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나이 들수록 더 닮는
오랜만에 사촌 누님 댁을 방문했다. 현관으로 들어서다 나를 맞이하는 누님을 보고 흠칫했다. 10여 년 전 돌아가신 큰어머니가 눈앞에 서 있는 듯했기 때문이다. 만나지 못한 7년 동안 사촌 누님은 영락없이 큰어머니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이심전심인지 오히려 누님이 날 보고 한마디 했다.…
한국 원주 최헌침
나를 변화시킨 복음의 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취직한 회사를 4년 가까이 다녔을 때였습니다. 무엇을 위해 일하나 삶의 회의까지 느끼며 고민하던 차에 해외 단기선교에 지원해 보라는 주위의 권유를 받았습니다. 가치도 알고 도전해 보고도 싶었지만 언어 실력이 부족해 감히 꿈도 못 꾸던 해외복음을, 아버지 어머니만 의지해…
한국 성남 최미란
소 잃어도 외양간 고치기
어느 시골 마을에 소 한 마리를 가진 청년이 있었습니다. 청년은 마당에 외양간을 지어 소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며 길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도둑이 외양간을 부수고 소를 몰래 훔쳐 달아났습니다. 청년은 다음 날이 되어서야 그 사실을 알았습니다. “아이고, 이를 어쩌면 좋은가! 자네가…
하루 한 줄 감사 일기 쓰기
인도에서 선교할 당시, 함께한 식구들과 하루에 한 줄씩 감사 일기를 쓰자는 목표를 정했습니다. 인도에서 복음에 임하는 1년만큼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쉬지 않고 일하시며 사랑을 베푸신다는 사실을 날마다 상기하고 더욱 감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처음에는 ‘하루 한 줄은 너무 쉽지 않나?’ 싶을 정도로…
한국 성남 박소연
실패한 슈팅 뒤에는
농구 골대는 지면에서 3m 높은 곳에 달린 데다 바스켓의 크기가 공 하나 통과할 정도입니다. 공을 잡은 선수는 드리블하며 수비수를 제치는 동시에 허공에 있는 골대를 정확히 조준해 공을 던져야 합니다. 경기는 속도감 있게 진행되지만 슈팅 성공률은 절반에 못 미치기 때문에, 농구에서는…
스티커의 출처
하루는 제 방 책상에 스티커가 놓여 있었습니다. 제 취향에 딱 맞는 귀여운 토끼 캐릭터의 스티커였습니다. 엄마나 남동생이 두고 갔나 보다 하고는 하나 떼어 휴대폰에 붙였습니다. 그런데 그 후로도 책상에 스티커가 계속 새로 놓였습니다. 의아한 마음에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제 책상 위에…
한국 강릉 이수빈
페니실린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페니실린은 알렉산더 플레밍(Alexander Fleming)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플레밍은 푸른곰팡이에서 세균을 녹여 없애는 물질을 발견하고 ‘페니실린’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데 이르렀지만, 치료제를 만들 수 있을 만큼 추출해 내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페니실린 연구는 다른 연구 개발에 밀려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했습니다. 그로부터…
하나님이 행복으로 지은 존재
새 직장에서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하는 동안 통장에 여유는 생겼지만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몸은 지쳐가고 입에서는 불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여러 달이 지나 무기력증과 이유 없이 수시로 눈물이 흐르는 증세에 안 되겠다 싶어 병원을 찾았습니다. 우울증 수치가 위험할 정도라는 진단을…
한국 전주 김소정
내가 줄 상이 있어
방 정리를 하다가 예전에 받았던 상장들을 발견했습니다. 빛바랜 상장을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초등학생 시절, 상을 받아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친구들에게 박수를 받고 싶어서 어떤 대회든 적극 참여했습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일들은 엄마 아빠의 칭찬 한마디에 다 잊어버렸지요. 지난 추억을…
한국 고양 김유빈
우수한 팀을 이루는 비결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에이미 에드먼슨 교수는 팀워크와 과실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연구를 맡았습니다. 그는 팀워크가 좋으면 당연히 실수를 적게 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분위기가 좋은 팀이 그렇지 않은 팀에 비해 실수가 더 잦았기 때문입니다. 의외의 결과에 당황한 에드먼슨 교수는 원인을…
인내는 쓰나, 열매는 사랑이다
오랜 시간 발효시켜 만든 빵은 풍미가 뛰어나고 소화도 잘된다. 김치, 된장, 치즈 등도 마찬가지다. 발효균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원재료가 가지고 있던 맛이 깊어지고 인체에 유익한 물질을 다량 함유하게 된다. 발효식품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재료는 바로, ‘인내’다. 기다림이…
커피에 담긴 마음
12월 어느 비 오는 날 오후, 한 파출소 앞을 초등학생 두 명이 서성거렸습니다. “형이 먼저 들어가”, “같이 들어가자”, “안 되겠어”, “왜”, “부끄러워” ⋯ 옷이 젖는 줄도 모른 채 한참 동안 주저하는 아이들을 한 경찰관이 발견해 파출소 안으로 데려갔습니다. 무슨 일이냐고…
비가 와도 즐겁게
흐리고 쌀쌀한 일요일, 거리정화 활동을 진행하려는 시간에 비가 내릴 확률이 90퍼센트라는 일기예보가 있었습니다. 거리정화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염려됐습니다. 청소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예보대로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저희는 비를 피하러 근처의 작은 오두막으로 달려갔습니다. 오두막 지붕 아래 좁은 공간에…
짐바브웨 하라레 / 타피와 Tapiwa Toruvanda
시각화 기법
직장에서 ‘생일을 맞은 사원에게 책을 선물해 주니, 원하는 도서를 알려달라’는 메일을 받았다. 가볍게 읽을 책을 찾다가 제목에 이끌려 자기계발서 한 권을 신청했다. 본문 중 〈시각화 기법〉이라는 글이 마음에 와닿았다. 목표의 ‘시각화’란 자신이 세운 목표가 달성된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것을 말한다.…
한국 광주 김민재
새 삶을 선물한 사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에 거주 중이던 유대인 아돌포 카민스키(Adolfo Kaminsky)는 나치에 의해 악명 높은 수용소로 보내졌습니다. 구사일생으로 3개월 만에 풀려나긴 했지만, 신분이 유대인인 이상 언제라도 다시 잡혀갈 수 있기에 하루하루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그러다 레지스탕스1를 통해 어렵게 얻은 위조 신분증…
엄마의 상처
어느 날 직장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아이 학교의 보건 선생님이었다. “어머니, ○○이가 체육 시간에 무릎을 다쳤는데 아무래도 병원에 데려가야 할 것 같아요.” 깜짝 놀라 만사를 제쳐두고 학교로 달려갔다. 아이를 차에 태우고 나니 머릿속이 하얘져서 뭘 해야 할지 막막했다. 지인들에게…
한국 부산 서진희
가족 워크숍을 열어요!
같은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도 업무에 집중하다 보면 직원 간에 소통할 기회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회사 측에서는 직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앞으로의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워크숍을 열지요. 워크숍은 업무 논의만 아니라 직원들이 즐거운 활동을 함께하며 단합하는 시간이기도…
참 좋은 교육
방학을 맞은 하나님의 교회 학생이 제일 기다리는 시간은 아마 학생캠프일 겁니다. 성경 교육, 인성 교육, 봉사활동, 체험학습 등 다양한 캠프 프로그램 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활동은 환경정화입니다. 정화활동을 통해 육적으로나 영적으로나 깨닫는 바가 많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방학에는 대구 비산4동…
한국 대구 배사니아
연합과 연합으로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찾은 보석 같은 하늘 가족 이야기를 전합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저희를 반갑게 맞아준 안나는 어머니 하나님에 대한 진리 말씀에 감동받아 계속 말씀을 살펴보길 원했습니다. 일찌감치 우리를 “내 자매(my sister)”라 부르더니, 성경 공부를 마칠 때마다 “천국 가는 길을 찾고…
한국 인천 정효경
선물
어릴 때 부모님의 결혼기념일, 생신 등 특별한 날에 선물을 준비했다. 어른들이 준 심부름 값이나 부모님에게 받은 용돈이 전부였던 나는 선물을 사기에 부족한 돈은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부모님 선물을 사려고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는 상황이 참 아이러니하기는 했지만 엄마는 선물을 해드리려는 내…
한국 성남 이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