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60년 치 생일 선물

“앞으로 60년간 보낼 생일 축하 꽃다발을 미리 주문할 수 있어요?” 열 살쯤 돼 보이는 소년이 혼자 꽃집을 찾아와, 진열된 꽃들을 한참동안 바라보더니 말했다. 소년의 이름은 토비라고 했다. 나는 처음 받아보는 주문에 피식 웃으며 그 이유를 물었다. “우리 엄마가 40살인데요, 100살까지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60년 치를 주문해야 돼요.”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갸륵해 그러겠노라고 했다. 꽃다발 비용은 30달러면 충분하다고 했다. 토비는 다음 날 다시 찾아와 감사의 보답이라며 나의 초상화를 그려주고 갔다. 참 특이한 아이라고 생각했다. 두 달 뒤, 약속한 날짜에 나는 토비의 집으로 꽃 배달을 갔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토비의 엄마로 보이는 여성이 나왔다. 꽃다발을 건네며 아들이 주문했다고 하자, 그녀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주저앉아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말했다. 얼마 전 토비가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지난 생일에 꽃을 선물해 준 토비에게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내가 잠든 사이에도

얼마 전, 병든 자녀를 돌보는 한 어머니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아들은 근육이 점점 수축하면서 호흡 기관에 장애를 일으키는 병을 앓고 있었다. 의사들은 아들이 앞으로 18개월밖에 살지 못할 거라고 진단했다. 아들을 집으로 데려온 어머니는 아들이 숨을 잘 쉴 수 있도록 때때마다 가슴 부위를 마사지해 근육을 풀어주었다. 아들이 잘 때도 어머니의 마사지는 멈추지 않았다. 문제는 어머니가 잘 때였다. 토막 잠을 자는 순간에도 어머니는 숙면을 취하지 못했다. 자신이 잠든 사이에 아들이 호흡 곤란으로 죽을까 봐 걱정됐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어머니가 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은 하루에 고작 3시간 남짓이었다. 어머니는 깊이 잠들지 않으려고 밤새 전등을 켜놓았는데 불빛 때문에 아들이 잠을 설칠까 봐 전등에 갓을 씌워 빛이 자신에게만 비치도록 했다. 극도로 피로가 쌓여 전등마저 무용지물이 되면 어머니는 조금이라도 더 깨어 있으려고 자신의 팔을 이로…

미국 PA 필라델피아, 웨이웨이

안전 기지

한반도 면적 60여 배에 달하는 ‘얼음 대륙’ 남극. 이 광활한 청정 지대는 북극과 함께 지구 시스템에 없어서는 안 될 곳이다. 기후변화에 가장 먼저, 민감하게 반응해 지구촌 전역의 기후변화를 감지·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 정부는 남극에 기지를 두고 빙하 시추, 운석 수집, 빙저호 탐사, 지질·화산·천문·미생물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모든 활동은 각국에서 건설한 기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기지 건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안전이다. 시속 250킬로미터의 강한 바람과 영하 34도를 밑도는 혹한을 감안해 인명 구조가 용이하도록 설계된다. 급변하는 기상 상태를 예측하는 최첨단 관측 기구와 통신 장비는 물론, 보급이 어려울 때를 대비해 식량과 물자를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저장고와, 전력과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발전 시설도 필수다. 끝없는 설원에 우뚝 세워진 기지는 가장 안전한 요새이자 대원들이 다음 탐사 여정을 위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부족한 내 믿음을 위해 주신 선물, 복음

외국에서 대학을 다니던 무렵이었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고국 몽골에 가서, 기독교로 개종한 엄마에게 여러 번 성경 말씀을 들었습니다. 불교 집안에서 자라 하나님과 성경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지만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조금씩 관심이 생겨 저도 기독교로 개종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 남편과 멕시코에 가서 살기로 결정했습니다. 멕시코에 도착해 앞으로 다닐 교회를 찾고 있는데 엄마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엄마는 진리 교회를 찾았다며 멕시코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목사님과의 만남을 주선해 주었습니다. 목사님이 집을 방문해 전해준 성경 말씀은 지금껏 알던 것과 너무 달라서 받아들이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성경에 기록된 하늘 어머니의 존재를 부인할 수는 없었습니다. 저와 남편은 말씀 앞에 머리를 숙이고 엘로힘 하나님을 영접했습니다. 목사님이 가고 난 뒤, 안타깝게도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비방을 접했습니다.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은 아닌지 혼란스럽고 두려워 여러 날 울며 잠도 자지 못했습니다.…

멕시코 멕시코시티, 우양가

새끼 독수리의 비상

호기심 많고 수다스러운 새끼 독수리가 갓 비행을 마치고 둥지로 돌아온 아빠 독수리를 반기며 물었습니다. “아빠, 저도 아빠처럼 멋지게 날 수 있을까요?” “아빠, 저도 저기 먼 산까지 단숨에 날아갈 수 있을까요?” “아빠, 저도 창공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가질 수 있을까요?" “아빠, 저도 바람에 몸을 맡기고 자유를 느낄 수 있을까요?” “아빠, 공중에서 땅 아래를 바라볼 때의 기분은 어때요?” “아빠, 저는 언제쯤 두 날개를 사용할 수 있을까요? 제 날개는 작고 연약해서 보잘것없어요….” 대답할 틈도 주지 않고 재잘거리는 새끼 독수리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던 아빠 독수리가 말했습니다. “네가 궁금해 하는 것들에 대한 대답은 네 스스로 찾아야 해. 자, 네가 바라볼 수 있는 가장 먼 곳을 바라보고, 날개를 뻗을 수 있는 만큼 활짝 펼쳐 봐. 둥지를 박차고 하늘을 향해 힘껏 비상하는 거야. 작고 연약한 날개를 단단하게 만드는…

연합에 필요한 덕목

분야를 막론하고 환상적인 팀워크로 큰 성과를 낸 팀은 시시콜콜한 에피소드부터 핵심 기술이나 리더십까지 관심과 탐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한 경영 컨설턴트는 어떤 성향의 사람들이 모였을 때 최고의 팀이 되는지 수십 년간 연구한 끝에 세 가지 덕목에 주목했다. 동료의 기여도를 칭찬하고 자신의 성과는 자랑하지 않는 ‘겸손’, 상대의 입장에 맞춰 적절하게 행동하는 ‘센스’, 더 해야 할 일과 배워야 할 일을 스스로 찾는 ‘갈망’이다. 이 덕목을 두루 구비한 구성원들이 탄탄한 팀워크를 갖추고 부족한 부분은 상호 보완하며 한 방향으로 움직여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것이다. 비범한 능력이나 특별한 기술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야만 최고의 팀, 최선의 결과를 만드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복음도 마찬가지다. 자신을 낮추고 남을 낫게 여기는 겸손함에 상대의 입장을 헤아려주는 지혜를 갖춘 이들이 아름다운 연합을 꽃피우고, 여기에 간절함까지 더하면 개개인의 힘으로는 바랄 수…

가족은 서로 믿어주고, 믿음 주는 사이

누군가 건네준 음료를 마시고 봉변을 당하는 일이나, 공공기관을 사칭한 전화에 속아 거액을 송금하는 일은 이제 뉴스거리도 안 될 만큼 서로 속이고 속는 일이 만연한 시대가 되었다. ‘이웃사촌’이라는 말도 무색해진 지 오래, 가까운 이웃까지 불신의 대상이 되어 문을 꽁꽁 걸어 잠근 채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서로를 믿지 못하다 보니 타인의 작은 호의조차 경계하며 의심부터 하는 일은 당연해졌고, 24시간 작동하는 CCTV가 넘쳐나고 있다. 사람이 사람을 믿지 못하는 세태에 가족도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듯, 배우자의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설치하기도 하고 마땅히 해야 할 효도를 계약서로 문서화하기도 한다. 2017년 11월 어느 시장조사 전문 기업에서 전국 만 13~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가족관계와 관련해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내가 잘못을 하더라도 가족은 무조건 내 편이 되어줄 것이다’라는 믿음을 가진 사람은 66.9%에 지나지 않았다. “임금과…

레드우드의 생존법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레드우드 국립공원은 마치 거인이 사는 숲속 같습니다. 그곳에 서식하고 있는 레드우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이기 때문입니다. 레드우드는 아파트 30층 높이와 맞먹는 100m 이상의 수고(나무의 높이)를 자랑합니다. 높이가 워낙 높아서 뿌리에서부터 맨 꼭대기까지 수분을 끌어 올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나무 윗부분은 공중의 안개를 통해 수분을 흡수합니다. 몸통에 자동차가 지나갈 수 있는 터널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둘레도 어마어마하지요.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키만큼 뿌리도 땅속 깊숙이 뻗어 있을 것 같지만 레드우드의 뿌리 깊이는 3m 내외입니다. 그러나 쉽게 흔들리거나 쓰러지지 않을뿐더러, 수령이 천 년 이상 될 정도로 장수합니다. 얕은 뿌리로 어떻게 오랜 세월 거대한 몸집을 지탱할 수 있는 것일까요? 레드우드는 뿌리를 옆으로 뻗는 습성이 있습니다. 겉으로는 각각의 나무인데 땅속을 들여다보면 뿌리가 한 몸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지요. 강풍이 불어도 넘어지지…

감사의 마음으로 찾는 흙 속의 진주

대학 졸업 후 직장 생활을 하면서 몸과 마음이 지쳤습니다. 힘을 얻기 위해 단기선교에 참여했고 단기선교를 다녀온 후 본격적으로 해외선교에 뛰어들었습니다. 활동 장소는 ‘신들의 나라’로 불리는 인도였습니다. 인도는 과연 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나라였습니다. 인도인들에게 종교는 삶 그 자체였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신들 중에서 각자가 믿는 신에게 틈나는 대로 기도하고 휴일을 종교 행사에 맞춰 사용하는 등 일상에서 신심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그런 이들에게 이 시대의 구원자로 오신 엘로힘 하나님을 전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성경이 사실이라고, 아버지 하나님뿐만 아니라 어머니 하나님도 존재하신다고 알려주어도 “내가 보는 책도 과학적이고 사실만 기록되어 있다”, “신은 다 똑같다”며 진리를 거부했습니다. 말씀에 관심을 보인다 해도 또 다른 문제가 있었습니다. 인도의 경제 사정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제가 있는 도시의 환경은 열악했습니다. 대부분 먹고살기 위해 두 가지 일을 하기도 해…

한국 광주, 유희진

진정한 어른

다 자란 사람을 가리켜 어른이라고 한다. 어른이 되면 어른다울 필요가 있다. 어른답다는 것은 뭘까? 어떤 작가는 어른의 ‘의무’를 다해야 진짜 어른이라고 말한다. 그는 10여 년간 작가, 의사, 안무가 등 유명인 200여 명을 만나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면서 어른의 의무를 잘 지키는 사람을 이렇게 정의했다. “불평하지 않고, 잘난 척하지 않으며 늘 좋은 기분을 유지하는 사람.” 진리 안에서 우리는 서서히 자라간다. 영적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다. 불평불만 없이 범사에 감사하고, 겸손하여 잘난 척하지 않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좋은 마음과 웃는 얼굴을 유지하면서 말이다. 믿음의 집을 짓는 내내 기초만 쌓고 있을 수는 없다. 공사 완공이 미뤄지는 사태를 막으려면 정해진 기간 안에 부지런히 기둥을 세우고 벽돌도 쌓아야 한다. 그래야 예정한 때 원하는 집이 완성될 수 있다. 더 이상 어린아이 신앙에 머물러 있지 말고 그동안 단단하게 다진…

작은 정성으로 만드는 행복한 가정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남편, 연구실에서 살다시피 하는 딸, 그리고 저. 저희 집은 이렇게 세 식구입니다. 남편과 딸이 워낙 바빠 평소 한자리에 모이기도 힘들지만, 『행복한 가정』 책자의 ‘이달의 미션’을 나름대로 열심히 실천하니 가정에 소소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특히 저는 새벽에 출근하는 남편 배웅을 설거지 핑계로 소홀히 했던 예전과 달리, 포옹과 함께 사랑이 담긴 인사말을 전할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남편 월급날이면 고마운 마음을 담아 특별한 음식을 꼭 차려주는 것도요. 얼마 전에는 하나님께서 유월절에 세족 예식으로 본 보이신 사랑을 가정에서부터 실천하자는 의미에서 ‘가족 족욕시키기’ 미션을 시행했습니다. 직업 특성상 종일 안전화를 신고 일하는 남편에게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날 저녁 식사 후, 미션 수행을 위해 대야에 따뜻한 물을 발목까지 잠길 정도로 붓고 소금과 베이킹소다를 풀어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고정석(?)인 소파에서 리모컨을 꼭 쥐고 TV 시청에 열중인…

한국 서울, 김은숙

천국의 아이들

여동생의 해진 신발을 수선하러 갔던 오빠가 돌아오는 길에 그만 신발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신발을 잃은 여동생은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부모님께 말하면 혼나기만 할 뿐 당장 새 신발을 사줄 수 없는 형편이라는 것을 잘 아는 오빠는 자신의 운동화를 함께 신자고 말합니다. 동생은 오전반, 오빠는 오후반이기에 동생이 수업을 마치고 와서 신발을 벗어주면 오빠가 그것을 신고 학교에 가는 것입니다. 여동생은 오빠에게 신발을 빨리 벗어주기 위해 달리고, 오빠는 학교에 지각하지 않기 위해 달립니다. 그러다 어린이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오빠는 기를 쓰고 대회에 참가합니다. 3등에게 수여되는 상품이 운동화이기 때문입니다. 오빠의 목표는 오로지 3등. 그러나 뜻하지 않게 1등을 해버렸습니다. 시무룩한 표정으로 집에 돌아온 오빠는 동생에게 미안한 마음에 차마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함께 신던 낡은 운동화는 밑창이 다 찢어지고 구멍이 나서 더는 신을 수…

소명(召命)

미국의 한 대학에서 동일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직업과 행복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일을 소명으로 생각하는 직원과 생업으로만 인식하는 직원 두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한 연구에서 양쪽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직업을 단순히 생계 수단으로 여기는 사람은 업무에서 별다른 의미를 찾지 못한 반면, 소명 의식을 가진 사람은 스스로가 세상이 꼭 필요로 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믿어 일하면서 느끼는 보람과 즐거움이 매우 컸다. 사도 바울은 옥에 갇히고 맞고 강도를 만나고 굶주리는 등 온갖 환난을 겪으면서도 복음 전하는 일을 기꺼이 감당했다. 자신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우리 또한 온 인류에게 구원의 진리를 전하도록 하나님께 소명(召命·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일) 받은 사람들이다. 비록 그 일에 수고로움이 있을지라도 영혼 구원의 기쁨과 보람은 어디에 비할 바가 아니다. 생명의 면류관까지 예비된,…

칭찬과 비난

칭찬과 비난, 어느 쪽을 더 많이 하시나요? 미국 듀크대학교 연구팀은 사람의 뇌가 칭찬과 비난을 각각 다른 영역에서 다른 방식으로 처리한다고 밝혔습니다. 비난처럼 부정적인 내용은 감정을 담당하는 편도 영역에서 처리하는 반면, 칭찬과 같은 긍정적인 내용은 편도 영역을 자극하지 않고 보다 논리적인 접근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다른 사람의 선한 행동에 대해서는 그저 우연으로 치부하는 반면 부정적인 행동은 고의로 한 일이라 여기며 감정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짙다고 합니다. 그러나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비난보다 칭찬을 가까이해야 할 듯합니다. 비난을 쉽게 내뱉고 칭찬에 인색한 사람보다, 비난은 자제하고 칭찬을 자주 하는 사람이 자신은 물론 주위 사람들까지 행복하게 만드니까요. 칭찬에 후한 사람이 되기 위해, 뇌의 작용 원리를 거슬러 반대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다른 사람의 부정적인 행동은 우연이나 실수로, 선한 행동에 대해서는 이타적이고 배려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칭찬도…

지구의 날에

2018년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ASEZ(하나님의교회 대학생봉사단)가 워싱턴 D. C.에서 지역사회의 깨끗한 환경을 위한 거리정화활동에 나섰습니다. 이른 아침, 8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슈틀랜드 파크웨이에 모였습니다. 봉사자 중에는 ASEZ 회원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청소가 예정된 지역은 언뜻 보기에 깨끗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청소를 시작하니 애초에 계획했던 두 시간이 모자랄 만큼 구석구석에 숨겨진 쓰레기가 많았습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작은 쓰레기부터 폐타이어, 버려진 가구에 이르기까지, 수거한 것들을 한곳에 모으니 쓰레기 더미 뒤에 서 있는 사람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많은 쓰레기가 어디에 숨겨져 있었을까?” 하고 모두 놀랐습니다. 저희가 하는 거리정화활동이 지역 주민들에게 낯선 광경이었나 봅니다. 지나가던 걸음을 멈추고 감사 인사를 건네는가 하면, 간식과 음료수를 손수 챙겨주는 분도 있었습니다. 한 주민은 여기에서 7년을 살았는데 어느 누구도 이 거리를 청소하지 않았다며 저희의 활동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미국 워싱턴 D.C., 플로렌시아

받는 사랑에서 주는 사랑으로

미국의 저명한 칼럼니스트가 쓴 글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있었던 성공의 자질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징집된 사람들 중 장교로 진급한 이들의 특성을 조사·연구한 결과에서 강인한 체력이나 뛰어난 지략보다 진급에 도움을 준 자질이 있었다. 바로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어머니로부터 깊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좋은 관계를 유지한 자녀들이 비정한 전쟁터 속에서도 인간애를 잃지 않고 부단히 실천해 부하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장교가 됐다.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사 49장 15~16절 우리는 하늘 어머니께서 이름을 손바닥에 새겨 한시도 잊지 않고 무한한 사랑을 쏟으시는 대상이다. 세상 어느 누가 이보다 더 깊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어머니와 최상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겠는가. 어머니께서 주시는 사랑은…

함께해요, ‘기쁨 놀이’

1913년에 발표된 미국 소설 『폴리애나』의 주인공인 소녀 폴리애나는 언제 어디서나, 무슨 일에서든 기쁜 점을 찾아내는 무한 긍정의 캐릭터입니다. 예컨대, 창에 커튼도 없는 다락방에 살게 되자 “창밖 풍경을 보는 데 방해가 되지 않아 참 좋아요”라고 한다거나 식사 시간에 늦어 빵과 우유만 먹게 되자 “전 빵과 우유를 좋아해요!”라고 말하지요. ‘기쁨 놀이’라 불리는 소녀의 이런 긍정적인 사고방식은 마을 전체에 퍼져, 우울에 빠져 있던 사람마저 웃게 만듭니다. 특별히 좋은 일이 생겨야만 기쁘고 행복한 건 아닙니다. 행복과 불행은 주어진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린 것이니까요. 이달에는 가족과 함께 폴리애나의 ‘기쁨 놀이’에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요? 평범한 일상 속에 숨어 있는 기쁨, 때로는 불행으로 가장하고 있는 기쁨을 찾아보는 겁니다. 놀이가 끝나지 않는 한 행복도 사라지지 않을 거랍니다! Tip 활짝 웃으며 인사하기 생각이 부정적일 때 ‘그럼에도’를 넣어 긍정적으로…

손해가 아닌 교훈

어느 중소기업, 큰 회사에 납품하는 일을 맡고 있는 부서에서 한 직원의 실수로 제품에 하자가 발생했습니다. 회사는 어마어마한 손실을 입게 되었고, 실수를 범한 직원은 밤잠을 이루지 못하며 괴로워하다 회사를 그만두기로 결심했습니다. 다음 날, 사장실을 찾아간 직원은 무릎을 꿇고 사장에게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리고 사직서를 내밀며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자 사장은 직원을 일으켜 세우며 말했습니다. “누구 마음대로 퇴사를 해? 어림도 없는 소리네. 그렇게 큰돈을 들여 수업료를 지불했는데 가긴 어딜 간단 말인가? 대가를 들인 만큼 큰 교훈을 얻었으니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해 주게.” 직원은 사장의 넓은 아량에 감동을 받아 더욱 성실히 일했고, 머지않아 좋은 실적으로 과거의 손실을 만회했습니다. 살다 보면 스스로에 의해서든 타인에 의해서든 손해를 입을 때가 있습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 그럴 땐 후회와 탄식으로 괴로워하기보다는 얼른 마음을 추스르고 이렇게…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

어느 안식일 오전, 뉴욕에 있는 한 자매님으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마리아가 침례를 받았어요!” 메시지를 확인하는 순간 가슴이 벅차오르면서 일 년 전 기억이 또렷하게 되살아났습니다. 한 해 전쯤, 뉴욕의 자매님과 전도를 나갔다가 콜롬비아에서 미국으로 여행을 온 마리아를 만났습니다. 교회에 초대하자 흔쾌히 응한 마리아는 어머니 하나님에 관한 성경 말씀에 무척 놀라워했습니다. 그날 시온 식구들과 함께 저녁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다음 숙소가 있는 뉴저지로 돌아갔습니다. 며칠 후 빠듯한 여행 일정에도 불구하고 잠깐 교회에 들른 마리아는 성경 공부를 하면서 진리를 하나씩 깨달았습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여유롭게 말씀 공부를 이어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예정대로 마리아는 할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떠났습니다. 그곳에서 할아버지에게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를 알렸더니 할아버지도 흥미로워하더라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콜롬비아로 돌아가서는 집에서 가까운 하나님의 교회를 찾아가 시온 자매님과 찍은 사진을 문자로 보내오기도…

미국 MD 볼티모어, 김선주

태양에 특허를 낼 수 없듯

195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소아마비는 원자폭탄에 버금갈 만큼 두려운 존재였습니다. 당시 미국에서만 한 해 4만 명 이상이 소아마비로 인해 죽거나 장애인이 되었고, 전 세계적으로는 매년 50만 명가량의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렇게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소아마비는 현재 몇몇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종식 선언되었습니다. 미국의 의학자 조너스 소크(Jonas Edward Salk) 박사가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한 덕분입니다. 그는 임상시험을 위해 자신과 가족에게 백신을 투여해 가며 수년간 연구에 매진한 끝에 1955년 백신의 안전성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백신 개발에 성공하자 미국은 축제 분위기였고, 수많은 제약회사에서 백신을 독점하려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그는 특허권에 대한 질문에 딱 잘라 말했습니다. “특허랄 게 없어요. 태양에도 특허를 낼 건가요?” 엄청난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마다하고 소아마비 백신 제조법을 무료로 공개한 조너스 소크 박사. 그 덕분에 소아마비 백신은 세상에 빛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