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불 정리를 해야 하는 이유
“세상을 바꾸고 싶나요? 그럼 이불 정리부터 하세요.” 미국 해군 대장 윌리엄 맥레이븐(William McRaven)이 텍사스 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한 말입니다. 이불을 정리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인데 어째서 그 대수롭지 않은 일로 세상을 바꾼다는 걸까요? 그는 잠에서 깨어나 흐트러진 이불을…
가장 인기 있는 제목
책의 제목은 그 책의 첫인상을 결정짓습니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잘 담아내면서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 만한 것이어야 하기에, 작가들은 출간을 앞두고 제목 선정에 심혈을 기울입니다. 책의 제목을 보면 그 시대의 사회상이나 사람들의 관심 분야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2019년 4월…
행복을 설계하는 긍정의 말
2016년,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 결승전. 헝가리의 게저 임레 선수와 맞붙은 한국의 박상영 선수는 마지막 3회전 경기에서 13대 9로 지고 있었다. 이내 한 점을 얻었으나 또다시 한 점을 잃으면서 매치포인트(운동 경기에서 승패를 결정짓는 최후의 1점)에 몰린 상황.…
행복 구체화하기
“행복하십니까?” 이 질문에 선뜻 대답하지 못한다면 이유는 아마도 두 가지일 것입니다. 하나는 자신이 진짜 불행하다고 느끼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이 행복한지 그렇지 않은지 헷갈리기 때문입니다. 행복을 추상적으로 생각하면 왠지 막연하여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고 때로는 멀리 떨어져 있는…
나를 옥석으로 변화시켜 주는 것
선과 악, 진실과 거짓, 빛과 어둠, 기쁨과 슬픔. 어느 하나를 좋아하면 자연히 다른 한쪽이 싫어집니다. 그런데 한쪽을 좋아해도 다른 한쪽을 싫어하면 안 되는 관계가 있습니다. 나와 너, 칭찬과 꾸중, 성공과 실패, 높음과 낮음입니다. 상대를 위해 희생을 하면 내 삶이 즐거워지고,…
효심 지극한 청년
중국 안후이(安徽)성에 궈스쥔이라는 스무 살 청년이 있습니다. 몇 년 전, 그의 어머니는 수막염을 앓다가 정신장애인이 되고, 아버지도 다리에서 떨어져 하반신이 마비되고 말았습니다. 가난한 집안에 부모님을 홀로 책임져야 하는 딱한 처지에도 그는 성적이 늘 1~2등을 지킬 만큼 모범생이었습니다. 그런데 대학 진학을…
지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케이프타운 사이클 투어’는 전 세계에서 35,000명 이상의 자전거 선수들이 참여하고, 경기 운영에 투입되는 봉사자만 2,500여 명에 달할 만큼 규모가 큰 국제 자전거대회입니다. 2018년 3월 11일, 케이프타운 시온 70여 명의 성도들이 이 행사에 서포터즈로 참여했습니다. 행사가 이른 새벽에 시작될 예정이라 새벽 3시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교회
일본의 남쪽 끝까지
일본은 네 개의 큰 섬을 중심으로 수많은 섬들이 길게 늘어선 섬나라입니다. 네 개의 큰 섬 중 가장 남쪽에 있는 섬이 규슈이고, 규슈에서 비행기를 타고 두 시간가량 남쪽으로 내려가면 맨 끝에 오키나와라는 작은 섬이 나옵니다. 현재 오키나와에는 예배소를 운영하는 집사님과 몇몇…
일본 오사카, 오승권
신나는 가족 구호 만들기!
운동선수들이 경기에 임할 때 큰 소리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파이팅!”이지요. 이는 힘내라는 뜻으로 하는 말인데, 스페인어로 ‘아니모’라고도 합니다. 파이팅을 외치면 스스로에게 힘을 북돋아주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같은 팀 선수들 간에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여 결속력을 높여줍니다. 가족도 한…
남자로 사는 여인
이집트 룩소르의 한 기차역 앞에서 구두닦이로 생계를 이어가는 ‘시사 아부 다우(65)’ 씨. 짧은 머리에 터번을 두르고 헐렁한 옷을 입은 모습이 영락없는 남자이지만 그는 사실 여자입니다. 나이가 들어도 여성스럽고 아름다운 모습을 갖고 싶은 것이 여자의 마음이건만, 그녀는 왜 21살 때부터 40년이…
할머니로 변장한 처녀
한창 꾸미고 다닐 스물여섯 살 처녀가 80대 할머니로 변장한 채 거리를 나섰습니다. 머리에는 하얀 가발을 쓰고, 얼굴은 주름져 보이도록 분장했으며 겉모습뿐 아니라 귀에는 솜을 틀어막아 잘 들리지 않고, 눈에는 뿌연 안경을 써 앞도 잘 보이지 않게 했습니다. 다리에는 철제 보조기를…
머리 묶어주는 아빠
미국 플로리다의 한 미용 아카데미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특별한 강의가 열립니다. 강의의 주제는 ‘아빠를 위한 머리 묶기’로, 아빠와 딸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강사는 미용 전문가가 아닌 33살의 자동차 정비공입니다. 건장한 체격에, 거친 일을 하는 그가 미용 강의를 하게 된 이유는…
서로 다른 우리가 연합할 때
냉장고 문을 열어보고는 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쫄면을 만들 때 썼던 깻잎과 콩나물 약간, 비빔밥을 해먹고 남은 당근과 베이비채소 몇 줌, 미나리와 쑥갓과 알배기 배추 1통. 음식 재료로 쓰고 조금씩 남은 채소와 나물들이 냉장고 한편에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
한국 서울, 이혜경
아버지 어머니의 보호로
선교를 위해 1년간 머문 포르투갈은 무척 평화로운 곳이었습니다.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누리는 현지 사람들은 하나님 말씀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도 하나님의 자녀는 있었습니다.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 제게 한 아기 엄마가 다가와 말을 걸었습니다. 처음에 길을 묻던…
한국 부천, 김경륜
훌륭한 포도주는
포도주 담그는 일은 포도나무를 심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좋은 포도주를 만들려면 우선 좋은 포도가 있어야 하고, 좋은 포도를 얻으려면 포도나무를 좋은 땅에 심어야 하니까요. 포도주는 담그는 사람의 기술도 중요하지만 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포도 산지입니다. 프랑스가 최고급 포도주 생산지로…
구두닦이가 된 소년
2011년 4월, 중국의 한 시골 소년이 대도시 광저우를 향해 무작정 걷기 시작했습니다. 가진 것이라곤 폐목재로 만든 구두닦이 함이 전부였습니다. 국도를 따라 걷다가 배가 고프면 야생초를 뜯어 먹거나 하천에서 흐르는 물로 끼니를 때웠고, 날이 어두워지면 풀숲이나 황무지에 누워 잠을 청했습니다. 그렇게…
천사의 동행
네팔에서 비자를 받아 인도로 갈 당시, 네팔 공항에서 비자를 발급받는 과정에 약간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제가 가진 돈은 인도 루피뿐인데 한화, 달러, 네팔 루피가 아니면 결제가 불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현금 교환기마저 고장 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가 친절한 외국인 여성 2명의 도움으로…
한국 부산, 김지영
할망바당
2016년 말,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지역공동체의 연대 의식, 자연과 공존하는 경제 활동, 세대 간 전승되는 잠수 기술,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드는 여성의 강인함, 희소성 등이 보존 가치를 인정받은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약자를 배려하는 문화입니다. 해녀는 기량에 따라…
잊어버리지 않는 법
한 남자가 유명 인사의 강연을 들으러 갔습니다. 워낙 호평이 자자한 강연이라 어렵게 표를 구한 그는 설레는 마음으로 강연장을 찾았습니다. 기대한 대로 강연은 매우 알찼고, 강연을 경청하는 동안 앞으로 더 나은 삶을 살겠다는 의지도 불끈 솟아났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바삐…
아들이 차려준 저녁을 먹으며
학교에서 돌아온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뜬금없이 말했습니다. “엄마, 내가 엄마 밥 한 끼 차려주고 싶어.” “학교에서 요리하는 법 배웠니?” “아니, 엄마는 나한테 밥 많이 차려줬는데, 나는 엄마한테 밥을 한 번도 차려준 적이 없어서 밥 한 끼 차려주고 싶어.” 아들은 오므라이스를…
한국 파주, 박경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