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권하면 꿀맛, “한번 먹어봐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맛있는 것을 먹을 때’ 큰 행복을 느낍니다. 그런데 그 행복의 밀도를 더욱 높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술을 뜨기 전에 “한번 먹어봐”, “한번 잡숴보세요” 하고 권하는 것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정다감한 말투로 먹어보라고 권하는 순간,…
어찌 견디시렵니까
어린 시절 좁은 방에서 네 자매가 올망졸망 잠을 잘라치면 먼저 잠자리에 든 엄마의 신음이 들렸다. “아이고, 아이고⋯.” 두 살 터울 언니랑 나는 엄마가 많이 아픈 건 아닌지 걱정했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엄마가 어디 아픈지 언니가 꼭 물어봐. 알았지?” “알았어.” 아침에…
한국 충주 김선숙
유명한 정원사
신참 정원사가 한 유명한 정원사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그는 아름다운 정원을 보고는 감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정원의 나무와 꽃 그리고 파릇이 돋아난 잔디가 집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유명한 정원사에게 몇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좋은 정원사가 되기 위해 궁금한 것이…
마음만 있다면
저희 지역은 60세 이상의 노년 성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육신의 나이는 많지만 믿음만큼은 새벽이슬 청년 못지않습니다. 오순절 성령운동 전도축제를 통해서 예쁜 알곡 열매를 맺은 86세 어르신의 시온의 향기를 대신 전합니다. 어르신은 오랫동안 불공을 드린 분입니다. 몸이 안 좋아져서 절에 나가지 못하던…
한국 전주 최정애
하나님 안에 끝까지 거하면
중학생 시절 나는 말을 듣지 않는 말썽꾸러기였다. 내 마음대로 행동하며, 매사에 불평불만이 가득해 얼굴을 찌푸리고 반항하기 바빴다. 은혜로운 말투, 따뜻한 인사와 배려 등 하나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실천한 게 하나도 없었다. 고등학생 때에는 마음을 다잡고 달라지려 애썼지만, 시온에서 배운 대로 식구들을…
한국 인천 송해인
사랑의 크기
말로는 하나님의 사랑이 넓고 깊다고 하면서도, 눈에 보이지 않아 잘 깨닫지 못했습니다. 성경을 읽다가 하나님의 사랑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구절을 발견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딤전 2장 4절 우리는 하늘에서 지은 죄의 대가로…
한국 성남 최미란
어머니의 유산
“아들아! 이 책은 내가 나의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성경이다. 이미 여러 번 읽어 다 낡게 되었지만 우리 집에 가장 큰 가보는 이 성경이란다. 나는 너에게 백 에이커의 땅을 유산으로 물려주는 것보다 이 한 권의 책을 주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네가 이…
엄마의 손
한 실험 영상을 봤습니다. 실험 참여자들에게 누군가의 손바닥 사진을 보여주고 이 사람이 무슨 일을 할 것 같은지 물었습니다. 참여자들은 “주름이 많은, 흙과 관련된 일을 하는 손”, “힘든 노동을 하는 사람”, “고생을 많이 한 손” 등의 대답을 내놓았습니다. 잠시 후, 사진…
한국 순천 구연희
혼자에서 넷으로
오래전, 딸을 낳고 몸조리하던 중 하나님의 교회 분들을 만났습니다. 이 교회 저 교회 다니며 참 하나님을 찾던 터라 진리 말씀을 듣고 기쁘게 하나님을 영접했습니다.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유교 사상을 중요시하는 남편은 제가 교회에 나가는 것을 탐탁지 않아 했습니다. 남편과 시댁…
한국 수원 강민
성공의 삼 박자
어렸을 때부터 꿈을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미래는 사뭇 다르다. 꿈을 가진 자는 대부분 성공을 이루는 반면, 그렇지 못한 자들은 어른이 되어도 자리를 잡지 못한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꿈을 가진 자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계획하고 실천하지만, 꿈을 가지지…
아빠의 마음
나는 우리 아빠가 이 세상 어떤 사람보다 나를 사랑한다고 자부한다. 그 사랑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내가 해외에 살아 매일 영상 통화를 하는데도 아빠의 자식 사랑과 걱정은 여전하다. 아빠는 예쁜 꽃을 보면 카메라에 담아 보내주시고, 초·중·고 졸업 사진…
멕시코 제3멕시코시티 원선영
삶의 면역력
어린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잔병치레가 잦다. 이는 아이들에 비해 성인이 면역력이 강하기 때문이며, 성인이 될 때까지 이미 많은 병들을 이겨냈다는 말이기도 하다. 면역력은 삶 속에서도 적용된다. 시련이 올 때마다 맥없이 쓰러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시련 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이가 있다.…
공감이란
운전 경력이 오래된 저와 달리 아내는 운전면허가 없었습니다. 어디를 가나 운전은 저 혼자의 일이었지요. 가끔 난폭 운전자를 만나면 깜짝 놀라 욱하는 마음이 들어도 참는데 아내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으면 어떡하냐고 도리어 저를 타박하면 억울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저렇게 갑작스럽게 끼어들 때 브레이크를…
한국 서울 오대엽
비판을 멈추어야 할 때
심리치료학자 앨리스 밀러는 비판할 때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따라 비판을 해도 되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친구나 주위 사람을 비판할 때 고통스러움을 느낀다면 그때는 비판해도 괜찮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쾌감을 느낀다면 그때는 당신의 혀를 붙들어 매야 한다.” 남을 비판하며…
물가에 심긴 나무처럼
어떻게 해야 열매를 잘 맺을 수 있을지 늘 고민이었습니다. 말씀의 씨앗은 꾸준히 뿌렸지만 알곡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설교에서 들은 말씀이 감명 깊게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가에 심기운 나무가 그…
한국 전주 정우희
부요한 마음
한 사람이 가난한 친구 집을 방문했다. 오래된 집은 외풍이 심해 봄바람에도 안이 싸늘했다. 방 안의 작은 냉장고에는 우유뿐이었다. 가난한 친구는 자신의 집을 찾은 친구를 위해 우유를 데워 대접해 주었다. 그때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배가 너무 고파서 그러니, 먹을 것 좀…
공기
나는 몸을 많이 움직이는 일을 한다. 요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일하니 조금만 움직여도 답답하고 짜증이 났다. 잠깐 자리를 옮겨 마스크를 벗고 숨을 크게 들이마실 때면 폐를 가득 채우는 신선한 공기에 이보다 더 기쁠 수 없었다. ‘만약 지금보다…
한국 수원 김민성
아내와 오이소박이
첫째의 생일을 맞아 함께 식사라도 할 겸 아이들이 자취하는 집에 다녀오기로 했다. 첫째는 취업, 둘째는 대학 진학으로 집을 떠난 지 5개월이 되었다. 두어 달 전에 갔을 때 반가움은 잠시, 잔소리만 늘어놓다가 그만 토라져버린 아이들을 뒤로하고 돌아와 마음이 무거웠다. 정성스레 밑반찬을…
한국 원주 최헌침
유럽 복음의 비전을 보다
선교 준비를 위해 온라인 모임을 가진 첫날부터 선교를 마치고 귀국하기까지 오스트리아 빈 선교단의 모든 여정은 제 가슴속에 유럽 복음의 비전이 뚜렷하게 새겨진 시간이었습니다. 오스트리아에 도착해 전도를 시작한 지 3일째, 한창 진리를 전하다가 덜컥 눈물이 쏟아지려는 것을 겨우 참았습니다. 부은 다리,…
한국 강릉 이수빈
감사하면 할수록
무더운 여름날, 전력 과다 사용으로 아파트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4시간 만에 비상 발전기를 가동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정전되었습니다. 냉장고 외에는 전력 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안내 방송이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친정집에서 가져온 짐을 주차장에서 옮겨야 해서 걱정했지만 다행히 엘리베이터가 운행되어 감사했습니다. 아파트…
한국 광주 임경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