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겉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돼

태어나 첫 세상 구경에 나섰던 새끼 쥐가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새끼 쥐는 엄마 쥐에게 처음 만났던 두 마리의 동물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먼저 만났던 동물은 무척 멋있었어요. 보드라운 털, 긴 꼬리를 우아하게 움직이면서 사뿐사뿐 걸었어요. 매우 아름답고 자상했답니다. 친해지고 싶어서 제가 가까이 다가가려는데 두 번째 만난 동물이 절 방해했어요. 머리 위에 빨간 살덩이 같은 것을 붙이고 무섭게 생긴 그 동물이 소리치며 난폭하게 구는 바람에 저는 황급히 달아났죠.” 새끼 쥐의 말에 엄마 쥐는 분명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얘야, 네가 첫 번째로 만난 동물은 고양이란다. 우리를 괴롭히는 동물이지. 항상 조심해야 해. 두 번째로 만난 동물은 수탉인데, 수탉은 우리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단다. 누구든 겉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돼.”

말은 칼보다 강하다

고등학생 시절, 전 세계 대학생 식구들이 아세즈(ASEZ, 하나님의교회 대학생봉사단)로 다양하게 봉사하는 모습을 보며 저도 청년이 되면 꼭 아세즈 회원이 되고 싶었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아세즈 회원이 됐지만 동시에 코로나19가 확산됐습니다. 대부분의 활동이 제한되면서 봉사도 거의 할 수 없었습니다. 연탄 나르기, 거리정화, 사랑의 도시락 배달 등 다양한 봉사에 열심히 참여하고픈 마음이 컸던 만큼 많이 속상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세즈에서 ‘언어폭력 금지 캠페인’을 펼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곧바로 아세즈 홈페이지에 들어가 자세한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캠페인 슬로건은 ‘말은 칼보다 강하다’로, 상처 주는 말은 삼가고 행복을 주는 말을 하자는 취지였습니다. 활동 방법은 관련 카드 뉴스를 정독하고, 하루 한 번씩 온·오프라인에서 다른 사람에게 응원의 말과 엄지손가락을 세운 손 제스처를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도 여러 형태로 사랑을 나눌 수 있다니, 생각만으로도 들떴습니다. 평소 온라인상에 응원의 댓글이나 희망의 메시지를 남겨본 적이…

한국 인천 최은비

목적이 분명하면

아침마다 늦잠꾸러기 딸을 깨우는 일은 정말이지 많은 인내심을 요구합니다. 하루의 시작을 망치고 싶지 않아 최대한 부드럽게 깨워보려 애쓰지만, 비몽사몽 정신을 못 차리는 딸아이를 보면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집니다. 등교 시간이 가까워지면 아이를 억지로 일으켜서 화장실로 들여보냅니다. 이런 딸아이가 내일 아침에는 분명히 일찍 일어날 거라고 확신합니다. 빙상장으로 체험 학습을 가는 날이거든요. 학교에서 야외 체험 학습을 가거나 학원에서 소풍이라도 가는 날이면 딸아이는 제가 깨우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일어납니다. 알아서 하는 정도가 아니라 터무니없이 이른 시간에 자기를 깨워달라고 하며 알람도 여러 개 맞춰놓고 아빠에게도 자신의 기상 시간을 알려줍니다. 목적이 분명하니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일찍 일어날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놓고 마음의 준비를 하는 거지요.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편히 잠든 딸아이를 보자니 여러 생각이 듭니다. 제가 신앙생활을 하는 목적은 영혼이 구원받아 천국에 돌아가는 것인데 이 목적이…

한국 순천 김현임

불굴의 의지

에티오피아 출신 아베베 비킬라라는 마라톤 선수가 있습니다. 1960년 로마올림픽 당시 무명 선수였던 그는 맨발로 마라톤을 뛰어 세계신기록으로 우승을 해 ‘맨발의 마라토너’로 불렸습니다. 이어 4년 뒤 도쿄올림픽에서도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하며 올림픽 사상 최초로 마라톤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아베베는 1969년에 자동차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중상을 입고 맙니다. 많은 사람들은 앞으로 그가 달리는 모습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며 아쉬워했습니다. 하지만 아베베는 일 년 후, 노르웨이에서 열린 휠체어 눈썰매 크로스컨트리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냅니다. 그는 “내 다리로는 더 달릴 수 없지만 나에겐 두 팔이 있다”며 불굴의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여기까지가 한계라고 단정을 지으면 거기까지밖에 가지 못합니다. 그러나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성공을 맛볼 수 있습니다.

밀가루 떡국

유년 시절, 엄마는 여섯 남매를 가르치고 먹이느라 늘 빠듯한 살림을 꾸렸다. 하루는 학교에서 집에 돌아오니 엄마가 큰 소리로 말했다. “오늘 저녁은 떡국이다!” “와아, 진짜?” 쌀이 귀하던 시절 떡국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먹기 힘든 음식이었다. 숨도 안 쉬고 서너 그릇을 비웠지 싶다. 단언컨대 그렇게 맛있는 떡국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세월이 흐른 뒤 엄마가 고백했다. 매일 밀가루 음식과 꽁보리밥에 질려 있을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맛있게 먹일 수 있을까 고민하다 생각해 낸 음식이 밀가루 반죽을 길게 말아서 썰어 끓인 떡국이었는데 우리가 어찌나 잘 먹던지 웃음 반, 눈물 반이었다고. 육 남매를 배불리 먹이는 게 소원이던 엄마를 떠올리다 하늘 어머니 생각이 났다. 매월 발행되는 《엘로히스트》와 매일 업로드 되는 영상물들은 하늘 자녀들에게 더 맛있는 영적 양식을 먹이기 위한 하늘 어머니의 사랑의 산물이리라. 먹거리가 넘쳐나는 요즘은 어떻게 하면…

한국 부산 안성분

소소한 일을 축하하는 ‘깨알 축하’

‘축하’는 남의 좋은 일을 기뻐하고 즐거워한다는 뜻으로 전하는 인사입니다. 생일, 결혼, 승진, 입학, 졸업 등 특별한 날에는 축하 인사가 빠질 수 없지요. 하지만 일상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특별한 일이 아니더라도 소소하게 일어나는 좋은 일들이 참 많습니다.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한 일, 횡단보도에 서자마자 파란불이 들어온 일, 우산을 챙긴 날 비가 온 일, 책 한 권을 완독한 일, 점심시간에 좋아하는 음식이 나온 일, 감기가 다 나은 일⋯. 이런 소소한 일들에도 서로 축하 인사를 건네면 어떨까요? 이달에는 가족과 함께 ‘깨알 축하’를 나눠보세요. 축하가 더해지는 순간, 그냥 지나치던 일이 행복으로 빛날 거예요. Tip 가족에게 하루 한 번 축하하기 가족과 하루 동안 일어난 좋은 일에 대해 대화하기 손뼉, 손하트, 포옹으로 축하하기 축하 노래 불러주기 문자메시지, 카드, 메모지에 축하 글 적어주기 축하의 의미로 작은 선물 전달하기 축하한…

더 나은 삶을 위해

외국인복지 관련 기관에서 종종 컴퓨터 수업 보조교사로 자원봉사를 합니다. 성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컴퓨터 수업은 수강생 수준에 맞춰 기초 지식과 실습 위주로 천천히 진행됩니다. 그렇기는 해도 자국어 자판이 아니다 보니 한글이 능숙하지 않은 외국인은 타이핑 속도가 느립니다. 가끔 진도를 놓쳐 헤매기도 하고요. 그때 옆에서 자판 위치를 알려주고 진도를 따라가도록 도와주는 것이 보조교사의 역할입니다. 대단한 컴퓨터 능력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어려운 일도 아니라 교사라는 호칭이 민망할 정도지만 외국인들에게는 앞에서 가르치는 강사와 똑같은 선생님입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으면 무척 고마워하며 열심히 수업을 따라갑니다. 저 역시,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와 타국에서 수고가 많은 이방인들에게 뭐라도 도움이 된다는 데 보람이 큽니다. 그래서 기관에서 지원을 요청할 때 시간만 맞으면 적극적으로 봉사에 참여하는 편입니다. 이곳 학생들은 중국, 베트남, 스리랑카 등 국적은 다양해도 컴퓨터를 배우는 목적은 동일합니다. 바로…

한국 화성 정소영

머나먼 섬나라 미크로네시아에도 시온이 있습니다

서태평양에 위치한 미크로네시아는 ‘작은 섬들’이라는 국명의 의미대로 600여 개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연방국입니다. 면적은 대한민국 부산보다 조금 작고 인구는 약 11만 명입니다. 서쪽에는 필리핀, 남쪽에는 파푸아뉴기니가 있지만 다 너무 멀어서 여행객도, 항공편도 많지 않습니다. 미크로네시아의 복음은 2017년 이 나라 출신 자매님이 하와이에 사는 친척으로부터 진리를 들으면서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2019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교회에서 미크로네시아 시온 건설을 위해 단기선교를 진행하면서 천하보다 귀한 하늘 가족 4명이 찾아졌습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 넘게 외국인의 미크로네시아 방문이 금지되고 말았지만, 예배소 관리자와 식구들은 규례를 온전히 지키고 로스앤젤레스교회와 소통하며 은혜롭게 믿음을 지켜나갔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서 미크로네시아 국경이 열리자, 로스앤젤레스교회 식구들이 다시 단기선교단을 꾸렸습니다. 단원들은 미크로네시아의 많은 영혼이 하늘 아버지 어머니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며, 출발 3주 전부터 매일 연합 기도와 서신을 올리고 진리책자를 상고했습니다. 선교를 마칠 때까지 총 1630번의…

미크로네시아 폰페이 단기선교단

천국 갈 준비

저는 건설 현장에서 일합니다. 현장에서는 작업을 시작할 때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 한편에 관리자들이 근무할 가건물을 짓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하게만 느껴졌던 가건물이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면서 익숙해졌습니다. 가건물 안에 회사 관련 서류도 늘어가고, 필요한 개인 물품을 하나하나 가져다 놓으니 불편함은 거의 없어졌지요. 그런데 얼마 전에 갑자기, 가건물을 없애고 건축이 마무리되는 건물에 들어간다며 짐을 정리해 두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사무실로 사용했던 곳은 임시 거처였지만 오래 생활하다 보니 계속 이곳에 있을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 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이사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했습니다. 늘어난 서류와 짐이 부담스러웠고, 어디서부터 손을 댈지 고민됐습니다. 가건물이 사라지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었지만 전혀 준비하지 않았기에 이사가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사무실 이전에 대해 고민하면서, 문득 이 땅에 살며 영원한 내 집인 천국에 가기 위한 준비를 잘하고 있었는지 되돌아보게 됐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한국 대전 김미영

함께 하는 우승, 함께 누리는 기쁨

도로 사이클 대회는 평지뿐 아니라 오르막, 급경사 구간을 포함한 장거리를 질주하며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경기입니다. 선수들이 각자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 때문에 외견상 개인 경기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팀 경기이지요. 주로 팀에서 기량이 제일 뛰어난 선수가 리더로서 우승을 노리고, 팀원들은 그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아무리 실력 있는 리더라도 혼자만의 힘으로는 결코 우승할수 없습니다. ‘도메스티크(Domestique)’는 리더의 우승에 특히 중요한 선수입니다. 언어에 따라 ‘물 운반자’, ‘조력자’, ‘하인’, ‘친구’ 등으로도 번역되는 도메스티크는, 리더가 체력을 아낄 수 있도록 앞서 달리며 바람을 막아주고, 뒤따르는 팀카(Team Car)를 오가면서 물을 배달하며, 경쟁자들을 견제하고 리더를 보호합니다. 리더의 자전거에 이상이 생기면 수리를 돕거나 자신의 자전거로 교체해 주며 리더가 원래 순위를 빠르게 되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기도 하지요. 이처럼 도메스티크는 선수로서 경기에 출전하지만 리더를 위해 오롯이 희생합니다. 그리고 리더가 우승하면 마치 자신이 우승한…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한 바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주제의 강의를 들었다.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되짚어 보는 강의 도중 한 사람이 “당시 나라가 힘이 없어서 어쩔 수 없었다”라고 말하자, 강사는 “그럼 지금도 나라가 약하면 그런 일이 벌어져도 되는가?”라고 물었다. 이 말에 동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안위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 롬 15장 4절 성경에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서 축복받은 인물과 불순종으로 멸망받은 인물에 대한 기록이 많이 나온다. 지나간 시대의 일이 성경에 자세히 기록된 이유는 우리로 하여금 지난 역사를 교훈 삼아 바르고 복되게 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옳지 못한 행위를 스스로 합리화하지는 않았는지 나를 돌아본다.

한국 구리 심현지

과욕이 부른 화

아프리카 원주민들은 간단한 방법으로 원숭이를 사냥한다고 합니다. 원숭이들이 다니는 길목의 나뭇가지에 원숭이들이 좋아하는 열매를 넣은 자루를 매달아 놓는데, 그 자루의 입구를 원숭이의 손이 겨우 들어갈 만큼 좁게 만드는 것입니다. 자루 안에 열매가 있는 것을 확인한 원숭이는 자루에 손을 넣어 열매를 한 움큼 쥐고 빼내려고 합니다. 하지만 자루의 구멍이 너무 작아 열매를 놓지 않고는 손을 뺄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열매를 꼭 쥐고 놓지 않는 원숭이는 원주민들이 나타나도 도망가지 못하고 잡히고 맙니다. 욕심이 지나쳐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의 능력에 맞게 일을 도모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과감히 포기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내 소원은 오직 천국

50년 넘게 무속인으로 살았습니다. 집에 복잡한 일이 생겨 점을 보러 갔다가 딸이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는 내가 대신하겠다고 나서면서부터 시작된 일이었습니다. 사후 세계가 분명 있을 줄로 믿었던 제게 조상신을 정성껏 모시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말은 제법 그럴듯하게 들렸습니다. 제가 죽으면 천국에 가는 의식을 거창하게 치러주겠다고 해서 그 비용도 모으고 있었습니다. 큰돈이라는 생각도, 아깝다는 생각도 안 들었습니다. 천국 가는 것이 제 가장 큰 소원이었으니까요. 그사이 하나님의 교회를 다니게 된 딸이 제게 성경 말씀을 알려주려 했습니다. 저는 그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리석기 짝이 없지만 당시 제게는 하나님보다 조상신이 위였습니다. 알지도 못하면서 쓸데없는 이야기만 한다고 딸에게 참 모질게 굴었습니다. 집에 찾아와도 따뜻한 밥 한 번 해주지 않고, 교회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자리를 피하거나 “산에 가서 혼자 살겠다. 엄마…

한국 태백 장옥국

황조롱이 가족의 이소(離巢) 작전

새들이 부화한 지 한 달쯤 되면 둥지를 떠나 독립하는데 이를 이소(離巢)라고 합니다. 언젠가 이소 할 때가 된 황조롱이 가족의 사연이 방영된 적이 있습니다. 어떤 사연에서인지 아파트 13 층의 베란다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황조롱이 부부는 여섯 마리의 새끼를 정성으로 길렀습니다. 평소와 다름없던 어느 날, 새끼들 중 한 마리가 유독 파닥거리며 날갯짓을 계속하더니 조용히 날아올라 둥지를 떠났습니다. 며칠 뒤 또 다른 한 마리가 갑자기 발로 바닥을 긁으며 날갯짓을 했습니다. 건너편 아파트에서 이 모습을 본 어미 새와 아빠 새가 둥지 근처로 날아와 마치 응원을 보내듯 꼼짝하지 않고 새끼를 지켜보았습니다. 새끼는 난간 위에 올라서서 날개를 치다가 결국 이소에 성공했습니다. 이소한 두 마리를 빼고 둥지에 남은 네 마리의 새끼는 아직 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보였습니다. 한 마리가 베란다 밖으로 살짝 발을 내밀어 보다가 금세 도로…

한국 고양 윤은주

날지 못하는 새

평온하고 조용한 섬나라 뉴질랜드에는 날지 못하는 새가 20여 종이나 있다고 합니다.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키위도 그중 하나입니다. 그 외에도 카카포, 타카헤, 웨카, 블루 펭귄 등이 있는데 뉴질랜드에 날지 못하는 새가 많은 이유는 천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풍부한 먹이에 천적도 없으니 굳이 공중으로 날아오를 필요가 없었고 오랜 기간 땅에서 생활하면서 날개가 퇴화돼 날지 못하게 된 것이지요. 그러나 뉴질랜드에 유럽인들이 이주한 후로 개, 족제비 등 천적도 들어와 이들은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일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생활. 이런 것들에서 벗어나 노력하지 않아도 필요한 것을 얻고 싶어진다면 날지 못하는 새들을 떠올려보세요. 지금은 힘들고 고통스러운 상황에 처해있다 해도 그로 인해 도태되지 않고 날로 발전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사는 삶

여섯 자녀를 미국의 명문대학에 진학시키고, 남편과 두 아들과 함께 ‘지난 100년간 미국에 가장 공헌한 100인의 한인’에 선정된 어머니가 있습니다. 이 어머니에게는 남다른 교육 방침이 있습니다. 내 아이만 아니라 남의 아이도 잘 키워야 모두 바르게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녀들에게 혼자 공부하지 말고 친구들을 집에 데려와 함께 공부하라며 비좁은 집임에도 18개의 책상을 들여놓았다고 합니다. 또한 남들에게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려면 어느 분야에서나 탁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쳐 아이들 스스로 최선을 다해 공부하도록 했다는군요. 자녀들을 자랑스러워하는 이유가 명문대를 나왔다거나 고위 공직에 오르는 성공을 거두어서가 아니라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더불어 사는 삶을 고민하는 사람으로 컸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어머니. 여섯 자녀가 모두 훌륭히 자랄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어머니의 영향이 컸을 것입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나만 잘되면 된다는 이기적인 사람들에게, 진정한 성공은 타인과 더불어서…

고장 난 자동차

탈탈탈탈. 톨게이트를 통과해 고속도로에 들어설 무렵 요란한 소리와 함께 엔진 경고등에 노란 불이 들어왔다. ‘하필⋯.’ 연휴의 마지막 날, 그것도 일요일 오후라 문을 연 카센터도 없었다. 난감했다. 차가 고속도로에 진입하면서부터 이상해진 것은 아니었다. 엔진 경고등에 불이 들어왔다 꺼지기를 반복했지만 시동이 켜지고 운전에 지장은 없기에 여기저기 볼일을 보며 차를 끌고 다녔다. 설마 무슨 일이 생기랴 싶었다. 늦은 저녁,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서울에서 집까지의 거리는 250킬로미터 남짓. 고속도로에서 시동이 꺼지면 어쩌나 걱정은 됐지만 차를 고치고 가려면 연고지도 없는 도시에서 하룻밤을 묵어야 했다. 어떻게든 집까지 가보기로 마음먹고 조심스럽게 차를 몰았다. 그런데 이렇게 빨리 엔진 경고등에 다시 불이 들어올 줄이야. 이번에는 증상이 심각했다. 소리도 요란하고 경고등에 불이 켜지는 시간도 길어졌다. 당장이라도 차를 멈추고 싶었지만 고속도로라서 어찌해 볼 도리가 없었다. 기어이 사달이 난 것은…

한국 익산 백현미

모든 것을 계획하신 하나님

진리를 영접하고 바로 다음 해에 엄마와 여동생도 하늘 가족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빠만큼은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생전 기도원을 운영하셨던 할머니와 개척교회 목사였던 큰아빠의 영향이 컸던지 아빠는 불같이 화를 내셨고 진리에 관해서는 어떤 말도 꺼내지 못하게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아빠는 요지부동이었습니다. 그나마 제가 교회 다니는 것을 더 이상 말리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고 했던가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아빠가 달라졌습니다. 감염 대응 초반, 혼란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의 교회가 정부 방침에 따라 침착하게 예배와 모임을 운영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우리 교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긍정적으로 변한 것입니다. 하루는 돌아가신 할머니 이야기를 하다가 자연스레 교회 이야기가 나와 말씀을 전했더니 2시간이나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아직 아버지 하나님, 어머니 하나님은 이해가 안 가지만 안식일도 유월절도 맞는 말 같다는 아빠의 반응에 하나님께서 마음 문을 열어주고 계심이…

한국 제주 연보라미

도움이 되는 사람

이탈리아의 천문학자 갈릴레이(1564~1642)는 “우리는 남을 가르칠 수 없고 단지 그가 스스로 발견하도록 도와줄 수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먼저 습득한 지식과 교훈을 직접적으로 알려줄 수도 있고, 조력자가 되어 격려를 건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방법이든 자신의 것을 강요하기보다 상대를 존중하는 겸손한 언행이, 조언을 필요로 하는 이에게 도움이 됩니다.

전 세계 언어는 몇 개일까요?

세계 각지로 나가 복음을 전파하는 형제자매들의 모습을 보면서 언어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전 세계에는 몇 개의 언어가 있을까요? 대략 7100여 개의 언어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한 언어의 개수는 80억여 개입니다. 바로 전 세계 인구수입니다. 사람들은 각기 다른 삶의 경험과 가치관을 기반으로 같은 상황에서도 다른 판단을 합니다. 같은 단어나 문장을 제각각 받아들이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표현합니다. 이렇게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기에 서로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따라서 대화하거나 인간관계를 맺는 데 있어 상대방의 언어를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걸어가는 복음의 길은 80억여 개의 언어를 한 가지 언어로 줄여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유일하게 하늘 본향을 기억하시는 하나님의 언어로요. 사랑, 배려, 겸손, 온유가 담긴 천국의 언어를 배우면서 각자 가진 언어의 장벽을 모두 허물고 하나 되어 다 함께 천국에 입성했으면 합니다.

한국 서울 주영호

전 세계 언어는 몇 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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