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과욕이 부른 화
아프리카 원주민들은 간단한 방법으로 원숭이를 사냥한다고 합니다. 원숭이들이 다니는 길목의 나뭇가지에 원숭이들이 좋아하는 열매를 넣은 자루를 매달아 놓는데, 그 자루의 입구를 원숭이의 손이 겨우 들어갈 만큼 좁게 만드는 것입니다. 자루 안에 열매가 있는 것을 확인한 원숭이는 자루에 손을 넣어 열매를 한 움큼 쥐고 빼내려고 합니다. 하지만 자루의 구멍이 너무 작아 열매를 놓지 않고는 손을 뺄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열매를 꼭 쥐고 놓지 않는 원숭이는 원주민들이 나타나도 도망가지 못하고 잡히고 맙니다. 욕심이 지나쳐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의 능력에 맞게 일을 도모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과감히 포기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내 소원은 오직 천국
50년 넘게 무속인으로 살았습니다. 집에 복잡한 일이 생겨 점을 보러 갔다가 딸이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는 내가 대신하겠다고 나서면서부터 시작된 일이었습니다. 사후 세계가 분명 있을 줄로 믿었던 제게 조상신을 정성껏 모시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말은 제법 그럴듯하게 들렸습니다. 제가 죽으면 천국에 가는 의식을 거창하게 치러주겠다고 해서 그 비용도 모으고 있었습니다. 큰돈이라는 생각도, 아깝다는 생각도 안 들었습니다. 천국 가는 것이 제 가장 큰 소원이었으니까요. 그사이 하나님의 교회를 다니게 된 딸이 제게 성경 말씀을 알려주려 했습니다. 저는 그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리석기 짝이 없지만 당시 제게는 하나님보다 조상신이 위였습니다. 알지도 못하면서 쓸데없는 이야기만 한다고 딸에게 참 모질게 굴었습니다. 집에 찾아와도 따뜻한 밥 한 번 해주지 않고, 교회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자리를 피하거나 “산에 가서 혼자 살겠다. 엄마…
한국 태백 장옥국
황조롱이 가족의 이소(離巢) 작전
새들이 부화한 지 한 달쯤 되면 둥지를 떠나 독립하는데 이를 이소(離巢)라고 합니다. 언젠가 이소 할 때가 된 황조롱이 가족의 사연이 방영된 적이 있습니다. 어떤 사연에서인지 아파트 13 층의 베란다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황조롱이 부부는 여섯 마리의 새끼를 정성으로 길렀습니다. 평소와 다름없던 어느 날, 새끼들 중 한 마리가 유독 파닥거리며 날갯짓을 계속하더니 조용히 날아올라 둥지를 떠났습니다. 며칠 뒤 또 다른 한 마리가 갑자기 발로 바닥을 긁으며 날갯짓을 했습니다. 건너편 아파트에서 이 모습을 본 어미 새와 아빠 새가 둥지 근처로 날아와 마치 응원을 보내듯 꼼짝하지 않고 새끼를 지켜보았습니다. 새끼는 난간 위에 올라서서 날개를 치다가 결국 이소에 성공했습니다. 이소한 두 마리를 빼고 둥지에 남은 네 마리의 새끼는 아직 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보였습니다. 한 마리가 베란다 밖으로 살짝 발을 내밀어 보다가 금세 도로…
한국 고양 윤은주
날지 못하는 새
평온하고 조용한 섬나라 뉴질랜드에는 날지 못하는 새가 20여 종이나 있다고 합니다.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키위도 그중 하나입니다. 그 외에도 카카포, 타카헤, 웨카, 블루 펭귄 등이 있는데 뉴질랜드에 날지 못하는 새가 많은 이유는 천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풍부한 먹이에 천적도 없으니 굳이 공중으로 날아오를 필요가 없었고 오랜 기간 땅에서 생활하면서 날개가 퇴화돼 날지 못하게 된 것이지요. 그러나 뉴질랜드에 유럽인들이 이주한 후로 개, 족제비 등 천적도 들어와 이들은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일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생활. 이런 것들에서 벗어나 노력하지 않아도 필요한 것을 얻고 싶어진다면 날지 못하는 새들을 떠올려보세요. 지금은 힘들고 고통스러운 상황에 처해있다 해도 그로 인해 도태되지 않고 날로 발전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사는 삶
여섯 자녀를 미국의 명문대학에 진학시키고, 남편과 두 아들과 함께 ‘지난 100년간 미국에 가장 공헌한 100인의 한인’에 선정된 어머니가 있습니다. 이 어머니에게는 남다른 교육 방침이 있습니다. 내 아이만 아니라 남의 아이도 잘 키워야 모두 바르게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녀들에게 혼자 공부하지 말고 친구들을 집에 데려와 함께 공부하라며 비좁은 집임에도 18개의 책상을 들여놓았다고 합니다. 또한 남들에게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려면 어느 분야에서나 탁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쳐 아이들 스스로 최선을 다해 공부하도록 했다는군요. 자녀들을 자랑스러워하는 이유가 명문대를 나왔다거나 고위 공직에 오르는 성공을 거두어서가 아니라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더불어 사는 삶을 고민하는 사람으로 컸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어머니. 여섯 자녀가 모두 훌륭히 자랄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어머니의 영향이 컸을 것입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나만 잘되면 된다는 이기적인 사람들에게, 진정한 성공은 타인과 더불어서…
고장 난 자동차
탈탈탈탈. 톨게이트를 통과해 고속도로에 들어설 무렵 요란한 소리와 함께 엔진 경고등에 노란 불이 들어왔다. ‘하필⋯.’ 연휴의 마지막 날, 그것도 일요일 오후라 문을 연 카센터도 없었다. 난감했다. 차가 고속도로에 진입하면서부터 이상해진 것은 아니었다. 엔진 경고등에 불이 들어왔다 꺼지기를 반복했지만 시동이 켜지고 운전에 지장은 없기에 여기저기 볼일을 보며 차를 끌고 다녔다. 설마 무슨 일이 생기랴 싶었다. 늦은 저녁,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서울에서 집까지의 거리는 250킬로미터 남짓. 고속도로에서 시동이 꺼지면 어쩌나 걱정은 됐지만 차를 고치고 가려면 연고지도 없는 도시에서 하룻밤을 묵어야 했다. 어떻게든 집까지 가보기로 마음먹고 조심스럽게 차를 몰았다. 그런데 이렇게 빨리 엔진 경고등에 다시 불이 들어올 줄이야. 이번에는 증상이 심각했다. 소리도 요란하고 경고등에 불이 켜지는 시간도 길어졌다. 당장이라도 차를 멈추고 싶었지만 고속도로라서 어찌해 볼 도리가 없었다. 기어이 사달이 난 것은…
한국 익산 백현미
모든 것을 계획하신 하나님
진리를 영접하고 바로 다음 해에 엄마와 여동생도 하늘 가족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빠만큼은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생전 기도원을 운영하셨던 할머니와 개척교회 목사였던 큰아빠의 영향이 컸던지 아빠는 불같이 화를 내셨고 진리에 관해서는 어떤 말도 꺼내지 못하게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아빠는 요지부동이었습니다. 그나마 제가 교회 다니는 것을 더 이상 말리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고 했던가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아빠가 달라졌습니다. 감염 대응 초반, 혼란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의 교회가 정부 방침에 따라 침착하게 예배와 모임을 운영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우리 교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긍정적으로 변한 것입니다. 하루는 돌아가신 할머니 이야기를 하다가 자연스레 교회 이야기가 나와 말씀을 전했더니 2시간이나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아직 아버지 하나님, 어머니 하나님은 이해가 안 가지만 안식일도 유월절도 맞는 말 같다는 아빠의 반응에 하나님께서 마음 문을 열어주고 계심이…
한국 제주 연보라미
도움이 되는 사람
이탈리아의 천문학자 갈릴레이(1564~1642)는 “우리는 남을 가르칠 수 없고 단지 그가 스스로 발견하도록 도와줄 수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먼저 습득한 지식과 교훈을 직접적으로 알려줄 수도 있고, 조력자가 되어 격려를 건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방법이든 자신의 것을 강요하기보다 상대를 존중하는 겸손한 언행이, 조언을 필요로 하는 이에게 도움이 됩니다.
전 세계 언어는 몇 개일까요?
세계 각지로 나가 복음을 전파하는 형제자매들의 모습을 보면서 언어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전 세계에는 몇 개의 언어가 있을까요? 대략 7100여 개의 언어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한 언어의 개수는 80억여 개입니다. 바로 전 세계 인구수입니다. 사람들은 각기 다른 삶의 경험과 가치관을 기반으로 같은 상황에서도 다른 판단을 합니다. 같은 단어나 문장을 제각각 받아들이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표현합니다. 이렇게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기에 서로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따라서 대화하거나 인간관계를 맺는 데 있어 상대방의 언어를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걸어가는 복음의 길은 80억여 개의 언어를 한 가지 언어로 줄여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유일하게 하늘 본향을 기억하시는 하나님의 언어로요. 사랑, 배려, 겸손, 온유가 담긴 천국의 언어를 배우면서 각자 가진 언어의 장벽을 모두 허물고 하나 되어 다 함께 천국에 입성했으면 합니다.
한국 서울 주영호
외로움의 위협
외로움이 사람을 정신적으로 힘들게 할 뿐 아니라 육체적 건강도 위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 연구에 따르면 외로움은 고혈압을 유발하는 동맥경화나 몸의 염증과 관련이 있고, 학습 능력 및 기억력에도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외로움이 장기화되면 면역 체계가 변화되어 항체 생산에 이상이 생기는 등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망이 약화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실제로 사회적으로 고립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암 발병률, 전염병 감염률,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 함께 어울리는 친구, 함께 사는 가족 들은 모두 외로움으로부터 나를 지켜주는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기차표의 추억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본가에 가려고 기차표 예매사이트에 접속했다. 명절 기차표는 워낙 경쟁이 치열해서 정해진 시간보다 미리 접속해 대기해야 한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시도한 끝에 가까스로 예매에 성공했다. 이후, 부모님께 도착 시각을 알려드리려 승차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런데 아뿔싸! 기차 출발 시간이 생각했던 시간과 달랐다. 기차표를 잘못 예매한 전적이 있어서 나름 신중하게 했는데 또다시 실수를 저지르다니⋯. 내게는 기차표에 얽힌, 잊을 수 없는 사건이 있다. 고등학생 때 서울에 볼일이 있어 아빠와 둘이서 기차를 타게 됐다. 김해에 살던 나에게 서울 나들이는 흔치 않은 일인 데다, 기차 여행이 주는 설렘에 며칠 전부터 들떴다. 내 인생에 기차표 예매도 그때가 처음이었다. 인터넷으로 시간과 좌석을 꼼꼼히 살펴가며 왕복권 두 매를 끊었다. 아빠에게 표는 준비됐으니 염려 말라며 의기양양하게 말하면서 스스로도 뿌듯해했다. 예정된 날, 무사히 서울에 도착해 볼일을 끝낸…
한국 서울 김혜선
따뜻한 카리스마
미국 조지타운 대학교 농구팀에 부임한 존 톰슨(John Tompson Ⅱ) 감독은 “우리는 언젠가 대학 농구 챔피언이 될 것”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다. 1982년 대학 농구 결승전에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을 62대 61로 이기고 있을 때만 해도 그 꿈에 다가선 듯했다. 경기 종료 17초를 남겨두고 상황은 달라졌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마이클 조던이 역전골을 터트린 것이다. 조지타운 대학은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아 재역전을 노렸지만 프레드 브라운의 결정적인 패스 미스로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경기가 끝난 뒤 톰슨 감독은 눈에 눈물이 고인 브라운을 부둥켜안고 말했다. “걱정 마, 브라운. 네 덕분에 이긴 경기가 진 경기보다 훨씬 많잖니.” 감독이 얼마나 우승을 바랐는지를 잘 아는 선수들로서는 그에 대한 존경심이 더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2년 뒤, 조지타운 대학은 꿈에도 그리던 챔피언이 되었다. 과거 눈물의 패스 미스를 범했던 브라운은 우승을 차지하고 톰슨 감독과…
저희 믿음을 보시고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네 사람에게 메워 가지고 예수께로 올새 무리를 인하여 예수께 데려갈 수 없으므로 그 계신 곳의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의 누운 상을 달아 내리니 예수께서 저희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막 2장 3~5절 중풍병자가 죄 사함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께서 중풍병자를 도왔던 무리의 믿음을 기뻐하셨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전하다 보면 진리를 깨닫지 못해 날선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을 간혹 만납니다. 마음 같아서는 그냥 돌아서고 싶지만 전도자의 간절함과 애발스러움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실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습니다. 노아와 롯의 믿음을 기쁘게 여기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속한 가족들까지 구원해 주셨던 것처럼, 시온 자녀 한 사람 한 사람의 간절함과 긍휼의 마음이 인류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을 전하는 다리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한국 창원 김남숙
설명서를 잘 읽어야
장을 보러 갔다가 계란찜을 더 부드럽게 만들어 보려고 전동휘핑기를 샀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건전지를 끼우고 테스트를 해봤더니 작동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다 쓴 건전지를 넣었나 싶어 다른 건전지로 갈아 끼워봐도 작동이 안 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별 수 없이 매장에 전화하려는 순간 휘핑기 옆면에 그려진 그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건전지를 넣는 방향을 알려주는 그림이었습니다. 사실 제품 구입 시 그 부분에 하얀색 스티커가 붙어 있었습니다. 건전지 끼우는 방법이 적힌 설명서였는데 ‘누가 이런 걸 모를까 봐’ 하면서 뜯어버린 기억이 났습니다. 다시 설명서를 찾아 자세히 읽고 건전지를 똑바로 끼워 넣고서야 휘핑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설명서도 제대로 살피지 않고 다짜고짜 매장에 전화해서 따졌다면 민망한 상황이 벌어질 뻔했습니다. 천국 갈 수 있는 설명서인 성경을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고 자기 방법으로 구원을 바라면 심판대 앞에서 민망한 정도로 끝나지 않을 겁니다. 아직…
한국 창원 추보라
칭찬 잘하기
“칭찬이라는 것도 배워야 하는 하나의 예술이다.” 막스 뮐러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 가식적인 칭찬, 항상 똑같은 칭찬, 마지못해 하는 칭찬. 이런 칭찬은 안 하느니만 못합니다. 아름다운 예술품을 창조하기 위해 부단히 연습하고 실력을 다지는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 감동과 기쁨을 주는 칭찬을 하려면 그에 따른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의 장점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이를 자주 표현하는 연습을 계속한다면 칭찬을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노년의 부모님, 이제는 사랑을 드려야 할 때
어린 자녀에게 부모는 그야말로 큰 나무와도 같다. 비가 쏟아지고 강풍이 몰아쳐도 끄떡없는 나무. 자녀는 그 나무가 주는 양식을 먹고, 나무 그늘 아래에서 비바람을 피하고 마음껏 뛰놀며 곤히 잠든다. 그러다 장성하면 나무를 떠나 살아간다. 언제까지나 푸르고 건실할 것 같던 나무는 자녀에게 모든 것을 내어주고 앙상한 가지만 남는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제 앞가림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오랜 시간 부모의 손길이 필요하다. 태어나 일 년이 지나야 겨우 걸을 수 있고, 삼 년은 지나야 기저귀를 뗀다. 스스로 벌어 먹고살기까지는 근 이십 년이 걸린다. 그렇게 부모는 젊음을 바쳐 자녀를 키워낸다. 자녀들은 세상에 늙고 병든 노인은 많아도 부모만큼은 평생 안 아프고 안 늙을 줄 안다. 그러나 세월 앞에 장사 없다. “너 같은 자식 낳아서 키워봐라!” 부모 속을 썩일 때면 들었던 말대로 자신을 쏙 빼닮은…
부모의 기대와 사랑을 먹고 자라는 아이
“내가 어떤 위대한 사람이 되려고 열망한 것은 부모님의 기대 때문이었을 것이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한 말입니다. 프로이트의 부모는 넉넉하지 않은 집안 형편에도 아들에게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쏟았습니다. 어머니는 그를 늘 “내 소중한 보배”라고 부르며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에 찬 격려를 해주었고,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당시 문화와 교육의 중심지였던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주할 만큼 교육열이 높았습니다. 프로이트는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훌륭한 사람이 되길 열망했고 마침내 세계적인 학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저서에서도 부모로부터 받은 깊은 사랑과 기대가 자신의 학문과 인생에 든든한 힘이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나를 위한 행동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지구 환경을 깨끗하게 돌보자는 취지로 진행되는 ‘Mother’s Street(어머니의 거리)’ 정화활동이었습니다. 아세즈(ASEZ) 현지 회원들은 물론 장년, 부녀, 학생 등 다양한 연령의 시민들이 아침 8시에 탄중 리팟 해변에 모였습니다.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코타키나발루에서도 탄중 리팟 해변은 특히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명소입니다. 멀리서 본 해변은 아름다웠지만 곳곳에 쓰레기가 많았습니다. 파도에 떠밀려 온 페트병, 바위 사이에 낀 천 조각들, 해변 중간에 묻혀 있는 폐타이어까지⋯. 온갖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해변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희는 곧장 장갑을 끼고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모래로 뒤덮여 오래 방치된 폐기물들은 쉽게 빠지지 않았습니다. 습하고 더운 날씨에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체력은 급속도로 방전됐습니다. 몸을 숙이고 쓰레기를 줍느라 허리도 아파왔습니다. 문득 주위를 둘러봤습니다. 모두가 똑같이 힘들 텐데도 내색하지 않고 싱글벙글 웃고 있었습니다. 지친 기색 없이 묵묵히 봉사에 임하는…
한국 대구 한순주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을 인하여
진리를 깨달은 후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질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수많은 사람 중 왜 나를 택하셨을까?’ 똑똑하지도, 그렇다고 하나님을 열심히 찾지도 않았는데 귀한 축복을 받은 것이 송구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은 연고가 아니라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을 인하여, 또는 너희 열조에게 하신 맹세를 지키려 하심을 인하여 자기의 권능의 손으로 너희를 인도하여 내시되 ⋯” 신 7장 7~8절 어떤 자격을 갖추어서가 아니라 단지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셔서 택하셨다는 말씀에 가슴이 뜁니다. 부족하기만 한 저를 사랑해 주시는 엘로힘 하나님께 무한히 감사드리며 그 은혜에 보답하는 자녀가 되겠습니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 정희종
감사 효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 5장 18절 종교를 뛰어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는 성경 구절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 속에 과학적 논리가 숨어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심리학자들은 오랜 연구를 통해 사람이 감사할 때 일어나는 인체의 변화를 확인했습니다. 감사를 하면 사랑, 열정 등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하는 뇌 좌측의 전전두피질이 활성화되어 스트레스가 감소되고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감사는 다른 사람들과 연결돼 있다는 안정감을 주고 소통과 교감을 활발하게 이루어준다고 합니다. 미국 UC데이비스의 심리학과 교수인 로버트 에몬스는 “감사하는 사람이 매사에 적극적이고 열정적이며 여러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낸다. 감사는 생리학적으로도 분노나 우울 등 불편한 감정을 덜어준다”고 말했습니다. 과학도 보증하는 놀라운 감사의 효과. 범사에 감사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감사의 효과를 날마다 체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