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다이아몬드처럼

보석의 황제라 불리는 다이아몬드. 지구 상에서 가장 단단한 천연광물인 다이아몬드가 숯, 연필심의 재료가 되는 흑연처럼 탄소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같은 원자로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숯이나 흑연은 시커멓고 쉽게 부러지는 반면, 다이아몬드는 어떻게 무색투명한 아름다움과 단단함으로 ‘영원히 깨지지 않는 사랑’을 상징하는 보석이 될 수 있었을까. 답은 결합 구조의 차이점에 있다. 숯과 흑연은 정육각형으로 연결된 탄소 원자들이 서로 무질서하거나 평면적으로 연결돼 있어 슬쩍 주는 힘만으로도 쉽게 부러지지만, 다이아몬드는 깊은 땅속에서 엄청나게 높은 열과 압력에 의해 치밀하게 바뀐 결합 구조 덕분에 어떤 물질도 따라올 수 없는 경도를 지니게 된 것이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 133편 1절 세상의 시련을 함께 견디며 한마음이 된 시온의 형제자매들을 하나님께서는 세상에 비할 데 없이 선하고 아름답게 바라보신다. 시련이 있더라도 끝까지 이겨내고 사랑으로 연합하자.…

우리 가족 타임캡슐 만들기

일 년 전 이맘때 여러분은 가족과 함께 어떤 계획을 세우셨나요? 새해가 되면 일 년을 보람차게 보내기 위한 여러 계획을 세우곤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 마음과는 달리 흐지부지되기 십상입니다. 올해는 그러한 목표와 다짐을 적어 타임캡슐에 넣어보면 어떨까요? 편지와 의미 있는 물건, 사진 등도 함께요. 그러고 나서 일 년 동안 봉해두었다가 연말에 가족과 함께 개봉하는 겁니다. 일 년 뒤, 더 나은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적은 글과, 가족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 담긴 타임캡슐을 개봉한다면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요? Tip 자신을 위한 목표와 실천 방법을 구체적으로 쓰기 가족을 위한 목표와 실천 방법을 구체적으로 쓰기 1년 뒤의 자신에게 편지 쓰기 1년 뒤의 가족에게 편지 쓰기 가족과의 추억이 깃든 물건이나 사진 준비하기 준비한 것들을 타임캡슐에 넣고 겉에 봉한 날짜, 개봉 날짜 써 붙이기…

하나님과 동행하며

2017년 여름을 일본 후쿠오카에서 보내고 이듬해 1월, 또다시 일본 요코하마에서 한 달간 해외선교에 참여했습니다. 출국 전, 같은 일본이지만 요코하마에서는 어떤 새로운 복음의 역사가 펼쳐질까 싶어 설렜습니다. 하지만 요코하마에 도착해서 느낀 분위기는 기대와 전혀 달랐습니다. 요코하마는 일본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인데도 진리를 찾는 영혼은 만나기 어려웠습니다. 단순히 인사만 해도 손사래를 치거나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지나치기 일쑤였습니다. 발이 부르트도록 뛰어다녀도 결실은 없었습니다. 한 영혼에게라도 더 구원의 소식을 전해주시려 피조물들에게 대접받기는커녕 무시를 당해도 자녀 찾는 걸음을 멈추지 않으셨던 아버지 어머니 생각이 참 많이 나더군요. 그래서 기운이 빠지려다가도 어느 틈엔가 다시 채워지고는 했습니다. 함께하는 식구들과 서로 힘내자고 용기를 북돋아주고 격려해주는 동안 어느새 요코하마 시온에도 귀한 영혼들이 하나둘 들어왔습니다. 진리를 영접하고 나서 하나님의 규례를 지키기 위해 회사가 끝나자마자 교회까지 헐레벌떡 달려오는 앙게르마 자매님,…

한국 통영, 도성영

구원의 기쁨으로

죽을 위기에 있다가 누군가의 도움으로 구출된 사람이라면 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건졌다는 안도감에 기뻐하지 않을 수 없다. 구원의 기쁨과 함께 절로 드는 감정은 자신을 구해준 생명의 은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다. “그날에 말하기를 이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그가 우리를 구원하시리로다 이는 여호와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우리는 그 구원을 기뻐하며 즐거워하리라 할 것이며” 사 25장 9절 죄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죽을 수밖에 없었던 우리 영혼을 하나님께서 건지셨다. 세상을 살면서 힘든 일이 많을지라도 우리는 구원 주신 하나님으로 인하여 한없이 즐겁고 기쁘다. 감사하다. 마음속 기쁨이 사라지고 감사보다 원망이 솟아나려 한다면 기억하자. 하나님을 만나기 전 내 영혼의 처지가 어떠했는지, 하늘 아버지 어머니를 만나지 못했다면 내 영혼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지. 구원의 기쁨이 다시금 차오르면서 감사가 넘칠 것이다.

봉사 잘하는 교회

어느 가을날, 속초시 영랑해변에서 정화활동이 이루어졌습니다. 태풍 해일로 몇 번이나 봉사가 미뤄졌는데 이날은 시원한 바닷바람에 쾌청한 날씨까지, 그야말로 봉사하기 딱 좋은 날이었습니다. 속초시에서 ‘하나님의 교회’ 하면 봉사 잘하는 단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속초교회 식구들이 몇 년 전부터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의 주민센터와 연계해 매달 꾸준히 거리 정화를 펼쳐온 덕분이지요. 이번 봉사에는 주민센터 직원들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정화활동을 한 곳은 음식점이 즐비한 장사항과, 피서 철에 간이 해수욕장으로 사용되는 영랑해변이었습니다. 해일이 지나간 백사장에는 온갖 쓰레기가 쌓여 있었습니다. 음식점과 방파제, 등대 주변 등 피서객들이 머물던 곳은 더 심했습니다. 축축하고 지저분한 쓰레기를 치우다 보면 인상이 찌푸려질 만도 한데 식구들은 환한 미소로 쓰레기를 치웠습니다. 주민센터 직원들도 밝았습니다. 수거한 쓰레기를 함께 모으는 동안 “고맙습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를 하고, 정화활동이 다 끝난 뒤에는 하나님의 교회에서 도와주고 봉사해준 덕분에 영랑해변이…

한국 속초, 탁정순

야생마와 당나귀

한때 광활한 미국 서부 지역의 상징이었던 야생마. 야생마는 거칠고 사나워서 사람이 타거나 짐을 실으면 길길이 날뛰기 때문에, 야생마를 잡아서 사용하려면 온순하게 길들여야 했습니다. 야생마를 길들이기 위해 카우보이들이 야생마 위에 올라타 굴복시키는 방법이 있었는데, 그것이 발단이 되어 오늘날 로데오 경기가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야생마를 길들이는 또 다른 방법은 야생마와 당나귀를 함께 묶어두는 것입니다. 두 마리를 한데 묶어 초원에 놓아주면 처음에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야생마에게 힘없는 당나귀가 끌려다니게 됩니다. 놀라운 건 그렇게 제멋대로 굴던 야생마가 며칠이 지나면 오히려 당나귀 뒤를 얌전히 따른다는 것입니다. 당나귀를 떼어내려 아무리 발버둥 쳐도 소용없다는 걸 알게 된 야생마는 결국 고집을 꺾고 당나귀에게 굴복하게 되지요. 성미가 거친 사람을 야생마에 비유하곤 합니다. 누구에게나 그러한 성정이 조금씩은 있겠지요. 내면의 야생마 곁에도 당나귀를 함께 두어야겠습니다. 온유한 성품으로 마음을 길들이게 하는 마음속 당나귀는 바로,…

하나님과 동행

소문을 듣고 어떤 여행지를 찾아갔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경치도 별로인 데다 주위 시설 또한 열악해서 실망한 적이 있는가. 그래도 그때의 여행이 유쾌한 기억으로 남았다면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갔을 가능성이 높다.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만족스럽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길에서도 하나님과 일치된 뜻을 가지고 있으면 항상 기쁘고 쉼 없이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할 수 있다(살전 5장 16~18절). 늘 우리의 구원과, 장차 우리가 받을 찬란한 하늘 영광만을 생각하시는 하나님과 같은 마음이라면 비록 믿음의 길이 험난할지라도 슬프거나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을 것이다. “두 사람이 의합지 못하고야 어찌 동행하겠으며”암 3장 3절 하나님과 의합(意合∙뜻이나 마음이 서로 맞음)하지 않은 상태로 하나님과 동행하기는 어렵다. 하나님과의 동행을 원한다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먼저 살피자. 그리고 그 뜻에 맞지 않는 나의 생각과 뜻을 다 버릴 일이다.

스치는 기도에도 어머니 응답하시니

첫아이를 낳고 5개월쯤 지났을 때입니다. 자려고 누웠는데 불현듯 떠오른 생각 하나가 잠 못 이루게 할 만큼 저를 괴롭혔습니다. ‘죽으면 어떻게 될까?’ 스스로도 갑작스러웠지만 사후 세계가 너무 궁금했습니다. 이제 막 한 생명을 책임져야 할 엄마의 입장이 되고 보니 ‘죽기 싫다’는 마음이 더했던 것 같습니다. 그즈음 하나님의 교회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사실 하나님의 교회와의 인연은 큰애가 배 속에 있었을 때 시작됐습니다. 그때 만난 분들에게서 안식일에 대한 말씀을 듣고 무척 놀랐습니다. 하지만 절실하게 불교를 믿는 언니 때문에 뭘 더 알아볼 겨를도 없이 그분들과의 만남을 접어야 했습니다. 두 번째로 만난 하나님의 교회 분들은 크리스마스가 성경에 없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충격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해서 한 달 남짓 매일같이 말씀을 살폈습니다. 궁금했던 영혼 세계의 섭리는 물론 새 언약 진리와 하늘 어머니의 존재까지 성경에서 확인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뒤 곧바로…

한국 오산, 김경숙

중단된 테니스 경기

2016년 9월,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테니스 경기가 진행되다가 갑자기 중단되었습니다.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Rafael Nadal)이 서브를 넣으려다 관중석에서 아이를 찾는 여성의 목소리에 동작을 멈춘 것입니다. 울먹이며 아이의 이름을 부르는 여성에게 나달의 시선이 향하자, 웅성이던 7천여 명의 관중들도 상황을 파악하고는 여기저기서 “클라라!” 하며 아이의 이름을 외쳤습니다. 그 덕분에 아이를 곧바로 찾을 수 있었지요. 낯선 어른들 틈에서 어리둥절해하던 아이는 엄마가 다가가자 서러운 듯 울음보를 터뜨리며 팔을 활짝 벌렸고, 아이를 품에 안은 엄마도 눈물을 쏟고 말았습니다. 모녀의 눈물겨운 상봉에 관중들은 박수를 치며 함께 기뻐했습니다. 이 훈훈한 장면이 전파를 타고 알려지면서 나달은 최고의 스타라는 명성에 걸맞게 팬을 위한 배려도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엡 4장 29절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고루게 함같이 하라 …” 골 4장 6절 성경에는 말〔語〕과 관련된 구절이 참 많다. 대부분 상대방이 들었을 때 감동이 되고 무엇이든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말을 하라는 가르침이다. ‘말’은 축복의 씨앗이 되는가 하면 불행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 말을 잘해서 복된 인생을 살기도 하지만 잘못된 말 한마디 때문에 인생을 망치기도 한다. 뉴스를 장식하는 각종 사건사고들도 원인을 따지고 보면 말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덕을 세우는 데 아무 소용 없는 말이 아닌, 서로에게 천국 소망을 심어주고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해주며 위로와 격려가 되는 말을 하자. 말 한마디로 죽어가는 영혼을 살릴 수 있다. 나…

형제 우애, 부모에게 가장 큰 효(孝)!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의 다섯 번째 아들 이방원은 세자의 자리가 배다른 동생에게 돌아가자, 이에 분개하여 세자는 물론 또 다른 이복동생까지 죽였다. 이후 태조의 둘째 아들 정종이 왕위에 올랐으나, 넷째 아들 이방간과 이방원의 세력 다툼으로 이번에는 동복 형제간에 싸움이 일어났다. 전자가 ‘제1차 왕자의 난’, 후자가 ‘제2차 왕자의 난’이다. 조선 초기에 일어난 이 골육상쟁의 비극은 지금 이 시대에도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자산 기준 40대 그룹 중 지금까지 경영권 분쟁을 겪은 그룹이 18곳으로, 재벌가 ‘형제의 난’은 이미 익숙한 풍경이 돼버렸다. 재벌가가 아닌 일반 가정도 예외는 아니다. 재산 분배 과정에서 불만을 품은 동생이 형 부부에게 총기를 겨누는가 하면, 고인의 명복을 빌어야 할 장례식장이 유산을 더 차지하려는 자식들 때문에 난장판이 되곤 한다. 형제간 다툼은 법정으로까지 영역을 넓혀, 가장이 사망한 후 유산 문제로 소송을 제기하는…

내 동생의 심장을 가질 아이에게

2016년 3월, 미국에서 에릭이라는 11살 아이가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그의 가족은 깊은 슬픔과 분노에 빠졌지만 운전자를 용서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해 에릭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에릭의 형은 동생의 심장을 이식 받게 될 아이에게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에릭은 우리에게 많은 활력과 사랑을 주었어. 자신의 시간이 길지 않음을 알았던지 그는 열심히 살았지. 너는 그동안 힘든 삶을 살아왔겠지만 이제 내 동생의 심장을 가졌으니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살아주렴. 때로는 사랑하기 힘들 때도 있을 거야. 세상에 혼자인 것 같고, 의지할 친구가 없다 느껴질 때도 있겠지. 에릭은 다른 사람을 사랑했고, 그들도 그를 사랑했어. 너는 그의 심장을 가졌으니 누구든 사랑할 수 있어. 내 동생의 심장이 네 안에서 뛰게 해줘서 고마워. 네 덕분에 동생의 일부가 살게 되었어. 우리의 마음속에서 그의 심장은 뛰고 있어.’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대로…

아일랜드에서 헤아린 하늘 어머니의 수고와 희생

몇 해 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8개월간 복음의 길을 걸으며 얻은 깨달음을 나눕니다. 북대서양 북동부에 위치한 아일랜드는 유럽 국가 중에도 가톨릭교의 영향을 많이 받은 편에 속합니다. 가톨릭교의 축제일이 나라의 큰 명절로 자리 잡았고 어디에 있든 정오와 오후 6시면 기도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정치·문화적인 영역뿐 아니라 개개인의 삶에도 종교가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아일랜드 사람들은 하나님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막상 말씀을 전해보니 예상과는 달랐습니다. 하나님을 찾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교회를 다니는 사람은 성경 말씀보다 자신의 지식을 앞세웠습니다. 아일랜드 사람들에게 성경은 세상의 수많은 책들 중 한 권에 불과했습니다. 그것도 맨 밑에 깔려서 거들떠보지도 않는 책이었습니다. 그 속에서도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 말씀을 갈구하는 영혼들이 있었습니다. 보이텍 형제님은 교회들이 성경대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만든 법을 지킨다는 사실을…

한국 청주, 최난영

하나님께서 주신 것

오지 탐험가들이 하루 중 가장 힘들어하는 때는 아침 기상 시간이라고 한다. 텐트 안에 가만히 누워 밖에서 부는 세찬 바람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겁이 나서 자리를 털고 일어나기가 쉽지 않다는 것. 그런데 막상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보면 생각만큼 날씨가 나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 상황만 다를 뿐 비슷한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시작하고 보면 뭘 망설였나 싶을 만큼 별것 아닌 일도 마음먹고 실행에 옮기기까지 한참이 걸린다.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다. 무슨 일을 시작하든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야 필요하지만, 각오했던 것보다 더한 시행착오를 겪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발목을 잡는 것이다. 복음의 오지를 개척하는 영적 탐험가라면 알아야 한다. 두려움은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이 아니라는 사실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니” 딤후 1장 7절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능력과,…

아이를 타국에 보내며

얼마 전, 초등학교 6학년인 딸아이가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으로 역사 탐방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딸아이는 난생처음으로 비행기를 탈 기회를 얻었지요. 출발하는 날, 새벽에 남편이 딸아이를 공항까지 데려다주고 왔습니다. 그런데 비행기가 출발할 시간이 다 되어 담당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지은이가 배가 아프다고 하는데 왜 그럴까요?” 딸아이는 긴장하면 복통을 호소하곤 하는데, 아이와 통화해보니 그날도 긴장한 탓에 배가 아픈 것이었습니다. 달리 해결할 도리가 없어, 일단 딸아이에게 식사를 거르고 비행기에 탑승하라고 한 뒤 전화를 끊었습니다. 아이가 아픈데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게 너무 마음 아팠습니다. 그렇게 통화한 이후로는 저녁까지 아무 연락이 없었습니다. 저녁에 퇴근한 남편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했더니, 새벽에 공항으로 가는 길에 아이가 그러더랍니다. 안 가면 안 되느냐고요. 그 말을 듣고 가슴이 찢어지는 듯했습니다. 견문을 넓히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는 하지만…

한국 여수, 마은희

고정관념 버리기

재미있는 문제를 내겠습니다. 손을 떼지 않고 네 개의 직선을 그려 아래쪽에 있는 아홉 개의 점을 모두 통과해보세요. 성공하셨나요? 문제를 도무지 못 풀겠다는 분들을 위해 답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줄 맨 앞에 있는 점을 시작으로 맨 아래 줄 끝에 있는 점까지 차례대로 ①~⑨번의 번호를 매겼다고 가정했을 때, 먼저 ①, ④, ⑦번을 잇습니다. 이때, 선을 ⑦번에서 멈추지 말고 ④번과 ⑦번의 간격만큼 더 길게 긋습니다. 그런 다음 대각선으로 ⑧번과 ⑥번을 연결하는데, 마찬가지로 선이 ⑥번에서 멈추지 말고 ③번 오른쪽 옆까지 가도록 긋습니다. 그러고는 ③, ②, ①번 순으로 긋고, 마지막으로 ⑤번과 ⑨번을 이으면 끝! 답을 알고 나면 쉬운데 왜 그리 헤맸을까 싶으시죠? 아마도 고정관념 때문일 것입니다. 무의식중에 선의 영역을 점 안에만 두고 넘어가면 안 된다는 고정관념이 작용한 것이지요. 고정관념을 버리고 생각의 영역을 넓히면 의외로 문제가 간단하게…

각오

프랑스의 사격 선수 베로니크 지라르데는 두 살 때 소아암으로 한쪽 눈을 실명했다. 그녀는 16세 때 아버지의 권유로 사격을 시작해 네 차례나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그녀는 남들보다 불리한 조건으로 훌륭한 성적을 내게 된 비결을 밝혔다. “사격은 시력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 집중력의 싸움입니다. 아버지는 항상 저에게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었습니다.” 그는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돌아가신 아버지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쏘겠다고 말했다.

왕의 또 다른 어머니, 유모

조선시대 왕자는 유모에 의해 길러졌습니다. 국모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왕비가 육아에만 전념할 수 없을뿐더러 아기를 위해 젖을 주고, 씻기고, 기저귀를 갈아주는 일들을 직접 챙기기는 무리였기 때문입니다. 왕자는 늘 곁에서 살뜰히 보살펴주는 유모를 어머니 못지않은 존재로 여겼습니다. 왕자가 왕으로 즉위하면 유모에게도 그 공로를 인정해 ‘봉보부인 종1품’이라는 벼슬을 내렸는데, 봉보부인은 영의정에 버금가는 큰 벼슬로서 가마를 타고 종을 거느렸으며 때때로 왕의 하사품을 받았습니다. 천민 출신인 유모에게는 그야말로 인생 역전인 셈이자 가문의 영광이었습니다. 하지만 유모는 아무나 될 수 없었습니다. 체격, 모유 상태, 건강 등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 했지요. 그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심사 기준이 성품이었습니다. 순조실록에는 “유모는 반드시 너그럽고 인자하며, 따뜻하고 공손하며, 예의를 차리고 말을 적게 하는 이를 골라서 자식의 스승으로 삼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왕자와 가장 가까이에서 어머니의 역할을 대신하는 유모는 그 품행에도 어머니의…

어머니의 빈자리에 관심과 사랑을

무더운 여름날, 강릉 시온 식구 50여 명이 청소 봉사가 필요한 지적장애인의 집을 찾았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혼자 살고 있는 청년의 집은 오랫동안 청소를 안 해 멀쩡한 곳이 거의 없었습니다. 벽과 바닥에 온갖 오물이 달라붙어 있고 가구나 의류는 곰팡이 천지였습니다. 이런 집에서 어떻게 사람이 사나 싶었습니다. 거주자의 건강이 위협받을 정도의 환경이었기에 청소가 시급했습니다. 몇 팀으로 조를 나눈 저희는 마스크와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곧바로 청소에 돌입했습니다. 먼저 곰팡이가 핀 옷과 장판, 가구 들을 전부 밖으로 빼내어 깨끗하게 닦고 세탁했습니다. 지저분한 집 안 구석구석을 쓸고 문지르는 한편 물이 새는 욕실 시설도 정비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땀이 비 오듯 흘렀지만 집이 서서히 달라지는 모습을 보며 다들 힘을 냈습니다. 청년은 한꺼번에 몰려와 집 곳곳을 청소하는 낯선 사람들을 처음에는 불편해하는 것 같더니 시간이 지나자 이내 밝아진 표정으로 이리저리…

한국 강릉, 홍순태

잘하는 것과 최선을 다하는 것

미국 일리노이주 네이퍼빌에서 체육 교사로 일하는 필 롤러는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체육 시간에 오래달리기를 시켰다. 학생들 중에는 달리기를 잘하는 학생도 있고 못하는 학생도 있었다. 롤러는 달리기를 못하는 학생들의 실력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먼저 열한 살짜리 여학생의 달리기 실력을 테스트해보았다. 심박계를 붙이고 달린 학생의 심박수는 187이 나왔다. 골인한 순간에는 207까지 올라갔다. 기록을 본 롤러는 깜짝 놀랐다. 이론상 심박수의 최대치는 220에서 대상자의 나이를 뺀 값이라, 결과를 놓고 봤을 때 여학생은 전속력으로 달린 셈이었다. 보기에 달리기를 못하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 이 여학생은 누구보다 열심히 달린 것이었다. 테스트 후 롤러는 학생들의 심박수를 측정해 각자의 수준에 맞게 달리도록 했다. 학생들은 건강이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덩달아 학습 능력까지 높아졌다.

잘하는 것과 최선을 다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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