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외로움의 위협
외로움이 사람을 정신적으로 힘들게 할 뿐 아니라 육체적 건강도 위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 연구에 따르면 외로움은 고혈압을 유발하는 동맥경화나 몸의 염증과 관련이 있고, 학습 능력 및 기억력에도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외로움이 장기화되면 면역 체계가 변화되어 항체 생산에 이상이 생기는 등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망이 약화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실제로 사회적으로 고립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암 발병률, 전염병 감염률,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 함께 어울리는 친구, 함께 사는 가족 들은 모두 외로움으로부터 나를 지켜주는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기차표의 추억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본가에 가려고 기차표 예매사이트에 접속했다. 명절 기차표는 워낙 경쟁이 치열해서 정해진 시간보다 미리 접속해 대기해야 한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시도한 끝에 가까스로 예매에 성공했다. 이후, 부모님께 도착 시각을 알려드리려 승차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런데 아뿔싸! 기차 출발 시간이 생각했던 시간과 달랐다. 기차표를 잘못 예매한 전적이 있어서 나름 신중하게 했는데 또다시 실수를 저지르다니⋯. 내게는 기차표에 얽힌, 잊을 수 없는 사건이 있다. 고등학생 때 서울에 볼일이 있어 아빠와 둘이서 기차를 타게 됐다. 김해에 살던 나에게 서울 나들이는 흔치 않은 일인 데다, 기차 여행이 주는 설렘에 며칠 전부터 들떴다. 내 인생에 기차표 예매도 그때가 처음이었다. 인터넷으로 시간과 좌석을 꼼꼼히 살펴가며 왕복권 두 매를 끊었다. 아빠에게 표는 준비됐으니 염려 말라며 의기양양하게 말하면서 스스로도 뿌듯해했다. 예정된 날, 무사히 서울에 도착해 볼일을 끝낸…
한국 서울 김혜선
따뜻한 카리스마
미국 조지타운 대학교 농구팀에 부임한 존 톰슨(John Tompson Ⅱ) 감독은 “우리는 언젠가 대학 농구 챔피언이 될 것”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다. 1982년 대학 농구 결승전에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을 62대 61로 이기고 있을 때만 해도 그 꿈에 다가선 듯했다. 경기 종료 17초를 남겨두고 상황은 달라졌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마이클 조던이 역전골을 터트린 것이다. 조지타운 대학은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아 재역전을 노렸지만 프레드 브라운의 결정적인 패스 미스로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경기가 끝난 뒤 톰슨 감독은 눈에 눈물이 고인 브라운을 부둥켜안고 말했다. “걱정 마, 브라운. 네 덕분에 이긴 경기가 진 경기보다 훨씬 많잖니.” 감독이 얼마나 우승을 바랐는지를 잘 아는 선수들로서는 그에 대한 존경심이 더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2년 뒤, 조지타운 대학은 꿈에도 그리던 챔피언이 되었다. 과거 눈물의 패스 미스를 범했던 브라운은 우승을 차지하고 톰슨 감독과…
저희 믿음을 보시고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네 사람에게 메워 가지고 예수께로 올새 무리를 인하여 예수께 데려갈 수 없으므로 그 계신 곳의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의 누운 상을 달아 내리니 예수께서 저희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막 2장 3~5절 중풍병자가 죄 사함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께서 중풍병자를 도왔던 무리의 믿음을 기뻐하셨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전하다 보면 진리를 깨닫지 못해 날선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을 간혹 만납니다. 마음 같아서는 그냥 돌아서고 싶지만 전도자의 간절함과 애발스러움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실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습니다. 노아와 롯의 믿음을 기쁘게 여기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속한 가족들까지 구원해 주셨던 것처럼, 시온 자녀 한 사람 한 사람의 간절함과 긍휼의 마음이 인류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을 전하는 다리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한국 창원 김남숙
설명서를 잘 읽어야
장을 보러 갔다가 계란찜을 더 부드럽게 만들어 보려고 전동휘핑기를 샀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건전지를 끼우고 테스트를 해봤더니 작동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다 쓴 건전지를 넣었나 싶어 다른 건전지로 갈아 끼워봐도 작동이 안 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별 수 없이 매장에 전화하려는 순간 휘핑기 옆면에 그려진 그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건전지를 넣는 방향을 알려주는 그림이었습니다. 사실 제품 구입 시 그 부분에 하얀색 스티커가 붙어 있었습니다. 건전지 끼우는 방법이 적힌 설명서였는데 ‘누가 이런 걸 모를까 봐’ 하면서 뜯어버린 기억이 났습니다. 다시 설명서를 찾아 자세히 읽고 건전지를 똑바로 끼워 넣고서야 휘핑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설명서도 제대로 살피지 않고 다짜고짜 매장에 전화해서 따졌다면 민망한 상황이 벌어질 뻔했습니다. 천국 갈 수 있는 설명서인 성경을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고 자기 방법으로 구원을 바라면 심판대 앞에서 민망한 정도로 끝나지 않을 겁니다. 아직…
한국 창원 추보라
칭찬 잘하기
“칭찬이라는 것도 배워야 하는 하나의 예술이다.” 막스 뮐러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 가식적인 칭찬, 항상 똑같은 칭찬, 마지못해 하는 칭찬. 이런 칭찬은 안 하느니만 못합니다. 아름다운 예술품을 창조하기 위해 부단히 연습하고 실력을 다지는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 감동과 기쁨을 주는 칭찬을 하려면 그에 따른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의 장점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이를 자주 표현하는 연습을 계속한다면 칭찬을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노년의 부모님, 이제는 사랑을 드려야 할 때
어린 자녀에게 부모는 그야말로 큰 나무와도 같다. 비가 쏟아지고 강풍이 몰아쳐도 끄떡없는 나무. 자녀는 그 나무가 주는 양식을 먹고, 나무 그늘 아래에서 비바람을 피하고 마음껏 뛰놀며 곤히 잠든다. 그러다 장성하면 나무를 떠나 살아간다. 언제까지나 푸르고 건실할 것 같던 나무는 자녀에게 모든 것을 내어주고 앙상한 가지만 남는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제 앞가림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오랜 시간 부모의 손길이 필요하다. 태어나 일 년이 지나야 겨우 걸을 수 있고, 삼 년은 지나야 기저귀를 뗀다. 스스로 벌어 먹고살기까지는 근 이십 년이 걸린다. 그렇게 부모는 젊음을 바쳐 자녀를 키워낸다. 자녀들은 세상에 늙고 병든 노인은 많아도 부모만큼은 평생 안 아프고 안 늙을 줄 안다. 그러나 세월 앞에 장사 없다. “너 같은 자식 낳아서 키워봐라!” 부모 속을 썩일 때면 들었던 말대로 자신을 쏙 빼닮은…
부모의 기대와 사랑을 먹고 자라는 아이
“내가 어떤 위대한 사람이 되려고 열망한 것은 부모님의 기대 때문이었을 것이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한 말입니다. 프로이트의 부모는 넉넉하지 않은 집안 형편에도 아들에게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쏟았습니다. 어머니는 그를 늘 “내 소중한 보배”라고 부르며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에 찬 격려를 해주었고,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당시 문화와 교육의 중심지였던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주할 만큼 교육열이 높았습니다. 프로이트는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훌륭한 사람이 되길 열망했고 마침내 세계적인 학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저서에서도 부모로부터 받은 깊은 사랑과 기대가 자신의 학문과 인생에 든든한 힘이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나를 위한 행동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지구 환경을 깨끗하게 돌보자는 취지로 진행되는 ‘Mother’s Street(어머니의 거리)’ 정화활동이었습니다. 아세즈(ASEZ) 현지 회원들은 물론 장년, 부녀, 학생 등 다양한 연령의 시민들이 아침 8시에 탄중 리팟 해변에 모였습니다.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코타키나발루에서도 탄중 리팟 해변은 특히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명소입니다. 멀리서 본 해변은 아름다웠지만 곳곳에 쓰레기가 많았습니다. 파도에 떠밀려 온 페트병, 바위 사이에 낀 천 조각들, 해변 중간에 묻혀 있는 폐타이어까지⋯. 온갖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해변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희는 곧장 장갑을 끼고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모래로 뒤덮여 오래 방치된 폐기물들은 쉽게 빠지지 않았습니다. 습하고 더운 날씨에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체력은 급속도로 방전됐습니다. 몸을 숙이고 쓰레기를 줍느라 허리도 아파왔습니다. 문득 주위를 둘러봤습니다. 모두가 똑같이 힘들 텐데도 내색하지 않고 싱글벙글 웃고 있었습니다. 지친 기색 없이 묵묵히 봉사에 임하는…
한국 대구 한순주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을 인하여
진리를 깨달은 후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질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수많은 사람 중 왜 나를 택하셨을까?’ 똑똑하지도, 그렇다고 하나님을 열심히 찾지도 않았는데 귀한 축복을 받은 것이 송구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은 연고가 아니라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을 인하여, 또는 너희 열조에게 하신 맹세를 지키려 하심을 인하여 자기의 권능의 손으로 너희를 인도하여 내시되 ⋯” 신 7장 7~8절 어떤 자격을 갖추어서가 아니라 단지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셔서 택하셨다는 말씀에 가슴이 뜁니다. 부족하기만 한 저를 사랑해 주시는 엘로힘 하나님께 무한히 감사드리며 그 은혜에 보답하는 자녀가 되겠습니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 정희종
감사 효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 5장 18절 종교를 뛰어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는 성경 구절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 속에 과학적 논리가 숨어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심리학자들은 오랜 연구를 통해 사람이 감사할 때 일어나는 인체의 변화를 확인했습니다. 감사를 하면 사랑, 열정 등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하는 뇌 좌측의 전전두피질이 활성화되어 스트레스가 감소되고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감사는 다른 사람들과 연결돼 있다는 안정감을 주고 소통과 교감을 활발하게 이루어준다고 합니다. 미국 UC데이비스의 심리학과 교수인 로버트 에몬스는 “감사하는 사람이 매사에 적극적이고 열정적이며 여러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낸다. 감사는 생리학적으로도 분노나 우울 등 불편한 감정을 덜어준다”고 말했습니다. 과학도 보증하는 놀라운 감사의 효과. 범사에 감사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감사의 효과를 날마다 체험할 수 있습니다.
열매 수확의 기쁨
어린 시절, 산골 마을에서 자란 저에게 놀이터는 주변에 활짝 펼쳐진 논밭이었습니다. 부모님의 일손을 돕는 것은 가장 재미있는 놀이 중 하나였지요. 농번기에는 호미와 곡괭이를 들고 온 밭을 누비거나 농작물에 약을 치는 부모님 뒤를 졸졸 따라다녔고, 수확 철이 되면 콩과 고추를 따거나 고구마를 캐는 등 한 해 동안 부모님이 정성스레 가꾼 농작물을 거두는 일을 도왔습니다. 힘들기보다는 엄마 곁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마냥 좋았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일터로 나가실 때면 항상 일을 돕겠다고 나섰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논밭에서 보낸 시간은, 제가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까지도 마음 한편에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볕 좋은 가을날,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을 찾았습니다. 농사일이 낯선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해 주고 싶어 함께 농작물 수확을 거들었습니다. 고추 따는 시범을 보이자 아이들은 곧잘 따라했습니다. 다행히 재미있어 하는 아이들과 즐겁게 일을…
한국 김천 박정아
음식은 나누고, 정은 더하는 ‘포틀럭 파티’!
‘포틀럭 파티(Potluck Party)’란,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음식을 조금씩 준비해 함께 나누는 문화입니다. 초대한 사람은 음식을 혼자 준비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 좋고, 방문자는 초대한 사람이 마련한 음식을 편하게 먹기만 할 때의 미안함이 줄어 좋습니다. 대신에 식탁은 다양한 음식으로 풍성해지고, 각자 정성껏 만든 음식을 나누는 사이 즐거움은 배가됩니다. 이달에는 가족 혹은 이웃과 포틀럭 파티를 해보세요. 음식은 나누고, 정은 더하고! 덤으로 행복까지 누리는 자리가 될 거예요. Tip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날에 가족 모임이나 기념일에 함께 사는 가족끼리 이웃집을 방문할 때 지인과의 모임에 생일 파티에 초대받았을 때
엄마를 찾습니다
길을 가다 ‘엄마를 찾습니다’라는 전단지를 보고 걸음을 멈췄다. 부모가 자녀를 찾는 경우는 많이 봤지만 자녀가 엄마를 찾는 내용은 생소했다. 어릴 적 헤어진 엄마를 찾는 전단지에는 광고를 낸 사람의 어릴 적 사진과 현재 사진, 처음 발견된 곳에 대한 정보가 적혀 있었다. “저를 기억하시거나 아는 분의 연락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전단지 마지막 문구를 보다가 잠시 멍해졌다. 혼자 보냈을 쓸쓸한 생일이며 엄마를 잃은 아이의 하루하루는 얼마나 외로웠을까. 자신이 발견된 곳에서 엄마의 작은 흔적이라도 찾아보려고 얼마나 헤맸을지⋯. 지금 이 순간 세상 어딘가에서 하늘 어머니를 애타게 찾고 있을 하늘 가족이 생각난다. 오늘 내가 전하는 복음이 하늘 어머니를 찾는 누군가에게 희망과 기쁨의 소식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한국 여수 변아영
사랑의 간식으로 열린 마음 문
저는 직원이 70명 정도인 화물 운송 회사에서 5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업무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직장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어떻게 나타낼지가 늘 고민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국에서 온 아세즈 와오(ASEZ WAO) 회원들과 함께 사랑의 간식 전달하기 활동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하나님께서 직장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기회를 만들어주시는 듯했습니다. 당시 저희 부서 직원 반 이상이 재택근무 중이라 간식을 나눌 대상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장님에게도 사랑의 간식을 전해드렸는데 아세즈 와오 홍보지를 살펴본 사장님은 아세즈 와오의 활동을 좋게 평가했습니다. 다음 날, 사장님에게 전 세계 아세즈 와오 활동을 영상으로 소개한 뒤 지지 서명을 받았습니다. 독일에서 서명은 한국의 인감과 같은 효력이 있기에 사장님이 흔쾌히 지지 서명을 해준 것은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 이후 사장님은 회원들과 회사를 한 바퀴 돌며 이곳저곳을 안내해 주었습니다. 회사에서 유일한 한국인인 저와, 단체로 밝은색 봉사단 조끼를…
독일 함부르크 김현화
영적 사형수
사형수에 관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사형 판결은 났지만 형을 집행하지 않아 오래 복역 중인 사형수들을 다른 교도소로 이감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흉악범들이 아직 살아 있다는 사실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댓글 창에는 쓸데없이 세금을 낭비한다는 비난의 글이 쇄도했고 형을 얼른 집행하라는 의견까지 달렸습니다. 저도 같은 의견이라 고개를 끄덕이다 멈칫했습니다. ‘나는 영적 사형수인데⋯. 내가 사형수의 입장과 다른 게 무엇인가?’ 사람들은 사형수를 불쌍히 여기지 않습니다. 갖가지 이유를 들어 항변하더라도 그들의 입장을 옹호하거나 측은한 눈빛을 보내지 않습니다. 오히려 죄의 대가를 치르라고 비난할 뿐입니다. 그만큼 그들의 죄가 중하기 때문입니다. 영적으로는 저도 그들과 다를 바 없는 사형수입니다. 하늘에서 지은 죄의 대가로 사망을 면치 못하게 됐으니까요. 그런데도 내 죄는 잊은 채 의인인 양 타인을 정죄하려 들었고, 남들보다 덜 고생하며 호의호식하기를 원했습니다. 참으로 비난받아 마땅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저를…
한국 청주 최형순
가역성의 법칙
감정에 따라 행동이 바뀌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와 반대로 행동에 따라 감정이 바뀌기도 합니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가역성의 법칙’이라고 하는데, 어떤 일에 대해 긍정적으로 행동하면 긍정적인 감정이 생기고, 부정적으로 행동하면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는 원리입니다. 다시 말해, 행동으로 자신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으로, 흔히 기분이 좋지 않아도 웃다 보면 행복감이 느껴지는 경우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마음이 내키지 않거나 자신 없는 일이라 할지라도 의욕적인 태도로 열심히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마음속에서 열정이 솟아나 결국에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성공하려면 성공한 사람처럼 행동하라’고 말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우주를 꿈꾸다
미국의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그의 저서에서 우주 탄생의 역사를 지구의 시간으로 환산한 ‘우주 달력’을 소개했다. 약 138억 년이라는 우주 연대를 1년으로 축약한 것인데, 1월 1일 0시 빅뱅을 시작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를 12월 31일 자정으로 두고 우주 생성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우주 달력에서 1초는 지구의 475년에 해당하며, 하루는 3800만 년, 한 달은 11억 년 정도다. 지구는 우주 달력에서 9월 초에 탄생하고 12월 31일 밤이 돼서야 현생 인류가 등장한다. 문명 발생 후 오늘날까지는 1분도 채 안 되는 시간이고 중세 시대부터 오늘까지의 역사는 1초 남짓이다.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우주의 역사 앞에서 과학자들도 겸손해지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 주의 목전에는 천 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경점 같을 뿐임이니이다” 시…
한국 청주 조문경
호텔을 빛낸 청소부
1992년 리츠칼튼호텔은 호텔로서는 처음으로 ‘말콤 볼드리지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서비스와 품질이 우수한 기업에게 주는 권위 있는 상입니다. 호텔 측에서는 수상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직원에게 영예로운 ‘파이브 스타(Five star) 상’을 수여했습니다. 그 직원의 이름은 버지니아 아주엘라. 호텔의 청소부 아주머니입니다. 아주엘라씨는 ‘객실 서비스가 호텔 이미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업무’라 생각하고, 자신이 맡은 객실 청소와 정돈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또, 어떻게 하면 고객을 기쁘게 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하며, 청소도구 손수레에 수첩을 갖고 다니면서 문제점이나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메모했다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고객의 이름을 기억해 그 고객이 다시 투숙할 때 이름을 불러주었고, 어떤 신문을 보는지, 어떤 음료를 좋아하는지 등 특성과 취향까지 파악하여 미리 준비해 두기도 했습니다. 그런 세심한 노력은 고객 감동과 함께 호텔의 품격마저 높여주었습니다. 무슨…
오씨 형제 이야기
‘혹시 동창들 중에 하나님의 교회에 다니는 친구가 있지 않을까?’ 진리를 영접하고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보는 설레는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먼저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아내를 따라 신앙의 첫발을 뗀 뒤로 친구들 중에 시온 가족이 있는지 늘 궁금했습니다. 그저 궁금해한 것만이 아니라 친구들이 하나님의 축복 속에 거하길 바라며 동창회와 같은 행사가 있으면 용기 내어 성경 말씀을 전했지요. 하지만 그렇게 친했어도 진심을 알아주는 이는 없었습니다. 가장 친했던 친구마저 냉정하게 진리를 거부해 가슴이 아팠습니다.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불교 집안에서 자랐고 딱히 종교가 없던 저 같은 사람도 하나님을 믿게 됐으니 다른 사람도 충분히 생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으니까요. 하나님께서는 시온에서 여러 동창을 하늘 가족으로 만나게 해주시며 그 미약한 믿음을 현실로 이루어 주셨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시절, 흔하지 않은 ‘오’씨 성을 가진 친구가 한 반에 세 명, 다른…
한국 거제 오수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