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모르는 사이에

영국의 대표 시인인 로버트 브라우닝의 극시 의 주인공 피파는 베니스의 실크 공장에서 일하는 가난한 소녀입니다. 일 년 중 딱 하루뿐인 휴가를 맞은 피파는, 마을에서 가장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되는 네 사람의 집을 차례로 지나며 기쁨에 찬 노래를 부릅니다. 실상 남들이 알지 못하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들은 피파의 노래를 듣고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평안과 자유를 느낍니다. 피파는 자신이 얼마나 큰 일을 해냈는지도 모르고, 휴가를 의미 없이 보냈다는 생각에 아쉬워하며 잠자리에 듭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이면에서 벌어진 일들을 우리는 알지 못하니, 눈에 보이는 것만 가지고 그것이 전부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혹시라도 복음의 결실이 없다고 자괴감에 빠져 있지는 않나요? 모르는 일입니다. 무심히 흘려보낸 듯한 나날 속에, 한 영혼을 구원한 엄청난 일이 일어났을지도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고 힘이…

특별한 시간, 봉사

12월의 어느 휴일,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의 한 산동네에 동해와 삼척, 강릉 시온의 학생, 청년, 장년, 부녀 200여 명이 모였습니다. 홀로 사시는 어르신 4가정에 각각 500장씩 총 2000장의 연탄을 배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동네는 계단의 폭이 좁고 경사가 몹시 가팔라 젊은 사람들도 오르내리기 힘들어합니다.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은 두말할 나위가 없지요. 날씨가 추워지면 어르신들의 겨울나기는 더욱 어려워집니다. 활동도 활동이지만 겨울을 나기 위해 꼭 필요한 연탄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연탄업체는 가격을 2배로 준다고 해도 위험하고 힘든 이곳에는 배달을 잘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봉사를 나오는 군인이나 여타 자원봉사단체들도 꺼리는 지역이라는 주민센터 관계자의 말에, 봉사에 임하는 저희의 각오는 한층 단단해졌습니다. 도로에서부터 경사진 언덕과 계단까지 200여 명의 식구들이 반팔 간격으로 줄지어 섰습니다. 경사가 급한 계단은 장년들이 도맡고, 그나마 완만한 코스에는 부녀와 학생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식구들은 자기…

한국 강릉, 홍순태

아직 깨닫지 못했을 뿐

벤저민 잰더(Benjamin Zander)는 보스턴 필하모닉의 저명한 지휘자이자 리더십과 삶의 가치에 대한 연설로 유명한 연설가입니다. 그가 분쟁 지역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공연을 하러 갔을 때, 한 아이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저는 이런 음악을 처음 들어요. 그런데 선생님의 연주를 들으면서 작년에 죽은 형이 생각나 눈물이 났어요. 그 느낌이 정말 좋았어요.” 그 순간 그는 확신했습니다. 클래식은 누구나 들을 수 있고,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며, 더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을 좋아할 수 있을 거라고요. 전 세계적으로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3%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3%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이 아직 클래식을 깨닫지 못했을 뿐, 모든 사람이 클래식을 좋아하게 되면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 믿습니다. 백발이 성성한 나이에도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그는, 성공은 부나 명예나 힘이 아닌 ‘얼마나 많은 사람의 눈을 빛나게 했는가’에 달려…

하나님의 본심

“민아, 한 며칠만 집에 내려와 있을 수 있나?” 평소와 달리 긴장감마저 느껴지는 무거운 목소리의 주인공은 엄마였다. 형과 내가 걱정할까 봐 웬만한 일은 일언반구도 하지 않는 엄마가 갑자기 전화를 하다니 심상치 않은 뭔가가 있는 게 분명했다. 아니나 다를까, 지병인 허리 디스크가 악화되어 극심한 통증 속에 응급실로 실려 왔는데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얼마간 병원 신세를 져야 한다는 것이다. 급히 휴가를 얻어 부모님 댁으로 내려갔다. 병실에 누워 있는 엄마의 몸 상태는 예상보다 훨씬 심각했다. 앉지도 서지도 걷지도 못해 누워 있을 수밖에 없었고 식사도 혼자 하기 힘들었으며 화장실조차 마음대로 가지 못했다. 조금만 움직여도 끙끙 앓는 엄마를 보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낮에는 엄마의 병 수발을 들고 밤에는 간이침대에서 새우잠을 잤다. 짬짬이 집에 가서 청소와 빨래며 아버지의 식사를 간단하게나마 준비해놓는 일도 내 몫이었다. 일주일 동안 병실을…

한국 안양, 박동민

가장 중요한 것

미국 군인이었던 릭 레스콜라는 퇴역 후 뉴욕에 있는 한 투자은행에서 안전 책임자로 근무했다. 그는 빌딩 지하에서 폭발 사건이 일어난 뒤로 분기마다 한 번씩 직원들에게 대피 훈련을 시켰다. 훈련은 대충 끝나는 법이 없었다. 어찌나 엄격한지 훈련 때문에 업무에 지장이 크다는 불만이 나올 정도였다. “일보다 목숨이 중요하다. 위기 상황에 대비한 훈련은 반드시 필요하다.” 항상 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던 그는 2001년 9월 11일 순직했다. 세계무역센터의 첫 번째 빌딩에 테러 공격이 가해지자 두 번째 빌딩에서는 자리를 떠나지 말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잘못된 판단임을 알아차린 릭은 직원들에게 즉시 건물을 빠져나갈 것을 지시했다. 직원들은 훈련받은 대로 질서 있게 건물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방문객을 포함해 3천여 명을 무사히 탈출시킨 릭은 남은 사람들을 구하러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갔고 빌딩은 곧 무너져내렸다.

하나님의 뜻대로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할머니의 영향으로 가톨릭 아닌 다른 종교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에 다니는 언니와 형부가 제게 진리 말씀을 알려주었을 때도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구나’ 하는 정도였지 더 이상 알아볼 마음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딱 한 번 언니와 형부를 따라 하나님의 교회에 갔다가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곳에 있던 사람들에게 사랑이 가득해 보였던 것입니다. 성경 공부를 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죄 사함의 비밀에 대해서 배웠는데, 살아오면서 ‘사람은 왜 이렇게 고통받고 살다가 결국 죽을 수밖에 없을까?’ 했던 의문에 답이 되고도 남았습니다. 그때까지 하나님을 믿는다고는 했지만 어려운 일이 닥치면 이내 믿음의 바닥을 드러내고, 삶을 허무하고도 힘든 여정으로만 바라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저만의 방식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어왔으니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엘로힘 하나님을 알고부터 인생을 보는 관점이 새로워졌습니다. 전에 없던 삶의 희망이 생기면서 무엇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셀레네

초점 착각

학생 때는 좋은 대학만 가면 행복할 것 같고, 취업을 앞두고 있을 땐 좋은 직장만 가지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땐 결혼만 하면 행복할 것 같고, 전셋집을 옮겨 다닐 땐 내 집만 있으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이렇듯 어느 한 부분에 초점을 두고 그것만 충족되면 행복할 거라 믿는 것을 ‘초점 착각’이라 합니다. ‘~만 하면 행복할 것이다, 인생이 바뀔 것이다’라는 생각은 그야말로 착각입니다. 좋은 학교, 좋은 직장에 다닌다고, 결혼했다고, 집이 있다고 무조건 행복한 건 아니니까요. 원하는 것을 얻게 되었을 때 누리는 행복은 잠시 잠깐일 뿐, 시간이 흐르면 무뎌지게 마련입니다. 그러면 또 다른 데 초점을 두고 그것이 충족될 때까지 행복을 보류하게 되겠지요. 행복에 조건을 두고 미래의 것으로 계속 미루다 보면 행복은 영영 내 것이 될 수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느껴보세요.…

페이지 터너

실내악 또는 피아노 협연에서, 공연 내내 무대에 있으면서도 청중의 눈에 거의 띄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페이지 터너’입니다. 말 그대로 ‘종이(page)를 넘겨주는 사람(turner)’인 페이지 터너는,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면서 직접 악보를 넘기기 어려울 때 옆에서 그 일을 대신해줍니다. 쉽고 간단한 일처럼 보이지만, 악보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추어야 하고 연주자와도 호흡을 잘 맞춰야 해서 페이지 터너는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일명 ‘무대 위의 숨은 연주자’로 통하는 페이지 터너는 원활한 공연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을 하지만, 자신을 드러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피아니스트 옆에 가만히 앉아, 피아니스트가 원하는 시점에 맞춰 일어나 악보를 넘겨주다가 공연이 끝나고 연주자가 인사할 때 슬며시 일어나 피아노 뒤로 숨는 것이 보통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연주자와 청중이 연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페이지 터너. 복음의 무대에서 우리의 역할이 그와 같습니다. 영혼 구원을…

가정 경제, 소통하며 알뜰살뜰 꾸리기!

바야흐로 소비의 시대다. 홈쇼핑에서는 ‘매진 임박’, ‘선착순 한정 수량’ 등의 문구로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집에 가만히 앉아서 손가락만 까딱하면 원하는 물건이 배송되어 오는 데다, 밥값보다 비싼 테이크아웃 커피쯤은 마셔줘야 폼이 난다니, 여기저기서 부추기는 소비의 유혹에 돈을 안 쓰고는 못 배기는 세상이다. 그렇다고 갖고 싶은 것 다 갖고 먹고 싶은 것 다 먹으며 살 수는 없다. 소비 욕구를 마음껏 충족한다고 해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삶의 궁극적 목적인 행복을 얻으려면 가정 살림을 알뜰하게 꾸려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경제적인 가치관 차이로 인한 가족 구성원 간의 갈등, 헤픈 씀씀이로 인한 생활고, 파산 등의 상황에 이르게 되면 가정의 행복도 멀어지기 때문이다. 가족 간 대화가 부족하거나, 재정을 어느 한 사람이 독단적으로 관리하며 공개하지 않는 경우 위와 같은 형편에 놓일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자연 앞에서 사람은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히말라야. 1953년 5월 뉴질랜드 출신 산악인 에드먼드 힐러리가 해발 8,848m의 에베레스트에 최초로 발자취를 남긴 지 60여 년이나 흘렀지만 히말라야는 여전히 ‘신의 영역’이라 불리며 범접하기 힘든 위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가파른 빙벽, 예측할 수 없는 눈사태, 지뢰처럼 숨어 있는 크레바스(빙하의 표면에 생긴 깊은 균열)와 고산병의 위험뿐 아니라, 해발 8,000m 이상의 ‘데스존(Death Zone)’에 이르면 기압이 낮아져 대기 중의 산소량이 1/3로 줄어들고, 기온이 영하 30~50도까지 내려가 노출된 모든 신체 부위에 동상을 입는 등 극한의 고통으로 많은 사람이 하산하지 못하고 잠들어 있는 히말라야. 그곳을 올랐던 산악인들은 자연 앞에서 인간은 보잘것없는 존재라는 걸 깨닫기에 ‘정복’이란 표현을 쓰지 않습니다. “어떻게 인간이 산이나 자연을 정복할 수 있겠는가. 산에 오르는 것은 산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자연에 순응하고 산이 우리를 받아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엄홍길 - 산악인,…

파푸아뉴기니에 울려 퍼진 복음의 승전보

600여 개의 섬, 800가지가 넘는 토속 언어, 이름도 생김새도 생소한 동물들, 원시의 숨결을 간직한 정글…. 독특한 문화와 생물학적 다양성을 가진 나라, 제 고향 파푸아뉴기니입니다. 호주에서 살다 진리를 영접한 뒤, 누구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고향의 가족들에게 가장 먼저 구원의 축복을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들뜬 마음으로 파푸아뉴기니로 날아가 진리 말씀을 전했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습니다. 기독교 신앙에 대한 자부심이 큰 만큼, 고정관념의 벽도 두꺼웠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을 애써 억누르며 시드니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영적으로 어둡고 캄캄하기만 하던 파푸아뉴기니에도 희망의 빛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남동생 부부가 시드니에 왔다가 마음을 돌이켜 엘로힘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이들은 파푸아뉴기니로 돌아가 많은 어려움과 시련을 겪으면서도 진리 책자를 읽고 시온의 향기를 전해 들으며 신앙을 이어나갔습니다. 고난 속에서도 믿음을 꿋꿋이 지키는 남동생 내외를 보면서 파푸아뉴기니 복음에 대한 희망과 용기가…

호주 시드니, 루실 랑기리

사명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손꼽히는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암울한 유년 시절과 청소년기를 보낸 그녀는 자서전에서 자신이 깨달은 네 가지 사명을 언급했다. 하나, 남보다 더 가졌다면 그것은 축복이 아니라 사명이다. 둘, 남보다 아픔이 있다면 그것은 고통이 아니라 사명이다. 셋, 남보다 설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망상이 아니라 사명이다. 넷, 남보다 부담되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은 짐이 아니라 사명이다. 그녀는 좋든 싫든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명으로 여기고 봉사에 힘썼다. 그 사명감이 오늘의 그녀를 만들었다.

수박쟁이 동생

‘수박 킬러’, ‘수박쟁이’. 제가 동생에게 붙여준 별명입니다. 씨 뱉기가 귀찮다는 이유로 수박을 잘 먹지 않는 저와 달리 동생은 수박을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동생은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냉장고에서 엄마가 썰어놓은 수박이 가득 든 통을 꺼내 방으로 갑니다. 그리고 통 안의 수박을 모두 먹어치울 것처럼 열심히 먹습니다. 여름이면 그런 모습을 거의 매일 봅니다. 엄마에게 수박을 얼마나 자주 사느냐고 여쭤보니 일주일에 한 통은 꼭 산답니다. 동생이 혼자 먹는 수박 양을 따지면 한 달에 다섯 통은 거뜬히 될 겁니다. 그래도 질리지 않는지, 철이 아닌 겨울에도 “수박 먹고 싶다”는 말을 심심찮게 합니다. 참 신기합니다. 엄마는 동생이 사랑(?)하는 수박이 냉장고에서 떨어질세라 매일 확인하시는 게 틀림없습니다. 여름이면 냉장고에 수박이 항상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에는 엄마가 진지한 얼굴로 TV를 보고 계셨습니다. 무슨 내용인가 싶어 화면을 봤더니 맛있는 수박을…

한국 서울, 홍정은

공부 잘하는 법

새로운 지식을 습득했을 때, 그것을 완전히 이해했는지 못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 보는 것입니다. 어떠한 사실을 알고 있다 해도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하고 머릿속에서만 맴돈다면 정확히 알고 있다고 보기 어려우니까요. 수많은 수재들을 배출한 유대인의 교육법 ‘하브루타’가 주목받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유대인의 도서관은 책장 넘기는 소리조차 조심스러운 여느 도서관과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그들은 공부할 때 혼자서 지식을 암기하고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마주 앉아 토론하고 설득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지식을 정리합니다. 중요한 내용은 종이에 쓰기도 하고 손짓과 표정을 더해 열정적으로 말하지요. 그렇게 습득한 지식은 완전히 자기 것이 되어 잘 잊어버리지 않게 됩니다. 그뿐 아니라, 대화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새로운 정보와 지혜를 얻기도 합니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적고, 입으로 말하면서 함께 공부하는 유대인들의 공부법. 조용한 분위기와는…

내 마음에 따라

같은 글이라도 보는 사람에 따라 받는 느낌이 다릅니다. 누군가는 대강 훑고 마는 단어가 어떤 이들에게는 소중한 깨달음의 단초가 되기도 합니다. 종종 입장이 바뀔 때도 있습니다. 전에는 별다른 감흥 없이 보았던 글이 무한한 감동으로 다가오거나 한때 심금을 울렸던 문장이 상투적 표현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글은 항상 그대로입니다. 달라지는 것은 보는 이의 마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먹던 꿀 섞은 과자 같던 만나는 하나님께서 처음 하늘에서 내리실 때나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나 변함없는 맛이었습니다. 광야 생활에 지친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하는 마음이 꿀맛 나던 양식을 박한 식물로 만들어버린 것뿐이지요(민 21장 5절). 보면 볼수록 들으면 들을수록 놀랍기만 하던 하나님의 말씀이 혹 그렇고 그런 훈계처럼 느껴지시나요? 그렇다면 내 마음이 처음과 달라졌다는 표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냥 지나치고 흘려도 상관없는 글로 만들 것인지, 영혼을 살찌우는 귀한 자양분으로 삼을 것인지,…

왕관보다 빛난 마음씨

태국의 한 미인대회 우승자인 17세 소녀 민뜨 카니타. 카니타는 대회가 끝나자마자 곧장 어머니께로 달려가 큰절부터 올렸습니다. 쓰레기를 주우며 생계를 이어가는 그녀의 어머니는 길거리에 있는 대형 쓰레기통 앞에서 허리를 굽혀 큰절을 올리는 딸의 등을 어루만졌습니다. 이 모습을 누군가 SNS에 올리자 많은 사람들이 소녀의 효심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대학 진학은 꿈도 못 꾸는 어려운 가정에서 어머니를 도와 쓰레기 줍는 일을 하는 카니타가 미인대회에 나가게 된 것은 친구 때문이었습니다. 늘씬한 키와 아름다운 미모에 마음까지 예쁜 그녀를 위해 친구가 대신 신청서를 낸 것입니다. 카니타는 우승 소감으로, “어머니가 있었기에 내가 미인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 어머니와 나는 생계를 위해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열등감을 느낄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가난한 집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신의 영광을 어머니께 돌리는 소녀의 아름다운 마음씨가, 머리에 쓴 왕관보다 더욱 빛났습니다.

아름답게 보는 마음은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온 가족들과 함께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봉사활동을 계획했습니다. 혼자 지내시는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집안 청소를 하고 난방필름을 붙이는 일이었습니다. 주민센터에서 어르신 가정을 몇 군데 소개받고 팀을 나누었습니다. 팀마다 봉사를 마치고 나면 마을 경로당에 모여 대청소를 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저희 팀이 방문한 곳은 몸이 불편하신 할아버지 댁이었습니다. 저희 팀 팀장님은 시아버지를 모시고 사셨던 터라 할아버지의 기분도 잘 살피시고 말 한마디도 살갑게 해드렸습니다. 언제 준비했는지 집에서 직접 담근 김치와 밑반찬도 챙겨와 냉장고를 채우기도 했습니다. 처음 뵙는 어르신에게 가족 대하듯 정성을 다하는 팀장님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할아버지는 그다지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일을 다 마친 뒤 “위 러브 유(we love you)” 구호를 외치며 응원해드리고 집을 나설 때까지도 얼굴이…

한국 대구, 최윤희

거미에게 배운 교훈

한 나라의 군대가 전투에 패해 전멸하다시피 했다. 간신히 살아남은 패잔병들을 이끌고 숲속 동굴로 숨어든 장군은 수치심에 자결을 결심하고 칼을 빼 들었다. 이때 동굴 입구에 거미 한 마리가 거미줄을 치는 장면이 보였다. 거미는 바람 때문에 거미줄을 치는 데 연달아 실패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시도해 일곱 번 만에 거미줄을 치는 데 성공했다. 이를 지켜본 장군은 칼을 도로 집어넣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나는 겨우 한 번 실패했을 뿐이다!’ 그 후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전쟁터로 나간 장군의 부대는 대승을 거두었다.

신나는 ‘가족 송’ 만들기!

‘노래’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가깝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리듬과 선율에 맞춰 한목소리를 내다 보면 친밀감이 높아지게 됩니다. 운동경기의 응원객이나 행군하는 군인들도 함께 노래를 부르며 마음을 하나로 모읍니다. 경기장에 응원가가 있고, 군대에 군가가 있듯 가정에도 ‘가족 송’이 있다면 어떨까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함께하는 소중한 가족. 가족의 하모니는 완벽하지 않더라도 그 자체로 큰 힘을 지녔습니다. 그 안에 담긴 사랑과 격려가 서로에게 무한한 에너지가 되니까요. 이달에는 우리 가족의 노래를 만들어 함께 불러보세요. 멜로디를 따라, 집안 가득 행복이 넘치도록. Tip 가족 송, 이렇게 만들어요 가족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가사 짓기 가훈이나 추억 등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 만들기 동요 등 기존의 노래를 개사하거나, 가족과 직접 멜로디 만들어보기 상황별 노래 만들어서 활용하기(아침 기상 노래, 귀가한 가족에게 불러주는 노래, 고마운 일이나 사과할 일이 있을 때 부르는…

확실한 믿음과 어머니의 사랑으로

오래전부터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싶었지만 천주교, 개신교 등 여러 교회를 가 보아도 진리라는 확신이 서지 않아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몇 년 전 취업차 미국 워싱턴 D.C.에 있을 때였습니다. 쇼핑하던 중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어머니 하나님이 계신 교회에 가보지 않을래?” 깜짝 놀랐습니다. 친구는 어머니 하나님이 계신 교회에서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어떤 교회인지 궁금했습니다. 교회에 찾아가 성경을 살피고 진리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다음 날 안식일 아침, 다시 찾은 시온에서 새 생명의 약속을 받았습니다. 말씀을 배우면서 새 이름으로 기도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고 천사 세계에서 범죄한 나 같은 죄인을 찾아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서 오셨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놀라움과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듬해 3월, 취업 비자가 만료되어 방콕으로 돌아왔습니다. 영어가 어려웠던 저는 태국어로 진리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들에게 복된 소식을 전하고 싶어 방콕에…

태국 방콕, Surimon Jindaprapap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