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선교 이야기

구원을 전하는 복된 걸음마다 아름다운 향기가 피어납니다.

아버지의 길을 따르며

저는 인도로 발령받은 지 3개월 차에 접어든, 인도 복음의 초보 선교사입니다. 나름대로 해외 선교 경험이 많다고 자부했지만 인도에 와서는 제 자신이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몰라 허둥대는 어린아이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를 복음에 합당한 선지자로 세우시려 인도에 보내주셨다는 것을, 전도축제 기간 중 후블리 지교회에 다녀오면서 절실히 느꼈습니다. 이번 여정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가슴에 새기고, 전 세계 시온 가족들과 나누고 싶어 짧은 글을 적습니다. 푸네에서 후블리로 가려면 버스로 12시간 이상 걸립니다. 인도에서 이 정도 거리면 옆집이나 다름없다는데 저로서는 첫 장거리 전도 여행이 쉽지 않았습니다. 90도 각도로 고정된 딱딱한 버스 좌석에 앉아 산을 넘고 강을 건너며 덜컹거리는 동안 멀미가 나서 내내 식은땀을 흘렸지요. 이대로 10시간 넘는 길을 어떻게 갈지 앞이 캄캄했지만 저와 동행한 장년부 구역장님이 옆 승객에게 열심히 말씀을 전하는…

인도 MH 푸네, 이세민

한 영혼도 놓치지 않으시고

시러큐스로 이사 온 지 한 달가량 지났을 무렵, 미용실에 가야 해서 지역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미용실이 있는지 인터넷으로 검색해보았습니다. 다행히 멀지 않은 곳에 일 년 전 개업한 미용실이 있었습니다. 전화 예약을 하고 다음 날 아침 미용실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예약 시간에 맞춰 갔는데도 미용사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남편 되는 분이 미안하다며 기다려달라고 하더니 잠시 후 아내를 데리고 왔습니다. 머리를 손질하는 동안 미용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교회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미용사가 제게 어느 교회에 다니는지 물었습니다. “혹시 하나님의 교회라고 들어보셨어요? 저는 하나님의 교회에 다녀요.” 제 말에 갑자기 가위질이 멈췄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요? 거기 안식일 지키고 유월절 지키는 곳 아니에요?” 깜짝 놀라 미용사를 쳐다봤습니다. “저 한국에서 그 교회 다녔었어요. 거기 사람들 정말 선하잖아요.” “그럼 우리 자매님이세요?” “네, 저 2년 전에 사는 게 너무 힘들 때, 거기 시온…

미국 NY 뉴윈저, 김혜연

동토(凍土)에 피어나는 동유럽 연합의 꽃

2019년을 시작하며 어머니께서 “연합하면 유럽 복음이 잘될 것입니다”라고 축복해주셨습니다. 일 년이 지난 지금, 어머니 말씀이 이곳 동유럽에서 그대로 실현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작년 봄, 한국에서 선지자의 사명을 감당하다 동유럽 국가인 체코에 왔을 때만 해도 유럽 복음의 장벽은 매우 높아 보였습니다. 진리 말씀을 알아보려 하기보다 자신의 지식과 논리를 내세워 논쟁하려 하는 사람들이 안타깝고, 복음의 결실을 보기 극히 어려운 현실에도 체코에 장기간 머물며 시온을 돌봐온 한국 식구들과 복음에 힘쓰는 현지 식구들이 고맙고 안쓰러워 눈물이 났습니다. ‘어떻게 하면 식구들에게 힘을 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하늘 가족을 찾을 수 있을까?’ 선교사로서 제 고민의 답은 식구들이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식구들은 ‘유럽 복음은 더디다, 어렵다’는 편견에 얽매이지 않고 어머니 말씀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매일 열정을 다해 진리를 전했습니다. 복음의 자세를 바꾸자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매달 새…

체코 프라하, 박성현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2년 전 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 항암 치료를 위해 요양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테라스에서 뜨개질하고 있는데 인상 좋은 환자분이 제게 말을 걸어와 친해졌습니다. 첫인상만큼 성품이 온화한 분이었습니다. 퇴원하고도 계속 연락을 주고받다 가까운 교회에서 힐링 연주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그분을 초대했습니다. 거절당할까 봐 조마조마하던 마음은 흔쾌히 오겠다는 말에 싹 사라졌습니다. 연주회가 끝나고 “훌륭한 연주회였다. 멋진 행사에 초대해줘 너무 고맙다”는 인사를 받고 용기를 얻어 얼마 뒤 화성동탄교회에서 열린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에도 초대했습니다. 전시회에서도 많은 감동을 받은 그분은 하늘 어머니의 존재를 이해하고 순한 양처럼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자매님은 지금까지 교회에 많이 초대받았지만 어디에도 가고 싶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 초대를 받았을 때는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았고 교회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며 무척 좋아했습니다. 앞으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는 자매님에게 하나님의 뜻을…

한국 수원, 이경자

한 영혼만 더 살리게 하소서

2020년, 복된 새해를 맞이하며 저희는 미국 동남부연합회를 중심으로 약 20개 교회가 뜻을 모아 21일간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 단기선교에 나섰습니다. 흔히 새로운 습관을 갖기까지 21일이 걸린다고 합니다. 지금 돌아보면, 저희가 복음에 대한 올바른 습관과 마음가짐을 갖출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단기선교를 선물해 주신 것이라 생각됩니다. 첫 이틀간은 복음을 전하기가 순탄치 않았습니다. 셋째 날, 저희는 어머니께서 새해 시작과 함께 주신 말씀을 전해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하나님의 인을 속히 전하라” 하신 어머니의 당부가 모두의 마음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그 말씀에 따라 곧바로 나가서 사람들의 마음 문을 두드렸습니다. 한 시간쯤 지났을 때 전화가 울렸습니다. “하나님의 인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을 만났어요!” “네, 바로 갈게요!” 생명의 떡과 포도주를 전해주러 가는 사이에 전화가 또 울렸습니다. 어머니께서 길을 열어주심으로 하나님을 영접하려는 이들의 숫자는 하나에서 둘로, 둘에서 넷으로,…

미국 NJ 리지우드, 알렉스

라테하르를 진리의 빛으로 밝히는 복음 일꾼들

복 많이 받으세요. 엘로히스트를 통해 라테하르 지역의 은혜로운 식구들 소식을 전하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란치 시온에서 100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이 ‘라테하르’입니다. 이곳에는 라테하르의 모든 사람에게 구원의 진리를 전하겠다는 복음 목표로 하나님 일에 앞장서는 식구들이 있습니다. 라테하르에 진리의 빛이 비춰진 지는 채 1년도 되지 않았습니다. 2020년 3월, 다른 지역에 사는 월터 형제님이 새 직장을 얻은 둘째 아들의 자췻집을 알아보려 라테하르에 들른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발이 묶인 형제님은 이렇게 된 데에 하나님의 뜻이 있으리라 생각하며 주위에 조금씩 말씀을 전했습니다. 말씀을 들은 사람 중에는 단세이 형제님도 있었습니다. 단세이 형제님은 첫날부터 말씀을 달게 들었고 매일 공부하기를 원했습니다. 형제님 가족은 진리를 찾아 헤매던 천생 하나님의 자녀였습니다. 성경대로 하는 교회를 다니고 싶어 가톨릭에서 개신교로 개종하고 자신의 집을 예배소로 제공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성경의…

인도 JH 란치, 권세종

희망마을에서 만난 하늘 가족

국토의 대부분이 산악 지대인 멕시코는 지형 특성상 산 중턱에도 가파른 언덕을 따라 마을이 빼곡하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국교가 가톨릭인 나라답게 어느 지역이든 관광 명소를 꼽을 때 성당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 국민 대다수가 가톨릭을 신앙하고 있지만 정작 하나님 말씀에는 관심이 없거나 교회의 세속적인 모습에 실망해 교회에 나가지 않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하늘 가족을 찾기가 쉽지 않은 환경에서 천국 소망으로 가득 찬 하늘 가족을 찾은 곳은 바로 ‘라에스페란사’라는 마을이었습니다. 의미심장하게도 라에스페란사(La esperanza)는 스페인어로 ‘희망’이라는 뜻입니다. 여느 때와 같이 말씀을 전하던 중 한 장년분이 먼저 저희에게 말을 걸어왔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이 아닐까 싶었지만 듣든지 아니 듣든지 전하라는 말씀에 순종해서 어머니 하나님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그분의 아내가 옆으로 다가오더니 평소 궁금해하던 성경 말씀에 대해 물으며 진지하게 말씀을 경청했습니다. 두 사람은 내일도 집으로 와서 말씀을 알려달라고…

멕시코 푸에블라, 이수빈

두 번째 기회

중학생 시절, 부모님과 함께 인도에 첫발을 디디던 때가 지금도 생생합니다. 비행기를 처음 타본다는 설렘뿐이던 제게 타밀나두주(州)의 중심에 자리한 티루치라팔리는 그야말로 낯선 세계였습니다. 숨이 턱 막히는 찜통더위부터 그랬습니다. 어린 마음에 ‘한국으로 돌아가면 안 되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돌로 된 방바닥은 익숙하지 않아 발이 아팠고, 도마뱀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통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적도 많았습니다. 지역 끝에서 끝까지 차로 1시간이 채 안 걸리는 소도시라 패스트푸드점도 흔치 않았습니다. 현지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하기까지 시온 식구들이 큰 힘이 돼주었습니다. 타밀어는 고사하고 영어도 할 줄 몰랐던 터라 도움을 많이 받았지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문화 속에서 자란 식구들이 스스럼없이 복음 열정을 드러내고 사랑을 표현할 때마다 덩달아 기운을 얻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먼 지역에 갈 때면 챙겨온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지금도 그 시절을 떠올리면 미소가…

인도 TN 첸나이, 이준건

초막절 성령을 힘입어

몇 년 전, 아내가 업무상 알고 지내던 출판사 사장님을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에 초대했습니다. 이미 하나님의 교회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사장님은 전시회를 관람하며 큰 감동을 받아 성경 말씀도 살폈습니다. 알고 보니 사장님은 하나님을 진실로 찾던 영혼이었습니다. 청년 시절 집에 든 강도와 사투를 벌이다 크게 다쳐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적이 있었답니다. 그 일로 하나님과 사후 세계에 관심이 생겨 여러 교회를 다녀보았지만 이렇다 할 확신이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교회에는 진리가 있는 것 같다며 꾸준히 성경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조금씩 확신을 키워가던 사장님은 예상치 못한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혀 하나님께 나아오기를 망설였습니다. 그 무렵 저희 부부도 해외 선교를 떠나면서 긴 시간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지난가을, 한국에 귀국해 사장님과 또 한 번 연이 닿았습니다. 저희는 그간의 안부를 물으며 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배워보자고 권면했습니다. 약속을 잡고…

한국 인천, 이정현

처음 만난 순간부터

몇 달 전, 도쿄의 지인을 통해 ‘카나’라는 분을 만났습니다. 서로 마음이 맞을 거라는 지인의 말대로 저와 그분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잘 통했습니다. 자주 만나지 못해도, 전화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언제나 가족처럼 가깝게 지냈지요. 저는 자상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그분이 하나님의 자녀라고 확신했고 꼭 함께 천국까지 나아가고 싶었습니다. 대화를 나눌 때마다 그분의 영혼이 하나님을 찾고 있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유월절을 앞두고, 저는 카나 씨에게 하나님의 희생과 사랑을 전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후 하나님께서 축복 주시기를 간구하며 도쿄에서 식사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 자리에는 그녀의 동료도 함께했습니다. 저는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열차 시간 전까지 그들에게 영혼의 부모님이신 하나님을 만난 기쁨을 전했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도쿄에 가서 직접 말씀을 전하고 싶었던 제 마음을 좋게 받아들인 카나 씨는 다가오는 유월절을 지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일본 오사카, 오바 미키

변화의 힘

최근 새 식구 자매님이 여동생을 하나님께 인도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자매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척 사모하는 분입니다. 피곤해도 퇴근 후 시간이 날 때마다 시온에 와서 기쁜 마음으로 성경 말씀을 살피고 집에 돌아가서 가족들과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그러면서 엄마를 먼저 시온으로 인도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이동 제한 명령이 내려지면서 시온에서 공부하고 예배드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자매님은 크게 낙심하고 슬퍼했습니다. 설상가상 경제적 어려움까지 겹치며 이중, 삼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자매님은 하나님의 작은 도우심에도 크게 감사드리며 믿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시련 속에 믿음을 더욱 굳건히 세운 자매님에게 하나님께서 동생을 복음의 열매로 허락해주셨습니다. 처음부터 동생이 자매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던 것은 아닙니다. 집 근처 교회를 두고 굳이 멀리 있는 교회를 고집하는 언니가 이해되지 않았던 동생은 가까운 개신교 교회에서 세례를 받으려고 했답니다. 그런데 그 교회에서 말씀 공부를 먼저 하자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림치아키

어머니의 특별 수업

성경에서는 청년을 ‘새벽이슬’에 비유합니다. 맑고 영롱한 새벽이슬은 아름다우나 맺혀 있는 시간이 짧습니다. 청년의 시기도 축복이 크지만 금방 지나가겠구나 싶어 복 받을 기회가 오면 다 붙잡아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올 초, 인도 파나지에 다녀온 데 이어 필리핀 케손시티 단기선교에 지원한 이유였습니다. 필리핀 루손섬 남서부에 위치한 케손시티는 필리핀의 주요 도시 중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합니다. 넓은 땅만큼 인구도 많아 국회, 정부 청사, 필리핀에서 명문이라 불리는 학교들이 이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환경이 열악할 거라는 걱정이 무색하게 잘 발달한 도시 모습이 한국과 비슷했습니다. 선교 기간 중 단수가 돼 물을 받아서 씻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요. 필리핀 사람들은 대부분 가톨릭을 믿어 하나님과 성경 이야기를 꺼내기가 수월했습니다. 듣기도 잘 들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말씀을 전하고 참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기를 권하면 “일하러 가야 한다”, “집에 돌봐야 할 동생이…

한국 안양, 김민철

아마존에서 이루어진 복음 역사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페루에도 봉쇄령이 내려지고 일상생활과 복음 활동에 제약이 생겼습니다. 그럼에도 복음의 물결은 막힘없이 흘러 페루 아마존 지역에까지 닿았습니다. 물꼬를 튼 분은 헤르만 형제님입니다. 아마존(‘지구의 허파’라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은 브라질뿐 아니라 페루, 볼리비아 등지까지 걸쳐 있을 만큼 넓은 면적을 자랑합니다.) 카야마스 마을의 선생님인 형제님은 피우라주(州)에 있는 딸을 만나고 돌아가는 길에 코로나19로 인해 봉쇄령이 내려져 람바예케주(州) 치클라요에 사는 친척 집에 머물게 됐습니다. 마침 시온 식구인 친척에게 말씀을 듣고 큰 관심을 보이며 진리를 영접했지요. 형제님은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말씀을 흡수했고 함께 진리를 배워야 한다며 친척들을 대동해 한 시간을 걸어 시온에 오시기도 했습니다. 금방 끝날 줄 알았던 봉쇄령이 길어지면서 치클라요에 두 달간 머물며 성경을 살핀 형제님은 순식간에 복음의 일꾼으로 자라났고, 7월 중순경 고향에 가서도 믿음을 지키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치며 집으로…

페루 치클라요, 이순용

축복의 물결이 넘실대는 복음의 대양으로

파나마운하로 잘 알려진 파나마공화국은 저에겐 생애 첫 단기선교의 추억이 담긴 나라입니다. 짧은 기간이나마 하루 종일 전도하고, 해외 식구들과 어머니의 사랑을 나누며 보낸 시간은 참 행복했습니다. 다만 부족한 언어 실력으로, 알고 있는 성경 말씀도 정확하게 알려주지 못해 현지 식구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2019년, 2년 만에 다시 단기선교의 기회가 찾아왔을 때 주저 없이 선교지를 파나마로 정했습니다. 진리를 당당하게 전하자는 각오에, 지난번 받았던 사랑을 두 배로 나누어주자는 다짐을 더해서요. 출국 전, 성경 말씀 공부와 스페인어 공부에 힘썼습니다. 때마침 ‘외국어 성경 발표력 경연대회’가 열려 스페인어 진리 발표를 더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경연대회 이후에도 그때 익힌 스페인어를 잊지 않고 활용하려고 수없이 연습하고 틈틈이 설교 영상을 청취하며 믿음을 다졌습니다. 그럼에도 출국 날짜가 가까워지니 슬슬 불안해졌습니다. 여전히 제 자신이 너무 부족해 보였습니다. ‘나보다 언어 실력이 뛰어나고 믿음이…

한국 인천, 오지영

진리를 사모하는 겸손한 영혼을 찾아

튤립과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는 제방을 쌓고 습지와 호수를 메워 땅을 얻은 나라로도 유명합니다. ‘네덜란드’라는 지명은 현지어로 ‘낮은 나라’라는 의미인데, 해수면보다 낮은 지대가 많아 바닷물 역류로 인한 농토 염화를 막고자 간척했다고 합니다. 그 면적만 해도 전체 국토의 6분의 1에 달하지요. 그래서인지 이곳 사람들은 “세상은 신(神)이 창조했지만 네덜란드는 네덜란드인이 만들었다”고 말할 만큼 자부심이 강합니다. 선교사로 네덜란드에 파송된 이후 진리를 사모하고 구원의 기별을 기다리는 영혼을 찾으려 현지 식구들, 장·단기 선교단과 열심히 복음 길을 내달렸습니다. 안타깝게도 하나님을 신실히 믿거나 성경 말씀에 관심 있는 이를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무관심과 냉대가 이어졌지만 더딘 결실에도 좌절하지 않고 모두가 일치한 마음으로 진리를 외친 끝에 보석보다 귀하고 꽃보다 아름다운 영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바로 베냐민 형제님입니다. 어머니 하나님에 대한 성경 말씀을 듣고 곧장 시온에 와서 진리를 깊이 상고한 형제님은 다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영훈

한 영혼을 찾기까지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사랑과 축복 속에 날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유럽에서 전도인의 직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전하며 배우는 많은 것 중 하나가 인내입니다. 농부가 인내로 농작물을 거둬들이듯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한 영혼이 새 생명을 얻는 과정을 통해 저에게 인내를 깨우쳐 주셨습니다. 오랫동안 부지런히 복음을 전해도 이렇다 할 결실이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에 관심을 보였지만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다시 만나자는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수차례 말씀을 살피고도 생활의 염려나 다른 이유로 선뜻 신앙생활을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유럽 복음이 잘될 것입니다”라고 하신 어머니 말씀을 믿었으니까요. 시온 식구들과 함께 간절히 기도하며 런던에 말씀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하늘 어머니의 말씀은 사실이었습니다. 예정하신 때가 되자 아름다운 영혼들이 하나둘 시온으로 나아왔습니다. 그중 한 자매님의 향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자매님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하늘 어머니에 무척 관심을…

영국 런던, 파멜라

직접 만나기 어려운 상황에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이후 미국 사회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직장 생활과 일상은 거의 멈추다시피 했고 교회도 갈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영혼 구원의 역사는 하나님의 도우심 속에 놀랍게 이루어졌습니다. 하루는 식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성경 말씀에 관심을 보이는 분이 있는데 전화로 말씀을 알려줄 수 있느냐면서요. 저는 가능하다고 흔쾌히 대답했습니다. 말씀을 들을 분은 장년 형제님의 아내 데비 씨였습니다. 저는 매주 두 번, 전화로 데비 씨에게 말씀을 전했습니다. 자유롭게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 말씀을 전하다 보니 애가 탔습니다. 서로 얼굴도 보지 못하는데 데비 씨가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지 한없이 걱정됐습니다. 함께 구원받기를 간절히 기도드리다가, 문득 제가 처음 진리 말씀을 공부하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몇 달 동안 말씀 공부를 하면서도 새 생명의 축복을 받으라는 권유에는 늘 주저하고 망설였지요. 당시 저를 인도한 자매님들이 얼마나…

미국 CO 덴버, 어밀리아

한 영혼을 구원하고자 하는 간절함으로

#1 일본 오사카, 오승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전처럼 마음껏 복음을 전하기는 어렵지만 “힘든 때일수록 가족과 친지에게 관심을 갖고 더욱 열심히 사랑을 전하자” 하신 어머니 말씀을 따라 일본 전역에서 ‘좋은 열매 맺기’ 전도축제가 열렸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의 품으로 인도된 자매님이 있습니다. 자매님은 유년 시절 부모님을 따라 언니와 함께 일본 고유의 종교 단체에 다녔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받는 교리 교육에서 모순된 점만 발견했고 교인들의 부패한 행실과 강압적인 모습에 실망해 성인이 된 후에는 언니와 ‘이곳에는 진리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신앙생활을 관두었습니다. 이후 어딘가에 있을 진리를 찾아 여기저기 헤매다 바쁜 일상에 치여 점점 종교에서 마음이 멀어졌습니다. 그럼에도 자매님은 우주를 창조한 창조주가 분명히 존재할 거라는 생각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런 자매님에게 창조주 하나님께서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이번 전도축제에 한 영혼을 구원으로 인도하고자 노력하던 시온…

일본

꿀보다 달고 정금보다 값진 결실

저희 당회에는 소방관 형제님이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 수시로 출동해야 하는 직업 특성상 형제님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피부로 느끼며, 지난 몇 년간 동료들에게 끊임없이 구원의 소식을 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동료는 형제님의 말을 듣지 않거나 논쟁을 벌이려 하기 일쑤였고, 그나마 진리를 배워보려는 이들도 주변의 부정적인 반응에 금세 마음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형제님은 너무나 안타까워하면서도 자신의 영적인 눈과 귀를 열어 진리를 깨닫게 해주신 하나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사랑하는 동료들의 영혼을 구원하려 애썼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형제님의 마음은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형제님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간절함을 담아 말씀을 전하던 중 한 상사가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때부터 3주 동안 거의 매일 쉬는 시간마다 성경의 진리를 탐구한 상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시온 장년부 화상 공부 모임에 참여해 간접적으로나마 시온의 온기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미국 TX 댈러스교회

위로와 희망이 필요한 시기에

“생활 방역은 코로나19 이전 삶으로의 복귀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예전 같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뉴스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동시에 시작된 전국적인 통제는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았고, 예배 때 모두가 모이기는커녕 식구들 얼굴 한번 보는 것조차 어려웠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받드는 선교사로서 앞으로 어떻게 복음을 이루어갈지 고민이 많았지요. 그때 어머니께서 주신 “어려운 시기지만 낙담하지 말고,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구원의 진리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주자”는 간절한 당부 말씀이 제 가슴을 울렸습니다. 저희 시온뿐 아니라, 어머니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복음의 방향과 비전을 명확히 깨달은 아르헨티나 전역 식구들과 이웃 나라 우루과이 시온 가족들은 어떠한 순간에도 자녀들의 구원만 생각하시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뭇 영혼을 구원하자고 다짐했습니다. ‘행복한 가정’ 전도축제가 시작된 순간이었습니다. 소식을 들으신 어머니께서는 “콩 한 쪽도 나눌 줄 아는 사랑으로 알곡 열매 많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강경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