼습니다. 지나온 믿음의 길을 되돌아보면 하나님은 언제나 제가 완성품이 되는 데 가장 필요한 것들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내 생각을 버리고,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인도를 감사하며 따르는 것. 이것이 믿음의 길에서 가장 필요한 자세가…
한국 수원 신준희
무엇이 성공인가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 현명한 이에게서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 애정을 받는 것 / 정직한 비평가로부터 좋은 평가를 들으며, 잘못된 친구의 배신을 견뎌내는 것 /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줄 아는 것 / 다른 사람의 장점을 발견해 내는 것 / 건강한 아이를 낳든, 작은 정원을 가꾸든, 사회환경을 개선하든,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놓고 떠나는 것 / 이 땅에 잠시 살아감으로 인해 단 한 사람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미국에서 존경받는 시인이자 사상가인 랠프 월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이 남긴 시입니다. 국내 어느 기업가가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이 시를 소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성공’은 흔히 출세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출세하더라도 혼자만 행복하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다른 사람의 행복에 관심을 가지고 그 일을 실천하는 데서 오는…
하늘 가족의 사랑으로
고등학교 때 동네에 끔찍한 범죄가 일어났습니다. TV에서만 보던 일이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벌어지니 제게도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생각에 너무 무서웠습니다. 때마침 전화를 걸어온 친구에게 심경을 토로하자 친구는 어떤 재앙에서도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인 유월절을 지키자고 권했습니다. 친구는 하나님의 교회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주위에서 하나님의 교회를 더러 안 좋게 말하기도 했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하는 말 같아서 별로 마음에 두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학생으로서 성실하고 친구들에게 양보와 배려를 잘했던 친구에게 좋은 인상을 받은 터라 친구의 말에 관심이 갔습니다. 친구를 따라 유월절에 대해 더 알아보기로 약속했습니다. 처음 교회를 간 날은 안식일이었습니다. 예배 전에 간단하게 성경 말씀을 살폈는데 유월절은 물론 성경의 다른 말씀도 궁금해졌습니다. 모든 성도가 하나님을 찬양하며 경건하게 예배 준비를 하고 설교 시간에 성경으로 말씀을 살피는 모습도 좋아 보여서 망설임 없이…
한국 서울 임선희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우리가 중력을 이기고 지구를 탈출하려면 최소 어느 정도의 속력이 필요할까?” 물리학 강의 시간, 교수님이 중력에 대해 설명하다가 던진 질문입니다. 전혀 감도 못 잡고 있다가 1초에 11.2킬로미터를 이동하는 속력이 필요하다는 답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는 비행기 평균 속력보다 50배 빠른 속도입니다. 하지만 지구 밖 태양계를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속력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1초에 무려 42.5킬로미터를 이동하는 속력이 필요하다고 하니 실로 엄청난 속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 땅에서 들림받는 것을 너무나 간단한 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살전 4장 17절 우주선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다면 엄청난 속도에서 오는 압력과 진동, 굉음을 고스란히 감당해야 할 텐데, 구원받은 백성들이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는…
한국 양산 조영서
‘되는데요’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약 3,000명이 모였습니다. 인터넷 생중계 시청자도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운동장에는 24인용 텐트가 설치를 기다리며 펼쳐져 있고, 한 사람이 관중의 환호를 받으며 등장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랬습니다.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24인용 군용 텐트를 혼자서 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 올라왔습니다. 이에 한 사람이 ‘되는데요’라는 댓글을 남기자, 누리꾼들은 ‘절대 불가능하다’, ‘허세다’, ‘혼자서는 무리다’, ‘거짓말하지 마라’며 비난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장정 24명이 들어갈 정도면 텐트의 크기도 어마어마한 데다 무게도 보통이 아니고, 정석대로라면 8명이 동원되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심지어 국방부 관계자조차 힘들다고 답했지요. 이 사소한 갑론을박이 대규모 이벤트로 번졌습니다. 급기야 행사 위원회가 조직되었고, 텐트를 지원하겠다는 회사가 나타났으며, 갖가지 협찬 물품이 쏟아졌습니다. 이렇게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이날의 주인공은 예정된 시간보다 훨씬 빨리 ‘혼자 24인용 텐트 치기’에 보란 듯이 성공했습니다. 그의 도전은 무모한 것도, 불가능과…
군인에게 준 20달러
미국에 사는 여덟 살 꼬마 마일즈는 어느 날 식당 주차장에서 20달러짜리 지폐를 주웠습니다. 마일즈는 주운 돈으로 비디오 게임을 살 생각에 신이 났습니다. 그런데 식당에 들어서면서 군인을 보는 순간 그 생각은 바뀌고 말았습니다. 이라크에서 전사한 아빠가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마일즈는 정성스레 편지를 써서 20달러를 그 군인에게 주었습니다. “군인 아저씨, 우리 아빠는 군인이었어요.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세요. 저는 방금 20달러를 주웠어요. 저는 이것으로 ‘pay it forward(선행 나누기)’를 하고 싶어요.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날, 엄마와 함께 아빠의 묘지를 찾은 마일즈는 쌓인 눈 위에 차갑게 얼어붙은 묘비를 끌어안고 뭔가를 속삭였습니다. 아마도 식당에서 있었던 일을 아빠에게 전하고 싶었던 것이겠죠. 한편, 마일즈로부터 20달러를 받은 군인은 그것을 또 다른 이에게 기부했고, 이 이야기가 방송을 타자 마일즈 앞으로 많은 성금이 답지했습니다. 마일즈의 가족은 모든 성금을 전쟁에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돕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네가 뉘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딤후 3장 12~15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영원한 천국에 갈 수 있는 진리를 주셨음에도 간혹 우리 믿음이 흔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재물을 모으는 데 솔깃하게 하는 정보, 당장의 일락을 부추기는 세상의 풍토는 하나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생각을 현실과 동떨어진 것처럼 느끼게 만듭니다.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하신 말씀처럼 우리가 배운 진리와 천국에 대한 확신을 지킨다면 어떤 미혹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경건함을 지키는 우리를 어리석게 여기는 이가 혹 있더라도 사실은 진리…
한국 대구 김진
사랑을 전하는 한 가지 방법
단기선교지가 인도 뭄바이로 정해졌을 때, 제 마음은 설렘과 두려움이 반반이었습니다. 힌디어를 익혀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습니다. 꼭 해야 할까 하는 마음에 몇몇 분에게 그냥 영어를 쓰면 어떨지 물어보았는데 “힌디어를 모르면 곤란하지 않을까요” 하는 대답만 돌아왔습니다. 결국 책상머리에 앉아 마주하게 된 힌디어는 꼬불꼬불, 그림인지 글자인지 분간이 가지 않았습니다. 힌디어는 남성 명사, 여성 명사, 단·복수 구별 등 배우기 까다로운 문법적 요소가 상당합니다. 게다가 자음이 14개인 한국어와 달리 힌디어 자음은 한국어에 없는 소리까지 더해져 35개나 됩니다. 가령 한국말 ‘ㄷ(디귿)’과 유사한 발음의 힌디어 자음은 4개인데, 소리가 아주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말만 듣고는 정확한 힌디어 자음을 고르기가 어렵습니다. 역시 쉽게 배울 수 있는 언어가 아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정도의 간단한 말만 익힌 채로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마음에는 부담의 무게가 훨씬 크게 더해졌습니다. 뭄바이 공항에 도착해…
한국 남양주 최희원
타인에게 갚는 친절 ‘Pay it forward’
낯선 곳에서 지갑을 잃어버려 난감할 때 누군가 선뜻 차비를 내어준다면? 짐을 한가득 갖고 지하철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누군가 친절하게 짐을 들어준다면? 길을 가다 갑자기 몸이 아파 서 있기조차 힘들 때 누군가 와서 부축해 준다면? 사람은 누구나 타인으로부터 크고 작은 도움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이라면 보답할 기회가 있겠지만 생면부지의 사람은 그냥 헤어지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게다가 작은 친절은 되갚기도 난처합니다. 그럴 때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제삼자에게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이것을 미국에서는 ‘pay it forward’라고 하는데, 받은 은혜나 친절을 돌려주는(back) 대신 갚을 길 없는 고마운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앞서(forward) 베푼다는 뜻입니다. 선행이 이 사람에게서 저 사람에게로, 저 사람에게서 또 다른 사람에게로 전해지다 보면 나에게 돌아올 날도 있겠지요. 그렇게 착한 마음이 전해지는 동안 세상은 점점 아름답게 변해갈 것입니다.
부족한 지체에게 존귀를 더하사
어느 날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그 순간에는 정신이 없어 아픈 부위를 본체만체 넘어갔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온몸이 욱신거리기 시작하더니 손이 퉁퉁 붓고 무릎에 시퍼런 멍이 들었습니다. 손과 발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것은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청소, 식사, 심지어 기도조차 힘들었습니다. 어려움을 느낄 때마다 시온 식구들이 속상한 마음을 달래주었습니다.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고 우리의 아름다운 지체는 요구할 것이 없으니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존귀를 더하사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하여 돌아보게 하셨으니” 고전 12장 23~25절 성경에서 우리를 한 몸의 지체라고 하셨지요. 식구들은 제 손을 잡아주고 식사를 돕는 등 제 불편함을 재빠르게 알아채 해소해 주었고, 부족한 지체에 존귀를 더하듯 저를 돌봐주었습니다.…
한국 인천 현수진
그동안 한 일
한 대학생이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고 있었다. 일자리는 구하기가 어려웠다. 어떤 회사의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를 본 학생은 곧바로 회사를 찾아가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학생의 패기가 마음에 든 담당자는 타자를 할 줄 안다면 지금부터 일을 시작해도 좋다고 했다. 학생은 자신에게 4일간의 여유를 달라고 부탁했다. 4일 후, 학생이 출근하자 담당자는 학생에게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물었다. 그러자 학생이 대답했다. “두 가지 일을 했습니다. 먼저 타자기를 빌리고, 그다음에 밤새워 타자 연습을 했습니다.” 미국의 제31대 대통령 허버트 후버의 학생 시절 이야기이다.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하는 사람에게 포기란 없다.
37년 만의 고백
엄마는 곱디고운 스물네 살에 버스 한 대 다니지 않는 외딴 시골에 시집와, 시부모님 모시며 시동생과 자식 삼 남매 뒷바라지를 하셨습니다.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엄마로서, 형수로서 그 역할에만 충실하여 살다 보니 자신의 이름은 잊은 지 오래되셨지요. 그런 엄마가 어느덧 61번째 생신을 맞으셨습니다. 온 가족이 다 모인 자리, 손주들의 사랑 공세가 끝나갈 무렵 아버지가 종이 한 장을 들고 오셨습니다. 그러고는 쑥스러우신 듯 “여보”라는 말로 손수 쓰신 편지를 읽기 시작하셨습니다. “61번째 생일을 축하하네. 박씨 가문에 출가하여 시어른 모시고 시집 산다고 고생이 많았네. 우리가 결혼한 지 어언 37년이 되었는가 봐. 세월은 정말 빠르기도 하지. 그동안 잘해주지 못한 게 마음이 아프구먼. 앞으로는 잘할 것을 약속하네. 결혼해서 똘똘한 삼 남매를 낳아줘서 정말 고맙고, 또한 다들 결혼해서 손자 손녀 다섯 명이나 봤으니 얼마나 흐뭇하고 좋은지. 앞으로 당신과 남은…
한국 구미 박영경
용서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72년, 호찌민 인근의 작은 마을에 폭탄이 투하됐다. 갑작스러운 폭격으로 당시 아홉 살 소녀였던 킴 푹은 온몸에 화상을 입었다. 이후 그녀는 17번의 수술을 받아야 했고, 몸에 입은 상처 때문에 평범한 생활은 엄두조차 낼 수 없게 되었다. 세월이 흘러 1996년 워싱턴 D.C.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 기념관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킴 푹이 초청되었다. 그녀가 연설하던 자리에는 폭탄을 투하했던 비행기 조종사가 앉아 있었다. 전쟁의 참상에 관한 그녀의 연설을 듣던 그는 벌떡 일어나 소리쳤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 일로 저는 오랜 시간을 고통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부디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그러자 킴 푹은 그를 안아주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다 용서합니다.” 사람들은 진심으로 용서를 빌고, 용서하는 두 사람에게 눈물의 박수를 보냈다.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삯꾼은 목자도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늑탈하고 또 헤치느니라 달아나는 것은 저가 삯꾼인 까닭에 양을 돌아보지 아니함이나 나는 선한 목자라 ⋯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것은 내가 다시 목숨을 얻기 위하여 목숨을 버림이라 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 나는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을 권세도 있으니 이 계명은 내 아버지에게서 받았노라 하시니라” 요 10장 11~18절 2천 년 전 하늘 아버지께서는 당신을 ‘선한 목자’로서 ‘양을 위해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존재’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라는 말씀에서 큰 감동과 더불어 죄송함이 밀려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배반한 자녀의 죄 값을 대신 감당하기 위해 죽음의 길을…
한국 대전 배수진
사자 굴에 던져지게 될 것을 알고도
다리오왕이 바벨론을 치리하던 시기, 왕의 총애를 받는 다니엘을 시기한 신하들이 왕을 충동하여, 왕 외에 다른 신에게 기도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는 법을 세우게 한다. 왕은 조서에 어인을 찍어 금령을 내린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그 방의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열린 창에서 전에 행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단 6장 10절 자신의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다니엘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명령을 어기면 사자 굴에 던져지게 될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잔잔한 감동이 밀려왔다. 만약 나라면 어땠을까. 저런 상황에서 다니엘처럼 행할 수 있을까! ‘알고도’라는 말이 오랫동안 마음에 맴돌았다.
한국 진주 강순봉
분위기를 바꾼 말
분주하게 저녁 식사를 준비하던 엄마가 참기름을 넣으려다 실수로 찌개에 식초를 넣고 말았다. 아차 싶었지만 다 만든 음식을 차마 버릴 수 없어 그냥 식탁에 올렸다. 고등학생 큰딸이 찌개를 한 입 떠먹더니 인상을 잔뜩 찌푸렸다. “엄마, 찌개 맛이 왜 이래요?” 중학생 둘째 딸도 기다렸다는 듯 투덜거렸다. “맛이 이상해서 못 먹겠어요.” 엄마는 미안한 마음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가만히 두 딸을 지켜보던 아빠가 말했다. “어디 맛을 좀 볼까? 음⋯ 조금 시큼하기는 해도 먹을 만하네. 음식 맛이 평소와 달라진 것을 보니 엄마한테 무슨 걱정거리가 있나 보다. 너희들 그게 뭔지 엄마한테 여쭤보지 않겠니?” 순간 딸들의 얼굴이 빨개졌다. 딸들은 엄마에게 용서를 구하고 다시 식사를 시작했다. 따뜻한 말로 식탁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관심’과 ‘간섭’ 사이
“여보, 나 동창회 갈 때 입을 건데 둘 중 어느 옷이 더 나아요?” “어디 보자. 원피스는 좀 화려하고, 정장은 딱딱해 보이는데?” “이것들 말고는 딱히 입을 만한 게 없어요.” “이 재킷 어때? 튀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고 딱 좋네.” “거기에 어울리는 치마가 없어요.” “이 체크무늬 치마 입으면 되잖아.” “에이, 색이 안 맞잖아요.” “그럼 이 바지는?” “별로 마음에 안 들어요.”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대체 나더러 어쩌라는 거야?” “관둬요. 그냥 내가 알아서 할게요.” “저번에는 관심 안 가져준다고 서운해하더니, 이제는 관심을 가져도 문제네.” 남편도 아내도 못마땅한 상황. 가정에서 흔히 있을 법한 일이다. 평온했던 분위기는 왜 깨지고 말았을까? 서로의 마음을 잇는 ‘관심’ 1924년, 미국 시카고의 호손 공장에서 작업장 조명의 밝기와 생산성의 관계에 대한 실험이 진행되었다. 연구 팀은 작업 환경이 밝으면 생산성이 올라가고, 어두우면 내려갈 거라…
노력의 힘
뉴욕 빈민가에서 미혼모의 딸로 태어난 카디자 윌리엄스는 엄마와 함께 노숙인 쉼터와 무료 급식소, 거리를 전전하며 성장했다. 길거리를 공부방으로 삼은 그녀는 한 달에 5권의 책을 읽고 뉴욕에서 발간되는 신문은 모조리 정독했다. 그녀는 대학에 들어가 공부하고 싶어 했다. 노숙자가 무슨 대학이냐는 사람들의 비웃음에도 카디자는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거처가 일정치 않다 보니 학교를 다니는 동안 열 번도 넘게 이사를 해야 했고, 졸업반이 가까울 무렵에는 새벽 4시에 일어나 밤 11시가 되어야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꿋꿋하게 학교생활을 이어갔다. 그녀는 몸 매무새를 단정하게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가난한 노숙인의 삶이 꿈을 향한 도전에 어떤 변명이나 방햇거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국 미 전역의 20여 개 대학으로부터 합격통지를 받은 카디자는 하버드대학교 4년 장학생으로 입학하면서 당당히 꿈을 이뤘다.
이웃에게 안전과 행복을
볼티모어교회 식구들이 크라운스빌 경찰공제조합의 공용 강당에 모였습니다. 약속 시각보다 일찍 도착한 식구들은 준비한 짐들을 다 풀고 본격적인 공사(?)에 나섰습니다. 이곳에서, 밤낮으로 수고하는 지역 경찰들에게 감사의 저녁 식사를 대접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밋밋하고 텅 빈 공간이 식구들의 손길이 닿으니 우아한 예식장처럼 아름답게 변했습니다. 행사 시간이 가까워지자 경찰 공무원들로 장내가 북적였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온 분도 있고, 근무를 서다가 쉬는 시간에 강당을 찾은 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사이렌이 울리는가 싶더니 그와 동시에 무전을 받은 경찰 7~8명이 쏜살같이 뛰어나갔습니다. 당황한 저희와는 달리 경찰들은 익숙한 일인 듯 아무렇지 않아 했습니다. 잠깐의 여유를 가질 새도 없이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는 그들을 보며 존경심이 들었습니다. 관할 경찰청장을 비롯해 행사에 참여한 경찰들은 교회 소개 영상 등을 진지하게 시청하고, 식구들이 정성스레 차린 음식을 먹으며 어린아이처럼 웃기도 했습니다. 특히 학생부 형제님들이…
미국 MD 볼티모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