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깜짝 선물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을 하다 보니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하루는 늘 머리를 풀고 다니는 아이가 보였습니다. 머리를 예쁘게 해주고 싶어서 나름 솜씨를 부려 묶어주었는데 수업이 끝나고 아이 엄마가 연신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습니다. 아이들의 머리를 자주 묶어주는 편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기뻐하는…
한국 구리 심현지
행운목 꽃처럼
초등학생 시절, 친구 집에 놀러 갔을 때였습니다. 거실에 잘 가꾸어놓은 온갖 종류의 화초를 보고 감탄하는 제게 친구는 한 그루의 기다란 나무를 가리키며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이 꽃 보여? 행운목 꽃인데 십 년에 한 번 피는 거야. 정말 귀한 꽃이지.” ‘십 년에…
에콰도르 과야킬 신경숙
어머니의 음성
갓난아이들은 엄마의 음성을 좋아합니다. 울다가도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면 언제 그랬냐는 듯 울음을 뚝 그치고, 엄마가 들려주는 노랫소리에 팔다리를 움직이거나 비슷한 소리로 옹알이를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아이들의 반응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은 모태에서 신체의 기능과 감각을 갖추고 태어납니다. 이때, 가장 먼저 발달하는…
그리스도의 향기
향기로 기억되는 순간이 있다. 엄마는 가끔 치자꽃 화분을 사 오셨는데 창가에 화분을 올려두면 살랑이는 바람을 타고 꽃향기가 사방으로 퍼졌다. 지금도 치자꽃 향을 맡으면 노을을 배경으로 한 추억이 떠오른다. 중학생이 되어 방송반 최종 면접을 보기 위해 방송실 문을 열었을 때 잿빛…
한국 성남 이소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하여
미국 워싱턴 D.C. 놀런크리크에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키가 큰 측백나무가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미 죽은 나무입니다. 30여 년 전, 이곳에 대규모 벌목 공사가 진행될 당시 상징적 의미를 지닌 이 나무는 벌목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그런데 주변의 나무들이 하나둘 없어지자 측백나무가 서서히 시들어가기…
무엇을 줄까
아침에 출근 준비를 하고 있는데, 평소보다 일찍 잠에서 깬 다섯 살 딸아이가 눈을 비비며 다가왔습니다. “아빠! 회사 가는 거야?” “응, 아빠 회사 가려고.” 물끄러미 쳐다보는 딸아이에게 저는 서랍 속에 있던 작은 비스킷을 내밀었습니다. “윤지야! 아침 먹고 나서 이 과자 먹어.”…
한국 대전 여인원
어려움을 이겨내는 최선의 방법
유명 희극배우 찰리 채플린은 숱하게 대중 앞에 섰으면서도 방송에 나갈 때마다 대사를 한 마디도 빼놓지 않고 종이에 적어 놓았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 방송 일에 익숙해진 뒤에도 무대에 서면 뱃멀미를 하는 것처럼 속이 울렁거렸기 때문이랍니다. 많은 명언을 남긴 영국의 수상 벤저민…
아브라함의 믿음처럼
백 세에 낳은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 아브라함. 아브라함은 이 시험을 통해 ‘믿음의 조상’이라는 칭호를 얻었지요. 하나님께서는 이삭을 통해 아브라함의 자손을 별과 같이, 바닷가의 모래와 같이 번성케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는 말씀은 따르기가…
한국 성남 홍정은
섬기는 자 되라
하나님을 영접하고 신앙생활을 시작하면서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시온의 특징을 몇 가지 발견했다. 우선 성도들 사이에서 누가 더 나이가 많은지, 누가 교회에 더 오래 다녔는지 파악하기가 힘들었다. 특별히 권위 있는 사람이 눈에 띄지 않는 것이 그 이유였다. 두 번째로는…
한국 서울 박성민
천국은 포기하지 말자
시내산에 올라간 모세가 오랜 시간 내려오지 않자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섬긴 이스라엘 백성들, 배고픔을 참지 못해 한 그릇 팥죽에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 세상을 사랑해 진리를 버리고 떠난 데마⋯. 모두, 소중한 가치를 포기한 순간부터 불행이 시작된 성경역사 속 인물들입니다. ‘이 정도면 할…
오해는 쓰고, 이해는 달다!
생텍쥐페리의 소설 를 보면 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이런 말을 한다. “넌 아무 말도 하지 마. 말은 오해의 근원이니까.” 그러면서 여우는 조잘조잘 말을 이어간다. 이 장면은 매우 모순적이면서 대화의 이중성을 잘 보여준다.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데 가장 중요한 수단 역시…
신부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려면
명절에 걸맞은 옷차림으로 한복만 한 것이 없고 한복에는 노리개가 잘 어울립니다. 격식 있는 자리에는 양장이 제격이고 거기에 브로치를 달아주면 한껏 멋이 납니다. 때와 장소에 맞는 차림은 보기에 좋을 뿐 아니라 그 사람의 품위까지 더해줍니다.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여 그에게 영광을…
보석 같은 날 보석 나르기
#1 한국 강릉 남지은 심한 오르막 경사에 손수레조차 진입하기 어려운 골목길이 많아 연탄 배달이 불가하다는 산동네, 묵호동. 강원 영동권 하나님의 교회 식구들은 이곳에 해마다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올해도 묵호동 어르신들이 좀 더 포근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200여 명의 ‘인간…
한국 강릉
엘리야의 기도처럼
진리를 영접하고 난 뒤 삶의 가치 기준이 달라졌다. ‘영혼 구원’이라는 신앙의 목적이 생기다 보니 하나님의 자녀로서 의롭게 살기 위해 애쓰는 한편 세속적인 욕심을 채우는 일에 급급하지 않게 됐다. 하늘 소망을 가지고 하루하루 기쁘게 살아가는 삶을 이해하지 못하는 주위 사람들은 이런…
한국 김해 이지원
좌절 앞에 섰을 때
하루 중 가장 어두울 때는 해가 뜨기 직전입니다. 인생에 빗대자면 가장 절망적인 시기는 희망이 다가오는 신호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좌절을 맛봅니다. 하고 싶은 일이 뜻대로 안되거나 예상치 못한 나쁜 상황이 불쑥 찾아들 때가 있지요. 그럴 때면 풀이 꺾이고, 손발이 축…
체휼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왜 사람들과 똑같은 삶을 사셨을까?’ 신앙생활을 하면서 오랫동안 궁금했던 점이었습니다. 우리의 죄 사함이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해야만 가능하기에 하나님께서 육신으로 이 땅에 임하셔야 했다면 십자가 희생의 순간만 고통당하시면 될 것을, 왜 굳이 긴 세월 간고와 질고를 겪으시며 힘겨운 인생의 길을…
한국 고양 윤은주
웃고 또 웃자!
웃으면 복이 옵니다. 가정의 화목도 오지요. 그뿐인가요? 웃으면 희망이 샘솟고, 슬픔이 물러갑니다. 어려움도 극복하게 하고, 스트레스도 없애줍니다. 보약처럼 몸에 좋아서 건강도 지켜주고 암도 사라지게 하니, 때로는 운명을 바꾸기도 합니다. 결국은 삶의 가장 큰 목표인 행복을 안겨주지요. 행복해서 웃기도 하지만 웃어서…
아는 것과 하는 것
“제때 식사하고, 꾸준히 운동해야 건강에 좋다.” “공부든, 일이든 맡은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부지런해야 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말이지만 실행에 옮기기란 쉽지 않습니다. 경영 컨설턴트 간다 마사노리는 “성공하기 위한 노하우는 분명하지만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1퍼센트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확실한 성공의…
하나님의 율법은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케 하고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로 지혜롭게 하며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도다” 시 19편 7~8절 딱딱한 법학 공부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때가 있었습니다. 읽어야 할 두꺼운 책들은…
한국 화성 이수진
어머니는 나의 구원
시온으로 인도한 영혼이 있습니다. 저와 동갑인 자매님은 성경에 흥미가 많아 한번 말씀을 살피기 시작하면 두세 시간은 기본인 데다 휴대폰에 성경 앱을 깔고 며칠 만에 다 읽을 정도였습니다. 대학교 개강 시기가 다가오자 자매님은 학교 기숙사가 있는 지방으로 내려갔습니다. 의정부에서 다섯 시간…
한국 의정부 김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