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위기처럼 찾아온 기회
미국 앨라배마주에 있는 작은 마을 엔터프라이즈는 과거 목화를 주요 작물로 재배했습니다. 그런데 1890년대 갑작스레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목화를 갉아 먹는 바구미 떼가 출현해 밭이 온통 초토화된 것입니다. 더 이상 목화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되자, 전적으로 목화에 생계를 의지하던 농민들은 살길이 막막해졌습니다. 그리하여 특단의 대책을 세웠습니다. ‘땅콩 박사’로 알려진 흑인 농화학자 조지 워싱턴 카버의 권유로 목화밭을 갈아엎고 대대적으로 땅콩을 심기로 했지요. 새로운 농작물을 심고 수확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농민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땅콩 농사는 지리적 여건과 잘 맞아떨어져 날로 번창했고, 세월이 흘러 그곳은 세계적인 땅콩 산지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한편, 화학섬유의 대량 생산으로 목화는 점점 사양산업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일찌감치 땅콩 농사를 시작한 것이 농민들을 유리하게 만든 셈이지요. 한때 바구미 떼가 엔터프라이즈 사람들을 곤경에 빠뜨렸지만 결과적으로는 더 풍요한 삶을 안겨주었듯, 기회는 종종…
챔피언이 되기까지
낸시 메르키는 열 살 무렵 소아마비로 목발을 짚게 됐다. 부모는 다리 근육을 강화시키기 위해 낸시를 수영 코치에게 데려갔다. 4년 뒤,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수영대회에서 3등을 한 낸시는 19세 때 전국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불편한 몸으로 어떻게 챔피언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습니까?” 루스벨트 대통령이 묻자 그녀는 대답했다. “계속했을 뿐입니다.”
내 양을 먹이라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습니다. 매사 기도에 힘쓰는 사람, 성경 말씀을 부지런히 살피는 사람, 선한 행실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사람 등 여러 유형을 떠올리며 스스로를 돌아보던 중 한 구절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가라사대 내 어린양을 먹이라 ⋯ 내 양을 치라 ⋯ 내 양을 먹이라” 요 21장 15~17절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당신을 사랑하는지 세 번이나 물으시고 한결같이 당부하셨습니다. “나를 사랑하면 무엇보다 내 양 무리를 먹이고 돌보는 일을 하라”고요. 어머니가 집에 돌아온 자녀에게 밥 먹었냐고 먼저 물어보듯, 하늘 부모님께서도 진리를 알지 못해 방황하는 영혼들이 말씀의 양식을 먹고 구원받는 것을 가장 우선으로 여기십니다. 이 구절을 통해 한 영혼도 포기하지…
한국 성남 김아영
‘젊음의 힘’ 청년의 열정으로
필리핀은 7천여 개의 섬으로 구성된 나라입니다. 그중 주요 섬은 가장 북쪽에 있는 루손 섬, 가운데 위치한 비사야 제도, 최남단에 자리한 민다나오 섬입니다. 지난여름, 제가 단기선교를 간 곳은 비사야에 있는 로하스라는 지역이었습니다. 이전에 짧게 선교 지원을 다녀온 적이 있었던 로하스는 가톨릭 신자가 매우 많은 곳이었습니다. 시온 가까운 광장에 오래된 가톨릭교회가 있어서 일요일 저녁이면 미사에 참여하는 사람들로 거리는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종교성이 강해 마음을 좀체 열지 않았던 로하스 사람들은 예전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오직 한 분뿐이라며, 성경이 분명히 증거하는 하늘 어머니를 부인하는 사람들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한번은 진리 말씀을 들은 중후한 인상의 장년에게서 “어떻게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는 것이냐?” 하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 시대의 구원자이신 성령과 신부를 알린 다음, 영생의 축복이 담긴 유월절을 지킬 것을 권하자 그분이 그러더군요. 성령과 신부가 계신다는 것도 맞고,…
한국 인천 강태우
전리품 버린 군대의 승리
전쟁에서 승승장구하던 군대가 어느 시점부터 전투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가파른 산등성도 훨훨 날듯 하던 병사들이 평지에서조차 힘겹게 걷는 것을 의아하게 여긴 대장은 병사들이 멘 짐을 열게 했다. 그러자 값비싼 전리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대장은 아까워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병사들을 무시하고 전리품들을 모두 불태워버렸다. 이후 군대는 다시 승리를 이어갔다.
그가 먼저 많은 고난을 받으며
이런저런 문제들로 근심과 걱정이 많을 때였습니다. 지치고 힘들어서 하나님의 축복조차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그즈음 설교 시간에 우리 앞서 걸으신 아버지 고난의 길을 떠올리게 하는 구절을 살폈습니다. “그러나 그가 먼저 많은 고난을 받으며 이 세대에게 버린 바 되어야 할지니라” 눅 17장 25절 ‘우리는 고난을 받아도 마땅한데, 죄 없으신 아버지께서 먼저 우리 위해 고난의 길을 걸으셨구나. 어머니께서도 우리보다 앞서 이 길을 걸어가시고 지금도 걷고 계시는구나.’ 순간 마음을 짓누르던 근심과 걱정이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시련이 닥치더라도 이겨낼 용기와 담력이 생겼습니다. 더 이상 주춤거리지 않고 하늘 아버지 어머니를 생각하며, 맡겨주신 선지자의 사명을 힘 있게 감당하겠습니다.
한국 남양주 정재우
죽음의 문턱에서
“지금 나는 과거에 만났던 모든 사람들을 기꺼이 사랑하고 포옹할 수 있을 것 같아. 죽음과 마주해 소중한 사람들에게 작별을 고할 때가 돼서야 깨달았어. 삶은 선물이자 행복이야. 매 순간이 행복의 시간이 될 수 있어.” 28세에 반체제 혐의로 사형대에 선 남성에게, 마지막으로 삶을 정리할 5분의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죽음을 목전에 두니 겨울의 찬 바람도 매섭지 않았고, 맨발에 전해지는 땅의 냉기도 그저 더없이 소중하고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왜 이전엔 이를 알지 못했을까’ 하는 회한이 밀려왔습니다. 그런데 그때, 사형 집행을 중단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남자는 사형 대신 유배형으로 감형돼 극적으로 죽음을 면했습니다. 그는 바로 《죄와 벌》, 《백치》,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등 수많은 명작을 발표하며 대문호의 반열에 오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Fyodor Dostoevskii). 위 편지글은 그가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돌아온 날 형제에게 쓴 것입니다. 그날 이후 도스토옙스키는 웬만한 고통이나 어려움에 대해…
따뜻한 하루
갑자기 등에 담이 오는 바람에 꼼짝도 못하고 말하기도 힘든 날이었습니다. 저녁이 되자 통증이 더해, 설거지와 집안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도 방에서 누워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잠을 자려고 해도 쉽게 잠들 수가 없었습니다. 등이 아프니 똑바로 눕기도, 옆으로 눕기도 힘들고, 기침에 열까지 나기 시작했습니다. 방에서 혼자 끙끙 앓고 있자니 돌아가신 친정어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뜨거워진 이마에 물수건을 얹어주시고 옆에서 병간호를 해주시던 엄마 생각에 조금 잠이 들었나 싶었을 때, 머리에 차가운 물수건이 올라왔습니다. 큰딸이었습니다. 큰딸은 엄마가 아파하는 것을 보고 어느새 옆에 와서 물수건도 올려주고, 다리도 주물러주고, 발바닥까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주무르고 있었습니다.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났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이지만 이제 엄마를 보살펴 줄 정도로 장성하게 컸구나 싶었습니다. 큰딸이 엄마를 보살피니 작은딸도 옆에서 저를 토닥토닥하며 재워주었습니다. 이렇게 예쁜 딸들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고, 하늘 어머니께서 딸들을 통해…
한국 인천 서현주
데스밸리
미국 로스앤젤레스 북쪽에는 북미에서 가장 뜨겁고 건조한 데스밸리(Death Valley)라는 골짜기가 있다. 연평균 강수량이 40mm 내외에 불과해 생명이 살 수 없는, 말 그대로 죽음의 골짜기다. 그런데 2005년, 이곳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후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데스밸리에 각종 야생화가 피어난 것이다. 이제 데스밸리는 적당한 비가 내리면 봄철에 야생화가 피어나는 새로운 생태 환경을 갖게 되었다. 세상에 죽은 땅이란 없다.
어머니께 듣고 싶은 말
입대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수개월이 흘렀습니다. 군 복음을 완성하리라던 뜨거운 열정과 굳은 결의는 흐르는 시간 속에 차츰 식어 갔습니다. 머리로는 움직여야 하는 걸 알면서도 제 믿음은 지친 육체를 일으키기에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보냈다가는 전역할 때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겠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날부터 진리책자와 성경을 읽으며 흐트러진 믿음을 다시 정비했습니다. 하루는 온종일 배수로 공사를 했습니다. 때 이른 더위까지 기승을 부려 피로도가 급상승한 탓에 일과를 마치고 주어진 개인정비 시간에 정말 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각오한 바가 있었기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아무도 없는 도서관에서 성경을 읽다가 한 말씀에 울컥했습니다.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계 2장 3절 어머니께서 저를 위로하시는 말씀 같았습니다. 군대에서 지치고 힘들 때마다 저를 붙잡아 주신 분은 하늘 어머니셨습니다. 남은…
한국 여주 조상철
읽고 듣고 지키는 자의 축복
해외 선교 중, 교회에 다니지만 한 번도 성경을 본 적이 없다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성경을 성직자만 보는 책으로 알고 있던 그분에게 곧바로 성경을 꺼내 이 말씀을 찾아서 읽어주었습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계 1장 3절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듣고, 지키는 것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아직도 하나님 말씀을 듣지도, 보지도 못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말씀을 모르니 지킬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하나님께서 알려주시지 않았다면 저 또한 저들과 다를 바 없는 처지였을 겁니다. 진리를 먼저 깨닫게 하시고 행하게 하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드리며, 이제는 제가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전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듣고 지키는 축복으로 나아가도록 인도하겠습니다.
한국 서울 박지호
물레 잣는 법을 먼저 배운 이유
미국의 여류 사진작가, 마거릿 버크화이트. 그녀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목숨을 걸고 취재에 나섰다. 타고 가던 배가 어뢰를 맞아 침몰하는 위험을 겪고도 전쟁의 실상을 카메라에 담아 보도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물레를 자으며 신문을 보는 간디의 사진을 찍을 당시 그녀는 물레 잣는 법을 먼저 배웠다.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물레 잣는 사람을 찍고 싶으면 그가 왜 물레를 잣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이해한다는 것은 찍는 일만큼 중요하니까요.”
가족의 좋은 점에 초점 맞추기
“애가 너무 산만하고 집중력이 부족해요.”, “아이가 우유부단해서 걱정이에요.”, “아내는 다 좋은데 자기주장이 너무 강해요.”, “남편은 성격 급한 것만 좀 고치면 좋겠어요.”, “우리 동생은 욕심이 진짜 많아요.” ⋯. 가족에 대해 이야기할 때 좋은 점보다는 불만인 것, 단점이라 여겨지는 부분을 꼬집어 말하는 경우가 많다. 세상에 장점만 가진 사람은 없다. 단점만 있는 사람도 없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사람은 누구나 장단점을 가진 불완전한 존재다. 그러나 사람의 뇌는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을 더 크게 바라보는 경향이 있어, 장점이 열 개라도 하나의 단점에 연연해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가족 간 칭찬보다 질책을 더 많이 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상대의 단점을 들춰내 고치려 하면 서로의 관계는 멀어진다. 사실, 자신의 단점을 스스로 깨닫고 고치려 해도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 사람마다 천성적으로 타고난 기질이 있고, 그것이 가정환경이나 사회 환경 등…
동쪽 기슭의 영양이 강했던 이유
아프리카 대초원의 강기슭에 영양들이 많이 살았다. 그런데 비슷한 환경임에도 동쪽 기슭의 영양이 서쪽에 사는 영양보다 번식력도 강하고 뛰는 속도도 빨랐다. 이를 발견한 동물학자가 양쪽의 영양을 열 마리씩 잡아서 각각 반대편으로 보냈다. 1년 후, 서쪽으로 보내진 영양은 열네 마리로 번식한 데 반해 동쪽으로 보내진 영양은 모두 늑대에게 잡아먹히고 겨우 세 마리만 살아남았다. 동쪽 기슭의 영양이 강했던 이유는 근처에 늑대 무리가 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서쪽 기슭의 영양들은 천적이 없어 약해졌던 것이다.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은 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이와 몸무게, 혈압, 해외여행 여부, 질병, 진료 기록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당일 컨디션도 좋아야 하고요. 서산교회 식구들은 공주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가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곧바로 몸 관리를 시작하며 헌혈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시온 식구들은 물론이고 좋은 행사에 뜻을 보태고자 찾아온 시민들까지 580여 명이 공주 하나님의 교회에 모였습니다. 대기석은 금세 만원이 되었고 대기자가 너무 많아서 번호표를 나눠주며 순서대로 헌혈에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많은 인원이 모인 것도 인상적이었지만 가장 눈길이 간 것은 참가자들의 태도였습니다. 헌혈에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피로 세 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했고, 헌혈을 하지 못하게 된 사람들은 헌혈자들에게 박수를 쳐주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헌혈을 하든 못하든 너나없이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분들의 모습을 보며 이것이 유월절 사랑이…
한국 서산 신선화
천국 가문의 빛나는 이름
부모님 댁에서 식사하던 날, 식사를 마친 아버지가 방에서 책 한 권을 가지고 나오셨다. 검은색 가죽 표지에 금박으로 글씨가 새겨진 족보였다. 한눈에 보기에도 정성 들여 제작된 책이었다. 요즘 시대에 누가 족보를 보냐는 어머니의 핀잔에도 아버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족보를 펼쳐 들었다. 내가 누구의 자손인가를 시작으로 가문을 빛낸 선조 이야기, 아들이 없어 형제의 아들을 양자로 삼은 이야기 등 족보 한 장 한 장마다 풀어내는 아버지의 설명이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다. 족보로 한 가문의 역사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다는 데 감탄하다가 천국 가족 족보에 과연 내 이름이 하늘 가문을 빛낼 만한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을지 궁금해졌다. 천사들에게 들려줄 자랑스러운 이야깃거리가 있나 되짚어 보다가 부끄러워졌다. 하늘에 이름이 기록된 것만 기뻐했지 정작 빛나는 이름이 되기 위해 고민조차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제라도 다짐한다. 인내하고,…
한국 성남 강민서
인류 최초로 달에 도착할 수 있었던 이유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우주선은 달에 착륙하기까지 정상 궤도에서 이탈할 때가 많았다. 그럼에도 무사히 달에 도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목표점을 항상 주시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폴로 11호의 선장 닐 암스트롱은 말했다. “우주선이 조금이라도 궤도를 벗어나면 곧바로 수정했습니다. 벗어나면 수정하고, 벗어나면 또 수정하면서 목표점인 달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지요.”
아버지의 신발
엄마 생신을 맞아 오랜만에 친정에 갔을 때였다. 생신 선물을 사려고 읍내로 나가는 길에, 외출했다 돌아오는 아버지와 마주쳤다. 문득 아버지의 신발이 눈에 들어왔다. 바람도 통하지 않을 만큼 끈으로 바짝 조여 맨 낡은 운동화였다. “아버지는 이 더운 날 뭔 운동화래. 샌들 없어요?” 아버지는 그저 헛웃음만 지으시고 방으로 들어가셨다. 읍내에 있는 신발 가게에서 엄마 신발을 정성스럽게 골라 사 들고 나오는데, 아버지의 낡은 신발이 눈에 밟혔다. 다시 매장으로 들어가 아버지 샌들을 하나 골랐다. 집으로 돌아와 부채질을 하고 있는 아버지 앞에 쇼핑백을 내밀었다. 내용물을 꺼내 보신 아버지의 얼굴이 환해졌다. 아버지는 새 신발을 생전 처음 신어보기라도 하듯 샌들을 신었다 벗었다 걸었다 섰다를 반복하셨다. “비싼 거니까 평생 신으세요.” 어른들 신는 신발이 다 거기서 거기지 하며 대충 고른 샌들이었다. 뜻밖에도 너무 좋아하시는 아버지한테 괜히 미안하고 민망해서 한마디 던졌다.…
한국 성남 전은옥
“폭신폭신 쿠션언어 사용하기”
보면 기대고 싶게 만들고, 기대면 폭신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쿠션. 언어에도 쿠션처럼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언어가 있습니다. 바로 ‘쿠션언어’인데요, 하고 싶은 말을 하기에 앞서 「수고하십니다, 실례합니다, 귀찮으시더라도, 괜찮으시다면, 미안하지만⋯」 처럼 배려하는 말로써 불쾌감을 없애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느낌을 주는 것입니다.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말도 쿠션언어를 쓰면 훨씬 부드러워지니, 잊지 말고 사용해 보세요! Tip 쿠션언어 사용하기 Tip “◯◯야, 미안하지만 엄마(아빠) 좀 도와줄래?” “여보, 바쁘겠지만 부탁 하나 들어줄래요?” “미안하지만 지금은 좀 곤란해요.” “괜찮다면 한 번 더 부탁해도 될까요?” “실례지만 잠깐 들어가도 되겠니?” “미안하지만 다시 한번 말해줄래요?”
내 마음의 묵은땅을
성경은 우리 마음을 땅으로 비유합니다. 직장 생활 3년째, 최근 들어 제 마음의 땅이 말라서 쩍쩍 갈라지는 듯했습니다. 안식일이면 생명수 말씀을 듬뿍 받아 촉촉해진 땅이 평일에 일하면서 메말라갔습니다. 왜 항상 생명수를 머금지 못하는지 제 신앙을 점검하다가 한 구절에서 답을 발견했습니다.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의를 심고 긍휼을 거두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너희 묵은땅을 기경하라 마침내 여호와께서 임하사 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호 10장 12절 묵은땅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서는 수시로 갈아야 합니다. 잡초도 제거하고 거름도 뿌려주면서요. 그래야 성령의 단비가 내려 마음의 땅을 마를 틈 없게 해줍니다. 그런데 저는 일하느라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묵은땅을 제대로 기경하지 못했습니다. 기도도 많이 못 하고 성경 말씀 살피는 시간도 줄었지요. 부족했던 모습을 반성하며 회개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언제 어디에 있든지 항상 하늘 아버지 어머니를 찾고 마음의 묵은땅을…
한국 전주 정우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