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제야 진리를 만났으니

간호사인 제이시리 자매님은 기회가 될 때마다 병원에 오는 손님들에게 말씀을 전합니다. 그중 아이가 아파 병원을 찾은 시골 목회자 부부가 있었습니다. 나시크에서 기차로 4시간 거리에 있는 나이동그리에서 오신 분들이었습니다. 말씀을 듣고 깜짝 놀란 목회자 부부는 자매님에게 자신들이 사는 집에 와서 말씀을 더 전해주길 원했습니다. 더없이 반가운 제안이었지만 거리와 여건상 당장 방문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습니다. 한 달이 지나서야 겨우 일정이 잡혔습니다. 저희는 소수의 단기선교단을 꾸려 새벽 5시, 나이동그리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9시경 기차가 역에 도착하자마자 제이시리 자매님을 포함한 팀은 곧장 주소에 적힌 목회자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물어물어 릭샤를 타고 20분 정도 들어가니 동네 입구에 십자가가 세워진 교회가 보였습니다. “저희는 나시크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에서 왔습니다. 한 달 전에 진리 말씀을 들은 적이 있지요?” 저희가 찾아온 용건을 밝히자 ‘아닐’이라는 이름의 목회자는 기다렸다는 듯이…

인도, 나시크 교회

할 수 있는 일부터

대기업의 중역으로 일하던 존 우드는 휴가차 떠난 네팔의 히말라야 오지에서, 학생들이 흙바닥에 빽빽이 앉아 수업을 듣는 장면을 목격했다. 충격에 빠진 그는 개발도상국에 사는 아이들 교육에 도움되는 일을 하겠다고 결심했다. 책과 비용은 어떻게 마련할지, 기증품을 어떻게 태평양 건너편까지 보낼지 몰랐던 존은 우선 지인들에게 메일을 보내 아이들이 읽을 만한 도서를 기부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보내온 책을 선박 화물로 네팔 소재의 학교에 전달했다. 이어 자선단체를 설립하고 각종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차근차근 해나갔다. 현재까지 존 우드는 네팔, 인도, 베트남 등지에 약 1800개 학교, 1만 6000개의 도서관을 지었고 1500만 권 이상의 책을 기증했다. ‘배우지 못해 가난을 물려받는 아이들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서라면 못할 일이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작은 일부터 실행해나간 결과였다.

참 잘했어요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한 아이 엄마가 유모차를 끌고 들어왔다. 유모차에 앉아 있는 아이의 머리카락이 유난히 반질반질해 저절로 눈길이 갔다. 아이를 바라보다 손목에 뭔가 찍힌 흔적을 발견했다. ‘참 잘했어요’라는 글자가 새겨진 도장 같았다. “얘야, 손목에 찍힌 게 뭐니?” 호기심에 물었더니 아이 엄마가 대신 대답했다.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이 찍어준 도장인데, 씻길 때 지우려고 하니 울고불고 야단이어서 그 주위는 못 씻겼어요. 그랬더니 이렇게 흔적이 남아 있네요.” 엄마가 씻겨줄 때 칭찬 도장이 지워질까 봐 전전긍긍하는 아이 모습이 그려져 웃음이 났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떠올랐다. 동물도 칭찬받으면 기뻐한다는데, 하물며 사람은 얼마나 더할까. 그리고 문득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하루에 몇 번이나 칭찬했는지. 그동안 칭찬에 참 인색했던 것 같아 반성하게 됐다. 돈이 드는 일도,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닌데 말이다. 아내가 정성껏 만든 음식을 먹으면서도…

한국 성남, 최석휘

냅킨에 쓴 사랑

미국의 한 평범한 가장인 가스 캘러헌 씨는 딸의 도시락을 직접 싸주는 자상한 아빠입니다. 그는 날마다 도시락 속의 냅킨에 명언, 속담 등 좋은 글귀를 써서 딸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그가 암 선고를 받게 되었습니다. 몇 차례의 수술과 재발을 거듭하며 힘겨운 투병을 하던 그는, 딸의 고등학교 졸업식을 못 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딸이 졸업하는 날까지 남은 일수만큼 826장의 냅킨 메시지를 썼습니다. “사랑하는 엠마에게, 기적이 필요할 때마다 나는 네 눈을 바라본단다. 그러면 기적을 하나 이루었다는 걸 깨닫곤 하지.” “한 줄기 빛으로도 어둠은 금이 간단다.” “경기에 나가지 않으면 이길 수가 없단다.” “진짜 용기는 언제나 재앙 뒤에 숨어 있어.” … 한 번 쓰고 버릴 냅킨이지만 그가 딸에게 준 냅킨은 어떤 유산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값진 것이 되었습니다. 그는 소중한 사람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쓰는…

말썽꾸러기를 변화시킨 방법

깜찍한 ◯◯, 책임감 강한 ◯◯, 지혜로운 ◯◯…. 반 아이들의 이름을 특별하게 부르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있었다. 선생님은 반에서 말썽꾸러기로 소문 난 아이에게조차 ‘모범생’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주었다. 숙제도 안 해오고 준비물도 안 챙겨오는 데다 수업 시간에는 장난만 치는 아이를 선생님은 계속 모범생으로 불렀다. 1년이 흐른 뒤 아이는 완전히 다른 학생으로 변해 있었다. 진짜 모범생이 되어 다음 학년에서 반장으로 뽑힌 것이다.

행위자-관찰자 편향

내가 지각하면 차가 막혀서 혹은 버스가 안 와서 등 그럴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며 합리화하고, 동료가 지각하면 ‘게으른 사람’이라고 판단하는 심리. 내가 시험을 망치면 문제가 어려웠기 때문이고, 다른 사람이 시험을 망치면 공부를 안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심리, 누구나 한 번쯤은 가져봄 직한 심리적 오류입니다. 이처럼 자신이 한 행동에 있어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던 상황 즉 외적 요인을 탓하고, 타인의 행동에 대해서는 그 원인을 기질 혹은 성향과 같은 내적 요인에 의해 설명하려는 경향을 심리학에서는 ‘행위자-관찰자 편향’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행위자일 때와, 타인의 행동을 관찰자로서 바라볼 때의 사고방식이 서로 다른 셈이지요. 이와 같은 오류에 빠지지 않으려면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이 처한 상황과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생각을 100% 다 알 수 없기에, 딴에는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고 생각하는 것조차 오해일 때가 있습니다.…

봉사 = 기쁨² + 감사²

평일 오후에 대학생 식구들이 거리정화활동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함께하고픈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저는 시간이 자유롭지 않은 직장인이었습니다. 내심 부러워하던 제게도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일요일에 직장인 청년들이 거리정화활동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그날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봉사 당일 아침, 눈을 반짝이며 청계천 주변에 모인 청년들은 간단히 모임을 마치고 조를 나눠 청소 구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의욕을 불태우며 부지런히 움직이는 도중 어디선가 고약한 냄새가 코를 찔렀습니다.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 냄새였습니다. 저도 모르게 주춤했다가 재빠르게 쓰레기를 치웠습니다. 어느새 가득 찬 쓰레기봉투는 두 손으로 들기에도 벅찼습니다. 하지만 함께하는 식구들이 있기에 힘이 났습니다. “대부분 봉사활동을 한다고 오면 보이는 쓰레기만 줍던데. 정말 열심히 하네.” 주변 상가 사장님과 이웃 주민들의 칭찬에 더욱 기운이 났습니다. 어디서 나왔느냐는 물음에 모두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저희는 하나님의 교회 청년들입니다.” 쓰레기를 한곳에 모았습니다. 일렬로 세워진 쓰레기봉투가…

한국 서울, 박수빈

장성한 믿음

어린아이는 대개 자신이 바라는 대로 되지 않으면 떼를 쓰고 고집을 부린다. 자기밖에 모른다. 힘들어하는 부모님이나 눈살을 찌푸리는 주위 사람들은 개의치 않는다. 장성한 사람은 다르다. 불편해도 참을 줄 알고 상대방 입장을 헤아려 배려할 줄도 안다. ‘장성하다’라는 말은 단순히 몸집이 커지고 나이만 먹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마음도 몸만큼 자라서 사리를 분별하고 성숙한 인격을 갖추어야 비로소 장성하다 할 만하다. 한마디로 철이 들어야 어른인 것이다. 부모님은 철없던 자녀가 함부로 말하지 않고 생각이 깊어지고 행동도 어른스러워진 것을 보면 흐뭇하다. 어린아이 같던 영혼들이 영의 이치를 깨달아 장성한 믿음의 자녀로 변해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마음은 그보다 더하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고전 13장 11절

우리 집에 ‘웃음 장치’ 만들기!

얼굴과 낙하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펴야 산다는 것입니다. 찡그린 얼굴로는 살아도 사는 게 아닐 테지요. 환하게 핀 얼굴, 웃음 가득한 얼굴은 스스로를 행복하게 할 뿐 아니라, 바라보는 사람까지 행복하게 만듭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응원과 지지를 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하지요. 그런 웃음을 더해줄 ‘웃음 장치’를 집 안 곳곳에 만들어보세요. 10초 이상 크게 소리 내어 웃으면 웃음의 효과가 더욱 높아지니, 다양한 웃음 장치를 활용해 가족과 함께 마음껏 웃어보세요. 불행은 어느 순간 달아나고, 행복만 가득할 거예요! Tip 웃음 존-지정 장소에 가면 웃기(‘이곳은 웃음 존입니다’, ‘이곳에 오면 웃음이 터집니다’라고 써 붙여놓기) 웃음 라인-지정된 선을 넘을 때마다 웃기(‘이곳을 지날 땐 웃어주세요’라고 써 붙여놓기) 웃음 타임-지정한 시각에 함께 웃기(재미있는 음악으로 알람 맞춰놓기) 웃음 버튼-몸의 한 부분을 웃음 버튼으로 정해놓고 상대방이 누르면 웃기 웃음 거울-지정한…

7일간 따라간 아버지의 희생길

오순절 늦은 비 성령을 받고 저희 덴버교회에서는 온 세상에 하나님의 복음 나라를 건설하는 역사에 동참할 선교단을 선발했습니다. 선교단 모집에 지원한 식구들은 일주일 뒤에 단기선교를 떠날 수 있도록 준비를 서둘렀습니다. 선교 지역은 아직 시온이 많지 않은 미네소타주의 두 도시, 덜루스와 로체스터였습니다. 덴버에서 덜루스까지는 하루 가까이 걸리고 덜루스에서 로체스터까지는 4시간 정도 소요될 예정이었습니다. 거리가 상당한 만큼 일정은 매우 빠듯했습니다. 안식일 밤 출발, 일요일 저녁 도착. 월요일부터 화요일 오후까지 이틀간 선교하고 삼일예배를 지킨 다음 수요일 아침 로체스터로 이동, 로체스터에서 수요일 저녁부터 금요일 오후까지 이틀 반나절 선교. 마지막 날 안식일 예배를 드리고 돌아오면 일정이 마무리되는 것이었습니다. 길지 않은 일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하나님의 역사는 놀랍게 이루어졌습니다. 때가 되니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서 속히 이루어주신다는 것과 하나님께서 저희와 함께해주신다는 것을 단기선교단원들 모두 피부로 절감했습니다. 하늘 가족들을 만난…

미국, CO 덴버 단기선교단

“버컨헤드호를 기억하라”

1912년 초호화 유람선 ‘타이타닉’이 침몰할 당시, 선장은 턱없이 부족한 구명정에 여자와 아이들을 우선적으로 승선시킬 것을 지시했습니다. 지금은 구조의 불문율이 된, 영국의 이러한 전통은 ‘버컨헤드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버컨헤드호는 1852년에 군인과 군인 가족 630여 명을 태우고 남아프리카로 향하던 수송선으로, 희망봉 근처에서 암초에 부딪혔습니다. 정원이 60명인 구조선은 단 세 척뿐. 당시 함장인 시드니 세튼 대령은 배가 가라앉기 시작하자 사병들을 모두 갑판 위로 집합시킨 뒤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이곳에 남는다면 우리 가족이 살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살기 위해 구조선에 뛰어든다면 모두 함께 죽는다. 우리는 끝까지 이곳에 남을 것이다.” 함장의 명령이 떨어지자, 사병들은 불평 한마디 없이 아이와 부녀자들을 모두 구조선에 태웠습니다. 자리가 남아 여러 명이 더 탈 수 있었지만 함장을 포함한 사병들은 질서를 지키기 위해 그 누구도 나서지 않고 끝까지 부동자세로 있다가 수장되었습니다. 이후 그들의…

장수의 비결

어느 TV프로그램 사회자가 전남 곡성에 있는 107세 장수 할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이렇게 오래 사신 비결이 무엇인가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대뜸 “할아버지가 뭐야? 형님이라고 불러!”라고 말했습니다. 사회자는 다시 “아, 형님. 오래 사신 비결이 뭐죠?”라고 물었고, 할아버지는 “비결은 무슨, 안 죽으니까 오래 살았지”라고 말해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에 사회자가 다시 물었습니다. “형님, 그동안 살면서 미운 사람도 많았을 텐데, 그걸 어떻게 다 참고 사셨어요?” 그러자 할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응, 미운 사람들도 있었지. 하지만 그냥 내버려뒀어. 그랬더니 지들이 알아서 팔구십 되니 다 죽던데 뭘. 미운 사람 있어도 그냥 즐겁게 살면 돼. 절대 화내지 마! 화날 때는 그냥 웃어버려. 하하하! 이렇게 말이야.” 마음의 여유를 갖고 낙천적이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어쩌면 영양제나 건강식품을 챙겨 먹는 것보다 건강에 훨씬 이로울지 모릅니다. 화가 날 때 할아버지 말씀처럼 그냥 웃어버리면 어떨까요. 말처럼…

합주로 배우는 조화

1975년, 베네수엘라의 한 빈민가에 특별한 모임이 탄생했다. 경제학자이자 음악가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가, 빈민가 소년 11명을 모아 만든 오케스트라 ‘엘 시스테마’다. 아브레우 박사는 각종 범죄 행위에 노출된 거리의 아이들이 음악으로 마음의 위안을 얻고 공동체 의식을 배우기를 바랐다. 40년이 지난 후 엘 시스테마는 30여 개국에서 30만 명이 넘는 아이들이 배우는 무상 음악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엘 시스테마는 오케스트라 합주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합주를 통해 소리의 조화를 익히고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익힌 아이들은 더 이상 거리에서 방황하는 일 없이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우며 자라나고 있다.

가장 위대한 결정

2012년 8월의 어느 날, 친구가 창세기의 말씀을 시작으로 놀라운 성경의 비밀을 알려주었습니다. 이야기를 듣는 내내 가슴이 벅차올랐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습니다. 가톨릭에서 열심인 부모님의 반대가 걱정됐기 때문입니다. 3주 동안 고민한 끝에 비로소 진리를 영접했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그때도 지금도 후회는 없습니다. 하늘 어머니를 따르기로 한 것은 제 생애 가장 위대한 결정이었습니다. 가장 감격스러운 말씀은 단연 ‘하늘 어머니’였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아버지 하나님은 아내가 안 계실까?’ 하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하늘 어머니의 존재는 제가 터무니없는 생각을 품은 것이 아님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자녀들의 영혼을 살리시려 지칠 줄 모르고 희생하시며 생명수를 주시는 어머니의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숭고한 것이었습니다. 그 사랑은 서서히 저를 변화시켰습니다. 진리를 영접하기 전, 저는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겉으로는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으며 사람들 앞에서 친절한 척했지만 마음속에는 부정적이고 어두운 면이 많았습니다. 하늘…

필리핀 일로일로, 찰스

돌부리에 걸린 남자

한 남자가 오솔길을 따라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울창한 나무 사이로 간간이 비치는 햇살과 살랑살랑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이 마음을 즐겁고 상쾌하게 해주었습니다. 남자는 자연의 향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눈을 감고 천천히 걸었습니다. 그러다 그만 땅 위로 뾰족하게 튀어나온 돌부리에 발이 걸려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화가 난 그는 돌부리를 뽑아버리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런데 쉽게 뽑힐 것 같았던 돌부리는 파내면 파낼수록 점점 더 커졌습니다. 남자의 옷은 어느새 땀으로 얼룩졌고, 해는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제야 남자는 돌부리를 뽑으려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생각이었는지 깨달았습니다. 그는 열심히 파헤쳐 놓았던 흙을 다시 묻었습니다. 땅 위로 뾰족 튀어나온 돌부리까지 흙으로 꼭꼭 덮으니 돌부리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때로 다른 사람의 허물로 인해 넘어질 수도 있고 상처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그 허물을 없애려고 애를 쓰기보다는 두 팔 벌려 안아버리면 어떨까요. 돌부리를 뽑으려는…

다른 각도에서 보면

한 미술 교사가 학생들에게 피카소 인물화를 나눠주고 똑같이 따라 그리게 했다. 두어 사람의 얼굴 모양이 복잡하게 겹쳐 그려진 피카소의 그림을 보고 학생들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어디서부터 그려야 할지 몰라 선뜻 펜을 들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교사는 인물화를 거꾸로 놓고 그려볼 것을 권했다. 교사의 말대로 하자 학생들은 어렵지 않게 그림을 그려 나갈 수 있었다. 인물화를 거꾸로 보면서 ‘이것은 무엇이다’라는 식의 선입견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선과 면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한 걸음 물러서서 다른 각도에서 문제점을 바라보면 놓쳤던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

다투고 금방 화해하는 것도 좋지만, 더 좋은 건 싸움으로 번지지 않는 것이다. 부부는 원수처럼 싸우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금방 화해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란 말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도 옛말이 되어버린 것 같다. 우리나라의 이혼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아시아 국가 중에서 최고 수준이다. 부부 싸움을 하다 홧김에 불을 저지르는 등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비 온 뒤 땅이 굳어진다지만 도가 지나치면 땅이 굳어지기는커녕 폭우에 산사태가 일어나 수습하기 힘들어지는 형국이 되고 만다. 또한, 도자기에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하면 결국은 깨어지듯 아무리 사소한 싸움이라도 계속되면 지치게 마련이고, 부부 사이를 멀어지게 한다. 부부 사이에 갈등이 없을 수는 없다. 갈등이 생겨도 싸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부부가 지혜롭고 현명한 부부다.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왜 싸우나? 찐 감자를 설탕에 찍어 먹느냐, 소금에 찍어 먹느냐…

하늘에서 내려오는 샌드위치

샌드위치를 먹으려면 하늘을 쳐다보아야 되는 샌드위치 가게가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그 흔한 테이블도 의자도 계산대도 없습니다. 심지어 가게가 1층도 2층도 아닌 7층에 있습니다. 이런 곳이 장사가 될까 싶지만 가게 주위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로 늘 북적입니다. 이곳은 호주 멜버른에 있는 ‘재플슈츠(Jaffle Chutes)’라는 샌드위치 가게입니다. 재플슈츠는 ‘낙하산 샌드위치’라는 뜻입니다. 그 명칭대로, 손님이 온라인으로 결재하고 받을 시간을 입력한 뒤 가게 건물 옆 X자로 표시된 장소에서 기다리면 샌드위치가 작은 비닐 낙하산을 타고 내려옵니다. 그래서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예외 없이 하늘을 바라보고 있지요. 사람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1층은 임대료가 너무 비싸 7층에 가게를 낸 것인데, 기발한 발상 덕분에 이른바 ‘대박’이 났습니다. 열악한 조건, 치명적인 단점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획기적인 장점으로 뒤바뀔 수 있습니다.

듣지 못해 믿지 못하는 영혼이 없도록

“어머니 하나님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아니요.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는 아무도 성경을 가르쳐주지 않았어요. 말씀을 배우고 싶어요.” 만나는 사람마다 하늘 어머니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차를 타고 3시간쯤 달려 구불구불 산길까지 지나면 나오는 라구나주의 주도 산타크루스. 그곳에는 말씀에 귀 기울이는 이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70억 인류 전도 운동에 힘을 보태고자 의기투합해 필리핀으로 날아온 저희 7명은 이곳에서 7박 8일간 마음껏 복음을 전할 기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몇 번이고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필리핀어는커녕 영어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해 주눅이 들어서인지 생각처럼 입이 쉽게 열리지 않았습니다. 상대방에게 간단한 인사를 건네고 그저 미소 띤 얼굴로 현지 식구들 옆에 서 있을 뿐이었지요. 저희를 도와주기 위해 케손시티에서 달려온 현지 식구들이 짙은 매연 속에 손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고, 물처럼 흐르는 땀을 수건으로 닦아가며 열심히 말씀을 전했습니다.…

한국 인천, 이강희

기회가 된 약점

세계적인 지휘자로 이름을 날린 토스카니니는 원래 촉망받는 첼로 연주자였다. 시력이 몹시 나빠 악보를 제대로 볼 수 없었던 그는 첼로를 연주하기 위해 악보를 통째로 외워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중요한 연주회를 앞두고 지휘자가 입원하는 일이 발생했다. 오케스트라 단원 중 악보를 다 외우고 있는 사람은 토스카니니뿐이라 그가 대신 지휘를 맡았다. 그 공연에서 토스카니니는 지휘자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토스카니니가 남들처럼 좋은 시력을 가지고 있었다면 과연 지휘자로서의 명성을 얻을 수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