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외유내강
차 바퀴에 밟혀도 굳세게 살아나는 질경이. 강한 생명력을 지닌 질경이는 사람들이 많이 다녀 밟히기 쉬운 길에서 더욱 잘 자란다고 합니다. 질경이가 역경을 견뎌내는 데는 여러 비결이 있지만 그 비결 중 하나가 잎에 숨어 있습니다. 질경이의 잎은 매우 부드럽습니다. 딱딱한 잎이라면…
사흘만 세상을 볼 수 있다면
헬렌 켈러는 듣지도, 보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녀를 사랑으로 보살펴준 설리번 선생님의 도움으로 초인적인 의지를 발휘해 점자로 된 책을 읽으며 의사 표현도 할 수 있게 됐다. “사흘만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첫째 날은 사랑하는 이의 얼굴을 보겠다. 둘째 날은…
한국 부천 김진
기다리는 이유
“엄마는 너를 기다려서 낳았어.” 예전부터 엄마한테 자주 들어온 소리다. 엄마는 결혼하고 아이가 빨리 생기길 바랐지만 기대와 달리 오랜 기다림 끝에 나를 가졌다고 한다. 덕분에 주변 사람들의 축하도 많이 받았고, 만삭 때는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부른 배를 더 내밀고 다녔다고 한다.…
브라질 쿠이아바 조성예
보배 알리기
토마스 에디슨은 축음기를 발명했을 때 과학잡지와 신문 등에 자신이 발명한 기계를 적극적으로 홍보했습니다. 후에 그가 백열전구를 개발하기 위한 실험을 시작했을 때에도 신문을 통해 그 소식을 알렸고, 사람들의 기대가 높아지며 대자본가가 자금을 제공해 주기도 했습니다. 이롭다 생각되는 무언가를 고안했을 때, 그것이…
아빠의 사랑법
아빠는 일 년의 반 이상을 타국에서 보낼 정도로 해외 출장이 잦으셨다. 연년생인 언니와 나는 오롯이 엄마 손에 키워졌다. 아빠와 자주 떨어져 지낸 탓에 아빠 얼굴을 잊어버린 적도 있었다. 엄마가 시장에 다녀오느라 잠시 집을 비웠는데, 그 사이 내가 아빠를 낯선 사람으로…
한국 성남 김예은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하여
청년 모임에서 시간의 중요성에 관한 교육을 들었습니다. 복음의 일꾼이라면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을 짜임새 있게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청년의 시기에 무엇으로 하늘의 축복을 쌓을지 고민하다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에서 복음을 전하겠다는 소망을 품었습니다. 포부는 거창했으나…
한국 전주 박소연
순종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한국 인천 유남철
도착지까지 무사히 가려면
러시아로 가는 첫 비행기를 탈 때가 생각난다. 혼자 장시간 비행을 하고 경유도 2번이나 해야 해서 혹여 잘못될까 걱정을 많이 했다. 두려운 마음만큼 하나님께 매달려 간절히 기도를 드렸다. ‘경유지에 도착해서 잘 찾아갈 수 있게 인도해주세요. 제발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하도록 도와주세요.’ 자정이…
호주 멜버른 박윤주
체념이 만든 결과
한 남자가 취업을 위해 면접 장소에 왔다. 그곳에는 유능해 보이는 많은 젊은이들이 있었다. 남자가 의기소침해 하며 주변을 둘러보고 있을 때 나이가 지긋한 한 남자가 말을 걸어왔다. “면접에 붙을 것 같소?” “붙긴요, 저 유능해 보이는 사람들을 보세요. 제가 붙을 가능성은 거의…
해녀
가족과 함께 제주도를 여행했다. 푸른 바다, 청명한 하늘,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닷바람에 기분이 좋아졌다. 검푸른 바다를 감상하다가 바다 위에 주황색 공들이 둥둥 떠다니는 것을 발견했다. 해녀들이 물질할 때 몸을 뜨게 하는 기구였다. 수영을 못하는 나로서는 깊고 넓은 바다에서 물질을 하는 해녀들이…
한국 인천 김서연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
자녀의 방학과 직장인 부모의 휴가가 겹치는 7, 8월이면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여행을 떠나는 가정이 많다. 각박한 시대, 아이나 어른이나 경쟁하듯 치열하게 살아가는 삶에 여행은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력을 발휘한다. 아이에게는 견문을 넓히며 창의력과 감수성을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 어른은 반복되는…
나눔
부잣집의 물독을 채워주는 일을 하는 물지게꾼이 있었다. 그는 늘 두 개의 물항아리를 사용했다. 한 개는 온전한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살짝 금이 가 물이 조금씩 흘러내리는 것이었다. 깨진 항아리 때문에 물독을 채우는 데 시간이 더 많이 걸렸지만 그는 금이 간 물항아리를…
올바르게 정직하게
휴학계를 내고 집 근처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할 때다. 한가한 오후 시간, 딸랑딸랑 울리는 소리에 졸음이 달아났다. 분명 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는데 손님은 보이지 않았다. 이상한 낌새에 CCTV로 시선을 돌렸다.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아이들이 뒷문으로 살금살금 들어오고 있었다. 누가 봐도 행동이 수상했다.…
한국 속초 박채운
감성적 전이
행복하고 긍정적인 사람 곁에 있으면 자신도 덩달아 행복해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실제로 한 사람이 느끼는 기쁨, 슬픔 등의 감정이 다른 사람에게 옮겨가는 ‘감성적 전이’라는 현상이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정치학과의 제임스 파울러 교수와 하버드 의대의 니콜라스 크리스타키스 교수는, 1983년부터 2001년까지…
잠자는 순간에도
새벽에 배가 아파서 화장실을 갔다. 오랜 시간 화장실에 앉아 있는데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괜찮니?” 깜짝 놀랐다. 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이었고 누군가가 잠에서 깰 만큼 큰 소리가 나지도 않았는데 엄마는 내가 화장실에 장시간 있던 것을 어떻게 아셨을까. 잠자는 순간조차도 온 신경과…
멕시코 제2푸에블라 장동건
가족을 VIP 고객으로!
VIP는 ‘Very Important Person’의 약자로, ‘매우 중요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기업의 경우 VIP는 주로 매출 실적을 높이는 고객으로서, 기업은 VIP 고객을 유치하고 그들의 기여에 보답하기 위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렇다면 기업이 아닌 개인의 경우 VIP는 누구일까요? 개인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사람은…
내게 필요한 것
“간수가 자다가 깨어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한 줄 생각하고 검을 빼어 자결하려 하거늘 바울이 크게 소리 질러 가로되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하니 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하며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한국 청주 배수진
괜찮은 사람
직장 내에서 “참 괜찮은 사람이야”라는 말을 듣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는 일이나 하찮다고 여길 수 있는 일, 굳이 자신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에도 성실하게 임하는 특징이 있다. 직원들의 휴지통을 몰래 비워주고 동료의 책상을 닦아주거나, 피곤해하는 이에게 커피를…
내 양은 내 음성을 듣나니
다니던 미용실 원장님이 진리를 영접했습니다. 원장님은 처음 어머니 하나님에 대해 듣고 “이 자리에서 10년 동안 미용실을 운영했지만 어머니 하나님은 못 들어봤다”며 놀라워했습니다. 아직 진리를 한 번도 듣지 못한 영혼이 있다니, 제가 더 놀랐습니다. 원장님 가족은 매주 일요일이면 서울의 대형교회에 모이곤…
한국 성남 박윤희
선물
어린 시절, 동네 친구들과 모이기만 하면 가위바위보로 편을 갈라서 했던 놀이가 주먹 야구다. 고무공이나 테니스공을 주먹으로 치고 맨손으로 잡는 야구 놀이인데, 주먹만 한 공만 있으면 해가 떨어지는 줄도 모르고 골목에서 신나게 뛰어놀았다. 주먹이 얼얼할 때까지 공을 때리며 놀던 우리의 공통…
한국 용인 박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