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타인을 구한 사람들
“불 속에 갇힌 할머니가 스리랑카에 있는 우리 엄마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017년 2월 경북 군위군에서 불이 난 주택에 뛰어들어 이웃 할머니를 구한 스리랑카인 “딸 둘을 둔 부모로서 무조건 아기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어요.” 2017년 8월 광주. 폭우로 물에 잠긴 승용차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 배우
“내 손자가 그러는데, 당신이 유명한 사람이래요. 사인 좀 해주겠소?” 한 할아버지가 공항 라운지에서 신문을 읽고 있는 로저 무어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 로저 무어는 영화 ‘007 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았던 배우입니다. 그는 비행기 표 뒤에 사인을 해주었지만 그의 진짜 이름을…
친절한 탈락 통보
취직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하는 구직자들. 채용 시험에 여러 번 낙방하다 보면 의기소침해져 자신감도 패기도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불합격자에게는 따로 결과를 알려주지 않는 회사가 많아, 시간과 정성을 들여 채용 시험에 응한 지원자들을 답답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런 가운데, 기업의 배려심이…
노력이라는 재능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끝까지 노력하고 완주하는 선수들에게 메달에 상관없이 힘찬 응원과 박수가 이어져 감동이 더했다. 그중 부단한 노력으로 올림픽에 참가해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한국의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있다. 그녀는 연습에…
생명을 살리는 용기
직무 외의 행위로서 위험이나 재해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 또는 신체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과 신체의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행위를 하다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을 의사자(義死者), 의상자(義傷者)라 합니다. 일본 전철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사람을 구하려 지체 없이 뛰어들었던 이수현 씨, 불이 난…
비바람이 부는 날이면
나는 비가 오는 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우중충한 날씨를 보면 기분이 가라앉는 것도 그렇지만 옷과 신발이 젖어 축축하기 때문이다. 기상청도 울고 갈만큼 정확하게 비를 예보하는 관절 때문에 신경통에 시달리는 것도 싫은 이유 중 하나다. 그런 내가 빗속을 걸으며 피식 웃음…
한국 군포 최재정
그라피티, NO! 깨끗하고 안전한 마을, YES! Ⅱ
시드니교회에는 출신 국가와 인종이 다른 형제자매들이 국경과 문화를 초월해 우애롭게 지내고 있습니다.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영광을 나타내자는 목표로 마음과 마음이 하나 된 식구들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낙서 지우기 날Graffiti Removal Day’을 맞아 정부에서 주관하는 낙서 지우기 캠페인에 참가한 것입니다. 2017년…
호주 시드니 알린
낯선 이에게 베푼 친절
2016년 8월, 미국 댈러스에 사는 30대 남자 케이시 시먼스(Kasey Simmons)는 장을 보러 식료품점에 갔다가 침울한 얼굴을 하고 있는 노부인을 발견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무심코 지나쳤지만 그는 왠지 걱정되어 조심스레 다가가 말을 걸었습니다. 노부인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따뜻한 말로…
사랑 듬뿍, 식사 시간
지난여름, 일본 사이타마에서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 활동의 일환으로 급식 봉사를 계획했습니다. 여러 이유로 끼니를 제때 챙겨 먹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어린이 식당에서 주방 보조를 하기로 한 겁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에 주방 일을 한다는…
한국 부천 송지예
과잉보호, 나약한 자녀 만든다!
군 복무를 마치고 대학을 졸업한 한 청년이 심리상담소를 찾았다. 낮에는 잠만 자고 밤에는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는 아들을 보다 못해 부모가 데리고 온 것이었다. 이제는 자립하여 자신의 인생을 설계해나가야 할 나이지만 아들에게 삶의 의욕이라고는 없었다. 상담을 통해 그 원인을 살펴보니…
지각한 부장관
2018년 1월 어느 날, 영국 국회의사당에서 오후 3시에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날 마이클 베이츠 국제개발부 부장관은 소득 불평등에 대한 질의에 답변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리에 참석한 부장관은 돌연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자신이 몇 분 늦게 도착한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아주 중요한…
이렇게 가까이 있었는데
4년 전, 교회 맞은편 중국집의 사장님이 바뀌었습니다. 새 이웃에게 진리 말씀을 전하고 싶었지만 사장님이 종교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해, 간단히 눈인사만 하고 지냈습니다. 2018년 말, 새 예루살렘 전도축제가 선포된 후 중국집 사장님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진리를 들은 사장님은 예전처럼 별반 관심…
한국 서울 오대엽
엄마와 빛
어릴 적 우리 집은 깊은 산골짜기에 있었다. 열네 가구가 전부인 마을에는 버스도 들어오지 않았다. 초등학교까지 가려면 걸어서 사십 분, 중학교는 자전거를 타도 한 시간 가까이 걸렸다. 고등학교는 도저히 집에서 다닐 수 없어 학교 기숙사로 들어갔다. 주중에는 기숙사에서 생활하다 주말이 되면…
한국 양산 주점열
미루기만 하다가는
는 ‘푸른 바다의 섬’으로 가기 위해 항해를 떠납니다. 그런데 갑자기 가 나타나 키를 낚아챕니다. 의 관심사는 오직 두 가지입니다. ‘재미있는 것’과 ‘쉬운 것’. 키를 잡은 는 ‘암흑의 놀이터’로 방향을 돌립니다. 그곳은 죄책감과 불안감과 자기혐오감에 휩싸인 채 하염없이 놀기만 하는 곳입니다.…
‘우리 가족 편지함’ 만들기!
다산 정약용은 유배 시절 멀리 떨어져 있는 두 아들을 교육하기 위해 백 통이 넘는 편지를 썼습니다. 퇴계 이황 역시 아들에게 수많은 편지를 보내어 아버지의 속 깊은 사랑을 전했지요. ‘어린 왕자’의 작가 생텍쥐페리는 어릴 때부터 죽기 직전까지 어머니에게 편지로써 애정과 그리움을…
길이 기다려주신 하나님께 보답할 시간
풀 한 포기 자라기 힘든 척박한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만나’는 기적의 양식이었습니다. 하지만 40년간 끼니마다 만나를 먹던 백성들에게 만나는 점점 박한 식물로 변해갔습니다. 제가 태어난 지 5개월쯤 지나 진리를 영접하신 부모님은 몇 년 뒤 선지자의 길을 택하셨습니다.…
한국 성남 서준영
특별한 버스 정류장
강원도 태백시 산간도로에 특별한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사람 이름을 따서 만든, ‘권춘섭 집 앞’ 정류장입니다. 1999년에 생긴 이 정류장의 이름은 원래 ‘권상철 집 앞’이었습니다. 투병 중인 아내가 병원에 다녀올 때마다 멀리 떨어진 정류장을 오가는 것이 늘 마음에 걸렸던 권상철 씨.…
선생님의 마지막 선물
2018년 6월, 알록달록한 어린이용 책가방을 든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책가방 안에는 여러 가지 학용품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들이 모인 곳은 다름 아닌 장례식장. 59세에 암으로 세상을 떠난 태미 워델(Tammy Waddell)의 발인 날이었습니다. 워델은 미국 조지아주 포사이스 카운티의 한 초등학교 교사였습니다. 약…
어머니를 마음에 품고 깨어나
할아버지의 80세 생신을 맞아 10년 만에 고향을 찾았다. 내 기억 속에 할아버지는 엄격하고 강한 분이셨고 매사에 부지런하셔서 추수 때를 제외하고는 혼자서 곡식을 살피셨다. 나는 할아버지가 무척 강인하고 건강한 분이라 확신했었다. 그런데 10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약해지신 할아버지를 보고…
필리핀 만달루용 / Jomarie M. Supleo
제자를 살린 선생님
미국 조지아주에 사는 열두 살 소년 카덴 코우브키는 두 살 때 희귀 신장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다섯 살 때 아빠의 신장을 이식받으면서 병이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으나, 얼마 안 가 부작용이 생기는 바람에 계속 투석을 받아야 했습니다. 2018년 들어 병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