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2016년 11월, 교육부와 여성가족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4회 대한민국 인성교육대상 시상식’에서 시골의 어느 작은 고등학교가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재학생 절반가량이 기초생활수급·영세농어민·한부모·조손 가정의 자녀들로, 생계를 일찍 책임져야 하는 학생들이 대다수인 이 학교는 10년 전까지만 해도 ‘불량학교’로 통했습니다. 지각생, 수업 시간에 엎드려 자거나 딴짓하는…

삼근계(三勤戒) – ‘부지런하고, 부지런하며, 부지런하라’

다산 정약용이 강진으로 유배 간 지 1년 즈음, 적적함을 달래고자 서당을 차렸습니다. 고만고만한 아이들 중 유달리 눈길을 끄는 소년이 있어 다산은 그에게 열심히 공부하라 일러주었습니다. 그런데 소년은 머뭇거리며 어렵게 입을 열었습니다. “선생님. 저는 머리가 둔하고, 앞뒤가 막혔으며, 답답합니다. 저 같은…

안과 밖이 같은 우리 가족!

회사 동료들에게는 다정다감하면서도 가족에게는 무뚝뚝한 가장이 있는가 하면, 다른 사람에게는 친절하고 싹싹하면서도 가족에게는 퉁명한 아내, 친구에게는 배려와 이해심이 많으면서도 가족에게는 그렇지 못한 자녀들이 있습니다. 편하다는 이유로, ‘가족이니까 이해해주겠지’라는 생각으로 거침없이 표출해버린 말과 행동에 가족은 더 상처받고 아파할 수 있습니다. 이달에는…

아버지의 정성으로 엮은 책

조선시대 양반가에서는 아들이 첫돌을 맞으면 돌상에 ‘천인천자문千人千字文’을 올리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천인천자문이란 말 그대로 천 명의 사람들이 한 글자씩 쓴 천자문을 말합니다. 아들이 태어나면 아버지는 진사나 생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천자문을 한 글자씩 써달라고 부탁합니다. 부탁을 받은 이들은 한자와 함께 아래에는 뜻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