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군인에게 준 20달러
미국에 사는 여덟 살 꼬마 마일즈는 어느 날 식당 주차장에서 20달러짜리 지폐를 주웠습니다. 마일즈는 주운 돈으로 비디오 게임을 살 생각에 신이 났습니다. 그런데 식당에 들어서면서 군인을 보는 순간 그 생각은 바뀌고 말았습니다. 이라크에서 전사한 아빠가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마일즈는 정성스레 편지를…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네가 뉘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한국 대구 김진
사랑을 전하는 한 가지 방법
단기선교지가 인도 뭄바이로 정해졌을 때, 제 마음은 설렘과 두려움이 반반이었습니다. 힌디어를 익혀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습니다. 꼭 해야 할까 하는 마음에 몇몇 분에게 그냥 영어를 쓰면 어떨지 물어보았는데 “힌디어를 모르면 곤란하지 않을까요” 하는 대답만 돌아왔습니다. 결국 책상머리에 앉아 마주하게 된 힌디어는…
한국 남양주 최희원
타인에게 갚는 친절 ‘Pay it forward’
낯선 곳에서 지갑을 잃어버려 난감할 때 누군가 선뜻 차비를 내어준다면? 짐을 한가득 갖고 지하철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누군가 친절하게 짐을 들어준다면? 길을 가다 갑자기 몸이 아파 서 있기조차 힘들 때 누군가 와서 부축해 준다면? 사람은 누구나 타인으로부터 크고 작은 도움을…
부족한 지체에게 존귀를 더하사
어느 날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그 순간에는 정신이 없어 아픈 부위를 본체만체 넘어갔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온몸이 욱신거리기 시작하더니 손이 퉁퉁 붓고 무릎에 시퍼런 멍이 들었습니다. 손과 발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것은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청소, 식사, 심지어 기도조차 힘들었습니다.…
한국 인천 현수진
그동안 한 일
한 대학생이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고 있었다. 일자리는 구하기가 어려웠다. 어떤 회사의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를 본 학생은 곧바로 회사를 찾아가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학생의 패기가 마음에 든 담당자는 타자를 할 줄 안다면 지금부터 일을 시작해도 좋다고 했다. 학생은…
37년 만의 고백
엄마는 곱디고운 스물네 살에 버스 한 대 다니지 않는 외딴 시골에 시집와, 시부모님 모시며 시동생과 자식 삼 남매 뒷바라지를 하셨습니다.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엄마로서, 형수로서 그 역할에만 충실하여 살다 보니 자신의 이름은 잊은 지 오래되셨지요. 그런 엄마가 어느덧 61번째 생신을 맞으셨습니다.…
한국 구미 박영경
용서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72년, 호찌민 인근의 작은 마을에 폭탄이 투하됐다. 갑작스러운 폭격으로 당시 아홉 살 소녀였던 킴 푹은 온몸에 화상을 입었다. 이후 그녀는 17번의 수술을 받아야 했고, 몸에 입은 상처 때문에 평범한 생활은 엄두조차 낼 수 없게 되었다. 세월이 흘러 1996년…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삯꾼은 목자도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늑탈하고 또 헤치느니라 달아나는 것은 저가 삯꾼인 까닭에 양을 돌아보지 아니함이나 나는 선한 목자라 ⋯…
한국 대전 배수진
사자 굴에 던져지게 될 것을 알고도
다리오왕이 바벨론을 치리하던 시기, 왕의 총애를 받는 다니엘을 시기한 신하들이 왕을 충동하여, 왕 외에 다른 신에게 기도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는 법을 세우게 한다. 왕은 조서에 어인을 찍어 금령을 내린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한국 진주 강순봉
분위기를 바꾼 말
분주하게 저녁 식사를 준비하던 엄마가 참기름을 넣으려다 실수로 찌개에 식초를 넣고 말았다. 아차 싶었지만 다 만든 음식을 차마 버릴 수 없어 그냥 식탁에 올렸다. 고등학생 큰딸이 찌개를 한 입 떠먹더니 인상을 잔뜩 찌푸렸다. “엄마, 찌개 맛이 왜 이래요?” 중학생 둘째…
‘관심’과 ‘간섭’ 사이
“여보, 나 동창회 갈 때 입을 건데 둘 중 어느 옷이 더 나아요?” “어디 보자. 원피스는 좀 화려하고, 정장은 딱딱해 보이는데?” “이것들 말고는 딱히 입을 만한 게 없어요.” “이 재킷 어때? 튀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고 딱 좋네.” “거기에 어울리는 치마가…
노력의 힘
뉴욕 빈민가에서 미혼모의 딸로 태어난 카디자 윌리엄스는 엄마와 함께 노숙인 쉼터와 무료 급식소, 거리를 전전하며 성장했다. 길거리를 공부방으로 삼은 그녀는 한 달에 5권의 책을 읽고 뉴욕에서 발간되는 신문은 모조리 정독했다. 그녀는 대학에 들어가 공부하고 싶어 했다. 노숙자가 무슨 대학이냐는 사람들의…
이웃에게 안전과 행복을
볼티모어교회 식구들이 크라운스빌 경찰공제조합의 공용 강당에 모였습니다. 약속 시각보다 일찍 도착한 식구들은 준비한 짐들을 다 풀고 본격적인 공사(?)에 나섰습니다. 이곳에서, 밤낮으로 수고하는 지역 경찰들에게 감사의 저녁 식사를 대접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밋밋하고 텅 빈 공간이 식구들의 손길이 닿으니 우아한 예식장처럼 아름답게…
미국 MD 볼티모어교회
이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라
저는 하나님을 찾지 않던 사람이었습니다. 어려서는 부모님을 따라 절이나 신사에 다니며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부처나 신들에게 합장을 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이런 일에 의문이 생겨 더 이상 가지 않았습니다. 본가를 떠나 독립하던 해, 하나님 말씀을 들을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추운 날씨에 한…
일본 후쿠오카 유키 大山 祐生 (Oyama Yuki)
한 줌의 씨앗으로
1979년, 인도 아삼 주에 큰 홍수가 났다. 홍수가 난 지역은 온통 폐허가 되고 말았다. 파잉이라는 한 십 대 소년이 황폐하게 된 땅에 나무를 심을 것을 제안했다. 사람들은 그의 말을 무시했다. 파잉은 혼자서 대나무 씨앗 한 움큼을 심었다. 그로부터 30여 년…
하늘 본향을 사모하며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하였으니 이같이 말하는 자들은 본향 찾는 것을 나타냄이라 저희가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인도 BR 파트나 미라 Mira M.C.
우리 가족의 ‘숨은 장점 찾기’
사랑하는 가족이라도 한집에서 허물없이 지내노라면 다소 부족한 점이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상대방의 부족한 점만 보면 자신도 모르게 불평이 잦아지지요. 하지만 단점보다 장점을 더 크게 보면 감사가 나옵니다. 이달에는 두 눈을 크게 뜨고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의 장점을 오십 가지만 찾아보세요.…
아름다운 유배-다산 정약용 이야기Ⅰ
“집에 책이 없느냐. 몸에 재주가 없느냐. 눈이나 귀에 총명이 없느냐. 어찌하여 스스로 포기하려 드는 것이냐.” 정약용이 두 아들에게 쓴 편지 중에서 18세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실학자이자 개혁가 다산 정약용. 그는 22세에 급제하여 탄탄대로를 걷는 듯했으나 그를 아끼던 정조가 죽은 뒤 무려…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필리핀에 온 지도 여러 해가 지났습니다. 하나님 은혜와 시온 가족들의 사랑 안에서 제가 외국인이라는 것도 잊을 만큼 무탈하게 적응해 절로 감사가 나옵니다. 하지만 때로는 제 마음을 식구들에게 온전히 전하지 못해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특히 영어를 어려워하는 식구에게는 간단한 현지어를 섞어서…
필리핀 라스피냐스 정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