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능력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은 강력한 잠수함으로 해상을 장악했습니다. 작전 내용을 암호로 교신하며 기습 공격하는 독일군에 연합군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영국 정부는 비밀리에 수천 명의 전문가를 런던 근교의 고택으로 불러모았습니다. 모인 사람은 과학자, 체스 챔피언, 언어학자, 작가, 낱말 맞추기…
주신 말씀대로
하늘 어머니께서 “이제는 유럽 복음도 잘될 것”이라는 축복의 말씀을 허락하셨습니다. 유럽의 높은 복음 장벽 앞에서 인고의 시간을 보내온 독일 뒤셀도르프교회 식구들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되는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대로 되리라는 믿음은, 오순절을 맞아 유럽 중부 지역 교회 연합으로 진행된 전도축제…
독일, 뒤셀도르프교회
아름다운 헛꽃
벌과 나비의 도움으로 꽃가루받이[수분(受粉)]를 하는 꽃들은, 대체로 은은한 향기와 아름다운 꽃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꽃가루를 운반해 줄 곤충들을 유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산수국 역시 곤충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크고 화려한 꽃잎 대신 세밀한 꽃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어 여느 꽃들처럼 눈에 확 띄지 않습니다.…
복원된 도자기보다 빛나는
‘크라이스트처치 맨션(Christchurch Mansion)’은 영국의 12세기 저택입니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며 그림과 도자기, 가구 등 골동품이 전시돼 많은 관람객이 다녀갑니다. 2014년 여름, 그곳 어디선가 “쨍그랑!”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다섯 살 정도의 남자아이가 실수로 선반을 치는 바람에 221년 된 도자기가 바닥에 떨어져…
우리 사이? 좋은 사이!
찬 바람이 부는 어느 겨울날, 고슴도치들이 몸을 잔뜩 웅크린 채 한곳으로 모여들었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날카로운 가시가 서로를 찔렀다. 아픔을 참기 힘들었던 고슴도치들은 결국 한 발씩 뒤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이 우화에서 비롯된 ‘고슴도치 딜레마’는, 대인관계에서 친밀함을 원하면서도 적당한…
축복의 물결이 넘실대는 복음의 대양으로
파나마운하로 잘 알려진 파나마공화국은 저에겐 생애 첫 단기선교의 추억이 담긴 나라입니다. 짧은 기간이나마 하루 종일 전도하고, 해외 식구들과 어머니의 사랑을 나누며 보낸 시간은 참 행복했습니다. 다만 부족한 언어 실력으로, 알고 있는 성경 말씀도 정확하게 알려주지 못해 현지 식구들의 도움을 많이…
한국 인천, 오지영
나에게 말 걸기
국내 한 대학의 교수는, 골프 선수 1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10~15주 동안 한 그룹에만 “손목과 어깨 힘을 빼고”, “욕심내지 말고”, “좋아, 바로 그거야” 등의 자기 대화를 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자기 대화가 주의력·자신감·재미 증대, 불안 감소와 같은 심리적인 면에서…
미안해요, 고마워요!
하루는 초등생 딸이 달고나를 만들어 먹어도 되는지 물었습니다. 집 청소를 마친 터라 어지르는 게 마뜩잖았지만, 온라인 수업으로 집에서만 지내는 아이가 안쓰러워 허락해 주었습니다. 동생의 모습에 흥미를 느꼈는지, 처음엔 안 한다고 하던 중학생 아들도 나중에는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사춘기라 예민한 두 아이가…
한국 안양, 조은영
여섯 형제의 선택
일제강점기 때 중국 서간도 지역에 설립된 ‘신흥무관학교’는 독립군 양성 학교입니다. 수많은 난관 속에서도 약 20년간 삼천오백여 명의 독립군을 배출한, 항일무장투쟁의 요람이지요. 1910년 12월, 혹한의 날씨 속에 우당 이회영(1867~1932)을 비롯한 여섯 형제는 식솔을 이끌고 서울을 떠났습니다. 우당 집안으로 말하자면 대대로 정승·판서·참판을…
좋아하는 것이 많은 사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1분 동안 자유롭게 적어보세요.’ ‘자신이 싫어하는 것을 1분 동안 자유롭게 적어보세요.’ 이 두 가지 질문으로 행복감이 높은 사람인지, 그렇지 않은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는 실험 참가자들에게 위 질문에 답하게 한 뒤, 별도의 방법으로 현재…
바다거북 새끼들의 생존법
바다거북은 산란기가 되면 수천 킬로미터를 헤엄쳐 자신이 태어난 해안가로 갑니다. 고향에 도착하면 후미진 모래밭에 구덩이를 판 뒤, 탁구공만 한 알을 50~200여 개 낳습니다. 이후에는 곧바로 구덩이를 모래로 덮습니다. 포식자들로부터 알을 보호하고 부화에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어미가 하는 일은 거기까지.…
안전을 모니터링해요
‘사회봉사’ 과목 이수를 위해 올해 초 봉사 동아리에 가입했습니다. 봉사 경험은 많았어도 다양하지는 않았던 터라 색다른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런 제 눈에 이름도 생소한 ‘안전모니터 봉사단’이 들어왔습니다. ‘안전모니터 봉사단’이란 지역 내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크고 작은 위험 요소를 모니터링하고 국가기관에 제보하여…
한국 공주, 윤관종
한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시인, 교육가, 화가, 정치가, 과학자 그리고 세계적인 문학가인 괴테(1749-1832). 그가 남긴 여러 편의 걸작 중에서도 단연 손꼽히는 작품은 『파우스트』입니다. 『파우스트』는 괴테의 다양하고 폭넓은 세계관을 보여주는 고전인데, 이를 처음 구상할 때가 22세였습니다. 그가 집필에 한창일 때, 그의 다른 작품을 감명 깊게…
마음을 비우고 귀를 쫑긋!
한국의 한 포털사이트 조사 결과, 가족 간의 대화 시간이 하루에 20분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집에 살면서도 가족과 대화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이야기를 해도 들어주지 않는 것 같아서’였습니다. 가정이 화목하려면 가족 간에 대화가 풍부해야 합니다. 풍성하고 진솔한…
친구를 위한 분홍 셔츠
2007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고교 동급생인 데이비드 셰퍼드와 트래비스 프라이스는 친구들에게 ‘내일 학교에 분홍색 옷을 입고 오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남자가 웬 분홍색 옷이냐며 비웃는 건 아닐까’, ‘친구들이 아무도 안 입고 오면 어쩌지?’ 둘은 걱정이 됐지만 용기를 냈습니다. 다음 날, 다행히 두…
진리를 사모하는 겸손한 영혼을 찾아
튤립과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는 제방을 쌓고 습지와 호수를 메워 땅을 얻은 나라로도 유명합니다. ‘네덜란드’라는 지명은 현지어로 ‘낮은 나라’라는 의미인데, 해수면보다 낮은 지대가 많아 바닷물 역류로 인한 농토 염화를 막고자 간척했다고 합니다. 그 면적만 해도 전체 국토의 6분의 1에 달하지요. 그래서인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영훈
엉뚱한 음식이 나오는 식당
함박스테이크를 주문하면 만두가 나오고, 주문한 요리가 나오기도 전에 디저트가 먼저 나오는 식당이 있다면? 과연 이런 식당에 누가 식사하러 올까 싶지만 이곳을 찾은 손님들은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2017년 6월, 일본의 한 방송국 PD의 제안으로 치매 환자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최고의 코디네이터
어렸을 때 엄마는 언제나 제 마음에 쏙 드는 옷을 사주셨습니다. 옷뿐만 아니라 신발과 벨트도 엄마가 사준 것들은 항상 제 몸에 딱 맞았습니다. 엄마가 골라준 옷을 입고 거울 앞에 서면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춘기에 들면서 제가 원하는 스타일의 옷이 사고 싶어졌습니다. 용돈을…
짐바브웨 하라레, 타피와
엄마 목소리
사람의 오감 중 제일 먼저 발달하는 게 청각이다. 모체에서 수정된 지 며칠 내에, 크기가 겨우 0.9mm에 불과할 때부터 수정란은 귀의 외형을 갖추기 시작한다. 임신 3주에는 내이(속귀)1가 생기고 6주가 되면 달팽이관이 분화, 20~24주쯤이면 신경세포와 연결된다. 즉,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
아버지의 도리
마음 둘 곳 없이 방황하다 예전에 다녔던 회사 동료의 소개로 하나님의 교회를 알았습니다. 삭막하게 느껴지던 세상과는 달리 교회 분위기가 밝고 사람들의 표정도 환했습니다. 영혼의 생명수를 주시는 성령과 신부를 깨닫자마자 ‘드디어 내가 가야 할 곳을 찾았구나!’ 하고 기쁘게 새 생명의 축복을…
한국 울산, 이점도