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자연 앞에서 사람은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히말라야. 1953년 5월 뉴질랜드 출신 산악인 에드먼드 힐러리가 해발 8,848m의 에베레스트에 최초로 발자취를 남긴 지 60여 년이나 흘렀지만 히말라야는 여전히 ‘신의 영역’이라 불리며 범접하기 힘든 위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가파른 빙벽, 예측할 수 없는 눈사태, 지뢰처럼 숨어 있는 크레바스(빙하의 표면에 생긴 깊은 균열)와 고산병의 위험뿐 아니라, 해발 8,000m 이상의 ‘데스존(Death Zone)’에 이르면 기압이 낮아져 대기 중의 산소량이 1/3로 줄어들고, 기온이 영하 30~50도까지 내려가 노출된 모든 신체 부위에 동상을 입는 등 극한의 고통으로 많은 사람이 하산하지 못하고 잠들어 있는 히말라야. 그곳을 올랐던 산악인들은 자연 앞에서 인간은 보잘것없는 존재라는 걸 깨닫기에 ‘정복’이란 표현을 쓰지 않습니다. “어떻게 인간이 산이나 자연을 정복할 수 있겠는가. 산에 오르는 것은 산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자연에 순응하고 산이 우리를 받아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엄홍길 - 산악인,…

사명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손꼽히는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암울한 유년 시절과 청소년기를 보낸 그녀는 자서전에서 자신이 깨달은 네 가지 사명을 언급했다. 하나, 남보다 더 가졌다면 그것은 축복이 아니라 사명이다. 둘, 남보다 아픔이 있다면 그것은 고통이 아니라 사명이다. 셋, 남보다 설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망상이 아니라 사명이다. 넷, 남보다 부담되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은 짐이 아니라 사명이다. 그녀는 좋든 싫든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명으로 여기고 봉사에 힘썼다. 그 사명감이 오늘의 그녀를 만들었다.

수박쟁이 동생

‘수박 킬러’, ‘수박쟁이’. 제가 동생에게 붙여준 별명입니다. 씨 뱉기가 귀찮다는 이유로 수박을 잘 먹지 않는 저와 달리 동생은 수박을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동생은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냉장고에서 엄마가 썰어놓은 수박이 가득 든 통을 꺼내 방으로 갑니다. 그리고 통 안의 수박을 모두 먹어치울 것처럼 열심히 먹습니다. 여름이면 그런 모습을 거의 매일 봅니다. 엄마에게 수박을 얼마나 자주 사느냐고 여쭤보니 일주일에 한 통은 꼭 산답니다. 동생이 혼자 먹는 수박 양을 따지면 한 달에 다섯 통은 거뜬히 될 겁니다. 그래도 질리지 않는지, 철이 아닌 겨울에도 “수박 먹고 싶다”는 말을 심심찮게 합니다. 참 신기합니다. 엄마는 동생이 사랑(?)하는 수박이 냉장고에서 떨어질세라 매일 확인하시는 게 틀림없습니다. 여름이면 냉장고에 수박이 항상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에는 엄마가 진지한 얼굴로 TV를 보고 계셨습니다. 무슨 내용인가 싶어 화면을 봤더니 맛있는 수박을…

한국 서울, 홍정은

공부 잘하는 법

새로운 지식을 습득했을 때, 그것을 완전히 이해했는지 못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 보는 것입니다. 어떠한 사실을 알고 있다 해도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하고 머릿속에서만 맴돈다면 정확히 알고 있다고 보기 어려우니까요. 수많은 수재들을 배출한 유대인의 교육법 ‘하브루타’가 주목받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유대인의 도서관은 책장 넘기는 소리조차 조심스러운 여느 도서관과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그들은 공부할 때 혼자서 지식을 암기하고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마주 앉아 토론하고 설득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지식을 정리합니다. 중요한 내용은 종이에 쓰기도 하고 손짓과 표정을 더해 열정적으로 말하지요. 그렇게 습득한 지식은 완전히 자기 것이 되어 잘 잊어버리지 않게 됩니다. 그뿐 아니라, 대화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새로운 정보와 지혜를 얻기도 합니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적고, 입으로 말하면서 함께 공부하는 유대인들의 공부법. 조용한 분위기와는…

내 마음에 따라

같은 글이라도 보는 사람에 따라 받는 느낌이 다릅니다. 누군가는 대강 훑고 마는 단어가 어떤 이들에게는 소중한 깨달음의 단초가 되기도 합니다. 종종 입장이 바뀔 때도 있습니다. 전에는 별다른 감흥 없이 보았던 글이 무한한 감동으로 다가오거나 한때 심금을 울렸던 문장이 상투적 표현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글은 항상 그대로입니다. 달라지는 것은 보는 이의 마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먹던 꿀 섞은 과자 같던 만나는 하나님께서 처음 하늘에서 내리실 때나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나 변함없는 맛이었습니다. 광야 생활에 지친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하는 마음이 꿀맛 나던 양식을 박한 식물로 만들어버린 것뿐이지요(민 21장 5절). 보면 볼수록 들으면 들을수록 놀랍기만 하던 하나님의 말씀이 혹 그렇고 그런 훈계처럼 느껴지시나요? 그렇다면 내 마음이 처음과 달라졌다는 표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냥 지나치고 흘려도 상관없는 글로 만들 것인지, 영혼을 살찌우는 귀한 자양분으로 삼을 것인지,…

왕관보다 빛난 마음씨

태국의 한 미인대회 우승자인 17세 소녀 민뜨 카니타. 카니타는 대회가 끝나자마자 곧장 어머니께로 달려가 큰절부터 올렸습니다. 쓰레기를 주우며 생계를 이어가는 그녀의 어머니는 길거리에 있는 대형 쓰레기통 앞에서 허리를 굽혀 큰절을 올리는 딸의 등을 어루만졌습니다. 이 모습을 누군가 SNS에 올리자 많은 사람들이 소녀의 효심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대학 진학은 꿈도 못 꾸는 어려운 가정에서 어머니를 도와 쓰레기 줍는 일을 하는 카니타가 미인대회에 나가게 된 것은 친구 때문이었습니다. 늘씬한 키와 아름다운 미모에 마음까지 예쁜 그녀를 위해 친구가 대신 신청서를 낸 것입니다. 카니타는 우승 소감으로, “어머니가 있었기에 내가 미인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 어머니와 나는 생계를 위해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열등감을 느낄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가난한 집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신의 영광을 어머니께 돌리는 소녀의 아름다운 마음씨가, 머리에 쓴 왕관보다 더욱 빛났습니다.

아름답게 보는 마음은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온 가족들과 함께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봉사활동을 계획했습니다. 혼자 지내시는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집안 청소를 하고 난방필름을 붙이는 일이었습니다. 주민센터에서 어르신 가정을 몇 군데 소개받고 팀을 나누었습니다. 팀마다 봉사를 마치고 나면 마을 경로당에 모여 대청소를 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저희 팀이 방문한 곳은 몸이 불편하신 할아버지 댁이었습니다. 저희 팀 팀장님은 시아버지를 모시고 사셨던 터라 할아버지의 기분도 잘 살피시고 말 한마디도 살갑게 해드렸습니다. 언제 준비했는지 집에서 직접 담근 김치와 밑반찬도 챙겨와 냉장고를 채우기도 했습니다. 처음 뵙는 어르신에게 가족 대하듯 정성을 다하는 팀장님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할아버지는 그다지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일을 다 마친 뒤 “위 러브 유(we love you)” 구호를 외치며 응원해드리고 집을 나설 때까지도 얼굴이…

한국 대구, 최윤희

거미에게 배운 교훈

한 나라의 군대가 전투에 패해 전멸하다시피 했다. 간신히 살아남은 패잔병들을 이끌고 숲속 동굴로 숨어든 장군은 수치심에 자결을 결심하고 칼을 빼 들었다. 이때 동굴 입구에 거미 한 마리가 거미줄을 치는 장면이 보였다. 거미는 바람 때문에 거미줄을 치는 데 연달아 실패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시도해 일곱 번 만에 거미줄을 치는 데 성공했다. 이를 지켜본 장군은 칼을 도로 집어넣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나는 겨우 한 번 실패했을 뿐이다!’ 그 후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전쟁터로 나간 장군의 부대는 대승을 거두었다.

신나는 ‘가족 송’ 만들기!

‘노래’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가깝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리듬과 선율에 맞춰 한목소리를 내다 보면 친밀감이 높아지게 됩니다. 운동경기의 응원객이나 행군하는 군인들도 함께 노래를 부르며 마음을 하나로 모읍니다. 경기장에 응원가가 있고, 군대에 군가가 있듯 가정에도 ‘가족 송’이 있다면 어떨까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함께하는 소중한 가족. 가족의 하모니는 완벽하지 않더라도 그 자체로 큰 힘을 지녔습니다. 그 안에 담긴 사랑과 격려가 서로에게 무한한 에너지가 되니까요. 이달에는 우리 가족의 노래를 만들어 함께 불러보세요. 멜로디를 따라, 집안 가득 행복이 넘치도록. Tip 가족 송, 이렇게 만들어요 가족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가사 짓기 가훈이나 추억 등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 만들기 동요 등 기존의 노래를 개사하거나, 가족과 직접 멜로디 만들어보기 상황별 노래 만들어서 활용하기(아침 기상 노래, 귀가한 가족에게 불러주는 노래, 고마운 일이나 사과할 일이 있을 때 부르는…

확실한 믿음과 어머니의 사랑으로

오래전부터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싶었지만 천주교, 개신교 등 여러 교회를 가 보아도 진리라는 확신이 서지 않아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몇 년 전 취업차 미국 워싱턴 D.C.에 있을 때였습니다. 쇼핑하던 중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어머니 하나님이 계신 교회에 가보지 않을래?” 깜짝 놀랐습니다. 친구는 어머니 하나님이 계신 교회에서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어떤 교회인지 궁금했습니다. 교회에 찾아가 성경을 살피고 진리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다음 날 안식일 아침, 다시 찾은 시온에서 새 생명의 약속을 받았습니다. 말씀을 배우면서 새 이름으로 기도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고 천사 세계에서 범죄한 나 같은 죄인을 찾아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서 오셨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놀라움과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듬해 3월, 취업 비자가 만료되어 방콕으로 돌아왔습니다. 영어가 어려웠던 저는 태국어로 진리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들에게 복된 소식을 전하고 싶어 방콕에…

태국 방콕, Surimon Jindaprapaporn

사과 밭에서

매년 추수 때가 되면 농가에서는 일손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부지깽이도 누워 있을 틈이 없다고 할 정도로 바쁘지만 일손은 늘 모자라지요. 안타까운 마음에 볕 좋은 어느 휴일, 시온 식구들과 함께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저희가 간 곳은 경북 영주에 위치한 사과밭이었습니다. 과수원은 새빨갛게 잘 익은 사과로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과수원 주인에게 오늘 할 일에 대한 설명을 먼저 들었습니다. 사과를 딸 때 유의해야 할 점부터 박스에 담는 일까지 쭉 이야기한 주인은, 수확한 사과를 박스에 담는 마지막 단계가 가장 중요하다며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던져서 담는 것은 물론 꾹꾹 눌러 담아도 안 되고, 특히 땅에 떨어진 사과는 절대 박스에 담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흠집이 없어 보여도 껍질을 벗겨 보면 속이 멍들고 곪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주의사항을 다 듣고, 본격적으로 사과 수확에…

한국 대구, 이상화

좋은 날씨

햇볕이 뜨거워서, 바람이 매서워서, 아니면 비가 와서 기분이 가라앉거나 짜증 날 때가 있나요? 햇빛은 인체에 비타민D를 생성시키고 식물에게는 광합성의 재료가 됩니다. 비는 대기 중의 먼지를 씻어주고 생물에게 필요한 물을 공급해주지요. 바람은 식물의 번식을 도우며 공기를 순환시켜주고, 번개는 식물이 영양소를 흡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태풍은 지구 온도의 균형을 유지시켜줍니다. 햇빛과 비와 바람과 번개와 태풍. 어느 것 하나 지구상에 필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요. 그러니 우리는 날씨가 마음에 안 든다고 불평할 수도, 그렇다고 날씨를 바꿀 수도 없습니다. 때로는 궂은 날씨 때문에 불편하더라도 자연에 순응하는 법을 터득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할 뿐이지요. 날씨가 화창하면 화창한 대로 궂으면 궂은 대로 좋은 이유를 찾아보세요. 그러면 일 년 365일 내내 좋은 날씨만 맞이할 수 있답니다. “햇빛은 달콤하고, 비는 상쾌하고, 바람은 시원하며, 눈은 기분을 들뜨게 만든다. 세상에 나쁜 날씨란…

약점을 강점으로

바다의 최고 포식자 상어는, 물고기로서는 매우 치명적인 약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뜨고 가라앉는 것을 조절하는 공기주머니 즉 부레와, 아가미 근육이 없다는 것입니다. 상어는 부레 대신 몸 전체에서 4분의 1을 차지하는 큰 간을 가지고 있는데, 지방질로 이루어진 이 간이 물보다 가벼워 몸이 물에 뜨는 것을 도와줍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역부족이라 물에 가라앉는 것을 막으려면 쉼 없이 몸을 움직여야만 합니다. 게다가 호흡에 필요한 아가미 근육이 없다 보니, 온몸을 움직여 산소 흡수를 해야 하므로 잠시도 헤엄 치기를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 상어가 부레와 아가미 근육이 없이도 바닷속 어디든 민첩하게 이동하고 먹이를 재빨리 사냥할 수 있는 것은, 가라앉지 않고 호흡을 하기 위해 몸부림을 하느라 지느러미가 강하게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약점이, 바다의 제왕으로 군림할 수 있게 한 강점이 된 셈입니다. 믿음 생활에서 내게 부족하게 여겨지는 것들로 의기소침해질 때가 있습니다.…

축복된 사명, 사랑의 직무

옆집에 조그만 개척교회의 목회자가 살았습니다. 그쪽 집안과 저희 모친의 친분이 두터워 모태신앙인 저도 자연스레 그 교회에 다녔습니다. 일요일은 일주일 중 가장 바쁜 날이었습니다. 학생부 회장, 총무, 서기, 안 맡은 일이 없어 아침 일찍 교회에 가면 자정이 가까워서야 녹초가 되어 집에 오곤 했습니다. 그래도 교회에서 일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일평생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었습니다. 교회는 자주 소란스러웠습니다. 심심찮게 갈등이 생겼고, 제가 대학생이 되었을 때는 성도들이 다툼을 벌이다 아예 두 편으로 갈라져 더더욱 바람 잘 날이 없었습니다. 사랑이신 하나님이 거하시는 교회에서 왜 이런 일들이 자꾸만 벌어지는지 의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온 우주에 충만하시지만 그 교회에는 계시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결국 고민 끝에 믿음 생활을 그만두었습니다. 삶의 구심점이 사라지고 나니 무엇을 해도 즐겁지 않고 의미가 없었습니다. 비록 몸은…

한국 김해, 차영예

그 사람처럼

캄캄한 바닷길을 항해하는 배에게 길잡이가 되어주는 등대처럼, 인생이라는 항해에서도 바른길로 인도해줄 길잡이가 필요합니다. 그런 대상을 흔히 ‘롤 모델(role model)’이라 합니다. 롤 모델이 있으면 목표가 더욱 뚜렷해지고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됩니다. 그러나 단지 롤 모델이 있는 것만으로는 꿈을 이룰 수 없습니다. 중요한 건 행동이지요.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롤 모델을 따라 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태도, 언행, 생활 모습 등을 관찰하여 그 사람처럼 말하고, 그 사람처럼 생각하며, 그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입니다. 결단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에도 ‘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할까?’ 하고 질문을 던져보면 한결 수월하게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어떤 자질을 갖고 싶으면 그것을 이미 가지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의 롤 모델은 누구인가요? 그와 닮고 싶다면 소소한 습관 하나까지 따라…

생명을 살리는 발명

10대의 나이에 혁신적인 췌장암 진단 키트를 만든 소년, 잭 안드라카. 그는 가족처럼 지내던 아버지의 친구가 췌장암으로 갑작스럽게 죽자 큰 슬픔에 빠져 있다가 췌장암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초기 진단이 어려워 암 중에 가장 낮은 생존율을 보이는 췌장암은 검사 방법이 구식이라 정확도가 떨어지는 데다 비용도 비싸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3개월에 걸쳐 8천여 개의 단백질을 조사해 마침내 췌장암에 반응하는 단백질인 ‘메소텔린’을 찾아낸 안드라카는 여기에 항체와 탄소나노튜브를 결합해 진단 키트를 만들어낸다. 그가 만든 진단 키트는 5분도 안 걸리는 검사로 췌장암뿐만 아니라 난소암, 폐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다. 비용도 장당 3센트, 우리나라 돈으로 30원 정도에 불과하다. 사랑이 관심을, 관심이 생명을 살리는 놀라운 발명으로 탄생한 것이다.

“진정한 효도(孝道)는 효심(孝心)에서 비롯된다.”

『… 과자봉지 들고 와서/아이 손에 쥐여주나/부모 위해 고기 한 근/사올 줄을 모르도다/개 병들어 쓰러지면/가축병원 달려가나/늙은 부모 병이 나면/노환이라 생각하네/열 자식을 키운 부모/한결같이 키웠건만/열 자식은 한 부모를/귀찮다고 싫어하네/자식 위해 쓰는 돈은/한도 없이 쓰건마는/부모 위해 쓰는 돈은/한 푼조차 아까우네… (권효가 中)』 ‘권효가’는 효도를 권장하는 규방 가사로, 윗글은 한문으로 된 원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내용이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이 사람의 도리인 것은 어린아이들도 아는 사실이나, 그것을 가르치는 어른조차 100% 완전한 효도를 하기는 힘들다. 자식을 낳아 보면 부모가 자식을 위해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자식을 위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지 이해할 수 있다고 하지만 아는 것과 효도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나를 낳아준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보다 내가 낳은 자식에게 어쩔 수 없이 마음이 더 이끌리는 탓에, 또는 먹고살기 바빠서, 타지에 있어서, 다른 형제가 잘하니까 등등 다양한 이유로 효도를 다음으로 미루는…

딸의 울음소리에

갓난아이가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울음을 터뜨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산모는 아기 울음소리에 예민해, 밤에 자다가도 아기가 울면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키곤 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잠든 상태가 아닌 혼수상태에서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눈을 뜬 엄마가 있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셜리 앤 콜리’라는 여성은 출산 중 뇌에 산소 공급이 안 되어 의식을 잃고 말았습니다. 남편은 딸을 얻은 대신 아내를 잃게 될까 봐 애간장을 태우며 아내가 깨어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일주일째 무반응. 실낱같은 희망도 사그라들 무렵, 한 간호사의 제안으로 아기를 산모의 품에 뉘었습니다. 그러고는 아기를 살짝 꼬집어 울음을 터뜨리게 했지요. 그런데 아기 울음소리가 병실에 울려 퍼지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산모의 생체신호가 움직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며칠 후, 산모는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무의식적으로 딸의 울음소리를 듣자마자 스스로 싸워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나는 딸에게…

복음의 어시스트

브라질 알라고아스주의 작은 도시 페네두. 인구가 7만 명이 채 되지 않는 페네두에는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많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인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고 하면 흔쾌히 들어주기는 하지만 선뜻 받아들이지는 못합니다. 진리가 있든 없든 오랫동안 다니던 교회를 옮기는 것을 부담스러워합니다. 몇 달이 지나도록 시온으로 나아오는 영혼이 없어 힘이 빠질 즈음, 새 예루살렘 전도축제 소식을 접했습니다. 비록 저희 부부뿐이었지만 저희는 축제답게 즐기자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전도축제를 시작했습니다. 하루는 교회 자체를 못마땅해하는 한 남자분을 만났습니다. 그분은 속에 있던 불만을 다 터트리고 난 뒤 저희가 “잠깐 진리를 알려드려도 될까요? 관심이 없으면 그냥 가겠습니다”라고 말하자 고민 끝에 승낙했습니다. 저희는 곧장 성경을 펼쳐 하늘 어머니를 증거했습니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그분의 어머니가 문 뒤에서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습니다. 교회라면 질색하던 아들이 성경 말씀을 듣는 것만으로도 흡족한 눈치였습니다.…

브라질 페네두, 이혜진

무게

짐을 지고 길을 걷던 사람이 하나님께 불평을 늘어놓았다. “다른 사람에게는 작고 가벼운 짐을 주시면서 왜 제게만 이렇게 크고 무거운 짐을 주십니까?” 하나님은 그를 어디론가 데려갔다. 그곳에는 온갖 종류의 짐들이 쌓여 있었다. “네 짐이 무겁다면 다른 짐으로 바꾸어 주겠다. 이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보거라.” 그 사람은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 하며 작고 가벼워 보이는 짐을 찾았다. 하지만 원하는 짐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한참이 지나서야 겨우 마음에 드는 짐을 하나 고를 수 있었다. “이 짐이 좋겠습니다.” 흡족해하는 그를 바라보던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그것을 자세히 보거라. 처음부터 네가 가지고 있던 바로 그 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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