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복음의 어시스트
브라질 알라고아스주의 작은 도시 페네두. 인구가 7만 명이 채 되지 않는 페네두에는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많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인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고 하면 흔쾌히 들어주기는 하지만 선뜻 받아들이지는 못합니다. 진리가 있든 없든 오랫동안 다니던 교회를 옮기는…
브라질 페네두, 이혜진
무게
짐을 지고 길을 걷던 사람이 하나님께 불평을 늘어놓았다. “다른 사람에게는 작고 가벼운 짐을 주시면서 왜 제게만 이렇게 크고 무거운 짐을 주십니까?” 하나님은 그를 어디론가 데려갔다. 그곳에는 온갖 종류의 짐들이 쌓여 있었다. “네 짐이 무겁다면 다른 짐으로 바꾸어 주겠다. 이 중에서…
동생의 달걀 요리
동생이 어렸을 때, 달걀 요리를 배우고 싶어 했습니다. 엄마는 그런 동생을 위해 우리에게 당부하셨습니다. “동생의 요리가 아무리 엉망이 되더라도 먹어주렴.” 동생이 처음으로 만든 달걀 요리는 약간 설익었습니다. 아무도 선뜻 동생의 요리를 먹지 못하고 있는데 동생이 와서 물었습니다. “어때, 괜찮아?” “그럼.…
미국 GA 애틀랜타, 비앙카
엄마 사진만으로도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교에서 7~12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수학 문제를 풀게 하고 그 앞에는 낯선 사람이 있게 한 것입니다. 그러자 아이들은 긴장했고, 문제를 잘 풀지 못했습니다. 이후, 아이들을 세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한 그룹에는 엄마와 통화를 하게 하고, 다른 한…
새 언약의 가치
누구든 어떤 대상의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잘못된 선택을 하기 십상입니다. 훗날 땅을 치고 후회할 선택도 서슴없이 해버리고 말지요. 구원의 표, 죄 사함의 은혜, 영생의 약속…. 새 언약 안에는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엄청난 축복이 담겨 있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위기에 빠진 동료를 위해
한 남자가 전신주 꼭대기에서 안전벨트에 몸이 묶인 채 정신을 잃고 거꾸로 축 늘어져 있습니다. 바로 옆 전신주에는 또 다른 남자가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정신을 잃은 남자에게 인공호흡을 하고 있습니다. 대체 어찌 된 일일까요? 1967년 7월,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시는 폭염으로 인해 전력…
수해복구 현장에서
여름의 끄트머리, 남부 지방에 국지성 호우가 발생했습니다. 부산에 오래 살았던 사람들조차 “이런 비는 난생처음”이라고 할 만큼 엄청난 비가 내렸지요. 갑작스러운 자연재해였던 만큼 침수 피해는 막심했습니다. 집집마다 가구와 가전제품을 비롯한 온갖 집기들이 모조리 진흙투성이가 되어버렸고, 지하에 있던 가게들은 무릎 높이까지 차오른…
한국 부산, 왕가람
옷에게 한 대접
어느 고을의 원님이 민정을 살피기 위해 나무꾼으로 변장한 뒤 마을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었다. 갈증이 난 원님은 근처의 부잣집 대문을 두드렸다. “지나가는 나무꾼입니다. 목이 말라서 그런데 냉수 한 사발 얻어 마실 수 있겠습니까?” 마침 대문 가까이 있던 부자가 초라한 행색의 나무꾼을…
펜으로 마음을 전해요!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사라져가는 문화 중 하나가 손으로 글을 쓰는 것입니다. 키보드나 화면을 누르면 메시지와 편지를 간편하게 보낼 수 있다 보니, 요즘은 연필과 펜을 쓸 일이 별로 없지요. 하지만 편리한 디지털 문자보다는 손으로 꾹꾹 눌러 쓴 글이 상대의 마음에 훨씬…
감자 캐기
5월 25일 일요일, 감자 수확기를 맞아 감자밭 일손 돕기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어느 농촌이나 사정은 비슷하겠지만 농사일이 바쁜 시기에 아쉽게도 농가의 일손은 넉넉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때, 저희가 빠질 수 없지요. 부녀들은 물론, 휴일을 맞아 시간을 낸 장년과 학생까지 합쳐 30여 명이…
한국 통영, 김동호
짐이 무겁다는 것은
경주에 나가는 말은 ‘부담중량’을 감당해야 합니다. 부담중량이란 경주마가 달릴 때 짊어져야 하는 짐의 무게를 말하는데, 기수의 체중과 장구, 안장 및 안장 모포, 재킹(안장 밑에 까는 덮개) 등의 무게가 이에 포함됩니다. 부담중량을 결정하는 방식 중에는 말의 연령, 성별, 과거 성적, 경주…
들어주소서
성품이 온화하고 한없이 여릴 것만 같은 이웃에게 어린 딸이 하나 있는데 아이도 엄마를 닮아 그런지 얌전하고 순하다. 낯도 안 가리고 혼자서 잘 노는 모습을 볼 때면 “아이고, 착하고 예쁘네”라는 칭찬이 진심에서 우러나고는 한다. 이렇게 얌전한 아이라면 데려다 키울 수 있겠다고…
한국 군포, 임지민
워비곤 호수 효과(Lake Wobegon Effect)
워비곤 호수에 사는 사람들은 거의 완벽에 가깝습니다. 남자들은 하나같이 미남이고, 여자들은 강하며, 아이들은 똑똑합니다. 모든 사람이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스스로를 평균 이상이라 믿고 있는 이 마을은, 어느 풍자 작가가 쓴 소설에 등장하는 가상의 장소입니다. 심리학자 톰 길로비치는 이 마을의 이름을…
가장 가치 있는 일, 가장 특별한 축복
대한민국 아빠들의 삶이 대개 그렇듯 제 일상도 별 보고 출근해 별 보며 퇴근하는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때는 저 머나먼 별세계가 무엇이며 누구를 위해 빛나고 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다만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남들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고 가족 모두가 편하게 살기를 바라는…
인도 오스틴타운, 최수현
야구 감독은 왜?
축구, 농구, 배구, 핸드볼 감독은 경기에 임할 때 주로 정장을 입는데, 유독 야구 감독은 선수들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심지어 등번호까지 있습니다. 야구 초창기에 주장이 감독을 겸임했기 때문에 유니폼을 입는 것이 전통처럼 내려오게 되었다는 견해가 있으나 그렇지 않은 지금도 유니폼을 고수하는…
강도의 마음을 돌이킨 친절
미국 뉴욕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 젊은 사회복지사가 퇴근하는 길에 인적이 드문 곳에서 강도를 만났습니다. 칼을 든 강도는 앳된 얼굴의 10대 청소년이었습니다. 그는 순간 당황했지만 이내 지갑을 꺼내어 어린 강도에게 건넸습니다. 지갑을 낚아챈 강도는 잽싸게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달아나는 강도의 뒤를…
욕심을 비우면 행복이 채워져요!
한 해가 시작되는 첫날, 사람들에게 새해 소망을 물으면 대답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궁극적인 바람은 한 가지다. 바로,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행복의 척도는 다양하다. 어떤 사람은 돈이 많으면 행복할 거라 생각하고, 어떤 이는 명예를 가지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공명통(共鳴筒)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 재질도, 모양도, 다루는 방식도 다르지만 여러 악기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속이 비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비어 있는 부분을 ‘공명통(울림통)’이라 하는데, 악기가 소리를 맑고 크게 낼 수 있는 것은 공명통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공명통이 꽉 막혀 있거나 다른…
탕자의 눈물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사촌 언니의 인도로 하나님의 교회를 다녔습니다. 부모님은 반대하셨지만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형제자매가 아름다운 연합을 이루는 시온이 마냥 좋았습니다. 대학에 들어가고 부모님도 신앙생활을 허락하시고 나자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어려움이 있을 때에는 하나님을 더 의지하고 꿋꿋하게 믿음을 지키다,…
한국 남양주, 임희정
이웃을 돌아보는 마음
신사임당과 함께 조선의 위대한 어머니로 불리는 인물이 있다. 조선 중기 이후의 요리 방법을 순 한글로 기록한 《음식디미방》의 저자, 장계향이다. 그녀의 노복들은 아침저녁으로 굴뚝에 연기가 피어오르지 않는 집을 찾아다녔다. 아침 굴뚝에 연기가 올라오지 않는 집은 양식이 떨어진 것이고, 저녁 굴뚝에 연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