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하나님이 행복으로 지은 존재
새 직장에서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하는 동안 통장에 여유는 생겼지만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몸은 지쳐가고 입에서는 불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여러 달이 지나 무기력증과 이유 없이 수시로 눈물이 흐르는 증세에 안 되겠다 싶어 병원을 찾았습니다. 우울증 수치가 위험할 정도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깊어진 마음의 병 때문에 시온 식구들과 함께 있는 시간도 더 이상 즐겁지 않았습니다. 미소가 사라진 어두운 표정은 시온과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조금씩 시온에서 멀어지던 어느 안식일,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역사 속에 담긴 놀라운 비밀을 들었습니다. 땅과 물을 바라보고 명하셔서 각종 수목과 생물을 만드셨던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셨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 창 1장 26절 이는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대화였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하나님께서는 서로 마주 보고 의논하시며 정성스럽게 사람을…
한국 전주 김소정
내가 줄 상이 있어
방 정리를 하다가 예전에 받았던 상장들을 발견했습니다. 빛바랜 상장을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초등학생 시절, 상을 받아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친구들에게 박수를 받고 싶어서 어떤 대회든 적극 참여했습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일들은 엄마 아빠의 칭찬 한마디에 다 잊어버렸지요. 지난 추억을 떠올려보다,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기쁨을 드리기 위해 어릴 때만큼 순수한 열정을 갖고서 노력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주리라” 계 22장 12절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주려고 예비하신 상은 세상의 어떤 상과도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축복입니다. 상을 받기까지 어려움에 직면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께 위로와 칭찬을 받는다면 그 어려움은 금세 잊힐 것입니다. 일한 대로 갚아주신다 하셨으니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서 환하게 웃으실 그날을 소망하며 어릴 적의 순수한 열정을 안고 하늘…
한국 고양 김유빈
우수한 팀을 이루는 비결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에이미 에드먼슨 교수는 팀워크와 과실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연구를 맡았습니다. 그는 팀워크가 좋으면 당연히 실수를 적게 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분위기가 좋은 팀이 그렇지 않은 팀에 비해 실수가 더 잦았기 때문입니다. 의외의 결과에 당황한 에드먼슨 교수는 원인을 분석한 끝에 한 가지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분위기가 좋은 팀은 실수를 보고하고 논의하는 일이 활발하기 때문에 과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았던 것입니다. 아울러 잘못된 부분을 재빨리 바로잡을 수 있어 결과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냈습니다. 반면 그렇지 않은 팀은 쓴소리를 피하려고 자신의 실수를 숨기거나, 소통의 부재로 잘못이 드러나지 않은 까닭에 표면적으로 과실이 적게 보일 뿐이었지요. 우수한 팀이 되려면 구성원 개인의 우수한 능력, 실수를 줄이려는 부단한 노력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인재들이 모였다 해도 서로 입을 꾹 닫아버린다면 그 조직은 성장을 기대할 수…
인내는 쓰나, 열매는 사랑이다
오랜 시간 발효시켜 만든 빵은 풍미가 뛰어나고 소화도 잘된다. 김치, 된장, 치즈 등도 마찬가지다. 발효균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원재료가 가지고 있던 맛이 깊어지고 인체에 유익한 물질을 다량 함유하게 된다. 발효식품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재료는 바로, ‘인내’다. 기다림이 없이는 된장의 구수한 맛도, 치즈의 풍부한 고소함도 기대할 수 없다. 비단 발효만 아니라, 무슨 일이든 발전하고 성장하려면 참고 인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들은 대부분 그렇게 얻어진다. 가정에도 인내의 미덕이 반드시 발휘되어야 한다. 삶의 안식처요, 사랑의 보금자리라고는 하지만 가정이 늘 편안하고 평화롭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때때로 부부의 서로 다른 점이 충돌하고, 부모는 자녀로 인해 속이 썩는다. 자녀는 자녀대로 부모로 인해 답답할 때가 많다. 이와 같은 상황은 가족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시험하는데, 그렇다고 감정을 그대로 분출해 버리면 오래도록 후회를 남길 수…
커피에 담긴 마음
12월 어느 비 오는 날 오후, 한 파출소 앞을 초등학생 두 명이 서성거렸습니다. “형이 먼저 들어가”, “같이 들어가자”, “안 되겠어”, “왜”, “부끄러워” ⋯ 옷이 젖는 줄도 모른 채 한참 동안 주저하는 아이들을 한 경찰관이 발견해 파출소 안으로 데려갔습니다. 무슨 일이냐고 묻자, 한 아이가 수줍게 검은 비닐봉지를 내밀며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답했습니다. “경찰관 아저씨들 고생하셔서⋯.” 봉지 안에 든 것은 따뜻한 캔 커피 다섯 개였습니다. 매일 아침 학교 앞에서 교통지도를 하는 경찰관 아저씨들께 감사를 전하기 위해 용돈을 털어 산 것이었지요. 아이들의 마음에 감동한 경찰관들은 학용품을 선물하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일은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듭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내민 커피는 추운 겨울 경찰관들의 얼어붙은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따뜻하게 덥혔습니다. “세상에서 감사를 표하는 이의 행동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비가 와도 즐겁게
흐리고 쌀쌀한 일요일, 거리정화 활동을 진행하려는 시간에 비가 내릴 확률이 90퍼센트라는 일기예보가 있었습니다. 거리정화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염려됐습니다. 청소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예보대로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저희는 비를 피하러 근처의 작은 오두막으로 달려갔습니다. 오두막 지붕 아래 좁은 공간에 옹기종기 모여 비가 그치길 기다리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한 시간가량 내린 비로 거리는 진흙탕이 됐지만 저희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몇몇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삽으로 진흙투성이의 쓰레기를 퍼서 모았습니다. 한쪽에선 응원가를 부르며 분위기를 돋웠습니다. 쓰레기 더미를 정리하면서 비에 젖었던 몸이 따뜻해졌습니다. 비가 그치자, 땀을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비를 내려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차를 타고 지나가던 주민들은 저희가 어느 단체에서 나왔는지 물으며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진행 상황을 확인하러 온 관공서 직원은 비가 오는데도 봉사를 이어간 저희에게 매우 감동한 표정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감사할 거리가…
짐바브웨 하라레 / 타피와 Tapiwa Toruvanda
시각화 기법
직장에서 ‘생일을 맞은 사원에게 책을 선물해 주니, 원하는 도서를 알려달라’는 메일을 받았다. 가볍게 읽을 책을 찾다가 제목에 이끌려 자기계발서 한 권을 신청했다. 본문 중 〈시각화 기법〉이라는 글이 마음에 와닿았다. 목표의 ‘시각화’란 자신이 세운 목표가 달성된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것을 말한다. 연구 보고에 따르면 학업을 위해 시각화 기법을 쓴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월등한 성과를 냈다. 시각화 기법은 모호하고 두루뭉술하지 않은, 구체적인 상상이 중요하다. 사람의 뇌는 문자보다 이미지에 반응하고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려면 원하는 것을 실제 눈으로 보는 것같이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묘사해야 하고 그 장면을 자주 복기해야 한다. 심리학자들은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장애물과 현실적 여건, 도전의 수고로움 같은 상황도 시각화했을 때 꿈을 이룰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글을 읽을수록 시각화 기법이 천국을 목전에…
한국 광주 김민재
새 삶을 선물한 사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에 거주 중이던 유대인 아돌포 카민스키(Adolfo Kaminsky)는 나치에 의해 악명 높은 수용소로 보내졌습니다. 구사일생으로 3개월 만에 풀려나긴 했지만, 신분이 유대인인 이상 언제라도 다시 잡혀갈 수 있기에 하루하루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그러다 레지스탕스1를 통해 어렵게 얻은 위조 신분증 덕분에 그와 가족은 학살의 위험에서 벗어나 자유인으로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1. 레지스탕스: 저항(抵抗)을 뜻하는 프랑스어. 제2차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점령에 저항하여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 일어난 지하운동 및 단체. 이 일을 계기로 그는 유대인을 살리는 데 뛰어들었습니다. 과거 염색 공장에서 일하며 습득한 잉크 제거 기술로 신분증과 출생증명서 등에 새겨진 유대계 이름을 지우고 새로운 신분으로 바꿔주는 레지스탕스 활동을 하게 된 것입니다. 한번은 많은 분량의 작업을 3일 안에 끝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한 시간에 약 서른 건을 작업할 수 있었던 그는, ‘내가 1시간 잠들면 30명이…
엄마의 상처
어느 날 직장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아이 학교의 보건 선생님이었다. “어머니, ○○이가 체육 시간에 무릎을 다쳤는데 아무래도 병원에 데려가야 할 것 같아요.” 깜짝 놀라 만사를 제쳐두고 학교로 달려갔다. 아이를 차에 태우고 나니 머릿속이 하얘져서 뭘 해야 할지 막막했다. 지인들에게 연락해서 집 근처 잘한다는 정형외과를 찾았다. 엑스레이와 여러 검사를 하던 의사 선생님이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해 아이를 데리고 곧장 큰 병원으로 갔다. 신속하게 움직인 덕분에 아이는 무사히 수술을 받았다. 위급한 상황이 마무리된 후 친정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야기를 들은 엄마도 손주를 걱정하며 안부를 재차 물었다. 이제는 괜찮다는 말에 마음이 놓였는지 엄마가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근데 그 병원 아직도 하나 보네. 엄마도 예전에 공장 다닐 때 손 다쳐서 그 병원에 자주 갔는데.” “엄마가 언제 다쳤어? 나는 기억이 없는데?” “많이 다쳤지. 일하다가 기계에…
한국 부산 서진희
가족 워크숍을 열어요!
같은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도 업무에 집중하다 보면 직원 간에 소통할 기회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회사 측에서는 직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앞으로의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워크숍을 열지요. 워크숍은 업무 논의만 아니라 직원들이 즐거운 활동을 함께하며 단합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가정에서도 그런 워크숍을 열어보면 어떨까요?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를 마무리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일 년의 마지막 달인 12월, 가족과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화목을 도모하며 새해를 힘차게 맞이해 보세요! Tip 각자 올해 세웠던 목표와 결과 발표하기 1년 동안의 추억이 담긴 사진이나 영상 감상하기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하는 글이나 영화 보기 여러 개의 질문지를 만들어 무작위로 뽑아 답하기 편지나 상장, 선물 등으로 감사의 마음 전하기 1년 동안 달라진 가족의 좋은 점 찾아내기 장기 자랑으로 분위기 띄우기
참 좋은 교육
방학을 맞은 하나님의 교회 학생이 제일 기다리는 시간은 아마 학생캠프일 겁니다. 성경 교육, 인성 교육, 봉사활동, 체험학습 등 다양한 캠프 프로그램 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활동은 환경정화입니다. 정화활동을 통해 육적으로나 영적으로나 깨닫는 바가 많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방학에는 대구 비산4동 일대에서 거리환경 개선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누군가 거리에 쓰레기를 버리면 다른 누군가는 그 쓰레기를 주워야 합니다. ‘버리는 사람 따로, 줍는 사람 따로’라는 말 그대로지요. 쓰레기를 치우는 사람은 자신이 버리지 않았어도 수고하고 땀을 흘립니다. 아마 힘은 들어도 봉사활동 끝에 얻는 보람이 커서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또한 같은 이유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매번 하게 되는 다짐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아야겠다’입니다. 그러니 이보다 더 좋은 청소년 교육이 없을 것 같습니다. 영적인 깨달음도 놓칠 수 없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다 보면 하나님의 희생이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죄는…
한국 대구 배사니아
연합과 연합으로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찾은 보석 같은 하늘 가족 이야기를 전합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저희를 반갑게 맞아준 안나는 어머니 하나님에 대한 진리 말씀에 감동받아 계속 말씀을 살펴보길 원했습니다. 일찌감치 우리를 “내 자매(my sister)”라 부르더니, 성경 공부를 마칠 때마다 “천국 가는 길을 찾고 싶었는데 지금 그 길로 가는 것 같다”, “이제 참과 거짓을 분별할 수 있다” 등등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지요. 말씀을 살피면 살필수록 믿음이 굳건해지고 하나님과도 한층 가까워진 안나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축복을 권했습니다. 곧바로 응할 거라는 기대와 달리 자신이 다니던 교회와 가족에게 이 사실을 알린 다음에 받겠다며 침례를 미뤘습니다. 언제라는 기약도 없이 “곧!”이라고만 하는 모습이 조금 답답했지만 결연한 표정에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얼마 후 안나의 오빠가 세상을 떠나서 한동안 얼굴을 보지 못했습니다. 안나의 마음이 어떨지 걱정돼 안부 문자를…
한국 인천 정효경
선물
어릴 때 부모님의 결혼기념일, 생신 등 특별한 날에 선물을 준비했다. 어른들이 준 심부름 값이나 부모님에게 받은 용돈이 전부였던 나는 선물을 사기에 부족한 돈은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부모님 선물을 사려고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는 상황이 참 아이러니하기는 했지만 엄마는 선물을 해드리려는 내 마음만으로도 기뻐했다. 영적으로도 비슷한 것 같다.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기쁨을 드리려고 복음에 동참한다고는 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말이다. 비록 하나님의 은혜만 바라는 여린 믿음이지만 감히 하늘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싶다.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잃어버린 하늘 가족 찾아서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기쁨 드리는, 선물 같은 자녀가 되겠노라고.
한국 성남 이성재
반지의 가치
한 젊은이가 현자를 찾아가 사람들이 자기를 별 볼 일 없이 여기는 것 같다며 조언을 구했습니다. 현자는 반지를 하나 주며 시장에 가서 팔되, 최소 금화 한 냥은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지를 좋은 값에 팔아 오면 가르침을 주겠노라고 약속했지요. 시장에 나간 젊은이는 반지를 살 만한 사람을 찾아다녔지만, ‘최소 금화 한 냥’이라는 말에 모두들 고개를 저으며 비웃었습니다. 많이 쳐주는 이도 고작 은화 몇 닢이 전부였습니다. 결국 반지를 파는 데 실패한 젊은이는 잔뜩 풀이 죽은 채 현자에게 돌아왔습니다. 현자는 이번에는 먼 마을에 있는 보석상에게 가서 반지의 값이 얼마인지 알아 오라고 했습니다. 젊은이가 보석상을 찾아가 반지를 내밀자, 보석상은 반지를 이리저리 살펴보며 고심하더니 금화 칠십 냥을 제시했습니다. 깜짝 놀란 젊은이는 한달음에 달려가 현자에게 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현자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자네도 이 반지와 같네. 보는…
성장통
초등학생 아들이 어느 날 다리가 아프다고 울상이었습니다. 마사지를 해주자 괜찮아지는가 싶더니 며칠 안 가 발목을 굽히지도 못할 정도로 괴로워했습니다. 아침이 되면 병원에 가기로 하고 밤새 찜질하고 주물러 주었습니다. 통증으로 뒤척이는 아들을 안고 큰 병이 아니길 기도하는 사이 날이 밝았습니다. 다음 날 아들은 언제 아팠냐는 듯 다시 멀쩡해졌습니다. 아들이 겪은 건 다름 아닌 성장통이었습니다. 뼈가 자라는 속도를 근육이 따라오지 못해서 발생한 통증인데 이 시기가 지나면 키가 쑥 자라 있을 거라더군요. 제가 믿음의 성장통을 겪을 때도 하늘 어머니께서 제 영혼을 위해 밤새워 기도하시며 가슴 졸이셨겠지요. 어머니의 사랑과 정성으로 힘든 시기를 무사히 넘기고 여기까지 왔건만, 그저 시간이 흘러 자연스럽게 믿음이 성장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는지⋯. 아들이 성장통을 겪는 동안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자녀의 아픔을 함께하시는 하늘 어머니 사랑을.
한국 대구 박한나
냄새를 맡지 못하면
‘오감 중에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잃어도 괜찮은 감각은 무엇인가요?’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에 의하면 위 질문에 1위를 차지한 답변이 ‘후각’이라고 합니다. 후각은 시각과 청각에 밀려 사람들에게 비교적 경시되는 감각입니다. 그러나 후각 기능을 상실하면 행복과 건강에 큰 지장을 초래합니다. 냄새를 맡지 못하면 먹는 즐거움을 온전히 누릴 수 없습니다. 혀를 통해 인지할 수 있는 맛은 단맛, 짠맛, 쓴맛, 신맛, 네 가지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느끼는 다양한 풍미는 사실 후각으로 얻어지는 것이지요. 후각이 감지하는 냄새에는 식욕을 돋우거나 기분을 좋게 하는 냄새도 있지만 위험을 알리는 냄새도 있습니다. 음식이 부패하거나 가스 누출, 화재 등이 발생할 때 나는 냄새입니다. 따라서 후각을 잃으면 보이지 않는 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후각이 치매, 파킨슨병, 우울증과 연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합니다. 사람에게는 오감이…
아버지 걸어가신 길을 따라서
아주 오래전부터 음악을 사랑했습니다. 좋은 음반을 모으는 게 취미이자 낙이었죠. 학업에 몰두하던 학창 시절에도, 외로운 유학생 시절에도 음악을 들으며 스트레스를 풀고 즐거움과 감동, 희망과 위로를 얻었습니다. 지금 가장 좋아하는 음악은 단연 새노래입니다. 엘로힘 하나님을 찬양하는 새노래에는 영혼을 감동케 하는 힘이 있습니다. 수년 동안 하나님의 귀한 말씀을 살피면서도 지식으로만 이해하고 마음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했던 제게 구원의 진리,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해준 것 역시 새노래였습니다. 샌디에이고에서 교수직을 막 시작할 무렵이었습니다. 잠시 미국에 온 모친이 세 살배기 손주를 데리고 놀이터에 갔는데 교민이 밝게 인사를 하더랍니다. 한국인이 거의 없는 동네에서 한국말이 들려 무척 반가웠다고 하더군요. 낯선 도시에서 사람과 정이 그립던 저희 가족은 그분과 금세 가까워졌습니다. 그분은 여느 교포들처럼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한인 교회가 아니었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하나님의 교회, 그것도 차로 서너 시간을 가야…
미국 CA 샌디에이고 민종원
교육이 필요한 이유
부모가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아이를 교육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했습니다. 아이가 그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할 때, 전문가는 엄마에게 아이가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바르게 자라도록,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나하나 가르치게끔 지도했습니다. 한 번에 고쳐지지 않으면 두 번, 세 번 알려주고, 작은 일부터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게 했습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딤후 3장 16~17절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합당한 모습을 갖추도록 양육하는 책입니다.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우리가 믿음 안에서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시며 기록하신 말씀으로 친히 알려주십니다. 오늘도 자녀의 유익을 위해 허락하신 말씀에 귀 기울입니다. 단번에 안 되는 것은 두 번, 세 번 노력하다…
한국 구미 김규리
중심을 잃지 않는다면
허공에 설치된 외줄 위에 올라 곡예와 춤, 노래 등을 선보이는 한국의 무형문화유산 ‘줄타기’. 줄꾼이 밟고 올라서는 줄의 두께는 3cm에 불과합니다. 균형을 잡는 데 쓰는 도구는 손에 쥔 부채 하나가 전부이지요. 외줄 위에 선 줄꾼은 자칫하면 떨어질 듯 휘청거리며 바라보는 이들의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위태로워 보이는 상황에서도 줄꾼은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갑니다. 반동을 이용해 앉았다 일어나기도 하고, 공중으로 뛰어오르는 재주까지 펼치지요. 줄꾼이 외줄 위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건 중심을 잃지 않기 때문입니다. 흔들릴지언정 쓰러지지 않는 힘이 바로 중심에 있지요. 좌우로 쉴 새 없이 흔들리는 몸짓이 실상은 중심을 지키기 위한 과정인 것입니다. 우리 마음도 줄타기를 하듯 이리저리 흔들리며 갈팡질팡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중심을 잃지 않는다면 흔들림은 균형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 불과합니다. 흔들려도 쓰러지지 않도록 마음의 중심을 지켜낼 때,…
세포의 교훈
세포는 육안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작습니다. 세포 다섯 개를 일렬로 세워야 머리카락 한 올 만큼의 폭이 되지요. 비교적 큰 세포에 속하는 수정란도 0.2mm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미세한 세포에서 생명이 시작되어, 분열과 분화의 과정을 거쳐 인체를 형성합니다. 건강한 성인의 세포 수는 약 37조 개로 추정하는데, 이는 1초에 세포를 10개씩 셀 때 약 12만 년이 걸리는 개수이지요. 세포의 종류는 200여 가지입니다. 면역세포, 지방세포, 혈액세포, 신경세포 등 세포들이 모여 조직을 이루고, 두 종류 이상의 조직이 모여 기관을 구성합니다. 세포는 각각의 기관에서 평생 분열하고 사멸하며 맡은 임무를 다합니다. 간혹 세포가 본래의 임무를 잊고 제멋대로 활동하기도 하는데, 그런 세포가 바로 암입니다. 미국의 생물학자 싯다르타 무케르지는 그의 저서에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인체는 세포라는 시민들의 협력으로 활동한다. 시민권이 붕괴하면 건강하던 몸에 병이 생긴다.” 인체는 달리 말하면 세포라는 시민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