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어머니 은혜로 사는 삶
학창 시절, 잠이 많았던 저는 아침에 일어나기가 몹시 힘들었습니다. 엄마는 식사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제 방과 주방을 몇 번이나 오가며 저를 깨웠습니다. 그래도 정신을 못 차리는 저를 보고 “아침마다 너 깨우느라 내 명대로 못 살지 싶다”며 학을 뗐습니다. 그런 엄마 덕분에 졸업식 날 저는 개근상을, 엄마는 장한 어머니상을 받았습니다. 엄마는 딸 덕에 상도 다 받아본다며 무척 기뻐했습니다. 제가 성인이 된 뒤에도 엄마에게 조금만 신경을 써드리면 엄마는 옛날에 고생했던 일은 다 잊었는지 “이런 너를 안 낳았으면 어쩔 뻔했을까”라며 활짝 웃었습니다. 당신의 희생은 생각지 않고 딸의 작은 관심에 고마워하던 엄마를 떠올리면 지금도 괜스레 울컥합니다. 이제 엄마는 제 곁에 없지만 저는 여전히 따스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자녀들에게 천국 문을 활짝 열어주시고도 그저 자녀들의 작은 순종에 기뻐하시는 하늘 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으니까요. 말씀…
한국 서울 신미애
진심은 통한다
1970년 12월 7일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 국립묘지. 서독의 총리 빌리 브란트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의해 희생된 유대인을 기리는 위령탑 앞에 섰습니다. 헌화를 마친 그는 갑자기 차디찬 콘크리트 바닥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오래도록 고개 숙여 묵념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사진 기자들은 연신 셔터를 눌러댔고 이 장면은 전 세계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빌리 브란트의 진심 어린 사과와 참회를 보고, 독일에 반감을 갖고 있던 유럽인들은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열었습니다. 세계 언론은 빌리 브란트의 사죄를 이렇게 평했습니다. “무릎을 꿇은 것은 한 사람이었지만 일어선 것은 독일 전체였다.” 진심은 누구에게든 통하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1분 칭찬
경영 컨설턴트이자 유명 작가인 스펜서 존슨은 1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아이를 칭찬하는 방법으로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한 변화를 맞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1분 칭찬’은 이렇습니다. 먼저, 아이에게 뭔가 잘한 일이 있으면 칭찬을 받게 될 것이라고 미리 말해주고 아이들이 잘한 일을 찾습니다. 30초 동안 아이가 잘한 일을 구체적으로 칭찬하고 그로 인해 엄마(아빠)가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알려줍니다. 10초 동안 침묵을 유지하며 아이들이 흐뭇한 감정을 느끼게 해줍니다. 20초 동안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거나 포옹을 하는 등 감정 표현을 합니다. 아이를 칭찬하는 데 단 1분밖에 걸리지 않지만 아이들의 긍지와 행복감은 오래도록 지속됩니다. 부모 역시 행복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으니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의견 차이로 다툼이 생기면 상대를 탓했습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인데 말이지요. 미안하다고 먼저 손 내밀지 못하는 생각의 저변에는, 나는 옳고 당신은 틀렸다는 교만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한 말씀이 제 가슴으로 훅 들어와 굽힐 줄 모르는 저를 깨우쳐 주었습니다. “누가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골 3장 13~14절 저의 죄를 용서하신 하나님을 생각하니 제가 무엇이라고 그동안 그리 높아지기를 원했나 싶어 참 부끄러웠습니다. 이제는 달라지려 합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하면 저도 사랑이라는 온전한 띠를 맬 수 있겠지요.
한국 수원 홍현지
한 영혼이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기까지
저는 취약 계층 초등학생들을 지원하는 단체에서 근무합니다. 학생들이 성실하게 학교를 다니며 삶을 바르고 건강하게 가꾸도록 관리하면서, 개개인의 목표 설정을 돕고 그 목표를 달성했을 때 보상해 주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옷, 학용품, 위생 용품 등의 물품을 제공하는 일도 맡고 있습니다. 어느 날, 제 상관이 지역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이 방송은 저와 같은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설명하는 인터뷰로 구성됩니다. 매달 다른 사람이 나와서 인터뷰하는데 이번에 제가 선발된 것입니다. 쑥스러워서 거절하고 싶었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기회로 여겨졌습니다. 방송 출연을 승낙하고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촬영 당일, 오직 하나님을 의지해 질문에 답하며 순조롭게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방송 스케줄이 정해진 뒤, 제 인터뷰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데 쓰이길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예정대로 방송이 전파를 타던 날, 사무실에서 방송을 시청했습니다. 방송이 끝나고…
미국 NV 라스베이거스 / 데버니 Devoni Mills-Catchings
사고의 잠복기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거나 아이디어를 구상할 때 오랜 시간 고민해도 답이 안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잠깐 다른 업무를 보거나 머리를 식히러 나선 산책 길에서 좋은 생각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이렇듯 문제로부터 떨어져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 볼 시간과 기회를 갖는 것을 심리학자들은 “잠복기 혹은 배양기(incubation)”라고 합니다. 문제로부터 시간적, 공간적으로 떨어져 있는 동안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난 다양한 생각과 유추를 하면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잡는 것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풀리지 않는 일이 있다면 일단 접어두고 다른 일을 하거나 산책을 해보세요. 생각지도 않았던 해결책이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아프게 해서 미안해
어린이집에 아이를 데리러 갔더니 아이와 함께 나온 선생님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제게 다가왔습니다. “어머니, 서희가 하루 종일 눈을 깜빡거리네요. 저번에도 이런 적 있었는데 혹시 어디 아픈 건 아닌가 해서요.” “아, 아이가 눈이 예민해서 졸리거나 책을 오래 보면 종종 그래요. 일찍 자게 하면 괜찮아요.” 대수롭지 않게 말하고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한 말 때문인지 그날따라 아이가 유난히 눈을 더 깜빡거리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책을 볼 때도, 밥을 먹을 때도, 말을 할 때도 쉴 새 없이 눈을 깜박거리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다 저도 모르게 큰 소리를 냈습니다. “그만해!” 아이는 알았다고 하면서도 같은 행동을 반복했습니다. 고쳐지지 않는 아이의 행동에 화가 나 “계속 그러면 친구들이 놀린다. 병원에 가서 주사 맞을 거야”라는 말로 겁을 주기도 하고, 좋아하는 과자를 안 사주겠다며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결국 아이는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한국 서울 정은정
실행
보리밭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종달새 가족이 있었어요. 어느 날, 엄마 종달새가 아기 종달새들에게 말했어요. “보리를 추수할 때 우리는 이사를 갈 거란다.” 며칠 후 보리밭 주인이 말했어요. “보리가 다 자랐으니 이웃들에게 추수를 부탁해야겠다.” 아기 종달새들은 깜짝 놀랐어요. “엄마! 얼른 이사 가요!” “아직은 아니야. 괜찮단다.” 다음 날, 보리밭 주인은 또 말했어요. “빨리 추수해야겠네. 친구한테 부탁해야지.” 아기 종달새들이 걱정스런 얼굴로 엄마 종달새를 바라보았어요. 엄마 종달새는 가만히 고개를 저었어요. “아직 아니란다.” 며칠이 지나 보리밭 주인이 말했어요. “안되겠다. 내가 추수해야겠어!” 그때 엄마 종달새가 말했어요. “이제는 틀림없구나. 얘들아, 어서 이사 가자.”
온수처럼 따뜻한 마음
코로나19 여파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졌습니다. 저는 살림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집 근처에 있는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면 늦은 시각이 됩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고등학생 딸아이가 그 시간에 욕실을 쓰더군요. 왜 하필 제가 들어오는 시간에 씻는지 모르겠지만 굳이 물어보지는 않았습니다. 하루는 일이 다 끝나고 사장 부부와 식사를 하느라 평소보다 집에 늦게 도착했습니다. 그러자 딸아이가 왜 늦게 왔느냐며 자기는 이미 씻었다고 했습니다. 그러고는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엄마가 집에 오기 직전에 내가 씻어야 엄마가 바로 따뜻한 물을 쓸 수 있잖아.” 저희 집은 수도꼭지를 온수 쪽으로 한참 틀어놓아야 따뜻한 물이 나옵니다. 딸아이는 제가 귀가하면 따뜻한 물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던 것입니다. 딸아이의 생각이 얼마나 깊은지, 기특하고 고마운 마음에 사랑한다 말하며 아이를 꼭 안아주었습니다. 제가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을 때, 아이는 격려와 사랑이 담긴…
한국 김해 정남숙
마음먹기에 따라
똑같은 부상을 입더라도 어떤 사람은 완전히 회복되는데 어떤 사람은 만성 통증에 시달립니다. 이렇게 사람마다 통증을 달리 느끼는 것은 상처에 대한 감정적인 반응이 통증을 느끼는 정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한 대학 연구팀은 1~4개월 동안 허리 통증을 겪고 있는 자원자들을 상대로 두뇌 촬영(브레인 스캔)을 한 결과, 허리 부상에 대해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사람일수록 부상이 나은 뒤에도 지속적인 통증을 느낀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연구팀은, 부상을 입었을 때 두뇌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부위가 더욱 흥분되는 사람들이 있다며 부상 자체가 고통이 계속되는 원인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부상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통증도 오래 간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두뇌 반응으로 만성 통증을 겪을 사람들을 미리 예측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아프다 아프다 하면 더 아프기 마련입니다. 마음먹기에 따라 통증도 조절할 수 있으니 “나을 수 있다”, “이제 괜찮다” 하며 마음에서부터…
천국에서 천년 동안 이야기 나눠요
3주간 해외 단기선교를 나가서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형제 사랑’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해외 식구들을 멋진 선지자, 엄청난 예언의 주인공으로 동경했을 뿐 가깝게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선교 기간 내내 식구들과 함께 전도하며 울고 웃는 사이 정이 듬뿍 들었습니다. 헤어질 즈음 작별을 아쉬워하며 펑펑 우는 저에게 한 집사님이 다가와 위로했습니다. “우리도 이별이 이렇게 힘든데, 어머니께서는 얼마나 힘드실까요.”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지은 자녀라도 헤어질 수 없어서 이 땅에 친히 오셨건만, 여전히 사랑하는 자녀들과 이별을 겪고 계신 하늘 어머니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습니다. “자매님, 우리 천국에 가면 천년 동안 이야기 나눠요.” 훌쩍이는 저에게 현지 식구가 말했습니다. 저는 사실 언어능력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해외 복음에 동참하긴 했지만 말씀을 전하며 느꼈던 답답함 외에도 시온 가족들과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아쉬운 적이 많았습니다. 식구도 저와 같은 심정이었는지…
한국 서울 박민지
새 계명을 실천하는 방법
하나님께서 주신 새 계명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이 명확하게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서로를 향한 사랑의 크기를 가늠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교육 모임에서 새 계명에는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라는 전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제야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사랑의 크기가 깨달아졌지만 실천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이같이 너희를 사모하여 하나님의 복음으로만 아니라 우리 목숨까지 너희에게 주기를 즐겨함은 너희가 우리의 사랑하는 자 됨이니라” 살전 2장 8절 초대교회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생명과 맞바꾸신 시온의 형제자매를 하나님 사랑하듯 대했습니다. 사랑의 크기를 이리저리 재며 실천 여부를 운운했던 제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저도 하나님을 사랑하듯 형제자매를 사랑하겠노라 다짐합니다. 이것이 곧 새 계명을 온전히 실천하는 방법이니까요.
한국 성남 장민경
80년 해로의 비결
2005년 5월 31일, 영국의 노부부 퍼시 애로스미스와 그의 부인 플로렌스가 결혼 80주년을 맞이하여 세계 최장 결혼 기간으로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남편 나이 105세, 아내 나이 100세로 부부 나이 합산에서도 최고령을 기록했지요.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 비결을 묻자 아내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우리도 남들처럼 종종 다투곤 했지만 그날을 넘기지 않고 문제를 해결했어요. 화가 난 채로 잠자리에 든 적은 없어요.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배우자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을 결코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나와 가족의 감정 돌보기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의 만족감, 불편한 사람과 좁은 복도에서 마주쳤을 때의 어색함, 어려운 문제를 풀었을 때의 뿌듯함, 사랑하는 이와 헤어질 때의 슬픔, 약속 시간에 늦었을 때의 미안함, 어두운 밤길을 걸을 때의 두려움 등등.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일의 바탕에는 감정이 자리하고 있다. 감정은 ‘어떤 현상이나 일에 대하여 일어나는 마음이나 느끼는 기분’을 뜻한다. 그러나 감정은 단순히 마음의 작용으로 끝나지 않는다. 감정을 느끼면 웃거나 찡그리는 등 그에 상응하는 표정이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날 뿐 아니라, 긴장하면 목과 어깨가 뻣뻣해지고, 화가 나면 부들부들 떨리며, 두려우면 움츠리는 등 몸까지 반응하기 때문이다. 사실, 과학자들이 감정과 뇌의 인지 관계를 연구한 지 100년이 넘은 지금도 감정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명확하게 풀지 못했다. 감정은 뇌와 불가분의 관계로, 대뇌변연계 깊숙한 곳에 위치한 아몬드 모양의 편도체에서 관장하며 전전두엽에서 이를 조절한다고 추정할…
어머니를 생각하면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왜소한 체격의 중국 선수 저우지홍이 늘씬한 서양 선수들을 물리치고 플랫폼 다이빙 부문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인터뷰를 하던 기자가 그렇게 작은 체구로 어떻게 아름다운 다이빙을 연출할 수 있는지 묻자 그녀가 대답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달리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경기에 나가면 자주 엎어지고 넘어졌습니다. 그런 제게 어머니는 늘 이렇게 얘기하셨죠. ‘사랑하는 딸아, 나는 네가 1등을 하는 것보다 넘어졌다가 일어서는 모습이 더 아름답구나. 너는 아름다운 내 딸이야’라고 말이죠. 다이빙을 하면서 실수도 하고 사고도 났지만 어머니는 그때마다 동일하게 말씀하셨어요. 어머니를 생각하면 모든 두려움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기쁨에 기쁨을
교회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봉사에 적극 참여하다 이번에는 배수로 정비 활동에 동참했습니다. 배수로가 막혀 있으면 장마 때 물이 범람할 가능성이 크다는 뉴스를 접했는데 큰비가 내리기 전, 때에 딱 맞는 활동이었습니다. 봉사 당일 약 40명이 장화를 신고 삽, 호미, 갈고리, 마대자루를 챙겨 모였습니다. 호기롭게 배수로 덮개를 열고 갈고리로 안쪽을 긁어보는 순간, 단순한 작업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배수로에는 산에서 내려온 토사가 30센티미터 가까이 쌓였고 크고 작은 벌레와 온갖 오물이 뒤섞여 있었습니다. 도무지 갈고리로 해결될 것 같지 않아 삽으로 흙을 퍼냈습니다. 작업을 시작하고 얼마 안 되어 이웃 주민들이 하나둘 나왔습니다. 이웃들은 저희를 매우 반기며, 이곳 배수로는 20년간 한 번도 청소한 적이 없어 몇 해 전 폭우로 범람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도 같은 일이 반복될까 봐 걱정이었는데 봉사를 나왔다고 하니 쌍수를 들고 환영한 것입니다. 주민들은, 쉼없이 몸을 움직이느라…
한국 구미 김순정
원하고 원하였노라
2년 전, 하도 발목이 아파서 병원에 갔습니다. 관절이 다 닳아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하기에 서둘러 수술 날짜를 잡았습니다. 수술을 해서 빨리 완쾌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지만 막상 수술 날짜가 가까워오자 슬쩍 겁이 났습니다. 수술받는 장면이 자꾸 상상돼, 차라리 수술을 받지 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수술 당일, 마치 죽음이라도 기다리는 사람처럼 병원 침대에 누워 수술실로 향했습니다. 마음이 그래서였는지 수술실 분위기도 그렇고 의사들의 하얀 가운에서조차 차디찬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기도가 간절해지더군요. 허리뼈 사이로 마취 주사를 맞자마자 깊이 잠들었습니다. 깨어나 보니 발목에 붕대가 칭칭 감겨 있었습니다. 수술이 잘됐다는 말에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저녁이 되고 마취가 풀리면서 통증이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발목 관절을 제거한 자리에 3개의 쇠핀을 박았는데 그 자리가 어찌나 아프던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겪어보는 아픔에 간호사를 불러 진통제까지 맞았지만 아무 소용이…
한국 성남 김종수
확실한 신호
‘머나먼 대서부’라는 소설의 주인공 카우보이는 사업 발전을 위해 간판 아래에 모토를 적어둡니다. “하나의 포도는 다른 포도를 만날 때 색깔을 바꾼다.” 포도원에서 한 송이의 포도가 익기 시작하면 다른 포도에게 효소와 향기를 보내는데, 그 영향을 받아 다른 포도도 익게 된다는 뜻입니다. 말하자면, 한 송이의 포도가 다른 포도들에게 이제 변화하고 익을 때가 되었다는 일종의 신호를 보내는 것이죠. 이처럼 내가 먼저 바른 언행과 성품을 지니면 주변 사람들도 변합니다. 여기에는 별다른 말이 필요 없습니다. 말보다 확실한 신호가 행동이니까요.
감사의 효능
저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합니다. 덕분에 대학생 신분에도 직장선교회 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려웠습니다. 출근하면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고 매일 출근하는 직장인 식구들이 새삼 대단해 보였습니다. 이런 저를 바꿔놓은 건 ‘감사 일기’였습니다. 직장선교회 회원들은 날마다 감사 일기를 써서 공유합니다. 식구들은 맑은 하늘을 허락해 주셔서, 사장님이 커피를 사주어서와 같이 사소한 일은 물론 직장 내에서 어려운 일이 발생해도 감사거리를 찾았습니다. 처음에는 ‘아, 그렇구나’ 하고 회원들이 쓴 일기를 읽기만 하다가 어느 날 문득 저도 한번 감사 일기를 써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런데 막상 쓰려고 하니 무엇을 써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휴대폰만 만지작거리다가 감사에 관한 영상을 봤습니다. 사소한 것부터 감사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말이 귀에 쏙 들어와 짧고 투박한 첫 감사 일기를 썼습니다. 0월 00일 오늘은 직원분들이 이것저것 부탁을 많이 했습니다. 덕분에…
한국 광주 김가경
우리 가족을 응원해!
인생은 마라톤과 비슷합니다. 결승점을 향해 쉼 없이 달려가는 마라톤처럼, 삶 역시 쉬지 않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기를 멈추지 않으니까요. 마라톤 선수에게 가장 큰 힘을 주는 것은 관중의 응원입니다. 숨이 턱까지 차올라도, 다리가 풀려 쓰러질 것 같아도, 박수갈채와 응원을 받으면 없던 힘도 불끈 솟아나지요. 마라톤 선수처럼 자신만의 코스를 완주하기 위해 부지런히 달리고 있는 가족에게 힘찬 응원을 보내주세요.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가족의 꿈과 일상에 건투를 빌어주세요! Tip 따뜻한 응원의 말 전하기 소소한 선물로 응원의 마음 전하기 힘이 되는 명언이나 인용구를 이용해 응원하기 꼭 껴안거나 등을 토닥여 주기 가족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힘 나게 하기 메모지에 응원하는 문구 적어서 건네기 휴대폰으로 ‘가족 사랑 메시지’ 보내기 (행복한 가정 홈페이지 ‘다운로드’ 메뉴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