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쓸모없는 아집
어느 저명한 건축가가 시청 설계를 맡았습니다. 모든 공사가 끝나자 시의원들이 확인차 시청을 찾았습니다. 건물을 둘러본 의원들은, 로비의 면적에 비해 기둥의 수가 적은 듯하다며 기둥을 더 세울 것을 지시했습니다. 건축가는 천장을 지탱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설계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득했지만 의원들은 뜻을…
오래도록 행복하려면
많은 사람이 ‘행복’을 삶의 궁극적인 목표로 삼습니다. 그렇다면, 오래오래 행복을 누리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흔히 좋은 집, 멋진 차와 같은 물질적인 요소를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물질로 얻은 풍요는 행복을 지속시켜주지 못한다고 합니다. 실제 1978년 미국에서 복권 당첨자들을 대상으로…
보이지 않는 활약
전후반 90분간 종횡무진 경기장을 누비는 축구 선수들. 정보 수집 기술의 발달로, 선수들의 경기 내용은 다양한 방식으로 측정됩니다. 슈팅이나 어시스트 횟수, 공 점유 시간은 물론 경기 중 얼마나 달렸는지, 어느 지점에서 공을 받아 어디로 패스했는지, 활동 반경은 어느 정도인지 등 모든…
가치 있는 일
2020년 4월, 코로나19 극복을 바라며 하나님의교회 대학생봉사단 아세즈(ASEZ)에서 진행하는 ‘핸드투핸드(Hand to Hand)’ 릴레이에 참여했습니다. 핸드투핸드 릴레이는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과, 감염병 퇴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에게 응원 편지와 선물을 전하는 활동입니다. 먼저 지역 보건소에 응원 선물을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습니다.…
한국 광양, 김태호
뛰어난 적응 능력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는 우주에서 각종 연구와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비행사들이 극한의 환경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훈련을 실시합니다. 그 일환으로, 무중력 상태에서 인간의 공간 감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시행했습니다. 실험에 참여한 우주인들은 모든 것이 180도 뒤집혀 보이는 특수 안경을 착용한 채…
한 영혼도 놓치지 않으시고
시러큐스로 이사 온 지 한 달가량 지났을 무렵, 미용실에 가야 해서 지역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미용실이 있는지 인터넷으로 검색해보았습니다. 다행히 멀지 않은 곳에 일 년 전 개업한 미용실이 있었습니다. 전화 예약을 하고 다음 날 아침 미용실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예약 시간에 맞춰…
미국 NY 뉴윈저, 김혜연
가족의 귀 호강시켜주기!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입이 즐겁고, 멋진 풍경을 보면 눈이 즐거우며, 향기로운 냄새를 맡으면 코가 즐겁습니다. 부드러운 감촉은 촉각을 행복하게, 아름다운 소리는 귀를 즐겁게 하지요. 이달의 미션은 가족을 행복하게 하는 방법 중 하나로, 귀를 호강시켜주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가족의 귀를 호강시켜줄…
동토(凍土)에 피어나는 동유럽 연합의 꽃
2019년을 시작하며 어머니께서 “연합하면 유럽 복음이 잘될 것입니다”라고 축복해주셨습니다. 일 년이 지난 지금, 어머니 말씀이 이곳 동유럽에서 그대로 실현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작년 봄, 한국에서 선지자의 사명을 감당하다 동유럽 국가인 체코에 왔을 때만 해도 유럽 복음의 장벽은 매우 높아 보였습니다. 진리…
체코 프라하, 박성현
폐비닐을 걷어내며
2020년 여름 장마로 피해를 입은 농가가 많습니다.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해 광주 지역 식구들이 봉사 계획을 세웠습니다. 황룡강이 범람해서 인근 농경지와 비닐하우스까지 모두 물에 잠겼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터라 서둘러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저희는 조를 나눠 밭과 비닐하우스로…
한국 광주, 이순주
산양을 고르는 방법
히말라야 고산지대 어느 마을에 장이 열렸습니다. 한 아이가 아버지와 함께 장에 나왔다가 산양을 사고파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흥미가 생긴 아이는 아버지를 졸라 산양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조그만 새끼부터 크고 살진 것까지 많은 산양이 있었습니다. 눈으로 산양의 요모조모를 살펴보며 값을 매겨보던 아이는 특이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2년 전 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 항암 치료를 위해 요양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테라스에서 뜨개질하고 있는데 인상 좋은 환자분이 제게 말을 걸어와 친해졌습니다. 첫인상만큼 성품이 온화한 분이었습니다. 퇴원하고도 계속 연락을 주고받다 가까운 교회에서 힐링 연주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그분을 초대했습니다. 거절당할까…
한국 수원, 이경자
자동차에 두고 간 사랑
2020년 4월, 통영의 한 경찰서에 수상한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신고자의 차량 손잡이에 언제부터인가 꼬깃꼬깃 접힌 지폐와 간식거리가 담긴 비닐봉지가 끼워져 있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일의 전말을 어렵지 않게 밝혀낼 수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 일을 한 사람은 치매 증상이…
어머니의 심부름
저는 삼 형제 중 둘째입니다. 저희 형제들은 호주 멜버른에 흩어져 살고 있고, 부모님은 멜버른에서 차로 아홉 시간 걸리는 애들레이드에 거주하십니다. 저희는 일 때문에 자주 부모님을 뵈러 가지 못하지만 어머니는 저희가 아프거나 무슨 일이 생기면 먼 길을 한걸음에 달려와서 돌봐주십니다. 한…
호주 멜버른, 정연욱
고향을 그리는 마음
고향을 몹시 그리워하는 마음을 뜻하는 말, ‘노스탤지어(nostalgia)’. 이는 ‘돌아감’과 ‘아픔’을 뜻하는 그리스어의 합성어로, 향수병을 의미합니다. 17세기, 스위스의 한 의사가 타지에서 근무하는 자국 군인들이 고향과 가족을 그리워하며 심신의 고통을 겪는 현상을 설명하고자 만든 용어인데, 불면증이나 우울증 등을 불러온다고 해서 오랫동안 부정적인…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하면
2020년 3월, 필리핀에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필리핀 정부가 수도권에 최고 단계의 격리 조치를 내렸습니다. 수도권과 다소 거리가 있지만, 바이블센터가 있는 바코오르 지역에도 앞으로 어떤 조치가 취해질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었지요. 그래서인지 한창 믿음을 키우고 있는 티소 형제님·제인 자매님 부부는 하루빨리 가족들에게도 구원의…
필리핀 만달루용, 마크
잘못을 인정한 의사
의료 기술이 미흡했던 19세기, 스위스 베른대학의 에밀 테오도어 코허 교수는 갑상선 절제 수술의 권위자로 통했습니다. 사망률이 높아 일부 국가에서는 금지한 수술을, 철저한 소독과 뛰어난 기술로 안전하게 집도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1882년, 갑상선 절제 수술의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의학계에 발표됐습니다. 내용을 확인한…
효과가 보장된 ‘행복 수칙’
2005년, 영국의 작은 도시 슬라우(Slough)에서 이색적인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행복의 비밀을 찾기 위해 심리학자, 사회사업가, 경영 컨설턴트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조직된 행복위원회가 10개의 ‘행복 수칙’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3개월간 지키게 한 것입니다. 그 결과, 슬라우 주민들은 “인생이 흥미진진해졌다”,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며…
말하기 전에 생각하기
‘남의 입에서 나오는 말보다 자기 입에서 나오는 말을 잘 들으라’는 탈무드 격언과 같이, ‘말’로 의사소통하는 세계 어느 언어권이든 말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잠언이 있다. 말은 서로의 생각과 정보를 쉽게 주고받을 수 있는 최상의 도구이지만 한편으로는 상대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고 오해와 분쟁을…
한 영혼만 더 살리게 하소서
2020년, 복된 새해를 맞이하며 저희는 미국 동남부연합회를 중심으로 약 20개 교회가 뜻을 모아 21일간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 단기선교에 나섰습니다. 흔히 새로운 습관을 갖기까지 21일이 걸린다고 합니다. 지금 돌아보면, 저희가 복음에 대한 올바른 습관과 마음가짐을 갖출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단기선교를 선물해 주신…
미국 NJ 리지우드, 알렉스
사과를 가진 아이
어린 여자아이가 엄마를 따라 과일 가게에 갔습니다. 엄마가 무엇을 살지 고르는 동안 옆에서 얌전히 기다리는 아이가 기특해, 과일 가게 주인이 아이의 양손에 사과를 쥐여주었습니다. 아이와 엄마는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는 아빠와 남동생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이에게 사과를 얻게 된 이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