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선한 사마리아인
자신이나 가까운 사람을 위험에 노출시키지 않고 구조할 수 있는데도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을 구조하지 않은 자는 3년 이하의 금고나 징역형으로 처벌한다. 폴란드 형법(1932년 제정) 제247조 자신까지 위험해지는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위험에 처해 있는 사람을 자의로 구조해주지 않은 자는 3개월 이상 5년 이하의 징역, 혹은 360프랑 이상 15,000프랑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프랑스 형법 제63조 2항 몇몇 나라에는 자신에게 피해가 없는데도 위험에 처한 사람을 보고도 구해주지 않는 자를 처벌하는 법이 있습니다. 이를 통틀어 ‘선한 사마리아인의 법’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비유로 주신 말씀에서 유래한 법이지요. 한 유대인이 강도를 만나 모든 것을 빼앗기고, 맞아서 거반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마침 제사장이 그를 보았지만 피하여 지나갔고, 레위인도 그를 보고 그냥 지나쳐 갔습니다. 그런데 한 사마리아인이 그를 불쌍히 여겨 직접 상처를 치료해 주고 정성을 다해 돌보아줍니다(눅 10장…
새벽이슬
성경에서 청년들을 ‘새벽이슬’ 같다고 하지요(시 110편 3절). 저도 청년이라 ‘새벽이슬’이라는 말을 자주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들으면서도 정작 무슨 뜻인지는 잘 몰랐습니다. 그저 ‘모두가 잠든 새벽에 맺히는 이슬처럼 무슨 일이든 먼저 앞장선다는 뜻인가?’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알게 된 내용은 이렇습니다. 성경의 배경이 된 이스라엘에는 건기가 있다고 합니다. 건기는 6개월가량 지속되는데 이때는 비가 내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식물이 살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밤낮의 온도차로 생기는 새벽이슬 덕분입니다. 청년들은 여러 면에서 자유로운 편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지요. 그처럼 다른 연령층에 비해 유리한 조건에서, 영적으로 건조한 곳이라면 세상 어디든 나아가 하나님의 생명수를 공급하라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청년들을 새벽이슬이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닐까요. 새벽이슬에 담긴 멋진 의미를 생각하니 사명감이 더욱 굳건해졌습니다. 하나님의 청년으로서 전 세계 곳곳에 생명수를 전해 생명을 살리는…
한국 제주 연보라미
작고 사소한 것
혼자 음식점을 운영하는 시누가 식당 홀 벽지 도배 작업을 도와달라고 했다. 일하기 편한 복장을 하고 시누 가게로 갔다. “저 위쪽 벽지들부터 떼어야겠는데요.” 내 말에 시누가 창고에서 작은 사다리를 하나 들고 왔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팔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벽지를 떼려는 순간이었다. 사다리가 갑자기 넘어지는 바람에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놀란 시누가 얼른 나를 일으켰다. “올케, 괜찮아? 이상하다, 이렇게 약한 사다리가 아닌데.” 미안해하는 시누를 괜찮다며 안심시키고는 사다리를 일으켜 세웠다. 다시 사다리에 오르기 전, 또 넘어질까 겁나 사다리 곳곳을 꼼꼼히 살펴보았다. 아닌 게 아니라 고정핀 하나가 빠져 있었다. 작은 고정핀 하나 때문에 큰 사고가 날 뻔했던 것이다. 믿음 생활 속에서도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며 작게 여기고 지나치는 것은 없었을까. 사소한 것에 넘어지지 않도록 다시금 꼼꼼히 살펴야겠다.
한국 대구 김임숙
초점(Focus)
사진을 찍을 때, 같은 배경을 찍어도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사진이 나옵니다. 밝게 또는 어둡게, 뚜렷하게 또는 뿌옇게. 믿음의 초점도 어디를 향해 있는가에 따라 똑같은 상황이 전혀 다르게 느껴집니다. 혹 신앙을 나 자신에게 맞추고 내 열심에 스스로 만족하고 있지는 않나요? 나의 기분, 나의 아픔, 나의 생각에만 치우치는 자기중심적 신앙은 현실만 바라보다 원망을 갖게 만듭니다. 우리 마음의 중심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나에게 맞추려는 어린아이 신앙에서 벗어나 매 순간 우리를 위해 희생하시고, 끝까지 사랑하시는 엘로힘 하나님께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면 하늘 아버지의 더 큰 고난을 생각하고, 더 마음 아파하고 계실 어머니를 생각해 보세요. 하나님께 나의 믿음을 맞춰간다면 감사와 기쁨이 늘 넘쳐날 것입니다. 하나님의 초점은 언제나 자녀들을 향해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하나님께 초점을 맞출 차례입니다. 내 믿음은 누구에게 맞춰져 있나요?
가는 세월 막을 수 없다면 즐겁게!
연말이 되면 “또 나이 한 살 더 먹겠구나!” 하고 푸념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곤 한다. 누구나 오래 살고 싶어 하면서도 늙는 것은 싫어한다. 나이가 들면 육체적으로 쇠퇴하고 한정된 수명이 그만큼 짧아지므로 썩 유쾌한 일은 아니다.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 365일을 지나면 한 살이라는 나이를 먹고 그만큼 육신은 늙는다. 팽이처럼 돌아가는 지구에 몸을 싣고 있을 뿐인데 노화라는 현상이 일어나니, 어찌 보면 참 신기한 일이다. 노화의 원인을 설명하는 학설은 많다. 신체의 세포 중 일부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마모되어 결국 세포분열이 멈추게 된다는 마모 이론, 인간의 DNA 속에는 태어나서 늙어가는 과정이 프로그램화되어 있다는 유전자 조절 이론, 신체의 특정 호르몬 분비가 감소되어 신체 기능이 떨어진다는 신경 호르몬 이론 등. 그러나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나이 들기 전에는 젊음이 영원한…
씨실과 날실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최소량 곱셈의 법칙’의 공식입니다. 이 법칙에 따르면 어떤 사람이나 사물로부터 받는 전체적인 느낌은 각 요소의 합이 아니라 곱으로 결정됩니다. 지금까지 많은 요소에서 높은 점수를 확보했더라도 단 한 가지에서 ‘0’점을 받는다면 전체 이미지는 ‘0’점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불친절하게 전화를 받은 직원 한 사람 때문에 해당 기업의 이미지가 망가지거나, 불친절하고 부도덕한 국민 한두 사람으로 인해 해당 국가에 좋지 못한 선입견을 갖게 되는 일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예언에 따라 새 언약 복음이 서방 땅끝까지 신속하게 전파되면서, 선한 행실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역사도 세계 각국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성도들의 옳은 행실 하나하나가 엮여 아름다운 신부 예복으로 완성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혹여 내게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에 합당치 못한 모습이 있다면 서둘러 고쳐야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신부 되신 예루살렘 어머니의 영광을 찬란하게 빛낼 아름다운 씨실과 날실들이니까요. “우리가 즐거워하고…
닮아가는 우리
김해시가 추진하고 있는 ‘행복 홀씨 입양 사업’은 지역에 있는 도로변, 공원, 하천 등 시민들이 많이 오가는 장소를 민간단체가 맡아서 월 1회 이상 자율적으로 정화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시에서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저희 김해삼방 하나님의 교회도 그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입양 장소는 신어천이었습니다. 시민들이 많이 찾는 신어천 산책로는 유동 인구가 많은 대학가와 인접해 있어서 다른 곳에 비해 다소 지저분한 편입니다. 그래서 시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장소이지요. 정화활동을 하러 모인 날, 우리의 활동을 지원해 주기 위해 나온 삼안동 주민센터장님은 “날씨가 더워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실지 몰랐다.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의 열정적이고 환한 미소는 언제나 힘이 되고, 나도 닮고 싶은 모습이다”라며 응원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날씨가 뜨거워 힘은 들었지만 식구들은 지친 기색 없이 정화활동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얼굴에는 여전히 닮고 싶은 미소를 머금고서요.
한국 김해 이정화
엄마의 행복
퇴근길, 버스에 올랐습니다. 버스 안은 수업을 마친 학생들, 퇴근하는 직장인들, 장을 보고 돌아가는 어르신 등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그중 자리에 앉아서 토스트를 먹고 있는 초등학생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이 옆에는 엄마가 손잡이를 잡고 서 있었는데, 양팔에 아이의 짐이 한가득이었습니다. 짐을 잔뜩 안은 상태에서도 엄마는 아이가 맛있게 토스트를 먹는 모습을 보며 행복하게 미소 지었습니다. 그 장면이 마음속 카메라에 찍힌 듯 선명하게 뇌리에 남았습니다. 하늘 어머니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어머니께서는 자녀의 죄를 대신 짊어지셔도 언제나 자녀들에게 좋은 것을 주시고 사랑으로 바라보십니다. 지난날 철없던 저는 어머니께 짐을 안겨드린 것조차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장성한 자로서 어머니의 짐을 같이 짊어지고, 사랑이신 하늘 어머니께 위로를 드리는 영적 효녀가 되렵니다.
한국 남양주 고지혜
영적 내비게이션
모르는 길을 갈 때 내비게이션(navigation)이 있으면 안심입니다. 지명이나 주소만 입력하면 도로의 위치는 물론 주위 배경까지 자세히 보여주며 음성 안내를 해주고, 실수로 길을 지나치거나 잘못 들어서더라도 재탐색으로 새로운 경로를 제시해 줍니다. 길눈이 어두운 사람들에게는 이리저리 헤매는 수고를 덜어주는, 그야말로 든든한 안내자이지요. 내비게이션이 제공하는 편리를 유지하려면 때마다 업그레이드가 필수입니다. 변함없이 그 상태로 두면 새로 생긴 도로 정보를 읽지 못해 빨리 갈 수 있는 길을 돌아가게 만드는 수가 있습니다. 믿음의 목적지를 갈 때도 영적 내비게이션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우리 영혼이 천국이라는 목적지를 최단 코스, 최적 코스로 갈 수 있도록 때마다 어머니께서 허락하시는 교훈의 말씀에 항상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나 보기에 잘 가고 있는 듯해도 먼 길로 빙 돌아가는 것일 수도 있으니 늘 점검하세요. 지금, 어머니께서 말씀하신 교훈대로 잘 따르고 있는지.
할머니와 깨 털던 날
수확기를 앞두고 외할머니 댁을 찾았다. 보통은 다음 날 출근을 위해 일찍 돌아가는 편인데, 그날은 할머니의 들깨 터는 일을 도와드리고 조금 늦게 올라가기로 했다. 곳곳에 홍시가 떨어진 감 밭을 조심조심 가로질러 들깨 밭에 들어선 순간, 예상보다 일이 많겠구나 싶었다. 산비탈에 넓게 펼쳐진 밭에는 단으로 묶어 놓은 들깨들이 운동장에 줄지어 서 있는 아이들마냥 잔뜩 늘어서 있었다. “할머니, 여기 있는 것 다 털어야 해요?” “어차피 오늘 한번에는 못하니까, 해 떨어지기 전까지만 하면 돼.” 도와주러 왔는데 멍하니 있을 수 없어 조바심을 감추고는 깻단을 나르기 시작했다. 들판 여기저기에 널려 있는 깻단을 타작마당 안으로 가져와 조금씩 나누어 준비해두자 할머니가 먼저 깨 터는 시범을 보이셨다. 방망이로 깻단 끝을 빨래하듯 여러 번 내리치고, 탈탈 털어주고, 다시 내리치는 일의 반복이었다. 서너단 내려치니 팔이 아파왔다. ‘이렇게 방망이로 털어서 이 넓은…
한국 안양 전영선
우리 가족 기분 좋게 잠들기!
하루 일과를 끝내고 내일을 준비하는, 잠들기 전 시간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침에 기분 좋게 일어나기 위해서는 전날 기분 좋게 잠들어야 하니까요. 하루 동안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중 가장 여유로운 때이기도 하니, 이 시간을 잘 활용해 가족 간의 사랑도 더욱 두텁게 쌓아보세요. 잠들기 직전에는 가족에게 “안녕히 주무세요”, “잘 자거라”, “좋은 꿈 꿔” 등 애정 가득한 인사를 건네는 것은 기본인 거, 아시죠? Tip 잠들기 30분 전에 하면 좋은 일들 하루 동안 감사했던 일을 글로 쓰거나 가족과 함께 대화하기 가족과 다투었다면 화해하기 서로에게 안마, 마사지 해주기 종이로 된 책 읽기 가족을 위해 기도하기 일기 쓰기 스트레칭 하기 잠들기 전에 하지 말아야 할 일들 카페인이 든 음료 마시기 스마트폰 사용하기 슬픈 일, 나쁜 기억 떠올리기 일어나지도 않을 미래의 일 걱정하기 야식 먹기 가족과 다투기 격렬한…
마음의 근력 운동
저는 병원에서 물리치료사로 일합니다. 하루는 운동을 도와드리던 어르신이 온 체중을 실어 ‘쿵’ 하고 의자에 앉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어르신, 김연아 선수가 왜 사뿐히 걷는지 아세요? 근력이 좋아서예요. 힘들더라도 운동으로 근력을 키우셔야 부드럽게 앉고 서고 또 넘어지지 않을 수 있어요.” 어르신께 근력을 키우는 방법을 설명하다 마음의 근력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의 근력 역시 잘 키워놔야 어떤 상황에서도 부드럽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으니까요.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은 언제 어디서든 하나님의 선한 가르침대로 행해야 거친 성정도 안 나오고 세상으로부터 오는 시험을 이길 수 있습니다. 꾸준한 근력 운동이 몸을 부드럽게 만드는 것처럼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한다면 영혼을 유연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저부터 마음의 근력 운동을 성실하게 해야겠습니다.
한국 대전 곽진영
단 한 번의 효도
알아주는 세무사셨던 아버지 덕분에 어릴 적부터 유복하게 자랐습니다. 남들은 유능한 아버지를 둬서 좋겠다며 부러워했지만 정작 저는 아버지가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 두려웠습니다. 공부를 잘해서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는 언니 오빠와 달리 저는 항상 나약하고 부족하기만 한 막내딸이었으니까요. 대학 시절, 우연히 접한 색소폰 연주에 푹 빠져 늦깎이 음악도로 새 삶을 시작하자 아버지는 저를 더욱 탐탁지 않게 여기셨습니다. 언니와 오빠가 일찌감치 자기 분야에서 전문가로 성공한 데 비해 저는 앞날을 알 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아버지를 멀리하며 언니 오빠와도 데면데면해졌습니다. 가정을 꾸린 뒤에도 말수가 없고 자신감도 잃은 채 늘 어두웠던 제가, 하나님을 만나고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생소한 말씀을 받아들이기가 벅찼지만 사랑이신 하나님께서 제 마음을 열어주셔서 어느 순간 천국 소망이 가슴속에 싹텄습니다. 진리를 영접한 딸아이도 청년부에서 열심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깊이 위로받으며 시온에서 밝게 웃고 있는 제…
한국 서울 이혜경
얼룩진 안경
교회 화장실 보수공사를 했습니다. 타일을 자르는 작업을 마치고 나니 화장실이 돌가루로 가득 찼습니다. 환기를 시킨 후 화장실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복도에도 돌가루가 떠다녔습니다. 복도 창문을 모두 열고 선풍기를 가져다 틀어놨습니다. 하지만 이미 성전까지 돌가루로 뿌옜습니다. ‘내일이 안식일인데 큰일이네’ 하며 서둘러 문이란 문은 다 열었습니다. 성전 창문을 열면서 바깥을 바라보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온 동네가 돌가루 세상인 겁니다. ‘우리가 한 작업 때문인가? 이상하다. 그럴 리가 없는데⋯ 황사인가?’ 하다가 번뜩 드는 생각에 헛웃음이 났습니다. 그리고 안경을 벗어 닦았습니다. 세상이 맑았습니다. 진리를 처음 들었을 때, 토요일에 예배를 드리는 것이 이상해 보였습니다. 수십 년간 예배일은 일요일로 알고 살았는데 토요일이라니요. 하지만 그것은 제가 고정관념이라는 얼룩이 묻은 안경을 끼고 봤기 때문이었습니다. 안경을 닦아내니 하나님의 교회는 진정 성경대로 행하는 교회였습니다. 지금은 제가 사람들의 안경을 대신 닦아주고…
한국 서울 오대엽
고정 관념을 깨면
1927년 완공 당시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던 엘 코르테즈 호텔. 이후, 사장은 호텔 건물을 더 높이기로 하며 고민에 빠졌습니다. 증축 공사를 할 경우 새로 만든 층까지 올라갈 엘리베이터를 다시 설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려면 각 층마다 엘리베이터가 다닐 통로를 만들기 위해 객실을 헐어야 하는데, 객실을 줄이면 손해를 볼 것이고, 설치 공사를 하는 동안 영업도 할 수 없을 것이며, 직원들 역시 일을 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때, 누군가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호텔은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면서도 객실을 헐지 않고, 영업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뉴스에 방영될 만큼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어찌 된 일일까요? 바로, 엘리베이터를 건물 내부가 아닌 외부에 설치한 것입니다. 건물을 오르내리며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옥외 엘리베이터는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인내와 연합의 힘으로 거둔 승리
‘전 세계를 감동시킨 초등학생의 줄다리기’라는 영상을 보았다. 카자흐스탄의 두 초등학교 간 줄다리기 시합 영상이었는데 제목 그대로 보는 내내 감동이었다. 줄다리기는 시작부터 청팀이 우세했다. 초반에 아이들 대부분이 상대편 쪽으로 끌려간 홍팀은 결국 한 소년만이 기준선 안에 남았다. 선을 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던 소년은 고통으로 일그러진 얼굴을 하고서도 줄만큼은 절대 놓지 않았다. 이를 악물고 시합에 임하는 소년의 끈기에 모두가 혀를 내두르는 사이 기적처럼 홍팀 쪽으로 기세가 기울었다. 후에도 엎치락뒤치락하며 여러 번 고비가 찾아왔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소년의 모습에 나머지 홍팀 선수들도 젖 먹던 힘을 모아 기적의 역전승을 거두었다. 보통 사람이라면 포기할 만한 상황에서 불굴의 투지를 보여준 소년을 보고 참 많은 것을 느꼈다. 현재 천국이라는 목표를 두고 영적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우리에게는 소년과 같이 포기하지 않는 투지가 필요하다. 비록 영적 줄다리기가 힘겹고 고통스럽더라도…
한국 성남 홍정은
기가서
欲作家書說苦辛 恐敎愁殺白頭親 (욕작가서설고신 공교수살백두친) 집에 보낼 편지에 괴로움을 말하려다 흰머리의 어버이가 근심할까 걱정되어 陰山積雪深千丈 却報今冬暖似春 (음산적설심천장 각보금동난사춘) 그늘진 산, 쌓인 눈이 천길인데 금년 겨울은 봄날같이 따뜻하다 적었네 조선 중기의 문신 이안눌이 함경북도 관찰사로 있을 때 쓴 기가서라는 시의 한 대목입니다. 객지 생활의 어려움은 있으나 연로하신 부모님이 걱정하실까 봐 실제와는 다르게 쓴 편지에서 부모님을 향한 필자의 지극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자식의 아픔은 부모의 아픔이라 효심 깊은 자녀들은 괴로운 일이 있어도 내색을 않습니다. 그래도 부모님은 다 아시지요. 참 신기한 일입니다. 한 자녀 한 자녀를 손바닥에 새기시고(사 49장 16절), 항상 영혼의 안위만을 생각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근심까지도 다 아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살피시는 만큼 우리도 효의 도리를 다해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렸으면 합니다. 마음속에 있는 근심 걱정일랑 다 털어내고 하늘 소망만 가득 품기를 바랍니다. 하늘…
주체할 수 없는 기쁨으로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은 창조주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을 통해 구원을 얻어 천국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우리의 삶은 영원한 천국을 준비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 본질을 놓치고 삶의 의미를 알지 못한 채 살고 있지만 제 자신은 다르다고 믿었습니다. 1996년경, 힌두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하고 드디어 제 길을 찾았다는 생각에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었지요. 그로부터 십여 년 뒤, 예전에 함께 신앙하다 네팔에서 진리를 영접한 동료에게 성경 말씀을 전해 들으며 저 역시 구원의 본질을 놓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우리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서 ‘새 이름’으로 다시 오셨다는 것을 알고 나자 기존의 모든 지식이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새 이름으로부터 시작된 구원의 비밀은 제 영혼을 단숨에 일깨웠습니다. 참 하나님께서 동방 땅끝 해 돋는 나라에 두 번째 임하셨다는 사실을 알 턱이 없는 나를 위해 머나먼 인도 땅까지…
인도 WB 콜카타 포도푸쿠르 / 라주 Raju Purty
세마포 장식
얼마 전,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신부는 영화 속 공주처럼 아름다웠습니다. 예식이 시작되고 씩씩한 신랑의 입장 후 신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화사한 조명이 비추자 웨딩드레스의 장식이 눈부시게 빛났습니다. 신부의 움직임에 따라 제각기 빛을 내는 장식들을 보며 ‘어쩜 저리도 예쁠까’ 하고 감탄하다가 불현듯 생각나는 성경 구절이 있었습니다.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 어린양의 아내 즉 하늘 어머니의 세마포 장식(계 19장 7~8절)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나의 행실들이 과연 하나님의 영광을 잘 나타내고 있었는지 돌아보았습니다. 드레스에 붙어 있는 장식은 결혼식의 꽃인 신부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저 또한 올바른 행실로 하나님의 영광을 찬란히 빛내는 아름다운 세마포 장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한국 서울 김남수
하나님께 하듯
섬기는 리더십이 각광받으면서 기업 경영 원칙에 성경의 가르침을 접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라”(골 3장 23절)는 말씀도 그중 하나입니다. 모든 일을 하나님께 하듯 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는 의미가 큽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물건을 하나 만들더라도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것으로 생각하고 만든다면 재질이며 모양, 기능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고객을 하나님이라 생각하고 모신다면 쇼핑에 불편한 점은 없는지, 손님을 대하는 말투나 복장이 예의에 벗어나지는 않는지 누가 지적하기 전에 먼저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니 매사에 하나님께 하듯 한다면 힘든 일도 힘들게 여겨지지 않습니다. 불평이나 불만이 생길 까닭도 없습니다. 상대방을 하나님 대하듯 하기.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에서도 그렇게 할진대 하물며 참 하나님이 계시고 어머니의 교훈을 실천해 나가는 시온에서야말로 마음에 단단히 새겨야 할 가르침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