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가장 먼저 할 일과 변명
직장 동료들에게 소외감을 느끼는 한 남자가 있었다. 남자는 상사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동료들이 제 말을 귀담아듣지 않는 것 같아요. 제가 뭘 잘못한 것도 없는데 말예요.” 상사는 그 이유를 알려주겠다며 대신 자신이 시키는 일을 다 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상사는 가장…
보고 싶은 대로 보는 뇌
한 라디오 프로에서 소개한 영국 출판업계의 일화다. 영국의 한 대학 출판부에서 고전 전집을 펴내며 오자 없는 책을 만들기 위해 여러 교정 전문가를 고용했다. 전문가의 교정이 끝난 다음에는 인쇄 페이지를 대학 복도에 2주간 전시해 두고 오자를 발견한 사람에게 상금을 주겠다는 광고를…
콩 고르기
늦은 밤, 콩 고르는 일을 도와달라며 엄마가 나지막하게 말했다. 할머니의 콩 농사가 잘돼서 콩을 시장에 내다 판다는 것이었다. 그 양이 무려 두 가마니였다. 한창 잘 시간이었기에 퉁명스레 대답하고는 거실에 풀썩 앉았다. 다 똑같이 생겼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콩은 제각기 다른…
한국 춘천 양승훈
어머니처럼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 4장 7~8절 열심히 사랑하면 허다한 죄를 덮을 수 있다는 말씀을 읽다가 어머니 교훈이 떠올랐습니다. “바다가 모든 더러운 것을 받아 정화시키듯이 모든 형제자매들의 허물까지도…
한국 경기 광주 유지호
내 마음을 점령하는 것
매우 추운 밤 낙타와 함께 사막을 여행하던 한 상인이 낙타에게 자신의 텐트를 빼앗기고 밖에서 잠을 자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낙타는 처음엔 텐트에 코만 들여놓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를 허락했더니 점점 얼굴, 앞발, 몸, 뒷발까지 모두 넣고 결국 상인의 텐트를 점령한다. ‘이…
아버지의 편지
저는 손 편지 쓰기를 좋아합니다. 시온 가족들에게도 종종 편지를 써서 건네지요. 짧은 생일 축하 메시지도 모바일 자판 몇 번 두드려 간단하게 주고받는 디지털 시대에 제가 굳이 번거로운 손 편지를 고집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 글자 한 글자 펜을 꾹꾹 눌러 안부를…
한국 부산 서영임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만나는 곳, 가정
프랑스 작가 앙드레 모루아는 가정이라는 공간에 대해 “우리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단 하나의 장소”라고 말했습니다. 누구나 타인과 부대끼다 보면 진심을 감춰야 할 때도 있고 원치 않는 감정을 표현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 일들로 지쳐버린 심신을 이끌고 돌아가는…
사 먹는 김밥? 싸 먹는 김밥!
남편과 딸아이는 김밥을 매우 좋아합니다. 하루는 김밥을 원 없이 먹게 해주겠다는 생각으로 김밥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예전에 김밥을 만드느라 고생했던 경험이 있어서 ‘김밥은 사 먹는 것이지, 싸 먹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어왔기에 제 나름대로는 큰마음을 먹은 것입니다. 일요일 오전, 분주히 김밥…
한국 서울 배미라
배움의 자세
“넘어질 때마다 무언가를 주워라.” 캐나다 출신 세균학자 오즈월드 에이버리가 한 말입니다. 실패가 곧 끝은 아닙니다. 그 속에서 무엇이든 배울 수 있다면, 이는 지금보다 높은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한 발판이 되는 것입니다. 실패와 좌절을 거듭하면서도 그 속에서 뭔가를 얻으려 하는 끊임없는 배움의…
작은 친절 큰 감동
정수기 설치 기사님이 오기로 했던 시간보다 늦으시길래 전화를 걸었다. 기사님은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다가 핸드폰을 두고 온 바람에 늦었다고 했다. 죄송하다며 사과하셨지만, 기사님이 시간에 쫓겨 단출히 식사를 마치고 오신 것 같아 왠지 마음이 짠했다. 집에 온 기사님께 “라면 먹고 나면 금방…
한국 창원 성해정
날마다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다
인도네시아 메단 단기선교단 여정은 한마디로 기도의 역사였습니다. 출국 전부터 마음 모아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선교 목표 이뤄주시기를 간절히 구했습니다. 언어 능력도, 체력도, 믿음도 무엇 하나 내세울 건 없었지만 모든 게 부족하더라도 하나님을 가장 많이 찾는 선교단이 되고 싶었습니다. 메단에 도착하고…
한국 안산 정은송
웃어서 행복합니다
항상 밝고 유쾌한 표정만 지으면 좋겠지만 종종 그렇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럴 때도 웃을 수 있는 비결이 있습니다. 일단 웃고 보는 것입니다. 실제로 얼굴 표정에 맞춰 감정이 일어난다는 ‘안면 피드백 가설(facial feedback hypothesis)’이 있습니다. 독일의 사회심리학자 프리츠 스트랙은 실험…
타인을 위한 기도
내 감정이 뜻대로 되지 않아 몸도 마음도 가라앉았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어느새 기분이 나아져 원래의 컨디션을 되찾았다.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서 힘들어하는 나를 도와주셨다는 생각에 행복과 감사가 넘치던 날, 주변에 앉아 있던 한 식구에게 다시 마음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 식구가 기뻐하며…
한국 경기 광주 안효정
쿠션처럼 폭신하게 말하기
가장 편안한 자세를 떠올리라고 하면 사람들은 대개 침대에 눕거나 소파에 기댄 모습을 상상한다. 폭신하고 부드러운 매트리스와 쿠션이 몸의 긴장을 풀어주기 때문이다. 편안한 자세를 취하면 마음까지 편해지기 마련이다. 말도 상대의 귀와 마음에 편안하게 전달되려면 쿠션처럼 폭신하고 부드러워야 한다. 특히, 요구 사항을…
작은 일도
“작은 구멍으로도 햇빛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이 걸려 넘어지는 건 커다란 바위가 아니라 작은 조약돌이다.” 영국의 작가 아서 코난 도일은 작은 일의 중요성을 이야기했습니다. 실제로 무심코 지나쳐버린 일이 후에 뜻하지 않은 큰 어려움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반대로 사소하게 행한 일로 문제…
감사의 효과
‘감사의 효과’라는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두 아이의 아빠인 주인공은 늘 우울해하며 술을 가까이했다. 그에게 전환점은 ‘감사 일기’였다. 감사 일기를 쓰기 시작하면서 술을 끊었고, 하루하루 아이들과 감사한 이야기를 나누며 가정은 화목해졌다. 가장 많이 바뀐 것은 그의 표정이었다. 주변 사람들은 “나도…
호주 멜버른 박윤주
사랑의 증거
미국의 한 가정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엄마는 아들이 이야기하기를 원할 때면 언제든 진지하게 들어주었습니다. 어느 날 저녁, 엄마와 아들은 함께 부엌에 앉아 있었습니다. 의논거리를 엄마에게 이야기하던 아들이 대화가 끝날 때쯤,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 난 엄마가 나를 무척 사랑한다는 걸 알고 있어요.”…
분명한 나팔을 불려면
‘어떻게 하면 바울처럼 담대하게 하나님을 증거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베드로처럼 확실하게 하나님을 자랑할 수 있을까?’ 담대하고 확실하게 말씀을 전하려면 큰 믿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는 말씀을 들은 뒤로는 열심히 성경 말씀을 상고했습니다. 그런데 기대만큼 믿음이 자라지 않았습니다. 무엇을…
한국 서울 박문서
입꼬리를 올려요!
즉시 기분이 좋아집니다. 자신이 가진 가장 아름다운 표정을 만들어 낼 수 있고, 나이보다 젊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보는 사람에게 호감을 줄 수도 있지요. 비법이 무엇이냐고요? 입꼬리를 올리면 됩니다. 입꼬리를 올릴 때 쓰는 얼굴 근육을 ‘입꼬리올림근’이라고 합니다. 입꼬리올림근은 표정을 만들고 감정을…
머리털까지 세시는 하나님
감은 머리를 말리고 나면 바닥에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떨어져 있어 깜짝깜짝 놀라고는 합니다. 탈모가 아닐까 하는 걱정에 자가진단을 해보았습니다. 하루에 머리카락이 100가닥 이상 빠지면 탈모라고 해서 하루 동안 빠지는 머리카락을 세어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머리를 감을 때, 말릴…
한국 전주 백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