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시온의 향기

진리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변화된 식구들의 감동 이야기.

진정한 사랑을 깨닫기까지

바쁜 일상을 보내다 맞이하는 안식일. 시온에서 하나님을 찬송하고, 형제자매님들과 함께 말씀을 살피다 보면 한 주 동안 지쳤던 마음이 힘과 위로를 얻습니다. 예배 전에 성전을 청소하거나 주방에서 식사 준비를 도울 때는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사랑과 봉사로 안식일을 보내는 저희를 보고 이웃들은 신기해합니다. 늘 행복에 젖어 있는 사람들 같다면서요. 생각해 보면 정말 그렇습니다. 지금 당연한 듯 누리는 축복과 기쁨들은 제가 진리를 영접하기 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남동생을 통해서였습니다. 십수 년째 개신교 한 교단에 다니던 저는 동생이 알려주는 성경 말씀에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점점 이상(?)해졌습니다. 집안일을 전보다 더 열심히 돕고 말씨가 부드러워지더니 행동도 따뜻하고 배려 있게 변한 것입니다. 철부지 내 동생이 맞나 싶었습니다. 동생이 달라진 이유가 궁금해져 동생을 따라 교회에 가봤습니다. 시온 식구들은 첫 방문에…

모잠비크 마푸투 / 베닐드 Benilde Ubisse

새벽이슬 청년으로 거듭난 엄마

엄마는 제가 교회에 다니는 것을 몹시 싫어하셨습니다. 친정에 가서 진리 말씀을 조금이라도 전할라치면 얼른 집에 가라고 등을 떠미셨고 전화로 하면 일방적으로 끊으셨습니다. 용기를 내어 시온에 초대했다가 “너는 하나 마나 한 소리를 또 하느냐”며 역정을 내실 때는 왈칵 눈물이 났습니다. 신앙을 떠나 자식 된 도리를 다하려고 나름대로 애를 써봐도 엄마는 냉랭하기만 했습니다. 시어머니가 넘어져 다치시는 바람에 저희 집에서 모실 때였습니다. 친정 엄마든 시어머니든 연로하셔서 병고와 사고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면 아픔 없고 슬픔 없는 천국 소식을 어떻게든 전하고 싶어졌습니다. 시어머니 역시 교회의 ‘교’ 자도 못 꺼내게 하던 분이었지만 집에만 계시느라 답답해서 그랬는지 평소와 달리 말씀을 잘 들으셨습니다. 저는 큰 활자 성경을 구입해 시어머니께 성경 말씀을 상세히 알려드렸습니다. 시어머니는 진리를 이해하시면서도 다른 가족들 눈치를 보느라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셨습니다. 포기하려다가도 갈수록 기력이 쇠해지는 시어머니를…

한국 광주, 임수정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길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을 무렵, 하나님을 따르는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어 펼친 성경에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눈에 들어왔고, 이후 저 나름대로 그 말씀을 실천하려 노력했습니다. 긍정적으로 바뀐 제 모습을 본 주위 사람들은 제가 계속 성경을 읽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구원으로 나아가려면 단순히 성경을 읽으며 선한 행동을 하는 차원을 넘어 엘로힘 하나님을 영접하고 사랑의 가르침인 ‘새 언약’을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하나님의 교회에 와서야 깨달았습니다. 제가 구원의 길에 들어서게 된 계기는, 친구에게서 걸려 온 한 통의 전화였습니다. 주말에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 와보라는 친구의 말에 별생각 없이 알겠다고 답했습니다. 돌아온 토요일, 새벽부터 점심 무렵까지 햄버거 가게에서 일한 저를 부친이 데리러 와서 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친구와의…

미국 NY 뉴윈저 / 호세 Jose Ferreira

사랑, 그 진심은 누구에게나 통합니다

12년 걸렸습니다. 새 생명의 축복을 받은 뒤로 하늘 어머니를 직접 뵙고 사랑한다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기까지요. 그중 절반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어머니의 사랑을 애써 외면했고, 이해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못다 찾은 자녀들로 인해 지금도 마음 아파하시는 어머니께서는 제가 깨닫지 못하고 방황하는 동안 얼마나 안타까우셨을까요. 학생 시절, 이모를 통해서 엄마와 함께 진리를 처음 들었습니다. 여러 교회를 다녀보면 어느 교회에 진리가 있는지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전부터 이 교회 저 교회를 찾아다녔지만, 새 언약 진리를 마주했을 때는 정작 그 가치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엄마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축복을 받고 나서도 저는 어머니 하나님을 쉬이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당시는 페루에 하나님의 교회가 많지 않아 시온 식구들이 엄마를 위해 먼 거리를 찾아왔는데도, 저는 엄마가 그분들을 만나는 것조차 싫어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중 아브라함 가정의 역사 속에 증거된…

페루 리마 / 로시오 Rocío Aguilar Agama

넓은 길 대신 좁은 길로: 후회 없는 최고의 선택

제가 자란 위스콘신주를 비롯한 미국 중부 사람들은 대체로 전통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가족 중심적이며 고향을 떠나는 경우도 별로 없지요. 그래서 제가 꿈을 좇아 대도시인 뉴욕으로 독립한 것은 저희 가족에게 꽤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제 꿈은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는 것이었습니다.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세계적인 연극·뮤지컬 공연이 펼쳐지는 그곳에 연기로 발을 들인 뒤 궁극적으로 무대 공연 연출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종합 연극 예술을 전공하며 연기와 연출뿐 아니라 의상 디자인, 분장까지 공부했고 대학 졸업 후 석사 과정을 밟으려 여러 학교에 지원한 끝에 뉴욕에서 학업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무수히 많은 계획과 선택 속에 저를 뉴욕으로 이끄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넓은 길[Broadway] 대신 좁은 길로 들어섰고, 인생에서 반드시 찾아야 하는 축복과 행복이 바로 그 길에 있음을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깨달았습니다. 뉴욕에 도착하고 며칠 지나지 않아 한껏 꿈에…

미국 NY 뉴윈저 / 알리사 Allyssa Bethelle Dunn

시온에 있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최근 며느리, 시온 식구들과 함께 하나님의 교회 역사관을 방문했습니다. 잘 관람하고 머릿속에 꼭 담아야겠다고 생각하며 전시관에 들어섰는데 머리로 기억할 틈이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내용이 감동의 물결이 되어 가슴을 울렸으니까요. 죽 도시락으로 끼니를 대신하며 돌짐 지신 아버지께서는 얼마나 시장하시고 아프셨을까, 어려운 교회 형편에도 자녀들에게 좋은 것을 먹이려 애쓰신 어머니께서는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하니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천국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순서에서는 환희를 느꼈습니다. 오랜 세월 잘못된 신앙을 가졌던 제가 영화로운 천국에 갈 수 있다니 꿈만 같습니다. 사랑하는 아들 부부와 함께라서 더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저는 40년 넘게 개신교의 한 교단에 몸담으며, 누구보다 앞장서 교회 일에 헌신했습니다. 어린 시절에도 교회에 다녔고 기독교 학교를 나왔으니 실제 신앙 경력은 그보다 훨씬 오래됐지요. 성경 말씀보다도 학생 때 병이 나았던 개인적인 경험이 신앙의 기반이었던 터라 막연하게 천국 가기만을 바랐습니다.…

한국 대전 홍삼순

먼저 깨달은 자

선지자(先知者)의 정의는 ‘남보다 먼저 깨달아 아는 사람’입니다. 요즘 저는 주변 사람보다 먼저 진리를 깨달은 자로서 다른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중입니다. 이런 제가 진리를 깨닫기까지는 또 다른 ‘선지자’의 오랜 노력이 있었지요. 20년 전쯤, 부부 동반 모임에서 한 분과 가까워졌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에 다닌다던 그분은 언론에 교회 소식이 실릴 때마다 제게 건네주었습니다. 언론을 통해 본 하나님의 교회는 봉사활동을 비롯한 선행을 많이 하는 좋은 교회 같았고, 교회 소식을 전해준 그분도 항상 바르고 밝은 삶을 사는 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분이 하는 얘기를 그저 남의 이야기로만 여겼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녔지만 신앙인의 바람직한 모습과는 거리가 먼 교인들에게 매우 실망했습니다. 기독교인의 가식적인 행동에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졌고 교회는 저와 맞지 않는다고 느껴 발길을 끊었습니다. 신앙의 방향을 고민하다 시간의 구애 없이 내가 원하는 때 가서 마음대로 기도할…

한국 속초 박희경

은혜 갚은 고양이

15년 전의 일이다. 단독주택인 우리 집에는 사시사철 다양한 손님들이 방문했다. 봄에는 나비, 집게벌레, 노래기, 여름에는 귀뚜라미, 매미, 거미 등이었다. 가장 골칫거리는 쥐였다. 하루는 엄마와 함께 쥐와 벌레를 잡으려 옥상에서부터 화장실, 창고까지 구석구석 살충제를 뿌리고 약을 쳤다. 그때 갑자기 어디선가 “야옹” 하는 소리가 났다. 우리 집에는 고양이가 없었기에 처음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데 고양이 울음소리는 새벽까지 이어지다 어느 순간 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절규로 변했다. 잠에서 깬 엄마가 황급히 밖으로 달려 나갔다. 나도 엄마를 따라 옥상으로 향했다. 엄마는 옥상 물탱크 쪽에 손전등을 비추고서 “아이고, 이를 어째!” 하며 다급하게 손을 뻗었다. 무슨 일인가 하고 다가가니 아기 고양이가 물탱크에 빠져 허우적대는 광경이 보였다. 어미 고양이는 아기 고양이를 살리려 애타게 부르짖고 있었다. 엄마는 급히 아기 고양이를 건져내 수건으로 닦고 심장 마사지를 해주었다. 방으로 데리고…

일본 도쿄 최은진

착한, 대단한, 소중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 아래, 주변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습니다. 다양한 일을 하며 많은 사람을 만났고, 동경했던 학문을 배우러 미국으로 건너가 최첨단 학문과 기술을 접했습니다. 평생 엔지니어이자 학자로 살면서 종교에는 배타적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종교를 이유 없이 배척하지는 않았지만, 타국에서나 조국에서나 일부 종교인들의 옳지 못한 행동에 실망을 거듭해 온 터였습니다. 속으로 ‘믿는다는 사람이 저러면 안 되지 않나!’ 탄식하며 저는 그렇게 살지 않겠노라 다짐했습니다. 제주도에 정착한 지 3년 되던 해였습니다. 아내가 분명 교회를 다니는 것 같은데, 제게 한 번도 같이 가자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작은 관심은 점점 의심이 됐고, 불시에 한번 따라가서 괜찮은 교회인지 보고 판단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아내가 다니는 하나님의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교회에서 설명하는 것 중 하나만 틀려도 조목조목 오류를 지적해서 아내를 데리고 올 요량이었습니다. 막상 말씀을 듣고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금껏 종교인들의…

한국 서귀포 김광민

혼자에서 넷으로

오래전, 딸을 낳고 몸조리하던 중 하나님의 교회 분들을 만났습니다. 이 교회 저 교회 다니며 참 하나님을 찾던 터라 진리 말씀을 듣고 기쁘게 하나님을 영접했습니다.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유교 사상을 중요시하는 남편은 제가 교회에 나가는 것을 탐탁지 않아 했습니다. 남편과 시댁 식구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을수록 더 시부모님을 공경하고 섬기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모든 일에 때가 있다’고 말씀하셨으니 하나님의 가르침에 순종하고 인내하면 남편도 언젠가 제 신앙을 인정해 주리라 믿었습니다. 철옹성 같은 남편의 마음을 녹인 것은 경조사마다 달려와 가족처럼 챙겨준 시온 식구들이었습니다. 아버지를 여의고 슬픔에 잠긴 남편은 조문 온 시온 식구들에게서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몇 년 뒤 시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장례식이 치러지는 내내 시온 식구들이 찾아주어 마음을 추스르고 힘을 냈습니다. 딸 결혼식에도 정말 많은 식구가 참석해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식구들의 축하 인사…

한국 수원 강민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는 행복한 가정으로

결혼 직전 진리를 영접한 남편은 신앙생활에 회의적이었습니다. 제가 교회에 가는 것도 마뜩잖아했고 시온 식구들의 인사조차 잘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 가끔 예배에 참석한다지만 자세가 삐딱했습니다. 예배가 끝나면, 받은 축복을 은혜롭지 못한 말로 다 까먹기 일쑤였습니다. 한 날은 하도 속상해서 네 살 난 딸을 붙잡고 울었더니 딸이 “엄마, 울지 마. 내가 기도 많이 할게” 하며 저를 달래주더군요. 2023년 가을 절기가 마치고 돌아온 안식일, 오랜만에 함께 예배를 본 남편이 배고프다고 하기에 조금 있으면 점심시간이니 교회에서 밥 먹고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남편은 배가 많이 고팠는지 평소와 달리 식사를 하고 귀가했습니다. “교회에서 나온 밥, 맛있던데.” 웬일로 남편의 입에서 칭찬이 나왔습니다. “시온 밥 맛있으니까 다음에 또 먹어요.” “좋지.” 정말로 남편은 안식일은 물론 평일에도 교회에 와 점심을 즐겼습니다. 시온에 자주 얼굴을 비추자 당회장님이 이번에는 말씀의 양식을…

한국 김포 강주희

내가 바라던 신앙생활

스무 살 무렵 개신교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많아지면 이 세상이 천국과 비슷해지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막상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기는커녕 오히려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교회들을 보고 실망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존재하시니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는 참된 교회가 어딘가에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기대를 품고서 여러 교회에 가 설교를 들어보고 유명한 목사들을 만나 이야기도 나눠봤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섬기기보다 자신을 높이는 목회자들의 설교와 행태에 ‘여긴 진리 교회가 아니구나’ 하는 탄식만 되풀이할 뿐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방황하다 알게 된 하나님의 교회는 뭔가 달라도 크게 달랐습니다. 식사 시간 등 차례를 지킬 때 목사님이 성도들과 함께 줄을 서서 기다리길래 “목사님까지 줄을 서십니까?” 하고 물었더니 “저도 죄인인데요” 하며 웃더군요. 목회자가 스스로를 낮추고 겸손하게 성도들을 섬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여기가 정말 하나님이 계신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 수원 연제구

하나님 안에서 만들어가는 행복의 하모니

저는 어릴 적 할머니 손에서 자랐습니다. 할머니가 독실한 기독교인이라 잠깐 교회에 따라갔지만 좋은 기억은 없습니다. 할머니가 교회 문제로 우신 적도 있고, 부당한 대우를 받는 모습도 여러 번 보아서 교회라면 치가 떨릴 정도였습니다. 2021년 6월, 아내와 결혼을 준비하면서 새 언약 진리를 접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다니는 예비 신부에게 성경 말씀을 한 번씩 들었지요. 교회 자체도 달갑지 않은데 어머니 하나님이 계신다니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성품이 온화하고 순수한 아내는 여느 사람과 다르게 신뢰가 갔기에 ‘한번 알아나 보자’고 생각을 고쳐먹었습니다. 그러고서 두 달 뒤, 저는 하나님의 교회 성도가 됐습니다. 처음에는 신앙심보다는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왔다 갔다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하나님의 교회의 좋은 점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맹목적으로 종교에 심취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제 정서와 맞지 않았는데 하나님의 교회는 달리 보였습니다. 우선, 질서 있고 정숙하게 예배를 드리며…

한국 밀양 김규범

영상으로 전해진 생명수 말씀

그동안 직장 생활을 하며 가정을 돌보느라 복음에 소홀했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예배만 간신히 드리다 보니 신앙 안에서 기쁨을 찾지 못하고 일상에 지쳐갔습니다. 퇴보하는 듯한 믿음에 답답했지만 뭔가 바꿔보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습니다. 아프신 친정엄마와 함께 살면서 부담감이 더 커졌습니다. 왜 나만 이렇게 고생하느냐는 원망과 불평이 쏟아졌고, 어깨를 짓누르는 삶의 무게가 너무 버거워 어디론가 도망쳐 버리고 싶었습니다. 견딜 수 없이 힘든 날은 밤중에 몰래 베란다에서 어린아이처럼 소리 내어 울기도 했습니다. 정신 차려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어찌할 줄은 모르던 저를 일으켜 세운 것은 하나님의 교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동영상이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고 영상 내용이 은혜로워, 시들시들한 제 영혼을 위해 틈나는 대로 시청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각오와 달리 처음에는 동영상 설교 하나 보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오랫동안 기경하지 않아 딱딱하게 굳어버린 마음 밭은 생명수 말씀을 깊이…

한국 서울 안희연

포기할 수 없는 이유

오늘 소개할 시온의 향기 주인공은 청년 자매님입니다. 2년 전, 길에서 자매님의 엄마를 만나면서 자매님도 알게 됐습니다. 자매님의 엄마는 오래전에 침례를 받은 분이었고, 자매님은 엄마를 따라 시온에서 잠시 신앙생활을 하다 진리에서 멀어진 상태였습니다. 엄마와 함께 오랜만에 시온을 찾은 자매님이 어색하지 않도록 먼저 다가가 말을 걸고 따듯하게 대하려 노력했습니다. 얼굴은 웃고 있어도 왠지 마음의 거리를 두는 듯한 자매님에게 꾸준히 안부 문자를 보내고 시간 날 때마다 통화하다 보니 점점 가까워졌습니다. 자매님의 개인적인 사정과 아픔까지 알게 되면서 친근감은 더해졌습니다. 저 역시 비슷한 상처가 있었기에 아버지 어머니께서 다 아시고 저와 만나게 해주셨구나 싶었습니다. 성향이 비슷한 자매님과 급속도로 친해졌지만 영적인 문제는 달랐습니다. 자매님은 막상 믿음 생활을 다시 시작하려니 겁이 난다며 주저했습니다. 상처받는 일이 생길까 봐 두렵고 자신의 삶이 너무 힘들어서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자매님에게 영적 언니이자…

한국 부산 김언민

리셋! 천국을 향한 위대한 항해

지난해는 제게 있어 힘겨우면서도 다시금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연초부터, 가정에 경제적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건강검진에서 예상치 못한 질병이 발견됐습니다. 수술과 치료를 진행했지만 회복은 더디기만 했고, 후유증은 나약해진 제 영혼까지 침투했습니다. 내내 옥죄어 오던 생활의 염려는 저를 더욱 짓눌렀습니다. 복음 활동에 조금씩 지쳐가던 때였기에 ‘이대로 하던 일을 못하게 되면 어쩌나’ 했던 걱정은 ‘이제 그만 쉬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에까지 이르렀습니다. 힘겨운 영적 씨름을 하고 있을 때 우연히 영국의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휘청거리는 제 영혼을 일으켜 주었습니다. 1914년, 섀클턴은 남극 횡단을 목표로 27명의 대원들과 ‘인듀어런스(Endurance, 인내)’호를 타고 탐험 길에 오릅니다. 남극 가까이 도착했으나 바다의 얼음에 배가 얼어붙으면서 그와 대원들은 표류하게 됩니다. 바닷길이 열리기를 기다리던 사이 사태는 더욱 악화됩니다. 식량은 떨어지고…

한국 오산 김희정

아버지 걸어가신 길을 따라서

아주 오래전부터 음악을 사랑했습니다. 좋은 음반을 모으는 게 취미이자 낙이었죠. 학업에 몰두하던 학창 시절에도, 외로운 유학생 시절에도 음악을 들으며 스트레스를 풀고 즐거움과 감동, 희망과 위로를 얻었습니다. 지금 가장 좋아하는 음악은 단연 새노래입니다. 엘로힘 하나님을 찬양하는 새노래에는 영혼을 감동케 하는 힘이 있습니다. 수년 동안 하나님의 귀한 말씀을 살피면서도 지식으로만 이해하고 마음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했던 제게 구원의 진리,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해준 것 역시 새노래였습니다. 샌디에이고에서 교수직을 막 시작할 무렵이었습니다. 잠시 미국에 온 모친이 세 살배기 손주를 데리고 놀이터에 갔는데 교민이 밝게 인사를 하더랍니다. 한국인이 거의 없는 동네에서 한국말이 들려 무척 반가웠다고 하더군요. 낯선 도시에서 사람과 정이 그립던 저희 가족은 그분과 금세 가까워졌습니다. 그분은 여느 교포들처럼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한인 교회가 아니었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하나님의 교회, 그것도 차로 서너 시간을 가야…

미국 CA 샌디에이고 민종원

‘파스텔 데 초클로’에 어머니의 사랑을 담아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하늘 어머니의 사랑을 어떻게 전해줄지 고민하다가 초청잔치를 열고 현지 전통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기로 계획했습니다. 메뉴로 정한 ‘파스텔 데 초클로’는 오목한 그릇에, 다진 소고기와 양파를 넣어 볶은 다음 건포도, 삶은 달걀, 닭고기 등을 섞고 그 위에 으깬 옥수수를 덮어서 오븐에 구워내는 칠레식 옥수수 파이입니다. 마치 한국의 김치찌개나 된장찌개처럼, 옥수수가 많이 재배되는 칠레에서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전통 요리이지요. 행사를 하루 앞두고 당회 모든 식구가 한마음으로 기도에 동참했습니다. 어떤 식구들은 30분마다 알람을 맞춰 기도하기도 하고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상황에 따라 무시로 기도드리며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초청잔치 당일, 식구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아침 일찍 시온에 모였습니다. 날이 날인 만큼 시온 한편에는 엄청난 양의 옥수수가 쌓여 있었습니다. 과연 오늘 안에 다 요리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연합하는 손길에 불가능은 없었습니다. 식구들은 옥수수를 다듬는 것부터…

칠레 라플로리다 / 유승현

내 소원은 오직 천국

50년 넘게 무속인으로 살았습니다. 집에 복잡한 일이 생겨 점을 보러 갔다가 딸이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는 내가 대신하겠다고 나서면서부터 시작된 일이었습니다. 사후 세계가 분명 있을 줄로 믿었던 제게 조상신을 정성껏 모시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말은 제법 그럴듯하게 들렸습니다. 제가 죽으면 천국에 가는 의식을 거창하게 치러주겠다고 해서 그 비용도 모으고 있었습니다. 큰돈이라는 생각도, 아깝다는 생각도 안 들었습니다. 천국 가는 것이 제 가장 큰 소원이었으니까요. 그사이 하나님의 교회를 다니게 된 딸이 제게 성경 말씀을 알려주려 했습니다. 저는 그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리석기 짝이 없지만 당시 제게는 하나님보다 조상신이 위였습니다. 알지도 못하면서 쓸데없는 이야기만 한다고 딸에게 참 모질게 굴었습니다. 집에 찾아와도 따뜻한 밥 한 번 해주지 않고, 교회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자리를 피하거나 “산에 가서 혼자 살겠다. 엄마…

한국 태백 장옥국

오씨 형제 이야기

‘혹시 동창들 중에 하나님의 교회에 다니는 친구가 있지 않을까?’ 진리를 영접하고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보는 설레는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먼저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아내를 따라 신앙의 첫발을 뗀 뒤로 친구들 중에 시온 가족이 있는지 늘 궁금했습니다. 그저 궁금해한 것만이 아니라 친구들이 하나님의 축복 속에 거하길 바라며 동창회와 같은 행사가 있으면 용기 내어 성경 말씀을 전했지요. 하지만 그렇게 친했어도 진심을 알아주는 이는 없었습니다. 가장 친했던 친구마저 냉정하게 진리를 거부해 가슴이 아팠습니다.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불교 집안에서 자랐고 딱히 종교가 없던 저 같은 사람도 하나님을 믿게 됐으니 다른 사람도 충분히 생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으니까요. 하나님께서는 시온에서 여러 동창을 하늘 가족으로 만나게 해주시며 그 미약한 믿음을 현실로 이루어 주셨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시절, 흔하지 않은 ‘오’씨 성을 가진 친구가 한 반에 세 명, 다른…

한국 거제 오수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