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해보면 아는 것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생활 전선에 뛰어들고 보니 세상은 그야말로 전쟁터였습니다. 나를 지켜줄 이 하나 없는 비정한 생(生)의 현장에서 남들에게 밀려나지 않으려 물불 안 가리고 악착같이 일했지요. 느지막이 가정을 꾸리고 나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시장에서 납품 사업을 하며 밤낮이 뒤바뀐 생활이 어느덧 십수 년째. 아이들 얼굴 한번 보기도 어려운 일상에서 유일한 낙은 시장 사람들과 술자리에 앉아 회포를 푸는 것이었습니다. 서로 부대끼며 거칠게 살아온지라 저처럼 성격이 불같고 말과 행동이 험하기는 해도 다들 가족처럼 끈끈한 사이였습니다. 밤새 일하고 퇴근하는 오전 시간이나 일이 없는 주말마다 모여 웃고 떠들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했습니다. 집사람은 언제부터인가 아이들을 데리고 하나님의 교회를 다녔습니다. 딸내미들이 저한테도 교회에 가자고 조를 때면 “아빠는 안 가, 천당에는 너희끼리 가” 하며 손을 내저었습니다. 학창 시절 미션스쿨에 다녀 성경과 종교에 관심은 있었지만 술 좋아하고 막말도 함부로 내뱉는 제가…
한국 서울, 안병찬
빛나는 도전
동계올림픽 종목인 봅슬레이는 2인 혹은 4인이 방향을 조종할 수 있는 원통형 썰매를 타고 눈과 얼음으로 만든 트랙을 빠르게 활주하는 경기입니다. 썰매 제작에만 거액이 들어가기에 한때는 부유층의 레포츠였던 봅슬레이는, 한마디로 추운 날씨와 충분한 자금을 필요로 하는 경기입니다. 그런데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경기장에 의외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자메이카 선수들이 등장한 것입니다. 자메이카는 카리브 해 북부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로, 해양성 열대 기후인 만큼 일 년 내내 무더운 나라입니다. 눈 한번 구경할 수 없는, 봅슬레이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곳에서 출사표를 던졌으니 단연 화제였지요.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한 자메이카 선수들은 경기 도중 썰매가 중심을 잃고 옆으로 넘어가는 바람에 결국 결승선까지 걸어가야 했습니다. 그렇게 첫 출전에서 꼴찌를 기록한 자메이카 팀이었지만 1994년 노르웨이에서 열린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는 14위를 차지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빛나는 금메달을 목에 걸지는…
너도 할 수 있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한계를 극복한 투수로 알려진 짐 애벗. 그는 오른손에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애벗은 자라면서 한 손으로 하는 일에 점점 익숙해졌지만 유독 힘들어하는 일이 있었다. 다름 아닌 신발 끈을 묶는 일이었다. 어린 애벗에게는 집에서 두 번씩 꽁꽁 묶은 신발 끈이 어쩌다 풀리는 날이 제일 난감했다. 문제는 초등학교 3학년 때 해결되었다. 담임 선생님이었던 돈 클락슨이 어느 날 애벗을 찾아와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이제 너도 혼자서 신발 끈을 묶을 수 있어.” 밤새워 한 손으로 신발 끈을 묶는 방법을 연구한 선생님은 그 방법을 애벗에게 알려주었다. 용기를 얻은 애벗은 그때부터 한 손으로 하는 일에 어떤 두려움도 느끼지 않았다.
가화만사성! 행복의 시작은 가정에서부터
가훈이 뭐냐고 물으면 단골로 등장하는 말이 있다. 바로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가정은 국가와 사회를 지탱하는 근간이자, 삶의 출발점이다. 따라서 가정이 화목해야 사회가 바로 서고 나라가 안정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화목한 가정의 비결 김 씨네 식구들은 툭하면 싸워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하루는 김 씨가 풀을 먹이기 위해 소를 언덕 위에 매어 놓았는데, 그만 고삐가 풀리는 바람에 소가 온 밭을 휘젓고 다녀 농작물을 다 망쳐놓았다. 김 씨가 겨우 소를 붙잡아 외양간에 매어 놓고는 아내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아침에 소여물을 어떻게 주었길래 소가 배고파 날뛰게 만들어?” 남편에게 핀잔을 들은 아내는 며느리에게 화풀이를 했다. “너는 눈을 어디다 달고 다니길래 우물가에서 그것도 못 봐?” 비위 상한 며느리는 남편을 나무랐다. “당신은 뭐 하느라 소가 고삐를 풀고 달아나도록 옮겨 매지도 않고…
자연의 순리대로
아프리카의 세렝게티 초원에 사는 동물들은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갑니다. 초식동물은 좋은 시력과 달리기 실력을 무기 삼아 적의 공격을 피하고, 육식동물은 날카로운 이와 용맹함으로 승부합니다. 잡아먹히는 초식동물이 착한 것도, 잡아먹는 육식동물이 나쁜 것도 아닙니다. 그저 약육강식의 법칙에 따를 뿐이지요. 육식동물은 자신의 사냥 실력을 뽐내지 않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먹잇감을 잡으려는 욕심도 부리지 않습니다. 아무리 사냥 실력이 뛰어나도 배가 고플 때에만 사냥에 나서고, 사냥한 고기를 배불리 먹고 나면 미련 없이 그 자리를 떠납니다. 남은 고기는 ‘아프리카의 청소부’라 불리는 하이에나, 독수리, 까마귀에게 양보해야 하니까요. 초식동물 역시 많은 것을 누리려 하지 않습니다. 적의 위험과 강의 위험을 감수하며 무리 지어 이동한 결과로 얻는 것은 싱싱한 풀과 목을 축일 만한 물, 그것이면 족합니다. 약한 동물은 약한 대로 강한 동물은 강한 대로, 불만 없이 욕심 없이 자신의 길을 묵묵히…
예언이 성취되는 땅, 배턴루지에서
지금 저희가 있는 곳은 미국 루이지애나주(州)의 배턴루지입니다. 이곳에 온 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네요. 복음이 거의 전해지지 않은, 영적으로 메마르고 황량한 지역으로 오며 두려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겁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하나님께서는 이 도시에서도 저희와 함께하셨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생명수로 소성된 여러 식구들을 보노라면 하나님의 권능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저희 부부가 오기 전에는 한국인 자매님이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혼자 복음의 직무를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주유소를 운영하며 바쁜 와중에도 자매님은 일터를 복음 터전으로 여기고 손님들에게 부지런히 말씀을 전했습니다. 진리 말씀을 마뜩지 않게 여겨 다시 오지 않는 이들도 있었지만 ‘죽어가는 영혼을 살려야 한다’는 간절함이 자매님의 가슴속에 계속 열정의 불길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주유소에서 배턴루지 하우스처치의 첫 열매가 탄생했습니다. 주인공은 케이드 형제님입니다. 주유소에 왔다가 난생처음 생명수 진리를 접한 형제님은 몇 주 동안의 말씀 공부…
미국 TX 휴스턴, 정민경
하나님께 인정받기
자랑거리가 있으면 누구에게라도 뽐내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니 말이다. “내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핍박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로라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 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빌 3장 5~9절 좋은 가문에서 훌륭한 가정 교육을 받고 이런저런 자랑거리가 많았던 사도 바울이 그것들을 결코 내세우지 않았던 이유는, 인정받고 싶은 대상이 달랐기 때문이다.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인정받기를 바랐던 그는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제외한 모든 자랑거리를 배설물처럼 여겼다. 하나님께 인정받는…
초코우유
남편이 퇴근길에 바나나우유를 사 왔습니다.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모습입니다. 가끔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 “애들 고기 먹게 외식 좀 시켜줘요” 하면 “셋이 먹고 와” 하며 전화를 뚝 끊어버릴 정도로 무뚝뚝한 남편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속상한 적도 있었는데, 요즘은 아이들 먹으라고 과자, 호떡, 아이스크림 등 군것질거리를 종종 사 오곤 합니다. 사실, 바나나우유는 아이들이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우유입니다. 그래도 아이들을 생각해서 사 온 거라 다른 말은 못 하고 “골고루 사 오면 좋은데, 애들은 초코우유나 딸기우유 좋아해요” 하며 에둘러 힌트를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도 남편이 계속 바나나우유를 사 오는 바람에, 바나나우유는 본의 아니게 늘 제 몫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하루는 큰아이가 말했습니다. “엄마, 초코우유가 먹고 싶어요. 다음에는 초코우유 사 오시면 안 돼요?” 저는 다음 날 사주겠노라 하고는 깜빡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큰아이는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엄마,…
한국 서울, 홍선옥
살아야 하는 이유
미국에 사는 존 세인(50) 씨는 자신의 오랜 취미인 사냥을 위해 홀로 깊은 숲속을 찾았습니다. 이내 큰 사슴 한 마리를 발견한 그는, 목표물을 향해 정신없이 뒤쫓아 가다 양쪽 정강이가 모두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다리가 부러졌으니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 휴대폰 신호도 잡히지 않는 외진 곳이라 구조대를 부를 수도 없었습니다. 고통은 점점 더해만 가는데 살아남을 희망은 전혀 보이지 않자, 그는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이에게 남길 마지막 편지를 써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생의 끈을 놓으려 할수록 점점 확고해지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가족을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 아무리 큰 고통이 뒤따른다 할지라도 기필코 살아서 가족을 만나야 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는 옷가지를 찢어 나뭇가지를 다리에 고정시킨 뒤 기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나흘 밤낮 동안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다 체력이 한계에 다다를 무렵, 그는 기적적으로 행인을 만나 구출되었습니다. 무사히 가족의…
훌륭한 리더, 성공한 팔로어
어떤 조직이나 단체에서, 구성원들을 이끌어 가는 위치에 있는 사람을 리더(leader)라고 부릅니다. 리더라는 말은 ‘참다’, ‘고통받다’, ‘견디다’ 등을 뜻하는 독일 고어에 어원을 둔다고 합니다. 그만큼 리더의 역할이 쉽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리더의 지시를 따르며 리더가 조직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조직이 나아가는 방향에 맞추어 주도적으로 일을 해나가는 사람은 팔로어(follower)라 칭합니다. 팔로어 역시 독일 고어에서 어원을 찾을 수 있는데 ‘돕다’, ‘후원하다’, ‘공헌하다’ 등의 의미를 지닙니다. 결국 리더의 고충을 십분 이해하고 뒤에서 힘껏 도와주는 사람을 팔로어라 할 수 있습니다. 좋은 팔로어들이 많을수록 조직은 활발하게 움직이고 눈에 띄는 성과를 냅니다. 리더의 의도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파악해, 필요한 능력을 갖추고 헌신하는 팔로어들이 많은 단체는 순풍에 돛을 단 배와 같이 목표를 향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나아갑니다. 멜기세덱 군사로 부르심받은 우리는 하늘…
평범한 영웅들
몇 해 전 군포시의 한 사거리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밤늦은 시각, 상가 앞 비탈진 길에 주차되어 있던 1톤 화물트럭이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운전기사가 제동장치를 제대로 걸어놓지 않은 것입니다. 서서히 아래로 미끄러지던 트럭은 가속도를 내며 40대 아주머니를 친 뒤 상가를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섰습니다. 아들과 함께 김밥을 사러 나온 아주머니는 미처 피할 새도 없이 트럭 밑에 깔리고 말았습니다. 그 장면을 목격한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트럭에 달려들었습니다. 그리고 있는 힘을 다해 트럭을 들어 아주머니를 구해냈습니다. 구조하는 데 걸린 시간은 55초. 구조에 참여한 시민 20여 명은 아주머니가 구급차에 실려 가는 것을 지켜본 뒤,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각자 제 갈 길로 흩어졌습니다. 트럭을 들어 올린 이들은 슈퍼맨도, 엄청난 괴력의 소유자도 아닌 그저 평범한 시민들이었습니다. 죽어가는 사람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선한 마음이 모여…
사랑의 온기를 나눠요
남편과 함께 연탄 배달 봉사활동에 참여했습니다. 교회에서 매년 진행하는 연탄 배달 봉사활동에 이런저런 사정으로 몇 년을 참여하지 못한 터라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행사 전날부터 잔뜩 들떠서 “제가 다 나를게요” 하며 의지를 불태우자 식구들은 “현장에 한번 가보고 얘기하세요”라는 말과 더불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다음 날, 연탄을 나를 장소에 도착하고서야 식구들의 미소가 어떤 의미였는지 깨달았습니다. 난간을 잡지 않으면 계단도 오르지 못할 정도로 가파른 곳에 위치한 바닷가 마을은 골목길마다 경사가 급해 연탄 한 장 나르기도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연탄을 어떻게 배달하나 걱정하는 사이 수백 명의 식구들이 등산하듯 계단을 올라가 질서정연하게 늘어섰습니다. 저도 그 틈에 끼어 대기하고 있다가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올라오는 연탄을 받았습니다. 연이은 연탄 행렬로 쉴 틈은 고사하고 다른 생각 할 여유도 없었지만 식구들과 호흡이 척척 맞아 몸이 저절로 움직였습니다. 앞사람이 힘들어하면…
한국 강릉, 김현경
확실한 훈계
조선 시대 유명한 재상인 황희 정승에게는 세 아들이 있었다. 그중 한 아들이 큰 골칫거리였는데, 외출만 하면 고주망태가 되어 늦은 밤에 돌아오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아들 때문에 고민하던 황희 정승이 하루는, 관복을 차려입고 대문까지 나와 정중하게 아들을 맞았다. “이제 들어오십니까?” 아들은 깜짝 놀라며 아버지를 말렸다. “아버지, 왜 이러십니까?” 황희 정승이 말했다. “자고로 자식이 아비의 말을 듣지 않으면 내 집안의 사람이라 할 수 없지요. 그렇게 되면 자식이 아니라 내 집을 찾은 손님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지금 저희 집에 오신 손님을 정중하게 맞이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말을 들은 아들은 자신의 잘못을 크게 뉘우치며 다시는 방탕한 생활을 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가족의 감정 존중하기!
기쁨, 슬픔, 분노, 기대, 두려움, 고마움 등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감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을 어떤 방식으로든 표현하고 싶어하고, 타인으로부터 자신의 감정을 존중받으면 안정과 행복을 느낍니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고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며 받아들이는 것은 대화의 기본이기도 합니다. 비록 의견이 일치하지 않더라도 우선 상대의 감정을 헤아린다면 기분 좋은 대화를 나눌 수 있지요. 평소 가족의 감정에 얼마나 귀 기울이며 관심을 가지고 있나요? 이달에는 가족의 다양한 기분을 존중하고 적극적으로 공감해보세요. 가족이 소중한 만큼 가족의 감정도 소중하니까요. Tip 가족의 감정 읽어주기(“당신, 기분이 좋아 보이네요”, “일하느라 힘들었죠?”)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기분을 이해해주기(“그랬구나”, “나라도 속상했겠다”) 감정에 대한 이유 물어보기(“속상한 일이 있었구나. 무엇 때문인지 말해줄 수 있니?”) 감정을 무시하거나 판단하지 않기(“뭐 그까짓 일로 그래”, “그건 한심한 생각이야” X) 감정 전환을 위해 다그치지 말고 기다려주기(“어서…
구석구석 깨끗하게
1월 마지막 일요일, 델라웨어 시온 가족들은 뉴어크(Newark)에 있는 몇몇 놀이터를 청소했습니다. 비교적 생활 여건이 좋은 곳에 위치한 놀이터들이라 청소할 것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놀이터의 위생 상태는 심각했습니다. 일부 놀이 기구는 본래의 색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흙과 얼룩으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우리는 곧바로 놀이터 구석구석의 먼지를 닦아내고 소독했습니다. 얼마 안 가 놀이 기구들이 원래 색을 드러내며 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깨끗해진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놀 아이들을 떠올리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놀이터를 청소하면서 느꼈습니다. 시설이 아무리 좋아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만들어진 목적이 무색할 수도 있다는 것을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우리 영혼도 잘 관리해야겠습니다. 매일매일 하나님 말씀으로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아 나쁜 습관과 생각을 말끔히 닦아내면 각자에게 주어진 복음 사명을 은혜롭게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 OH, 델라웨어교회
배움과 채움의 시간
청년부로 올라와 앞선 자매님들의 무한한 애정 속에 모임도 참석하며 시온의 따뜻함을 알아가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영상물을 시청하고 식구들과 시온의 향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한 자매님이 우리를 위해 희생하시는 어머니께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덩달아 저도 눈물이 났습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진정으로 회개하는 자매님의 모습이 감동스럽기도 하고 예배 때마다 듣는 귀한 말씀을 한쪽 귀로 흘려버렸던 제 자신이 부끄럽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 변화되고 거듭나려 노력했습니다. 누가 말이라도 걸까 봐 예배가 마치기 무섭게 집으로 향하던 학생 시절과 달리 열심히 모임에 참석해 말씀을 살피고 복받는 일에는 손을 번쩍 들고 앞장섰습니다. 그러다 해외선교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나와 관계없는 일로 여기다가 그제야 제 사명으로 받아들여졌다고나 할까요. 바다 건너 이국땅에서 당당하고도 간절하게 복음을 전하며 잃은 형제자매를 찾는 새벽이슬 청년들의 모습은 제 가슴에 열정의 불을 지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해 소망을…
한국 부천, 신누리
착각에 빠지는 감각
ⓒ Edward H.Adelson / http://web.mit.edu/persci/people/adelson/checkershadow_illusion.html / Copyrighted free use “그림에서 A면과 B면의 색상이 어떻게 보이나요?” “A면은 회색이고, B면은 흰색이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같이 대답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과연 정답일까요? 정답은 “A면과 B면의 색상은 같다”입니다. 믿기 힘들다면 다른 부분은 가리고 두 면만 보이도록 해보세요. 인체의 감각 중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시각이지만, 시각도 착각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그것을 착시현상이라 합니다. 착시현상이 일어나는 이유 중 하나는, 뇌가 인지과정에서 망막에 투영되는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주변 상황이나 이미 갖고 있는 지식으로 추론하기 때문입니다. 왼쪽 그림도 주변 색의 영향과, ‘그림자가 지면 어둡게 보인다’라는 해석이 가미되어 B면을 더 밝게 보는 것이지요. 실제로 같은 색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이후에도 여전히 다르게 보이니, 참 신기하지요? 우리의 감각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런 감각을 통해서…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고
수개월 동안 몸이 아팠습니다. 약국에서 여러 종류의 약을 사다가 할 수 있는 약물 치료는 다 해보았지만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민간요법도 시도했는데 나아지는 것이 없었습니다. 직장 생활을 유지하기 힘들 지경까지 이르러서야 일하면서 알고 지내던 의사를 찾아갔습니다. 그녀는 저와 상담을 진행한 후 일주일 치의 약을 처방해주며 약을 먹는 동안에는 설탕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설탕이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회복을 더디게 만든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매일 먹는 식단에서 설탕을 빼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맛있는 음식에는 대부분 설탕이 들어 있었고 과일이나 주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처음 삼 일이 제일 견디기가 힘들었습니다. 뭐든 먹고 나면 여지없이 후식으로 달달한 음식이 당겼습니다. 간식도 참기 힘든 유혹이었습니다. 그래도 몸을 생각해서 ‘설탕이 들어간 음식은 보지도 말고 생각하지도 말자!’고 다짐했습니다. 결심대로 행하기 제일 힘든 순간은 좋아하는 커피가 앞에 있을 때였습니다. 평소 즐기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호이전
명문의 비결
미국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대학 시절, 학교에서 발행하는 학술지의 편집장을 맡았다. 그는 편집 과정에서 부정문은 가능한 한 긍정문으로 바꾸어 싣도록 했다. “변화하지 않으면 큰일 난다”는 표현을 “성장하려면 변해야 한다”로 바꾸는 식이었다. 오바마는 대통령이 되어서도 자신이 직접 연설문을 수정했다. 수정 작업은 몇 번이고 반복됐다. 같은 말도 위협적이지 않으면서 겸손하고 논리적으로 풀어나간 그는 퇴임 후 언론으로부터 긍정적인 명문을 가장 많이 남긴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新)사도행전의 주인공을 소망하며
‘하나님, 천국에만 갈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으니 제발 제게 구원의 확신을 주세요.’ 교회에 열심히 나가면서도 구원의 확신이 없었던 제가 늘 빠트리지 않고 하던 기도였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지옥에 가는 것이 너무 무서워 각종 수련회와 찬양회, 새벽 기도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매일같이 성경을 필사하며 천국에 갈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기기를 기다렸습니다. 어느 추운 겨울날 진리를 전하는 두 천사를 만나 안식일, 유월절 등 여러 말씀을 들었습니다. 즉시 새 생명의 축복을 받고 매일 시온에 가서 성경 공부를 했습니다. 성경을 알면 알수록 구원받았다는 확신이 강해졌습니다. 저만 가지기는 아까운, 누구라도 듣기만 하면 다 받아들일 진리였기에 주위에 말씀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과 달리 아무도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제가 안식일 예배를 지키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영적인 시련 속에서 날마다 눈물을 흘리며 안식일을 지킬 수 있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 산티아고데로스카바예로스, 송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