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행복의 반대말, ‘불평’

가족이 모처럼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첫 해외여행에 가족 모두 마음이 들떴다. 여행을 떠나는 날,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자 아내가 온갖 인상을 찡그리며 말했다. “하필 이런 날 비가 오고 난리야!” 공항으로 가는 길, 아내는 또다시 툴툴거렸다. “시간도 없는데, 차는 왜 이렇게 막혀? 앞차는 또 왜 이리 느려터진 거야? 속 터져!” 여행지에 도착해서도 아내의 불만은 그치지 않았다. ‘숙소가 마음에 안 든다’, ‘음식이 입맛에 안 맞는다’, ‘오래 걸었더니 다리가 아프다’ 등등. 끊임없이 쏟아지는 불평에 남편은 참다못해 화를 냈고, 결국 여행을 망친 가족은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와야 했다. 같은 상황이라도 긍정적인 면을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불평거리를 찾아내는 사람이 있다.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은 어디에서든 환영받지 못한다. 한 취업 포털사이트에서 기업의 인사 담당자 1,159명을 대상으로 ‘퇴사시키고 싶은 직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1위가 ‘매사 불평불만이 많은…

미안해(海)

타인과의 관계에서 편치 못한 마음이 있을 때, 그것을 내려놓기 위해 반드시 건너야 할 바다가 있다. 다름 아닌 ‘미안해(海)’다. 이 바다를 무사히 통과하면 용서와 화해의 다리 너머로 행복 마을이 보인다. 행복 마을 입성까지 주의 사항이 있다면 항해 도중 사용해서는 안 될 말들이다. “내가 잘못했어. 그런데⋯.” “네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기억은 나지 않지만⋯.” 붙이지 않아도 될 접속사나 가정법, 쓸데없는 표현 등은 “미안하다”는 말만 표면에 내세웠을 뿐 속으로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상대방에게 용서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기는커녕 더 화가 나게 만든다. 형식적으로 하는 사과는 아니함만 못하다. 잘못한 일에 대해, 오해를 풀기 위해 나름대로 사과를 했는데도 불편한 관계가 나아지지 않았다면 사과할 때 금기어를 썼거나 비슷한 뉘앙스를 풍기지 않았는지 살필 일이다. 진심 어린 사과를 하기는 어렵지만, 하기만 한다면 천국을 맛볼 수 있다. 천국은…

단풍보다 감 구경!

단풍이 물들고 알곡들이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계절, 산과 계곡으로 단풍 구경을 떠나는 사람들로 고속도로가 정체된 장면을 뉴스에서 자주 접합니다. 금세 사라질 아름다운 풍경을 놓칠세라 너도 나도 여행길에 오르는 모습이 더없이 여유로워 보입니다. 반면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만큼 바쁜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수확을 앞둔 농부들입니다. 저희 창원회원교회 식구들은 깊어가는 가을, 일손이 절실한 농부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감 수확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파란 하늘 아래 알록달록한 가을 길을 차로 한참 달려 농장에 도착했습니다. 농장주 어르신 부부는 “이렇게 예쁜 일꾼들이 어디 숨어 있었나!” 하며 저희를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어르신들과 함께 곧바로 감나무밭으로 향했습니다. 저희가 할 일은 나무에서 잘 익은 감을 따 곶감으로 쓸 감을 선별하고, 실에 잘 꿰일 수 있도록 감꼭지를 정리해 상자에 담는 일이었습니다. 주렁주렁 가지가 휘어지도록 매달려 있는 주황빛 대봉들을…

한국 창원회원교회

영적 미숙아에서 온전한 하나님의 자녀로

과거 저의 직업은 조산사였습니다. 조산사란 산모들의 임신·출산·산후조리를 돕고 신생아의 보건 지도를 실시하는 전문직입니다. 제가 조산사가 된 데에는 어머니의 영향이 컸습니다. 저희 사 남매를 키우느라 고생하시는 어머니의 모습은 제게 의문을 안겨주고는 했습니다. ‘어머니는 왜 자신의 생활도 없이 이렇게 가족을 위해 살아야 하는 거지? 나는 과연 어머니처럼 될 수 있을까?’ 어머니라는 역할에 대해 깊이 생각하던 저는 조산사라는 직업을 택했습니다. 어릴 적 엄마를 보며 일었던 의문은 학창 시절, 진리를 영접하고 모두 풀렸습니다. 어머니들의 희생과 사랑은 하늘 어머니의 사랑이 어떠한지를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권능과 사랑, 희생을 가장 많이 느낀 시기는 조산사로 일할 때였습니다. 그중 미숙아 집중 치료실에서 얻은 깨달음이 컸습니다. 미숙아 집중 치료실에 들어오는 아기들은 몸집이 아주 작습니다. 초미숙아의 경우에는 몸무게가 겨우 400그램 정도에 불과합니다. 준비가 덜 마쳐진 채로 세상에 나온 아기들은 몸에는 링거,…

일본 오사카 / 마츠모토 미와(松本 美和)

가장 아름다운 나눔

실내 온도 6도. 노벨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퀴리 부인의 실험 노트에 적혀 있던 글입니다. 난방도 안되는 추운 창고에서 밤낮없이 실험에만 열중했던 그녀는, 우라늄 폐광석을 분리·정제하는 수천 번의 실험 끝에 라듐(Ra)을 추출해, 인류에게 방사선 치료의 시대를 선사했습니다. 퀴리 부인은 자신은 물론이고 자손 대대로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인 특허권 신청을 포기했습니다. 전 재산을 연구비로 쏟아붓고, 방사능에 노출되어 병까지 얻었으면서도 필요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사용하여 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대가 없이 나누는 삶은 참으로 숭고합니다. 희생을 동반한 나눔이라면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2천 년 전,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온갖 희생을 당하시며 새 언약 진리를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시대 성령과 신부로 오셔서 값없이 생명수를 주시고 계십니다.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본을 따라 영혼 구원에 힘쓰는 새 언약의 일꾼들을 빛나게 하는 것도 대가…

마땅히 해야 할 일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라 내가 내 임의로 이것을 행하면 상을 얻으려니와 임의로 아니한다 할지라도 나는 직분을 맡았노라” 고전 9장 16~17절 어릴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교회에 다니다 중학생이 되면서 말씀 공부를 제대로 시작했습니다. 무화과나무의 비유, 다니엘과 요한계시록의 예언 등 성경 말씀은 너무나 신기하고 흥미로웠습니다. 배운 말씀들을 친구들에게도 전했습니다. 한 명 두 명 열매가 늘어갔습니다. 식구들은 저를 보며 말했습니다. “형제님, 믿음이 좋으시네요.” “형제님은 말씀을 잘 전해서 열매도 많이 맺으시나 봐요.” 잇따른 칭찬에 우쭐해진 저는 생각했습니다. ‘내가 말씀을 잘 깨닫고, 잘 가르치고, 전도를 열심히 해서 그렇지.’ 계속해서 식구들에게 잘 보여 칭찬받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진리를 영접한 친구들이 교회에 안 나오고, 시온 식구들이 제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았습니다. 일이…

한국 사천 이재욱

가족과 이웃의 도우미가 되어주세요!

‘도우미’는 남을 도와주는 사람을 뜻합니다. 도우미란 말은 대전 엑스포가 열릴 때 처음 등장했는데, 이후 가사도우미, 독서도우미, 하객도우미, 산후도우미 등 여러 도우미가 생겨났습니다. 여러 도우미가 있다는 건 그만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많다는 뜻이겠지요. 이달엔 우리 모두 도우미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가족과 이웃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대가를 바라지 않고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대가가 영 없는 건 아닙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도와주면 반드시 기쁨과 행복이 따라오니까요. Tip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는지 관심을 갖고 둘러보기 가족과 이웃에게 “뭐 도와드릴 거 없어요?” 하고 물어보기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면 “도우미 찬스!”라고 외치기 가족이 “도우미 찬스!”라고 외치면 얼른 달려가 도와주기 적어도 하루에 한 번씩은 다른 사람을 도와주기 도움을 줄 때마다 달력에 표시해놓고 한 달 뒤에 결산해 보기 다른 사람에게 부담이 될 만큼 과도한 도움을 베푼다거나 스스로…

하나의 화살

실력이 뛰어난 양궁 선수가 있었다. 하지만 경기 도중 한 번의 실수로 우승을 놓친 후부터 실력 발휘를 마음껏 하지 못했다. 어느 날, 감독이 말했다. “이제부터 화살을 하루에 딱 한 개씩만 쏘기로 한다.” 선수는 감독의 말이 이해가 안 됐지만 무슨 뜻이 있으리라 믿고 날마다 하루에 한 번만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겼다. 얼마 후 출전한 경기에서 그는 마침내 우승을 거두었다. 그제야 선수는 감독에게 지금까지 하루에 화살 하나로만 연습하라고 한 이유를 물었다. “화살을 여러 개 가지고 있으면 이번에 실수해도 또 기회가 있다는 생각에 집중력을 높이기가 힘들다. 그러나 화살이 하나밖에 없으면 이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에 그 화살 하나에 최선을 다하게 되지. 앞으로도 늘 그런 마음으로 훈련에 임한다면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아버지께서 허락하셔야

시온에서 생각지 않았던 직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부족한데도 쓰임받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다가 시간이 갈수록 버겁게 느껴졌습니다. ‘역시 나에게는 너무 과분한 거였어.’ ‘저 식구가 했더라면 더 잘했을 텐데.’ 자괴감이 들고 점점 힘이 빠져갈 즈음, 제게 힘을 불어넣어주는 듯한 성경 말씀을 보았습니다.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마 10장 29~30절 참새 한 마리가 땅에 떨어지는 것조차 하나님의 주관으로 이루어진 일이라고 합니다. 하물며 머리카락 한 올까지 다 세실 정도로 아끼시는 하나님의 자녀에게 일어나는 일은 어떨까요? 우리에게 ‘우연히, 어쩌다 보니’ 주어진 일이란 없습니다. 모두 하나님께서 허락해주신 축복이지요. 그 뜻을 알지 못하고 힘들어만 했던 것이 죄송한 한편, 부족하지만 선택해주시고 복음 일을 감당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어떤…

한국 포항 유의정

전도의 목적

시온에서 복음의 직책을 허락받은 이후 알곡 열매를 맺어 식구들에게 좋은 본을 보이고 싶었습니다. 열매에 대한 소망은 제68차 해외성도 방문단의 일원으로 하늘 어머니를 뵙는 축복을 받고 나서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하지만 2년이 지나도록 복음의 결실이 없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연초에 복음의 나팔을 분명하고 크게 불어 이 시대의 구원자를 알려야 한다는 어머니의 교훈 말씀을 전해 들었습니다. 이 말을 들으며 1년 동안 어떤 자세로 복음에 임해야 할까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지교회로 복음 지원을 나가면서 전도 환경이 바뀌었습니다. 어머니 말씀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각오를 다지는 사이 봄절기가 시작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절기를 통해 제 믿음을 일깨워주셨습니다. 무교절을 지키며, 하늘 자녀를 모두 구원하시겠다는 마음으로 홀로 복음 길을 걸으신 하늘 아버지의 희생이 조금이나마 헤아려진 것입니다. 나는 과연 아버지처럼 애타는 심정으로 하늘 가족을 찾으려고 한 적이 있었는지 돌아보니 하나님께 너무나…

필리핀 세부 앤

좋은 본보기

몽골 분이 진리를 영접했습니다. 한국어에 서툰 자매님은 식구들이 어떻게 인사를 나누는지, 어떻게 예배를 드리는지 유심히 보고 따라 하면서 시온의 문화를 익히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자매님이 있다고 생각하면 말과 행동이 경건해집니다. 식구에게 본이 되어야 하는 상황에 있다 보니 예수님께서 주신 가르침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요 13장 15절 예수님께서는 3년의 공생애 기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그리스도인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이 시대에도 하늘 아버지께서 사랑과 희생으로 37년을 하루같이 복음의 씨앗을 뿌리셨고, 하늘 어머니께서는 죄인 된 자녀를 위한 쉼 없는 행보를 지금까지 이어가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들은 모두 한 영혼 살리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시는 가르침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본받은 대로 실천하며 저 역시 언제 어디서나 형제자매에게 좋은 본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한국 김해 이지원

부모님의 자리

나폴레옹이 황제가 되고 난 후, 폴란드로 진격했을 때의 일이다. 폴란드의 한 작은 마을에 머물게 된 나폴레옹은 그 마을의 영주로부터 만찬에 초대받았다. 문 앞까지 나와 나폴레옹을 맞이한 영주는 식사가 준비된 곳으로 그를 안내했다. 그런데 첫 번째와 두 번째 상석을 지나쳐 세 번째 상석에 이르러서야 나폴레옹에게 앉기를 청하는 것이었다. 나폴레옹이 불쾌한 얼굴로 자리에 앉자, 한 신하가 나서서 프랑스 제국의 황제를 푸대접한다며 영주를 꾸짖었다. 그러자 영주는 이렇게 대답했다. “참으로 죄송합니다만, 이 상석은 제 부모님의 자리입니다. 나라에서 황제가 가장 높듯 저희 집안에서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나폴레옹은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며 크게 웃었다.

구원받기를 바라며 기다려주시는 하나님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벧후 3장 9절 진리를 영접하고 두 번째 공부를 하던 날 저를 펑펑 울린 말씀입니다. 성경 말씀을 알려주던 식구는 순간 제가 재앙을 무서워해서 그런 줄 알고 달래주려 했지만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구원하시기 위해 지금까지 기다려주셨다고 생각하니 너무도 감사해서 눈물이 절로 나온 것이었습니다.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를 바라시며 오래 참아주시는 하나님의 사랑. 저도 하늘 가족 찾는 일에 나서서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사랑을 모두에게 전해주고 싶습니다.

한국 의정부 김옥경

대가를 바랄 수 없는 이유

미국의 농화학자이자 발명가였던 조지 워싱턴 카버의 별명은 땅콩 박사였다. 목화 재배로 인해 메마르고 척박해진 땅에 대체 작물로 땅콩을 심은 그는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땅콩 하나만으로 3백 가지가 넘는 제품을 개발해냈다. 그 결과 땅콩은 미국 전역에서 주요 농작물 중 하나로 각광받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편지와 함께 심한 병이 든 땅콩 한 봉지가 배달됐다. 편지에는 땅콩이 병든 원인과 치료법을 찾아주면 매달 1백 달러씩 보내주겠다고 적혀 있었다. 연구 끝에 마침내 병의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낸 카버는 돈을 보낼 필요가 없다는 내용의 답장을 보내면서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창조하신 땅에 인간들이 땅콩을 키우도록 하시고도 아무 보답도 바라지 않으셨는데, 그깟 병의 치료법을 알아냈다고 해서 제가 어찌 그 대가를 바라겠습니까?”

처음 사랑 끝까지

둘째로 태어나 장녀의 역할을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내 나이 열다섯 살. 나이 차 많은 언니가 시집간 뒤부터였습니다. 아래로 줄줄이 네 명의 동생을 돌보는 일은 고스란히 제 몫으로 남았습니다. 그즈음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서 일터로 나가신 부모님을 대신해 살림까지 제 차지가 됐습니다. 학교에 다녀오면 곧장 바로 아래 동생과 집안일을 분담해 해치우듯 끝내기 바빴고, 열 살 터울 막내는 업어 키우다시피 했습니다. 십 대의 방황은 시간이 없어서라도 못했습니다. 이십 대가 되어서도 상황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두 가지 일은 기본이었고, 그렇게 모은 돈은 동생들 대학이며 결혼하는 데 보탰습니다. 동생들이 자라면서 조금씩 형편이 나아지긴 했지만 연로하신 부모님을 대신하려면 쉴 틈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했습니다. 그럴 만한 여유가 없는데도 어딘가 늘 허전했습니다. ‘왜 내가 여기 태어나서 이렇게 힘들게 살까?’ 빠듯한 삶 속에서 허덕이며 살아야 하는 이유가…

한국 인천 윤현숙

나와 함께하는 하늘 가족

믿음의 시련이 찾아왔을 때였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시험은 시간이 지날수록 나를 옭아맸고 급기야 믿음 생활의 모든 것을 지배했다. 시험을 이겨내지 못하고 괴로운 나날을 보내는 동안 세상에 나 홀로 있는 기분이었다. 시련을 이길 힘을 허락해달라고 하나님께 눈물로 기도드리며 지내던 어느 날, 기도의 응답과도 같은 구절을 발견했다.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칠천 인을 남기리니 다 무릎을 바알에게 꿇지 아니하고 다 그 입을 바알에게 맞추지 아니한 자니라” 왕상 19장 18절 하나님의 선지자인 엘리야는 자신을 잡아 죽이려는 우상 숭배자 이세벨을 피해 호렙산으로 피신한 뒤 하나님께 탄원했다.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를 죽여 나만 남았는데 내 목숨마저 없애려 한다고. 그때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주신 말씀이 예사로 들리지 않았다. 나는 지금껏 나 혼자만 감당 못할 믿음의 고민들을 안고 안간힘을 쓰며 산다고…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정지선

기회

19세기 초, 유럽에서 큰 성공을 거둔 로스차일드 은행이 미국 진출을 앞둔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은행장이 유능한 부하 직원을 불러 물었다. “미국에 지점을 낼 계획인데 지금이 가장 적기라고 생각하네. 떠날 준비를 하는 데 얼마나 걸리겠나?” 심각한 얼굴로 한참 고민하던 직원은 열흘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답했다. 직원을 돌려보낸 은행장은 다른 직원을 불러 똑같은 질문을 했다. 그는 사흘 후면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장은 세 번째 직원을 불러 역시나 같은 질문을 던졌다. 그 직원은 이렇게 대답했다. “지금 당장 떠나겠습니다.” “그렇게 하게. 자네는 지금 이 시간부터 샌프란시스코 지점장이네.” 이 사람이 샌프란시스코 지점장을 거쳐 훗날 세계 최대의 갑부가 된 줄리어스 메이다.

수확의 차이

두 농부가 누렇게 잘 여문 보리를 수확하러 들에 나섰다. 한 농부는 아침부터 쉬지 않고 계속 보리를 베었고 다른 농부는 때때로 잠시 쉬는 듯했다. 점심을 먹고 난 후에도 두 농부는 오전과 같은 모습으로 일했다. 보리 베기는 날이 저물 무렵이 되어서야 마쳐졌다.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일했던 농부는 이마의 땀을 닦으며 수확한 보릿단을 돌아보다 깜짝 놀랐다. 때때로 쉬면서 일했던 농부의 보릿단이 자신의 것보다 더 높이 쌓여 있었던 것이다. “아니, 어떻게 쉼 없이 낫을 휘둘렀던 나보다 자네가 거둔 보릿단이 더 많지?” “나는 보리를 베는 틈틈이 낫을 갈았다네.”

허물과 죄를 도말해주신 하나님의 사랑

엄마를 따라 어려서부터 다니던 교회를 커가면서 점점 멀리했습니다. 세상살이가 허무하다고 느꼈을 때 다시 하나님을 찾았고요. 믿음 생활을 새롭게 시작하니 모든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어느 날, 성경을 읽다가 제가 다시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를 알았습니다. “야곱아 이스라엘아 이 일을 기억하라 너는 내 종이니라 내가 너를 지었으니 너는 내 종이니라 이스라엘아 너는 나의 잊음이 되지 아니하리라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의 사라짐같이, 네 죄를 안개의 사라짐같이 도말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라” 사 44장 21~22절 빽빽한 구름 같은 허물과, 안개처럼 눈을 가렸던 죄악 때문에 하나님을 떠나 세상에서 방황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저를 잊지 않으셨습니다. 모든 것을 용서하고 기다려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저를 시온으로 돌아오게 해준 겁니다. 지고지순한 그 사랑을 닮아 저도 형제자매의 허물을 감싸주고 싶습니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박수연

가까이 있는 열매

복음 전도가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전 세계의 시온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면 제 마음도 덩달아 뜨거워졌습니다. 후끈 달아오른 복음 열기 속에 직장에서 동료들을 대상으로 성경 세미나를 열었다는 시온 가족들의 이야기 또한 제 가슴을 설레게 했습니다. 저에게도 일터에서 말씀을 전할 기회가 찾아오길 간절히 기도하던 중에 마침 한 동료로부터 점심 때 같이 활동하는 교사 동아리에서 한 명씩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 발표해보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발표 실력도 늘리고 좋은 지식과 정보도 공유하자는 취지였습니다. 저로서는 축복된 구원의 소식을 나눌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제 차례가 다가오길 기다리며 발표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동아리 모임은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 점점 방학이 가까워오면서 발표는 다음 학기에나 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방학식 당일에 3시간 정도 교사 동아리가 진행된다는 낭보가 들려왔습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더 늦기…

한국 사천 김인주

가까이 있는 열매

5:21
0:00 5:21

재생 속도

1x

AI로 생성된 음성입니다.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