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공감하려면
누군가와 공감하고 싶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면 어때. 그런 생각은 널 위해서도 안 좋을 것 같아. 그럴수록 더 열심히 해야지. 네가 참아라.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잖니. ‘공감’은 다른 사람의 기분이나 상황을 같이 느끼는 것입니다.…
지체가 화합하지 않으면
“침입자다! 공격!” “잠깐! 나는 침입자가 아니야! 너희와 한 지체야.” “거짓말! 공격! 공격!” 이것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을 앓고 있는 사람의 몸 내부에서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자가면역성 원인으로, 면역 세포가 갑상선을 공격 대상으로 잘못 인식해서 공격하여 갑상선에 염증을 일으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미국 NY 맨해튼, 비아나
어머니의 마음을 깨닫는 시간
저는 다른 사람들의 영혼을 걱정하는 마음을 갖지 못했습니다. 한 영혼의 소중함도 모른 채 그저 ‘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진리를 전했고 열매를 맺지 못해도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말씀에 귀 기울이는 사람을 만나 약속이 잡혀도 다시 만나지 못하면 금세 잊어버렸습니다. 그러던 중 방학을 앞두고…
페루, 우아초
사진 속에 담긴 모든 것
요즘 내가 자주 하는 일 중 하나는 엘로히스트 홈페이지 ‘사진과 만년필’ 코너에 글과 사진을 올리는 것이다. 휴대폰으로 ‘찰칵’ 사진 몇 장을 찍고 나중에 다시 보면, 찍을 때는 몰랐던 사진 속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이 보인다. 울창한 나무와 예쁜 꽃들, 반짝이는 해와…
호주 멜버른 박윤주
나의 갈 길 인도하시는 하나님
어떤 일을 계획하고 시작할 때 혼자 고민에 빠질 때가 많았습니다. 정말 절실할 때만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그러다 모든 일이 저의 계획과 열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 16장…
인도 하이데라바드 류기복
씨앗의 지조
다 먹고 남은 단감 씨를 심으면 정말 단감이 열릴까? 실제 단감 씨를 심으면 갸름한 뾰주리감이 열린다. 사과 씨를 심으면 능금이 열리고, 배 씨를 심으면 돌배가 열린다.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과일은 접붙이기를 한 개량종이다. 접을 붙일 때 그 바탕이 되는 나무를…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어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골 2장 6~7절 설교를 듣는데 그날은 유독 ‘넘치게 하라’는 부분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연약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늘…
한국 의왕 김유리
얼룩 제거
가봉 리브르빌교회의 페인트 작업 과정에서 느낀 작은 깨달음을 전합니다. 저희 시온은 매년 건기에 건물 페인트칠을 합니다. 우기에는 페인트칠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으니 1년 동안 지저분한 벽과 함께 지내지 않으려면 이 시기에 꼭 페인트칠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페인트칠을 하기 전에…
가봉 리브르빌, 이정호
가마솥의 눈물
옛날 어머니들은 아궁이에 불을 때 가마솥으로 밥을 지었다. 집을 짓고, 옷을 짓고, 글을 짓는 것처럼 밥도 짓는 것이다. ‘짓는다’는 것은 거저 얻는 것이 아니라 노력과 정성으로 어떠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므로 요즘같이 전기밥솥이나 가스 불에 익히는 것과는 다르다. 가마솥에 밥을 지으려면…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자
코로나19로 많은 것이 바뀌었다. 나는 나름대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전도하기도 어렵고 심지어 예배까지 온라인으로 드려야 하는 상황이 오니 좀 더 식구들에게 따뜻하게 대해줄걸, 식구들의 손을 좀 더 많이 잡아주고 웃어줄걸, 내 얘기를 하기보다 식구들의 말을 좀…
한국 창원 김남숙
피투(Pittu)를 만들며
시온에서 장년부 모임이 있는 날에는 장년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를 정해 음식을 만들어드립니다. 하루 종일 일하고 피곤할 법도 한데 성경 공부를 하기 위해 곧장 시온으로 오는 식구들을 보면 뭐든 해드리고픈 심정이라 메뉴 선정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한 날은 ‘피투’를 만들기로…
스리랑카 콜롬보, 백소현
자세 낮추기
볏과 식물은 생존 전략으로 ‘자세 낮추기’를 택했다. 땅바닥에 닿을 듯 말 듯 낮은 곳에 생장점을 둔 덕에 초식동물이 잎을 아무리 먹더라도 생장점이 다치지 않아 종을 유지할 수 있다. 믿음의 광야 길을 완주하기 위한 필수 조건은 스스로를 낮추는 것이다. 때로 역경이…
칼라스(Khalas) 정신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교회, 벨빌교회, 나미비아 빈트후크교회가 연합해 이집트 카이로 단기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시온마다 이집트 단기선교에 참여하길 원하는 식구들이 많았지만 소수의 인원만 갈 수 있었기에 여건이 허락된 단기선교단원들은 모두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더욱 뜨거운 열정과 각오로 복음에 임했습니다. 이슬람교도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이집트에도 기독교인들이…
이집트, 카이로 단기선교단
천지창조, 그 찬란한 솜씨
미켈란젤로의 걸작 ‘천지창조’. 그는 이 작품을 4년여에 걸쳐 완성했다. 천장에 그림을 그려야 하는 까닭에 하루 종일 고개를 든 채 팔을 올리고 작업해야 하는 고통이 있었지만 이를 참아가면서 심혈을 기울여 작품을 만들어갔다. 작품이 완성된 후, 그는 흡족한 마음으로 벽화에 자신의 이름을…
영혼의 비타민
어릴 때부터 쉽게 피곤해지고 코피도 잘 나는 허약 체질이었다. 그래서 나에게 비타민을 챙겨주는 게 엄마의 일과 중 하나였다. 학생 시절 아침 식사 후에는 물론이고 대학생이 되어 첫 해외에 갈 때도, 군에 입대할 때도 엄마는 비타민을 든든히 챙겨주었다. 엄마의 꾸준한 사랑…
한국 평택 권용중
아닌 밤중에 홍두깨
이사 계획이 있어 틈틈이 집 정리를 하던 중, 한날은 밤늦도록 주방을 정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냉장고를 청소하면서 그간 방치해둔 페트병을 끄집어내어 내용물을 확인하려고 뚜껑을 열었습니다. 그 순간, ‘펑’ 하고 굉음을 내며 속에 있던 내용물이 사방으로 튀면서 천장으로 솟구쳤습니다. 복분자 발효액이 오래되어 터진…
한국, 서울
집념
멕시코의 타라후마라 부족은 달리기를 잘하기로 유명하다. 스스로를 ‘라라무리(달리는 사람)’라 부르는 이들은 하루에 마라톤 풀코스를 달리는 것쯤은 일도 아니라고 한다. 사슴을 사냥할 때도 타라후마라 부족은 무조건 쫓아가 잡는다. 달리기 실력으로 따지면 사슴이 훨씬 빠르겠지만 ‘오래달리기’를 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들은 사냥하려는 사슴이…
넓은 길 대신 좁은 길로: 후회 없는 최고의 선택
제가 자란 위스콘신주를 비롯한 미국 중부 사람들은 대체로 전통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가족 중심적이며 고향을 떠나는 경우도 별로 없지요. 그래서 제가 꿈을 좇아 대도시인 뉴욕으로 독립한 것은 저희 가족에게 꽤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제 꿈은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는 것이었습니다.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미국 NY 뉴윈저 / 알리사 Allyssa Bethelle Dunn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과 자세
사람들은 몸이 아프면 대체로 몸을 웅크린다. 그런데 아플 때 몸을 움츠리는 것보다 쭉 펴는 것이 고통을 이겨내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슴을 쭉 내밀고 몸을 크게 만드는 자세를 취할 때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더 많이 분비되는데, 이 테스토스테론이 고통을 참는…
갈등, 모두 승자가 될 수 있는 기회!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는 가족 내 범죄. 소통의 부재는 가장 사랑하고 아껴주어야 할 가족까지 범죄의 대상으로 전락하게 만든다. 특히 갈등은 오랫동안 쌓일수록 감정대립의 골을 더욱 깊어지게 할 뿐 아니라 극단적인 행동을 유발시키는 주범이 된다. 누군가 ‘가정은 정원을 가꾸는 것과 같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