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애소통
서로 이해하고 배려할 때 가족의 정은 더욱 돈독해집니다.
가정에 행복을 더하는 소통법을 알아보세요.
‘사랑은 성내지 아니하고’
살다 보면 화날 만한 일들이 시시때때로 찾아온다. 약속 시간은 다 되어 가는데 차가 막혀 꼼짝 못 한다거나 새 신발을 신은 날 하필 비가 오는 등, 처한 상황으로 인해 화가 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분노는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화가 나면 혈관이 팽창하면서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눈은 힘이 들어가 부릅뜨게 되고, 호흡이 가빠지며 혈압이 오른다. 상대를 공격하고 싶은 마음에 상대의 자존심을 건들거나 무시하는 발언도 쉽게 내뱉는다. 편협한 생각에 사로잡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문제 해결 능력마저 떨어진다. 분노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에 해로울 뿐만 아니라, 상대방까지 화나게 해 싸움을 촉발한다. 화를 참지 못해 타인을 향해 분노의 화살을 쏘면, 순간은 속이 후련할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문제가 해결되기는커녕 서로 마음만 상한다. 특히 가까운 사이인 가족에게 화를 참지 못하고 표현해 다투는 경우가 많다. 다른 입장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운동이 가정의 행복을 지킨다
원하는 물건을 집으로 받아볼 수 있기에 시장에 가지 않아도 되고, 관공서에 가지 않아도 필요한 서류를 뗄 수 있다. 자가용이나 여러 교통수단으로 어디든 편하게 갈 수도 있다. 이처럼 문명의 발달은 생활의 편리와 여유를 가져왔지만, 이로 인해 현대인들이 몸을 움직일 기회가 적어졌다. 가장 기본적인 운동인 ‘걷기’조차 제대로 하지 않으니 말이다. 운동이 부족하면 비만은 물론 각종 대사증후군과 만성질환 등 여러 질병을 초래한다. 의학은 발달하고 있지만 심장병, 고혈압, 뇌졸중, 당뇨병, 암 환자는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인 것도 운동이 부족한 탓이다. 현대인들에게 운동량이 부족하여 나타나는 질병들을 ‘운동부족병’이라 하는데, 주로 도시에 사는 사람에게 나타나 ‘도회병’ 또는 ‘도시병’이라고도 한다. 2016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성인 네 명 중 한 명이 운동 부족이라고 발표했다. 또, 의학저널 란셋글로벌헬스(Lancet Global Health)는 운동 부족이 정신 건강과 삶의 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여러모로…
가족의 좋은 점에 초점 맞추기
“애가 너무 산만하고 집중력이 부족해요.”, “아이가 우유부단해서 걱정이에요.”, “아내는 다 좋은데 자기주장이 너무 강해요.”, “남편은 성격 급한 것만 좀 고치면 좋겠어요.”, “우리 동생은 욕심이 진짜 많아요.” ⋯. 가족에 대해 이야기할 때 좋은 점보다는 불만인 것, 단점이라 여겨지는 부분을 꼬집어 말하는 경우가 많다. 세상에 장점만 가진 사람은 없다. 단점만 있는 사람도 없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사람은 누구나 장단점을 가진 불완전한 존재다. 그러나 사람의 뇌는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을 더 크게 바라보는 경향이 있어, 장점이 열 개라도 하나의 단점에 연연해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가족 간 칭찬보다 질책을 더 많이 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상대의 단점을 들춰내 고치려 하면 서로의 관계는 멀어진다. 사실, 자신의 단점을 스스로 깨닫고 고치려 해도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 사람마다 천성적으로 타고난 기질이 있고, 그것이 가정환경이나 사회 환경 등…
‘관심’과 ‘간섭’ 사이
“여보, 나 동창회 갈 때 입을 건데 둘 중 어느 옷이 더 나아요?” “어디 보자. 원피스는 좀 화려하고, 정장은 딱딱해 보이는데?” “이것들 말고는 딱히 입을 만한 게 없어요.” “이 재킷 어때? 튀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고 딱 좋네.” “거기에 어울리는 치마가 없어요.” “이 체크무늬 치마 입으면 되잖아.” “에이, 색이 안 맞잖아요.” “그럼 이 바지는?” “별로 마음에 안 들어요.”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대체 나더러 어쩌라는 거야?” “관둬요. 그냥 내가 알아서 할게요.” “저번에는 관심 안 가져준다고 서운해하더니, 이제는 관심을 가져도 문제네.” 남편도 아내도 못마땅한 상황. 가정에서 흔히 있을 법한 일이다. 평온했던 분위기는 왜 깨지고 말았을까? 서로의 마음을 잇는 ‘관심’ 1924년, 미국 시카고의 호손 공장에서 작업장 조명의 밝기와 생산성의 관계에 대한 실험이 진행되었다. 연구 팀은 작업 환경이 밝으면 생산성이 올라가고, 어두우면 내려갈 거라…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한 ‘놀이’
놀이치료 연구의 대가이자 신경과학자인 게리 랜드레스(Garry L. Landreth) 박사는 “새는 날아다니고, 물고기는 헤엄치며, 아이들은 놀이를 한다”고 말했다.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놀이는 일상이자 전부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움직이는 이유도 놀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가 행복을 느끼는 데는 어떤 활동을 하느냐보다, 그 활동을 누구와 했는지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2014년, 육아정책연구소의 연구에 의하면 ‘제일 행복했던 순간에 함께한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부모를 가장 많이 꼽았다. 좋아하는 놀이나 활동을 같이 하고 싶은 사람 1순위도 부모였다. 따라서 아이에게 부모와 함께하는 놀이 시간은 그 어떤 체험 활동보다도 값진 시간이다.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가 바르게 자라기를 원한다. 그러려면 ‘놀이’라는 육아의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그러나 아이와 어떻게 놀아야 할지 모르는 부모가 많다. 아이의 흥미를 끌기 위해 스마트폰을 쥐여주거나, 아이 곁에서…
가는 세월 막을 수 없다면 즐겁게!
연말이 되면 “또 나이 한 살 더 먹겠구나!” 하고 푸념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곤 한다. 누구나 오래 살고 싶어 하면서도 늙는 것은 싫어한다. 나이가 들면 육체적으로 쇠퇴하고 한정된 수명이 그만큼 짧아지므로 썩 유쾌한 일은 아니다.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 365일을 지나면 한 살이라는 나이를 먹고 그만큼 육신은 늙는다. 팽이처럼 돌아가는 지구에 몸을 싣고 있을 뿐인데 노화라는 현상이 일어나니, 어찌 보면 참 신기한 일이다. 노화의 원인을 설명하는 학설은 많다. 신체의 세포 중 일부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마모되어 결국 세포분열이 멈추게 된다는 마모 이론, 인간의 DNA 속에는 태어나서 늙어가는 과정이 프로그램화되어 있다는 유전자 조절 이론, 신체의 특정 호르몬 분비가 감소되어 신체 기능이 떨어진다는 신경 호르몬 이론 등. 그러나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나이 들기 전에는 젊음이 영원한…
행복의 반대말, ‘불평’
가족이 모처럼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첫 해외여행에 가족 모두 마음이 들떴다. 여행을 떠나는 날,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자 아내가 온갖 인상을 찡그리며 말했다. “하필 이런 날 비가 오고 난리야!” 공항으로 가는 길, 아내는 또다시 툴툴거렸다. “시간도 없는데, 차는 왜 이렇게 막혀? 앞차는 또 왜 이리 느려터진 거야? 속 터져!” 여행지에 도착해서도 아내의 불만은 그치지 않았다. ‘숙소가 마음에 안 든다’, ‘음식이 입맛에 안 맞는다’, ‘오래 걸었더니 다리가 아프다’ 등등. 끊임없이 쏟아지는 불평에 남편은 참다못해 화를 냈고, 결국 여행을 망친 가족은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와야 했다. 같은 상황이라도 긍정적인 면을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불평거리를 찾아내는 사람이 있다.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은 어디에서든 환영받지 못한다. 한 취업 포털사이트에서 기업의 인사 담당자 1,159명을 대상으로 ‘퇴사시키고 싶은 직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1위가 ‘매사 불평불만이 많은…
옳은 말과 배려의 말
“여보, 이 커피잔 너무 예쁘지 않아요? 오늘 할인하기에 샀어요.” “커피잔이 몇 개나 있는데 또 샀어? 당신 과소비가 너무 심한 것 같아.” “커피잔은 여러 개 있지만 이런 디자인은 없잖아요. 비싼 것도 아닌데 왜 그래요?” “비싸든 안 비싸든 굳이 사야 할 이유가 없는데 사니까 그렇지.” “누가 들으면 내가 생활비를 펑펑 쓰는 줄 알겠네요.” “그게 아니라⋯.” “됐어요. 그만 얘기해요.” 아내는 나름대로 살림을 알뜰하게 꾸리려 노력 중이었다. 할인하는 물건도 꼼꼼하게 따져서 사는 편인데 평소 갖고 싶었던 커피잔을 할인가로 사서 기분이 좋았다. 남편과 새 커피잔으로 차를 마실 생각에 은근히 설레기도 했다. 그런데 남편이 대뜸 충고를 하니 기분이 확 상했다. 남편도 그렇게 말한 이유는 있었다. 새 잔에 마신다고 커피 맛이 더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집에 커피잔이 이미 여러 개 있는데 아내가 커피잔을 또 샀다니 이해할 수…
오해는 쓰고, 이해는 달다!
생텍쥐페리의 소설 를 보면 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이런 말을 한다. “넌 아무 말도 하지 마. 말은 오해의 근원이니까.” 그러면서 여우는 조잘조잘 말을 이어간다. 이 장면은 매우 모순적이면서 대화의 이중성을 잘 보여준다.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데 가장 중요한 수단 역시 말이기 때문이다. 오해는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인해 생겨나기도 한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설령 다른 의도가 없었다 할지라도 상대방의 눈에는 의도한 행동으로 비칠 수 있다. 오해받는 일만큼 억울하고 분한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살다 보면 오해하고 오해받는 경우는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누구든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100% 완벽하게 전달할 수는 없다. 또,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의 마음을 100% 다 알 수 없다. 심지어 서로를 가장 잘 안다고 자부하는 가족 간에도 오해는 끊임없이 발생한다. 그러한 오해를 극복하고 넘어설 수 있는…
위인의 가족
세상의 많은 사람에게 귀감을 주는 이들이 있다. 훌륭한 업적을 남긴 위인, 역경을 딛고 꿈을 이룬 사람,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하여 전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 등. 그들이 남긴 말과 시련을 극복한 삶의 이야기는 대대로 전해지며 누군가의 롤모델(role model)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들 위인 역시 다른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까닭에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 있었다. 존경하는 스승 혹은 가까운 친구인 경우도 있지만, 이들을 끝까지 믿어주고 지지해준 사람은 대부분 가족이다. ‘가정보다 더 좋은 학교는 없다’, ‘한 명의 아버지가 백 명의 선생보다 낫다’는 속담처럼, 됨됨이가 뛰어나고 훌륭한 사람, 즉 큰사람은 가정에서 가족의 지지와 응원으로 만들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족의 무한한 신뢰와 격려는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힘과 용기를 샘솟게 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관용을 가르친 아버지 오랜 벗 타고르가 지어준 별칭, 마하트마(Mahatma, ‘위대한 영혼’이라는 뜻)로…
어떤 표정을 지을까?
얼굴은 신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위다. 얼굴에는 인간이 가진 5가지 감각 중 시각, 청각, 후각, 미각을 담당하는 4개의 감각기관이 모여 있다. 이 감각기관들은 외부의 자극을 받아들일 뿐 아니라, 먹고 마시고 숨 쉬고 말하는 등 사람이 살아가는 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얼굴에 있는 눈, 코, 입은 각기 제 임무를 감당하는 동시에 함께 어우러져 다양한 표정을 연출해낸다. 동물, 곤충에도 얼굴이 있지만 사람만 다양한 표정을 지을 수 있다. 사람은 얼굴 근육이 유독 발달했기 때문이다. 사람 얼굴에는 43~80여 개 근육이 있고, 얼굴 근육을 움직여 지을 수 있는 표정은 1만 개 이상이다. 많은 얼굴 근육을 사용해 다양한 표정을 지을 수는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사람은 자신의 얼굴을 자유롭게 볼 수 없다. 거울이나 카메라 렌즈 같은 도구를 이용해 거기에 비춰진 모습만 볼 수 있을 뿐, 일평생 단…
‘가족이니까 괜찮다?’
가족은 서로 다른 성별, 서로 다른 나이의 구성원들이 모인 최초의 집단입니다. 서로가 진심으로 대하고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어려워지는 관계이기도 하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가족에 대한 착각은, 가족관계는 노력을 안 해도 저절로 유지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가족이니까 잘 보일 것도 없고 그저 있는 그대로 편하게 대하면 된다고 여깁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가족 사이를 갈라놓는 크고 작은 분쟁들이 결국은 서로를 너무 편하게 대했기 때문에 일어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달에는 무심코 빠지기 쉬운 가족에 대한 여러 가지 착각에 대해 알아보고 가족 관계를 더욱 돈독히 했으면 합니다. 가족은 나의 일생을 함께하며 내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원만한 관계를 위해 가족 구성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착각 1 - 가족이니까 말 안 해도 알겠지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누구나 한 번쯤은…
스마트폰으로부터 우리 가정 지키기!
직장인 김 씨는 아침에 스마트폰 알람에 눈을 떠서 스마트폰으로 뉴스 기사를 읽고, 스마트폰으로 일기예보를 본다. 점심시간이 되면 스마트폰으로 근처 맛집을 찾아가 식사를 하고, 여유 시간에는 스마트폰으로 필요한 물건을 산다. 틈틈이 스마트폰으로 지인들의 안부를 살피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으로 지인들과 소소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퇴근 후에는 스마트폰으로 책을 읽거나 관심 분야의 정보를 살피고, 휴일에는 스마트폰으로 명소를 찾아 스마트폰이 안내해주는 길을 따라 여행을 떠난다. 비단 김 씨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2010년 3.8%에 불과했던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불과 5~6년 사이 80%를 뛰어넘었다. 유선전화 없는 사람은 있어도 스마트폰 없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스마트폰은 빠른 시간 내 우리 생활 속 깊이 파고들어 어느새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것이 함정이라면 함정일까, 이제 스마트폰 없는 세상은 상상조차 할 수 없게 됐다. 스마트폰에 너무 의존한 나머지 잠시라도 없으면 불안감을 느끼거나…
말이 통하는 가정이 행복하다!
외국에 가거나 외국인을 만나기가 두려운 이유로 말이 안 통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할 사람이 많을 것이다. 말이 안 통하는 것만큼 답답하고 곤란한 일도 없다. 하지만 같은 언어를 쓰는데도 말이 안 통해 답답할 때가 있다. 그 대상이 남이라면 피해버리면 그만이다. 말이 잘 통하는 사람과는 가까이하게 마련이고 말이 안 통하는 사람과는 자연히 멀어지게 되는 법이다. 하지만 그 대상이 가족이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 말이 안 통하는 사람과 평생 같은 집에서 살아야 하는 것보다 괴로운 일도 없을 것이다. 모든 조건을 다 갖추었다 해도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배우자로 받아들이기 힘들다. 가족 간의 원만한 대화는 행복의 중요한 척도이기 때문이다. 대화가 없는 가정의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대화를 시도하지 않는 이유가 ‘서로 말이 안 통하기 때문’인 경우가 대다수다. 말이 안 통하면 입을 다물게 된다. 시시비비를 가리느라,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느라 언쟁을…
가정의 화평을 불러오는 ‘사과’
사람은 누구나 크고 작은 잘못을 저지르고 실수를 한다. 붐비는 버스 안에서 다른 사람의 발을 밟기도 하고, 물이 든 컵을 엎질러 상대방의 옷을 젖게도 하며, 때로는 지나친 농담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못한 행동으로 분노를 사기도 한다. 미성숙한 아이뿐 아니라 삶의 경험이 풍부한 노인도 완벽한 존재는 아니기에 끊임없이 시행착오를 겪는다. 중요한 것은 과실을 범했을 때 긍정적인 방향으로 대처해나가는 태도다. 부주의한 말과 행동으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쳤다면 보상이 뒤따라야 함은 당연지사. 타인에게 피해를 입힌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보상은 바로, ‘사과’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책임의 시대에는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미덕이 아니라, 실수를 깨끗이 인정하고 다시는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인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세상에는 사과하지 않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이나 사과하지 않아도 괜찮은…
과잉보호, 나약한 자녀 만든다!
군 복무를 마치고 대학을 졸업한 한 청년이 심리상담소를 찾았다. 낮에는 잠만 자고 밤에는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는 아들을 보다 못해 부모가 데리고 온 것이었다. 이제는 자립하여 자신의 인생을 설계해나가야 할 나이지만 아들에게 삶의 의욕이라고는 없었다. 상담을 통해 그 원인을 살펴보니 부모의 지나친 관심과 간섭을 받으며 살아온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외동아들인 그는 어릴 때부터 엄마가 철저히 짜 놓은 시스템하에, 필요한 것은 요구하기도 전에 얻었고, 친구까지 엄마의 기준에 맞춰 사귀어야 했다. 스스로 선택할 기회도, 역경을 헤쳐나간 경험도 없기에 성인이 되어도 여전히 부모를 의존하며 무기력한 삶을 사는 것이었다. 관심과 사랑으로 착각한 양육 방식, 귀하다고 사사건건 도와주고 무조건 두둔하며 자식을 곱게 키운 대가다. 아이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과, 목숨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 지극한 사랑은 부모로서 당연한 것이지만, 그것이 지나치면 문제가 불거지게 된다. 온실 속…
나는 네가 되고, 너는 내가 되는 능력 ‘공감’
한때 “아프냐, 나도 아프다”라는 말이 화제였던 적이 있다. 상대방의 고통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아픔까지 함께 느낀다는 극 중 주인공의 따뜻한 대사 한마디가 시청자들의 가슴에 큰 울림을 주었던 것이다. 그의 말은 결코 허풍이 아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주사를 맞거나 넘어져 무릎이 까지면 마치 자신이 아픈 것처럼 저절로 인상을 찡그리곤 한다. 비단 고통뿐 아니라 웃음, 하품, 가려움도 전염된다. 상대방의 감정이 나의 감정인 듯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공감능력 때문이다. 공감이란 ‘남의 감정, 의견, 주장 등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 또는 그렇게 느끼는 기분’을 말한다. 한마디로 ‘이심전심(以心傳心)’이라는 뜻이다. 공감능력은 우리 뇌 속에 있는 거울신경세포(mirror neuron)에서 발현된다. 거울신경세포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기만 해도 자신이 그 행동을 직접 할 때와 똑같이 반응하는 세포로, 타인의 행동을 따라 하거나 감정을 이입하게 한다. 즉, 타인과의 장벽을…
행복을 설계하는 긍정의 말
2016년,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 결승전. 헝가리의 게저 임레 선수와 맞붙은 한국의 박상영 선수는 마지막 3회전 경기에서 13대 9로 지고 있었다. 이내 한 점을 얻었으나 또다시 한 점을 잃으면서 매치포인트(운동 경기에서 승패를 결정짓는 최후의 1점)에 몰린 상황. 경기는 그의 패배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그는 한 점 한 점 추격하며 연속 4점을 얻어 14대 14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마지막 결승점까지 따내며 기적처럼 승리를 거머쥐었다. 보고도 믿을 수 없는 대역전극이었다. 명승부를 연출해낸 결정적인 에너지는 그가 입으로 되뇐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라는 말이었다. 그가 만약 “난 못 해. 경기는 끝났어”라고 말했다면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어린 시절 학교에서 문제아로 낙인찍힌 아이가 있었다. 학교 수업에 적응하지 못하던 그 아이는 결국 퇴학을 당했다. 하지만 그는 훗날 천여 개의 특허를 출원했고, 위대한 발명가로…
행복한 가정에 ‘네 탓’은 없다!
두 사람이 길을 가던 중 한 사람이 땅에 떨어진 지갑을 발견했다. “와, 내가 오늘 운이 좋네. 이렇게 공돈이 생기다니!” 지갑을 발견한 사람이 말했다. 그러자 동행하던 사람이 “내가 이 길로 가자고 했으니 절반은 내 몫이야”라며 발끈했다. 그때 돌연 지갑 주인이 나타났다. “잡았다! 내 지갑을 훔쳐간 사람이 너로구나.” 지갑을 발견한 사람은 억울하다는 듯 말했다. “지갑이 땅에 떨어져 있어서 주운 것뿐이에요. 그리고 저 혼자 가지려 했던 게 아니라 이 친구와 반씩 나누려고 했어요.” 그러자 옆에 있던 사람이 잡아떼며 말했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주인을 찾아주자고 했으면 좋았잖아!” ‘잘되면 내 덕, 못되면 네 탓’이라 했던가. 일이 뜻대로 되지 않거나 결과가 좋지 않으면 너도나도 서로에게 떠넘기는 모습을 우리는 흔히 접하곤 한다. 국가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국민은 정치인들을 탓하고, 여당은 야당을, 야당은 여당을 탓하며, 직장 내에서는 ‘누구 때문에…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피는 못 속인다. 외모, 지능, 체질 등 자녀는 부모로부터 생물학적 유전자, DNA를 물려받아 아버지와 어머니를 닮는다. 부모와 자식이 쏙 빼닮은 것을 가리켜 마치 기계로 찍어낸 것 같다고 하여 붕어빵, 판박이, 미니어처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부모라면 누구나 자식에게 좋은 것을 물려주기를 원한다. 아이를 가진 여성이 좋은 음악을 듣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취미 활동을 하며, 음식을 가려 먹는 이유도 태교를 통해 자식에게 좋은 것을 물려주기 위해서다. 그러나 선천적인 DNA보다 자녀에게 더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 후천적인 요소이다. 자녀는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부모의 가치관, 자존감, 언어, 식습관, 효도, 행복까지 닮는다. 좋은 습관은 물론이거니와 나쁜 습관도 대물림된다. 부모는 때로 아이가 잘못을 저지르거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할 때면 ‘쟤는 누구를 닮아서 저러나’ 하며 자신을 닮았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자신의 말과 행동을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