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조망 효과 (Overview Effect)
고층 건물 옥상에 올라가면 온 동네가 한눈에 보입니다. 높은 산에 오르면 도시 전체가 훤히 내려다보이고, 비행기를 타고 하늘에 오르면 드넓은 세상이 마치 소인국처럼 보입니다. 더 높이 올라 대기권 너머에서 지구를 바라보면 하나의 점에 불과하지요. 시야가 넓어지면 생각도 달라집니다. 인류 최초의…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來)
약 2500년 전 춘추전국시대, ‘섭공’이라는 사람이 초(楚)나라 변방인 섭현(葉縣)을 다스렸습니다. 그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백성들이 국경을 넘어 이웃 나라로 떠나는 일이 빈번해, 인구도 줄고 세수입도 줄어드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공자가 제자들과 함께 그곳을 들르게 되었을 때, 섭공은 공자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며…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오래전 언니가 개신교 교회에 다닐 때였습니다. 하루는 교회에 갔다 오겠다고 집을 나선 언니가 온몸에 멍이 든 채 귀가했습니다. 깜짝 놀라 이유를 물으니 교회에서 종교의식을 행하다 생긴 자국이라고 하더군요. ‘성도의 몸을 상하게 하는 교회가 과연 올바른 곳일까? 하나님은 없는 것이 분명해!’…
한국 인천, 강연숙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인류는 오래 전부터 하늘을 날고 싶어 했습니다. 발명가들의 끊임없는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마침내 비행기가 탄생되었고, 오늘날 700명 이상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초대형 항공기가 전 세계 곳곳을 누비고 있습니다. A380, B777과 같은 여객기는 부품 개수만 무려 400만 개 이상, 무게는…
내 영혼의 호흡
“엄마, 나 기흉이라는데? 빨리 수술 안 하면 죽을 수도 있대.” 숨쉬기가 불편하고 힘들다며 병원에 간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곧바로 의사 선생님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어머니, 방금 엑스레이 사진을 찍었는데요, 아드님이 무척 위험한 상황입니다. 지금 바로 수술해야 합니다. 입원부터 시키고 수술 준비하고…
한국 청주, 김은미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피는 못 속인다. 외모, 지능, 체질 등 자녀는 부모로부터 생물학적 유전자, DNA를 물려받아 아버지와 어머니를 닮는다. 부모와 자식이 쏙 빼닮은 것을 가리켜 마치 기계로 찍어낸 것 같다고 하여 붕어빵, 판박이, 미니어처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부모라면 누구나 자식에게 좋은 것을 물려주기를…
봉사하는 이유
봉사활동을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소속 동아리에서 주관하는 거리정화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이번에 청소한 곳은 저희 대학교 후문에 위치한 먹자골목이었습니다. 식당과 카페가 즐비한 골목은 일회용 음료수 컵부터 먹다 남긴 음식물 쓰레기, 여기저기 널브러진 담배꽁초까지 무분별하게 버려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었습니다. 봉사한다는 기쁨도…
한국 부천, 김소정
자정에 나선 출근길
동트기 전, 순찰을 돌던 경찰이 인적이 드문 도로에서 한 청년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그에게 다가가 이 시간에 어디 가느냐고 물었습니다. 청년은 말했습니다. “저는 지금 출근하는 중입니다.” 미국 앨라배마 주에 사는 청년의 이름은 월터 카(Walter Carr). 이삿짐센터에 갓 취직한 그는 이날 오전…
24년 만에 찾은 딸
1994년 1월, 중국 청두(成都)에서 과일 장사를 하던 왕밍칭 씨 부부는 손님에게 거스름돈을 주는 사이 세 살배기 어린 딸을 잃어버렸습니다. 이후, 20여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딸을 단념할 수 없었던 왕밍칭 씨는 택시 운전사가 되어 딸의 행방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택시 안팎에 딸의…
나이에 굴하지 않는 모정(母情)
2017년, 영국 리버풀 휴이턴에 있는 한 요양원에 ‘아다(Ada)’라는 98세 할머니가 들어가 살게 되었습니다. 할머니가 스스로 요양원에 들어간 이유는 80세 할아버지 톰 키팅(Tom Keating) 때문이었습니다. 톰 할아버지는 아다 할머니의 아들입니다. 두 모자(母子) 사이는 각별합니다. 장남인 톰은 동생들이 결혼해 집을 떠난 후에도…
라벨 효과
존경받는 지도자 윈스턴 처칠은 부하 직원들을 잘 이끌기로도 유명했습니다. 그는 일을 빨리 진행하기를 바라는 사람에게는 “자네는 결단이 신속할 것 같군” 하였고, 빈틈없이 일을 처리해주기를 바라는 사람에게는 “당신은 치밀해 보이는군” 하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대신 상대방에게 그러한 성향이…
가장 큰 선물
며칠 전, 제 생일이었습니다. 바쁜 일이 있어서 아침 일찍 나갔다가 밤늦게 집에 돌아왔는데, 어쩌다보니 하루 종일 식사도 제대로 못 했습니다. 집에 들어서자 딸아이가 쏜살같이 뛰어나와 그림 편지를 내밀며 “엄마, 생일 축하해요”라고 하더군요. 노란색 종이에 볼펜으로 얼굴은 크고 몸은 작은 사람을…
한국 대구, 최윤희
고산병 치유법
고산병은 해발 2000m 이상 올랐을 때 산소 부족과 기압 변화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신체의 급성반응으로, 호흡 곤란∙현기증∙메스꺼움∙식욕 감퇴뿐 아니라 심하면 구토∙참을 수 없는 두통∙판단력 상실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르기 때문에 강인한 체력만 믿고 높은 산을 막무가내로…
현실과 언어
어느 강연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강사가 강의 도중 청중석에 있는 한 관객을 자리에서 일어서게 한 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지금 제가 하는 말은 거짓말입니다. 당신은 매사에 긍정적이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군요. 리더십도 있고 유머 감각까지 좋아서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고 신뢰하고 있네요.” 말을 마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말도 잘 안 통하는 우리가 뭘 할 수 있을까?’ 지난여름,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로 날아가면서 생각했습니다. 여름휴가 동안 뜻깊은 봉사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 한구석에서는 ‘현지 사정을 모르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떠날 줄 몰랐습니다. 그 생각은…
한국 남양주, 김명은
친구를 위해
초등학생 아이들이 자동차 공장으로 견학을 갔습니다. 아이들이 공장 입구에 들어서자 한 남자가 아이들 중 한 명의 이름을 부르며 손을 흔들었습니다. 그는 자동차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으로,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견학을 온다는 소식을 듣고 아들의 얼굴을 보려고 나와 있던 차였습니다. 그런데 아빠를…
3초의 힘!
하루해가 금방 저물고 한 달이 눈 깜짝할 새 지나가는 바쁜 세상. 무수히 흘러가는 시간 속에 3초는 있으나마나 한 순간으로 느껴질지 모르나, 장구한 세월도 그런 순간들이 모여 이루어집니다. 그 짧은 순간 어느 경기장에서는 중요한 시합의 승패가 갈리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인생이 바뀌기도…
군대에서 알게 된 행복
내가 군에 입대할 때 부모님은 슬픈 기색 없이 나를 배웅해주셨다. 그 모습에 ‘우리 엄마 아빠는 안 슬퍼하셔서 다행이다’ 생각하고 훈련소로 들어갔었다. 몇 주가 지나 훈련소 수료식을 하던 날,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로 달려와 안아주시는 부모님을 뵈었다. 나는 그제야 부모님이…
한국 부산, 김승혁
짐이 아닌 짐
세계 수출입 화물의 약 70%는 바다를 통해 운송됩니다. 배는 한 번에 가장 많은 짐을 나를 수 있는 운송 수단으로, 적재 가능한 컨테이너 수량이 100단위인 소형 선박에서부터 무려 24,000개에 달하는 초대형 선박까지 있습니다. 그런데 선체가 크든 작든, 목적지에 도착해 화물을 내린…
긍정적인 마음의 결과
농구에 재능이 없는 어떤 사람이 농구대를 향해 공을 던집니다. 열 번을 던졌지만 모두 실패. 그런데 잠시 후 다시 시도했을 때는 열 번 중 무려 네 번이나 골인에 성공합니다. 골 성공률이 한순간에 올라간 까닭이 무엇일까요? 사실 이 장면은 긍정의 힘을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