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소멸 시효 제도
“권리 위에 잠자는 자, 보호받지 못한다.” 서양의 유명한 법률격언입니다. ‘권리’는 어떤 일을 행하거나 다른 사람에 대하여 당연히 요구할 수 있는 힘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권리도 적극적으로 행사하지 않으면 누릴 자격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이를 법제화한 것이 ‘소멸 시효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절기를 맞아 같은 대학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시온 식구들과 ‘일만 번제’ 연합 기도를 올리기로 계획했습니다. 40일 동안 일만 번의 기도를 드리자는 것인데, 처음 계획을 들었을 때 과연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저희가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한국 대전 최윤정
한 단계 한 단계
1984년 도쿄 국제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한 야마다 혼이치는 무명 선수였다. 사람들은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1986년 그는 이탈리아 국제마라톤대회에서 다시 우승했다. 기자들은 우승 비결을 물었다. “저는 매번 시합을 앞두고 마라톤 코스를 돌면서 코스마다 눈길을 끄는 목표물을 정해둡니다. 예를 들어, 첫 번째 목표물은 은행…
‘파스텔 데 초클로’에 어머니의 사랑을 담아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하늘 어머니의 사랑을 어떻게 전해줄지 고민하다가 초청잔치를 열고 현지 전통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기로 계획했습니다. 메뉴로 정한 ‘파스텔 데 초클로’는 오목한 그릇에, 다진 소고기와 양파를 넣어 볶은 다음 건포도, 삶은 달걀, 닭고기 등을 섞고 그 위에 으깬 옥수수를…
칠레 라플로리다 / 유승현
아빠를 돕던 날
아빠는 건설 현장에 간식과 음료수를 납품하는 일을 합니다. 무거운 박스를 옮기고 어떤 때는 냉장고도 혼자 날라야 해서 환갑이 넘은 아빠가 하시기에는 힘에 부치는 일입니다. 늘 걱정은 하면서도 아빠를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은 못하고 있다가 지난 근로자의 날에는 큰맘 먹고 아빠를 도와드리기로 했습니다.…
한국 서울 박소연
긴쓰기 기법
도자기는 충격에 약해 깨어지기 쉽습니다. 산산이 부서진 도자기는 더 이상 쓸모없어 버려지기 십상이지요. 하지만 깨어진 덕분에 더 큰 가치를 지니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긴쓰기로 새로 태어나는 도자기입니다. 긴쓰기(金継ぎ)는 일본어로 ‘금’을 의미하는 ‘긴(きん)’과 ‘이음’을 의미하는 ‘쓰기(つぎ)’를 합친 말입니다. 균열이 생기거나 여러…
질경이가 사는 법
질경이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들풀입니다. 주로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도로나 산길 등에 서식하지요. 옛 이름이 ‘길경이’인 것도 길에서 자란다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길 위에서 살아가는 탓에 발과 바퀴에 이리저리 치이고 밟히기 일쑤지만, 이런 환경은 오히려 질경이의 생존과 번식에…
사랑을 돌려주다
어느 날, 버스에 승차하는데 늘 사용하던 교통카드가 인식되지 않았습니다. 뒤에 타는 승객들에게 방해가 될까 봐 운전석 바로 뒷자리에 앉아 계속 터치해 봐도 오류 메시지만 떠 무척 난감했습니다. 그때 뒤에서 아주머니 한 분이 “제가 대신 찍어드릴게요” 하더니 차비를 대신 내주고 자리로…
한국 창원 김민정
욕지도에서 한산도까지, 복음의 승전보를 올립니다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가을절기의 성령을 받고 하루속히 천국 복음을 완성하고 싶었습니다. 그 간절함 속에 국내 단기선교단이 꾸려졌습니다. 작은 도시와 섬 지역에도 진리의 도성을 세우고 모든 영혼에게 생명의 빛을 비추고자 대구, 창원, 통영 지역 시온 가족들이 힘을 모은 것입니다. 연합을 강조하신 하늘…
한국 / 경상남도 단기선교단
음펨바 효과
따뜻한 물과 차가운 물을 냉동실에 넣으면 어느 쪽이 빨리 얼까요? 물의 어는점은 0℃이므로 상식적으로는 차가운 물이 먼저 얼어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따뜻한 물이 더 빨리 어는데요, 이를 ‘음펨바 효과(Mpemba effect)’라 합니다. 이 현상의 발견은 탄자니아의 10대 소년 음펨바(Erasto Mpemba)의 질문에서…
하나님의 능력
최근 짐을 옮겼습니다. 손쉽게 옮길 수 있는 가벼운 물건도 있었지만 혼자서는 도저히 옮길 수 없는 것도 있었습니다. 여럿이 힘을 합쳐 겨우 옮기면서, 사람의 힘이 생각 외로 약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능력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는 북편 하늘을 허공에…
한국 경산 이대우
목적과 목표와 계획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목적이 추구하는 이상이나 방향으로서 추상적인 개념이라면, 목표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행동으로 도달해야 할 실제적 대상을 말합니다. 거기에 목표를 잘게 쪼개어 세부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한 것이 계획입니다. 예컨대 가족이 화목을 위해 섬으로 여행을 떠나 낚시를…
가스 밸브 잠그기
아내는 가스레인지를 사용하고 종종 가스 밸브를 잠그지 않는다. 몇 번 얘기해도 고쳐지지 않아, 쪽지에 ‘사용 후 가스 밸브 확인해 주세요’라고 적어 밸브 아래에 붙여두었다. 다음 날, 라면을 끓여 먹고 침대에서 쉬고 있는데 주방에 있던 아내가 나를 불렀다. “여보! 왜 가스…
한국 성남 최석휘
90초의 지혜
흔히들 감정을 파도에 비유하곤 합니다. 드넓은 바다 위에서 몸을 주도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파도에 휩쓸리기 쉽듯, 마음이 주체성을 잃으면 감정의 파도에 쉽사리 휘말리게 됩니다. 그러나 아무리 거센 파도라도 이내 사라지는 것처럼 몰아치는 감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컨대 뇌는 부정적인 자극을 받으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하여…
정확한 진단
어느 새벽, 갑자기 명치 부근이 심하게 눌리는 느낌에 잠에서 깼습니다. 처음 느껴보는 통증에 무슨 병이라도 걸린 건가 싶어 급하게 인터넷 검색을 했습니다. 정보의 바다라 불리는 인터넷에서도 병명을 알 수 없었습니다. 다시 잠을 청했지만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밤새 뒤척이다 아침을 맞았습니다.…
한국 용인 홍정은
구원의 손길
가뭄으로 말라버린 호수에서 물고기들을 구출하는 영상을 봤다. 비가 오지 않아 물이 거의 없는 호수에는 많은 물고기가 죽어 있었다. 사람들은, 군데군데 남은 물웅덩이에 바글바글 모여 입만 겨우 내밀고 뻐끔대는 물고기들을 뜰채로 떠 커다란 수조에 넣었다. 물이 충분한 큰 호수로 옮기기 위해서였다.…
한국 서울 유남철
사막의 선인장
생명체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양분이 필요합니다. 땅에 한번 뿌리를 내리면 움직이지 못하는 식물은 광합성으로 양분을 얻습니다. 햇빛의 힘을 이용해 물과 이산화탄소로부터 포도당이라는 양분을 생성하는 작용이 바로 광합성이지요. 이때 대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려면 식물이 숨 쉬는 구멍 즉, 기공을 열어야 합니다. 그런데…
행복의 첫째 조건, 건강!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오염, 잘못된 식습관과 무리한 다이어트, 편리한 교통과 업무 처리의 전산화로 인한 운동 부족 등 여러 가지 이유로 현대인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의료기술은 나날이 발전하지만 예전에 없던 질병, 변종 바이러스의 발생도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그래서인지 현대인들의…
겉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돼
태어나 첫 세상 구경에 나섰던 새끼 쥐가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새끼 쥐는 엄마 쥐에게 처음 만났던 두 마리의 동물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먼저 만났던 동물은 무척 멋있었어요. 보드라운 털, 긴 꼬리를 우아하게 움직이면서 사뿐사뿐 걸었어요. 매우 아름답고 자상했답니다. 친해지고 싶어서…
말은 칼보다 강하다
고등학생 시절, 전 세계 대학생 식구들이 아세즈(ASEZ, 하나님의교회 대학생봉사단)로 다양하게 봉사하는 모습을 보며 저도 청년이 되면 꼭 아세즈 회원이 되고 싶었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아세즈 회원이 됐지만 동시에 코로나19가 확산됐습니다. 대부분의 활동이 제한되면서 봉사도 거의 할 수 없었습니다. 연탄 나르기, 거리정화,…
한국 인천 최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