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청년의 열정으로 세상을 깨끗이

2017년 11월 30일, 우리는 ‘어머니의 거리’라는 주제 아래 케손시티 시청 뒤에서 거리정화활동을 펼쳤습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인원은 대다수가 청년이었습니다. 지나치는 사람마다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들은 많은 청년이 웃으며 봉사를 하는 것에 호기심을 갖고 있는 듯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교회에서 왔고, 많은 이들에게 어머니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좋은 아침이에요!” 날씨가 무척 더웠지만, 봉사활동에 참여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있다는 사실에 힘이 났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아주 작았지만 저는 기쁨으로 가득 찼습니다. 우리는 많은 쓰레기봉투를 터질 것처럼 채울 때까지 쓰레기를 하나씩 보물처럼 주웠습니다. 이 지역 주민들, 특히 어르신들은 우리가 이처럼 아름다운 일을 해준 것에 감사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교회 소속 성도라는 사실이 무척 자랑스러웠습니다. 아직 대학생이지만 봉사활동을 하면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교회 성도로서 진리 안에서 하나님을 올바르게 섬기고, 동시에…

필리핀 케손시티, 샤리나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 창 1장 27~31절 사람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매우 흡족한 창조물이었다. 본심(本心∙본디부터 변함없이 그대로 가지고 있는 마음)이 맑고 바르고 깨끗했을 것은 자명하다. 순수했던 본심이 탁해진 것은 욕심(慾心∙분수에 넘치게 무엇을 탐내거나 누리고자 하는 마음)이 깃들면서부터다. 욕심에게 내어주는 자리가 넓어질수록 하나님께서 만족히 여기시던 본래의 모습은 희미해질 수밖에 없다. 서로 사랑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자족하라….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인생들이 아름다운 본심을 되찾아가게 하는 길잡이요 나침반이다. 말씀대로만 따라 행하면 하나님께서 처음에 주셨던 선한 양심을 회복할 수 있다. 욕심을 버리고 제자리로 돌아가자. 하늘에서 지혜가 충족하고 모든 길에 완전하며 영화롭기 그지없었던 본래의 모습으로.

가족의 ‘작은 소원’ 들어주기

동화에는 종종 주인공의 소원을 들어주는 존재가 등장합니다. 주인공은 그들 덕분에 새로운 삶을 살거나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을 찾기도 하지요. 이는 동화 속에서만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조금만 노력을 기울이면 우리 또한 소중한 가족의 작은 소원쯤(?)은 이뤄줄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된다면 동화 속 기이한 능력을 가진 이도 부럽지 않을 것입니다. 배려와 정성으로 서로의 소원을 들어주다 보면 가족 모두가 더욱 행복해지는 건 당연한 결과일 테지요. 이달에는 사랑하는 가족의 ‘작은 소원’을 기꺼이 들어주세요. 어쩌면 동화처럼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질지도 모른답니다! Tip 가족 소원 게시판 만들기 게시판 상단 문구 예시: '○○에게 바라는 작은 소원’, ‘○○! 이것만큼은 들어줘’, ‘○○에게 바랍니다’ 가족이 함께 게시판 꾸미기 가족에게 평소 바라는 점을 메모지에 적기 메모지를 가족 게시판에 붙이고, 잘 보이는 곳에 두기 기간을 정해 가족의 ‘작은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노력하기 가족의 소원이…

인내로 얻은 기쁨

하늘 아버지 어머니 은혜로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복음 전할 때의 일입니다. 한동안 복음을 전해도 결실이 없어 '나는 왜 열매가 없을까?' 걱정하며 애태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마침내, 하나님께서 알투나 단기선교를 통해 팔순이 넘은 캐럴린 자매님을 열매로 허락해주셨습니다. 주말마다 왕복 8시간을 오가며 자매님과 함께 2개월간 안식일과 유월절, 엘로힘 하나님에 대한 내용 등 진리를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자매님과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잔뜩 걱정이 되어 자매님을 찾아갔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매님은 냉담한 태도로 제가 건네는 진리 책자도 마다했습니다. 책상 위 쪽지에는 ‘I went to the Church of God, 9 am-10 am.’ 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자매님은 안식일을 지키고 싶어 혼자서 시온을 찾아 나섰지만 결국 찾지 못해 마음이 상해 있었습니다. 고령의 힘든 몸을 이끌고 시온을 찾아 헤맸을 것을 생각하니 자매님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한국 안양, 신다운

묘목을 심으며

카노아스 시온의 식구들이 카노아스시청 환경과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공원에 묘목을 심는 것이었습니다. 봉사 당일, 우리는 이른 아침부터 공원에 모였습니다. 환경과 담당 공무원과 외부에서 초청된 환경학자는 식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나무 심기의 중요성을 설명했습니다. “사람들은 매일 여덟 잔 이상의 물을 마셔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환경오염으로 미래에는 하루 한 잔의 물만 마시게 될 것입니다. 물뿐 아니라 공기도 점점 오염되어 맑은 공기를 얻으려면 많은 나라에서 거대한 인공 허파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바로 나무심기입니다.” 환경학자는 나무가 산소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수분을 많이 배출해서 비구름이 생성되는 데 도움을 주고, 더운 열기도 식혀준다고 했습니다. 설명을 듣고 식구들은 더욱더 기쁜 마음으로 묘목 심을 준비를 했습니다. 먼저 형제님들이 인도에 묘목을 심기 위해 바닥을…

브라질 카노아스, 브루나

엄마 품이 그리워

인도의 어느 학교. 한가로이 교실을 거닐던 한 꼬마가 갑자기 좋은 생각이 난 듯 분필을 양손에 조심스레 담아 밖으로 나갑니다. 무리 지어 뛰노는 아이들 틈을 지나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은 꼬마는 분필로 시멘트 바닥에 커다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멀리서 이를 지켜보던 교사가 다가와 꼬마의 그림을 보고는 놀란 표정을 짓습니다. 꼬마가 그린 그림은 자신보다 몸집이 세 배나 큰 여인이 팔을 활짝 벌리고 있는 모습. 꼬마는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 놓고 그림 속 여인의 품에 가만히 눕습니다. 이 영상은 ‘대부분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엄마의 사랑을 누군가는 갈망한다’는 문구로 끝이 납니다. 인도에서 제작한 ‘분필’이라는 제목의 2분짜리 영상입니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꼬마는 실제 이라크 전쟁으로 부모를 잃었지요. 따뜻한 엄마 품을 느끼려 차가운 시멘트 바닥도 개의치 않고 누운 꼬마.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의 마음이 가슴을 진하게 울립니다.

양과 목자

저희 몽골인들은 목축업에 많이 종사합니다. 드넓은 초원에서 소, 말, 양, 염소, 낙타의 다섯 가지 가축을 함께 기르는데 그 가운데 특히 양을 많이 칩니다. 한 집에서 양을 보통 천 마리 이상 키웁니다. 양들의 색깔도 하얀색, 검은색, 갈색, 얼룩빼기 등 다양합니다. 유목민의 아들로 태어난 저는 대학생이 되어 울란바토르시로 나오기 전까지 헨티 아이막(도) 바얀뭉흐 솜(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평소에는 학교를 다니느라 부모님과 떨어져 살다가 여름방학에는 시골집에 들어와 목자이신 부모님을 따라다니며 방목지에서 함께 양을 쳤습니다. 그런 생활환경과 경험을 통해 저는 성경에서 우리와 하나님의 사이를 양과 목자로, 거짓 선지자를 늑대로 비유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양은 봄에 새끼를 낳습니다. 이 시기에 목자들은 가장 바빠집니다. 양이 많은 집에서는 500마리가 넘는 양들이 새끼를 낳는데 이때 목자들은 밤잠을 줄이면서 수시로 외양간에 드나듭니다. 양이 언제 새끼를 낳을지 모르는…

몽골 에르데네트, 자르갈새한

웃음

'웃으면 복이 온다'는 속담처럼 웃어서 손해 볼 일은 없다. 하지만 웃음에도 종류가 있다. 사람은 기분이 좋아지면 눈 둘레 근육이 수축하면서 주름살이 잡힌다.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지어지는 웃음을, 이를 최초로 발견한 신경학자의 이름을 따서 뒤셴 미소(Duchenne smile)라 한다. 뒤셴 미소를 지으면 즐거움을 느끼는 뇌 부위가 활성화된다. 미국의 한 대학교수가 웃음의 종류가 삶의 질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실험했다. 그는 대학 졸업앨범 속에서 여성 111명의 웃음을 정밀 분석한 다음, 그 후 30여 년의 삶을 추적했다. 연구 결과 뒤셴 미소를 지은 졸업생들은 억지웃음을 지은 졸업생들보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훨씬 덜 받고, 대인 관계도 좋았다. 대부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렸다. 하나님의 자녀들을 이삭과 같다고 했다(갈 4장 28절). 이삭은 ‘웃음’이라는 뜻이다. 이삭이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웃음이 어색하다면 거울을 한번 들여다보자. 웃음도 연습이 필요하다. 웃자. 구원 주신 은혜에…

하늘 아버지 어머니를 깨닫고서

저는 덴마크에서 태어나 열두 살에 엄마와 함께 스웨덴 말뫼로 왔습니다. 자라면서 저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 갔고 인생에서 어떤 의미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덴마크에 가서 파티 생활에 물들어보기도 하고 강하고 멋진 사람이 되기 위해 운동에 빠져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새로운 삶을 살고 싶은 마음에 스웨덴으로 돌아와 다시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누군가 저의 집 문을 두드렸습니다. 나가 보니 한국인 두 명이 어머니 하나님에 대해 알려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분들이 영어를 잘하지 못해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계속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열심히 종이에 써 가며 무언가를 설명하려고 애쓰는 그분들의 말을 번역기를 써가며 이해하려고 했지만 여전히 다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분들은 다음 주에 스웨덴어를 할 수 있는 사람과 다시 오겠다고 했고, 약속대로 그분들과 함께 한 집사님이 왔습니다. 집사님을 통해 안식일과 어머니 하나님에…

스웨덴 예테보리, 시몬

점화 효과

중요한 경기에서 패배한 선수나 팀이 광고에 나오면 해당 제품에 대한 신뢰가 별로 생기지 않습니다. 괜히 그런 것이 아닙니다. 주로 마케팅 기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점화 효과’ 때문입니다. 점화 효과는 먼저 접한 정보에서 얻은 감정이나 느낌이, 나중에 접하는 정보를 해석할 때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가리키는 심리학 용어입니다. 사람의 심리는 긍정적인 느낌을 받은 이후 접하는 것들은 긍정적으로, 부정적인 느낌 다음으로 접하는 것들은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 음료 회사는 심각한 토론 프로그램이나 사건 사고를 많이 다루는 뉴스 후에는 광고를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는군요. 즐겁고 유쾌한 제품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으니까요. 점화 효과는 인간관계에서도 곧잘 활용됩니다. 어떤 사람에 대한 좋은 평가를 먼저 접하면 후에 실제로 그를 대했을 때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관용’과 ‘용서’

옛 선비들은 여간해선 화를 내지 않고 너그러이 용서와 관용을 베풀며 인내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다. 저잣거리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거나 불같이 화를 내며 다투는 것은 아랫사람들이나 하는 상스러운 일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목소리를 높이는 쪽이 오히려 상전 대접을 받고 있으니 세상이 바뀌어도 너무 바뀌었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여러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다 보면 상처받고 상처 주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재미있는 사실은, 내가 다른 사람에게 한 잘못은 쉽게 잊어버리지만 다른 사람이 내게 한 잘못은 오래 기억한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복수’하고 말 거라는 다짐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분노는 결국 자기 자신을 무너지게 할 뿐이다. ‘anger(분노)’에 한 글자만 더하면 ‘danger(위험)’가 되고, 성냥개비 하나가 온 산을 불태우듯 분노는 모든 것을 파괴한다. 순간의 분노로 가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인생의 전부를 망가뜨리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화를 참지…

진실 말하기

미국 유수의 병원들은 ‘진실 말하기’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진실 말하기’란, 의료사고가 발생하면 의료진은 즉시 환자 측을 만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하고 환자 측의 고통을 위로하며 공감해준 뒤, 투명한 조사를 통해 의료진의 과실이 인정되면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네고 적절한 보상책을 제안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잘못을 저지르면 그 사실을 시인하고 사과하는 것이지요. 설령 의료진의 과실이 인정되지 않더라도 환자 측은 의료진이 보여준 노력과 배려 덕분에 덜 고통받게 됩니다. 이 프로그램을 실시한 병원에서는 의료 소송 건수가 이전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도 하고 잘못을 저지르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뒷수습을 어떻게 하느냐입니다. 잘못하고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도리어 큰소리를 치거나, 제대로 된 사과 없이 은폐 혹은 변명으로 교묘히 넘기려 하면 분쟁으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사과는 결코 패자의 것이 아닙니다. 사과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에 그것을 놓쳐버리는…

무타레에도 하나님의 나라가

세계 곳곳에서 믿기지 않을 만큼 빠른 속도로 시온이 건설되던 2018년, 저희 짐바브웨 하라레 시온 식구들도 새로운 지역으로 복음 개척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야심 차게 세운 계획은 처음부터 난항을 겪어야 했습니다. 단기선교지로 정한 무타레 지역에서 선교 기간에 머물 장소를 찾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무타레에 시온을 세울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를 멈추지 않으면서 마땅한 장소를 계속 물색했습니다. 그러다 무타레에 거주하는 한 자매님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시온에서 진리를 영접한 뒤 고향인 무타레로 돌아와 일하고 있던 자매님은 지난 일 년간 소식이 끊긴 상태였습니다. 몇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이 없었지요. 그런데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다시 연락했더니 연결이 된 것입니다. 순간 옛적에 다윗왕이 블레셋을 칠 당시의 일이 떠올랐습니다. 전쟁에 앞서 “블레셋을 칠까요?” 하고 여쭙는 다윗에게 하나님은 “가라. 내가 단정코 블레셋 사람을 네 손에 붙이리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짐바브웨 하라레, 에노스

자만 금물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히말라야 등반. 그러나 히말라야 정복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까마득한 높이만큼 전문 산악인들조차 신경을 곤두서게 만드는 난코스가 곳곳에 펼쳐져 있어 사고가 끊이지 않지요. 히말라야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 중에는 추락사가 10퍼센트 가까이 되는데, 의외로 등정을 마치고 난 다음 즉 정상을 밟은 직후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생겨난 말이 “히말라야는 자만을 받아들이지 않는다!”입니다. 험난한 과정을 거쳐 맨 꼭대기까지 올랐으니 다 왔다는 안도감에 긴장은 풀어지고, 스스로가 만족스럽기도 할 겁니다. 하지만 산 정상에서의 자만은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도 그다음에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고전 10장 12절 지금까지 믿음의 길을 잘 달려왔더라도 아직 끝이 아닙니다. 온전한 구원을 이루기까지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어떤 위치에…

기쁨 주는 ‘웃는 얼굴’

하루는 현기증이 일며 몸에 힘이 빠지고 메스껍기까지 했습니다. 워낙 체격이 좋은 데다 힘이 없거나 입맛이 떨어진 적이 없었기에, 갑자기 이런 증상이 찾아오니 당황스럽고 걱정됐습니다. 망설이다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찾아간 병원은 예전에 아버지가 진료를 받으시던 곳이었습니다. 의사는 저의 증상에 대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러고는 제가 아버지 보호자로 왔던 기억이 나는지 아버님은 잘 계시느냐고 물었습니다. 외출은 잘 하시는지도 궁금해하며, 워낙 말수가 없고 조용하셔서 집에만 계시면 우울증이 찾아올 수 있으니 많이 웃게 해드리라고 일렀습니다. 의사의 말을 듣고 뜨끔했습니다. 그동안 아버지를 웃게 해드릴 생각은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날부터 의사의 당부대로 어떻게 아버지를 웃게 해드릴지 고민했습니다. 우연히 알게 된 ‘거울신경’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우리 뇌에는 다른 사람의 표정이나 행동을 거울처럼 따라 하는 거울신경이 있어서 상대방의 미소를 보면 같이 웃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가…

한국 대전, 서희정

생명의 온도, 36.5℃

사람의 정상 체온은 36.5℃입니다. 이는 신진대사, 면역력, 소화와 흡수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효소의 활동과 혈액순환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온도입니다. 체온이 1℃만 낮아져도 체내 효소 활동이 감소하므로 면역력과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 질병에 걸리기 쉽고, 체온이 34℃가 되면 심장박동이 느려지고 말이 어눌해지며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해 비틀거리게 됩니다. 33℃로 떨어지면 근육이 굳고 환각 상태가 되며, 30℃에서는 의식이 흐려지고, 28℃가 되면 사망에 이르게 되지요. 이렇듯 체온이 생명과 깊은 연관이 있기에 우리 몸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항상 가동하고 있습니다. 체온이 내려가면 열 손실을 막으려 혈관을 수축시키고, 몸을 부르르 떨거나 윗니와 아랫니를 서로 부딪쳐 열을 내는 반면, 체온이 올라가면 땀을 배출하여 열을 식힙니다. 일 년 365일, 36.5℃의 체온만 잘 유지해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하지요. 이는 늘 따뜻한 체온처럼 마음도 항상 온기를…

펭귄, 날다

아기 펭귄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도둑갈매기를 보며 생각에 잠겼습니다. ‘나도 저 새처럼 날고 싶어. 뒤뚱뒤뚱 우스꽝스럽게 걸어 다니고 싶지 않아. 나에게도 날개가 있는데… 나도 열심히 연습하면 하늘을 날 수 있지 않을까?’ 그때부터 아기 펭귄은 어떻게든 날아보려고 애를 썼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날갯짓을 해도 날아오르지 않았습니다. 거듭되는 실패에 좌절하고 있을 때, 엄마 펭귄이 아기 펭귄을 데리고 높은 빙벽 위로 올라갔습니다. 발밑을 쳐다본 아기 펭귄은 눈앞이 아찔했습니다. “괜찮아, 걱정 말고 뛰어내려. 넌 날 수 있어!” 아기 펭귄은 무섭고 떨렸지만 엄마 펭귄의 말에 용기를 얻어 힘차게 빙벽에서 뛰어내렸습니다. 하지만 날기는커녕 바닷속으로 곤두박질치고 말았지요. 그런데 바다에 빠지는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엄마 펭귄의 말대로 자신이 정말 날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공중을 나는 새처럼, 아기 펭귄은 드넓은 바닷속을 신나게 헤엄치며 자신만의 하늘에서 행복을 누렸습니다.

시작하기 좋은 때

미국의 국민 화가 그랜드마 모지스는 80세가 가까운 나이에 처음 붓을 잡았다. 그때부터 101세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그녀는 160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가난한 시골 마을에서 평생을 살던 모지스는 제대로 된 미술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하지만 미국의 목가적인 풍경을 잘 담아낸 그녀의 그림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서정적이고 따뜻한 느낌의 그림을 본 사람들은 마음의 안식을 느꼈다. 그녀는 말했다. “대부분 제게 늦었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진정으로 무언가를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바로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빠른 때입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딱 좋은 때이지요.”

나이아가라 증후군

인생은 흐르는 강물과도 같습니다. 쉼 없이 흘러가는 강물이 평지에서는 잔잔하고 고요히 흐르다가도 어느 순간 폭포를 만나면 물살이 빨라지며 천 길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지듯, 우리의 인생도 평탄하고 순조롭게 흘러가다가도 때로는 예상치 못한 비탈길에 맞닥뜨릴 때가 있으니까요. 나이아가라 증후군(The Niagara Syndrome)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생의 위기를 거대한 폭포에 비유한 것으로, 뚜렷한 목표도 가치관도 없이 세상에 휩쓸려 어영부영 시간만 보내다 갑자기 닥친 위기에 허우적대며 발버둥 치는 상황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삶은 늘 제자리에 고여 있는 호수가 아니기에,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위기를 겪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인생의 의미를 찾아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향해 달려갈 때,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힘이 생깁니다. 험하고 굽이진 곳도 꿋꿋이 이겨낼 준비가 되어 있다면 폭포는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목적지를 향한 하나의 관문에 불과하니까요.

즐겁고 행복한 봉사

미국 볼티모어교회는 연말을 맞아 어르신들의 삶에 활기를 드리고자 실버스프링 선라이즈 양로원을 방문해 노래와 율동 공연을 펼쳤습니다. 양로원에 계신 어르신들은 공연하는 동안 박수를 치거나 발로 박자를 맞추며 노래를 따라 부르셨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우리의 손을 잡고 춤을 추며 행복하게 웃으시던 어르신도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은 이번 방문을 고마워하며 언제 또 오느냐고 물었습니다. 식구들은 환하게 웃으며 조만간에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저 역시 즐거웠고, 꼭 그렇게 되기를 바랐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다니기 전에도 다른 단체를 통해 한 달에 한 번씩 양로원 방문을 갔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진정한 행복을 느껴본 적은 없습니다. 엄마가 재촉해서 할 수 없이 갔던 터라 숙제를 핑계로 안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는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봉사를 하고 나면 늘 우울했고요. 하나님의 교회 성도가 되어 다시 경험한 양로원 위문은 즐겁고 보람찼습니다. 더 이상 봉사가 고통스러운 의무로 여겨지지 않는…

미국 MD 볼티모어, 멀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