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가장 가치 있는 일

‘예수님이 정말 하나님이실까? 아니, 하나님이 계시긴 할까?’ 기독교 집안에서 유년 시절 내내 교회를 다녔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해 물리학이나 생물학 같은 과목을 배우면서 하나님의 존재 자체가 의심스러워졌습니다. 과학은 간단한 이론이라도 사실성을 입증하는 근거가 뒤따르는 데 비해 하나님은 실존을 증명할 만한 증거가 없어 보였으니까요. 성경을 명확한 근거라고 하기에는 이해할 수 없고 믿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못하면서도, 만약 당신의 존재를 확신할 만한 진리가 세상에 있다면 제게도 알려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가느다란 신앙의 끈을 이어갔습니다. 그 기간이 어느덧 4년. 천지에 충만하신 하나님께서는 제 영혼의 작은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다니던 대학 캠퍼스에서 진리를 전하는 천사들을 만난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다니는 그분들은 정확히 성취된 성경 예언을 통해 수천 년의 인류사를 이끌어가시는 엘로힘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했습니다. 난해했던 성경은 알고 보니 짝과 짝으로 이루어진 퍼즐 조각이었고, 완성된 퍼즐을…

미국 CO 덴버, 나트넬

긴장을 푸는 가장 쉬운 방법

동물은 자신의 힘을 과시할 때 몸을 한껏 부풀려 최대한 커 보이게 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두렵거나 우울할 땐 몸을 잔뜩 웅크리지만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을 땐 고개를 들고 어깨를 활짝 폅니다. 달리기에서 결승선을 일등으로 통과하는 선수들이 하나같이 두 팔을 번쩍 드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내면의 감정이 외적인 태도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반대로, 태도에 의해 감정이 좌우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실험 결과, 원더우먼처럼 몸을 꼿꼿이 펴고 양손을 허리에 댄다거나 몸을 등받이에 기대고 앉아 양팔을 머리 뒤로 올려 깍지를 끼는 등 당당해 보이는 자세를 취하자, 자신감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이 20% 증가한 반면 스트레스 호르몬은 25% 감소했습니다. 단 2분 만에 일어난 변화입니다. 면접을 볼 때 혹은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를 할 때 긴장되고 위축된다면, 아무렇지 않은 듯, 안 떨리는 척, 당당하고 자신감…

오뚝이처럼

아무리 쳐도 절대 쓰러지지 않고 금세 일어서는 오뚝이. 오뚝이가 넘어질 듯 넘어질 듯 하다가도 곧바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이유는 무게 중심이 밑바닥에 있기 때문입니다. 무게 중심이 위쪽에 있다면 오뚝이도 똑바로 서 있지 못합니다. 몸이 아래로 쏠려 아무리 세우려 해도 넘어가버리고 말지요. 우리 마음의 중심도 높이 있으면 믿음을 똑바로 세울 수가 없습니다. 마음이 높으면 높을수록 더 빨리 넘어질 뿐입니다. “높은 마음이란 섭섭하게 느끼는 마음입니다.”어머니 교훈 中 섭섭하게 느끼는 일이 늘고 있다면 마음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믿음의 길에서 넘어질 위험이 있다는 징조입니다. 높은 마음을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본 보여주신 것처럼 항상 섬기는 마음, 낮은 마음을 품어야 누가 어떻게 하여도 결코 넘어지지 않는 믿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어쩌다 잠시 휘청이다가도 금세 벌떡 일어서는 영적 오뚝이가 될 수 있습니다.

소통의 시작-가족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주기

한 며느리가 연로한 시어머니를 대신해 간장을 담갔다. 며느리는 분명 시어머니에게 배운 대로 하나하나 정성을 다했는데, 시어머니가 담갔을 때의 깊은 맛이 나지 않았다.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도무지 이유를 알 수 없어, 시어머니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러자 병석에 누워 있던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말을 찬찬히 듣더니, 무엇이 문제인지 알 것 같다며 불편한 몸을 일으켰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는 시어머니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반짝였고, 얼굴에는 생기마저 감돌았다. 시어머니가 간장 맛의 문제점을 물어보는 며느리를 귀찮아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간장 담그는 솜씨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한때 혈기왕성했던 사람이 나이가 들면 의기소침해지는 이유는 육체적으로 쇠약해지는 탓도 있겠지만, 본질적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부모의 연세가 더해질수록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계시라고 할 것이 아니라 소일거리라도 드려서 능력을 펼칠 기회를 제공하고,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버려야 할 언어 습관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주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기분 좋은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하지요. 음향 전문가 줄리언 트레저(Julian Treasure)는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하려면 일곱 가지 언어 습관을 버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첫째는 ‘험담’. 자리에 없는 사람을 나쁘게 말한다면 나 역시 험담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둘째는 ‘판단’. 다른 사람이 자신의 기준으로 나를 평가하고 판단하면 기분이 어떨까요? 셋째는 ‘부정성’. 부정적인 말은 다른 사람까지 힘들게 합니다. 넷째는 ‘불평’. 불평은 현실을 비참하게 만듭니다. 다섯째는 ‘변명과 핑계’. 모든 일을 남 탓으로 돌리고 자신은 책임지지 않으려는 사람과는 대화를 꺼리게 됩니다. 여섯째는 ‘과장’. 사실을 부풀려 말하는 것도 일종의 거짓말입니다. 마지막 일곱째는 ‘독단’. 자신의 의견을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것도 상대방에게는 듣기 힘든 말입니다.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은 진실하고 정직한 말, 그리고 상대방이…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오빠에게 진리 말씀을 전해 듣고 새 생명으로 거듭나는 축복을 받았지만 그것으로 그만이었습니다. 몇 해 동안 시온 식구들과 연락하지 않았지요. 인연의 끈이 다시 이어진 곳은 새로 들어간 직장이었습니다. 같은 부서에 시온 자매님이 일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자매님은 직장에서 당당히 성경 말씀을 전했습니다. 자신감 넘치고 담대한 자매님을 보면서 속으로 굉장히 놀랐습니다. 제 또래의 누군가가 하나님에 대해 자세히 알고, 거리낌 없이 성경 말씀을 전한다는 것을 생각해본 적조차 없었으니까요. 퇴근하는 길, 같은 버스를 탄 자매님에게 어디 가느냐고 물었습니다. 교회에 간다는 말에 따라가도 되는지 물었습니다. 호기심 섞인 질문이었지만 “좋다”는 말을 듣자마자 왠지 모르게 들떴습니다. 그날부터 계속 성경 말씀을 살피러 시온에 갔습니다. 아니, 성경의 진리가 너무나 확실하고 오묘해 말씀 공부를 멈출 수 없었으니 하나님께서 이끌어주셨다는 표현이 정확하겠네요. 새 언약 진리에 대한 확신은 복음을 알리고 싶은 열정으로 바뀌었고,…

호주 시드니, 빅토리아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20년 가까이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중심 타자로 활약한 로베르토 클레멘테. 그는 고국인 푸에르토리코와 중앙아메리카의 빈곤 아동들을 위해 야구 장비와 식료품을 꾸준히 기부했다. 1972년 12월 23일, 중앙아메리카 니카라과에 큰 지진이 일어나자 로베르토는 이재민 구호품을 두 차례에 걸쳐 보냈다. 그러다 현지의 관리들이 구호품을 빼돌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2톤이 넘는 구호품을 비행기에 싣고 직접 피해 지역으로 향했다. 안타깝게도 너무 많은 물건을 실은 낡은 비행기는 이륙하자마자 폭발하고 말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그의 자선 활동을 기리며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제정하고 자선봉사활동 등 사회 공헌에 힘쓴 선수에게 수여했다.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데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은 지상에서의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나는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주고 떠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생전에 말한 대로 자신이 줄 수 있는 모든 걸 주고 떠난 그를 사람들은 누구보다…

김밥을 싸면서

저는 어릴 때 김밥을 좋아했습니다. 소풍이나 운동회 날이면 엄마가 늘 김밥을 싸주셨지요. 그래서인지 특별한 날에 김밥 먹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세월이 흘러 저도 엄마가 되었고, 아이의 소풍날 엄마가 해주신 것처럼 김밥을 싸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김밥이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인 줄 처음 알았습니다. 전날 장을 봐서 재료들을 손질하고, 소풍 당일 새벽에 일어나 밥을 짓고 햄, 어묵, 당근을 볶고 달걀부침을 만들었습니다. 마침내 재료 준비가 끝나 본격적으로 김밥 말기에 도전! 김 위에 밥을 얇게 펴고 재료를 차곡차곡 얹어 말기 시작했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손에 힘을 세게 주면 옆구리가 터지고, 힘을 빼면 재료 사이에 공간이 생겨 김밥을 썰 때 속 재료가 쑥쑥 빠져나왔습니다. 시행착오 끝에 적당히 단단하게 마는 요령을 터득해 겨우 시간 맞춰 도시락을 완성했습니다. 아이에게 도시락을 들려 보내고 난 뒤 주방을 둘러보니…

한국 수원, 김유라

자극과 반응 사이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그 공간에는 자신의 반응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힘이 있다. 그리고 그 반응에 우리의 성장과 행복이 결정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악명 높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갇혔다가 불굴의 의지로 살아남은 정신 의학자, 빅토르 프랭클(Viktor Frankl)이 자신의 저서에 남긴 말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어느 화창한 날 가족과 나들이를 가려고 기분 좋게 차를 몰고 나왔는데 뒤따라오던 차가 갑자기 앞으로 끼어드는 경우, 스트레스를 받아 화를 낼 수도 있고 별일 아닌 듯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다. 화를 냄으로써 가족과의 나들이를 망쳐버릴지, 아니면 기분 좋은 상태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는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뜻이지요. 주변 환경, 처한 상황, 주위 사람들의 말과 행동 등에 자극을 받을 때마다 여과 없이 즉각 반응하게 되면 그것들에게 삶의 주도권을 빼앗기고 맙니다. 행복도 선택이라는 말이 있지요. 행복을 선택하는…

약이 되는 시련

맛있는 토마토를 키우기 위해, 막 열매가 달렸을 때 바늘로 살짝 상처를 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면 토마토가 상처를 회복하려고 뿌리 쪽에서 양분을 힘껏 끌어올리느라 병충해도 잘 견디고 영양이 풍부한 토마토로 자란다는군요. 사람에게도 적당한 시련은 나쁘지 않습니다. 인생 전체로 보면 오히려 유익한 면이 더 많습니다. 시련을 이기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동안 의지가 강해지고, 고통을 이기고 난 뒤 맛보는 희열을 통해 삶의 의미도 발견할 수 있으니까요. 요즈음, 좌절은 별로 경험하지 않고 자라서 즉각적인 만족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적정한 수준의 괴로움을 체험하게 하는 청소년 프로그램이 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아무리 힘들다 해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시련만 주십니다. 시련을 당할 때에는 더 힘들어지지 않도록 조치해 두십니다. 그러면서 자녀들이 세상의 시련을 이기고 영혼의 구원에 이르기를 애타게 바라십니다. 이것이 하늘 부모님의 마음입니다. “사람이…

핑크렌즈 효과

사랑에 빠지면 뇌의 미상핵에서 도파민이 분비되어 강한 기쁨과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자연히 얼굴에 생기가 돌고 웃음이 많아지며, 세상이 밝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기분이 좋으니 평소 같으면 짜증 내거나 화낼 일도 너그럽게 넘어갑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단점은 보이지 않고 오로지 장점만 보게 되지요. 이런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핑크렌즈 효과(Pink lens effect)라 합니다. 마치 핑크색 안경을 낀 것처럼, 그 사람이 뭘 해도 사랑스러워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 안경이 영원히 벗겨지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핑크렌즈 효과의 유효기간은 길어야 3년입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서서히 상대방의 부족한 모습이 보이고 장점이라 생각했던 것들마저 단점으로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상대방은 그대로인데 자신의 마음이 달라진 것이지요. 그러나 진짜 사랑은 그때부터입니다. 상대를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고 부족한 점은 감싸주며 서로를 배려할 때, 사랑과 신뢰는 더욱 굳건해져 유효기간이 없게 됩니다.

사랑에 연합까지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마침 강의가 없는 날이라 저도 동참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좋은 행사라 선뜻 참여 의사는 밝혔지만 살짝 무서웠습니다. 한 번도 헌혈 경험이 없던 터라 ‘헌혈’ 하면 차갑고 무서운 주삿바늘이 먼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행사 당일, 입구에서부터 환한 미소로 반겨주는 식구들 덕분에 긴장이 풀렸습니다. 식구들의 전폭적인 응원 속에 헌혈 차에 올랐습니다. 두려움도 잠시, 맞은편 침대에서 헌혈하는 식구를 보니 용기가 솟았습니다. ‘어쩌면 저 자매님도 나처럼 주삿바늘이 무서울지 몰라. 긴장하지 말라고 웃어줘야지.’ 다른 식구를 걱정하는 여유까지 부리며 헌혈을 마친 후에는 응원팀에 끼어 헌혈하는 식구들을 응원했습니다. 헌혈 행사에는 사랑이 넘쳐난다고 들었습니다. 직접 참여해보니 사랑뿐 아니라 아름다운 연합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집으로 가는 내내 식구들의 모습이 떠올라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한국 부산, 고나영

대회에 출전한 이유

고령 사이클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로베르 마르샹. 1911 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그는 두 번의 세계대전을 겪고 생계를 위해 소방대원, 트럭 운전사, 벌목공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68세가 되던 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이클 선수의 꿈을 키웠다. 마르샹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과일과 채소를 즐겨 먹고 매일 한 시간씩 연습에 임했다. 밤 9시에 잠자리에 들어 새벽 6시에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도 이어갔다. 2017년, 105세의 나이로 경기에 출전해 해당 연령대에서 세계 신기록을 달성한 그는 소감을 묻는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저는 챔피언이 되기 위해 출전한 것이 아닙니다. 이 나이에도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가족을 고객 대하듯 상냥하게!

식사하러 식당에 갔을 때나 물건을 사러 매장을 찾았을 때, 점원이 환대하며 상냥하게 대하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물건은 별로 마음에 안 들어도 점원의 친절 때문에 사는 경우도 종종 있지요. 이처럼 친절의 힘은 막강한데요, 이달에는 가족을 고객이라 생각하고 최대한 상냥하게 대해보는 건 어떨까요? 사실 가족에게 언제나 상냥하게 대하기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때로 속상한 일이 있거나, 몸이 아프거나, 다른 일에 신경 쓰다 보면 퉁명스러운 말과 행동이 나올 때가 많지요. 그 때문에 서로 상처를 주거나 오해하는 등 후회스러운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생면부지의 남에게도 생글생글 웃으며 대하는데 가족에게 그리 못할 이유 있나요? 가족을 VIP 고객처럼 친절하고 상냥하게 응대하다 보면 집 안도 밝고 화사한 에너지로 가득 찰 거예요! Tip 거울 보고 상냥한 미소 연습하기 가족과 얘기할 때 다정한 톤으로 부드럽게 말하기 가족이 모르는 것이…

작은 선행, 큰 감동

거리 정화활동 전날, 세찬 폭우가 내렸습니다. 계속 비가 오면 계획한 활동을 진행하기가 어려워 걱정스러웠습니다. 걱정과 달리 다음 날 비가 말끔히 개고 청명한 하늘이 펼쳐져 약속 장소로 모인 식구들 얼굴도 활짝 폈습니다. 정화활동이 진행된 타구아칭가 공원은 유동 인구가 많은 상가 밀집 지역에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거리에는 담배꽁초와 과자 봉지, 상점에서 나온 크고 작은 쓰레기들이 많았습니다. 우리는 분수대 주변과 화단, 도로변 등 구역을 나눠서 청소했습니다. 가시풀로 뒤덮여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화단 구석까지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길가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무거운 나무판자와 공사장 돌들을 한쪽으로 옮겨놓고, 사람들의 통행이 잦은 버스 정류장 주위에 오랫동안 방치되어 고약한 냄새가 나던 각종 오물을 수거했습니다.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에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이 하나둘 관심을 보였습니다. 우리의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며 하나님의 교회가 어떤 곳인지 묻는 사람도 있었고, 공원 주변 지하철역을 청소하는…

브라질, 브라질리아교회

꼴찌 팀의 기적

주전 선수 11명의 이적료를 다 합해도 명문 구단 한 명의 이적료에 절반도 못 미치는 구단. 영국 프리미어리그 2014~2015시즌 성적 14위, 그다음 시즌 예상 순위 19위, 우승 확률 0.02%. 자본이 곧 실력인 프로축구 세계에서 만년 하위권을 전전하는 가난한 구단 ‘레스터시티’. 2015~2016시즌 우승 팀이 확정되는 순간, 그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바로 레스터시티가 우승의 주인공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예상 못한 그 기적 같은 결과는 어떻게 나온 것일까요? 축구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레스터시티 선수들은 패스 성공률, 볼 점유율과 같은 기술면에서는 명문 팀보다 뒤처졌지만 그라운드를 누비는 활동량과 달리기 속도는 1위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종횡무진 열심히 뛰었다는 뜻입니다. 무명 선수들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이끌어준 라니에리 감독의 리더십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는 선수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늘 인자한 웃음으로 선수들을 격려하며 자신감과 투지를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이것이 만년…

아무리 많아도

아일랜드계 미국인 갑부로 알려진 찰스 F. 피니는 700만 달러(약 83억 원)를 모교인 코넬대에 기부함으로써 자신의 전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그가 지난 35년간 기부한 금액은 한화로 총 9조 5000억 원에 달한다. 한때 ‘돈만 밝히는 냉정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언론의 혹평을 받기도 했던 그는 오래전부터 자선재단을 설립하고 꾸준히 선행을 펼쳐왔으면서도 결코 자신이 한 일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의 사업체가 분규에 휘말려 회계장부가 공개되지 않았다면 엄청난 기부 활동은 끝까지 비밀에 부쳐졌을 것이다. 현재 임대아파트에서 부인과 함께 살며 검소한 생활을 즐기는 그는 거액의 기부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한 번에 바지 두 벌을 입지는 않습니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어머니의 기도

하나님께서는 이 지상에 생명을 창조하실 때 자녀가 태어나기까지 어머니가 자녀를 품게 하셨습니다. 태아는 어머니 안에 있는 동안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어머니를 어머니의 음성을 듣고 압니다. 우리의 영적 삶도, 하늘 어머니를 깨닫는 것도 이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께서 제 영혼을 낳으시고 저를 위해 기도하시고 항상 저를 생각하신다는 것에는 어떤 우연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저를 낳으시기 전에도 언제나 저와 함께하셨으며 제 평생을 지켜주시고 마침내 저를 당신께로 인도하셨습니다. 어머니께 감사드리는 마음에 시온의 향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여덟 살 무렵 밤에 자려고 누우면 이 세상이 진짜일까 아니면 꿈과 같은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했는데 죽음 후에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 때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저희 가족은 교회에 거의 나가지 않았지만 저는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의 사랑을 찾았습니다.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미국 NY 뉴윈저, 라채

똑같은 하루라도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 따분하고 지루하신가요? 한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직장인이 가장 회의감이 드는 때는 ‘매일 똑같은 일상이 반복된다고 느낄 때’로 나타났습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날마다 같은 일을 계속하다 보면 지겹고 무료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을 바꾸면 삶이 달라집니다. 장장 60년이 넘게 초밥을 만들어온 한 초밥 장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장인이 되는 방법은 같은 일을 매일 반복하는 것이다.” 한 가지 일을 계속하다 보면 장인, 혹은 그 분야의 달인이 됩니다. 내공은 하루아침에 쌓이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시나브로 축적되는 것이지요. 매일 똑같은 일상이라 지겹다 여기면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을 맞이할 수밖에 없지만, ‘오늘 나는 이 분야의 최고가 되기 위해 또 한 걸음 내딛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하면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새롭게 펼쳐질 것입니다.

화초에게 배우기

조선 초기의 대표적인 문인이자 화가인 강희안은 원예에도 조예가 깊었다고 합니다. 그가 남긴 《양화소록》은 직접 화초를 키우면서 알게 된 식물들의 특성 및 재배 방법을 기록한 책입니다. 국화, 석창포, 난초 등 총 16가지 식물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 있는 이 책은 인간의 품성을 가르치는 교훈서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강희안은 꽃과 나무를 키우는 목적을 마음과 뜻을 닦아 교만한 마음을 떨치고 덕을 기르는 데 두고, 소나무에서는 굳은 절개를, 국화에서는 세상을 피해 조용히 사는 법을, 매화에서는 높은 품격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식물이 각각 좋아하는 것들이 다른데 그것을 몰라서 사람의 뜻대로 한다면 어찌 식물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 그 본래의 자태를 드러내겠느냐”며 천성을 잘 살필 것을 강조합니다. 식물을 가꾸는 일이 복음의 결실을 기다리는 과정과 참 비슷합니다. 말씀의 씨앗을 뿌리고 꽃을 피우기까지 마음은 교만을 떨치고 닦여서 덕스럽게 변화합니다.…

화초에게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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