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마음속 가시덤불을 제하고
메릴랜드주 소재의 세니커 크리크 주립공원(Seneca Creek State Park)에서 정화활동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공원 관리인으로부터 부탁받은 일은 잡초와 침입성 식물 제거였습니다. 겨우내 말라버린 잡초를 없애는 일은 쉬웠습니다. 일이 거의 끝나갈 무렵 한쪽 구석에서 파릇파릇한 장미 덤불을 발견했습니다. 초록 덤불이 예뻐 보여 그대로…
미국 MD 볼티모어교회
최 부잣집의 가훈
조선시대, 경주 최씨 가문은 99칸이나 되는 대저택에 100여 명의 하인, 쌀 800석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가 있을 만큼 상당한 재력을 가졌습니다. 부모덕에 호사를 누리는 자손들은 노력 없이 얻은 재산을 흥청망청 쓰다가 쉽게 탕진하는 경우가 많기에 흔히 ‘부자는 삼대를 못 간다’는…
작은 실천의 힘
세로로 긴 블록을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 놓고 맨 앞에 있는 블록 하나를 넘어뜨리면 뒤에 있는 블록이 차례차례 넘어지면서 모든 블록이 넘어지는 것을 ‘도미노’라 합니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의 론 화이트헤드 박사는 도미노의 숨은 위력을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갈수록 크기가 1.5배씩 커지는 블록…
기대치 위반 효과
늘 친절하고 상냥하기만 하던 사람이 갑자기 나를 차갑게 대하면 못내 서운한 마음이 들지만, 평소 쌀쌀하던 사람이 어느 순간 상냥하게 대하면 고맙기까지 합니다. 그 이유는 상대방에게 거는 기대치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상대방의 행동에 어느 정도 기대와 예상을 하게 마련입니다. 이를 긍정적으로…
늘 푸른 이유
눈보라가 몰아치는 한파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푸른빛을 자랑하는 나무. 그래서 ‘늘 푸른 나무’, ‘초목의 군자’, ‘독야청청(獨也靑靑)’ 등의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나무. 예로부터 절개와 기상의 상징으로 나무 중의 으뜸이라 손꼽히는 나무. 소나무입니다. 소나무는 사시사철 푸르기 때문에 그 잎이 떨어지지 않고 한결같이 가지에…
나라 사랑하는 법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였던 도산 안창호 선생(1878-1938)은 결혼 직후 아내와 함께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나라의 힘을 기르려면 새로운 문화를 배우고 견문을 넓혀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신념에서였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리버사이드에서 낮에는 동포들과 오렌지 따는 일을 하고 밤에는 영어 공부를 하던 그는, 한인들이 온갖 차별과…
한 사람의 관심과 사랑이 중요한 이유
출산율 감소와 인구 고령화 등으로 헌혈자는 감소하는 반면, 질병과 사고로 수혈이 필요한 환자는 늘고 있다고 합니다. 애타게 수혈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기를 바라며 헌혈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수혈이 필요한 사람이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 때로는 내 형제자매가 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한국 충주, 김선숙
행복한 가정에 ‘네 탓’은 없다!
두 사람이 길을 가던 중 한 사람이 땅에 떨어진 지갑을 발견했다. “와, 내가 오늘 운이 좋네. 이렇게 공돈이 생기다니!” 지갑을 발견한 사람이 말했다. 그러자 동행하던 사람이 “내가 이 길로 가자고 했으니 절반은 내 몫이야”라며 발끈했다. 그때 돌연 지갑 주인이 나타났다.…
아마존의 무리가 어머니의 품으로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 계 22장 17절 분명 누구든지 원하는 자는 성령과 신부께서 값없이 주시는 생명수를 받을 수 있다고 했지만, 아마존 밀림 깊숙한…
브라질 마나우스교회
노인과 새끼 고양이
요양원에 있는 노인들은 전적으로 다른 사람의 보살핌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미국 애리조나 주 투손 시에 있는 한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노인들은, 보살핌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보살피는 일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습니다. 바로, 새끼 고양이들에게 우유를 먹이는 일입니다. 요양원 인근에 있는 동물보호센터는…
“행복해”라고 말해요!
최근에 “행복하다”고 말해본 적 있나요? 힘든 일이나 불만스러운 일은 말로 쉽게 내뱉지만 기쁜 일이나 만족스러운 일은 표현하지 않고 그냥 넘어갈 때가 많습니다. 이런 말이 있지요. ‘종은 누가 그것을 울리기 전에는 종이 아니다. 노래는 누가 그것을 부르기 전에는 노래가 아니다.’ 행복도…
산행
“엄마, 내 배낭 엄마가 들어주면 안돼?” 남편이 출장을 간 휴일, 아이와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궁리하다 산행을 택했다. 그런데 아이가 시작부터 보챈다. “많이 무겁니? 금방 약수터 나오니까 조금만 참아. 거기서 좀 쉬자.” 등산에 익숙지 않은 아이는 마실 물과 과자 등 자기…
한국 창원, 조은진
조망 효과 (Overview Effect)
고층 건물 옥상에 올라가면 온 동네가 한눈에 보입니다. 높은 산에 오르면 도시 전체가 훤히 내려다보이고, 비행기를 타고 하늘에 오르면 드넓은 세상이 마치 소인국처럼 보입니다. 더 높이 올라 대기권 너머에서 지구를 바라보면 하나의 점에 불과하지요. 시야가 넓어지면 생각도 달라집니다. 인류 최초의…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來)
약 2500년 전 춘추전국시대, ‘섭공’이라는 사람이 초(楚)나라 변방인 섭현(葉縣)을 다스렸습니다. 그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백성들이 국경을 넘어 이웃 나라로 떠나는 일이 빈번해, 인구도 줄고 세수입도 줄어드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공자가 제자들과 함께 그곳을 들르게 되었을 때, 섭공은 공자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며…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오래전 언니가 개신교 교회에 다닐 때였습니다. 하루는 교회에 갔다 오겠다고 집을 나선 언니가 온몸에 멍이 든 채 귀가했습니다. 깜짝 놀라 이유를 물으니 교회에서 종교의식을 행하다 생긴 자국이라고 하더군요. ‘성도의 몸을 상하게 하는 교회가 과연 올바른 곳일까? 하나님은 없는 것이 분명해!’…
한국 인천, 강연숙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인류는 오래 전부터 하늘을 날고 싶어 했습니다. 발명가들의 끊임없는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마침내 비행기가 탄생되었고, 오늘날 700명 이상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초대형 항공기가 전 세계 곳곳을 누비고 있습니다. A380, B777과 같은 여객기는 부품 개수만 무려 400만 개 이상, 무게는…
내 영혼의 호흡
“엄마, 나 기흉이라는데? 빨리 수술 안 하면 죽을 수도 있대.” 숨쉬기가 불편하고 힘들다며 병원에 간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곧바로 의사 선생님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어머니, 방금 엑스레이 사진을 찍었는데요, 아드님이 무척 위험한 상황입니다. 지금 바로 수술해야 합니다. 입원부터 시키고 수술 준비하고…
한국 청주, 김은미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피는 못 속인다. 외모, 지능, 체질 등 자녀는 부모로부터 생물학적 유전자, DNA를 물려받아 아버지와 어머니를 닮는다. 부모와 자식이 쏙 빼닮은 것을 가리켜 마치 기계로 찍어낸 것 같다고 하여 붕어빵, 판박이, 미니어처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부모라면 누구나 자식에게 좋은 것을 물려주기를…
봉사하는 이유
봉사활동을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소속 동아리에서 주관하는 거리정화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이번에 청소한 곳은 저희 대학교 후문에 위치한 먹자골목이었습니다. 식당과 카페가 즐비한 골목은 일회용 음료수 컵부터 먹다 남긴 음식물 쓰레기, 여기저기 널브러진 담배꽁초까지 무분별하게 버려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었습니다. 봉사한다는 기쁨도…
한국 부천, 김소정
자정에 나선 출근길
동트기 전, 순찰을 돌던 경찰이 인적이 드문 도로에서 한 청년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그에게 다가가 이 시간에 어디 가느냐고 물었습니다. 청년은 말했습니다. “저는 지금 출근하는 중입니다.” 미국 앨라배마 주에 사는 청년의 이름은 월터 카(Walter Carr). 이삿짐센터에 갓 취직한 그는 이날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