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허드슨 강의 기적
2009년 1월, 뉴욕의 라과디아 공항을 이륙한 지 얼마 안된 비행기가 폭발음을 내며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새와 부딪쳐 엔진이 고장 난 것입니다. 비행기는 추락하기 시작했고, 벤처기업을 운영하는 사업가 릭 엘리어스는 충격에 대비하라는 조종사의 말에 자신의 인생은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짧은 시간에 세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하나는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일들에 대한 후회, 또 하나는 그동안 괜찮은 삶을 살았다고 자부하지만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자신의 이기심과 고집으로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을 허비했다는 것, 마지막으로 가장 절실했던 한 가지, 죽는 것은 두렵지 않지만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비행기는 조종사의 기지로 공항 근처의 허드슨 강에 불시착해 탑승자 155명 모두 무사히 구조되었습니다. ‘허드슨 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이 사건을 계기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고 말하는 릭 엘리어스가 묻습니다. “오늘 당신이 타고 있는 비행기에 이와 똑같은 일이…
참기름 떨어진 날
저녁으로 비빔밥을 해 먹으려다 멈칫했다. 참기름이 똑 떨어진 것이다. 들기름으로 대체할까 싶어 냉장고 안을 살펴보니 들기름 역시 바닥이었다. 한 번도 기름이 떨어진 적이 없었기에 당황했다. 엄마에게 급히 문자를 보냈다. 「엄마, 집에 참기름이 똑 떨어졌네요. 참기름이든 들기름이든 좀 보내줘요.」 엄마에게 뭐가 필요하다고 문자를 보내면 어김없이 이틀을 안 넘기고 집으로 택배가 오곤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일주일이 지나도 택배가 도착하지 않았다. 며칠 후, 밤늦게 동생에게 전화가 왔다. 엄마한테 연락했더니 몸이 안 좋으시단다. “근데 언니, 엄마가 아픈 거 말하지 말랬어. 걱정한다고.” 우선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은 후 바로 엄마에게 연락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고 안부를 물었다. “날 추운데 건강은 어떠세요? 목소리가 안 좋으시네요. 어디 아프시면 병원 가서 검사라도 해보세요.” “걱정하지 마. 그렇지 않아도 병원 가서⋯.” “병원?” 그 말을 시작으로 꼬치꼬치 물었다. 엄마는 원래 저녁 9시만…
한국 화성 곽정아
겨리와 호리
농경사회에서 소는 막중한 일꾼입니다. 쟁기질을 할 때 소를 이용하면 사람의 힘으로 하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소 한 마리가 끄는 쟁기를 ‘호리’, 두 마리가 끄는 쟁기는 ‘겨리’라 합니다. 경기 이남 지방에서는 주로 호리를 사용했지만 땅이 험하고 척박한 강원도나 북쪽 지방에서는 소 한 마리로는 힘에 부쳐 겨리를 사용하곤 했습니다. 겨리질을 할 때 농부가 바라보는 쪽에서 왼쪽의 소를 ‘안소’라 하고 오른쪽의 소를 ‘마라소’라 하는데, 대체로 경험이 많고 힘이 좋은 소를 안소로 세웁니다. 마라소는 안소를 따라서 일을 배우다가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안소가 됩니다. 안소와 마라소가 떨어지지 않도록 연결하고 있는 것은 멍에입니다. 두 마리의 소가 한 멍에를 지고 있기에 일을 잘한다고 앞서 갈 수도, 힘들다고 혼자 뒤처질 수도 없습니다. 농부의 인도에 따라 나란히, 속도를 맞춰 가야 합니다. 마치 한 몸처럼 말입니다.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있도록
새 식구와 대화를 나눌 때였습니다. 자녀를 구원하시려 친히 육체를 입으신 하나님께 감사를 돌리던 자매님이 무언가 생각난 듯 눈을 반짝이며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육체로 이 땅에 계시면 하늘에는 안 계실 텐데, 어쩌면 우리 모르게 왔다 갔다 하실 수도 있겠지요? 얼마든지 영의 모습으로 천국에 다녀오실지도 몰라요. 하나님이시니까요!” 자매님의 귀여운 상상력에 웃다가 《하나님의 비밀과 생명수의 샘》의 한 대목이 떠올랐습니다. “자매님,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기가 수천수만 가닥으로 나뉘어 여러 집으로 흘러간다고 해서 발전소가 없어질까요? 아니죠. 발전소는 그대로 있죠. 마찬가지예요.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오셨다고 해서 하늘 보좌에 계신 하나님의 본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에요. 하나님께서 수천수만 인으로 태어나신다고 해도 본체는 하늘에 그대로 계신 거죠.” 자매님은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와, 바로 이해가 돼요! 어떻게 이렇게 설명을 잘하세요?” “안상홍님께서 진리책자에 기록해 주신 내용이에요. 이 땅에 계실 때 친히 기록으로 남겨주셨어요. 우리가…
한국 성남 송연주
향방 있는 달음질
책상을 정리하다가 고3 때 쓰던 학습 플래너 노트를 발견했습니다. 노트에는 힘든 시간을 버티게 해준 말씀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같이 아니하여” 고전 9장 26절 당시 야간 자율 학습이 끝나면 늘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공부와 신앙생활,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걱정이 됐습니다. 울적한 마음에 성경을 펼쳤다 이 말씀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그동안 공부뿐 아니라 기도도 뚜렷한 목표 없이 하고 있었다는 것을요. 그날 이후, ‘하나님과 동행’이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목표가 생기니 저절로 기도하게 되고 마음과 행동이 달라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대학 선지자가 되겠다는 제 꿈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요즘 저는 또 다른 목표가 생겼습니다. ‘하늘 어머니 말씀에 100퍼센트 순종하기’입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나 장애물을 만나더라도 자신 있습니다. 목표가 확실하다면 절대 방향을 잃거나 포기하지…
한국 부산 이세은
지혜로운 설득
아인슈타인과 함께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로 불리는 천재 과학자, 리처드 파인만은 괴짜로도 유명합니다. 양자역학을 재정립한 공로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게 된 1965년, 그는 시상식을 위해 스웨덴까지 가는 것이 귀찮다는 이유로 상을 안 받으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아내가 꾀를 내었습니다. “여보, 귀찮다고 그 귀한 노벨상을 거부하는 사람이 어딨어요?” “그곳에 가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할 것 아냐, 인터뷰도 해야 하고. 생각만 해도 귀찮아. 그 시간에 연구나 하지.” “그런데 만약 당신이 노벨상을 안 받으면 더 귀찮아질걸요?” “응? 어째서?” “당신이 안 가면 세계 최초로 노벨상 수상을 거부한 사람이 되잖아요. 그러면 불참 이유를 알기 위해 여기저기서 기자들이 몰려올 텐데, 그 사람들을 다 상대하려면 시상식에 참가하는 것보다 더 귀찮고 피곤해지지 않겠어요?” 아내의 지혜로운 설득 덕분에 리처드 파인만은 무사히 노벨상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귀를 열면 마음이 열린다
모든 것에는 짝이 있다. 가르치는 사람이 있으면 배우는 사람이 있고, 아픈 사람이 있으면 치료하는 사람이 있다. 파는 사람이 있으면 사는 사람이 있고, 이끄는 사람이 있으면 따르는 사람이 있다. 대화도 마찬가지다.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듣는 사람이 있다. 즉, 대화는 ‘말하기’와 ‘듣기’로 이루어져 화자(話者)와 청자(聽者)가 서로의 말을 주고받는 것이다. 이를 ‘소통’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소통의 중심이 말하기에 있다고 오인해 상대적으로 듣기를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 일방적으로 내뱉기만 하는 말은 선언이나 강요일 뿐, 대화가 아니다. 상대방의 말을 들으려하지 않고 자기 말만 쏟아내면 그 순간은 후련할지 몰라도 결국에는 주위 사람들과 소통이 단절된다. 또, 상대방의 말을 흘려듣거나 주의가 산만하면 말하는 사람은 기운이 빠지고 상대방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언짢아지기도 한다. 그런 경험을 여러 번 겪으면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게 된다. “사람은 입이 하나, 귀가 둘이다. 이는 말하기보다…
행동 유도성 이론
도서관에 가면 공부가 잘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책으로 가득한 공간, 정숙한 분위기, 학문에 몰두하는 사람 등 공부하기에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어떤 형태나 이미지가 행위를 유도하는 힘을 ‘행동 유도성(Affordance) 이론’이라 하는데, 집에 있으면 공부가 안되는 것도 TV나 컴퓨터를 보면 켜고 싶고, 푹신한 침대를 보면 눕고 싶게 만드는 행동 유도성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행동 유도성을 잘 활용하면 집에서도 집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바로 도서관과 같은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공부에 방해가 되는 물건들을 깔끔히 없애고 대신 책상과 책장을 놓아 차분한 분위기를 만든다면 자연스럽게 책과 가까워지면서 공부에 마음을 쏟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목표를 세우고 결의를 굳게 다지는 것도 좋지만, 그 일을 이루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선한 행실의 영향력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이해 브롱크스 랜들 거리에서 정화활동을 진행했습니다. 50여 명의 아세즈(ASEZ, 하나님의교회 대학생봉사단) 회원들 외에도 이웃 주민, 뉴욕주의회 관계자 등 많은 사람들이 함께했습니다. 2시간 30분 동안 수거한 쓰레기는 쓰레기봉투 40개를 가득 채웠습니다. 이번에 정화한 거리는 언젠가 한 차례 대대적으로 청소를 했던 곳입니다. 당시 이곳에서 정화활동을 한 건 저희가 처음이었는데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되던 장소라 정말 많은 쓰레기가 나왔습니다. 저희의 활동을 지켜본 주민들은 대부분 고마워하면서 응원했지만 몇몇은 어차피 다시 더러워질 거라며 청소하는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이곳을 다시 찾았을 때, 거리는 비교적 관리가 잘돼 있었고 처음보다 쓰레기도 훨씬 적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환경의식이 개선되어 자신이 사는 공간을 돌보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가르침에 따라 선한 행실을 실천하는 일이 얼마나 의미 있고 보람된지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며 영육 간에…
미국 NY 브롱크스 김근우
과거를 내려놓고 밝은 미래로
저는 물리치료사입니다.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사가 되기 위해 제 나름대로 노력하는데요. 연차가 쌓이면서 노하우를 체득하고 교과서가 아닌 실제 환자들을 통해 배우며 때로는 귀한 영적 깨달음도 얻습니다. 환자들과 상담해 보면 과거 앓았던 질병이나 오래전 겪었던 사고를 현재 통증의 원인으로 여기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특히 초기 치료가 잘못됐다고 생각하거나 타인의 잘못으로 사고를 당한 분들일수록 그런 경향이 강합니다. 하지만 근육 또는 관절 부위의 통증은 현재의 생활 습관이나 행동 패턴에서 비롯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를 인정하지 않는 환자들은 과거의 문제가 없어지지 않는 한 나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어 아무리 좋은 치료를 받더라도 효과가 미미합니다. 반면 자신의 현 상황을 인지하고 생활 습관이나 행동을 바꿔 몸 상태를 개선하려는 환자들은 경과가 좋습니다. 환자들의 치료 과정을 지켜보며 제 영적인 모습을 돌아봤습니다. 믿음의 길을 걸어가면서 겪는 힘든 일들은 현재…
한국 원주 정우철
므두셀라 증후군
한때, 동문을 찾아주는 인터넷 사이트가 각광받은 일이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한 중년의 여인이 친하게 지냈던 동창생들을 다시 찾는 영화가 인기를 끌기도 했지요. 지나간 시절을 떠올리며 그리워하는 까닭은 추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추억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람은 과거의 일을 회상할 때, 나쁜 기억은 빨리 잊어버리고 좋은 기억은 잊지 않으려는 본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므두셀라 증후군’이라 하는데요, 므두셀라는 969세까지 살았던 성경 속 인물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의 이름을 붙인 것은 나이가 들수록 과거를 회상하고 좋은 것만 기억하려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에 부닥쳐도 시간이 흐르면 해결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시간이 약이라고, 치유되지 않을 것 같은 마음의 상처 또한 언젠가는 아물게 됩니다. 슬픔은 빨리 잊어 버리고, 기쁨만 남겨두려는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극복하지 못할…
괜찮을 줄 알았는데
한 묶음 샀던 요구르트를 다 먹은 줄 알았더니 그중 한 개가 냉장고 깊숙이 들어가 있어 뒤늦게 발견했다. 유통기한은 지났지만 아까워서 선뜻 버릴 수가 없었다. 요구르트라는 것이 원래 발효식품인데 오래 됐다고 못 먹을까 보냐 싶었다. 요구르트를 막 마시려는 순간 딸아이가 주방에 들어왔다. “엄마, 요구르트 먹으려고? 나도!” “안 돼! 유통기한 지난 거라 먹으면 탈 나.” “그럼 버리지 왜 들고 있어?” “아⋯. 버리려고.” “엄마, 아깝다고 먹지 말고 꼭 버려!” 제법 매서운 목소리로 당부를 남긴 딸아이가 물을 마시고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아이가 보이지 않자 나는 재빨리 요구르트를 꼴깍꼴깍 들이켰다. 버리라는 말에 요구르트가 더 아깝게 느껴졌고, 어차피 속에 들어가면 튼튼한 위장이 알아서 처리해 줄 것이라는 생각에 요구르트를 마지막 한 방울까지 입에 탈탈 털어넣었다. 문제는 집안일을 마치고 잠자리에 누웠을 때였다. 배가 꾸르륵거리는가 싶더니 이내 속에서 천둥소리가…
한국 창원 조은진
감사의 대화, 고맙수다!
제주도 방언인 ‘고맙수다’는 ‘고맙습니다’를 의미합니다. 마치 감사를 뜻하는 ‘고맙다’와 소소한 대화를 뜻하는 ‘수다’의 합성어처럼 보이기도 하지요. ‘고맙수다’를 그러한 뜻으로 재해석하여 감사를 주제로 수다, 즉 대화를 나눠보면 어떨까요? 대화의 주제에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감사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면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활발해져 유대가 깊어집니다. 서로의 감사를 통해 감사의 폭을 넓힐 수 있어 행복도 더욱 커지지요. 이달에는 가족과 함께 감사의 대화, ‘고맙수다’ 시간을 가져보세요. 평범한 하루를 특별하게 바꿔주는, 감사의 힘을 체감할 수 있을 거예요. Tip ‘고맙수다’를 나눌 시간 정하기 하루 동안 감사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고마운 대상에 대해 이야기하기 상대에게 고마운 점 이야기하기 상대가 말할 때 적극적으로 들어주기 상대의 말을 지적하거나 바로잡으려 하지 않기
신나고 즐겁게, 마음을 여는 서포터즈
저희 케이프타운교회 청년들은 ‘케이프 반도 마라톤대회’에 서포터즈로 참여했습니다. 저희가 맡은 역할은 시작 지점과 골인 지점의 급수대에서 생수를 나눠주는 것이었습니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누구나 춤과 노래에 특출한 재능을 가졌습니다. 케이프타운교회 청년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흥과 에너지가 넘치는 청년들답게 행사나 모임이 시작되기 전이면 패기 넘치는 슬로건과 율동이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식구들의 적극적인 성향은 이번 서포터즈 활동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새벽 3시부터 모인 식구들에게서 피곤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고, 전날 포스터를 만드느라 밤 12시에 귀가했던 청년들도 하나같이 설레는 표정으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모두가 서포터즈 활동을 즐길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눈을 반짝였습니다. 새벽 5시, 급수대 앞에서 식구들의 서포터즈 활동이 시작됐습니다. 다른 급수대에서는 물만 나눠주었지만 저희가 맡은 급수대는 분위기가 180도 달랐습니다. 선수들이 가까이 올 때마다 신나는 응원가와 흥겨운 율동으로 격려와 힘을 북돋아준 것입니다. 이번 서포터즈 활동에는 UCT(케이프타운 대학교) 하나님의 교회…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교회
가족과 함께
“이거 뭐야?” 6년 전, 쌍둥이 동생이 제 머리 수건을 보고 물었습니다. 이제 막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던 저는,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성경 속 진리와 하나님의 교회를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진리가 낯설었던 동생은 터무니없는 유언비어를 접하고 제 신앙을 반대하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동생의 말만 듣고 오해한 엄마도 펄쩍 뛰었습니다. 수년 동안 가족들의 시선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천국 축복의 가치를 깨달을수록 우리 가족이 더 안타깝게 느껴졌고, 부모님과 아이들이 단란하게 성전에 앉아 예배드리는 모습을 볼 때면 엄마와 동생이 떠올라 마음이 아팠습니다. 성경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고사하고, 가족들의 따가운 시선에 예배드리러 가는 것조차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기도드렸습니다. “우리 가족도 진리를 깨닫게 해주세요”라고요. 사랑하는 가족을 인도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 순간순간을 믿음 연단의 과정이라 생각하면 힘이 불끈 솟고 마음도 간절해졌습니다. 시간이 지나 동생은 어느덧 결혼하고, 조카도 태어났습니다.…
한국 서울 박보라
마음을 같이하는 능력, 공감
기업에서 신입 사원을 선발할 때 ‘공감 지수’가 높은 사람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공감이란 타인과의 감정과 생각의 높이를 맞추는 능력으로, 공감 지수가 높은 사람은 대개 겸손한 성품도 겸비하고 있어서 동료들 사이에서 신망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도 믿음 안에서 이런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말라” 롬 12장 15~16절 자신을 낮추는 겸손으로 형제자매와 마음을 같이하여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교제하기를 힘쓰라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사실 공감 능력이 가장 크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죄인 된 자녀들과 눈높이를 맞추신 것은 물론 자녀들의 아픔과 괴로움, 소원에까지 귀 기울여 주시니까요. 저도 하늘 아버지 어머니를 닮아 영육 간 공감 능력을 높이겠습니다. 누군가 좋은 일이 있을 때 함께 기뻐하고,…
한국 청주 조문경
산을 깎은 노인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옛날에 ‘우공’이란 노인이 있었는데, 길을 가로막고 있는 산 때문에 다니기가 불편해서 가족과 함께 산을 옮기기로 했습니다. 자신이 죽더라도 자자손손이 그 일을 이어서 한다면 언젠가는 길이 만들어지리라는 신념으로 꿋꿋이 돌을 깨뜨리고 흙을 팠습니다. 그러자 하늘이 우공의 정성에 감동하여 산을 옮겨주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인도에 우공과 같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마운틴맨’이라 불린 ‘다시랏 만지’가 그 주인공입니다. 부상당한 아내가 병원에 가기 위해 산을 넘던 도중 목숨을 잃자, 그는 이웃들이 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산을 깎기로 결심합니다. 아내를 추모하며 오로지 정과 망치만 가지고 산을 깎기 시작한 지 22년이 되었을 때, 정말 길이 생겨난 것입니다. 덕분에 마을에서 병원까지의 거리는 55km에서 15km로 줄었다고 합니다. 그는 지금 세상에 없지만, 아내와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든 그 길은 많은 사람들을 편리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내 성일에 오락을 행치 아니하고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치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히 여기고 네 길로 행치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치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네가 여호와의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이니라” 사 58장 13~14절 안식일은 하나님께 경건히 예배드리며 지친 영혼이 쉼을 얻는 축복의 날입니다. 진리 말씀을 상고하고, 영의 형제자매와 은혜로운 시온의 향기를 나누며 천국 소망을 키우는 날이기도 하지요. 안식일이 성일이라는 사실을 잊고 예배 사이의 시간들을 경건하게 지내지 못한 적도 있어 부끄럽습니다. 이제는 ‘오락을 행하지 말고 사사로운 말을 삼가라’는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 안에서 안식일의 참된 즐거움을 찾겠습니다.
한국 광주 김신형
특별한 능력
아기를 갓 출산한 산모가 촉감만 이용해 자신의 아기와 다른 아기를 구분할 수 있을까요? 이에 의문을 가진 심리학자들이 실험을 했습니다. 산모 세 명씩 한 팀으로 하여 눈가리개를 하게 한 뒤, 신생아 세 명이 잠들어 있는 방으로 데려갔습니다. 그리고 아기들의 뺨이나 손등을 만져서 어느 아기가 자신의 아기인지 알아맞히게 했습니다. 그 결과, 실험에 참가한 전체 산모의 약 80%가 자기 자식을 찾아냈습니다. 이들은 아기가 태어난 날로부터 사흘 동안 수유를 할 때만 아기와 접촉할 수 있었고, 시간으로 치면 8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실험 결과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엄마가 아기와 함께한 시간의 길고 짧음은 자신의 아기를 가려내는 데 그다지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떤 산모는 출산한 지 1시간밖에 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아기를 찾아냈으니까요. 이 특별한 능력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인사로 전하는 하나님의 사랑
저는 예배 날 시온으로 들어오는 식구들을 맞이하고 성전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소한 일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즐겁고 따듯한 분위기를 조성해 시온을 사랑의 보금자리로 만들라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눅 16장 10절)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안내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합니다. 안내를 서는 동안 식구들이 들어오면 환한 미소로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하고 정중하게 고개를 숙입니다. 제가 서 있는 곳에서는 창을 통해 시온을 향해 걸어오는 식구들이 보이는데 누가 조금 지쳤는지, 누가 슬픈 일이 있는지 시온에 들어서는 분들의 그날 기분이 어느 정도 짐작이 됩니다. 식구들이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거나 자전거를 타고, 아니면 걸어서 시온에 오기 위해 많이 노력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빠듯한 생활, 많은 책임, 교통수단의 제약⋯ 갖가지 어려움으로 힘들어도…
캐나다 에드먼턴 리베카 Rebekah Mckinn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