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하나님께 인정받기

자랑거리가 있으면 누구에게라도 뽐내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니 말이다. “내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핍박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로라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 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빌 3장 5~9절 좋은 가문에서 훌륭한 가정 교육을 받고 이런저런 자랑거리가 많았던 사도 바울이 그것들을 결코 내세우지 않았던 이유는, 인정받고 싶은 대상이 달랐기 때문이다.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인정받기를 바랐던 그는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제외한 모든 자랑거리를 배설물처럼 여겼다. 하나님께 인정받는…

초코우유

남편이 퇴근길에 바나나우유를 사 왔습니다.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모습입니다. 가끔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 “애들 고기 먹게 외식 좀 시켜줘요” 하면 “셋이 먹고 와” 하며 전화를 뚝 끊어버릴 정도로 무뚝뚝한 남편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속상한 적도 있었는데, 요즘은 아이들 먹으라고 과자, 호떡, 아이스크림 등 군것질거리를 종종 사 오곤 합니다. 사실, 바나나우유는 아이들이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우유입니다. 그래도 아이들을 생각해서 사 온 거라 다른 말은 못 하고 “골고루 사 오면 좋은데, 애들은 초코우유나 딸기우유 좋아해요” 하며 에둘러 힌트를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도 남편이 계속 바나나우유를 사 오는 바람에, 바나나우유는 본의 아니게 늘 제 몫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하루는 큰아이가 말했습니다. “엄마, 초코우유가 먹고 싶어요. 다음에는 초코우유 사 오시면 안 돼요?” 저는 다음 날 사주겠노라 하고는 깜빡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큰아이는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엄마,…

한국 서울, 홍선옥

살아야 하는 이유

미국에 사는 존 세인(50) 씨는 자신의 오랜 취미인 사냥을 위해 홀로 깊은 숲속을 찾았습니다. 이내 큰 사슴 한 마리를 발견한 그는, 목표물을 향해 정신없이 뒤쫓아 가다 양쪽 정강이가 모두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다리가 부러졌으니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 휴대폰 신호도 잡히지 않는 외진 곳이라 구조대를 부를 수도 없었습니다. 고통은 점점 더해만 가는데 살아남을 희망은 전혀 보이지 않자, 그는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이에게 남길 마지막 편지를 써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생의 끈을 놓으려 할수록 점점 확고해지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가족을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 아무리 큰 고통이 뒤따른다 할지라도 기필코 살아서 가족을 만나야 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는 옷가지를 찢어 나뭇가지를 다리에 고정시킨 뒤 기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나흘 밤낮 동안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다 체력이 한계에 다다를 무렵, 그는 기적적으로 행인을 만나 구출되었습니다. 무사히 가족의…

훌륭한 리더, 성공한 팔로어

어떤 조직이나 단체에서, 구성원들을 이끌어 가는 위치에 있는 사람을 리더(leader)라고 부릅니다. 리더라는 말은 ‘참다’, ‘고통받다’, ‘견디다’ 등을 뜻하는 독일 고어에 어원을 둔다고 합니다. 그만큼 리더의 역할이 쉽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리더의 지시를 따르며 리더가 조직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조직이 나아가는 방향에 맞추어 주도적으로 일을 해나가는 사람은 팔로어(follower)라 칭합니다. 팔로어 역시 독일 고어에서 어원을 찾을 수 있는데 ‘돕다’, ‘후원하다’, ‘공헌하다’ 등의 의미를 지닙니다. 결국 리더의 고충을 십분 이해하고 뒤에서 힘껏 도와주는 사람을 팔로어라 할 수 있습니다. 좋은 팔로어들이 많을수록 조직은 활발하게 움직이고 눈에 띄는 성과를 냅니다. 리더의 의도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파악해, 필요한 능력을 갖추고 헌신하는 팔로어들이 많은 단체는 순풍에 돛을 단 배와 같이 목표를 향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나아갑니다. 멜기세덱 군사로 부르심받은 우리는 하늘…

평범한 영웅들

몇 해 전 군포시의 한 사거리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밤늦은 시각, 상가 앞 비탈진 길에 주차되어 있던 1톤 화물트럭이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운전기사가 제동장치를 제대로 걸어놓지 않은 것입니다. 서서히 아래로 미끄러지던 트럭은 가속도를 내며 40대 아주머니를 친 뒤 상가를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섰습니다. 아들과 함께 김밥을 사러 나온 아주머니는 미처 피할 새도 없이 트럭 밑에 깔리고 말았습니다. 그 장면을 목격한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트럭에 달려들었습니다. 그리고 있는 힘을 다해 트럭을 들어 아주머니를 구해냈습니다. 구조하는 데 걸린 시간은 55초. 구조에 참여한 시민 20여 명은 아주머니가 구급차에 실려 가는 것을 지켜본 뒤,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각자 제 갈 길로 흩어졌습니다. 트럭을 들어 올린 이들은 슈퍼맨도, 엄청난 괴력의 소유자도 아닌 그저 평범한 시민들이었습니다. 죽어가는 사람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선한 마음이 모여…

사랑의 온기를 나눠요

남편과 함께 연탄 배달 봉사활동에 참여했습니다. 교회에서 매년 진행하는 연탄 배달 봉사활동에 이런저런 사정으로 몇 년을 참여하지 못한 터라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행사 전날부터 잔뜩 들떠서 “제가 다 나를게요” 하며 의지를 불태우자 식구들은 “현장에 한번 가보고 얘기하세요”라는 말과 더불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다음 날, 연탄을 나를 장소에 도착하고서야 식구들의 미소가 어떤 의미였는지 깨달았습니다. 난간을 잡지 않으면 계단도 오르지 못할 정도로 가파른 곳에 위치한 바닷가 마을은 골목길마다 경사가 급해 연탄 한 장 나르기도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연탄을 어떻게 배달하나 걱정하는 사이 수백 명의 식구들이 등산하듯 계단을 올라가 질서정연하게 늘어섰습니다. 저도 그 틈에 끼어 대기하고 있다가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올라오는 연탄을 받았습니다. 연이은 연탄 행렬로 쉴 틈은 고사하고 다른 생각 할 여유도 없었지만 식구들과 호흡이 척척 맞아 몸이 저절로 움직였습니다. 앞사람이 힘들어하면…

한국 강릉, 김현경

확실한 훈계

조선 시대 유명한 재상인 황희 정승에게는 세 아들이 있었다. 그중 한 아들이 큰 골칫거리였는데, 외출만 하면 고주망태가 되어 늦은 밤에 돌아오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아들 때문에 고민하던 황희 정승이 하루는, 관복을 차려입고 대문까지 나와 정중하게 아들을 맞았다. “이제 들어오십니까?” 아들은 깜짝 놀라며 아버지를 말렸다. “아버지, 왜 이러십니까?” 황희 정승이 말했다. “자고로 자식이 아비의 말을 듣지 않으면 내 집안의 사람이라 할 수 없지요. 그렇게 되면 자식이 아니라 내 집을 찾은 손님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지금 저희 집에 오신 손님을 정중하게 맞이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말을 들은 아들은 자신의 잘못을 크게 뉘우치며 다시는 방탕한 생활을 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가족의 감정 존중하기!

기쁨, 슬픔, 분노, 기대, 두려움, 고마움 등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감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을 어떤 방식으로든 표현하고 싶어하고, 타인으로부터 자신의 감정을 존중받으면 안정과 행복을 느낍니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고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며 받아들이는 것은 대화의 기본이기도 합니다. 비록 의견이 일치하지 않더라도 우선 상대의 감정을 헤아린다면 기분 좋은 대화를 나눌 수 있지요. 평소 가족의 감정에 얼마나 귀 기울이며 관심을 가지고 있나요? 이달에는 가족의 다양한 기분을 존중하고 적극적으로 공감해보세요. 가족이 소중한 만큼 가족의 감정도 소중하니까요.   Tip 가족의 감정 읽어주기(“당신, 기분이 좋아 보이네요”, “일하느라 힘들었죠?”)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기분을 이해해주기(“그랬구나”, “나라도 속상했겠다”) 감정에 대한 이유 물어보기(“속상한 일이 있었구나. 무엇 때문인지 말해줄 수 있니?”) 감정을 무시하거나 판단하지 않기(“뭐 그까짓 일로 그래”, “그건 한심한 생각이야” X) 감정 전환을 위해 다그치지 말고 기다려주기(“어서…

구석구석 깨끗하게

1월 마지막 일요일, 델라웨어 시온 가족들은 뉴어크(Newark)에 있는 몇몇 놀이터를 청소했습니다. 비교적 생활 여건이 좋은 곳에 위치한 놀이터들이라 청소할 것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놀이터의 위생 상태는 심각했습니다. 일부 놀이 기구는 본래의 색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흙과 얼룩으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우리는 곧바로 놀이터 구석구석의 먼지를 닦아내고 소독했습니다. 얼마 안 가 놀이 기구들이 원래 색을 드러내며 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깨끗해진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놀 아이들을 떠올리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놀이터를 청소하면서 느꼈습니다. 시설이 아무리 좋아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만들어진 목적이 무색할 수도 있다는 것을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우리 영혼도 잘 관리해야겠습니다. 매일매일 하나님 말씀으로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아 나쁜 습관과 생각을 말끔히 닦아내면 각자에게 주어진 복음 사명을 은혜롭게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 OH, 델라웨어교회

배움과 채움의 시간

청년부로 올라와 앞선 자매님들의 무한한 애정 속에 모임도 참석하며 시온의 따뜻함을 알아가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영상물을 시청하고 식구들과 시온의 향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한 자매님이 우리를 위해 희생하시는 어머니께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덩달아 저도 눈물이 났습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진정으로 회개하는 자매님의 모습이 감동스럽기도 하고 예배 때마다 듣는 귀한 말씀을 한쪽 귀로 흘려버렸던 제 자신이 부끄럽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 변화되고 거듭나려 노력했습니다. 누가 말이라도 걸까 봐 예배가 마치기 무섭게 집으로 향하던 학생 시절과 달리 열심히 모임에 참석해 말씀을 살피고 복받는 일에는 손을 번쩍 들고 앞장섰습니다. 그러다 해외선교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나와 관계없는 일로 여기다가 그제야 제 사명으로 받아들여졌다고나 할까요. 바다 건너 이국땅에서 당당하고도 간절하게 복음을 전하며 잃은 형제자매를 찾는 새벽이슬 청년들의 모습은 제 가슴에 열정의 불을 지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해 소망을…

한국 부천, 신누리

착각에 빠지는 감각

ⓒ Edward H.Adelson / http://web.mit.edu/persci/people/adelson/checkershadow_illusion.html / Copyrighted free use “그림에서 A면과 B면의 색상이 어떻게 보이나요?” “A면은 회색이고, B면은 흰색이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같이 대답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과연 정답일까요? 정답은 “A면과 B면의 색상은 같다”입니다. 믿기 힘들다면 다른 부분은 가리고 두 면만 보이도록 해보세요. 인체의 감각 중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시각이지만, 시각도 착각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그것을 착시현상이라 합니다. 착시현상이 일어나는 이유 중 하나는, 뇌가 인지과정에서 망막에 투영되는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주변 상황이나 이미 갖고 있는 지식으로 추론하기 때문입니다. 왼쪽 그림도 주변 색의 영향과, ‘그림자가 지면 어둡게 보인다’라는 해석이 가미되어 B면을 더 밝게 보는 것이지요. 실제로 같은 색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이후에도 여전히 다르게 보이니, 참 신기하지요? 우리의 감각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런 감각을 통해서…

명문의 비결

미국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대학 시절, 학교에서 발행하는 학술지의 편집장을 맡았다. 그는 편집 과정에서 부정문은 가능한 한 긍정문으로 바꾸어 싣도록 했다. “변화하지 않으면 큰일 난다”는 표현을 “성장하려면 변해야 한다”로 바꾸는 식이었다. 오바마는 대통령이 되어서도 자신이 직접 연설문을 수정했다. 수정 작업은 몇 번이고 반복됐다. 같은 말도 위협적이지 않으면서 겸손하고 논리적으로 풀어나간 그는 퇴임 후 언론으로부터 긍정적인 명문을 가장 많이 남긴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있다.

(新)사도행전의 주인공을 소망하며

‘하나님, 천국에만 갈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으니 제발 제게 구원의 확신을 주세요.’ 교회에 열심히 나가면서도 구원의 확신이 없었던 제가 늘 빠트리지 않고 하던 기도였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지옥에 가는 것이 너무 무서워 각종 수련회와 찬양회, 새벽 기도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매일같이 성경을 필사하며 천국에 갈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기기를 기다렸습니다. 어느 추운 겨울날 진리를 전하는 두 천사를 만나 안식일, 유월절 등 여러 말씀을 들었습니다. 즉시 새 생명의 축복을 받고 매일 시온에 가서 성경 공부를 했습니다. 성경을 알면 알수록 구원받았다는 확신이 강해졌습니다. 저만 가지기는 아까운, 누구라도 듣기만 하면 다 받아들일 진리였기에 주위에 말씀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과 달리 아무도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제가 안식일 예배를 지키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영적인 시련 속에서 날마다 눈물을 흘리며 안식일을 지킬 수 있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 산티아고데로스카바예로스, 송혜주

초심(初心)

무슨 일을 시작할 때 처음 품는 마음, 순수하고 겸손한 마음, 배우고자 하는 마음. 바로, ‘초심’입니다. 한 온라인 취업 사이트에서 직장인 960명을 대상으로 입사할 때의 첫 마음이 유지되는 기간을 물었더니, 평균적으로 일 년이 채 안되었습니다. 취직이 되었을 때 세상을 다 가진 것만 같은 기쁨, 열심히 하리라는 다짐, 첫 출근길의 가슴 뛰는 설렘. 이 초심만 잃어버리지 않는다면 타성에 젖거나 슬럼프에 빠질 일도 없을 텐데요, 그럼 어떻게 해야 초심을 잘 유지할 수 있을까요? 초심을 되새기게 하는 물건이 있다면 눈에 잘 띄는 곳에 두거나, 좌우명 혹은 닮고 싶은 사람의 사진 등을 벽에 걸어놓거나, 산이나 바다 등 자연을 접하며 마음을 정화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자기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을 자주 갖는 것입니다.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목표를…

위대한 비행의 비결

바닷새 중에서 제일 덩치가 큰 새가 앨버트로스이다. 앨버트로스는 땅 위에서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육중한 몸에 긴 날개를 늘어뜨리고 어기적어기적 걷는 모습은 우스꽝스러워 보일 정도다. 오죽하면 ‘바보새’라고 했을까. 하늘에서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좌우로 쭉 뻗으면 길이가 2~3미터에 달하는 날개로 아주 멀리 그리고 가장 높이 난다. 날아오르기가 어려울 뿐 한번 상승기류를 타고 공중에 오르기만 하면 쉬지 않고 여러 날 동안 수백 킬로미터를 날 수 있다. 긴 날개를 활짝 펴고 날갯짓도 거의 없이 여유롭게 하늘을 나는 모습은 탄성이 절로 나올 만큼 멋지다. 앨버트로스의 아름다운 활공은 바람에 온전히 몸을 맡기기에 가능하다. 자신의 힘이 아닌 바람의 힘으로 비행하는 앨버트로스는 지치지 않고 하늘을 누비며 바보새가 아닌 위대한 새로서의 위용을 드러낸다.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시…

가족 상실의 아픔, 함께 보듬기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크고 작은 상실을 경험한다. 상실의 대상은 친구, 가족, 직업, 대인관계 등 다양하다. 그에 따른 슬픔과 고통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사랑하는 가족을 잃는 상실의 경험은 그 어떤 것보다 큰 슬픔으로 다가온다. 가족 상실의 아픔은 피하고 싶지만 일시적이든 영구적이든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일이다. 다정했던 조부모를 잃은 어린아이, 머나먼 타국으로 유학 간 자녀를 그리워하는 엄마,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이산가족, 오랜 투병 생활 끝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딸, 반평생을 함께한 남편을 떠나보낸 아내, 사고로 어린 자녀를 가슴에 묻은 부모….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있다면 어떻게 그들을 도울 수 있을까? 가족 상실의 후유증 가족 상실을 경험하게 되면 놀람, 공포, 슬픔 등의 부정적인 감정에 휘말리게 된다. 특히, 가족의 예기치 못한 갑작스러운 상실은 시간이 지나면 감소하는 자연스러운 슬픔이 아닌, 영구적인 트라우마로…

고급 자동차보다 멋진 것

서울의 어느 시장 인근에서 어린 손자가 할머니를 대신해 수레를 끌고 가다, 주차되어 있는 고급 승용차에 흠집을 내고 말았습니다. 어쩔 줄 몰라 하는 할머니의 모습에 손자는 울상이 되었고, 이를 본 주위 사람들도 안타까워했습니다. 워낙 고가의 승용차라 수리비도 상당한 데다, 차주가 이 사실을 알면 역정을 낼 게 뻔했기 때문입니다. 지켜보던 한 사람이 승용차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얼마 후, 그 자리에 나타난 중년의 부부는 대뜸 고개를 숙이며 할머니께 공손히 사과를 했습니다. 주차장에 주차해야 할 차를 도로변에 주차하는 바람에 통행에 불편을 주었고, 그로 인해 수레가 부딪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훈훈한 목격담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작성자는, 차주 내외가 잘살아서가 아니라 그들의 인성이 부러웠다고 했습니다. 누리꾼들도 “마음이 부자네요. 감동입니다”, “멋진 분들이네요”, “인격에도 명품이 있나 봅니다”라며 칭찬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진정한 품격은 말과 행동에서 나옵니다. 그것은 결코…

정금보다 귀한 영혼을 찾아

하나님의 은혜로 코타키나발루 시온 식구들은 2017년 첫 단기선교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2월에 파파란드(Paparand), 3월에는 투아란(Tuaran) 지역으로 가게 되었는데, 사바(Sabah) 주에 속한 파파란드는 제 고향이기도 해서 수년 전 진리를 영접했을 때부터 말씀을 전하러 꼭 가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마 24:14) 하신 성경의 예언이 성취되고 있는 이때, 단기선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저를 택해주셨다는 사실에 더욱 큰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여러분이 가는 곳마다 시온이 세워질 것입니다.” 하늘 어머니의 말씀은 제게 큰 용기와 성령의 능력을 더해주었습니다. 식구들은 어머니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연합하며 귀한 영혼을 찾아 나섰습니다. 잃어버린 형제자매를 찾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엘로힘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임하셔서 일생 동안 자녀를 찾으셨는데, 얼마나 힘겹고 가슴 아픈 시간이었을까요. 이번 단기선교 기간에 아버지 어머니께서 걸으신 고난의 길을 조금이나마 깨닫게 된 것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스테피

하나님께 감사하라

에디슨이 운명하고 미국 전역에서는 세기의 발명가를 추모하기 위해 1분 동안 전등을 끈 적이 있었다. 그가 발명한 전구에 대한 고마움을 느껴 보자는 뜻에서였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만물의 운행에 감사해본 적이 있는가? 한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에서 만든 가상 시나리오에 따르면 시속 1,600킬로미터의 속도로 자전하는 지구가 자전을 완전히 멈출 경우 낮이 6개월간 이어지고 밤도 6개월간 지속된다. 강렬한 태양 빛이 지표면으로 곧장 내리쬐는 낮에는 기온이 55도까지 올라가고 밤에는 영하 55도까지 뚝 떨어진다. 아주 일부의 예만 들어도 알 수 있듯 지구의 움직임이 잠시라도 멈춘다면 불편한 정도에서 끝나지 않는다. 인류의 생존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잊을 때가 많지만 한 치의 오차 없이 날마다 바쁘게 움직이는 지구에게 우리는 고마워해야 한다. 우주 만물을 지으시고 인생의 호흡을 주관하시며 우리의 영혼 구원을 위해 오늘도 쉼 없이 일하시는 하나님께 날마다 감사하며…

나이 드는 행복

가는 세월을 막을 수 없듯 세월의 흔적 또한 막을 수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 흔적을 감추기 위해 사람들은 머리 염색을 하기도 하고, 보톡스 주사를 맞기도 합니다. 늙는 것을 기분 좋게 받아들일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요. 그런데 늙어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영국인 샬롯 키틀리. 두 아이의 엄마이자 평범한 주부인 그녀는 대장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을 때, 매일 아침 아이들을 깨우고 안아주고 뽀뽀해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남편이 타주는 모닝커피도 마셔야 되고, 딸아이 머리도 땋아줘야 하고, 아들 녀석이 곧잘 잃어버리는 장난감도 찾아줘야 하는데, 자신에게 허락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 야속하기만 했지요. 25차례의 방사선 치료와 39번의 화학요법 치료까지 견디며 어떻게든 살기 위해 애를 썼지만 죽음을 밀어낼 순 없었습니다. 향년 36세로 세상을 떠난 그녀는 자신의 블로그에 마지막으로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나이 드는 행복

2:07
0:00 2:07

재생 속도

1x

AI로 생성된 음성입니다.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