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들어주소서

성품이 온화하고 한없이 여릴 것만 같은 이웃에게 어린 딸이 하나 있는데 아이도 엄마를 닮아 그런지 얌전하고 순하다. 낯도 안 가리고 혼자서 잘 노는 모습을 볼 때면 “아이고, 착하고 예쁘네”라는 칭찬이 진심에서 우러나고는 한다. 이렇게 얌전한 아이라면 데려다 키울 수 있겠다고 우스갯소리를 하니 아이 엄마가 손사래를 친다. 잠깐 봐서는 모르지만 하루 종일 데리고 있다 보면 속에서 뭔가 치밀어 오를 때가 한두 번이 아니라고 한다.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하루는 꽤 오래 그 집에 머물렀는데, 아이는 제 뜻대로 되지 않자 엄마를 붙들고 징징거리며 떼쓰기 시작했다. 고집에 못 이겨 아이가 해달라는 대로 해주던 아이 엄마도 그게 자꾸만 반복되니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른 듯 결국 언성을 높이고 말았다. 아닌 게 아니라 얼마 전에 본 기사에 따르면 아이들의 징징거리는 소리가 ‘최악의 소음’으로 꼽혔다고 한다. 뉴욕 주립대…

한국 군포, 임지민

워비곤 호수 효과(Lake Wobegon Effect)

워비곤 호수에 사는 사람들은 거의 완벽에 가깝습니다. 남자들은 하나같이 미남이고, 여자들은 강하며, 아이들은 똑똑합니다. 모든 사람이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스스로를 평균 이상이라 믿고 있는 이 마을은, 어느 풍자 작가가 쓴 소설에 등장하는 가상의 장소입니다. 심리학자 톰 길로비치는 이 마을의 이름을 따서,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사람의 심리를 ‘워비곤 호수 효과’라 명명했습니다. 이 심리적 오류를 뒷받침하는 조사 결과를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에 대해 과소평가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난 잘났어’, ‘나만큼만 하면 돼’, ‘내가 하면 더 잘할 텐데’, ‘내가 저 사람보다야 낫지’…. 이렇게 믿고 싶어 하지요. 사실, 자기 자신을 냉철하고 정확하게 평가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자신을 너무 높이게 되면 자기 과신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자신감은 갖되,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는 것. 워비곤 호수 효과에 빠지지 않는 방법입니다.

가장 가치 있는 일, 가장 특별한 축복

대한민국 아빠들의 삶이 대개 그렇듯 제 일상도 별 보고 출근해 별 보며 퇴근하는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때는 저 머나먼 별세계가 무엇이며 누구를 위해 빛나고 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다만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남들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고 가족 모두가 편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 일 년 내내 휴일도 없이 열심히 일했습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 것은 아내에게 진리 말씀을 듣고서였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믿지 못했습니다. 막연한 믿음이긴 했지만 30년 넘게 다녔던 천주교회에서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던 말씀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처형도 아내와 함께 교회에서 성경 공부를 하는 듯했습니다. 처형은 교회에서 배운 것을 매일같이 알려주며 제 생각이 어떤지 물었습니다. 한두 시간씩 성경과 하나님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대화를 나누는 동안 제 마음은 가랑비에 옷 젖듯 진리에 대한 감동으로 젖어들었습니다. 몇 개월…

인도 오스틴타운, 최수현

야구 감독은 왜?

축구, 농구, 배구, 핸드볼 감독은 경기에 임할 때 주로 정장을 입는데, 유독 야구 감독은 선수들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심지어 등번호까지 있습니다. 야구 초창기에 주장이 감독을 겸임했기 때문에 유니폼을 입는 것이 전통처럼 내려오게 되었다는 견해가 있으나 그렇지 않은 지금도 유니폼을 고수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감독이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여타 경기와는 달리, 야구 감독은 투수를 교체하거나 타자에게 지시할 말이 있을 때, 때로는 심판진에게 항의할 때 거침없이 그라운드에 오릅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감독이 경기장을 수시로 드나들어야 하는데, 규정상 유니폼을 입지 않으면 경기장 내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선수들과 똑같은 유니폼을 착용하는 것입니다. 야구 감독은 선수들에게 기술과 전술적인 부분을 훈련시키는 지도자에 그치지 않고, 관여하는 영역이 보다 넓어서 거의 운영에 가까운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야구 감독을 매니저(Manager, 경영자)라 부르지요. 감독이 승패에 지대한…

강도의 마음을 돌이킨 친절

미국 뉴욕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 젊은 사회복지사가 퇴근하는 길에 인적이 드문 곳에서 강도를 만났습니다. 칼을 든 강도는 앳된 얼굴의 10대 청소년이었습니다. 그는 순간 당황했지만 이내 지갑을 꺼내어 어린 강도에게 건넸습니다. 지갑을 낚아챈 강도는 잽싸게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달아나는 강도의 뒤를 쫓으며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어이, 잠깐만! 두고 간 게 있어.” 강도는 멈칫하더니, 의아한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그런 강도에게 남자가 말했습니다. “밤에 그 일을 계속하려면 추울 테니, 내 코트도 가져가. 그리고 지금 저녁 먹으러 가는 길인데, 함께 가는 게 어때?” 남자의 제안에 망설이던 강도는 결국 그를 따라 그의 단골 식당으로 갔습니다. 식당 지배인과 종업원들에게까지 친절하게 대하는 남자의 모습이 강도에게는 낯설게만 보였습니다. 식사가 끝나자 남자가 말했습니다. “내 지갑 가져갔으니 네가 계산해. 지갑을 돌려주면 내가 사지.” 그러자 강도는 순순히 지갑을 돌려주었고, 남자는 그에게…

욕심을 비우면 행복이 채워져요!

한 해가 시작되는 첫날, 사람들에게 새해 소망을 물으면 대답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궁극적인 바람은 한 가지다. 바로,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행복의 척도는 다양하다. 어떤 사람은 돈이 많으면 행복할 거라 생각하고, 어떤 이는 명예를 가지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개중에는 권력이 곧 행복이라 믿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백만장자 제이 골드는 죽을 때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은 바로 나일 것이다”라고 했다. 유럽을 제패한 나폴레옹 황제는 “내 생애 행복한 날은 단 6일밖에 없었다”고 고백했으며, 미국의 전 대통령 지미 카터는 가장 행복한 날이 언제였느냐는 질문에 “백악관을 떠난 뒤 즐겁게 지내고 있는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기 위해 좇아가는 돈, 명예, 권력. 정작 그것을 가진 사람들은 그로 인해 행복을 느끼지 못했다고 하니 정말 모순이 아닐 수 없다. 분명한 사실은, 행복의…

공명통(共鳴筒)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 재질도, 모양도, 다루는 방식도 다르지만 여러 악기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속이 비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비어 있는 부분을 ‘공명통(울림통)’이라 하는데, 악기가 소리를 맑고 크게 낼 수 있는 것은 공명통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공명통이 꽉 막혀 있거나 다른 물질로 가득 채워져 있다면 악기는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는, 그야말로 무용지물이 되고 말겠지요. 사람에게도 공명통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사람의 공명통은 무엇일까요. 바로, ‘마음’입니다. 고정관념, 내 생각, 아집으로 가득 차 있는 마음으로는 결코 고운 소리를 낼 수 없습니다. 마음을 비웠을 때 외부와 내면의 소리가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수목 한계선에서 매서운 바람을 맞으며 자란 나무는 명품 바이올린의 공명통이, 벼락 맞은 오동나무는 최고 가야금의 공명통이 됩니다. 살다 보면 시련과 맞닥뜨릴 때도 있지만 그 시련을 좋은 재료로 삼는다면 마음의…

탕자의 눈물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사촌 언니의 인도로 하나님의 교회를 다녔습니다. 부모님은 반대하셨지만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형제자매가 아름다운 연합을 이루는 시온이 마냥 좋았습니다. 대학에 들어가고 부모님도 신앙생활을 허락하시고 나자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어려움이 있을 때에는 하나님을 더 의지하고 꿋꿋하게 믿음을 지키다, 평화로운 시기에 오히려 진리를 소홀히 여겼던 것처럼요. 시온을 향하던 마음은 점점 세상으로 향했고 믿음 생활에 게을러졌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로는 이곳저곳 여행도 다니고, 하고 싶은 대로 다하고 살면서 그것이 진정한 자유고 행복이라 믿었습니다. 세상이 다인 양 천국에 대한 소망도, 하나님도 아예 잊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된 후 시련이 닥쳤습니다. 병치레가 잦던 아이들이 신종플루가 유행하던 해에 병원에 입원했는데 작은아이가 고열에 시달리며 의식을 차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제야 하나님이 생각났습니다. ‘하나님, 제발 당신께서 창조하신 이 작은 생명이 꺼지지 않게 지켜주소서!’ 다행히 아이는…

한국 남양주, 임희정

이웃을 돌아보는 마음

신사임당과 함께 조선의 위대한 어머니로 불리는 인물이 있다. 조선 중기 이후의 요리 방법을 순 한글로 기록한 《음식디미방》의 저자, 장계향이다. 그녀의 노복들은 아침저녁으로 굴뚝에 연기가 피어오르지 않는 집을 찾아다녔다. 아침 굴뚝에 연기가 올라오지 않는 집은 양식이 떨어진 것이고, 저녁 굴뚝에 연기가 나지 않는 집은 땔감이 없거나 주인이 병들어 누운 것이었다. 장계향은 노비들을 시켜 어려운 이웃에게 양식과 땔나무를 가져다주고, 필요하면 직접 군불을 지펴주기도 했다. 그녀가 75세의 나이에 음식 조리서를 쓴 이유도 가난한 사람들이 주위에 있는 재료로 요리를 해서 배고픔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엄마와 딸기

어릴 적 저희 집은 무척이나 가난했습니다. 방 한 칸에 여섯 식구가 누우면 방이 빽빽하게 들어차 돌아누울 공간이 없을 정도였지요. 부모님은 저희 4남매를 먹여 살리기 위해 남의 밭을 빌려 농사지으셨습니다. 하루는 제가 너무 아파서 엄마에게 학교에 결석하면 안 되느냐고 물었습니다. 엄마는 집에 혼자 있으면 챙겨줄 사람이 없으니 아파도 결석하지 말라고 하시며 저를 떠밀 듯 학교로 보내셨습니다. 그렇게 두 시간을 걸어 학교에 도착한 저는 아파서 책상에 엎드려 있었고, 그 모습을 보신 선생님은 집에 가는 게 낫겠다며 저를 집으로 보내려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또다시 두 시간을 걸어갈 것을 생각하니 그냥 참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차라리 양호실에서 쉬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상태는 점점 나빠져, 하교 시간이 되어도 일어날 힘이 없었습니다. 그때, 어떻게 아셨는지 엄마가 땀에 흠뻑 젖은 모습으로 학교에 오셨습니다. 담임 선생님이 집주인 아주머니께…

한국 구미, 박은자

빛의 자녀로

어둠이 깊을수록 달빛은 더 환하게 느껴집니다. 밤하늘에 교교하게 빛나는 달은 먼 곳까지 밤길을 밝혀주며 요긴한 길잡이 역할을 합니다. 달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합니다. 태양이 비추는 빛을 달 표면이 반사해 빛을 내는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햇빛을 일부분만 받을 때는 초승달, 절반가량 받을 때는 반달, 전체를 반사할 때는 보름달… 딱 빛을 받은 분량만큼만 우리 눈에 보입니다.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엡 5장 8절 빛이신 하나님께서 어두운 우리 마음을 비춰주시고, 마음에 품은 그 빛으로 세상의 어둠을 밝히라 하십니다. 달이 햇빛을 얼마나 흡수하고 반사시키느냐에 따라 어둠이 가시는 정도가 달라지듯 스스로 빛을 낼 수 없는 우리도 하나님의 빛을 얼마나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세상을 비추는 밝기가 달라집니다. 마음에 하나님의 빛을 가득 품으면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더욱 크게 나타낼 수 있겠지요. 빛의 자녀들답게…

상처

큰 상처를 입고 아파하는 독수리가 있었다. 상처 때문에 더 이상 높이 날 수가 없다고 생각한 독수리는 시름에 빠져 누구도 만나려 하지 않았다. 이를 안 대장 독수리가 상처 난 독수리를 찾아가 위로했다. “제 상처 좀 보세요. 이렇게 살 바에는 차라리 죽는 게 나아요.” 다친 독수리의 하소연에 대장 독수리는 말없이 자신의 날개를 펼쳐 보였다. 대장 독수리의 날개에는 여기저기에 수많은 상처 자국이 있었다. “상처를 가진 독수리가 너뿐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구나. 상처 없는 독수리는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은 독수리뿐이란다.”

연단

아름다울 뿐 아니라 세월이 흘러도 변하거나 녹슬지 않는 특성 때문에 순금으로 제작된 장신구들이 많습니다. 순금의 가치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변함없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순금은 금광석에서 불순물을 걸러내고 다른 금속이 섞이지 않은 상태로 남은 순수한 금을 가리킵니다. 용광로에서 열처리 공정을 거쳐 불순물이 다 빠져나가면 순도 높은 금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시는 과정은 순금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같습니다. 금과 함께 섞여있는 온갖 불순물을 뜨거운 용광로에서 제거하는 것처럼 믿음의 길에서 거쳐가는 여러 가지 고난 속에서 영혼의 불순물을 하나하나 제거하고 하늘의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가게 하시지요. 우리에게는 고난도 기쁨이 될 수 있습니다. 점도 흠도 없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거듭나 영원토록 빛날 하늘 영광에 참예하게 될 테니까요. 연단을 받는 순간은 다소 고통스럽더라도 반드시 이겨내야겠습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가지 시험을 인하여 잠깐 근심하게…

‘주는 사랑’을 도시락에 담아

저는 청년입니다. 패기 넘치는 ‘새벽이슬 청년’이라지만 때로는 호칭이 무색하게 주위 분들에게 미안해질 때가 있습니다. 집에서는 매일 엄마가 차려주시는 밥상을 당연스레 받아 먹고, 시온에 가면 저희보다 연장자인 식구들에게 자주 보살핌을 받기 때문입니다. 어머니께서는 ‘주는 사랑’이 ‘받는 사랑’보다 더 복이 있다고 하셨는데, 뒤돌아보면 받는 것에만 익숙했던 것 같아 부끄러웠습니다. 언제든 제가 넘치도록 받은 사랑을 많은 이들에게 베풀고 싶었습니다. 지난 3월, 드디어 기회가 생겼습니다. 청년들이 하늘 어머니의 사랑을 전하는 ‘와우 맘(Wow Mom)’ 봉사활동을 결의하고, 독거노인 열여덟 가정에 따뜻한 도시락을 전해드리기로 한 것입니다. 도시락을 만들자면 우선, 반찬의 종류부터 정해야 했습니다. 머리를 맞대고 고심한 끝에 정한 메뉴는 호박전, 더덕무침, 냉잇국 등 어르신들이 좋아하실 만한 토속 음식이었습니다. 메뉴를 고를 때까지는 마냥 설레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직접 만들자니 슬슬 걱정이 됐습니다. 재료 손질은 어떻게 할지, 양념은 무엇을…

한국 서울, 이시원

고민 해결법

독자의 고민을 듣고 답을 제시해주는 신문 기고란에 한 청소년이 고민을 토로했다. “엄마가 잔소리를 심하게 해요. 집에 오면 손부터 씻어라, 그날 숙제는 그날 끝내라, 자기 전에 이를 닦아라,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지 마라⋯. 지긋지긋한 엄마의 잔소리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없을까요?” 상담사가 답변했다. “집에 오면 손부터 씻으세요, 그날 숙제는 그날 끝내세요, 자기 전에 이를 닦으세요,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지 마세요.”

가족의 ‘숨은 조력자’ 되기!

누군가 내게 관심을 가져주고, 기쁘고 즐겁게 해주며,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 기꺼이 도와준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행복하고 힘이 날 것입니다. 마음도 든든할 테지요. 우리에게는 이미 그런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가족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사실을 잊고 지낼 때가 많습니다. 가족에게 사랑을 받고도 감사하게 여기지 않거나 오히려 원망과 불평을 쏟아내기도 하지요. 이달에는 가족에게 무언가를 바라기보다, 가족을 위해 남몰래 선행을 베푸는 ‘숨은 조력자’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받는 사랑도 기분을 좋게 하지만 베푸는 사랑도 큰 행복임을 알게 될 거랍니다! Tip 미션을 수행할 기간 정하기 가족의 이름을 쓴 종이를 접어서 하나씩 뽑기 자신이 뽑은 가족이 누구인지 말하지 않기 자신이 뽑은 가족에게 하루에 한 가지 이상 착한 일 하기 (눈치채지 못하게 도와주고 챙겨주기, 웃어주기, 친절하게 대하기, 선물이나 마음을 담은 쪽지 몰래 전하기 등) 미션 기간이…

마음을 여는 마중물, 성도들의 선한 행실

안산월피교회 식구들은 매달 꾸준히 거리정화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을 대충하는 법이 없다 보니 교회 인근 주민들은 물론 상인들과 환경미화원들까지 칭찬할 정도입니다. 이번에 거리정화활동을 벌인 곳은 성포예술광장, 월피공원이었습니다. 이날은 공원 안쪽뿐만 아니라 상가가 길게 들어선 도로에까지 나가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거리에는 다른 쓰레기보다 담배꽁초가 유난히 많았습니다. 한창 청소하면서 지나는데 근처 식당에 활어를 배달하는 차량 운전자가 담배를 피우고 있던 동승자에게 하는 말이 들렸습니다. “담배꽁초 아무 데나 버리는 사람들은 다 하나님의 교회에 가야 해. 형도 저분들 다니는 교회에 다니지 그래.” 그저 ‘미안해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했는데 동승자가 선뜻 “그래야겠다”고 대답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더 놀라운 것은 두 사람의 대화가 거기서 끝나지 않고 “다가오는 부활절에 하나님의 교회에 직접 찾아가겠다”는 말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순간, 우리의 선한 행실을 보고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한다는 성경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봉사의 효과를…

한국 안산, 유희순

누리는 행복, 추억하는 행복

친구, 학업, 진로 문제로 고민도 많고 탈도 많은 학창 시절. 그러나 그 시절을 지나온 어른들은 학생들에게 말합니다. “지금이 제일 좋을 때다.” 출산 후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아기 엄마들이 대체로 많이 느끼는 감정은 ‘힘들다’ 입니다. 그러나 부모들에게 가장 큰 행복을 꼽으라면 예외 없이 아이라고 말합니다. 군복무 중인 군인에게 군대 생활이 즐거운지 물으면 그렇다고 대답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은 군대와 관련된 이야기만 나오면 열을 올립니다. 마치 즐거운 추억을 얘기하듯 끝도 없이 늘어놓습니다. 팍팍한 세상을 헤쳐 가는 젊은이들에게 삶은 무거운 짐과도 같지만 머리가 희끗희끗해진 노인들은 젊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거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때로 현재의 행복을 발견하지 못하고 시간이 흐른 뒤에야 비로소 행복이었음을 깨닫곤 합니다. 지금 곁에 있는 진짜 행복을 놓치지 마세요. 살다 보면 힘들고 괴로울 때도 있겠지만 나중에는 그마저도 행복으로…

부모님의 관심사

저는 러시아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자주 찾아뵙기가 어려워 한국에 계신 부모님에게 제 사진을 찍어 보내는 것으로 근황을 전해드리고는 합니다. 지난겨울, 처음으로 우박이 내린 날이었습니다. 끊임없이 떨어지는 우박이 신기해서 손으로 우박을 받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전송했습니다. 사진을 본 부모님은 거기는 벌써 우박이 내리느냐, 춥지는 않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괜찮다고, 건강히 잘 지낸다고 답했습니다. 대화는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다 끝났습니다. 며칠 후 엄마가 따뜻한 장갑을 하나 사서 보내주겠다고 연락을 해왔습니다. 으레 날이 추워서 하는 말인 줄 알았더니 이유가 뜻밖이었습니다. 사진 속에서 우박을 받는 손에 꼈던 장갑이 너무 낡아 보여 내내 마음에 걸렸다는 겁니다. 엄마는 딸 사진은 그냥 사진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웃으셨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부모님이 사준 패딩을 입고 사진을 찍어 보냈습니다. 곧바로 잘 어울린다는 답장이 왔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러시아 첼랴빈스크, 강요나

범사에 감사

우루과이의 대표적인 축구 선수였던 다리오 실바는 2006년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 사고 소식을 듣고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했지만 그는 뜻밖의 말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축구 인생 초기에 이런 시련을 겪지 않아 빛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합니다.” 2009년, 친선 축구 경기에서 의족을 차고 나와 골을 넣고 기립 박수를 받은 그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