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할머니의 영향으로 가톨릭 아닌 다른 종교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에 다니는 언니와 형부가 제게 진리 말씀을 알려주었을 때도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구나’ 하는 정도였지 더 이상 알아볼 마음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딱 한 번 언니와 형부를…
미국 로스앤젤레스, 셀레네
초점 착각
학생 때는 좋은 대학만 가면 행복할 것 같고, 취업을 앞두고 있을 땐 좋은 직장만 가지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땐 결혼만 하면 행복할 것 같고, 전셋집을 옮겨 다닐 땐 내 집만 있으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이렇듯 어느 한…
페이지 터너
실내악 또는 피아노 협연에서, 공연 내내 무대에 있으면서도 청중의 눈에 거의 띄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페이지 터너’입니다. 말 그대로 ‘종이(page)를 넘겨주는 사람(turner)’인 페이지 터너는,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면서 직접 악보를 넘기기 어려울 때 옆에서 그 일을 대신해줍니다. 쉽고 간단한 일처럼 보이지만,…
가정 경제, 소통하며 알뜰살뜰 꾸리기!
바야흐로 소비의 시대다. 홈쇼핑에서는 ‘매진 임박’, ‘선착순 한정 수량’ 등의 문구로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집에 가만히 앉아서 손가락만 까딱하면 원하는 물건이 배송되어 오는 데다, 밥값보다 비싼 테이크아웃 커피쯤은 마셔줘야 폼이 난다니, 여기저기서 부추기는 소비의 유혹에 돈을 안 쓰고는 못 배기는…
자연 앞에서 사람은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히말라야. 1953년 5월 뉴질랜드 출신 산악인 에드먼드 힐러리가 해발 8,848m의 에베레스트에 최초로 발자취를 남긴 지 60여 년이나 흘렀지만 히말라야는 여전히 ‘신의 영역’이라 불리며 범접하기 힘든 위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가파른 빙벽, 예측할 수 없는 눈사태, 지뢰처럼 숨어 있는…
파푸아뉴기니에 울려 퍼진 복음의 승전보
600여 개의 섬, 800가지가 넘는 토속 언어, 이름도 생김새도 생소한 동물들, 원시의 숨결을 간직한 정글…. 독특한 문화와 생물학적 다양성을 가진 나라, 제 고향 파푸아뉴기니입니다. 호주에서 살다 진리를 영접한 뒤, 누구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고향의 가족들에게 가장 먼저 구원의 축복을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호주 시드니, 루실 랑기리
사명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손꼽히는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암울한 유년 시절과 청소년기를 보낸 그녀는 자서전에서 자신이 깨달은 네 가지 사명을 언급했다. 하나, 남보다 더 가졌다면 그것은 축복이 아니라 사명이다. 둘, 남보다 아픔이 있다면 그것은 고통이 아니라 사명이다. 셋, 남보다…
수박쟁이 동생
‘수박 킬러’, ‘수박쟁이’. 제가 동생에게 붙여준 별명입니다. 씨 뱉기가 귀찮다는 이유로 수박을 잘 먹지 않는 저와 달리 동생은 수박을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동생은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냉장고에서 엄마가 썰어놓은 수박이 가득 든 통을 꺼내 방으로 갑니다. 그리고 통 안의 수박을…
한국 서울, 홍정은
공부 잘하는 법
새로운 지식을 습득했을 때, 그것을 완전히 이해했는지 못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 보는 것입니다. 어떠한 사실을 알고 있다 해도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하고 머릿속에서만 맴돈다면 정확히 알고 있다고 보기 어려우니까요. 수많은 수재들을 배출한 유대인의 교육법…
내 마음에 따라
같은 글이라도 보는 사람에 따라 받는 느낌이 다릅니다. 누군가는 대강 훑고 마는 단어가 어떤 이들에게는 소중한 깨달음의 단초가 되기도 합니다. 종종 입장이 바뀔 때도 있습니다. 전에는 별다른 감흥 없이 보았던 글이 무한한 감동으로 다가오거나 한때 심금을 울렸던 문장이 상투적 표현으로…
왕관보다 빛난 마음씨
태국의 한 미인대회 우승자인 17세 소녀 민뜨 카니타. 카니타는 대회가 끝나자마자 곧장 어머니께로 달려가 큰절부터 올렸습니다. 쓰레기를 주우며 생계를 이어가는 그녀의 어머니는 길거리에 있는 대형 쓰레기통 앞에서 허리를 굽혀 큰절을 올리는 딸의 등을 어루만졌습니다. 이 모습을 누군가 SNS에 올리자 많은…
아름답게 보는 마음은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온 가족들과 함께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봉사활동을 계획했습니다. 혼자 지내시는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집안 청소를 하고 난방필름을 붙이는 일이었습니다. 주민센터에서 어르신 가정을 몇 군데 소개받고 팀을 나누었습니다. 팀마다 봉사를 마치고 나면…
한국 대구, 최윤희
거미에게 배운 교훈
한 나라의 군대가 전투에 패해 전멸하다시피 했다. 간신히 살아남은 패잔병들을 이끌고 숲속 동굴로 숨어든 장군은 수치심에 자결을 결심하고 칼을 빼 들었다. 이때 동굴 입구에 거미 한 마리가 거미줄을 치는 장면이 보였다. 거미는 바람 때문에 거미줄을 치는 데 연달아 실패했다. 그러나…
신나는 ‘가족 송’ 만들기!
‘노래’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가깝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리듬과 선율에 맞춰 한목소리를 내다 보면 친밀감이 높아지게 됩니다. 운동경기의 응원객이나 행군하는 군인들도 함께 노래를 부르며 마음을 하나로 모읍니다. 경기장에 응원가가 있고, 군대에 군가가 있듯 가정에도 ‘가족 송’이 있다면 어떨까요? 기쁠 때나…
확실한 믿음과 어머니의 사랑으로
오래전부터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싶었지만 천주교, 개신교 등 여러 교회를 가 보아도 진리라는 확신이 서지 않아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몇 년 전 취업차 미국 워싱턴 D.C.에 있을 때였습니다. 쇼핑하던 중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어머니 하나님이 계신 교회에 가보지 않을래?” 깜짝 놀랐습니다.…
태국 방콕, Surimon Jindaprapaporn
사과 밭에서
매년 추수 때가 되면 농가에서는 일손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부지깽이도 누워 있을 틈이 없다고 할 정도로 바쁘지만 일손은 늘 모자라지요. 안타까운 마음에 볕 좋은 어느 휴일, 시온 식구들과 함께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저희가 간 곳은 경북 영주에…
한국 대구, 이상화
좋은 날씨
햇볕이 뜨거워서, 바람이 매서워서, 아니면 비가 와서 기분이 가라앉거나 짜증 날 때가 있나요? 햇빛은 인체에 비타민D를 생성시키고 식물에게는 광합성의 재료가 됩니다. 비는 대기 중의 먼지를 씻어주고 생물에게 필요한 물을 공급해주지요. 바람은 식물의 번식을 도우며 공기를 순환시켜주고, 번개는 식물이 영양소를 흡수할…
육 남매의 엄마
엄마는 무척 상냥하고 차분한 분이셨다. 조용조용 책을 읽어주던 엄마의 모습이 참 좋았다. 다섯 살까지 공주같이 커온 내게 동생이 생겼다. 듬성듬성 난 머리카락에 빨간 볼이 터질 것 같던 동생은 간절히 손자를 바라던 할아버지 할머니를 실망시킨, 남자같이 생긴 여자아이였다. 동생이 돌이 지나고…
한국 창원, 조은진
약점을 강점으로
바다의 최고 포식자 상어는, 물고기로서는 매우 치명적인 약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뜨고 가라앉는 것을 조절하는 공기주머니 즉 부레와, 아가미 근육이 없다는 것입니다. 상어는 부레 대신 몸 전체에서 4분의 1을 차지하는 큰 간을 가지고 있는데, 지방질로 이루어진 이 간이 물보다 가벼워 몸이…
축복된 사명, 사랑의 직무
옆집에 조그만 개척교회의 목회자가 살았습니다. 그쪽 집안과 저희 모친의 친분이 두터워 모태신앙인 저도 자연스레 그 교회에 다녔습니다. 일요일은 일주일 중 가장 바쁜 날이었습니다. 학생부 회장, 총무, 서기, 안 맡은 일이 없어 아침 일찍 교회에 가면 자정이 가까워서야 녹초가 되어 집에…
한국 김해, 차영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